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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임주현 사장, 美 파트너사 스펙트럼 이사 선임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이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의 이사로 선임됐다. 스펙트럼은 11일 임주현 사장의 이사 선임을 공식 발표하고, 임 사장이 현재 스펙트럼이 개발중인 신약 상용화 등을 위한 양사의 다양한 협력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7년 한미약품에 합류한 임주현 사장은 현재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사장으로, 다양한 신약들의 글로벌 전략을 총괄 기획하고 있으며 그룹사 인적자원 개발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또 헬스케어 분야 투자회사인 한미벤쳐스에서도 이사직을 맡고 있다. 스펙트럼 이사회 의장 윌리엄 애쉬톤은 "암 환자를 위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의 임주현 사장이 스펙트럼 이사회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임 사장의 리더십과 한미약품에서의 경험들이 양사의 미래 성장에 이상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임주현 사장은 "한미약품 핵심 신약의 글로벌 상용화를 위한 스펙트럼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긴밀한 협력을 보다 강화해 한미의 신약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3-13 13:27:4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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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자전거 외길 인생 60년...천경일 씨 "각본대로 살 수 없는 인생, 노력하며 살아가라"

서울시 종로구 종로3가, 송해 선생님의 이름을 딴 오래된 거리에 골목의 역사를 함께 한 이가 있다. 그의 이름은 천경일(80), 1943년 생으로 올해 나이 80세다. 천 씨의 직업은 어딘가 고장이 나버린 자전거를 고치는 일이다. 그를 처음 만난 건 약 3주 전이었다. 기자가 타는 자전거의 뒷바퀴가 양옆으로 흔들거리더니 말을 듣지 않았다. 기자가 사는 곳은 종로구, 자전거를 고치기 만만치 않은 곳이다. 종로에도 서촌, 북촌, 혜화동, 창신동 등 인구 밀집 지역이 있으나 자전거 수리가 가능한 곳 은 찾기 힘들다. 사무실이 즐비한 종로에서 높아져가는 임대료, 종로 바닥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자전거 수요를 점점 갈아먹었기 때문일 것이다. 급기야 종로구 각 주민센터에선 하절기와 동절기를 나눠 찾아가는 자전거 수리 서비스를 매년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DIY(Do It Yourself) 정신으로 기자가 한번 수리를 시도해봤으나, 2시간을 끙끙 거린 끝에 창고에 되돌려 놨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천 씨의 자전거 수리점이다. 인도 한 켠에 자리 잡은 1평도 안 되는 그의 수리점, 거리 수리공의 등장에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다. 그는 뒷바퀴를 보자마자 "심이 부러졌네"라며 간명한 진단명을 내놨다. 어깨가 빠진 환자를 치료하는 정형외과 의사처럼 그의 집도가 시작됐다. 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나사 여러 개를 풀자 부러진 심과 함께 베어링들이 쏟아졌다. 그는 골목으로 사라지더니 이내 멀쩡한 심과 그리스 한 통을 가지고 나왔다. 눈대중으로 몇 번 맞춰보던 천 씨는 바퀴 중앙에 심을 집어넣고 바닥에 흩뿌려진 베어링들을 다시 모아 집어넣고 핑크빛 그리스를 둘러 발랐다. 그 다음에 기어, 브레이크, 자전거의 무게 중심까지 점검한 다음에 다시 자전거를 내어줬다. 굳이 세월이 느껴지는 흠집이 많은 장비들, 기름때가 묻은 그의 거무튀튀한 손을 보지 않더라도 그가 '장인(匠人)'이란 것을 눈치챌 수 있었다.그래서 천 씨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지난 11일 그를 다시 찾았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그는 "소일거리로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할 이야기 없다"며 손사래를 쳤으나 "아버지가 해 온 자전거 대리점을 물려받아 이 일을 한지 60년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의 부친은 1918년 생으로 20살 때 종로2가에 있었던 화신백화점 근처에서 자전거포 '만성자전거' 를 운영했다. 종로구 태생인 천 씨는, 학창시절부터 부친을 도와 자전거 판매와 수리를 도왔다. 한양공고 화공과에 진학하고 공병으로 군복무 후 본격적으로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원래 전기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 공고에 진학했으나,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그는 회상했다. 천 씨는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내가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놀다가 빨리 집에 들어와서 일하니까 내 나이 80이 됐어도, 이렇게 작업복만 입고 있으니까 내가 학교를 다녔는지 군대를 다녔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회상했다. 체인에서 나오는 검은 기름때를 만질 수 밖에 없는 그는 두꺼운 검은색 작업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천 씨는 "과거에는 자전거를 타고 하는 일이 많았던 때니까 일이 많았다. 밥 먹을 시간도 없었다. 일은 몰려드는데 밥이라도 먹으려면 일이 지연되니까…그렇게 바쁘게 일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은 다 중국에서 자전거를 만들어서 오지만 옛날에는 바퀴 살 하나하나, 부품 하나하나 조립을 하던 시절이었다"며 "어떤 부품에 실이 들었나 끈이 들었나 이런 걸 다 보고 수리를 해줬는데, 이제는 시절이 좋아져서 부품마다 하청을 줘서 나온다" 고 말했다. 그의 기억 속에는 자전거에 맥주통을 12개씩 싣고 종로 거리를 활보했던 일꾼들이 눈에 선한 듯 보였다. 천 씨는 "오토바이가 나중에 등장했지만, 짐을 그렇게 많이 못 실었다. 자전거에 간판, 맥주통을 싣고 다녔다. 요즘 사람들이 자전거에 그렇게 짐을 실으면 넘어지겠지만 옛날 사람들이 그렇게 절절하게 일을 했다"고도 했다. 자전거를 수리하다보면 쪼그리거나 허리를 숙이는 일이 많다. 천 씨도 "몇십 년을 쪼그리고 앉아서 막 일했는데, 최근에 삐끗해가지고 이제 도저히 안 되는 것 같다"며 "원래 병원 한번 잘 가지 않는 건강 체질인데 75세부터 신호가 오더라. 한계가 온 것 같다. 그래도 힘이 닿는 데 까지는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마침, 그때 리어카에 리어카용 바퀴 하나를 싣고 온 할아버지가 천 씨를 찾았다. 그는 나이가 아래인 천 씨에게 "똑바로 고쳐"라며 호통을 쳤다. 천 씨는 늘 그렇다는 듯이 "아니 왜 퇴근 시간에 와서 그래"라며 미소를 지었다. 나이가 아흔이라서 귀가 잘 안 들린다는 그는 "왜 반말 하냐"며 천 씨와 거친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들의 농은 서로의 건재함을 확인하는 수단인 것 같았다. 천 씨도 자식들이 이제 그만 하라고 쉬라는 말에 일을 그만두기도 했었지만, 종로 바닥의 단골들의 아우성에 연장을 다시 잡았다. 종로 바닥을 누비는 자전거, 리어카꾼들에게 천 씨는 그만큼 소중한 존재였나 보다. 그는 능숙하게 육중한 바퀴의 펑크를 메운 후 한 바퀴를 잃은 리어카에 갈아 끼워 넣다. 타이어 가는 요령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힘만 가지고는 안 된다. 박자가 맞아야 한다"며 친절하게 설명해줬다. 한창 잘 나갈 때 직원을 3명 씩 두고서 자전거포를 운영했다는 천 씨는 인사(人事)의 요령에 대해서도 한 수 가르쳐줬다. 천 씨는 "사람을 깊이 사귄다고만 그 사람의 능력을 아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의 성질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라며 "말을 주고받다 보면 이 양반은 이런 스타일이구나라는 것을 파악을 해야 같이 일을 할 수 있다. 사람 성미에 따라서 일을 조화롭게 줘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깐 짬을 내 바로 앞 건물에 있는 자기 집으로 기자를 데려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그의 세월의 흔적이 가득 남아있었다. 왼쪽 벽에는 야외에 미처 갖다 놓지 못한 그의 나머지 연장과 부품들이, 오른쪽 벽엔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자전거포를 볼 수 있는 사진, 언론에서 보도한 기사, 새마을운동 활동을 하면서 동료들과 했던 방역 작업 사진 등 그의 인생이 벽에 빼곡하게 장식돼 있었다. 천 씨는 한 명의 장인이자 기술자로서 조언도 했다. 그는 "세상은 좋은 방향으로 가는데, 모든 분야에서 기술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다. 사무직 일을 하려고 하지, 작업복을 입으려는 세상이 아닌 것 같다"며 "그래도 인생을 돌이켜 보면 성실하게 노력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오는 것 같다. 멋진 각본대로만 살 수는 없는 인생이다. 한탕을 노리면서 살기보다 저축도 하고 노력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리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마치고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기름때 묻은 손을 뭐하러 잡느냐고 거절했으나 마지못해 내민 그의 손은 따듯했다. "자전거 탈 때나 한 번 들러"라는 코로나19에도 굴하지 않은 그의 소일거리가 계속 되길 마음속으로 바랬다.

2022-03-13 13:24:1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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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료, 14일부터 스마트폰으로 결제

QR코드가 적용된 전기차 충전기. 사진=환경부 14일부터 전기차 충전 요금을 스마트폰으로 자동 결제할 수 있다. 환경부는 14일부터 전기차 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7월 29일 환경부와 티맵, 카카오모빌리티 등 민간 플랫폼 사업자가 '전기차 충전시설 스마트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가능해졌다. 환경부 제공 5840개 공공 급속충전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카메라에 비추면 티맵이나 카카오내비로 연결돼 충전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신용카드나 회원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환경부는 QR코드 결제 서비스에 관심 있는 정보통신(IT)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충전기 위치와 결제 시스템 관련 정보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부터 티맵, 카카오내비를 통해 충전기 이용 가능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같은 해 12월부터 티맵에서 '경로상 최적충전소 탐색 서비스'가 운영 중이며, 다음 달부터 카카오내비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티맵 전기차 충전기 경로상 최적 충전소 탐색 ·예약 서비스, 충전기 고장 여부 실시간 표출 안내 화면. 사진=환경부 아울러, 환경부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형태 데이터 기반 충전시설 이상예측', '고장 제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충전기 고장을 줄이고, 신속한 고장수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 충전 서비스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주요 충전기 제조사와 함께 공공 급속충전기 점검을 강화한 결과 7월 초 3.7%였던 고장률은 이달 10일 기준 0.6%로 줄었다. 같은 기간 평균 수리기간은 20일에서 4일로 대폭 줄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수소차 등 무공해차 보급에 맞춰 충전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전기차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충전 서비스를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2-03-13 13:21:41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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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中 기업 상장폐지 카운트다운…中 "규제 정치화"

미국 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의 퇴출이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증권감독 당국이 외국회사문책법(HFCAA)을 이유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얌차이나를 비롯해 5개 기업을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올렸다. 일단 시작은 5개 기업이지만 미국 증시에 상장된 270개 중국 기업들이 모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것은 물론 홍콩 증시도 주저앉았다. 13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HFCAA 적용에 따라 예비 상장폐지 명단에 오른 대상은 얌차이나와 바이오 기업인 베이진·자이랩, 허치메드, 반도체 장비업체 ACM리서치 등 5개사다. HFCAA는 미국 의회가 2020년 12월 통과시킨 법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외국 기업들이 미국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독을 받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자국 회계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해당 기업을 증시에서 퇴출토록 규정했다. 외국 기업들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중국 기업들이 대상이다. 중국은 증권법을 바꾸면서 정부 승인 없이는 자국 기업이 외국 규제당국에 회계 정보를 제공할 수 없도록 해놨다. HFCAA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당국의 힘겨루기 결과라고 보면 된다. SEC는 이번 명단을 공개하면서도 "PCAOB는 외국 규제 당국이 취한 입장 때문에 (명단에 오른 회사들의 회계감사를) 자세히 조사할 수 없었다"고 명시했다. 예비 상폐 명단에 오른 5개 기업은 중국 기업들 가운데 처음으로 2021년 감사보고서를 내놓은 곳들이다. 상폐를 면하려면 이달 29일까지 상세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얌차이나는 지난달 말에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중국 당국의 승인과 같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으로 인해 자사 주식이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FT는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달하는 270여개 중국기업이 뉴욕 증시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비 상폐 명단이 공개된 이후 해당 기업은 물론 뉴욕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90여개 중국 대표 기업들의 주가로 산출하는 골드드래곤차이나 지수는 10%나 급락했다. 낙폭으로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최대치다. 중국의 규제 당국은 SEC의 명단 공개 이후 "증권 규제를 정치화하는 잘못된 관행에 반대한다"면서도 "중국 기업 정보에 접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회계 규제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3-13 13:14:20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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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그렇게 K콘텐츠 막더니...결국 한국 드라마 6년만 심의통과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아이치이 광고 6년만에 중국이 한국콘텐츠에 대한 심의를 통과시킨 이례적인상황이 발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은 당국 최대 OTT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한국 드라마 '밥잘사주는 예쁜누나'를 업로드하고 공식서비스에 나섰다. 이는 2016년 태양의후예 이후 처음이다. 중국 OTT 플랫폼 아이치이는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면서 초고속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숏폼시장 확산과 콘텐츠 부족 등으로 시청률 하락, 광고수익 감소 등의 위기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에 중국은 수익성 개선, 반등을 노리기 위한 전략으로 한국 드라마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중국은 사드 설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한령(중국 내 한류 금지)를 시행하면서 게임, 드라마 등의 한국 콘텐츠들을 거부해왔었다. 하지만 오징어게임, 고요의바다 등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중국 당국 역시 한국 드라마를 배제 할 수 없게된 것이다. 이에 한국 JTBC 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는 6년만에 중국 광전총국 심의를 통과한 한국 드라마가 됐다. 여기에 한국 콘텐츠는 이미 중국 당국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밥잘사주는 예쁜 누나는 첫방송을 시작한 3일 아이치이 인기차트 7위를 기록했기 때문. 이를 놓고 OTT업계는 기대하면서도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OTT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한국 드라마 심의를 통과 시켰다는건 앞으로 K콘텐츠에 대해 우호적으로 시선이 변했다는 것을뜻한다"라며 "하지만 중국 특성상 끝까지 봐야 한다. 이것만 믿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놔야 한다. 문이 완전히 열리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꼬집었다. 그간 한국 콘텐츠만 계속해서 거부해왔던 중국당국의 이런 변화에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도 중국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콘텐츠 제작사 관계자는 "사드보복으로 시행한 한한령이 풀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게임 업계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번 드라마 유입으로 성과를 경험했듯, 앞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해 문을 연다면 한국 콘텐츠 관련 기업들은 실적 반등 등 긍정적인 결과를 기록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2022-03-13 13:07:39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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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화이트데이 시즌 기념 기획제품·혜택 선보여

식품·외식업계가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아 베스트 제품 할인 프로모션부터 화이트데이를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제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파존스 피자가 티몬을 통해 화이트데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파파존스 한국파파존스는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특별 세트 메뉴를 판매한다. 파파존스 피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14일부터 17일까지 총 4일간 티몬에서 정상가 대비 최대 37%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세트 메뉴 교환권을 한정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정 세트는 ▲수퍼 파파스 치즈롤 크러스트,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 파파스 파스타(로제), 코카-콜라 1.25L ▲존스 페이버릿 오리지널 크러스트, 코카-콜라 1.25L ▲스파이시 치킨랜치 오리지널 크러스트, 코카-콜라 1.25L 등 3종으로 구성됐다. 단, 라지 사이즈로만 제공된다. 혜택을 원하는 고객은 티몬에서 세트 메뉴 교환권을 구입한 뒤 파파존스 피자 자사 채널(홈페이지, 모바일 웹 또는 앱)의 E-쿠폰주문 페이지에서 쿠폰 번호를 적용하면 된다. 사용 기한은 구매 후 60일이다. 도미노피자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50% 할인된 가격에 피자를 선보인다. /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는 14일까지 베스트 피자 4종 (블랙타이거 슈림프, 포테이토, 베스트 콰트로, 블랙앵거스 스테이크)과 신제품 피자 '아메리칸 패티 멜트 피자'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주문 1회당 2판까지 적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오프라인 주문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SPC그룹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팬시 케이크(예쁘게 장식된 소형 케이크)를 선보였다. 세부적으로 ▲하트 레드벨벳 케이크 ▲라인프렌즈 슬리핑 브라운 케이크 ▲곰곰이 너만 생각해 케이크 ▲해피스마일 케이크 등이다. 더벤티 '베리 나이스(Berry Nice) 딸기 시리즈' 4종/더벤티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실내에서 달콤하게 즐기기 좋은 '베리 나이스(Berry Nice) 딸기 시리즈' 4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더벤티가 처음으로 딸기를 주 재료로 활용한 시즌 메뉴다. 신메뉴 딸기 시리즈 4종은 딸기 다이스,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토핑으로 풍성함은 물론 마시는 재미까지 더해져 연인과 함께 취향껏 즐기기 좋다. 딸기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료와 조합해 오직 더벤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벤티 플레이버를 살렸다. 종류는 '리얼 딸기 주스', '딸기 레몬에이드', '딸기 밀크티', '딸기 연유 라떼' 등 네 가지다.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는 "식품·외식업계에서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과 기획 제품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연인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즐기며 더 달콤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3-13 13:05: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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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50대 재취업 의무 지원…기업 1043곳 선정

재취업 지원서비스 컨설팅. 사진=자료DB 퇴직을 앞둔 근로자들에게 진로설계 등 재취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1043곳이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는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재취업 지원서비스' 의무대상 기업 1043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재취업 지원서비스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비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근로자 1000명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선정된 기업은 정년퇴직 등 비자발적 사유로 퇴사가 예정된 50세 이상 근로자에게 진로설계, 취업알선 등 재취업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의무대상 기업은 재취업 지원서비스 시행 첫 해인 2020년 958곳에서 지난해 1031곳, 올해 1043곳으로 늘었다. 2020년 기업 958곳의 서비스 운영을 확인한 결과, 총 725곳(75.7%)에서 재취업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 회사 인재교육팀의 퇴직을 앞둔 한 근로자는 "재취업 지원서비스 의무화에 따라 다양한 경로의 자료조사를 통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장기적인 생애 설계를 도왔고, 기업에는 높은 교육 만족도를 줬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용부는 사업주의 인식 부족이나 비용 부담으로 재취업 지원서비스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에게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지난해 302곳에 이어 올해 450곳을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무료 컨설팅은 3월 공모를 통해 우수 전직 지원 전문 컨설팅 기관들을 선정해 실시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기업별로 3개월 내외로 컨설팅이 진행되고, 이 기간에 해당 기업의 이직자 규모를 전망한 후 맞춤형 재취업 지원 전략, 정부 지원제도 활용 등에 대한 컨설팅이 이뤄진다"며 "1000명 미만 기업도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노사발전재단을 통해 무료 재취업 지원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13 12:59:3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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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도체소자 등 500개 품목 수출금지… 국내 수출기업 타격 '촉각'

러시아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한 비우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를 대상으로 500개 품목의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면서 국내 수출 기업이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9일 러시아가 발표한 수출 금지 및 제한 조치 관련 대상품목 상세 리스트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자국과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5개국이 포함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일부 미승인국을 제외한 사실상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500개 품목에 이르는 러시아 제품과 원자재 수출을 금지하거나 제한키로 했다. 수출이 금지된 품목은 러시아 관세청이 수출을 통제하는 219개로 우리 기업의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소자, 전자IC 등이 포함됐다. 또 러시아 산업통상부와 천연자원환경부 등 5개 부처가 수출 허가를 관리하는 281개 품목이 수출 제한품목으로 지정됐다. 수출 제한 조치가 취해진 나라가 러시아가 포함된 EAEU 회원국을 제외한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지만, 여기에 미국과 유럽연합 등 러시아가 앞서 발표한 비호국 모두 포함되면서 러시아 제재에 나선 국제사회에 대응한 맞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지난 7일 러시아 정부는 자국과 자국 기업, 러시아인 등에 비우호적 행동을 한 국가 등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해 발표했다. 러시아가 정한 비우호국 명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호주, 일본 등 48개국이 포함됐다. 러시아 정부는 다만, ▲러시아 영토를 원산지로 하는 상품 ▲EAEU 회원국 등으로의 수출 ▲러시아 단순 경유 물품 ▲해외 러시아군 활동 보장을 위한 수출 ▲국제 운송차량 ▲개인에 의해 수출되는 개인용 상품 등은 수출 금지 또는 제한 조치의 공통적인 예외로 적용키로 했다. 또 수출금지 예외로는 통관절차 완료 목적으로 세관지역에 수출된 상품과 EAEU산 상품으로서 EAEU회원국 내 통관절차가 진행 중인 상품으로 했다.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 연방 활동 보장을 목적으로 수출하는 상품은 수출제한에서 예외로 적용한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이번 조치는 러시아산 물품은 적용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이 적시돼 있는데, 주로 과거 수입산 제품과 장비 등이 주된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 등 서방의 대러 수출통제로 인해 앞으로 수입에 애로가 예상되는 물품 등 주로 현재 러시아 내 외국기업 소유 장비 등의 반출을 제한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현재 총 500개 대상 품목을 포함한 전체 문건에 대한 번역 작업을 진행 중이며, 3월 중 1차관 주재 공급망 점검회의 등을 열고 이번 조치 관련 국내 기업의 무역·투자 등 영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2-03-13 12:58:3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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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추적단’ 박지현·윤호중 민주당 비대위 이끈다…위원 절반 2030

윤호중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전환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인 박지현 당 선대위 디지털성폭력근절특위 위원장을 공동비대위원장에 선임하는 등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하고 공식 활동에 들어간다. 윤호중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비대위 인선 발표를 통해 "당 재정비와 쇄신을 책임질 비대위 구성을 매듭짓고 국민께 보고드린다"며 "국민과의 약속 이행, 지선 준비 등 막중한 책무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비대위 인선에 대해 "사회 각층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해온 외부전문가 포함 원외 인사 5명과 당내에서 다양한 가치를 대변해온 소속의원 2명 포함했다"며 "청년, 민생, 통합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공동위원장은 온갖 협박에도 불구하고 불법과 불의에 싸워 왔다"며 "이번에 다시 가면과 아이디를 내려놓고 실명으로 국민 앞에 선 용기를 보였다. 앞으로 성범죄 대책 및 여성 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청년 정책 전반을 이끌어 줄 것이다. 기대가 참 크다"고 밝혔다. 비대위 인선에 전체 비대위원 중 절반이 2030세대라는 점이 특징이다. 원외 인사에는 공동비대위원장에 선임된 박 공동위원장(26)을 비롯해 비대위원에는 광주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청년창업가 김태진(38) 동네줌인 대표, 당 청년선대위원장을 맡은 권지웅(34) 민달팽이유니온 이사, 재벌개혁 논의에 앞장섰던 채이배(47) 전 의원, 부산지역 원외위원장을 역임한 배재정(55) 전 의원이, 원내에서는 조응천(59)·이소영(37) 의원이 합류했다. 박성준 의원은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으며, 향후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 선언한 한국노총 추천 인사를 노동 분야 비대위원으로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비록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끝이 아닌 더 새로운 민주당, 더 유능한 민주당 만들어달라는 채찍으로 알겠다"며 "국민에게 다시 사랑과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겸손과 성찰을 원칙으로 우리의 모든 것을 바꾸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고 벽을 만나면 문을 만든다는 각오로 민주당 쇄신을 선도하겠다"면서 "절실하고 간절하게 변화하겠다. 오직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겠다. 결단하고 성찰하며 과감히 혁신해 다시 희망의 씨앗을 심겠다"고 약속했다. 윤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박 공동위원장을 선임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비대위원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어리고, 여성이라 좀 파격이라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이번 대선에서 우리에게 매우 따가운 질책을 해주던 2030 청년들이 마지막에 과감한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우리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라며 "앞으로 2030세대가 보다 더 가까이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나갈 것이라는 방향성을 예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1대 총선 당시 위성정당 문제와 20대 대선 책임으로 비대위원장에 적합하냐는 당내 지적에 대해 "앞으로는 이런 일탈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한 정치개혁,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져 지난 대선에서 결정한 다당제 국회로의 전환, 의회 내 다원주의 실현이라는 당의 정치적인 목표는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개혁 동참해줬으나 국민의 지지만큼 의석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게 된 다른 정당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의 책임은 통감하고 있다. 그 책임에 대해선 제가 어떤 일로도 책임을 벗을 수 없다"며 "(지방)선거를 80일 앞둔 상황에서 선거 준비 중간에 비대위를 개편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전 지도부에서 내렸고, 그 사정을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충분히 설명드렸고 양해를 얻은 사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두관 의원 등 당내 일각에서 '이재명 비대위'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이 후보의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선 이 후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시간을 드리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며 "지선에서의 (이 후보) 역할이 필요하다는 분들이 있는데, 그 역시도 후보께서 결정할 일이라 보고 결정을 존중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2022-03-13 12:45:3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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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하軍]극초음속 태세전환, 군인의 호연지기는?

군인은 공무원이지만, '무관(武官)'으로서의 자각과 '호연지기(浩然之氣)'가 없다면 생계형 공무원과 다를 바 없다. 대한민국에는 무관의 호연지기가 필요할 것 같다. 지난 11일 국방부는 기자들에게 문자공지로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ICBM체계와 관련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예상대로 매우 빠른 태세전환이다. 그동안 탄도미사일보다 발사체란 용어를 써가면서 애둘러 말하던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결과 하루만에 바뀌었으니 극초음속미사일처럼 빠르다. 대통령선거 하루 전인 8일, 어민 등으로부터 북한어선과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사실을 제보받았다. 합동참모본부 등은 언제나 그랬듯 침묵이었다. 군 당국이 선거를 의식했는지 '엠바고'를 걸었다는 사실은 보도 이후에나 알게됐다. 군당국은 다음날 신속히 월선자들을 북으로 돌려보냈다. 여러 의혹 정황이 제기됐지만 알 길이 없어졌다. '보여지는 평화'가 진정한 평화가 아니라는 것을 군인이라면 알텐데 국방부는 그러했다. 거대 양당의 입장에 따라 군인들이 안보라는 춤을 추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군 상층부의 선배 군인들은 세상풍파에 물들어 자신의 안위를 쫓아간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기백을 펼쳐야 할 청년군인들도 '세상에 꺼릴 것이 없는 크고 넓은 도덕적 용기'인 호연지기와는 멀어지고 있다. 육군사관학교와 육군 제3사관학교를 각각 졸업해 유명유튜버로 활동 중인 예비역 대위 2명이 최근 한자리에 앉아 '장교교육의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한 적이 있다. 이들의 대화내용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육사 일부 훈육관 등이 신입생도 부모님과 밴드를 통해 생도의 일상을 꼬박꼬박 알려준다던가, 일부 신입생도 부모들이 무리한 부탁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군인의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과는 동떨어진 일이다. 이어지는 '육사 장교 5년차 전역신청 역대최다', '비사관학교 출신 5년차 전역도 막아'등의 주장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뜻을 가지고 군을 선택한 청년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는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군인으로서 자부심과 장래성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원인일지 모른다. 며칠전, 4학년 생도 졸업식 예식에 참석한 육사 1학년 생도가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생도예복 차림의 사진과 함께 "졸업식 축하드리긴 하는데 왜 저희가 개고생을 해야하죠...?"라는 글을 올렸다. 예전이라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물론 경솔한 행동을 한 개인의 잘못이다. 그렇지만, 이런 자질을 가진 생도가 입학할 수 있었다는 것은, 사회교육의 문제일 것이다. 사관후보생 과정에서도 유사한 문제들이 일상다반사로 벌어진다. 인구는 줄어들고, 사회교육은 배금주의(拜金主義)에 빠져있다. 임관 정족수를 채우겠다고 품질관리 없이 불량품을 포장해버리면, 베트남전쟁 당시 양민을 학살한 미 육군 윌리엄 캘리 중위를 양산하게 될 것이다. 오늘날은 무관의 관직을 물리고 무초야로 돌아가도 무관의 기개를 지키는 시대는 아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상무정신(尙武精神)까지는아니더라도 상무정신(常武精神)만큼은 무관으로써 평생 이어가야 나라가 살 수 있지 않을까. 첨단무기와 막대한 병력으로 지도자의 입에 맞는 보고만 했던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무의미한 희생만 맛보고 있다. 군의 상층부와 정치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의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2022-03-13 12:25:57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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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경쟁사, 실제는 한통속' 한일피복공업 등 3개사 공공입찰서 담합 적발

군복과 경찰 정복 등 공공기관 보급물품 구매입찰에서 낙찰 예정자와 들러리사, 투찰가격을 담합한 3개사가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방위사업청과 조달청이 실시한 공공기관 보급물품 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제일피복공업(주), 한일피복공업(주), 삼한섬유 등 3개사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행위 금지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88억92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급물품이란 국방부, 교정청, 경찰청 등의 공공기관이 군인과 경찰 등에 제공하는 운동복, 전투복, 장갑류, 이불류 등 다양한 종류의 피복 섬유제품을 말한다. 보급물픔은 소모적 성격이 강해, 매년 상시적으로 조달청 또는 방위사업청의 입찰시스템을 통해 입찰로 공고된다. 소규모 시설투자로도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공정도 비교적 단순해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이 다른 제조산업에 비해 용이하고 대부분의 입찰도 중소기업 간 과열 경쟁 양상을 띠는 특성을 갖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제일피복공업 등 6개 사업자는 2012년 6월 ~ 2017년 3월까지 방위사업청 또는 조달청이 실시한 272건의 보급물품 구매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 투찰가격을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다만, 이 사건 담합에 가담한 사업자 중 3개 개인사업자(대광사, 한일상사, 코데아)는 폐업 등 사유로 종결처리됐다. 이들 6개 사업자는 가족관계 등으로 구성된 사업자로 일명 '한일그룹'으로 불리며 입찰에서 외부적으로는 경쟁관계로 가장해 참가했으나, 내부적으로는 하나의 조직처럼 운영됐다. 이들은 각각의 명의로 입찰에 참여하기로 합의하면서, 각 사업자들의 투찰가격을 0.1~0.3%의 비율로 차이를 둬 낙찰확률을 최대한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담합을 실행했다. 이 기간 이들은 총 272건의 입찰에 참여한 결과 150건의 입찰에서 낙찰을 받아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위는 제일피복공업과 한일피복공업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각 27억9500만원, 29억1900만원을 부과하고, 공정위 심의 직전인 올해 1월1일자로 폐업해 시정명령 이행이 불가능한 삼한섬유(대표 권성석)에는 시정명령 없이 과징금 31억78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장기간 은밀히 진행된 입찰담합 행위를 적발·제재함으로써 향후 관련 입찰에서 경쟁 질서를 확립하고 국가 예산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공공 입찰에서 담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감시하고, 담합 징후가 발견될 경우 신속한 조사를 통해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3-13 12:00: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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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채' 삼성 상반기 일정 시작…대기업들도 '포스트 코로나' 인재 확보 작전 나서

온라인으로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는 모습 /삼성 취업 준비생의 희망, 삼성이 상반기 공채를 개시했다. 공채를 폐지한 다른 기업들도 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 채용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은 오는 21일까지 상반기 공채 접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호텔신라와 에스원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 전기와 SDI 등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과 화재, 카드, 증권, 자산운용, 삼성중공업 등에서 진행한다. 삼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년간 4만명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청년취업 기회 제공, 인재 육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올해에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4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고 미래먹거리 육성을 가속화하면서 우수 인력 충원이 시급해진 상황, 경력 채용 규모도 꾸준히 확대 중으로 알려져있다. LG 커리어스 메인 화면 /LG커리어스 캡처 특히 삼성 공채는 시대를 뛰어넘은 인재 채용으로도 잘 알려져있다.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후, 1993년에는 대졸 여성 공채를 추가하고 1995년에는 학력을 자격요건에서 제외하는 등 혁신을 거듭해왔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최종학력과 출신대학, 성별등 관행적인 차별을 철폐하고 능력 위주 채용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에도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절차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류전형을 끝내고 5월에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6월에 비대면 면접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다른 대기업들은 공채를 없앤 탓에 대규모 채용 계획을 따로 세우지는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데다 미래 먹거리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꾸준히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분석과 관리 등 부문에서 신입 채용을 진행 중이고, 기아도 국내 통합 신입 채용을 시작하며 인재 확보에 돌입했다. SK도 하이닉스가 상반기 수시 채용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계열사들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직원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LG그룹도 공채를 방불케할만큼 전 계열사적인 신입 채용 작전에 돌입했다. LG커리어스 사이트에는 LG전자가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모집을 통해 대졸 인재를 찾아나섰고, LG디스플레이도 전 분야에서 신입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LG 유플러스 역시 여러 부문에 새로운 구성원을 뽑는다. 최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그룹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에서 다양한 부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채용규모가 모처럼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42.1%로 전년(63.6%)보다 대폭 감소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41.3%) 수준을 되찾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 집약형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게 기술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능력을 증명한 경력직 채용이 훨씬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신입 인재를 직접 육성하면서 조직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도 함께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3-13 12:00:2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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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공채' 삼성 상반기 일정 시작…대기업들도 '포스트 코로나' 인재 확보 작전 나서

온라인으로 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르는 모습 /삼성 취업 준비생의 희망, 삼성이 상반기 공채를 개시했다. 공채를 폐지한 다른 기업들도 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 채용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은 오는 21일까지 상반기 공채 접수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채는 삼성물산과 제일기획, 호텔신라와 에스원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디스플레이, 전기와 SDI 등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과 화재, 카드, 증권, 자산운용, 삼성중공업 등에서 진행한다. 삼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년간 4만명을 새로 채용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청년취업 기회 제공, 인재 육성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채용 규모는 올해에도 전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4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고 미래먹거리 육성을 가속화하면서 우수 인력 충원이 시급해진 상황, 경력 채용 규모도 꾸준히 확대 중으로 알려져있다. LG 커리어스 메인 화면 /LG커리어스 캡처 특히 삼성 공채는 시대를 뛰어넘은 인재 채용으로도 잘 알려져있다.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한 후, 1993년에는 대졸 여성 공채를 추가하고 1995년에는 학력을 자격요건에서 제외하는 등 혁신을 거듭해왔다.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최종학력과 출신대학, 성별등 관행적인 차별을 철폐하고 능력 위주 채용문화를 확산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에도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해 절차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서류전형을 끝내고 5월에 온라인 직무적성검사(GSAT), 6월에 비대면 면접 등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다른 대기업들은 공채를 없앤 탓에 대규모 채용 계획을 따로 세우지는 않았지만, 최근 잇따라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데다 미래 먹거리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꾸준히 수시 채용을 진행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분석과 관리 등 부문에서 신입 채용을 진행 중이고, 기아도 국내 통합 신입 채용을 시작하며 인재 확보에 돌입했다. SK도 하이닉스가 상반기 수시 채용에 돌입한 가운데, 다른 계열사들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직원을 확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LG그룹도 공채를 방불케할만큼 전 계열사적인 신입 채용 작전에 돌입했다. LG커리어스 사이트에는 LG전자가 채용 연계형 인턴사원 모집을 통해 대졸 인재를 찾아나섰고, LG디스플레이도 전 분야에서 신입 직원 채용을 시작했다.LG 유플러스 역시 여러 부문에 새로운 구성원을 뽑는다. 최근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포스코그룹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에서 다양한 부문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채용규모가 모처럼 다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신규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42.1%로 전년(63.6%)보다 대폭 감소했고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41.3%) 수준을 되찾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 집약형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게 기술 개발만큼이나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며 "능력을 증명한 경력직 채용이 훨씬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신입 인재를 직접 육성하면서 조직 안정성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도 함께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3-13 12:00:1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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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인플레이션 상방압력 가능성↑"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 /한국은행 우크라이나 사태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유가 상승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다. 13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해외경제포커스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국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주요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율도 상당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주요국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상승하면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파급 영향이 더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유가, 주요 기관 유가전망. /한국은행 최근 국제유가와 주요국 인플레이션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회복 및 공급차질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이어 올해 들어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지정학적 요인이 가세하면서 가파른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브렌트유 기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월 24일)으로 100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130달러대(3월 8일)까지 상승했다. 소비자물가도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를 중심으로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높아진 가운데 여타 품목으로 오름세가 확산됐다. 지난 1월 중 미국과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5%, 5.1% 올랐다. 이는 미국의 경우 1982년 2월 이후, 유로는 1997년 통계 작성 이래로 최대치다. 기대인플레이션의 경우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미국과 유로지역 모두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미국은 지난 2008년 2분기 이후 최고치인 4.9%, 유로지역은 2008년 3분기 이후 최고치인 7.0%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 변동요인을 분해해 보면 팬데믹 이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은 경기순환 요인이 대부분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유가급등기와 같이 에너지 가격요인도 점차 확대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분석 결과 미국과 유로지역 모두 유가변동충격에 대해 기대인플레이션이 유의하게 반응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유가충격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는 ▲유가수준이 높을수록 ▲유가상승 충격이 지속적일수록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에너지 가격 역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김상훈 한은 국제종합팀 차장은 "위와 같은 분석 결과를 고려할 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져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방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주요국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안착되지 못할 경우 기업의 가격결정 노동자의 임금협상 등을 통해 글로벌 물가오름세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2-03-13 12:00:17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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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새 성장동력 될 AI 전략 로드맵 수립...브레인 조직 '미래기획팀' 만들겠다"

최태원 SK회장이 11일 서울 을지로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텔레콤 AI관련 구성원들과 AI 사업을 중심으로 한 회사의 비전과 개선 과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했다. /SKT 최태원 SK회장이 그룹의 새 성장동력이 될 인공지능(AI)의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관리할 브레인 조직인 '미래기획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회장은 최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수펙스홀에서 SK텔레콤 AI 관련 구성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AI를 중심으로 2시간에 걸쳐 자유롭게 토론했다. 이날 SKT의 AI 사업을 실행하고 있는 350여명의 아폴로TF 구성원들과 AI를 중심으로 한 회사의 비전과 개선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조치로 타운홀 현장에는 최 회장과 유영상 사장을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했으며, 나머지 구성원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미팅으로 참여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플랫폼 기업들과 그들의 룰대로 경쟁하긴 어려우니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의미있는 도전을 하자"며 "아폴로는 SKT를 새로운 AI 회사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하는 역할인 만큼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평소 소통의 중요성과 실행력 제고를 강조해왔는데, 이날 구성원들의 다양한 질문과 의견에 직접 답변하고 이를 반영해 즉석에서 실행을 지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미팅은 아폴로 TF가 추진하고 있는 SKT의 차세대 AI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기술 뿐 아니라 게임·예술·인문학·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시내외 전문가를 활용해 중장기적인 AI 전략 로드맵을 수립할 것"이라며 "기존 아폴로TF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해 인력과 리소스를 대폭 보강하고, SKT 뿐만 아니라 SK의 ICT 역량을 결집할 것"을 약속했다. 최 회장은 AI 에이전트를 필두로 AI가 단지 SKT 미래 사업 중심일 뿐 아니라 SK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최 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SKT가 본격적으로 트랜스포메이션하는 첫 발을 떼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또한 이 자리에서 앞으로 더 수평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본인을 SKT 방식대로 영어이름인 'Tony'로 불러줄 것을 요청하며 솔직한 소통을 강조했다. 최 회장의 타운홀 미팅은 최 회장이 SKT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이후 경영 현안 및 미래 전략에 대해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첫 행보로 관련 구성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2022-03-13 11:58:43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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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해외입국… "항공 정상화까지는 아직 멀었다"

오는 21일부터 국내외 배신 접종 완료자 7일 격리 면제 국제선 항공 허가 기준 국내국제공항 정상화는 '숙제' 인천국제공항 백신 접종 완료 기준을 충족한 항공기 탑승객에 한해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조치가 면제된다. 이로 인해 항공업계의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아직 완전한 항공 정상화를 향한 과제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13일 항공업계는 이번 조치로 항공업계는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을 보이며 여행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 수준의 수요만큼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자가격리만 안 해도 여행객이나 비즈니스 방문객들의 수요는 올라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있었던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와 해외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접 종 이력을 등록한 사람에 한해 오는 21일부터 7일 자가 격리를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 제출해야했고 PCR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도 의무적으로 7일간 자가격리를 했어야 했다. 트래블버블 체결 국가 외에 도착한 해외 국가에서 격리가 없더라도 국내로 돌아왔을 때 7일 격리가 필수였다. 결국 업무·학업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아 국외 여객 수요는 적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국제선이 정상화 되려면 멀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전국 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은 32만3355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전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항공업계의 입장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1조4180억원을 기록한 대한항공도 여객수요가 아닌 화물운송으로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여객수요 정상화를 위한 정부 조치는 FSC든 LCC든 필수로 꼽히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절차와 인천공항 외 국제공항들의 정상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항공사는 특정 노선에 정기 항공편을 띄우기 위해서는 국토부의 노선 허가를 받아야하는데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는 중앙사고수습본부의 허락까지 필요해 절차가 복잡해졌다. 많은 항공사가 이번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7일 면제로 국제선 운항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즉시 운항 허가를 받기는 힘든 상황이다. 운항 허가를 획득해도 운임신고 등의 절차를 거쳐야한다. LCC 관계자는 "부정기 운항계획을 지금부터 수립한다 해도 일러도 5월 정도에나 국제선 항공편을 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항공사에 거점을 두고 있는 항공사들의 고민은 더 깊다. 제주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에 일부 국제선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운항 편수는 트래블버블 체결국에 한정돼 있어 인천국제공항에 비하면 국제선 운항편이 현저하게 적다. 이른바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을 해소해야 수도권 외 지역으로 가야하는 승객들의 편의도 보장하고 여객수요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지역에 기반을 둔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2년차 때도 '위드 코로나'라며 한창 항공 정상화를 준비하다가 결국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무산된 바 있다"면서 완화된 입국 조치가 다시 변동되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이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예측할 수 없지만 무조건 격리 조치나 입국 일원화로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항공업계에 큰 부담"이라고 말하며 정부에게 항공 정상화 방향성을 구체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2022-03-13 11:51:4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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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올해 초 신사옥 오픈해 테스트베드나 주요 계열사 집결

네이버 제 2사옥 조감도. /네이버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초 신사옥을 오픈하고 신기술 테스트베드로 삼거나 주요 계열사들을 집결시킨다. 네이버는 현재 본사인 분당 그린팩토리 옆에 제 2사옥을 상반기 중 오픈하고, 카카오는 판교역 인근 판교 알파돔시티 6-1 블록에 신축한 건물 한 채를 모두 임차해 카카오 공동체 다수를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달 모두 새 사령탑을 맞이하는 가운데 새 건물까지 오픈해 심기일전에 나선다. 네이버는 제 2사옥을 미래의 테스트베드로 삼고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물로 상반기 입주한다. 당초 3월에 신사옥에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오는 6월까지 현 원격근무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해 입주 계획이 미뤄졌다. 네이버는 제 2사옥에 대해 이미 22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로봇-자율주행-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네이버의 미래를 이끌 모든 기술들이 융합되고 연결되는 '테크 컨버전스(Technological Convergence) 빌딩'으로 마련됐다. 제 2사옥은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으로 제어되는 로봇이 사람과 공존하는 건물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봇 전용 통로, 충전공간 등 로봇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또 사람을 배려하는 로봇 주행, 다수 로봇의 이동 상황을 고려하는 로봇 제어, 사고 방지 기술, 5G 특화망을 통한 초저지연 통신과 제어 등 기술적 요소들이 반영됐다. 제 2사옥은 자율주행 로봇을 비롯해 다양한 로봇과 AI 기반의 융합 솔루션이 회사 업무 시스템과 연계돼, 얼굴인식을 통한 공간 출입부터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딜리버리 등 직원들은 공간 자체가 비서가 되는 새 업무 공간을 체험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네이버의 메타버스 기술인 '아크버스'가 처음 구현되는 곳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 하다. 네이버랩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실현될 로봇 친화 건물인 제 2사옥은 5G 특화망, 클라우드,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AI 등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기술들을 하나로 연결되고 융합되는 세계적 레퍼런스 공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초저지연·초연결·초고속 등 특성을 갖춘 5G 네트워크의 특성을 극대화해 로봇에 활용한 케이스는 글로벌에서 네이버랩스가 독보적이다. 또 제2사옥에서 서비스를 할 모든 로봇들의 두뇌로 ARC(AI-Robot-Cloud)가 탑재된다. ARC는 클라우드 기반의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으로, 네이버가 지향하는 '로봇의 대중화'를 이끌기 위한 핵심 시스템으로, AI와 클라우드, 로봇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실제 공간 속에서 로봇이 효율적으로 사람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ARC는 ARC 아이와 ARC 브레인로 구성돼, ARC 아이가 GPS가 통하지 않는 실내에서 현재 위치와 경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의 '눈' 역할을 수행하고, ARC 브레인은 모든 로봇의 이동, 측위, 서비스 수행을 계획하고 실행한다. 제2사옥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별도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시설 내 기술 점검을 진행할 네이버랩스 등 일부 조직이 먼저 이동을 완료한 상태다. 또 임차 종료된 외부 사업장의 일부 조직, D2SF가 투자한 스타트업, 카이스트-네이버 AI 센터 연구진 등 외부 파트너들도 먼저 입주할 계획으로, 중소상공인(SME), 창작자 등을 위한 전용 공간도 마련해,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업무공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약 4만 9000평 규모의 건물 1채에 대해 5월 1일부터 2032년 4월 30일까지 10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현재 준공은 완료된 상태다. 현재 인테리어를 진행 중이며 5월에 입주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임대는 현재 판교 지역에 분산돼 있는 공동체를 한곳으로 모아 업무 협업 시너지를 높이는 차원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자체 사옥 확보는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건물에는 이미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일부 자회사들이 입주를 확정한 상황이다. 카카오의 본사는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제주도에 있지만, 개발자 등 일부 카카오 본사 직원들만 근무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다른 계열사들은 판교에 입주 중이어서 이번 사옥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2-03-13 11:49:39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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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산재 사망사고 '절반 감축' 실패…"다음 정부에서 이어지길"

문재인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사고 절반 감축' 목표를 이루지 못한 데 대해 청와대가 13일 "문재인 정부의 작은 성과를 다음 정부는 더 창대한 성과로 이어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을 앞둔 가운데 청와대가 정책 제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42)' 글을 통해 "'산업재해'는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노력만큼 목표에 미치지 못했고, 그만큼 다음 정부의 과제로 크게 남은 것 중 대표적인 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 초부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산재·자살·교통사고)' 실천과 정책 보완에 나선 점을 언급한 박 수석은 "2018년 신년사에서 약속한 '2022년까지 산재사고 사망 절반 감축'은 지키지 못했으나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점은 평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그간 정책을 평가했다. 문 대통령 임기 동안 연도별 사망자수와 만인률(노동자 1만명당 사망 사고자 수)을 보면 ▲2017년 964명(0.52) ▲2018년 971명(0.51) ▲2019년 855명(0.46) ▲2020년 882명(0.46) ▲2021년 616명(0.33) ▲2022년 505명(0.27) 등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전인 2016년 969명(0.53)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이다. 다만 문 대통령이 2018년 신년사에서 약속한 '절반 감축'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은 "노력에 비해 성과가 아직 미약한 것은 한계와 다음 정부의 과제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미흡 ▲여전한 후진국형·재래형 사고재해 발생 ▲예방역량 부족한 소규모 사업장 지원 부족 등을 문 대통령이 목표로 달성한 '산재 사망사고 절반 감축'이 이뤄지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박 수석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안전보건관례체계 구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꼽은 데 대해 "2021년 12회에 걸친 '현장점검의 날' 점검 결과 점검 사업장 63.3%인 1만6718곳에서 안전난간 미설치와 개인보호구 미착용 등 기초 안전관리 부실이 적발된 것은 이러한 한계를 뒷받침하고 있는 통계"라고 분석했다. 이어 후진국형·재래형 사고재해와 관련 "산재사망사고 중, 건설업 비중은 2016년 51.5%에서 2021년 50.3%로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감소하지 않고 있다. 추락과 끼임의 비중은 동 기간 48.3%에서 53.9%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건설업 사망사고 가운데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비율이 2016년 65.3%에서 2021년 71.5%, 제조업 등 사망사고 중 50인 미만 사업장 비율도 같은 기간 73.2%에서 76.6%로 오히려 증가하고 한 점을 언급하며 "이는 재정과 기술지원 사업이 사업장 전반의 위험요인 개선을 위한 지원체계는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상의 성과와 한계는 다음 정부의 과제로 이어져야 한다. 정책이 다른 것도 있는 정부의 교체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산업재해 사망사고의 감소는 계속 이어져야 하는 한 길의 목표"라며 산재 사망사고 감소 정책 필요성을 제안했다.

2022-03-13 11:49:08 최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