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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간호학과·사회복지학과, 치매극복선도대학 선정

동명대는 보건복지대학 간호학과와 사회복지학과가 보건복지부의 치매 극복 선도대학으로 지정돼 지난 21일 오후 2시 교내에서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보건복지교육대학 김남숙 학장, 간호학과 김미옥 학과장, 김영희 교수, 사회복지학과 송나경 학과장과 남구보건소장 허목, 남구치매안심센터 장인재 팀장, 박선영 주사, 정선경 사회복지사 등이 참석했다. 치매극복선도대학은 치매 예방과 인식 개선에 지역사회 교육기관이 동참하도록 하는 보건복지부 사업이다. 동명대는 치매극복선도대학 지정에 따라 간호학과·사회복지학과는 관련 전공 교과목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치매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치매 예방 활동과 치매 노인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교육대학 김남숙 학장은 "남구보건소 및 치매안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치매 관련 봉사와 예방사업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해 치매 친화적 환경조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동명대 간호학과와 사회복지학과와 남구보건소의 꾸준한 협력관계 구축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2-06-23 14:59:4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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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개방형실험실' 운영

2022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중 개방형실험실이 운영되고 있는 고등학교 목록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첨단 미래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함께 나누는 과학교육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개방형실험실(Open-Lab)'을 운영한다. 개방형실험실은 과학, 정보, 메이커 등 다양한 분야에 첨단 과학 실험 기자재를 구비하여 초·중·고 학생과 교사의 탐구 실험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실험실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과학전시관에서도 개방형실험실을 운영하여 연간 2000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으나 과학 실험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따로 마련됐다. 인근 학교에서 찾아가기 쉽고, 심화된 이공계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갖춘 서울형 과학중점학교 중 개방형실험실을 구축한 12교에서 지역 거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개방형실험실 운영 학교는 경기고, 대진고, 명덕고, 반포고, 서울고, 선정고, 신도림고, 여의도고, 용산고, 용화여고, 잠신고, 휘경여고 등이다. 개방형실험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다만 신청 전 보유 기자재 목록, 운영 시간 등을 확인한 뒤 실험실 담당자와 사전 협의 후 공문으로 신청해야 된다. 그동안 AI-활용 데이터 기반 실험 및 고도의 정밀한 실험 데이터 분석 등이 가능한 실험 공간과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이공계 진로 체험 장소가 부족한 편이었다. 이번 서울형 과학중점학교에서 개방형실험실을 확대해 운영함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과학 탐구 역량 수준과 요구 사항에 대한 개별 맞춤형 지원이 가능해졌으며, 교사들의 첨단 실험 수업 자료 제작과 과제연구 지도 등 수업 및 학생 탐구 활동 지도의 전문성 향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과학 탐구 능력을 키우고, 개별 맞춤형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첨단 과학 실험 환경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3 14:59: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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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中企 계약학과 학·석사과정 신입생 모집

동아대학교는 중소기업 계약학과인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의 2022학년도 가을 학기 학·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과 중소벤처기업부가 협약을 체결, 기업이 원하는 학위 과정을 설치해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들의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아대는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 학사 과정 및 석사 과정과 산업공학과 학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석사 과정은 '스마트팩토리'와 '기계·조선융합시스템', '생산시스템' 등 3개 전공분야로, 학사 과정은 'AI기반 스마트공장' 및 '기계/소재기반 스마트제조', '스마트공장 설계·운용' 등의 전공교과로 이뤄져 있다.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동아대 대학원 홈페이지와 입학안내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석사과정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번에 신설된 학사과정은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동아대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로 문의하면 된다.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재교육형'의 경우, 석사과정은 등록금의 최대 65%, 학사과정은 최대 85%를 정부에서 받는다. '재교육형의 동시채용'은 학·석사과정 모두 100% 지원받는다. 재교육형은 재직(6개월 이상)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한 과정이다. 재교육형의 동시채용은 기업이 학생을 신규 채용함과 동시에 학위 취득을 지원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동아대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계약학과 주관 대학으로 다시 선정돼 기존 '산업공학과 학사 과정'과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 석사 과정'에 이어 그 연계과정인 학사과정의 '스마트생산융합시스템공학과'를 추가 운영하게 됐다. 동아대 중소기업 계약학과 석사과정은 지난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운영성과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은 데 이어 설치 2년 만에 2019, 2020년 연속 'S등급'(매우 우수)을 받는 쾌거를 올린 바 있다. 학사 과정인 산업공학과도 전국 대학 69개 과정을 통틀어 유일하게 4년 연속 S등급(매우 우수)을 받는 등 계약학과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2-06-23 14:59:2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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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선 2척 수주

HJ중공업이 유럽 선주사와 총 2억 4000만 달러 규모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2척(옵션 2척 별도)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는 지난해 55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뒤, 올 들어 3월 동형선 2척을 추가한 데 이어, 이번에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하면서 총 8척의 컨테이너선 일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만약 옵션 계약이 발효될 경우 HJ중공업의 컨테이너선 수주 잔고는 10척으로 늘어나게 되며, 올 수주액만 약 8000억 원으로 증가해 올해 목표치 절반을 넘어서게 된다. HJ중공업이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2m,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회사는 지난 4월 영국 선급에서 이번 선형에 대한 적합성 승인을 획득해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회사가 개발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은 GTT의 Mark III 멤브레인 연료 탱크를 적용해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를 포함, 2022년 4월 1일부터 강화된 선박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인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Phase III 기준과 IGF 코드(가스 또는 저인화점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안전에 대한 국제 기준)등 각종 환경 규제도 모두 충족한다. HJ중공업은 앞서 수주한 5500TEU급 컨선 6척을 앞으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7700TEU급 컨선 역시 LNG로 운항 가능한 최신 기술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축적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4월 영국 선급에서 인증 받은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의 첫 계약"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선주사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개발과 수주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J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해 2024년 말부터 차례대로 인도할 계획이다.

2022-06-23 14:59:0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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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 <17>외젠 이오네스코의 '대머리 여가수(1948년)

[안치용의 세계문학 파노라마] <17> 외젠 이오네스코의 '대머리 여가수(1948년) -대머리 여가수의 단골 미용실은 어디일까 외젠 이오네스코(1909~1994년)의 희곡 '대머리 여가수'의 주인공은 대머리 여가수일까. 아니다. 아예 등장인물이 아니다. 대머리 여가수는 머리카락을 어떻게 손질할까. "그녀는 항상 같은 식으로 머리를 다듬는다." 이오네스코의 '대머리 여가수'는 등장인물, 언어, 형식의 모든 면에서 기존 연극의 문법을 파괴한 이른바 부조리극 또는 반연극의 효시가 된 작품이다. '대머리'와 '여가수'를 결합한 제목 자체가 작가의 지향을 드러낸다. ◆반연극 '대머리 여가수'는 1950년 초연(初演)하면서 '반연극(antitheatre)'이란 부제를 내걸어 제목에서 한 걸음 더 나가 '반(反)'이란 목표를 뚜렷이 했다. '안티(anti)'는 즉자에 대한 반동으로 나온 대자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둘은 같은 지평에 속한다. 만일 누군가가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보기에 따라 이미 이해하였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가) 쓴 글이다. 소설 장르에서 등장한 반소설도 마찬가지이다. 이해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이것이 이해의 지평 위에 확고히 서 있음에 관한 작가의 선언이다. 통상적으로 픽션을 정의할 때 현실에 있을 법한 가상의 현실이라고 한다. 사실 같은 비(非)사실이 픽션이고, 비사실 같지만 엄연한 사실인 것을 용어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안티픽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연극이다. 의미의 지평은 확대된다. 의미가 통하지 않는 말을 말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의미가 통하지 않는 말을 하니까 말인 거다. 의미가 통하게 말을 하든, 의미가 통하지 않게 말을 하든, 두 방식에서 모두 말을 하고 있다. 보편적인 논리의 체계가 작동한 시간과 공간, 등장인물을 조각내어 연결하면 '대머리 여가수'와 흡사한 결과물을 마주한다. A는 지금 회사에서 B에게 말하는데, 하는 말은 A가 1년 전에 C에게 술집에서 한 말이며, A와 '대화'하는 B는 1년 전의 주제와 지금의 주제를 번갈아 가며 말한다고 상상해 보면 된다. 기존의 전통 서사가 뉴턴적이라면, 반연극은 아이슈타인적이다. 많이 달라 보이지만 어쨌든 둘 다 세계에 관해 얘기한다는 게 공통점이다. 동음이의어와 각운이 활용되는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얘기해 볼 수 있다.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언어의 유희인 'pun'은 기표와 기의가 분열한 상태로, 또는 분열함으로써 의미를 확장하고 생산한다. 각운이라는 건 한 단어의 끄트머리에다 쓴 사소한 운으로, 원초적인 울림에 호소하는 방식이다. 굳이 따지고 들자면 동음이의어는 의미의 무의미를 찾는 방식이고, 각운은 무의미의 의미를 찾는 방식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선취라기보다는 이 작품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포스트모던과 비슷한 외양을 취하지만 본질은 다르다. 포스트모더니즘이 의미의 지평에서 (어디로?) 뛰어내리려고 한다면 반연극은 이 지평에서 (결코 알 수 없는) 의미에 집착한다. 반연극ㆍ반소설이나 부조리극, 실존주의 소설 등은 모더니즘의 한계를 마치 풍선이 터뜨릴 듯이 불어대며 도착적으로 확장할 뿐이다. 초현실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을 도식적으로 비교하면 초현실주의가 현실을 탈피하는 탈(脫)대상이라면, 포스트모더니즘은 탈(脫)주체이다. 초현실주의나 포스트모더니즘이 드러나는 양상은 비슷할 수 있지만, 인식 체계는 다르다. '대머리 여가수'에서 이오네스코는 당연히 포스트모더니즘을 의식하지 않았다. 선행한 사조인 초현실주의는 참조하면서 초현실주의 표현의 부조리한 현상과 실존주의의 문제의식을 연관 지어 연극적인 양식으로 정형화하는 것에 관심을 두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탈(脫)대상화하면서 주체가 과잉되고 그러한 과정이 악순환에 빠져들며 결국 주체가 전복되는 상황 또한 그리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와 실존조의의 흔적 전통적인 서구의 형이상학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적인 합목적론이 강세다. 세상은 인과관계로 이어지면서 목적에 맞춰서 구성돼 있다고 가정하고 맹목적으로 그런 생각을 수용하는 경향은 근대에 이르러 도전받는다. 데이비드 흄은 우리가 인과(因果)를 알 수 없고 인접(隣接)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인접의 반복을 통해서 습관적으로 그것을 인과로 받아들일 뿐이다. 사실 엄격하게 또 정확하게 인과를 파악할 수는 없다. 인과를 추정하거나 인과라고 명명하는 것일 뿐이다. 목적론적 세계관에서는 우리의 세계를 합목적의 세계라고 일단 가정한다. 우리가 가정한 인과를 (우리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실제 인과라고 받아들이면서 세계 속에서 살고, 거기서 삶의 가치나 의미를 추구한다. 아리스토텔레스적인 세계를 완전히 부인하는 것은 세계에서 사는 한 불가능하다. 이오네스코의 '대머리 여가수' 역시 완전한 부인으로 가지는 않았고, 목적론적인 기존 세계를 흄 식의 온건한 비판을 수용해 언어학적으로 풀어놓은 정도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 못 한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다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개념이고, 이해를 못 했다는 이해에까지 도달할 수 있는 문장으로 작성돼 있기에 온건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를 '질서'라는 관점에서 코스모스라고 하고 코스모스 전에는 카오스가 있었다. 코스모스에 사는 우리에겐 코스모스가 카오스보다 좋다는 우열의 판단이 암묵적으로 존재한다. 카오스를 흔히 '무질서'로 이해하고 무질서를 정돈하여 질서를 세웠다고 보기 때문이다. 동시에 카오스는 무질서가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다른 질서라는 반박이 존재한다. 마치 장미화원과 들꽃이 만발한 들판처럼 코스모스와 카오스는 별개의 논리가 작동하는 별개의 질서라는 생각이다. 이오네스코의 세계는 카오스적인 세계를 전망하였을까. 아니다. 그는 코스모스적인 세계에 머물며 그 세계를 부분적으로 비틀어서 얘기하고 있다. 결국 실존주의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에 등장한 초인종 일화. "결론적으로 초인종이 울려도 (문밖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거군요"라고 대사는 형식논리학의 견지에서는 옳지 않다. 어떨 때는 누가 있고 어떨 때는 아무도 없다고 하는 건 순차적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동시에 문 앞에 (초인종을 누른) 누가 있으면서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형식논리학의 질서를 파괴하는 듯 하지만 그렇다고 세계 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부정은 아니다. 그러나 이오네스코에게는 어쨌든 초인종을 누군 누군가가 문밖에 있다. 실존주의라는 건 잘살고 싶어서 안달하는 모습이다. 실존주의는 허무주의가 아니다. 실존의 의미는 결국 삶의 긍정과 반항을 통한 자기 존재의 확인이고, 유명하게 인용되는 사르트르의 소설 '구토'의 장면처럼 칸트적인 물자체를 보면서 자아를 각성하는 모습이다. 이성적인 인간의 호소와 불합리한 세계의 침묵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조리 앞에서 인간은 그 부조리에 반항하면서 삶을 꾸려나간다고 카뮈는 설명한다. 하나의 고정적인 사건이 아니라 인간의 호소와 세계의 침묵 사이에서 발생하는 관계가 부조리이다. 카뮈에게 부조리에 대처하는 방법은 반항이다. 부조리 앞에서도 끊임없이 주어진 바위을 밀고 언덕길을 올라갔다가, 고개를 넘어봤자 내려가면 다시 밀어야 할 줄을 알면서도 기꺼이 다시 밀 각오를 하는 것이 반항이다. '대머리 여가수'에서도 동일한 정조를 확인할 수 있다. ◆삶에 대한 집착과 애착 인간이 그냥 세계 앞에서 짜부라지는 게 아니라 신도 죽었고 뭐가 있는지 혹은 뭐가 들었는지 정확하게 모르는 세계 앞에서 인간이 호소한다. 호소하는데도 세계는 침묵할 뿐이다. 호소와 침묵 사이에서 부조리가 출현한다. 호소가 없으면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 부조리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 실존주의에서 말하는 삶의 모습이다. 실존주의는 부조리할 수밖에 없다. 실존주의는 부조리를 극복하지 않는다. 이 작품 속의 인물들은 실존적인 삶을 모색하고 있다. 형식논리학의 파괴와 주체의 파괴가 동시에 나타난 장면. 등장인물인 메리가 갑자기 "전 이분의 소방 호스였어요"라고 말한다. 인간의 물화가 너무 자연스럽다. 제목은 조금 시대에 뒤떨어져 있다. 무의미의 의미를 통해서 의미가 무의미해지는 순환 구조가 발생하듯이, 대머리 여가수도 작가가 신경 쓴 제목임이 분명하다. 대머리 여가수를 형용 모순이라고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그 당시의 여자는 대머리일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대머리 여가수는 형용 모순이고, 형용 모순인 사건을 갑자기 지칭하면서, 형용 모순의 항상성을 답답해하고 이러한 구조 속에서 그 모순을 상징화하며 제목으로 삼았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지금은 대머리 여가수, 머리를 빡빡 깎은 여자가 얼마든지 존재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여자가 없었기 때문에 해석이 달라진다. 지금이라면 대머리 여가수라는 말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핑크 코끼리는 요즘 다이어트 중인가요? 지금에서야 이런 제목을 썼어도 무방하겠다. 대화가 단절된 혹은 일방의 대화만이 있는 인간관계, 인간의 물화와 소외, 일상 표면의 항상성과 이면의 불안이 우스꽝스러운 비극으로 표현된 작품이다. /안치용·인문학자 겸 영화평론가(ESG연구소장)

2022-06-23 14:58:3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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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학생들의 폭력...인권 교육 필요

교권 침해·학교 폭력 등 학생들의 폭력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대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유토이미지 학생들의 학교폭력·교권 침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실효성 있는 시스템 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교육활동 침해 현황'을 살펴보면 학생·학부모에 의한 교사 상해·폭행 사건은 총 888건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모욕·명예훼손, 성폭력 범죄·성적 굴욕감, 공무 및 업무방해, 협박, 교육 활동 부당간섭 등 다양한 교원침해 사건도 교사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주지만 특히 제자에게 상해·폭행을 당한 교사는 형용할 수 없는 상실감과 충격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지난달 31일 울산의 한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담임교사를 폭행했다. 최근에는 익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5학년 학생이 교권을 침해하고 학교폭력을 행사는 일이 발생했다. 교총에 의하면 초등학교 5학년인 A군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강제 전학 처분을 받고, 전입한 학교에서 같은 학급생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말리던 중 담임교사와 교장, 교감은 욕설, 수업 방해나 협박을 당했다. 특히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게 아동학대라며 역으로 신고하고, 학급에서 키우던 햄스터를 물통에 넣어 죽인 사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교총은 "잘못된 문제행동으로 다수 학생의 인권과 학습권, 교원의 교권이 침해되는 것을 방지하고 해당 학생의 치유와 교육을 위해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교원지위법 개정을 촉구한다"며 "학생 인권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목적은 학교 공동체의 인권 보호와 존중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폭력적인 모습은 학교폭력에서도 증가세를 보여 위험을 예고한다. 서울경찰청이 지난 27일 발표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에서 일어난 청소년 범죄(학교폭력·소년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학교폭력 신고건수와 검거인원수가 2020년 대비 각각 26%, 4% 증가했다. 경찰은 코로나19 유행으로 대면활동이 줄어들자 주춤했던 학교폭력 사건이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5월에도 여러 차례의 학교 폭력이 발견됐다.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소재의 중학생 2명이 부천 시내 길가에서 고등학생 2명을 폭행했다. 무려 40㎞ 가까이 차이 나는 거리이다. 사건을 살펴보면 교내 학교폭력을 발단으로 시작된 '원정 폭행'이었다. 지난 5월 천호동 공사장 인근에서 특수폭행을 저질렀던 중·고등학생 4명은 22일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집단으로 또래의 타교 학생을 폭행했으며, 목격자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동영상을 게시하면서 알려졌다. 학생들의 폭력 행위는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 사안이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학생들의 폭력 행위는 예방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추후 대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앙대학교 교육학과 김이경 교수는 "돈 낭비가 아닌 사람 살리는 일"이라며 "획일화된 지원 시스템이 아닌 개인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2019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표본조사 결과' 중 학교폭력의 발생 원인을 묻는 질문에서 '장난으로(29.4%)'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했다. 다음 '피해학생 말·외모가 이상해서(14.7%)','특별한 이유 없이(19.2%)', '가해학생 힘이 세서(11.6%)' 순이다. 전체적으로 항목들이 뚜렷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정실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장은 "요즘 아이들을 보면 안에서 친구들끼리 똑같이 입고 다니는 등 비슷한 행동을 즐기기 때문에 나와 다름에 대한 이해 부족이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부모가 보호자로서 가해 학생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올바르게 지도해 주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피해자에 대한 보호를 강조했다. 특히 피해 학생이 학급에 다시 들어섰을 때, 잘 적응하고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된다는 의견이다. 이어 조 회장은 "학교에 요청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피해 학생이 교실로 돌아갔을 때, 따뜻하게 어울려 줄 수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야 한다"며 "피해자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 피해자에 대한 태도 등 종합적인 인권 교육이 실행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06-23 14:58:2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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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Why) 와인]<154>와인잔의 세계

<154>와인잔② "와인 진짜 좋아하는 사람들은 와인잔을 세제도 안쓰고 물로만 닦는다면서요. 진짜 그래요?" 대상을 불문하고 마니아의 세계는 깊고도 오묘하다. 아니 사실 그 집단에 속한 소수의 이들을 제외하고는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와인 역시 다르지 않다. 식당에 갈때도 와인잔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가 하면, 다 마신 와인잔에 아직 향이 남아 있다며 코를 박고 있는 걸 이해해주긴 쉽지 않다. 사실 집이 아닌 곳에서 와인을 마실 때의 가장 큰 불만은 와인잔일 때가 많았다. 고급잔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 위생상태 때문이다. 희미한 물 얼룩이야 그러려니 해도 덜 지워진 립스틱 자국이나 와인의 향보다 먼저 튀어나오는 음식 냄새는 최악이다. 특히나 레드와인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선 고기류와 많이 먹다보니 기름과 냄새가 문제다. 교과서적으로는 와인잔은 물로만 세척하는게 맞다. 아무리 잘 헹군다고 해도 일부 남아있는 세제 성분이 와인의 풍미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스파클링 와인이라면 보글보글 올라와야 할 버블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다. 근데 원칙을 지키려면 조건이 있다. 와인잔에 얼룩이 가능한 없도록 하거나 생기자 마자 바로 세척을 한다. 또 뜨거운 물로 헹구고, 헹구고, 또 헹군다. 가능하다면 밤새 따뜻한 물에 담궈놓아도 좋다. 레스토랑이든 집이든 지키기 너무 까다로운 조건이다. 차선책은 성분이 순하거나 무향의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양도 가능한 적게 해서 말이다. 이 역시 교과서적으로는 기름기나 립스틱 자국을 없애기 위해 세제를 사용한다면 더 이상 헹굴 수 없을 때까지 헹구라고 되어 있지만 말이다. 마니아에서 일반 레벨로 다시 내려가 기본 문제를 풀어보자. 먼저 와인은 꼭 와인잔에 따라 마셔야 하나. 답은 '예스(yes)'. 와인은 눈으로 보고, 코로 향을 맡고, 그리고 마신다. 색상과 향은 와인의 성격은 물론 품질까지 많은 것을 판단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 물잔이나 플라스틱잔에 따라 놓쳐버리긴 아깝다. 투명한 와인잔의 유리야말로 와인 본연의 색을 잘 나타낼 수 있고, 깊고 둥근 볼은 향을 잘 맡을 수 있게 해준다. 그렇다면 품종이나 지역 등에 다양한 와인잔을 모두 구비해야 하나. 이에 대한 답은 '노(no)'. 일반적으로 레드 와인잔, 화이트 와인잔, 스파클링 와인잔 하나씩만 있다면 와인의 맛을 잘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먼저 레드 와인을 마시기 위한 보르도 잔이다. 가장 많이 봤을 보편적인 잔으로 둥그런 형태로 입구와 볼 부분이 넓다. 와인의 향을 풍성하게 느낄 수 있고, 공기에 노출되는 면적이 커 탄닌이 많은 레드와인에 딱이다. 다음은 화이트 와인을 위한 잔이다. 모양 자체는 보르도 잔과 비슷하지만 크기가 훨씬 작다. 화이트 와인은 차가운 온도로 즐겨야 하는데 잔이 크면 와인이 금방 미지근해진다. 화이트 와인 전용의 작은 잔에 자주 따라서 먹고, 와인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볼 부분이 아니라 다리부분을 잡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샴페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위한 잔이다. 입구와 볼이 좁지만 길쭉하다. 스파클링 와인의 생명인 기포가 잘 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와인을 따르면 잔 바닥에서 여러 줄기의 거품이 올라가는 것을 잘 볼 수 있다.

2022-06-23 14:57:4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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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2028년까지 ‘스마트검침시스템’ 구축

진주시는 2021년부터 2028년까지 1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자식 원격 수도 검침을 통한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 검침시스템은 디지털 계량기와 원격자동검침시스템(무선통신단말기)으로 시간 단위로 수도 검침을 하고, 이동통신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주시 관제시스템에 수도사용량이 전송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방문 검침 시 사생활 노출과 집 주인 부재에 따른 미검침, 검침원 안전사고 등 수도검침에 대한 불편과 신뢰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월 1회 방문 검침으로 옥내 누수에 대한 안내 지연 등 경제적 손실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대면 검침의 어려움까지 생기면서 시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검침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2020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1년 1만4300여 전, 2022년 7500여 전 등 스마트검침시스템 구축사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진주시 전역 5만7000여 수도전에 대한 사업을 추진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스마트검침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비대면 검침으로 사생활 보호는 물론, 독거노인 등의 수도사용량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사회 취약계층 관련 부서와 연계해 사회안전망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자식의 정확한 검침을 통해 수도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실시간 상수도 사용량 확인으로 유수율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누수율 등 수도 사고와 관련, 스마트검침 데이터 분석 플랫폼(AI) 구축으로 옥내 누수를 조기 발견해 빠르게 수리함으로써 옥내 누수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2/3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동파 예측 등 수도 사고를 예방해 예산 절감과 함께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는 앞으로도 스마트 요금 시스템, 스마트 민원 시스템 등 사물 인터넷(IoT) 기반 4차 산업 혁명의 지능 정보기술을 상수도 정보시스템에 접목해 대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 수도 행정 업무의 효율성 증대, 체계적인 상수도 관리로 고품질의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 검침시스템으로 요금부과의 신뢰성을 높이고 수도 사고에 신속 대응하는 등 시민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3 14:57:2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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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농기계임대료 50% 감면 연말까지 연장

여수시가 지역 농업인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농기계임대료 50% 감면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당초 올해 6월말까지 감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농가의 높은 호응을 반영해 연장 실시하게 됐다. 농기계 임대가 필요한 농업인은 여수시농업기술센터 농기계임대사업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임대 기종 및 임대료는 여수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돼 있다. 임대농기계 출고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반납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다. 대형농기계(트랙터, 콤바인, 스키드로더)는 사업소에서 무상 운송해주며, 농기계 출고 시 조작방법과 안전수칙 등 간단한 교육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여수시는 2020년 4월부터 농기계임대료 50% 감면정책을 시행해 현재까지 9,522만원의 임대료를 감면했다. 2019년 1,089건, 2020년 1,486건, 2021년 1,615건으로 농기계 임대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밭작물의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화에 필요한 농기계를 장기 임대해주는 '주산지 일관 기계화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기계임대료 감면 연장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총 83기종, 152대의 농기계를 임대 중이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전했다.

2022-06-23 14:55:42 김용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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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장마 대비 농작물 관리 당부

광양시는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집중호우에 대비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장마는 6월 하순~7월 중순 지속될 전망이며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니 논·밭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 점검하고 배수시설을 정비해 원활한 물 빠짐을 유도해야 한다. 침·관수된 논은 신속하게 물빼기 작업을 실시하고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예방적 방제를 시행해야 한다. 밭작물의 경우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강풍·강우에 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설치해야 하며,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비료 40g, 물 20ℓ)을 잎에 뿌려줘야 한다. 축사는 비바람에 의한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축사 내 전기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를 보수하고 축사 주변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비닐하우스는 강풍에 대비해 내부로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하고, 끈으로 튼튼히 고정해야 한다. 김동훈 식량작물팀장은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사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비가 그친 후에는 병해충 피해가 없도록 방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6-23 14:55:04 김용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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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추진

나동연 양산시장 당선인이 양산의 '동-서' 지역균형발전 방안의 하나로 웅상-상북간 터널 공사를 위한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을 추진하고 나섰다. 나동연 당선인과 양산시장직인수위원회는 23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나 당선인은 웅상-상북간 터널 개설은 막혔던 동·서 간의 지리, 경제, 물류, 교통의 혈맥을 뚫어 동·서 간 피(血)를 통하게 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임을 강조했다. 현재 웅상지역은 주진흥등지구, 소주공업지구, 주남일반산업단지 등 도시개발사업 및 대단위 신규아파트 건설로 교통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국도 35호선과 7호선을 연결하는 웅상-상북 간 터널이 개설되면 순환도로 구축으로 양산시와 주변 시군 이용자 교통편익 및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과 동-서 양산의 도심생활권 연계성이 강화된다. 특히 두 개 노선의 국도(35호·7호)를 연결하는 지선 개념의 일반국도로 승격되면 국비전액 지원으로 막대한 예산부담을 덜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위해 양산시는 먼저 최대한 빠르게 국도지선 건설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나중에 추경예산에 용역비를 확보해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 경남도와 사전협의를 통해 공감대 형성을 꾸준히 펼쳐 나갈 방침이다. 차례대로 2025년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시키고, 민선8기 임기 안에 반드시 사업을 착수해 2030년 이전 준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나동연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웅상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인 소외감을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난 6·7대 시장 재임시절 강조했던 '퍼스트 웅상'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하며, 반드시 지방도 1028호를 국도로 승격시켜 동-서 양산의 막힌 혈맥을 뚫어 지역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2-06-23 14:54:51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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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지속 가능한 환경협의회, 민관합동 광양제철소 환경개선 사항 현장 확인

광양시와 '광양시 지속 가능한 환경협의회(이하 지가협)'는 지난 22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환경개선 진행사항 확인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민간은 지역 4개 환경단체와 3개 기관(영산강유역환경청, 전라남도, 광양시), 제철소협력사협회 등의 산업계, 전문위원인 순천대·순천제일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주요 확인 내용은 2019년 이슈가 된 제철소 고로 휴풍시 브리더 개방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약 124억 원을 투자해 모든 고로에 클린안전밸브를 적용한 현장과, 제강공장 슬래그 비산먼지 발생 최소화를 위해 120억 원을 투자한 밀폐형 슬래그 냉각장 조성현장이었다. 또한, 원료야드 남측부의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신설 중인 660m 방진망 설치현장을 확인했다. 현장 실사 과정에서 지가협에서는 고로 브리더 개선사항을 시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뮬레이션 제작과 불투명도 측정 결과 공개 등을 제안했고, 분야별 비산먼지 방지를 위한 추가적인 방지시설 설치를 주문했다. 협의회 회장인 박상숙 순천대 교수는 "광양제철소의 정기적인 환경개선사항 확인을 통해 열린 제철소로의 지역민 인식 변화를 유도하고,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보다 선제적인 정보 공유와 협의로 지역 환경문제에 대처하자"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 관계자는 "원료야드장의 단계적인 밀폐화와 수소환원제철로의 신속한 전환 등으로 시민이 제철소의 환경개선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업 시민 활동차원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3개 철강산업도시(광양·포항·당진시)와 제철 3사가 참여해 대기환경 개선과 탄소중립 등 실질적인 역할제시를 위해 올해 11월 예정인 '제3회 철강산업도시 상생 환경포럼' 행사안과 계획 등을 설명하고, 각 기관과 단체에 적극적인 참여 협조를 요청했다.

2022-06-23 14:53:57 김용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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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다문화가정, 금융기관·기업과 자매결연

광양시는 지난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다문화가정, 금융기관·기업 간 자매결연식'을 개최했다. 이번 결연식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역 내 금융기관과 기업이 동참해 힘을 모았다. 광양상공회의소의 주관으로 광양시 9개 금융기관(NH농협은행 광양시지부, 광양시산림조합, 광양원예농협, 광양농업협동조합, 동광양농업협동조합, 광양동부농협, 광주은행 동광양금융센터, 광주은행 광양지점, MG광양새마을금고)과 4개 기업(㈜만보중공업, ㈜포스플레이트, OCI 광양공장, ㈜세명기전)이 참여했으며, 4,080만 원을 재)광양시사랑나눔복지재단에 지정 기탁해 다문화가정 34가구에 1년간 매월 10만 원씩 지원한다. 2021년에는 10개 기관이 참여해 3,120만 원을 다문화가정 26가구에 지원했으나 올해는 참여기업이 4개 기업, 지원받는 다문화가정이 8가구 증가해 지역기업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참여형 지역공헌사업이 더욱 확대됐다. 이백구 광양상공회의소 회장은 "함께해 주신 금융기관과 기업체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2년 차 연속사업으로 참여율이 지난해보다 확대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부시장은 "다문화가족 자매결연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광양상공회의소와 금융기관, 기업의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족이 광양시에 정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광양시가족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2-06-23 14:53:33 김용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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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진심' 컴투버스, 이례적인 'B2B'전략 필두로 시장 선점할 것

컴투버스-한미헬스케어 메타버스 업무협약 체결식/컴투스 게임업계가 실적 반등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전략으로 'B2B'카드를 내밀고 있다. 이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AI 등의 신사업 개발에 속력을 내겠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사이에서 이같은 이례적인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고 있는 곳은 컴투스다. ◆'B2B'에 진심인 컴투스...컴투버스 앞세워 메타버스 개발 속력 "시장 선점"목표 뚜렷 컴투스는 지난 4월 올인원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를 출범했다. 컴투버스는 컴투스와 영상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 메타버스 기업 엔피와 메타버스 전문 조인트벤처 형태의 회사다. 메타버스 분야를 놓고 컴투스가 거시적인 그림을 그렸다면 위지윅스튜디오, 엔피와는 미시적인 역량을 결집해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기술력과 노하우가 확보된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등의 신사업 개발에 속력을 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 뿐만 아니라 금융·문화·라이프·의료·엔터테인먼트·패션·식음료·유통·통신·헬스케어 등의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구체적으로 ▲메타버스 금융 서비스와 관련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하나금융그룹, ▲에듀테크 및 생활문화기업 교원그룹, ▲도서문화기업 교보문고,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 기업 닥터나우 ▲의료기기 개발 및 의료전문 포털 플랫폼 기업 한미헬스케어 ▲K-POP 공연 플랫폼 기업 마이뮤직테이스트 등이 있다. 특히 해당 기업들과는 초창기부터 함께 메타버스 관련 작업을 하면서 메타버스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타 게임사들도 다양한 B2B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처럼 전 산업군을 대상으로 협업하고 있는 곳은 컴투스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또 신사업 개발을 위해 초창기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앞서 기업들과 투자 관련한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컴투스 측은 "투자사의 전문 분야 사업 능력과 자사 메타버스 사업 역량을 결합해 게임체인저로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컴투스 ◆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 "기술, IP, 파트너...3대 요소가 메타버스 사업 구축의 핵심" 이처럼 메타버스 사업에 진심인 컴투버스가 구체적으로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이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의 얘기를 들어봤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정의가 잡혀 있지 않은 상태에도 컴투버스는 개발 초창기부터 나름대로의 철학을 기준으로 삼았다. 컴투버스는 Meta와 Universe가 담고 있는 개념에 가장 충실한 형태의 메타버스를 구현해 나가고자 한다.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기술 ▲IP ▲파트너에 초점을 맞춘다. 이 경일 컴투버스 대표이사는 "컴투버스가 구축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동시 접속하고 플레이하는 만큼 기술과 경험을 가진 많은 개발자들을 포함한 70명의 직원들이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며 "여기에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이코노미 역량까지 접목되면 투명성과 자율성이 부여된 시스템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자들이 큰 의미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구축했다면 그 안에 담아야 할 충분한 내용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컴투스 그룹이 투자 활동을 통해 확보한 '컴투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와 콘텐츠가 앞서 내용을 뜻한다. 양과 질이 모두 충분한 플랫폼을 구축해야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가장 중요한 건 파트너들과의 협업이라고 한다. 빠른 시일내에 컴투버스가 지향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능력과 노하우를 두루 갖춘 기업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컴투버스는 금융, 문화, 예술 등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는"이커머스, 교육,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 금융 등 우리가 만나게 될 서비스들은 각 영역에서의 독자적인 전문성과 노하우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 모든 것을 갖추는 것은 그 어떤 기업도 어려운 일"이라며 "컴투버스는 독단적으로 만들고 이후에 입점시키는 구조가 아닌, 각 비즈니스 섹터에서 최고의 기업들과 함께 구축해 나가는 것을 지향한다. 다양한 기업들의 전문성 발휘와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과 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공간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목표 뚜렷" 컴투버스가 그리는 세상은 All-in-One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단순하게 2D기반, WEB2의 서비스를 3D가상공간으로 옮기는 형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같은 공간에서 지금 함께하고 있을 때 그 효능이 높아지는, '공간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컴투버스는 독보적인 메타노믹스를 필두로 미래의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한 이용자의 모든 활동이 보상으로 이어지고 생산, 소비까지 연결되는 독보적인 메타노믹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가상 부동산 및 아바타, 아이템 등을 NFT로 판매하고 이용자가 콘텐츠를 제작·거래하는 등 미래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는 웹 3.0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모든 바탕에는 유저가 있다고 말한다. 우선 컴투스 그룹은 그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전 직원들이 메타버스 오피스에 입주를 시작하면서 직접적인 경험을 한다. 메타버스 오피스에는 상상력, 편의성, 힐링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할 수 있게 구축했다. 이 대표는 "유저들에게 확신을 주기 위해 직접 전사가 메타버스 환경을 경험해 보고 있다. 가장 첫번째 프로젝트가 '오피스'"라며 "이를 점차 발전시키고 다듬어 나간다면 궁극적으로는 근무 형태의 다변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5년 뒤, 10년 뒤 그리고 더 먼 미래 언제의 시점에 우리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감히 상상할 수 없지만,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어떠한 변화가 있더라도 우리가 그 시대를 겪으며 이끌어가는 맨 앞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2022-06-23 14:53:2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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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후디스 '아이얌', TV CF 공개 기념 SNS 이벤트 진행

일동후디스 CF 온에어 캡처/일동후디스 일동후디스는 프리미엄 영·유아식 브랜드 '아이얌'이 TVCF를 공개하며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는 '사랑스런 아이와 현실 육아,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우리내 육아일기'를 콘셉트로 힘들어도 마냥 귀여운 아이들과 육아맘·육아대디의 웃픈 육아 모습이 담겼다. 유명한 모델과 설정된 상황이 아닌, 리얼한 육아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지금 아이를 키우는 육아맘·육아대디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한 것. 또한, 웃기고 귀여운 아이들의 개성과 지치고 힘들어도 아이를 보며 힘내는 부모, 그 곁을 함께하는 '아이얌'을 그렸고, "아이들이 맛있게 얌얌 먹는다"는 의미를 담은 '아이얌'의 브랜드명처럼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과 소리를 강조했다. 일동후디스는 '아이얌' TVCF 온에어를 기념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23일부터 3주 동안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영상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아이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 및 이벤트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고, 영상을 시청한 후 댓글에 퀴즈 정답과 함께 친구를 태그하면 된다. 이벤트 참여자 모두에게 네이버페이 1000원권(최초 1회)이 증정되며 특히 1, 2, 3차 이벤트를 모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얌 제품 5종(50명), 후디스몰 1만원권 쿠폰(50명)을 증정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아이얌'은 가장 안전한 원료만 엄선해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긴 제품으로 아이와 엄마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육아에 지친 육아맘·육아대디가 공감할 수 있는 리얼한 육아 영상과 SNS 이벤트를 통해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6-23 14:50:5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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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오른 與 혁신위…계파 갈등 뇌관 '공천 개혁' 다룰까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최재형 위원장과 조해진 부위원장 등 모두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출범한 혁신위는 전반적인 정당 개혁을 맡게 된다. 특히 2년 뒤 22대 총선과 관련, 혁신위가 계파 갈등 뇌관인 당 조직·공천 개혁도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혁신위 부위원장 1명 및 위원 13명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인선안은 최고위원 7명이 각 1명씩, 최 위원장 직권으로 7명(부위원장 포함)을 추천해 구성한 것이었다. 최고위원 추천 혁신위원은 한무경·김미애·서정숙 의원, 김종혁 경제사회연구원 미디어센터장, 이건규 ㈜JCT 관리이사, 천하람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당협위원장,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 등 7명이다. 최 위원장 추천은 조해진·노용호 의원, 이옥남 시장경제와민주주의연구소장, 정희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경제정의실천연합 정치개혁위원회 위원), 채명성 변호사(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구혁모 경기 화성시의원(국민의당 최고위원 출신), 곽향기 서울시의원 당선자 등 7명이다. 혁신위원 명단만 보면 당 지도부 추천 인사도 포함돼 향후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 대표와 다투는 최고위원의 추천 인사도 포함됐기 때문이다. 혁신위 출범을 두고 이 대표 사조직 논란도 있었던 만큼, 정당 개혁 과정에서 충분히 계파 간 다툼이 있을 소지가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대표는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친윤(親 윤석열)계로부터 견제를 강하게 받고 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증거인멸 교사' 징계 심사에 착수한 것도 견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 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한 상태다. 김철근 정무실장은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 제보자를 만나 회유 시도와 함께 거액의 투자 약속 각서까지 작성한 의혹이 있다. 당 윤리위는 해당 의혹에 대해 '증거인멸 의혹 관련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보고 징계를 하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의혹으로 윤리위가 징계 심사를 시작한 만큼 리더십에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친윤계 중심으로 이 대표에 대한 비판 목소리도 여전하다. 앞서 친윤계 좌장 격인 정진석 의원과 한 차례 다퉜고, 배현진 최고위원과는 불편한 감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친윤계로부터 견제받는 가운데 혁신위 출범과 '자기 정치'를 꺼내든 것이다. 이에 혁신위가 이 대표가 예고한 공천 개혁 과제도 다룰지 관심이 쏠린다. 최재형 위원장은 앞서 "시스템 안에서 공천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낸 바 있다. 혁신위 출범에 앞서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도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혁신위 활동을 통해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넘어 확실하게 저희가 의회에서도 다수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초를 닦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공천 과정에서 생기는 잡음 자체가 총선 패배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시스템 정비에 나설 것이라는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다만 친윤계 중심으로 혁신위가 공천 개혁을 하는 데 대해 '차기 당대표 권한 침해'로 보고 반발하는 만큼, 이 대표 취지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부 갈등으로 다투는 게 맞는지 우려도 있다. 이에 계파 갈등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상황을 고려, 당장 혁신위가 공천 개혁은 다루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2-06-23 14:49:18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