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아트하우스 해외로 나간다…베트남·인도네시아 론칭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CGV 아트하우스가 해외로 영역을 확장한다. CJ CGV(대표이사 서정)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영화 시장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두 나라에 아트하우스를 개관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22일 개관하는 베트남에서는 CGV 호치민 팍스파라곤에 2개관, CGV 하노이 호금플라자 1개관을 아트하우스로 운영해 베트남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할 예정이다. 연간 개봉하는 자국 영화가 20여 편인 베트남 영화시장에서 독립영화의 제작 여건도 열악할 뿐만 아니라 제작한 작품은 강당이나 홀을 빌려 일시 상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CGV는 아트하우스를 통해 베트남 독립영화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아트하우스의 관람 활성화를 위해 관객과의 대화와 저렴한 관람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오는 3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극장 블리츠 퍼시픽 플레이스에 아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난해 1월부터 CJ CGV가 위탁경영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극장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 중 1개관에 아트하우스를 론칭한다. 현지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할 계획이다. CGV 글로벌사업본부 김종우 상무는 "이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CGV 아트하우스 개관은 해외 현지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CGV가 해외에서도 상생과 문화창조 선도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CGV는 해외 진출국의 영화 저변 확대와 우수 영화 인력 발굴, 선진 기술과 프로그램 지원 등을 글로벌 핵심과제로 삼고 이를 지속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아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CJ CGV는 2006년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이래 현재 중국 39개, 베트남 22개, 인도네시아 12개, 미얀마 3개, 미국 1개 극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