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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아티스트 인사이트

정인호 지음/카시오페아 미국의 보석세공사 다이애나 다이저는 한 입 베어 문 샌드위치에서 성모 마리아의 얼굴을 발견해 경매에 내놓았다. 상자에 10년간 보관돼 돌처럼 딱딱하게 굳은 샌드위치였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저런 쓰레기를 누가 사겠어?"라는 생각을 했겠지만, 이 샌드위치는 2004년 온라인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2만8000달러(당시 한화 약 2990만원)에 낙찰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티스트 인사이트'의 저자인 정인호 경영평론가는 "아티스트는 일반인과 다른 눈으로 사물을 집요하게 관찰하고 무한한 상상력을 즐기는 창조가"라며 "평소에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들에게 예술은 법칙이나 확립된 표준을 깨고 나아가는 저항에 가깝다"며 "저항과 실천을 통해 그들은 처절한 고뇌와 몸부림으로 창조된 예술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펼친다"고 말한다. 우리가 걸작이라고 일컫는 작품에는 무수히 많은 시련과 질문, 실험과 수련, 고뇌가 담겨 있다.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는 1892년부터 1894년까지 빛의 변화에 따른 사물의 변화를 탐구한 '루앙 대성당'을 39점 연작으로 세상에 공개한다. 모네의 그림에서 아침 안개에 덮인 성당은 연보랏빛을, 강한 오후 햇살을 받은 성당은 이끼색을, 정오의 성당은 마사토색을 내뿜는다. '루앙 대성당'은 인상주의를 향한 모네의 집요한 관찰의 산물이다. 저자는 "'루앙 대성당'이 현실의 위치에 소재하고 있을 때는 기호일 뿐이나 화가가 특별한 관찰력으로 특정 시·공간 속에서 직접 마주친 이미지를 그려내면 그것은 명작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일상적인 현상에서 가치를 재발견하는 일은 이제 예술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우리 삶과 비즈니스에도 얼마든지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는 모네의 그악스러운 관찰력을 비즈니스에 적용시킨 사례가 하나 소개돼 있다. 1994년 광고회사에 다니던 새미 리히티가 일본 고객을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이다. 중요한 미팅자리라 셔츠와 넥타이, 구두까지 꼼꼼하게 신경썼는데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회의를 마치고 고객과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일본식 찻집에 갔는데 구두에서 발을 꺼낸 순간 양말이 짝도 맞지 않고 발가락에 구멍까지 뚫려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리히티는 남성들의 일상적인 행동을 세밀히 관찰해 '다른 사람도 이와 비슷한 문제로 곤욕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신문처럼 양말을 배달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1999년 검은 양말을 정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그는 12년 만인 2011년 매출 1200억 이상을 달성했다. 우리가 내면에 잠든 예술가를 깨워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 240쪽. 1만7000원.

2022-04-14 14:39: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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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급등…脫서울에 경기 분양시장 훈풍

금곡역 한신더휴 조감도./한신공영 경기 지역 분양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탈(脫)서울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어서다. 14일 KB부동산 월간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10억9993만원) 대비 15.7% 증가한 12억7334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 및 인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각각 6억2073만원, 4억630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6억7419만원)보다 낮은 수치다. 경기·인천에선 서울 아파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서울의 높은 집값 때문에 경기로 주거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전출자 10명 중 6명은 경기도로 향했다. 이전 이유로는 '주택'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치솟은 아파트값 탓에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서울 접근성을 갖춘 경기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분양시장에서 경기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기 광주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초월역 1단지'의 경우 27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7248건의 통장이 몰려 6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경강선 초월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로 판교, 분당,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이 편리하다. 올해 2월 선보인 경기 파주 '신영지웰 운정신도시'도 36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487건의 접수를 받아 평균 37.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GTX-A(예정) 호재를 품은 운정역 인근이고 제2자유로가 가깝다는 점 등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양희문기자 yhm@metroseoul.co.kr

2022-04-14 14:36:47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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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청년드림 국군드림 페스티벌' 후원

김동록 KB국민은행 기관고객그룹대표(오른쪽)가 기부금 증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선한 영향력'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KB국민은행은 육군본부에서 주최하는 제4회 '청년드림(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을 후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청년DREAM 국군드림'은 장병들에게 꿈과 희망을 열어주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육군의 역점사업이다. 이번 행사의 후원사인 KB국민은행은 전년도에 이어 1억원의 기부금을 육군본부에 전달했다. 지난 2020년 9월 최초로 국방TV에서 개최된 '청년DREAM 국군드림 페스티벌'은 청년 장병들을 대상으로 '꿈과 미래'와 관련한 동영상을 공모해 시상하는 행사다. 당시 우수작 및 우수 부대 모바일 투표를 진행한 나라사랑포털 사이트에 15만명 이상 동시 접속했을 정도로 많은 육군 장병이 참여하며 육군본부가 주최하는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총 150여 개의 팀이 출전해 지난 3월부터 모바일 투표 및 육군본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본행사는 국방TV를 통해 오는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우수작 수상 후보 장병들과 토크쇼 형식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시상은 드림배틀(우수 동아리 활동 경연) 6팀, 드림뿜뿜(로고송, 댄스, 태권무 경연대회) 15팀 등 2개 분야로 진행한다. 육군 장병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모바일 투표 참여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의 신년사에서 밝힌 '사회와 환경, 이웃과 국민을 먼저 배려하고 존중하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KB로 자리매김하자'는 의지에 따라, 국군장병들의 꿈을 향한 도전을 위해 KB국민은행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4-14 14:35:4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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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고객 맞춤형으로 홈페이지 리뉴얼

KB국민카드의 홈페이지 리뉴얼 이미지.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가 'KB국민카드 홈페이지'와 'KB국민카드 모바일홈' 앱을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번 리뉴얼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객이 직접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의 DIY(Do it yourself) 기능을 구현했다. 다양한 맞춤형 개인화 서비스 추가와 함께 카드발급, 쿠폰 관리 등 주요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4일 "이번 모바일홈 앱, 홈페이지 리뉴얼은 속도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성 개선과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향후에도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홈페이지와 모바일홈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화면 DIY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원하는 메뉴를 직접 설계하고 자유롭게 재구성하여 취향에 따른 나만의 홈 화면을 만들 수 있다. 결제예정금액, 이용한도, 소비 리포트, 이용대금 명세서, 대출 정보 등 메뉴를 모듈화 형식으로 제공한다. 노출 여부 및 순서를 선택할 수 있어 화면 이동 없이 원하는 메뉴를 바로 이용 가능하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적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메인 화면 내 기능별로 보여지던 메뉴방식에서 맞춤형 관심 서비스를 추천하는 등 개인화 서비스도 추가했다. 카드 승인 내역, 위치정보, 모바일 이용정보 등 고객의 이용 행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메인 화면에 위치한 개인화 영역에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시한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카드 상품과 이벤트도 안내한다.

2022-04-14 14:33:43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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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10주년 ESG상품 '올바른지구' 시리즈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서울 중구 소재 농협은행 본점에서 ESG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전 계열사가 공동으로 ESG 상품을 선보였다. NH농협금융은 출범 10주년을 맞아 ESG 요소를 반영한 '올바른지구' 시리즈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바른지구' 시리즈는 ESG 특화상품이다. 대중교통·전기차 이용 시 우대혜택 제공, ESG 자산에 특화된 투자, ESG 캠페인 참여 등 고객이 상품가입을 통해 친환경소비와 환경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13일 상품 출시 기념으로 농협은행 본점에서 NH아문디자산운용이 개발한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펀드'와 농협카드가 출시한 '올바른지구 카드' 가입행사를 가졌다. '올바른지구 OCIO 자산배분펀드'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ESG 요소를 감안해 투자 자산을 선별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주식·채권·대체자산 비중을 조절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올바른지구 카드'는 대중교통, 공유차량, 전기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7%가 청구 할인되는 카드다. 대중교통에는 시내버스, 지하철뿐만 아니라 고속버스, 시외버스, KTX, SRT도 포함한다.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은 "ESG 상품이 고객 니즈를 잘 반영해 ESG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충실한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라며 출시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신상품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번 상품 출시가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신(新) 비전 과제인 '농협만의 ESG 경영 실천'의 일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손 회장은 "사회공헌의 전통적 강자로서 친환경 투자 확대와 ESG 상품개발 등의 차별화된 녹색금융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농협이 곧 ESG'인 선도금융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4-14 14:30:11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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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금융네트웍스, 금융 통합앱 '모니모'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통합앱 '모니모' 이미지. /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첫 번째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14일 금융 통합앱인 '모니모(monimo)'를 본격 출시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삼성금융사의 공동 BI인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첫 번째 서비스다.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 4사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차별화된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통합앱이다. 통합앱의 명칭인 '모니모'는 '모이는 금융, 커지는 혜택'이란 의미를 담았다. 다양한 자산과 모니모의 전용 리워드인 젤리가 모인 모습을 형상화한, 모니모의 이니셜 'M' 형태의 로고도 공개했다. 모니모에서는 하나의 계정으로 삼성금융 4사의 거래현황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다. 각 사가 엄선해 제공하는 대표 금융상품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삼성생명의 보험금 청구, 삼성화재의 자동차 고장출동, 삼성카드의 한도상향 신청, 삼성증권의 펀드투자 등 기존에 각 사의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신청해야 했던 주요 기능들을 이제 모니모에만 가입하면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삼성금융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계좌통합관리, 간편송금, 신용관리, 환전 및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등 종합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그 밖에도 모니모는 '혈액형별 보장보험', '1년만기 저축보험', '모니모 카드' 등 모니모에서만 가입 가능한 전용 금융상품을 지원한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모니모 전용 금융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니모는 재미요소가 가미된 투데이, 걷기 챌린지, 젤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투데이' 메뉴에서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하면 삼성의 금융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투데이' 메뉴는 모니모의 허브 페이지로, 관심 분야의 모니모 컨텐츠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걷기 챌린지'는 삼성헬스앱 또는 아이폰 건강앱과 연동하여 목표 걸음 수 달성 미션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젤리'는 모니모에서 제공하는 전용 리워드로, 시즌별로 진행되는 미션을 수행하거나 출석체크, 걷기 챌린지, 송금, 젤리 챌린지 등을 통해 매일매일 받을 수 있다. 금융상품 가입이나 상담신청 등이 아닌 일상 속 습관만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니모는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 직관적인 UX/UI 구성으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회원가입, 본인인증, 로그인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엄지손가락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할 정도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모니모 앱은 안드로이드폰 이용자의 경우 현재 '플레이 스토어(Play Store)'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 이용자를 위한 앱도 조만간 '앱 스토어(App Store)'에 공개될 예정이다. 모니모 출시를 기념해 6월 2일까지 50일간 매일 1명씩 총 50명에게 추첨을 통해 비스포크냉장고, 갤럭시 S22 등 '삼성' 브랜드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최소 1000원 이상의 모니머니로 교환되는 '스페셜젤리' 1개도 이벤트에 응모한 전원에게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모니모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삼성금융사 앱을 하나로 모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첫번째 서비스인 모니모를 통해 일상적인 송금이나 걷기활동만으로도 혜택을 드리고자 한다"라며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필수앱이 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4-14 14:29:09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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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풀 꺾인 IPO 시장…다시 뜨는 '스팩' 투자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공모주 투자심리가 악화되자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와의 합병 상장을 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만일 스팩이 합병에 실패하더라도 공모가(2000원)인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스팩은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로 발행주식을 공모한 뒤 그 자금으로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하는 것을 유일한 사업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상장 스팩은 상장한 지 36개월 안에 실재하는 기업과 합병해야 한다. 합병에 실패하면 공모주 투자자에 공모가 2000원과 연평균 1.5% 수준의 이자를 돌려주고 청산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래에셋비전스팩1호, 신한스팩9호, 신영스팩7호, 상상인스팩3호 등 총 4건의 스팩이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지난 11~1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미래에셋비전스팩1호는 1414.41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증시 직상장을 택한 곳은 포바이포 단 1곳에 불과하다. 실제로 올해 공모 청약을 실시한 8개 스팩의 평균 경쟁률은 737대 1로 집계됐다. 모두 세자릿수 이상의 경쟁률을 보여줬다. 일반 기업들이 한자릿수나 두자릿수로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새내기 스팩들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내며,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모양새다. 지분 희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모비데이즈는 하나금융1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6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모비데이즈는 RTB(Real Time Bidding), 애드 테크(AD-Tech), 데이터 테크(Data-Tech) 기반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모비데이즈는 지난 2019년, 2021년 상장주관사까지 선정하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했었다. 그러나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자 스팩을 통한 합병 상장으로 방향을 돌렸다. 일부에선 스팩의 '묻지마 급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스팩은 일반적으로 합병대상을 찾기 전까지 공모가인 2000원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게 정상이다. 지난 7일 상장한 키움제6호스팩은 상장 3거래일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공모가의 6배 넘게 오른 셈이다. 또 지난해 8월 상장한 한화플러스제2호스팩은 상장 2거래일 만에 공모가의 3배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세자릿수가 넘는 스팩 청약 경쟁률에 대해 "공모주 시장이 비수기이다 보니 스팩에 자금이 쏠린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합병과 관련된 특별한 이슈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높아진다면 과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04-14 14:21:07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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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치킨, 하와이 진출…호놀룰루 키아모쿠 지역에 1호점 오픈 예정

교촌에프앤비㈜ 미국법인에서 직영매장으로 운영중인 교촌치킨 부에나파크점의 모습/교촌치킨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하와이 지역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하와이 지역 멀티유닛(Multi-unit) 가맹계약으로 교촌에프앤비㈜ 미국법인의 자회사인 교촌 프랜차이즈 LLC(Kyochon Franchise LLC)와 유통 전문 업체 BMK의 하와이 자회사인 BMH LLC(이하 BMH) 간 체결됐다. 멀티유닛(Multi-unit)이란 한 지역에 한 가맹사업자(법인)에게 복수의 매장을 오픈 할 수 있게 권한을 주는 것으로 개인 가맹에 비해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인 방식이다. 계약 파트너인 BMH는 미국 하와이주에서 다양한 유통망을 보유하는 것은 물론이며 미국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하와이에서 교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호점은 호놀룰루 키아모쿠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며 연내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촌은 이번 하와이 진출을 미국 내 가맹사업 전개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 방침이다. 현재 교촌은 미국 법인을 통한 직영사업만 영위 중으로 하와이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미국 본토에서도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가맹사업 사전 준비를 위해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2022 멀티유닛 프랜차이징 컨퍼런'에 참가해 교촌치킨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했다.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나흘 간 열린 컨퍼런스에서는 약 70개의 전문 멀티유닛 사업자들이 교촌 브랜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하와이는 미국 내에서도 외식 비용 지출이 큰 지역이자, 세계적인 휴양지로 미국 뿐만 아니라 타 국가에도 교촌 브랜드를 알리기 적합한 곳이다"며, "하와이 가맹사업을 시작으로 미국 본토에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촌은 지난 해 중동 지역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 이후 두바이에만 3개 매장을 오픈 하는 등 K-치킨의 선도기업으로서 해외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기준 6개 국가(미국, 중국, 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총 68개 해외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4-14 14:19: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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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후보 잡기 위해 단일화 카드 만지작? 경기·대구 경선 주목

정당별로 6·1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가져올 최종 후보를 가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지자체장 경선에서 유력 후보를 꺾기 위해 예비후보들이 단일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지사 경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과 대선 막판 정책연대·단일화를 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앞서나가는 모양새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인 당·지역 기반을 확보한 안민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조정식 의원이 김 대표를 맹추격 중이다. 안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3자 단일화' 카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안민석·염태영·조정식 후보가 단일화를 해 '반(反)김동연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의원 입장에서는 이대로 권리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각 50%씩 반영하는 '경선룰' 대로 치러지면,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의 표가 김 대표를 제외한 3인방에게 갈라져 최종 후보가 되기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염 전 수원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3자 단일화에 대해서 동의한 바 있고, 3자가 합의하는 가운데 TV 공개 토론을 충분히 가진 후, 후보 간의 비교우위를 알리는 과정 속에서 경선이 흥행해 3명이 단일화에 나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조 의원이 3자 단일화에 반대해 실현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경선에서 1, 2위 후보가 반드시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경선 흥행을 위해서는 3자 단일화보다 후보 간 자질과 능력 검증을 위한 TV토론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그는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흥행을 일으킨 국민참여경선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 승리자의 당선이 유력한 대구시장 선거에는 홍준표 의원, 유영하 변호사,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벌이는 '1강(强) 2중(中)'의 3파전이 치열하다. 일각에선 지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청년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이미지 쇄신에 성공한 홍 의원을 꺾기 위해선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의 단일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아울러, 홍 의원은 무소속 출마 전력으로 인해 이번 경선에서 -10%의 감점을 받는 것도 두 후보의 단일화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유 변호사는 14일 한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여론조사 2, 3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가 도식적인 단일화를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좋은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단일화에 대해 손을 내밀면 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또한 유영하 후보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서상기 전 의원은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뜻이 전해지면 김재원 후보는 결국 불출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전 최고위원은 14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서 전 의원의 주장에 대해 "듣도 보도 못한 이야기"라며 "저의 독자적인 판단과 역할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라는 주제에 대해 단 한 번도 고려해본 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2022-04-14 14:15: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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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퓨리나, SKY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 사료 6톤 기부

네슬레 퓨리나가 SKY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 '인천시 수의사회 유기동물센터'에 사료 6259kg을 전달했다./네슬레 퓨리나 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 네슬레 퓨리나가 SKY동물메디컬센터와 함께 '인천시 수의사회 유기동물센터'에 사료 6259kg을 전달했다. 네슬레 퓨리나와 SKY동물메디컬센터가 함께한 이번 기부는 우리 사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유기동물 관련 문제를 해결하고 유기동물 보호에 노력하는 인천시 수의사회 유기동물센터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증정식에서는 네슬레 퓨리나와 SKY동물메디컬센터, 인천시 수의사회 유기동물센터 보호소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유기동물들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자는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SKY동물메디컬센터의 오이세 원장은 "동물복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 촉구가 필요하다"며 "네슬레 퓨리나의 도움으로 인천시 수의사회 유기동물센터에 사료를 기부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네슬레 퓨리나 담당자는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는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번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네슬레 퓨리나는 사회문제 중 하나로 떠오른 유기동물 문제에 깊이 고민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우선시하는 펫푸드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4-14 14:14:0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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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지역 특색 살린 신규매장 4곳 오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카페베네 강화외포리점, 신경주역점, 동대구역사점, 포항경주공항점/카페베네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가 신경주역점·포항경주공항점 등을 비롯한 4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규 매장 4곳은 ▲카페베네 동대구역사점 ▲카페베네 신경주역점 ▲카페베네 포항경주공항점 ▲카페베네 강화외포리점으로 봄나들이 가기 좋은 주요 지역에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페베네 동대구역사점'과 '카페베네 신경주역점'은 KTX 역사 내 입점한 특수 매장이다. 두 매장에는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열차 이용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한다. '카페베네 포항경주공항점'은 포항경주공항 여객청사 1층에 위치한 특수 매장이다. 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세련되고 쾌적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높은 층고와 탁 트인 창문이 특징이다. '카페베네 강화외포리점'은 인천 대표 관광지인 석모도로 향하는 해안 도로에 위치한 DI(Drive In) 매장이다. 매장 내 발코니를 통해 석모도와 바다에 내려앉는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시원한 오션 뷰를 자랑한다. 또한, 3층 루프탑 개방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펫 프렌들리 매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하늘길부터 바닷길, 기찻길까지, 봄나들이 가기 좋은 주요 지역에 카페베네 신규 매장 4곳을 오픈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을 살린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성동구 본사에서 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한 딜리버리 특화 매장과 일반 매장에 관한 정보를 모두 전달할 예정이다. 창업설명회 사전 예약 및 관련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 및 대표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4-14 14:02: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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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취업심사 논란, 도덕성 결여 사실 '부끄러워' 해야

최빛나 산업부 기자 한국 IPTV협회 사무총장의 뒤늦은 취업심사 논란이 세간의 이목을 충분히 끌었다. 여기에는 취업심사에 대한 사무총장과 전IPTV회장의 실수와 무지함도 있었지만 협회를 관리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실한 대응과 책임회피가 여론을 더욱 들끓게 하는 분위기다. 취재 당시 과기부가 IPTV협회의 사무총장을 '자연인'이라며 '우리 관할이 아니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IPTV협회가 뒷통수를 맞았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책임 회피하는 과기부의 대응이 더 큰 불씨를 키울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과기부의 앞서 발언은 오히려 정부부처의 허술한 인사관리 시스템을 인정하는 꼴이 돼버렸다. 취재 당시 허술한 인사관리 시스템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도 포착됐다. 현 IPTV 협회 사무총장, 협회장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 국민소통 수석실 디지털소통센터에서 근무했다. 디지털소통센터는 방송, 미디어와 언론을 망라하고 국민들의 디지털격차해소, 미디어 관련 소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 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했던분야다. 정부의 공직자윤리법 제17조 제2항에 따르면 고위공직자의 경우 퇴사 후 특정업체에 취업할 시 전 근무했던 기관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전 근무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앞서 내용을 놓고 이번 취업심사 논란 상황을 검토해 보면 방송, 통신, 미디어를 아우르고 있는 IPTV협회의 분야는 사무총장, 협회장이 근무했던 디지털소통센터와는 전혀 밀접한 관련성이 없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목에 올해 2월 취임한 윤도한 IPTV협회장과 퇴사한지 3개월이라는 최단 기간 IPTV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게 된 김원명씨의 취업심사 과정에서 인사혁신처의 공정성이 따랐는지 다시한번 궁금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PTV협회를 관리 감독하고 있는 과기부뿐만 아니라 인사혁신처, IPTV협회 모두 여전히 '나몰라라' 식의 책임회피를 하고 있다. 고위공직자가 갖춰야 할 높은 도덕성이 결여된 사실을 부끄러워 하며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깨닫고 하루 빨리 앞서 논란에 부응하는 책임감있는 대안책을 제시하길 바란다.

2022-04-14 14:01:2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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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물가 폭탄…한은, 선제 대응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한 것은 고공 비행 중인 물가와 미국의 긴축 예고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5월과 6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예고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10년 만에 4%를 돌파하며 물가 폭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9개월간 네 번의 금리를 인상해 본격적인 금리인상기에 들어섰다. 한은은 1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이창용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는 19일로 확정되며 금통위 본회의는 주상영 의장 직무대행이 주재했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하게 된 1998년 이후 총재가 금통위 본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본격적인 통화 긴축에 나서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자 총재가 공석인 상황에서도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주상영 한은 금통위 의장 직무대행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위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월 말 금통위 이후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경제금융 여건에 큰 변화가 발생했다. 한은 총재 공석임에도 불구하고 대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지난 2월에는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지만 당시에도 많은 위원들이 추후 인상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기존 0~0.25%에서 0.25~0.50%로 올렸다. 올해 6차례 남은 미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지속해서 인상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미 연준이 두 차례 연속으로 0.5%p 금리를 올릴 경우 한국과 미국의 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최대 1%p다. 주 직무대행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사실 작년 말부터 있었다. 이제 좀 더 가파른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의 실물 경제를 살펴보면 노동시장은 굉장히 타이트할 정도로 좋고, 물가는 우리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미 연준이 아주 빠르게 긴축 속도를 높여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섭게 치솟고 있는 물가도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3%대의 오름세를 지속해 왔다. 이어 지난 3월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로 지난 2011년 11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대를 돌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으로 석유류 가격이 30% 넘게 급등하면서다. 같은 기간 수요회복,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외식(6.6%) 및 가공식품(6.4%) 가격도 인상되며 물가 오름세 확대에 영향을 끼쳤다.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물가경로에 대한 상방리스크가 확대된 것.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4%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으로도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주 직무대행도 "당초 2분기가 지나면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는 언제가 정점이 될지 확실히 예단하기 힘들다"며 "대략 연간으로 4%나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오는 5월 26일 예정된 금통위에서도 금리인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통위 또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하면서다. 금통위는 의결문을 통해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해 나갈 것이다.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개 상황,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성장·물가 흐름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2022-04-14 14:00:54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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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출근시간이 확 줄었다'...신도림역 거점오피스 '스피어' 방문해보니 개인공간 같은 편안함 느껴져

주예슬 거점오피스일문화팀 매니저가 신도림역에 위치한 거점오피스 '스피어'에서 멈출 필요가 없이 '워크쓰루'가 가능한 얼굴인식 기능을 이용해 입장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SK텔레콤에서 근무하는 A씨는 오랜기간의 재택 근무에 지쳐 새로 생겼다는 15분 거리 신도림역에 위치한 거점오피스 '스피어'를 찾았다.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회사에 비해 출근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었고 날씨가 화창한 날은 자전거를 타고도 한 번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편리했다. 얼굴인식 기술이 적용되니 스피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별도로 카드가 필요 없었다. 사전에 등록만 해놓으면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다른 손에는 가방을 들고 지나가도 0.2 초 이내에 얼굴을 인식해준다. 화면 앞에 서서 멈출 필요가 없이 워크쓰루로 쓱 지나가기만 하면 됐다. 특히 코로나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마스크를 낀 얼굴을 인식하니 편리했다. 얼굴인식 솔루션 '누구 페이스캔'은 68개의 얼굴의 특징점을 검출해 얼굴을 구별하며, 얼굴 위변조 공격 방지 기능을 적용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막아준다. 또 신도림역의 스피어는 360도 고층 통유리로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공간으로,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뷰를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니 기분까지 좋아졌다. 스피어앱으로 미리 예약해둔 창가 자리에 앉았다. 창가 자리는 풍경이 예뻐서 예약할 때 가장 빠르게 마감되기 때문에 빨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 별도로 PC를 가져올 필요가 없다는 점도 편리했다. 책상에 놓인 PC를 켜고 아이데스크에 접속했더니 클라우드 PC 환경에 접속돼 내가 일하던 환경이 그대로 구현됐다. 마이데스크는 온라인 환경에서 생체 인식 기반 본인 확인 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보안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주예슬 거점오피스일문화팀 매니저가 신도림역에 위치한 거점오피스 '스피어'에서 자리를 예약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12일 오후 기자는 직접 최근 문을 연 SKT의 거점 오피스 스피어 신도림점을 방문했다. SKT는 서울 신도림과 일산, 분당에 3곳의 거점형 오피스를 최근 오픈했다. 21층에서 22층에 자리잡고 있는 스피어는 넓고 쾌적해 사무실이라는 느낌이 별로 나지 않았고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개인공간들이 모여있는 곳 같았다. 게이트 앞 '스피어홀'이 바로 보이는 데, 벽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다른 거점 오피스인 분당, 일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화면을 이용해 지점별로 떨어진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도 나눌 수 있다. SKT가 구성원이 거점오피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스피어앱'을 활용하면 얼굴인식 기능으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스피어앱을 이용해 원하는 좌석을 누르니 얼굴을 알아봐 좌석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또 반납을 누르면 바로 반납도 가능하다. 동료간 협업을 위해 스피어앱으로 부서 멤버들이 분당에 있는 지, 어느 점에서 근무하는 지 확인할 수도 있다. 스피어에 마련된 가상회의를 할 수 있는 '버추얼 워크 스페이스' 공간. /채윤정기자 스피어 안으로 들어가면 안쪽에 가상회의를 할 수 있는 '버추얼 워크 스페이스' 공간이 나온다. SKT는 스피어에 HMD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치해 부서원들끼리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HMD 오큘러스 퀘스트를 끼면 소리가 광각 스피커를 통해 옆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들리는 효과가 있다. 화면에 같이 가상회의를 하는 구성원의 아바타가 등장하며 이 아바타는 손 제스처를 인식해 동작을 따라 한다. 이 가상공간에서 회의 자료까지 공유할 수 있어 편리하게 회의를 할 수 있다. 스피어 투어 진행을 맡은 주예슬 거점오피스일문화팀 매니저는 "올해 하반기에 이프랜드 HMD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소프트웨어도 이프랜드를 사용하게 되며 어떠한 기기에서 출시가 될 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SKT 직원이 1인 회의실 '스피어팟'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옆으로 옮기니 '스피어팟'이라는 1인 회의실이 나왔다. 1명이 안에서 업무를 보고 있었는데 창이 깨끗하게 보여 뭘 하는 지 다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밖에서 보이는 게 부담스럽다면 터치버튼을 터치만 하면 창문이 뿌옇게 바뀌어 안이 전혀 들여다 보이지 않았다. 모든 좌석에는 USB-C타입의 케이블을 제공하니 PC와 연결하면 비대면회의를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또 다인실 회의실인 '스피어룸'을 방문해보니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유해물질, 조도, 소음 등 7가지 환경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구성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조절해준다. 주 매니저는 "스피어팟은 신도림에 9개, 스피어룸은 6개가 있다"며 "전체 거점오피스를 합하면 스피어팟은 28개, 스피어룸은 12개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인실인 '아일랜드석'. 높낮이가 조절되고 100~200만원 대의 '허먼밀러' 의자가 갖춰져 있다. /채윤정 기자 스피어 내 좌석은 1인실인 '아일랜드석'과 '빅테이블'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아일랜드석은 책상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직원 복지로 입소문이 난 '허먼밀러' 의자를 사용할 수 있다. 이 의자는 가격이 100~200만원 선으로 앉아보니 정말 편안함이 느껴졌다. 빅테이블 등 옆에는 이동형 스툴이 놓여 있는데 회의를 할 때 의자를 들고 이동할 필요가 없이 스툴만 꺼내쓰면 돼 편리하다. 자리에 앉아 아이데스크로 접속을 하면 업무를 하면 되는데 본인이 즐겨찾는 곳을 추가해둘 수 있다. '식사하시죠'와 '커피한잔'을 추가해 놓았는데 커피한잔은 향후에는 자리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로봇이 자리까지 커피를 배달해주는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인 사물함인 '라커존'. 사물함 가방도 제공돼 편리하다. /채윤정 기자 스피어에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와 카페가 자리잡고 있는 데 1회용품은 없는 곳으로 머그컵, 스테인레스컵 등이 준비돼 있다. 또 구석에는 개인 사물함인 라커존이 제공되는데, 앱에서 예약한 후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사물함 가방도 제공해 편리하다. 스피어 기획을 총괄한 윤태하 SK텔레콤 거점오피스 기획운영팀장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6개 권역을 선택했다"며 "이 중 3개 오피스를 먼저 오픈했으며 나머지는 언제 오픈할 지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선진적인 오피스 형태여서 해외에서 따왔고 유명 건축가인 김찬중 교수의 자문을 받아 설계했다"며 "오픈한 지 2주가 지났는데 350 좌석 중에 60% 정도의 이용률이 나온다"고 밝혔다.

2022-04-14 14:00:51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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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텔루라이드 부분변경 모델 공개…더 기아 콘셉트 EV9 전시

기아 더 뉴 텔루라이드. 기아가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더 뉴 텔루라이드'를 선보였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더 뉴 텔루라이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19년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월드 카 어워즈'에서 '2020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고, '2020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서 선정되는 등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실용성 및 강력한 주행 성능 등으로 호평 받고 있는 기아의 북미 전용 SUV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더 뉴 텔루라이드'는 3년만에 선보인 텔루라이드의 첫 부분변경 모델로 기아는 오는 하반기 '더 뉴 텔루라이드'를 북미 시장에 본격 출시하고 현지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아 콘셉트 EV9. 또 기아는 뉴욕 오토쇼에서 지난해 11월 'LA 오토쇼'에서 공개한 '더 기아 콘셉트 EV9(이하 콘셉트 EV9)'도 전시했다. 콘셉트 EV9은 EV6에 이어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긴 대형 전동화 SUV다. EV6와 마찬가지로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며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조화로운 디자인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 가지 실내 모드 ▲자연의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색상과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특징이다

2022-04-14 13:57: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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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이탈리아 와인 '아우스토' 3종 선보여

아우스토 샤르도네 오크, 아우스토 노베볼레 로마냐 스푸만테, 아우스토 메를로/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이탈리아 '체비코 그룹사'의 '아우스토(Austo)' 3종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체비코 그룹사'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생산자 중 하나로, 에밀리아-로마냐, 베네토 등 주요 와인 생산 지역에 20개의 와이너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와이너리 설립 이후 품질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체비코'는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5년간 연구해 '아우스토'를 탄생시켰다. 이번에 출시하는 '아우스토'는 '노베볼레 로마냐 스푸만테', '메를로', '샤르도네 오크' 3종으로 50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그 중에 '아우스토 노베볼레 로마냐 스푸만테'는 이탈리아 토착품종으로 만든 12도의 스파클링 와인이다. 풍부한 과일향과 신선한 산도가 뛰어난 트레비아노 품종과 진한 베리향을 지닌 파모소 품종을 블랜딩해 복합미가 뛰어난 와인이다. 또 독일의 샤르마(Charmat) 방식으로 와인 이스트 잔해인 리(Lees)와 함께 2차 발효시켜 맑고 연한 노란색 광채가 돋보이며, 정교한 스파클링을 느낄 수 있다. 와인 패키지는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지형을 곡선으로 표현하기 위해 음각으로 곡선을 넣어 병의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했다. 아우스토 3종은 현대백화점(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송도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1963년 4500개의 포도 생산자 조합으로 설립된 '체비코 그룹사'는 연간 10만톤 이상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60여개국에 20개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4-14 13:57:1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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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하도급 직원 정규직 고용 전환…부평·창원 공장 투입

GM로고. 한국지엠이 하도급 직원들에 대한 정규직 고용에 나선다. 한국지엠은 선별된 제조 공정의 사내 생산 하도급 직원들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이달 13일 사내 생산 하도급 직원들의 발탁 채용을 위해 해당 대상자들에게 5월1일부로 채용을 제안했다. 채용 규모는 부평 및 창원 공장 내 선별된 제조 공정의 사내 생산하도급 직원 260명이다. 한국지엠은 금속노조와의 특별협의체에서의 회사 측 제안을 약속대로 이행하기 위해 그동안 대상 도급직 직원들에 대한 세부적인 채용 조건을 논의해 왔고, 지난달 말 생산 하도급 직원들의 정규직 발탁 채용을 위해 대상 인원들이 소속된 도급업체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국지엠은 "회사는 생산 하도급 근로자에 관한 현안 해결이 회사의 경영 정상화에 중대한 과제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회사는 생산 하도급 관련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금속노조에 특별 협의를 요청해 왔으며, 올해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회사의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협의체에서 제안했던 제시안을 바탕으로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내 생산 하도급 공정 중 선별된 공정에서 근무하는 하도급업체 재직 인원에 대한 발탁 채용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발탁 채용될 생산 하도급 직원들은 5월 1일부로 한국지엠의 정규직 직원으로서 한국지엠의 부평과 창원 공장에서 각각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제품 생산을 위해 근무하게 된다.

2022-04-14 13:57:1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