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장병호
기사사진
'무실점 승리'로 2차 예선 끝낸 슈틸리케호, 이제는 내실 다질 때

슈틸리케호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무실점 승리'로 마쳤다. 이제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선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을 끝으로 월드컵 2차 예선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에서 7연승으로 가뿐하게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쿠웨이트가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로 2차 예선 일정에서 빠지게 돼 대표팀은 급하게 잡은 태국과 평가전을 치렀다. 평가전 또한 승리로 기분 좋게 장식했다. 이로써 슈틸리케호는 A매치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새로운 기록까지 세웠다. 다만 무실점 승리의 상대는 대부분 FIFA 랭킹 100위 밖의 약체였다. 슈틸리케 감독도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태국전이 끝난 뒤 "축구에서 역사는 중요한 게 아니다. 미래가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제부터는 대표팀의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마친 대표팀은 앞으로 험난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9월부터는 1년에 걸쳐 2차 예선을 통과한 12개 팀이 경쟁하는 최종예선을 펼친다. 6개팀씩 2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총 10경기를 소화한다. 지금까지 한국, 카타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5개국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29일 치러지는 2차 예선 8차전을 통해 나머지 7장의 최종예선 티켓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최종예선에 오른 팀들은 한국이 2차 예선에서 만난 미얀마나 라오스처럼 쉽게 이길 수 있는 팀들이 아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물론 태극전사들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오로 나서야 한다. 오는 6월 A매치 기간에는 유럽 원정을 떠난다. 대표팀은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FIFA 랭킹 3위 스페인과 맞붙는다. 이어 6월 5일에는 체코 프라하에서 FIFA 랭킹 25위인 체코와 대결한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우승을 비롯해 유럽축구선수권대회 2차례(2008년·2012년) 우승에 빛나는 강호다. 체코 역시 동유럽에서 최강 전력으로 손꼽힌다. 6월에 개막하는 유로 2016 본선 진출국인 스페인과 체코는 전력을 최고치로 끌어올린 상태다. 태극전사들로서는 대표팀의 '실제 전력'을 가늠해 볼 좋은 기회다.

2016-03-28 14:18:2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리디아 고, 기아 클래식 우승…올 시즌 LPGA 투어 첫 승 신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016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을 신고했다. 또한 통산 11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우승 상금으로는 25만5000달러(약 3억원)를 받게 됐다. 지난 2월 우승한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은 유럽여자골프투어였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치며 한때 리디아 고를 1타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신 이날 선전을 통해 허리 부상 이후의 부진 탈출을 알렸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긴장한 탓에 첫 티샷이 왼쪽 숲으로 날아갔다. 1번홀부터 더블보기를 적어내 일찌감치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그러나 2번홀부터는 두 타를 줄이며 전날과 같은 합계 11언더파를 적어내 신지은(24·한화)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김효주(21·롯데)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29·SK텔레콤)은 8언더파 280타로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2016-03-28 14:17:56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임창용, 고향 KIA로 돌아간다…연봉 3억원은 전부 기부

도박 혐의로 무적 신분이 된 임창용(40)이 결국 고향 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가게 됐다. KIA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괌에서 개인 훈련 중인 임창용은 귀국하는 대로 KIA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봉은 전액 기부할 계획이다. 임창용을 대신해 KIA와 협상한 임창용의 지인은 "임창용이 'KIA가 현역 선수로 뛸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부터 '반성의 뜻을 표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며 "KIA와 입단에 합의하며 기부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11월 마카오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삼성은 임창용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며 방출했다. KBO도 임창용에게 'KBO로 복귀할 때 해당 시즌 50%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올 시즌 기준으로 72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야구 팬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임창용은 은퇴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임창용의 고향인 광주가 연고지이자 임창용이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KIA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임창용은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다.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IA 구단은 "임창용이 고향 팀에서 야구 인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과오를 씻고 싶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데 따라 구단은 임창용에게 반성과 재기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우천 취소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KIA의 올 시즌 73번째 경기인 6월 24일 마산 NC 다이노스전부터 뛸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7월 이후에 1군 무대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16-03-28 13:53:31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손예진-박해일 주연 ‘덕혜옹주’, 4개월 촬영 마치고 크랭크업

손예진, 박해일 주연의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가 4개월 동안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덕혜옹주'는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2009년 베스트셀러로 사랑 받았던 소설 '덕혜옹주'가 원작이다. 손예진이 덕혜옹주 역을, 박해일이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으로 호흡을 함께 했다. 지난 23일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 손예진은 "허진호 감독님과는 10년 만에 두 번째 만남이었다. 덕혜옹주라는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부담과 책임감이 컸던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빨리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해일은 "굉장히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그런 결과물이 고스란히 영화 속에 담겨 있을 것 같다 나도 많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덕혜옹주'는 손예진, 박해일 외에도 윤제문, 라미란, 정상훈, 안내상, 백윤식, 박주미, 김소현, 박수영, 김재욱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드라마, 그리고 1930년대와 1960년대를 오가는 시대상을 생생하게 구현한 볼거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덕혜옹주'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IMG::20160328000066.jpg::C::480::}!]

2016-03-28 13:37:33 장병호 기자
[오늘의 운세] 3월 28일 월요일 (음력 2월 20일)

[쥐띠] 48년생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길합니다. 60년생 부부간에 화합으로 나들이를 가시면 좋습니다. 72년생 새로운 일을 착수하거나 시작을 하세요. 84년생 희생해야 큰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소띠] 49년생 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61년생 아무리 급해도 바늘허리에 매어 쓰지 못합니다. 73년생 정신을 가다듬고 일을 처리하세요. 85년생 문서의 운이니 취직이나 계약이 성사될 듯 합니다. [범띠] 50년생 친구와 동료간에 모임이 있습니다. 62년생 감정대로 하지 말고 고집부리지 마세요. 74년생 서류상에 이득이 있을 듯합니다. 86년생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습니다. [토끼띠] 51년생 자녀에게 신경 쓸 일이 있겠습니다. 63년생 무심코 던진 말이 일파만파의 파장됩니다. 75년생 합격 등의 희소식이 있겠습니다. 87년생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용띠] 52년생 기회가 왔으니 더욱 힘을 내세요. 64년생 옛 친구에게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습니다. 76년생 직장에서 인정 받으니 승진수가 엿보입니다. 88년생 혼자의 힘으론 할 수가 없습니다. [뱀띠] 53년생 친구에게 고민을 얘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65년생 헛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77년생 공연한 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겠습니다. 89년생 마침내 형통할 운입니다. [말띠] 54년생 어떠한 이유로든 여행을 떠나세요. 66년생 나중에 집에 기쁨이 가득할 것입니다. 78년생 머뭇거릴 시간이 없습니다. 90년생 옛 친구들과 우연히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양띠] 55년생 화술이 뛰어나 사람들이 주변에 많습니다. 67년생 늘 변화를 추구하도록 하세요. 79년생 동쪽은 나쁜 일이 가득합니다. 91년생 이성을 가까운 곳에 찾도록 하세요. [원숭이띠] 56년생 전반적으로 활기차고 평온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68년생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입니다. 80년생 노력한 보람이 있습니다. 92년생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마세요. [닭띠] 57년생 서두르거나 당황하면 손해를 봅니다. 69년생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81년생 어려운 일이 더 많을 것입니다. 93년생 반드시 뜻을 이룰 것입니다. [개띠] 58년생 소망하는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70년생 재물운이 좋으니 사소한 계획도 성공합니다. 82년생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이롭게 합니다. 94년생 운이 없다고 한탄하지 마세요. [돼지띠] 59년생 더욱 어려워지는 형상입니다. 71년생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좋습니다. 83년생 병이 오래 갈 수가 있습니다. 95년생 여행을 떠나 무언가 많은 것을 얻으려 하지만 얻는 것이 없습니다. /전화운세상담 힐링운세

2016-03-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 생활 속의 풍수

우리나라에는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란 말이 있다. '살아서 진천, 죽어서 용인'이라는 뜻으로 진천이 그만큼 산수가 좋고 살기에도 좋다는 얘기다. 어디 진천만 그러하겠는가? 우리나라 곳곳에 '생거진천'이라는 소리를 듣기에 부족함 없는 물 좋고 풍광 좋으며 곡식과 과일이 잘 자라는 비옥한 토지를 갖춘, 그래서 인심 또한 순하고 후덕한 마을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도시생활이 발달하고 문명의 이기들이 도시에 집중됨에 따라 예전 같은 토지의 비옥함이나 풍광의 수려함을 논하기엔 어려운 점이 많다. 따라서 현재 자신이 속한 집이나 사무실, 상가의 위치를 찾음에 무엇이 도시적 환경에서 바람직한 것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굳이 이름 짓자면 '생활풍수'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에게 긍정적 기운을 주는 생활풍수에 있어 우선적인 것은 빛과 공간이 으뜸이다. 방이나 사무실은 환해야 하고 되도록 창문을 통한 공기환기가 용이해야 한다. 이것은 생활풍수의 공통점이 된다. 우선 빛에 관해서 말해보겠다. 환한 빛은 좋은 기(氣)를 끌어 모이고 활발하게 만든다. 빛은 어깨를 펴게 하고 사람의 마음을 활기차게 만든다. 어둡고 음습한 기운엔 빛이 최고의 명약이며 이는 사람의 마음과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에도 확연히 작용한다. 마음에 거리낌이나 감출 것이 있는 사람들은 모자를 깊이 눌러 쓰거나 마스크를 쓰거나 한다. 모두 환히 드러나게 하는 빛을 경계하는 행위이다. 그러니 밝은 곳은 꺼리고 어두운 곳을 선호한다. 침실이나 거실을 인테리어 할 때도 조명이나 벽지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시각적인 인테리어 효과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적인 고려 요소로서 자신의 일주나 사주명조에 도움이 되는, 즉 자신에게 합이 되는 색깔의 벽지를 써야 한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풍수적으로 '꽝!'인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것에 안타깝다. 본인에게 태과(太過)인 오행의 색을 입거나 벽지로 사용하는 것도 조심해야할 일이다. 넘치면 제어해주어야 하고 부족하면 채워 주어야 한다. 면접을 앞 둔 회사원이나 학생에게도 본인에게 상생의 힘을 주는 색깔의 옷을 입도록 한다. 물론 정장의 대부분이 검정이나 곤색 등 진한 색깔이지만 이럴 경우에는 손수건이나 속 옷의 색깔을 본인에게 합이 되는 색을 입도록 필자는 조언하고 있다. 특히 안경테처럼 관상에 직접 작용하는 소품의 경우 반드시 유념해서 참고해야 한다. 유행하는 색이라 해서 무조건 따를 일이 아닌 것이다. /김상회역학연구원

2016-03-28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스타인터뷰] '대배우' 오달수 "연기의 의미요? 죽기 10분 전에 말씀드릴게요"

사람들은 오달수(47)를 '천만요정'이라고 부른다. 최근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마다 늘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만요정'이라는 네 글자만으로 오달수의 연기 인생을 담기에는 어딘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진솔한 감정으로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대배우'(감독 석민우)는 배우 오달수의 연기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영화다. ◆ 우연처럼 연극배우가 되다 '대배우'는 20년째 연극판에서 무명 배우로 살아온 장성필(오달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동극 '플란다스의 개'에서 대사 한 마디 없는 개 파트라슈 역을 맡고 있는 장성필은 사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는 아니다.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아내와 아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배우의 길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언젠가는 꿈을 이루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오달수는 그동안 수많은 작품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해왔다. 그러나 '대배우'의 장성필만큼 깊이 공감한 캐릭터는 처음이었다. 오달수 스스로도 "70% 정도 공감이 갔다"고 말할 정도다. 무엇보다도 연극배우의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이 오달수의 마음을 파고 들었다. 오달수도 장성필처럼 연극판에서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장성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부터 연기의 꿈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오달수에게 연기는 우연과도 같이 찾아왔다. "대학 때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인쇄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부산에 있는 가마골소극장에 포스터 배달을 많이 갔죠. 연희단거리패가 1년 동안 쉬지 않고 연극을 하던 곳이었어요. 배달을 자주 가다 보니 밥도 얻어먹고 설거지와 청소도 해주면서 친분을 쌓았죠. 그러다 하루는 '배역 하나가 있는데 그냥 무대에 가만히 앉아서 화투만 치고 있으면 된다'는 말을 듣고 무대에 서게 됐어요. 그렇게 '오구'에서 '문상객1' 역할로 연극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달수는 "처음 무대에 섰을 때 '내가 미쳤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속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연기에 대한 재미도 느꼈다. 그렇게 전공이었던 디자인 대신 연기의 길을 선택한 오달수는 1997년부터 서울로 올라와 대학로를 중심으로 연기 인생을 이어갔다. ◆ 자연스럽게 뛰어든 영화판 오달수가 '대배우'의 장성필에 깊이 공감한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연극배우를 시작으로 영화판에 뛰어들게 되는 장성필의 이야기가 자신의 인생과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의 디테일은 다르다. 장성필은 자신과 함께 극단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국민배우가 된 선배 배우 설강식(윤제문)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보다 안정적인 경제 형편을 위해 영화판을 꿈꾼다. 그러나 오달수는 연극과 마찬가지로 영화도 우연처럼 시작했다. "연극배우들이 한참 충무로로 많이 갈 때였어요. 연극배우와 영화배우의 경계가 서서히 허물어지던 때였죠. 주진모 선배님이랑 김상호와 함께 '인류 최초의 키스'라는 연극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아는 후배가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라는 영화에서 '뻘쭘남' 역할을 찾는다고 소개를 시켜줬죠. 한 3일 정도 촬영했죠. 그게 첫 영화였습니다. 그 뒤에 '여섯 개의 시선' 중 박찬욱 감독님의 단편에 출연하게 됐고 그때의 인연으로 '올드보이'까지 찍게 됐죠." 영화는 어떻게든 영화판에 뛰어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장성필을 통해 소소한 웃음을 만들어낸다. 때로는 그 처절한 모습에서 짠한 뭉클함이 느껴진다. 오달수는 "장성필의 처절함은 극적인 장치"라며 "장성필과 같은 태도는 배우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오달수는 장성필이 처한 상황에 최대한 공감하며 그를 동정과 연민이 가는 인간적인 인물로 만들어냈다. "사실 장성필은 진짜 연기를 못하는 배우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20년을 버텼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죠(웃음). 하지만 그가 처한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가요. 다만 한편으로는 연극하는 사람들이 장성필처럼 찢어지게 가난하고 어떻게든 기회를 잡으려고만 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겁도 나요. 실제로는 안 그렇거든요. 연극하는 사람들은 그 어떤 직장인보다도 자신의 직업에 자부심을 느끼는 행복한 사람들이니까요." ◆ 관객과의 만남이 가장 큰 즐거움 오달수와 장성필이 걸어온 길은 이렇듯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그러나 관객 입장에서는 영화 속 장성필의 삶이 오달수의 자전적인 이야기처럼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오달수도 장성필을 연기하면서 불현 듯 자신의 모습이 튀어나오는 경험을 했다. 깊이 공감됐지만 그래서 오히려 연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오달수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자신이 아닌 장성필이었기 때문이다. "배우라면 자신이 맡은 인물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야 연기도 진솔하게 나온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장성필의 삶이 제가 지나온 세월처럼 느껴지다 보니 불쑥불쑥 제가 튀어나오더라고요. 배우라면 하나의 캐릭터를 입고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해야 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들쭉날쭉 뒤죽박죽 연기했다는 느낌도 있어요. 그럼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역과 조연을 거쳐 '천만요정'이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를 얻은 오달수는 이제 '대배우'로 첫 주연까지 맡게 됐다. 그가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말처럼 진솔한 연기로 인간적인 감정을 관객과 함께 나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배우로서 가졌던 고민의 산물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관객을 '코뿔소'라고 생각했어요. 배우는 관객이라는 코뿔소의 코를 잡고 팽팽하게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죠. 연기를 잘 모르던 철 없던 때의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언젠가부터 내가 만나는 건 '코뿔소'가 아닌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는 나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어떻게 하면 내 마음을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그리고 관객 입장에서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됐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를 친근하게 느끼게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랫동안 연기를 해왔지만 여전히 오달수에게 연기라는 것은 쉽게 정의내릴 수 없는 관념적인 주제다. 그는 "저에게 연기란 무엇인지 묻는다면 그 대답은 제가 죽기 10분 전 말씀드리겠다"며 웃었다. 그 대답을 찾기 위해 오달수는 또 다시 카메라 앞에 선다. 관객과의 만남, 그것이 배우 오달수가 느끼는 가장 큰 즐거움이다. "그냥 꾸준하게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요. 그리고 이 일을 꾸준히 해나갈 겁니다. 어떤 작전을 짜고 어떻게 실천을 하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늙어 줄을 때까지 관객과 만날 거예요. 그때까지 예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웃음)."

2016-03-28 03:00:0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마감…삼성, 14년 만에 1위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14년 만에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최종전에서 SK 와이번스에 11-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11승 5패(승률 0.688)를 기록하며 올해 시범경기를 1위로 끝냈다. 삼성이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현대 유니콘스와 공동 1위에 오른 2002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다섯 번째다. 지난해 통합 우승 5연패를 아쉽게 놓친 삼성 라이온즈가 14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르면서 새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더하게 됐다. 삼성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투·타 모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KBO 리그 정상 탈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983년부터 시행된 시범경기에서 1위 팀이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것은 1987년과 1993년 해태, 1992년 롯데, 1998년 현대, 2002년 삼성, 2007년 SK까지 총 여섯 차례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은 SK에서 나왔다. SK는 2회초 2사 후 이재원이 좌중간을 가르는 솔로포를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곧바로 삼성의 반격이 이어졌다. 삼성은 16안타를 몰아치며 SK에 11-1 대승을 거뒀다. SK는 6승 2무 8패로 시범경기 8위를 차지했다. 1군 무대 데뷔 2년 차를 맞이한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롯데를 5-3으로 꺾고 5연승을 거두며 시범경기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막내 구단'으로 합류한 KT는 전력 차를 드러내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10승 1무 5패로 2위 자리에 오르며 정규 리그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롯데는 겨울 동안 전력 보강을 알차게 했지만 아직까지 제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성적은 3승 3무 11패로 꼴찌에 머물렀다. 올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NC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서 나성범, 이호준의 솔로포 등 장단 17안타를 때리고 8-3으로 승리했다. 8승 1무 8패(승률 5할)가 돼 KIA(7승 1무 7패)와 공동 5위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잠실 맞수' LG에 1-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8승 3무 5패로 3위를, LG는 7승 2무 8패로 7위를 차지하며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홈 팀 KIA를 10-5로 제압했다. 한화는 9승 7패로 4위에 올랐다. [!{IMG::20160327000088.jpg::C::480::KT 위즈의 김사연./뉴시스}!]

2016-03-27 16:57:27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벼랑 끝 몰린 KCC, 홈에서 반격…챔프전 6차전으로

챔피언결정전에서 벼랑 끝에 몰렸던 전주 KCC가 홈에서 반격에 나서며 승부를 6차전으로 넘겼다. KCC는 27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5차전 고양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94-88로 승리했다. 이날 KCC가 패했다면 오리온이 챔피언이 될 뻔했다. 그러나 KCC는 가까스로 1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KCC는 전반까지 매섭게 오리온을 밀어붙였다. 경기 한때 21점 차까지 앞서는 등 전반을 55-37로 마쳤다. 안드레 에밋과 전태풍이 맹활약을 펼치며 전반에만 각각 16점, 14점을 넣었다. 3쿼터에서는 오리온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승현과 조 잭슨이 각각 12점과 9점씩을 넣으면서 2점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은 잭슨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 2개로 4쿼터 시작 1분30여초 만에 72-70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CC의 신인 송교창의 자유투로 82-82 동점이 됐다. 이어 KCC는 경기 종료 2분28초를 남기고 오리온의 뼈아픈 속공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문태종이 이승현에게 패스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에밋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84-82를 만든 것이다. 오리온은 이후 공격에서 문태종의 슛이 빗나갔다. KCC는 전태풍이 종료 1분15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4점 차를 만들어 승리를 예감했다. 다시 2점 차로 쫓긴 종료 45초 전 KCC는 김효범의 미들슛이 빗나가 위기를 맞는 듯했다. 그러나 송교창이 골밑에서 뛰어오르며 팁인으로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KCC의 에밋은 38점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태풍도 20점을 넣으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오리온은 잭슨이 32점, 이승현이 23점으로 분전했다. 6차전은 29일 오후 7시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여전히 오리온이 3승2패로 유리한 상황이다. 벼랑 끝에서 도약한 KCC가 반격의 기세를 이어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2016-03-27 16:26:0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볼티모어, 김현수 돌려보내나? 폭스스포츠 "내부적으로 논의해"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28)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즌솔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지난해 3월 볼티모어에서 한국 리그로 복귀한 윤석민(KIA 타이거즈)을 언급하면서 "볼티모어가 외야수 김현수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안을 추진하려는 논의를 내부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2014년 볼티모어와 3년 57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하다 1년 만에 볼티모어와 결별하고 KIA 타이거즈로 돌아왔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김현수를 한국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에 대해 "우리만 그런 결정을 한다고 되는 사안이 아니다. 김현수도 한국에 복귀할 의사가 있어야 하고 그를 원하는 KBO리그 팀도 있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수는 지난해 12월 2년 7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계약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주전 좌익수 요원으로 영입했다. 그러나 김현수는 시범경기 48경기에서 타율 0.182에 OPS(출루율+장타율) 0.411로 부진하고 있다. 로즌솔 기자는 김현수가 부진한 사이 조이 리카르드가 타율 0.392, OPS 1.044와 5도루를 기록하고 수비력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좌익수 대안으로 조명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듀켓 단장은 "김현수를 성급히 판단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그를 옮기면 언어와 문화 차이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것, 그리고 김현수는 야구 자체로도 더 강한 투수들을 만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강정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 OPS 0.724에 그치다가 정규시즌에서 정상급 신인으로서 활약한 바 있다. 로즌솔 기자는 강정호의 사례를 언급하며 김현수가 우타자 일색인 볼티모어에 균형을 맞춰줄 좌타자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윤석민에게 한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6-03-27 14:57:45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