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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오늘의 운세] 2022년 3월 29일 화요일 [쥐띠] 36년 조만간 소식이 온다. 48년 현상 유지는 힘들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60년 자식 자랑에 입에 침이 마를 지경. 72년 좋은 것은 당분간 보류. 84년 변화의 운이 있으니 청소하여 환경을 바꾸고 옷차림에도 신경 쓰고 나가자. [소띠] 37년 약속은 지키라는 것이다. 49년 외출할 때 이륜차를 조심해야 한다. 61년 욕심이 도를 지나쳐 남들을 불편하게 한다. 73년 돌다리도 두드리고 아는 길도 물어서 가야 하는 하루. 85년 물 흐르듯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호랑이띠] 38년 오늘만 날이 아니다. 50년 순리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62년 가장 큰 미덕은 혀를 조심할 줄 알아야 한다. 74년 삶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하루이지만. 86년 반려아가를 먹이만 주지 말고 때 되면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도. [토끼띠] 39년 상대방에도 기회를 줘라. 51년 자식이 도둑처럼 느껴져도 방법이 없다. 63년 찬바람이 옷깃에 스며들기 전에 겨울을 준비하라. 75년 망해 버린 나라의 옥새를 끌어안고 있어 본들. 87년 머리만 믿고 있다가는 일을 그르친다. [용띠] 40년 산행하는 사람에게 산에 오르는 이유를 묻는다면. 52년 바람이 불어대니 흔들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64년 지나간 인연이 찾아오니 혼란. 76년 주변이 소란스러우니 말조심. 88년 평소 생각한 것이 말이 되니 포용의 마음으로. [뱀띠] 41년 실개천 구경 가는 날. 53년 원수를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니 퍽 난감한 하루가 될 듯. 65년 앞에 나서게 되나 다른 사람들의 질투를 받는다. 77년 과유불급이니 지나친 운동을 삼가라. 89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자. [말띠] 42년 행복이 무엇인지 느끼는 순간. 54년 위기를 겪으며 확실한 상황을 알게 된다. 66년 노력한 보답이 주어지니 보람이 있다. 78년 초대받은 손님으로 환영을 받으니 기쁨이 있다. 90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니 겸허히. [양띠] 43년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해라. 55년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것처럼 빙빙 도는 형국. 67년 노란색이 오늘 행운을 가져온다. 79년 빌려주고도 금전 문제로 속상할 일이 생긴다. 91년 원하던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재물도 들어온다. [원숭이띠] 44년 사는 것이 다 그런 거다. 56년 바람이 불어대니 방황이 시작된다. 68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해결될 일이다. 80년 여행을 떠나면 좋은 일이 생긴다. 92년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있을 때 보이지 않는 도움도 따르게 마련이다. [닭띠] 45년 세월은 기다리지 않는다. 57년 자식 말만 믿고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일은 순서대로. 69년 우물가에 침 뱉지 마라다시 찾게 된다. 81년 망설임이 때로는 좋은 결과를 준다. 93년 꿀을 얻으려면 벌통을 먼저 손질해 놓아야. [개띠] 46년 믿을 자를 믿어라. 58년 처음도 중요하나 끝맺음을 잘해야 한다. 70년 운이 상승하기 시작하니 무슨 일이든 시작하자. 82년 병이 오나 약도 주어지니 다행이다. 94년 승진에 누락됐어도 낙심은 하지 않으면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돼지띠] 47년 사는 것은 오묘하다. 59년 투자는 신중 좋다고 금방 달려들지 마라. 71년 일시적인 감정이 상대를 멀어지게 한다. 83년 시작하는 일에 혼자보다는 합작으로 해보라. 95년 파란 하늘이 보고 싶은 날인데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우울.

2022-03-29 06: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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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지수 상승 전환…주택전망지수도 '쑥'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한국은행 소비심리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등하자 소비심리가 하락세로 전환된 지 한 달여만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및 구성지수 기여도.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지난 7월과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따라 연이어 떨어졌다. 9월 이후에는 CCSI 지수 수준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해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11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우려를 샀다. 이후 지난 1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끝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기준값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말한다 현재생활형편CSI와 가계수입전망은 보합세를 보였다.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전월보다 1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확대됐다. 현재경기판단지수와 향후경기전망지수는 각각 71, 87로 전월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4로 전월과 비교해 7포인트 확대됐다.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크게 둔화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다. 다만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전환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이 일부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54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치를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3-29 06:00:16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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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한국산업 브랜드파워'서 정수기등 1위 올라

공기청정기, 비데까지 1위로 '그랜드슬램' 가전분야 24년 연속 1위는 코웨이가 '유일' 코웨이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2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부문 1위에 선정되며 환경가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9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정수기 부문 24년 연속 1위 ▲공기청정기 부문 20년 연속 1위 ▲비데 부문 20년 연속 1위에 각각 오르며 국내 최고 수준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가전제품 분야에서 2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코웨이가 유일하다. 코웨이는 혁신 디자인과 기술력을 겸비한 프리미엄 환경가전 브랜드 '노블'을 앞세워 고객 가치를 향상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블 정수기 시리즈는 일반적인 정수기 형태에서 벗어나 빌트인·가로·세로·RO 등 폼팩터와 필터 구성을 차별화했다. 주방 인테리어, 설치 공간은 물론 필터 종류까지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를 크게 강화시켰다. 노블 공기청정기는 프리미엄 디자인과 필터 기술력을 갖춰 우수한 점수를 얻었다.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정사각 타워형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강력한 에어클린항균필터를 탑재해 극초미세먼지는 물론 공기 중 부유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케어할 수 있다. 또한 공기 방향을 원하는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에어팝업모션 기능을 장착해 실내공기질 관리 효율성도 높였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코웨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실제 만족도를 기반으로 평가한 만큼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삶의 편의를 드높이는 혁신 제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1등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29 05:34: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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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논현동 가구거리 '디자인파크' 새 단장

한샘도무스 전시공간도 대폭 확대…소비자 발길 유도 한샘이 서울 논현동 가구거리에 위치한 한샘 디자인파크 논현점을 새로 단장했다. 29일 한샘에 따르면 기존 매장 리뉴얼 뿐만 아니라 수입가구 유통 자회사인 '한샘도무스(Hanssem DOMUS)관'의 전시 공간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 2000년 1월 '논현가구거리'에 오픈한 한샘 디자인파크 논현점은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 3811㎡(약 1098평) 규모로 가구부터 커튼, 블라인드, 리모델링 패키지 등을 만나 볼 수 있는 원스톱 토탈 인테리어 매장이다. 논현점 4층에 있던 181㎡(약 55평) 규모의 '한샘도무스관'을 8층에 2배 이상 넓힌 396㎡(약 120평)로 확장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개선해 11세트의 거실 소파존을 구성하고 식탁 6세트도 추가로 전시했다. '한샘도무스'는 독일 가구 브랜드 '코이노(KOINOR)', 이탈리아 소파 브랜드 '칼리아(CALIA)' 등 해외 프리미엄 가구를 유통하고 있다. 전국 한샘 디자인파크에 입점해서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위한 다양한 수입 가구를 제안하고 있다. 한샘 디자인파크 논현점 '한샘도무스'관과 함께 4층에 위치한 '맞춤패브릭관'도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 115㎡(약 35평)의 규모에서 198㎡(약 60평)로 넓혔다. 이곳에선 스마트폰 앱으로 커튼·블라인드를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체험존'도 만나볼 수 있다. 한샘은 디자인파크 논현점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4월17일까지 다양한 고객감사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 '한샘도무스'의 일부 수입소파를 한정 수량으로 최대 191만원 할인하고 '맞춤패브릭'관에선 '헌터 더글라스' 블라인드 인기 제품 3종을 최대 20% 할인한다.

2022-03-29 05:34: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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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마이크로필터, 서울커피엑스포 참가

카페, 식당등 최적 상업용 정수필터 '플럭스' 선보여 청호나이스 계열인 마이크로필터가 이달 30일부터 4월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열리는 '2022 서울커피엑스포'에 참가한다. 29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마이크로필터는 세계최초로 미국 NSF 인터내셔널로부터 미세플라스틱 제거 성능을 인증받은 상업용 정수필터 '플럭스(FLUUX)'를 선보인다. '플럭스(FLUUX)'는 마이크로필터가 지난 20년간 자체 개발한 기술력과 품질관리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이고 있는 상업용 정수필터 브랜드로 식당, 카페, 학교, 사무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폭넓게 쓰이고 있는 상업용 필터다. NSF 인터내셔널로부터 받은 미세플라스틱 제거 인증은 0.5~1마이크로미터 수준의 미세플라스틱 입자까지 제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충북 진천군에 있는 마이크로필터는 2002년 설립된 여과장치 전문제조기업으로 냉장고 정수기 필터 및 관련모듈, 식당 및 카페 등에서 사용되는 대용량 정수처리 목적 상업용 필터, 가정용 필터, 반도체 및 화학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필터, RO 멤브레인 필터, 카본블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자동화된 공정을 통해 연간 4000만개 이상의 필터 및 소재부품 생산 능력(CAPA)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전세계 약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22-03-29 05:34:0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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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넷, '행복한경영' 이사장에 삼성 출신 이의근 선임

반도체부문 인재개발 부서장, 삼성디스플레이 경영임원등 거쳐 휴넷이 후원하는 '사단법인 행복한경영'이 이의근 이사장(사진)을 새로 선임했다. 29일 휴넷에 따르면 이의근 이사장은 1987년 삼성에 입사한 이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에서 인사 실무담당과 총무그룹 부서장, 인재개발 부서장 겸 사내기술대학 교학처장 등을 지냈다. 2010년 12월 경영임원으로 승진해 삼성디스플레이 경영혁신팀장 등을 거쳤다. 이어 2018년에 수원하이텍고등학교의 개방형 공모제를 통해 교장으로 선출됐다. 교육 경험이 없는 30년 기업 종사자가 경기도의 기업체 출신 1호 학교 교장으로 임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4년 간 교장으로 재직하며 학생들의 비전·인성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취업성공률을 95%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학교를 '일하기 좋은 일터'로 선정되도록 경영하는 등 마이스터고의 발전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의근 이사장은 "30여 년간 삼성전자에서 인재 양성을 강조했고 고등학교 교장으로써 학생과 교사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사)행복한경영에서 강조하는 '행복경영'은 이익극대화가 아닌 이해관계자들의 행복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경영이념인 만큼 글로벌 기업과 교육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행복한 성공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2-03-29 05:34:0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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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새뜰마을 사업' 통해 저소득층 주거 안정 지원

국가균형발전위, 국토부, 한국해비타트등과 업무협약 KCC가 저소득층 주민의 생활 안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29일 KCC에 따르면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한국해비타트 등 7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 '2022년 민관협력형 노후주택 개선사업'(새뜰마을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CC를 비롯한 각 기관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부금과 건축자재 등을 후원하고, 주택 개보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주거취약계층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추후 협의를 거쳐 총 3개 지역을 선정해 300여 가구의 공간복지를 지원한다. KCC는 올해 사업에 2억원 상당의 친환경 건축자재를 지원한다. 자사의 페인트, 창호 등 주요 건축자재를 통해 노후주택 개선이 완료되면 화재 등의 위험이 감소하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 냉·난방비 절약에 기여하는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뜰마을 사업'은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소외된 취약지역을 지원하고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안전, 위생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는 범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다. KCC 관계자는 "소외되고 낙후된 마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품질의 건축자재를 통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태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2-03-29 05:34: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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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오래 만난 171분 文-尹 만찬 회동…갈등 현안은 피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약 171분간 회동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그간 갈등이 있었던 현안 관련 언급보다, 차질 없는 정권 인수인계에 공감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회동 분위기에 대해 "흉금을 터놓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 입장한 뒤 윤 당선인에게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의례적인 축하가 아니라 진심으로"라며 축하 인사부터 전했다. 이어 "정당 간 경쟁을 할 수는 있어도 대통령 간의 성공 기원은 인지상정"이라는 말도 전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 축하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정은 축적의 산물"이라며 "잘된 정책은 계승하고, 미지한 정책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워크숍에서 윤 당선인이 "현 정부에서 계속 계승할 것들은 잘 선별해서 다음 정부까지 끌고가야 할 것"이라고 말한 데 이은 발언이다. 이는 문 대통령이 같은 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현재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역사"라며 세계가 한국의 위상을 높게 평가한 데 대해 "역대 정부가 앞선 정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발전시켜온 결과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통합된 역량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끈 원동력"이라고 밝힌 데 따른 화답 성격의 답변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과거 인연 등을 주제로 반주 한 두잔 곁들이며 식사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5시 59분께 청와대에서 만나 상춘재까지 같이 걸어서 이동한 뒤 6시 30분부터 만찬을 나눴다. 만찬 대화 주제는 과거 청와대에서 만난 인연, 서로의 반려견인 '토리' 등이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한 만찬은 오후 8시 50분까지 이어졌다. 이는 2007년 12월 28일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간 130여 분간 만찬 회동을 넘긴 최장 시간이었다. 장 실장은 그간 갈등 국면과 별개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첫 만남에 대해 "서로 너무 존중하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현 정권과 차기 정부의 인수인계를 정말 원활하게 해야겠다, 갈등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굉장히 존중하는 가운데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눴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회동이 끝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넥타이도 선물하며 "꼭 성공하길 빈다. 제가 도울 것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건강하시길 빈다"고 말했고, 헤어졌다. 추가 배석자 없이 진행한 회동에서는 양측 간 갈등 현안이었던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임기 말 대통령 인사권 ▲이명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등에 대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논의도 없었다. 특히 이 전 대통령 사면 문제는 만찬에서 거론되지 않았다. 다만 집무실 이전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냈다. 장 실장은 문 대통령 언급에 "실무적으로 시기라든지 이전 내용에 대해 공유해 대통령께서 협조하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감사원 감사위원과 한국은행 총재 후임 등 인사권 문제와 관련해서도 장 실장은 "구체적으로 어떤 인사를 어떻게 하자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인사 문제와 관련, 회동 실무협상에 나섰던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장제원 비서실장이 잘 협의하라고 전했다. 장 실장은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문제와 관련, 양측간 필요성에 대한 공감이 오간 사실을 전했다. 이어 관련 실무 협의는 이 수석과 장 실장이 하기로 한 내용도 전했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문제를 포함한 안보 사항과 관련,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논의도 있었다. 이어 국가 안보 관련 문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누수 없도록 최선을 다해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두고도 문 대통령은 "숨가쁘게 달려왔는데 마지막 남은 임기 동안 잘 관리해서 정권을 이양하는 게 가장 큰 숙제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해 인수인계하겠다"고 윤 당선인에 말했다.

2022-03-28 22:51:3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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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9일 만에 만난 文-尹…의제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 나눌 듯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제20대 대통령선거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제20대 대선을 치른 뒤 19일만에 만남이다. 이는 역대 대통령과 당선인의 첫 회동으로는 가장 늦은 만남이다. 만찬을 겸한 첫 만남은 윤석열 당선인이 이날 오후 5시 59분 청와대에 도착한 뒤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 앞에 먼저 도착해 차량에서 하차한 윤 당선인과 악수한 뒤 만찬장인 상춘재 쪽으로 걸어서 이동했다. 이날 만남에는 유영민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과 만난 뒤 상춘재 쪽으로 향했고, 이동하는 동안 녹지원 한복판에 있는 소나무를 가리키며 설명도 곁들였다. 상춘재로 이동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녹지원을 "우리 최고의 정원"이라고 설명했고, 너머에 헬기장이 있는 점도 소개했다. 다만 첫 만남이 어색했는지, 이동하는 동안은 별도 스킨십은 없었다. 상춘재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윤 당선인에게 "저기 매화꽃이 폈다"며 오른편에 있는 매화나무도 가리켰다. 그러자 윤 당선인은 "정말 아름답다"고 짧게 답문했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 현판을 가리키며 윤 당선인에게 "항상 봄과 같이, 아마 국민들이 편안하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이라는 의미도 전했다. 윤 당선인은 문 대통령의 설명 뒤 상춘재 왼편 산수유나무를 가리킨 뒤 감탄하며 "저게 지금 무슨 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산수유"라고 답했다. 윤 당선인도 문 대통령 답에 같이 "산수유"라고 맞장구쳤다.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 대해 "청와대에 이런 전통 한옥 건물이 없기 때문에 여러모로 상징적인 건물"이라며 "좋은 마당도 어우러져 있어서 여러 가지 행사에 사용하고 있다"는 소개도 곁들였다. 이어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함께 뒤돌아서 녹지원 전경도 바라본 뒤 상춘재에 입장했다. 첫 회동은 의제 없이 하기로 양측이 합의한 만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만찬 메뉴는 계절 해산물 냉채(주꾸미, 새조개, 전복), 해송 잣죽, 한우갈비와 더운 채소, 금태구이와 생절이, 진지, 봄나물 비빔밥, 모시조개 섬초 된장국, 과일, 수정과, 배추김치, 오이소박이, 탕평채, 더덕구이 등이다. 주류로는 레드와인이 오른다. 한편 이번 만남은 의제가 없지만,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 5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문제 등이 자연스럽게 대화 도중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따른 한반도 안보 문제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2-03-28 19:14:1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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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윤석열 정부 정체성, '지방화 시대'를 여는 정부"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정체성을 어떤 정부냐고 물으면 지방화 시대를 여는 정부"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특위 2차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 살거나 관계없이 공정하고, 똑같은 것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만든다', 그게 바로 지방분권·지역발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특위의 역할에 대해 ▲당선인 공약 ▲균형발전, 지방화의 비전이나 목표,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 정리 등 투트랙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지역을 다니면서 공약한 게 많다"며 "그 공약에 관한 실행계획을 내놓는 것이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인수위 각 분과가 당선인 공약에 관해서 여러 가지를 하고 있고, 지방 공약 중에서도 인수위 활동과 연관된 것을 나름 다 검토하고 있지만, 지방 관련 공약 정리는 우리 위원회가 해야 할 중요한 업무"라며 "공약에 대해 나름대로 정리하고, 기본적인 이념과 실행계획 등을 정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가 공약을 많이 했지만, 공약을 하지 못한 것도 많다"며 "균형발전 지방화의 비전과 목표를 위한 사업을 발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28 17:33:35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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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시황] 러-우 사태 완화 조짐…비트코인 3개월 만에 5600만원

비트코인인 3개월 만에 5600만원을 회복했다./뉴시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 조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15%(224만원) 상승한 56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5일 이후 3개월 만에 5600만원을 회복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전일 대비 4.49%(17만1000원) 상승한 397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 역시 4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주요암호화폐인 스텔라루멘 5.00%, 리플 2.93%, 이오스 19.83%, 트론 3.81%, 에이다 4.04%, 비트코인 캐시 5.52%, 체인링크 6.42%, 라이트코인 4.58% 등도 상승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돈바스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비트코인으로 원유 결제 가능성을 시사해 안전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됐다. 현재 러시아는 국제결제시스템(SWIFT)에서 축출돼 달러 결제를 할 수 없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60점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까지 20점대를 유지한 것과 비교하면 투자심리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2-03-28 17:30: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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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文 정부, 과학보다 정치 우선해 방역 실패"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 분과는 28일 질병관리청 등의 업무보고를 받고 "현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지 않고 과학보다 정치를 우선하는 정책을 일관성 없게 추진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방역 정책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임이자(왼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 뉴시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 분과는 28일 질병관리청 등의 업무보고를 받고 "현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지 않고 과학보다 정치를 우선하는 정책을 일관성 없게 추진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방역 정책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사회·복지·문화 분과 간사는 이날 오후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임 간사는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의료 체계의 컨트롤타워가 정비돼야 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국가 배상 책임을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원들은) 재택 치료라는 명목 아래 환자들이 사실상 집에서 방치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치료제와 대면 진료 기회를 충분히 확충하는 등 의료체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나타났던 문제점들을 데이터에 기반해 철저히 분석하고 평가해 불확실성이 큰 신종 감염병의 특성을 고려하고, 기존 법적 규제에 응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관리 체계를 본격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백경란 인수위원은 코로나19 방역 및 의료 체계에 있어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대표적 정책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결과적으로 실패 혹은 성공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시점이지만, 우리가 정책을 결정할 때 지표가 좋지 않고 상황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때에 공식적인 (정책의) 변화가 있어 왔던 과정이 여러번 반복됐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국민의 피해와 사회적 혼란이 야기됐다는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정책이 지표와 상관없이 이뤄졌다고 발언한 부분이 거리두기나 백신접종을 포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해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할 때 환자가 확 증가하지는 않았으나 중환자가 발생하고 사망자가 발생하는 지표가 악화되고 외국에서도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었다"며 "그렇다면 그 영향이 국내에서 환자나 중환자 발생으로 이어질 염려가 있을 것이라고 추정을 하고 (거리두기 완화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8 17:06:00 박태홍 기자
신문윤리위, 일간스포츠 선정적 기사·사진 공개경고

신문 자율규제 기구인 신문윤리위원회가 일간스포츠에 '공개 경고'를 결정했다. 신문윤리위가 '공개경고'를 결정한 건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 16일 신문윤리위는 회의를 열고 일간스포츠 온라인판 2월9일 '마일리 사이러스, 이번에는 알몸 태닝 셀카…'또 사고쳤다'' 등 기사 12건에 '공개 경고' 결정을 내렸다. 이는 언론이 성욕을 자극, 도발하고 이용자에게 수치심과 불쾌감을 주는 사진을 장기간 방치하고, 나아가 수시로 눈에 띄게 노출하는 편집행위는 신문의 품위를 훼손하고 사회적 공기로서의 언론의 책임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간스포츠는 홈페이지 여러 곳에 섬네일 사진 구역을 설정하고, 특정 사진을 누르면 국내외 여성 연예인의 노출 사진을 대량 게재한 기사로 연결되도록 했다. 대부분은 가슴이나 팬티가 드러나거나 도발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음란물 수준의 노출 장면인데도 모자이크 처리가 제대로 안돼 유두가 보이는 등 선정성이 심각하다고 신문윤리위원회는 밝혔다. '공개 경고'를 받은 언론사는 결정 사실과 이유를 홈페이지에 올려야 한다. 신문윤리위 제재는 주의, 경고, 공개경고, 사과, 관련자 경고 순으로 수위가 높아진다. 지난해 언론중재법 논란을 계기로 언론의 자율규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신문윤리위는 적극적인 심의를 시사했다.

2022-03-28 16:44:5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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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안내견 '조이'도 하는 공감, 일부 정치인만 못 한다

"공감하지 못해서 죄송하고 적절한 소통을 통해서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지 못해서, 정치권을 대신해 제가 대표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투쟁을 위한 시위에 참석해 마이크를 들고 이 말을 한 뒤 시민들 앞에서 털썩 무릎을 꿇었다. 안내견 조이는 엉겁결에 눈높이가 맞춰진 주인의 마스크에 코를 들이대며 킁킁거렸다. 상처를 입고 쓰러진 동료의 상태가 괜찮은지 걱정스레 살피는 모습으로 보였다. 동물도 사람의 마음에 이렇게 공감을 해주는데 일부 정치인들은 시민 갈라치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단체의 시위에 대한 개선책이 있냐는 김화숙 시의원의 질의에 "처음에 그분들의 욕구, 희망수준에 맞춰서 충분히 예산을 배정하지 못하던 시절에는 그런 극한적인 투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일 수는 있었겠지만, 이제 많은 시민들이 또 정부도, 서울시도 장애인분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장애인들이 이동권 문제로 얼마나 고통을 겪는지 다 안다는 서울시는 올해 저상버스 도입에 필요한 예산을 깎았다. 서울 지역 사회운동 연대기구인 '코로나 너머 새로운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너머서울)에 따르면, 금년 저상버스 580대 신설에 필요한 220억원 규모의 서울시 예산이 삭감됐다. 시의회 본회의에서 오 시장은 "서울시가 1역사 1동선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문제만 하더라도 320여개 지하철역 중 94% 가까이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고,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바꾼 비율이 이미 70% 정도"라며 "시민 여러분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이 없도록 장애인분들이 지하철 출퇴근 시위를 자제해주면 좋겠다. 이런 당부의 말을 이 자리를 빌려서 꼭 하고 싶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애인 이동권 확보를 요구하는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두고 "장애인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한 이동권 투쟁이 수백만 서울시민의 아침을 볼모로 잡는 부조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도 했다. 기자는 출퇴근길 장애인들의 시위로 불편을 겪는 서울시민보다 이들의 투쟁으로 편의가 높아진 시민이 더 많다고 장담할 수 있다. 지하철역 10곳 중 9곳 이상에 설치됐다는 엘리베이터는 장애인들보다는 시장에서 산 물건을 잔뜩 실은 수레를 끄는 할머니와 소일거리로 택배 일을 하는 할아버지들이 훨씬 더 많이 이용한다.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도 마찬가지다. 굳이 수치를 확인하지 않더라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는 이들 가운데 장애인이 많은지, 비장애인이 많은지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2022-03-28 16:38: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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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17형 들여다보니... 우리는 역시 한민족

지난 25일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의 발사 영상을 두고 재미있는 주장이 나온다. 체면을 중시하며 '보여주기'를 좋아하는 남북의 민족성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활주로에서 최신 전투복과 전투장구류를 착용한 북한군 장병들과 함께 걷는 장면은 다양한 짤(인터넷용어·편집된 사진)과 밈(Meme·2차 창작물)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영상과 콜라보 되거나, 일본의 플래쉬맨과 같은 특촬물,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영화 탑건 배경음악 등이 덧씌원진 것들이 대표적인 예다. 문화계 일각에서는 '북한이 MC 정은이라는 캐릭터를 내세워 한류를 이끄는 SM엔터테이먼트에 대적하는 HS(화성) 흥업을 세운 것 아니냐', '김 위원장이 수익창출을 위해 유튜브에 눈뜬 것 아니냐'는 우스갯 소리마저 나온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화성-17형 영상이 딱딱하고 고루한 북한의 방송이나 홍보영상과는 비교될 정도로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여주기식 북한군의 허상과 심대한 군사적 위협이 함께 숨어있다. 검은 선글라스와 조종사용 가죽자켓을 입은 김 위원장 주변의 전략군 장병들은 귀부분을 덮는 '신형헬멧'과 다양한 장비를 부착할 수 있는 '몰리(MOLLE)형 방탄복'을 착용하고 있다. 미사일을 발사에 이용된 상용버스를 개조한 듯한 사격통제차량 내부에는 컴퓨터 모니터와 키보드가 장착된 제어콘솔 등 디지털 장비들이 갖춰져 있었다. 북한군 장병들의 복장을 찬찬히 훑어보면, 방탄복에 방편 및 방탄재 없어 방탄복 외피가 주름지거나 쳐져있는 모습이 띈다. 파편과 총탄의 방호가 전혀되지 않는 빈껍질만 착용하고 나온 것이다. 몰리 시스템을 이용해 부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파우치(주머니)도 텅텅비어, 빈 권총집과 빈 탄입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었다. 신형방탄헬멧의 커버는 국군과 마찬가지로 고무줄의 탄성으로 고정되는 방식인데, 국군의 불만사항과 동일하게 늘어나 쳐져있는 모습이었다. 4점식 헬멧끈도 채용했지만, 본 사용목적과 달리 턱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는 단점도 나타났다. 최신 피복과 개인장비를 착용했지만, 군화는 수십년 동안 북한군이 사용해온 지하족이었고, 그나마 전투화를 착용한 북한군인도 보급받은 전투화가 익숙하지 않았는지, 전투화끈을 지하족처럼 반만 묶은 모습이 확인됐다. 최신 트랜드를 따르지만, 장병다수가 장비의 이용에 애를 먹는 이른바 '한국형 문제'와 너무나 닮은 꼴이다. 그렇지만, 이번 화성-17형의 발사 성공이 한국과 주변국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북한군의 사격통제 차량의 콘솔들이 민수용 장비를 짜집기 해 만든 것일지라도, 북한이 원하는 군사적 목적을 충족한다는 점에서 국군이 방심할 수 없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반도체 기술보다 못한 부품으로도 우주선과 로켓을 날렸기에 첨단기술이 이미 첨단이지 않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이는 한국군이 첨단과학화에 있어 북한군 보다 절대 우위에 섰다고 자부해서는 안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2022-03-28 16:34:21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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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철의 쉬운 경제] 아름다워야 할 뒷모습!

아름다워야 할 뒷모습 기나긴 겨울 뒤에 오는 봄이 그리 짧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 추위 속에서 나뭇가지에 새싹이 움트는가싶어 신기해하다가도 어느새 무성한 꽃잎이 바람에 흩어져 흩날리는 모습을 아쉬워한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이형기, ‘낙화’ 중에서)고 노래했다. 이 시 구절은 마음을 청정하게 닦으려면 먼저 비워야 함을 강조했다고 해석하고 싶다. 성경에서도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수 있을 것이다(마태복음 5장 8절)”라고 가르친다. 하느님이나 부처님을 뵙는 영광에 다가가려면 마음 비우는 연습부터 시작해야 함을 의미하지 아닐까?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 세상의 모든 성패가 시작되고 가려진다. 아쉬움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미련(未練)을 갖는 까닭은 어리석고 둔하여 터무니없는 고집을 부리는 미련함(stupidity) 때문이다. 마음을 가지런히 하지 못하게 하는 미련 때문에 떠나야 할 때 떠나지 못하고, 버려야 할 때 버리지 못하는 미련에 시달린다. 고수는 버려야 할 돌을 미련 없이 버리지만 하수는 쓸데없는 사석을 붙들고 스스로에게 몽니를 부리다가 귀한 돌을 놓쳐버리고 만다. 버려야 할지 움켜쥐어야 할지를 얼른 깨닫지 못하는 까닭은 헛된 욕망을 뿌리치지 못하는 때문이리라. 미련함에 미련이 따라다니다 보면 세상을 바로 볼 수가 없으니 갈팡질팡하며 부끄러운 줄 모른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사람이 목숨을 다하기 직전, 살아생전 지나온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에 스쳐지나간다”고 판단되는 의학계의 연구결과가 있었다고 한다. 더 이상 나아갈 수도 없고 무를 수도 없는 막바지에서 뉘우쳐 받자 안타까움만 남는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지나가 버린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한계상황에서 후회한들 아무 소용없다. 그 마지막 순간에 “내 가슴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어지러운 티끌이 내 맘의 맑은 거울을 흐리노라(신석초, ‘바라춤’ 에서)”고 한탄해봤자 뭣하겠는가? 미리부터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다. 욕망이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기 때문이리라. 미련과 미련함의 틈새에 갇히다보면 시야가 좁혀져 작은 것에 집착하게 되어 정작 큰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치를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아집과 자만에 사로잡혀 꽃이 피다가 지는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게 되어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기 때문이다. 높이 올라갈수록 많이 쌓을수록 버릴 것이 많은데도 탐욕과 무지로 말미암은 미련 때문에 더 욕심을 내다가 스스로를 원망해야 할 순간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마음을 비우려는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비로소 “모진 세월 가고 아아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박경리, ‘옛날의 그 집’ 에서)고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세상 이치는 뒷모습을 보면 진정한 지도자와 정상모리배의 차이를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 백성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지도자는 후회 없이 마음을 정리할 수 있지만 저나 패거리의 이익에 치중했던 모리배는 마음을 놔버리지 못하여 전전긍긍하기가 쉽다. 마음은 누구나 선구자가 되고 싶으면서 행실은 모리배들처럼 하는 거물들이 많으니 어찌 아니 안타까운 일인가? 미련한 인간들이 욕망의 노예 상태를 벗어나 미련을 훨훨 털고 자유를 찾아가기가 그리 쉬운 일이 아닌가 보다. 주요저서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금융투자 -욕망으로부터의 자유, 호모 이코노미쿠스

2022-03-28 16:28: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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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한도 창업휴학 대학 자율로"… 교육부, '2022 대학 창업 운영 가이드' 개정 배포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메트로신문DB 대학 창업휴학이 기존에는 2년 이내로 권고됐지만, 앞으로는 대학 자율로 정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 대학 창업 운영 안내서(가이드)'를 28일 전국 대학에 배포한다고 이날 밝혔다. 안내서는 대학에서 창업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과 직원들에게 창업 지원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창업 친화적 대학 환경 마련을 위해 제작됐다. 3년 만에 개정된 안내서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 비대면 사회현상 확산 등 창업 환경 변화를 반영했다. 또 대학 창업지원 활동을 '투입(제도·기반 구축)' → '과정(창업 교육)' → '산출(창업 지원)'로 구분해 설명하고, 다양한 창업 지원 우수사례를 제시해 대학의 창업 교육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창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창업 교육 관련 내용 외에도 비대면 교육 확산에 따른 온라인 창업 교육 현황 및 우수 사례를 새롭게 수록하고, 특히 창업 휴학 허용 기간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안내했다. 기존 안내서에서는 창업 휴학 허용기간을 2년(4학기)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돼 있었다. 아울러, 정부 창업 지원사업 활용 방법과 내용, 투자 유치에 필요한 정보 등도 담았다. 정부 창업 지원사업은 14개 중앙부처 100개 사업, 80개 광역·기초지자체 278개 사업이 있으며 2022년 기준 3조6000억원 규모다. 이밖에 창업대체학점인정제나 창업학점교류제 등 친화적 학사제도 운영사례와 창업 지원 협력 체계 구축 운영(한양대), 창업 전용공간 및 장비 활용(고려대) 등 창업 지원 우수사례들이 함께 수록됐다. 안내서는 전자문서 형태 안내서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누리집을 통해서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3-28 16:08:16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