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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줄 서서 사는 것 이해 안돼…카톡 등 비대면 소비 여전히 '활황'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명품 매장 앞 지속되는 오픈런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실외 탈마스크 이후에도 비대면 소비 문화는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고가의 명품, 하이엔드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를 위한 마케팅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을 구매할 여력이 되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구매 방식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남녀 26.7%가 명품을 오프라인에서 줄을 서서까지 구매하는 오픈런 현상에 대해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인남녀 4105명을 대상으로 '명품 매장 앞 지속되는 오픈런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95%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 1.5%p). 26.7%의 응답자는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답했고, 이어 '보통이다'(21.6%), '다소 이해된다'(20.2%), '다소 이해되지 않는다'(19.4%), '매우 이해된다'(12.1%) 순으로 답했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촉발된 명품 온라인 매출 규모 증가가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의 조사 기준으로 작년 한국 명품 시장 규모는 약 15조9000억원으로 세계 7위, 아시아 3위를 기록했다. 이 중 온라인 매출 규모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은 부티크 샵 오픈이나 신상품 출시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하는 등 비대면 판매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화장품 등 뷰티 제품군을 온라인 채널에 입점시키기도 한다. 최근 에르메스, 구찌 등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나 티파니앤코, 피아제 등의 내로라하는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들이 비대면 채널인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에 하나 둘 입점했다. 또 반 클리프 앤 아펠은 지난 4일 서울 청담동 명품 거리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 '반 클리프 앤 아펠 메종 서울'을 기념해 카카오톡 무료 이모티콘을 배포했다. 디올은 지난달 30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린 국내 첫 정규 컬렉션 패션쇼를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생중계, 수천명이 실시간으로 온라인에서 패션쇼를 지켜볼 수 있게 했다. 메종 발렌티노의 화장품 라인인 발렌티노 뷰티는 지난달 15일 한국에 처음 상륙하며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를 먼저 시작하는 행보를 걸었다. 이밖에 네이버, 명품 커머스 등도 명품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작년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상단 탭에 '선물샵'이라는 주제판을 추가한 뒤 현재 프레드릭콘스탄트, 몽블랑, 론진을 비롯해 에스티 로더, 랑콤 등 80여 개의 하이엔드 패션·화장품 브랜드를 추가했다.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명품 커머스 3사의 작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순서대로 114.5%, 27.2%, 66.0% 큰 폭으로 성장했고, 발란이 머스트잇을 누르고 57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우상향 중인 업계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명품 커머스 3사는 적자 폭이 커지더라도 적극적으로 광고 판촉비를 지출하는 등 마케팅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5-08 15:48:12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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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 틈 없던 文 정부 5년, 한반도평화프로세스·방역·부동산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2016년 촛불 혁명을 기반으로 2017년 5월 10일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9일 자정을 기해 윤석열 정부로 국정을 이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역대 가장 높은 지지율로 임기를 마무리한 대통령이자, 역대 최대 지지율에도 정권을 내준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쉴 틈 없이 국정 운영에 내달린 문 대통령은 자연과 함께 '잊혀진 삶'을 사는 자연인으로서 이제 대한민국 역사의 뒤안길로 향한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적폐청산을 기치로 추진했던 각종 개혁과 남북정상회담 및 신북방·신남방 정책을 통한 외교 다변화,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책 등으로 요약된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문 대통령이 임기 내내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남북평화 실현을 외교안보 주축으로 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종전선언→평화협정 체결→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속 남북 관계가 일촉즉발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구상을 천명한 2017년 독일 쾨르버 재단 연설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냈다.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이 주도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운전자론'은 2018년 4·27 판문점 제1차 남북정상회담과 5·26 2차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사상 첫 6·12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을 견인했고, 이는 다시 9·19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19년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대북제재 완화를 타진했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며 문 대통령의 한반도 프로세스는 사실상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여기에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한 북한이 남북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끊었다가 복원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2020년 초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북한이 모든 길을 폐쇄한 점도 영향을 끼쳤다. 이같은 과정에서도 남북 간 대화의 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높이 평가된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를 주고받기도 했다. 다만, 북한이 신형 전술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와 7차 핵실험 준비 등 올해 들어서만 15차례의 무력도발을 이어오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코로나19와 K-방역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미증유의 위기 코로나19 사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돌발 변수로 적용됐다. 코로나 사태 초반 문재인 정부는 '3T(검사·추적·치료) 원칙'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이 직접 국난 극복을 외치며 선봉에 섰다. 대한민국의 강력한 의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면봉쇄 없이 사적모임 인원 제한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와 개방성, 투명성에 기반한 정부의 방역 조치, 의료진·국민들의 전폭적인 협조로 코로나19 차단에 성공하며 국제무대에서도 'K-방역'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적극 재정을 통한 사회 안전망 강화 정책을 펴며 임금 및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K-방역의 성과는 지난 4일 공개된 국정백서에서도 "세계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K-방역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2년 넘게 변이를 통해 전염을 증폭시켰던 코로나19로 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 보상 문제 등을 숙제로 남겼고, 방역 자체의 성패를 떠나 코로나 대유행으로 정부의 정책역량이 방역에 집중되면서 다른 국정과제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점은 문재인 정부로서도 아쉬운 대목이다. ◆28차례의 부동산 대책 문 대통령의 임기 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아파트 집값은 국민들의 불만 여론도 함께 커졌다. 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28번의 대책을 내놨지만, 이미 오른 부동산 시장을 좀처럼 안정시키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집값 상승의 원인을 부동산 투기로 인식하고 수요규제에 맞춘 정책을 폈다. 투기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의 상승을 막지 못하자 2020년 주택공급확대를 골자로 한 8·4대책을 내놓았고, 2021년 2월 24일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주택공급 확대정책을 발표했지만 때를 놓쳤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여기에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사태까지 겹쳐지며 민심은 싸늘하게 식어갔다. 취임 100일 당시 "주머니 속에 강력한 집값 대책이 있다"고 밝혔던 문 대통령도 지난해 5월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연합뉴스 및 세계 7대 통신사 합동 서면인터뷰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임기 내내 가장 무거운 짐이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외교안보·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지만, 임기 내 풀지 못한 숙제도 많아 문재인 정부의 족적은 이제 역사의 평가만이 남게 됐다.

2022-05-08 15:47:09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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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6·1 선거판...이재명 "지선 과반 승리"·안철수 "경기도 리더십 교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불과 두 달 전, 대선 주자로 뛰었던 정치인이 이번 보궐 선거에 뛰어들면서 선거판에 무게감이 더해지는 모양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고문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다. 당 내부에서 이 고문의 조기 복귀를 염려하는 의견과 대선 패배 직후 바로 출마하는 것에 명분이 없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 고문은 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무대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에서 약 두 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고문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강조하며 이번 선거에서 과반의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을 이끈다. 이 고문은 국민의힘에 대한 질타도 이어갔다. 그는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며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이 고문은 "심판자는 선택 받았지만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지선에서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선택돼야한다"며 "일꾼으로 최적화된 이재명과 그의 동료 후보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재선 성남지사와 경기도지사를 거친 행정 능력과 신속한 업무 추진 능력을 자신의 강점으로 소개하며 인천 계양지구를 제2의 판교 테크노밸리로 만들어 지역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일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다. 자신이 재선을 지낸 서울 노원병 지역구를 떠나는 결단을 했다. 안 위원장은 당 내부에서 보궐 선거 출마를 권유받으며 고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엔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분당갑뿐만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사실상의 출마선언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성남 출신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리더십 교체'가 경기도의 지상과제임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는 활력이 떨어졌다"며 "직전 경기도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명,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꾸려면 분당과 성남 그리고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얕은 꾀, 잔꾀 부리지 않고 묵묵히 주민을 위해 일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것"이라며 "불공정과 몰상식을 몰아내고, 아름답지 못한 추문을 씻어내고, 땅에 떨어진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윤석열 당선인, 김은혜 후보와 함께 민생을 살피는 생활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분당 갑지역은 저에게 제2의 고향이다. 저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안랩 사옥을 누구보다 먼저 세웠다"고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안 위원장은 벤처 1세대로 성공가도를 달린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판교를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지정해 세계적인 기업과 인재들이 모여드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2022-05-08 15:46: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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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와대 개방 행사에 도심 순환버스 신설··· 지하철 3·5호선 증차

도심 순환형 시내버스(01번) 노선./ 서울시 서울시는 이달 10~22일 청와대 개방행사 기간에 맞춰 도심 순환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지하철을 증차 운행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시는 청와대 인근 주요 6개 역사를 순환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01번)을 새롭게 마련했다. 버스에서 내려 청와대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게 ▲국립고궁박물관 ▲청와대 ▲춘추문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 총 4개 정류소를 신규 설치했다. 신설 버스(01번)는 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시청앞→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안국역 일대 약 16㎞ 구간을 오간다. 배차 간격은 7~10분이다. 청와대 인근 경복궁역, 광화문역, 안국역을 정차하는 지하철 3·5호선에는 예비 전동차를 각 6대씩 투입해 하루 최대 18만명을 추가 수송한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복궁, 남산예장 등 공공부설 관광버스 주차장, 창의문로 및 사직로 인근 노상주차장을 포함 관광버스 주차장 8개소, 169면을 추가로 확보했다. 창의문로(1개소), 사직로(3개소) 등 노상 주차장의 경우 시간제로 운영되며, 관광버스는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시는 청와대 개방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덕수궁, 창경궁, 청계천 등 청와대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야간 도보해설관광 6개 코스는 5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한다. 올여름 개장하는 광화문광장과 율곡로 일대 관광지를 잇는 3개 신규 코스도 개발해 7월부터 선보일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청와대 개방 행사로 이 일대 방문객이 하루 평균 2만4000~4만8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5-08 15:29: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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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CEO 열전]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 "'언리미트'로 맛있는 비건 생활"

민금채대표/지구인컴퍼니 전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식생활을 개선하고 하는 사람이 늘면서 비건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시아 No.1 식물성 고기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지구인컴퍼니'가 해당 시장을 이끌고 있다. 과거 '배달의 민족'에서 마케터 생활을 하면서 식량 재고 문제가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깨달은 민금채 대표는 농가에 남는 과일과 채소, 곡물을 수익으로 연결시키는 '못생긴 농산물' 사업을 벌인 바 있다. 그러던 중 미국 출장길에서 진짜 고기맛을 내는 '임파서블 버거'를 맛보게 되었고, 이 것을 계기로 식물성 고기를 개발, 유통 ·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를 2017년 설립했다. 지구인컴퍼니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를 운영한다. 언리미트는 'unlimited(무한한)'와 'meat(고기)'의 합성어로 외형과 조리, 맛에 제한이 없는 식물성 단백질을 의미한다. 콩을 비롯한 곡식 재료들을 활용해 상품을 만든다. 민 대표는 지구인이라면 응당 해결해야 하는 환경 등의 문제를 풀고 싶어서 '언리미트'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속불가능한 육식소비를 줄이는대신 곡물 재고로 대체육을 개발해 사람, 동물 나아가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고 싶다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곡물 재고를 활용하니까 농가에 쌓이는 재고도 줄고 1석2조죠." 민금채 대표가 언리미트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 민 대표는 '지구인컴퍼니' 창업 후 1년 6개월에 걸쳐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를 세상에 선보였다. 자체 R&D(연구 개발)을 통해 완성한 '언리미트'는 미국의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등의 대체육과 어깨를 나란히 견줄 정도로 훌륭한 고기의 맛과 향, 식감을 재현했다. 2019년에는 한국형 식물성 고기를 개발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A-벤처스'에 뽑히기도 했다. A-벤처스는 우수한 농식품 업체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민 대표는 국내 시장에 햄버거용 패티를 상업화해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샐러디, 써브웨이, 매드포갈릭 등 외식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언리미트'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기존 '콩고기'와는 비교불가한 맛과 식감으로 호평받았다. 지구인컴퍼니는 앞서 40억원대 시리즈A투자를 받은데 이어 2021년 2월에는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경기도 광주에 식물성 단백질 제조공장 'F1'에서는 월 30톤에 달하는 식물성 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F2' 공장을 충북 제천에 완공할 예정이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월 생산량은 500톤에 달할 전망이다. 민금채 대표/지구인컴퍼니 창업 초기 공장을 가동하는 데에 필요한 설비들을 갖추면서 우여곡절도 있었다. 기성 제품을 쓰기에는 '언리미트' 개발 과정에서의 세밀한 공정과정을 거칠 수가 없고, 기계공학자가 따로 있지 않다보니 곧바로 기계 커스텀(맞춤 제작)을 할 수도 없었다. 개발하고자 하는 상품의 식감과 맛을 설명하기도 힘들었다고. 저명한 교수와 쉐프를 수소문해가며 맛과 풍미를 배가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풀드 바비큐 ▲버거 패티 ▲민스(다짐육을 사용하는 조리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적용 가능) ▲미트볼 ▲만두 ▲육포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언리미트' 제품 라인은 미국 뉴욕 슈퍼프레시 마트에도 입점돼있다. LA에는 60개 마트에서 언리미트 만두가 판매중이다. 민 대표는 "CVS,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맛있는 대체육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는 주먹밥, 부리또, 피자 등 더욱 손쉽고 맛있게 대체육을 즐길 수 있는 간편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육 뿐만 아니라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대체식품 시장의 카테고리를 넓혀가겠다"며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건강식을 찾는 분들이 찾을 수 있는 맛있는 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5-08 15:28:2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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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 개정·시행

서울시는 지난 20년간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규제로 작용해온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을 전면 개정해 9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지구단위계획'은 지역의 육성·활성화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지정·수립하는 도시관리계획으로, 건축물의 용도, 용적률·건폐율, 높이 등을 규제 또는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현재 서울 시가지 면적의 27%(100.3㎢)가 지구단위계획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우선 시는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역세권 부지 활성화를 위해 사업 기준을 완화했다. 사업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자 특별계획구역 내 역세권사업 운영 기준에 ▲입지 ▲면적 ▲접도 ▲비주거용도비율 ▲채광방향 높이에 대한 완화 근거를 새롭게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저층주거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수립지침도 대폭 손질했다. 주요 내용은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공공사업 연계 의무화, 소규모정비사업 절차 간소화, 규제완화 및 인센티브 신규도입 등이다. 또 시는 그간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국공유지가 있으면 공공이 민간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왔지만, 앞으로는 공원·주차장·임대주택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로 받는 방식(무상양도)도 병행 검토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전했다. 아파트(공동주택) 높이·층수 계획 기준도 개선됐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했던 아파트 높이계획 기준을 폐지해 법령과 심의로 대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동안 아파트 채광·일조 높이, 대지 내 이격거리 등 건축법에서 정한 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으로 운영돼왔다는 이유에서다. 2종(7층) 주거지역에 적용되는 평균 층수 산정 방식도 동별 최고층수 기준에서 코어별(중심부) 층수 기준으로 변경했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준을 5년마다 재정비해 도시계획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할 것"이라며 "도시계획 규제개선 전담조직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5-08 15:10: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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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골탈태' 저축은행…"중금리대출에 고금리 예금까지"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 상품과 디지털 혁신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평균 연 2.60%다. 반면 적금 금리는 2.45% 수준이다. 저축은행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기본금리가 적금 금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1월 이후 13년 만이다. 또 지난 3일 기준 우리저축은행이 공시한 정기예금(비대면) 금리는 연 2.95%다. 12개월 만기 상품 기준 3.0% 예금금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형저축은행에서도 정기예금이 2.80%를 육박한다. 여기에 지난해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100조원을 돌파했고 1년간 벌어들인 순익만 2조원에 이른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79개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9654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이 전국 영업을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이다. 특히 최근 저축은행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고금리 예·적금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짐에 따라 고객 수와 자금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 이용자는 통계 작성이래 가장 많은 76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예·적금 상품을 이용하는 수신 거래자가 497만명이다. 저축은행이 그간 고금리 예·적금 특판을 내세운 것이 급성장을 이루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고객들이 저축은행에 맡기는 돈도 상당하다. 예수금은 지난 2014년 부실사태로 30조원까지 줄었지만 지난해 말 100조원을 넘어섰다. '빅(BIG)3' 저축은행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디지털 혁신도 저축은행의 이미지 쇄신에 한 몫 했다. SBI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비대면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이다'를 출시했다. 2015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중저금리 대출상품 '사이다'가 주인공이다. 지난 2015년에 출시된 사이다는 2015년 기준 6.9~13.5%대의 금리의 대출을 제공했다. 특히 해당 상품은 무방문·무서류·당일대출이 가능한 했다. 이후SBI저축은행은 모바일뱅킹 앱을 개발해 '사이다뱅킹'을 출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8년 웰컴디지털뱅크을 출시함과 동시에 첫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공고에 뛰어 들었다. 당시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합류해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는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합류해 토스뱅크의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SB톡톡플러스를 출시해 79개사의 상품과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졌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저축은행 업계는 대출을 강권한다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대형 저축은행 3사가 이미지 쇄신과 함께 고객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높은 유동성을 확보하고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저축은행이 퇴직연금을 운영하면서 늘어난 수신을 확보하고 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예금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08 15:07:1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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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여파…비트코인, 가격 올해 최저가 기록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충격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3만달러도 붕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만4600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2월 24일(3만4900달러) 대비 300달러 하락한 수치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최고가(4만8000달러) 대비 27.9% 하락한 수준이고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최고치인 6만9000달러 대비 49.7% 하락했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도 3월말~4월초에는 2조1700억달러(약2700조원)였지만 현재 1조7000억달러(약 2100조원)선으로 22% 가량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충격이 지속되면서 시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해 기준금리가 0.75~1% 범위로 올랐다. 0.5%포인트 금리 인상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FOMC 이후 기준금리를 0.25~0.50%로 인상했고 5월에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연준은 지난 4일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6월, 7월 FOMC 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세가 지속되자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3만달러가 붕괴 될 것이란 전망이 지난 4월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맥스의 설립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비트코인 급락 경고에 나섰다. 헤이즈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기술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오는 6월까지 3만 달러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더불어 세계경제까지 상승동력을 잃으면서 암호화폐 상승전환은 단기적으로 힘들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모멘텀 시그널이 약세로 전환됨에 따라 단기 상승 구간을 하방 이탈했다"며 "3만달러까지 추가 하락이 가능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2-05-08 15:07:1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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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인간관계에 있어서 약속과 신뢰는 암묵적인 룰이다. 아홉번 잘했어도 한 번 잘 못하면 그동안의 잘 했던 것이 한 번에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후 사람들은 후회를 하지만 이미 소는 잃어버린 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약속과 신뢰가 중요한데 금융사와 고객 사이는 절대적인 신뢰를 쌓아야 한다. 금융사들은 매년 고객의 돈을 기반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어 항상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금융사 횡령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바로 우리은행 직원의 614억원 '횡령 사건'이다.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에서 근무했던 A씨는 회삿돈 614억원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빼돌렸다. 이 돈은 과거 우리은행이 주관했던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 관련 계약금 원금과 이자다. 이란의 가전기업에 돌려줘야 했던 이 자금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송금이 이뤄지지 못해 우리은행이 관리해 왔다. 우리은행은 최근 예치금 반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발견해 경찰에 고소한 것이다. 이 사건은 고객들이 피해를 입은 사건은 아니지만 언제든 금융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내부통제 부실이다. 우리금융그룹은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와 별도로 내부통제관리위원회를 설치하고 자회사의 내부통제 운영실태 등을 검토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사건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못했다. 과거 1조원대 규모의 '라임펀드 사태' 때도 엉터리 관리 시스템이 드러나면서 내부통제 개선을 약속한 적이 있어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우리은행이 정말 내부통제 강화에 공을 들였다면 사각지대에 있는 이번 횡령 사건을 더 일찍 파악했어야 한다. 라임펀드 사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손실 사태, 이번 횡령사건까지 벌써 세번째다. 고객이 이탈해도 붙잡을 명분이 없다는 소리다. 소중한 고객을 위해 미리 보수작업을 해놓고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고객은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22-05-08 15:07:0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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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스펙·검찰개혁' 한동훈 인사청문회 쟁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9일 열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당선인의 오른팔로 알려진 한 후보자의 낙마를 목표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의혹을 둘러싼 한 후보자와 의원 사이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애초 청문회는 지난 4일 열리기로 했으나, 여야는 증인 채택 등으로 난항을 겪다가 9일로 연기한 바 있다. 청문회에서 여권은 한 후보자의 ▲자녀 '스펙 쌓기' ▲서초동 아파트 전세금 과다 인상 ▲모친의 아파트 편법 증여 ▲농지법 위반 ▲배우자 위장 전입 등 개인 의혹과 동시에, 한 후보자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한 후보자에게 보낸 서면질의는 960건을 넘었고 한 후보자도 1000여 쪽에 이르는 서면질의 답변서를 제출했다. 특히 청문회를 코앞에 두고 터진 한 후보자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은 이번 청문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의 자녀가 '가족 찬스'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노트북을 후원받아 복지관에 기부를 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두 달 간 논문 5편과 전자책 4권을 썼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 이후 여권의 공세는 거세지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을 주도적으로 수사한 사람이 한 후보자였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 전인 한 후보자의 자녀가 해당 활동을 입시에 활용한 것이 확인된 바 는 없으나,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내건 윤석열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국민들이 기대를 걸은 것과는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두고 "한동훈 후보자의 이해충돌, 위장전입, 농지법 위반 의혹을 넘어 '부모찬스'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 후보자는 타인에게 겨눴던 칼끝을 자신에게 겨눠보라. 스스로 대한민국 법치를 책임질 장관으로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질타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 후보자를 겨냥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한 후보자에 대해 즉각적인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며 "한 후보자 자녀의 드러나는 비위 의혹, 조국 전 장관은 포악한 악어 앞에 작은 송사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이에 반발하며 노트북 후원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보도책임자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사·기소권 분리를 중심으로 한 '검찰개혁'을 두고도 한 후보자와 여권의 거센 공방이 예상된다. 검사장 출신인 한 후보자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을 두고 '야반도주'라고 작심비판해 민주당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 후보자는 취임 후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권한쟁의심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는데,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등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민주당과 대립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2022-05-08 14:56: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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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빨리 온 아이, 성조숙증 치료로 키 멈추거나 더 크지 않아"

성조숙증 치료를 한다고 해서 아이 키 성장이 멈추거나 더 크는 것은 아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성조숙증과 관련해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최종 신장이 작아진다, 혹은 커진다', '성조숙증 치료 중에는 키 성장이 멈춘다' 등의 오해가 있다. 이러한 오해는 기본적으로 정상 성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서 비롯된다. 성조숙증이란 사춘기가 일찍 온 것을 말한다. 여아의 경우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사춘기 증상이 시작되고 혈액검사와 성장판 검사에서 사춘기로 접어든 증거가 있을 때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서 흔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여아에서 8~10배 정도 더 많이 진단된다. 사춘기가 일찍 찾아오면, 즉 성조숙증으로 진단되면 여아의 경우 최종 신장이 작아지고 초경 연령이 빨라지며 이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이 생길 수 있다. 또 어린 나이에 남들과 다른 발달로 인한 심리적 위축, 또래 집단과의 유대감 형성 약화, 사회적으로는 이른 나이에 성적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남아의 경우 최종 성인 신장이 작아지는 것이 가장 큰 영향이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여아의 경우 대부분 특별한 원인 없이, 즉 신체의 다른 이상 없이 사춘기가 빨리 오는 중추성 성조숙증이 대부분이지만 남아의 경우(연구자에 따라 차이가 있음) 절반 정도에서 중추신경계 종양 혹은 뇌 구조의 이상 등이 발견된다. 따라서 남아는 성조숙증 치료보다 원인 파악이 더 중요하다. 성조숙증 치료 방법은 4주 혹은 12주 간격으로 주사를 정기적으로 투여하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6개월 제형이 출시되어 치료받는 환아의 사정에 맞춰 다양한 간격으로 치료할 수 있다. 성조숙증의 치료 효과는 여아의 경우 가슴 발달이 멈추거나 서서히 진행할 수 있으며, 초경을 미뤄 정상 성장을 돕는다.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남녀 모두 뼈나이가 천천히 진행하는 효과가 있다. 성장에서 사춘기는 제2급성장기라 불리는 시기다. 성호르몬 분비는 사춘기의 시작을 의미하며 성호르몬은 성장판을 자극해 뼈나이를 빨리 먹도록 하고, 동시에 뼈의 길이 성장을 촉진해 급성장을 유발한다. 그런 다음 여아는 초경을 하는 시기, 남아는 변성기가 오고 몽정을 하는 시기가 되면 성장판이 닫히기 시작한다. 이후 약 2년 정도 성장판이 서서히 닫히면서 성장 속도가 줄어들게 되어 연간 2~4㎝ 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면 더는 성장하지 않는다. 8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 강남지부에 따르면, 성조숙증 치료는 성호르몬 분비를 억제하므로 성조숙증 치료를 받는 환아는 급성장이 일어나지 않는다. 치료를 받는 동안에는 사춘기 전 상태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여 연간 4~7㎝ 정도 성장하지만 성장이 멈추지는 않는다. 동시에 성조숙증 치료는 뼈나이를 천천히 먹게 해 성장판이 닫히는 시기를 늦추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한다. 성조숙증 치료를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수록, 성조숙증 치료 기간이 길수록 최종 신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치료 효과로 인해 인위적으로 아이의 키를 더 크게 키우고자 성조숙증 치료를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자녀의 최종 신장은 부모의 신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성조숙증 치료는 환아가 가진 성장 여력을 회복해주는 치료이지 없는 성장 여력을 만들어내는 치료는 아니다. 성장에서 성조숙증이 미치는 영향과 성조숙증 치료에 대해서는 소아내분비 의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2-05-08 14:53:52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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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SH공사 이전 촉구·선유도역 역세권 청년주택 반대·곰달래길 확장 요구

서울시민들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이전 촉구', '선유도역 역세권 청년주택 건립 반대', '화곡동 곰달래길 확장'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3~4월 'SH공사 이전을 위한 중랑구 교통편 개선', '양평동 일대 청년임대주택 계획 백지화', '화곡동 곰달래로 확대'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100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다. SH공사가 이른 시일 내에 중랑구로 올 수 있도록 신내동에 GTX-B 정거장을 만들어달라는 박모 씨의 제안이 최근 '민주주의 서울'에서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호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 중랑구 이전 촉구'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지난 약 한 달간 500명이 넘는 시민의 지지를 받았다. 박 씨는 "SH공사가 교통이 안 좋다느니, 직원들 가족 문제로 못 온다는 말이 많다"며 "교육, 주거, 교통 문제로 중랑구와 강북은 사람들이 오기 싫어하는 도시가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위로는 의정부, 오른쪽으로는 구리와 남양주를 아우르는 위치에 있는 신내동에 GTX-B 노선을 신설해 SH공사 이전 반대에 대응하라"면서 "중랑구가 가난하고 치안에 취약해 공기업에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오기 싫어하는 것이니 이곳에서 수준 높은 교육 및 주거 정책을 펴 불균형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박 씨의 제안에 591명이 공감했고, 87명이 목소리를 보탰다. 윤모 씨는 "다른 공사들은 부산으로도 가고 하는데 해봐야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에 온갖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들며 이전을 미루는 SH사장을 비롯해 노조 간부들은 회사를 사직하라"고 일갈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8년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발표하며 강남권에 있는 시 산하 공공기관인 SH공사, 서울연구원, 서울특별시인재개발원을 강북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내동 내 GTX-B 정거장 신설을 통한 SH공사 중랑구 이전 촉구 요구에 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국토부에서 용산~상봉 구간에 대한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며 "B노선 기본계획 외 신내동 정거장 신설은 국토부의 종합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강남·북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되는 SH공사 본사 이전 사업은 작년 7월 타당성 검토를 완료했고, 현재 사옥 이전을 반대하는 공사 노동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신사옥 건립 사업비가 부족해 해당 부지를 고밀복합개발, 사업성 개선 효과와 함께 지역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방안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평동에 거주하는 손모 씨는 영등포구 양평동5가 111·115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중단하고 해당 구역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개발할 것을 건의했다. 손 씨는 "선유도역 인근 특별계획구역에서 주민들 모르게 대규모의 임대주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청년을 위하지 않은 허울만 좋은 임대주택, 대기업만 임대료 장사로 배불릴 임대주택을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임대주택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선유도 특별계획구역을 한강르네상스 계획에 맞게 양화한강공원-선유도공원-안양천을 연계, 통합 개발해달라"며 "위 요청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시 양평동 주민들은 연대해 재산권 및 정주여건 사수에 목숨을 걸 것이다"고 경고했다. 손 씨의 민원 글에 3월 31일부터 현재까지 199명이 공감 버튼을 눌렀다. 시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공공임대주택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30~50%로, 민간임대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5~95%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며 "특별계획구역 내 도로 확충, 주차시설 마련, 공원과 안양천을 연계할 수 있는 서울의 랜드마크로 개발 등의 사항은 향후 관계부서 협의 시 세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서구에 사는 김모 씨는 "화곡동 곰달래길은 3차선의 기형적인 도로"라며 "한쪽은 1차선, 반대쪽은 2차선 구조를 가진 도로로, 주변 인구 대비 너무 좁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화곡2동 주민센터 인근 구역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지로 지정해 곰달래길을 확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공공주택과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선정과 구역계 변경은 국토부 소관사항"이라고 했다.

2022-05-08 14:51: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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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20년 기업에서 미래를 찾다] 下. 구광모의 선택과 집중, LG 미래 책임질 전장·로봇·AI 꽃 피우다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본사 /LG전자 LG는 지난 20년 도전과 같이 오늘도 또 미래를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본격화하는 2020년대에도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을 수확함과 동시에, 더 먼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진행 중이다. 당장 LG는 올해부터 'OLED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LED TV 패널 개발 경쟁에서 글로벌 경쟁사들 모두 포기한 상태에서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롤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는 뚝심으로 참고 기다린 결과다. LG디스플레이 자동차용 P-OLED 제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에 탑재됐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1997년 처음 대형 OLED 패널 개발에 돌입했다. 자발광 소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확신이었다. 경쟁사들이 대형 OLED 패널 양산은 불가능하다고 확신하고 개발을 포기하거나 소형 패널 개발로 방향을 선회한 동안, LG디스플레이만은 희망을 놓지 않았다. 결국 2011년에 세계 최초로 55형 TV 패널을 생산하는데 성공하며 결실을 맺었고, LG전자가 뒤이어 2013년 세계 최초로 55형 OLED TV를 출시하며 TV 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OLED 패널 사업이 쉽지만은 않았다. 수율이 높지 않아 가격이 지나치게 비쌌고 수익성도 낮았던 것.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는 한동안 적자 늪에 빠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LG디스플레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히 다양한 크기 제품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시장을 점차 확대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CD와 격차를 크게 줄이며 'OLED 대세화를 본격화하는데 성공했다.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LG전자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8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전년보다 23%나 성장한 수치다.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소니 등 경쟁사들까지 OLED TV를 새로 출시하면서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연간 1000만장 이상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며 가격도 대폭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용 패널 시장 점유율은 99.7%에 육박한다. 올해에는 삼성디스플레이도 OLED 패널 양산에 뛰어들었지만, 격차는 한동안 좁혀지지 않을 전망이다. 양산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오랜 노하우도 다시금 주목받는 분위기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력은 미래 먹거리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2014년 처음으로 공개한 투명 OLED와 2017년 개발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그리고 2018년 선보인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소리를 내는 CSO 등이다. 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CSO /LG디스플레이 LG는 이같은 OLED 폼팩터를 활용해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 플렉시블 CSO 디스플레이는 구부려서 몰입감을 극대화하다가 다시 펼쳐서 사용하는 TV나 게이밍 모니터로 응용될 준비를 마쳤다. 이미 중국 스카이워스가 관련 제품을 출시한 가운데, 전자 업계에서도 제품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명 OLED를 이용한 쇼윈도와 대중교통 창문, 개인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신가전도 논의 중이다. 특히 OLED 패널은 LG의 주력 미래 먹거리인 전장 사업과도 관련성이 높다. OLED 패널이 가볍고 충격에도 강한 덕분에 이미 전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앞다퉈 탑재하고 있는 상황,LG디스플레이가 만든 38인치 P-OLED는 캐딜락과 메르세데스-벤츠 등 럭셔리 브랜드에 센터 디스플레이로 공급되며 핵심 기능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에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생산하는 모습. /LG전자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에서 세계 최고 경쟁력을 확보했다. 자동차가 빠르게 전자화하면서 일찌감치 시장에 진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중을 확대하며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35% 이상으로 유지하며 세계 1위를 지켜냈다. OLED 디스플레이와 전자 기술력, 그리고 웹OS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갖췄다. 미국 GM을 비롯해 여러 완성차사에 시스템 전체를 공급하고 있다. LG는 일찌감치 전장 기술력을 확대하며 자체적으로도 콘셉트카를 만들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사진은 구광모 LG 대표가 서울 서초 R&D캠퍼스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미래형 커넥티드카를 살펴보는 모습. / LG 세계 최고 수준 모터 기술력을 활용해 전동화 시대에도 대응했다. 쉐보레 볼트EV 등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데 이어, 미국 마그나와 함께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며 차체 양산 및 공급까지 시작했다. 전동화 플랫폼과 모터 등 구동계까지 양산하며 빠르게 확대되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2018년 인수한 ZKW도 자리를 잡으며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반도체 내재화로 전장 부문 기술력을 완성하는데도 성공했다. 최근 독일 TUV 라인란드에서 전장 반도체인 MCU와 PMIC, ECU 등 차량용 반도체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것.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이를 통해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도 안정적인 전장 시장 공급망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선 기술력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인터배터리2022 부스와 GM의 신모델 허머EV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도 이제 전세계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LG화학은 1996년 불모지였던 리튬이온 전지 개발을 시작해 2000년부터 전기차용 배터리 연구를 시작, 이제는 수많은 특허 경쟁력을 앞세워 GM뿐 아니라 여러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에 완성차사와 합작 생산기지를 설립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터리 강자로 거듭났다. 전고체 전지 개발과 전지 소형화 등에도 힘을 쏟으며 미래 모빌리티 뿐 아니라 우주 개발 사업에도 뛰어들 채비를 멈추지 않고 있다. 부산엑스더스카이에 운영 중인 LG 클로이봇. /LG전자 로봇 역시 LG의 핵심 미래 먹거리다. LG전자는 일찍이 클로이를 개발해 2017년부터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호텔과 리조트, 외식업체 등에 공급하고 있다. 클로이 뿐 아니라 산업용 로봇에서도 앞선 기술력으로 스마트 팩토리를 조성하는데도 앞장서왔다. AI도 LG가 주력하는 분야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초거대 AI '엑사원'이 대표적인 성과다. AI 휴먼인 틸다를 공개하며 AI로 만들어지는 미래를 향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미 스스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수준까지 오른 상황. 단순히 소통뿐 아니라 스스로 분석하고 행동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엑사원이 만든 AI 휴먼 틸다는 최근 박윤희 디자이너와 함께 2022 F/W 뉴욕 패션위크에서 '금성에서 핀 꽃'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의상을 선보였다. 사진은 박윤희 디자이너(왼쪽)와 틸다가 대화하는 모습. /LG LG는 발빠른 미래 먹거리 육성을 통해 4차산업혁명에 발빠르게 적응한 기업으로 손꼽힌ㄹ다. 한동안 여러 계열사가 적자 늪에 빠져 존폐 기로에 서기도 했지만, 흔들림 없는 추진과 투자로 이미 새로운 사업 체제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는 구광모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중론이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 계열사 전장 사업을 재편하고 LG마그나 합작법인을 주도하는 등 전장 사업 주력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전장 사업이 전자를 최소화하고 흑자 전환을 눈 앞에 뒀다. 로봇 사업 육성을 위해 로보스타를 인수한 것도 구 대표 취임 직후. 국내외 AI 전문가 영입뿐 아니라 미국 AI 연구원 설립에도 구 대표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5-08 14:50:1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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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워크맨X어메이징브루잉 수제맥주' 노동주 단독 출시

CU는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워크맨이 협업해 만든 수제 맥주 '노동주'를 업계 단독 출시한다. /BGF리테일 CU는 워크맨,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손잡고 수제맥주인 '노동주'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워크맨은 지난 1월 장성규, 오마이걸 효정, 김기리가 출연한 '워크맨 - 수제맥주 공장 알바편'을 통해 처음 협업했다. 해당 콘텐츠가 조회수 233만회를 돌파하며 호응을 얻은 후 양사는 주요 구독자층이자 소비자층인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노동주'를 함께 기획했다. CU에 따르면 노동주는 필스너 맥아를 사용해 고소한 맛, 단 맛이 함께 감돌고 페일라거에 비해 깊은 풍미와 씁쓸한 맛이 난다. 특히 감미료와 착향료를 전혀 넣지 않고 오직 유럽산 노블 홉(Noble Hop)을 사용해 신선하고 향긋한 꽃향과 허브향을 느낄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워크맨의 시각 디자이너가 맥주캔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으며, 패키지 뒷면에는 QR코드를 삽입해 휴대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유튜브 워크맨 채널로 연동될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부터는 IBK 기업은행, 음주 메타버스 서비스 '짠(JJAN)' 등과 함께 노동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이벤트들도 진행할 계획이다. CU는 수제맥주 시장이 인기에 맞춰 이달에만 10여 종의 수제맥주 출시를 준비하며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 공략에 나서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1일에서 6일까지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9% 신장했으며 특히 수제맥주 매출은 159.5% 신장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수제맥주 펍이 되겠다는 목표로 CU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상품들을 론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국내 우수 브루어리들과 함께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취향과 수요를 만족 시킬 수 있는 개성 있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5-08 14:43:4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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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출범부터 '협치' 실종…강대강 대치 풀릴까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여야 간 대치가 강대강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관련 입법부터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까지 여야가 한 치 양보 없이 대치하면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여기에 사실상 참전하면서, 당분간 대치 국면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정치권 상황을 종합하면, 여야 간 대치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덕수 후보자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의견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다. 민주당은 '부적격', 국민의힘의 경우 '적격' 의견을 요구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지명한 18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도 여야 대치로 늦어지고 있다. 8일 현재 국회에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인사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정식 고용노동부·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등 4명이다. 아직 청문회가 시작하지 않은 장관 후보자도 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청문회가 열린다. 윤 당선인이 취임한 이후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11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12일) 청문회도 이어진다. 자진사퇴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면 윤 당선인 취임 이후에나 총리와 주요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마무리되는 셈이다. 문제는 또 있다. 이미 청문회를 마친 박진 외교부·원희룡 국토교통부·이상민 행정안전부·이종섭 국방부·정호영 보건복지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5명은 민주당 반발로 국회에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청문회 절차가 남은 한동훈 후보자도 민주당이 '부적격'으로 규정한 상태다. 윤 당선인은 또 원희룡 국토부·이상민 행안부·박진 외교부·박보균 문체부·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시한은 9일까지다. 이들 모두 지난달 14∼15일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청문 기한인 20일도 넘겨 윤 당선인이 재송부를 요청한 것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정부의 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절차가 마무리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가능하다. 재송부 요청 기간 내 국회에서 보고서 제출이 안 되면, 대통령은 장관 임명을 할 수 있다. 윤 당선인이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한 것 자체가, 사실상 임명 강행 수순으로 들어간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은 민주당이 '한덕수 후보자 국회 인준'이라는 명분으로 일부 후보자 낙마를 요구하려는 분위기에 반발하는 분위기다. 총리의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인준받아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한 후보자 국회 인준을 거부하면,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총리 대행 체제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이 총리 인준에 끝내 반대하면, 과거 사례처럼 총리 직무대행인 부총리가 인사제청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우회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한 정호영 후보자의 경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임명 강행 기류에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감지돼, 윤 당선인이 추가로 국민 여론 수렴 후 자진사퇴나 낙마 형식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정부 출범 초기부터 거대 야당이 될 민주당(168석)과 대립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이 국민 통합을 기치로 내건 상황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2022-05-08 14:24:0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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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에디슨EV, 파산 신청한 채권자들 정체는?

에디슨모터스의 자회사 에디슨EV의 파산 이슈를 두고 채권자들의 정체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파산 신청을 한 채권자들이 지난해 6월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의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힌 민법상 조합 에스엘에이치의 조합원으로 밝혀지면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에디슨EV는 8명의 채권자가 '채무자 주식회사 에디슨EV에 대하여 파산을 선고한다'라는 결정을 구하는 파산신청을 제기한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서 "당사는 채권자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 기록을 법원사이트에서 확인해본 결과 채권자 8인의 성명이 지난해 6월 7일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의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힌 민법상 조합 에스엘에이치의 조합원들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코스닥 상장사인 전기 경차 제조기업 에디슨EV(옛 쎄미시스코)를 인수했다. 당시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쎄미시스코의 신주를 인수하고, 에스엘에이치를 비롯한 6개의 투자조합이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회사를 인수한 후 사명을 쎄미시스코에서 에디슨EV로 변경했다. 이후 6개의 투자조합은 쌍용차 인수 발표 후 에디슨EV 주가가 급등하자 일제히 지분을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에디슨EV는 지난해 1180% 주가가 급등해 주가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조합을 이용하면 주식 대량 보유 보고의무(5%룰), 의무 보호예수 규정에서 자유롭다. 결국 상장사 지분을 인수한 후 주가가 상승하자 지분을 팔아 차익을 챙긴 후 회사의 채권자라며 파산을 신청한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의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에디슨EV가 36억원이 없어서 파산 신청 당하는 것도, 파산신청자가 불과 1년 전에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과 같이 회사를 인수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지난해 쎄미시스코 주식을 인수한 조합과 강영권 회장이 관계가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쌍용차 인수전 먹튀' 논란을 불러온 에디슨EV, 투자조합인 에스엘에이치와 강 회장의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에디슨EV, 쌍방울 등을 비롯한 테마주 형성 등 최근 불공정거래 의혹이 불거진 상장사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며 "투자조합의 형태로 시세차익을 거두는 세력이 있다는 걸 당국도 포착하고 있으며, 연관 공시에 대한 모니터링과 심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디슨EV는 지난 3월 30일부터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 정지 상태다. 삼화회계법인은 에디슨EV에 대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해 유의미한 의문을 제기할 만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 파산 신청으로 에디슨EV의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에디슨EV의 주식거래 정지 기간은 '상장 폐지 여부 결정일까지'와 '법원의 파산신청 기각 결정 등 파산 사유 해소를 확인하는 날까지'다. 상장폐지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2-05-08 13:57:22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