수도권 주택소유자 5.1%만 "향후 1년 시세 오를 것"
수도권 주택 소유자들은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에 대해 5.1%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데스개발이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 등과 함께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만이 현 거주지의 향후 1년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많이 올라갈 것', '약간 올라갈 것' 응답 합계)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작년 53.5%과 비교해서 48.4%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세부 응답률을 살펴보면 '많이 올라갈 것' 0.2%, '약간 올라갈 것' 4.9%, '지금과 비슷' 31.6%, '약간 내려갈 것 52.3%', '많이 내려갈 것' 11.0%의 응답률을 보였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영향 있다' 0.7%, '영향 있는 편이다' 28.0%로 응답자의 28.7%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지난 2020년 39.8%, 2021년 48.3%로 증가하다가 올해 대폭 줄어들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 8.0%, '낮을 것' 42.8%, '유사한 수준' 40.9%, '높을 것' 7.8%, '매우 높을 것' 0.5% 응답률을 보였다. '낮을 것'('매우 낮을 것', '낮을 것' 응답 합계)이라는 응답은 50.8%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 6.6%에 비해 44.2%p 늘어난 수치다. 응답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 37.7%,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 28.6%,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 18.7%, '투자자 위주의 시장전개' 9.7%, '변화없음' 5.3% 순으로 응답했다. 향후 주거시설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내부 평면구조'(21.3%), '부대시설'(16.8%), '조경시설'(13.9%), '전망·조망'(13.8%), '단지배치·향'(11.3%) 순으로 답했다. 내부 평면구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으며, 주차장,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은 작년 6위(8.5%)에서 올해 2위(16.8%)로, '조경시설'은 작년 5위(8.9%)에서 3위(13.9%)로 상승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13일 "예년에 비해 정책 등 주택시장 변수에 수요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응답률 변화폭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아파트 단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대시설, 조경시설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후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재개발 등 공간재생을 통해 수요에 맞는 공간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