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美 관세 여파에, 3분기 수출경기 위축 전망… 가전·자동차 '직격탄'

무협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 조사' 보고서 발간 3분기 EBSI 96.3… 3분기 연속 기준치(100) 하회 15대 품목 중 10개 품목 수출 여건 악화… 반도체·선박은 호조세 지속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다 글로벌 경기 둔화 여파로 3분기 국내 수출기업 체감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철강 파생제품 추가 관세 영향을 받은 가전을 비롯해 자동차 수출이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반도체와 조선의 경우 수출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서 3분기 EBSI가 96.3을 기록해 기준치(100)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EBSI는 다음 분기 수출경기에 대한 수출기업의 체감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 대비 개선을, 100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올해 EBSI는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기준치 아래를 기록해 체감경기 위축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 분야는 가전이다. 가전의 EBSI는 52.7로, 지난 1분기(52.7), 2분기(54.0)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50대에 머물었다. 최근 미국 정부가 가전을 철강 파생상품에 포함시켜 50%의 함량관세율을 부과한 조치가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EU의 경기 둔화도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역시 EBSI가 56.0에 그치며 2개 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존부터 관세 대상 품목이던 자동차 산업 역시 관세 부과가 본격화되며 수출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반도체와 선박 수출경기는 개선 기대감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EBSI는 147.1로 15대 주요 수출품목 중 가장 높았다.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3분기 D램 가격 상승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 중심의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며 선박 EBSI도 135.5를 기록했다. 항목별 전망에서도 국제물류(86.8), 수출대상국 경기(87.3), 수입규제·통상마찰(67.1) 등 대부분이 기준치를 하회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후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타겟관세 부과 우려가 확대된 상황이다. 수출 기업이 꼽은 애로 요인으로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15.0%)', '환율 변동성(14.7%)', '원재료 가격 상승(14.2%)'이 상위권에 올랐다. 여기에 '수출대상국의 수입규제(12.7%)'도 주요 부담으로 지목됐다. 양지원 무협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통상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가 겹치면서 수출 체감경기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전략 품목인 반도체도 예외는 아닌 만큼, 기업들의 선제적 대응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30 13:46:44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26% 급감…대형 GP 쏠림 심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수합병(M&A) 시장 위축의 여파로 지난해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의 신규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2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은 대형 운용사(GP)에 집중되며 업계 양극화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투자 집행액은 24조1000억원으로 전년(32조5000억원) 대비 8조4000억원(25.8%) 줄었다. 국내 투자액은 21조4000억원으로 7조1000억원(24.9%) 감소했고, 해외 투자액도 2조7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32.5%) 줄었다. 이 기간 투자 대상 기업 수는 431곳으로, 전년(594곳)보다 163곳 줄었다. 건당 평균 투자금액도 5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억원 감소했다. 추가 투자 여력을 뜻하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지난해 말 기준 36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4000억원 줄어들며 소폭 감소했다. 투자 분야는 제조업, 정보통신업, 폐기물 처리업 등에 집중됐다. 특히 하수·폐기물처리·재생업에 대한 투자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50% 급증했다. 사모펀드 시장은 투자 위축과 달리 외형상 성장은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137개로 전년보다 11개 늘었고, 약정액은 153조6000억원으로 12.6%, 실제 집행된 이행액은 117조5000억원으로 18.8% 각각 증가했다. 펀드 운용사(GP) 수도 437개사로 전년 대비 15곳 늘었다. 출자 약정액 기준으로 보면 1조원 이상 대형 GP는 40개사(9.2%)였으며, 이들이 운용하는 펀드 자금 비중은 전체의 66.2%로 전년(64.6%)보다 확대됐다. 반면 1000억원 미만의 소형 GP는 242개사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지만 자금 비중은 감소했다. 신설 펀드 173개 중 대형 펀드는 9개로 전년(13개)보다 줄었지만, 중형(44개), 소형(120개) 펀드는 늘어나며 중소형 GP 중심의 신규 진입은 이어졌다. 펀드 유형별로는 특정 대상을 정해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가 113개(65.3%), 블라인드 펀드가 60개(34.7%)였다. 투자 회수 측면에서는 연간 회수액이 18조500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해산된 펀드는 164개였으며 평균 존속기간은 5.1년이었다. 회수 방식은 M&A 등 최종회수가 67.2%(12조4000억원), 중간배당 등 중간회수가 32.8%(6조1000억원)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펀드 시장은 외적 규모는 확대되고 있으나, 경기 불확실성과 M&A 시장 침체 등으로 투자집행은 위축되고 있다"며 "대형 GP에 대한 자금 집중이 강화되면서 중소형 GP 간 경쟁도 더욱 심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GP의 내부통제 실태 파악 등 감독을 강화해 사모펀드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30 13:44:1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KB국민은행, 비대면 '우리아이 펀드만들기' 출시

KB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미성년 자녀의 펀드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우리아이 펀드만들기'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KB스타뱅킹에서 미성년 자녀 둔 부모가 자녀 명의로 펀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가족 정보를 대법원가족등록시스템에서 스크래핑으로 불러오는 방식으로 가족관계 입증 서류 제출 없이 간편하게 펀드 가입이 가능하며, 자녀 명의의 입출금 계좌가 없어도 부모 명의 계좌에서 출금하여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그동안 자녀 펀드 계좌 개설을 위해 가족관계 관련 서류를 가지고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KB스타뱅킹 앱에서 24시간 365일 언제든지 자녀 명의 펀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하여 다음달 말까지 이벤트도 같이 진행한다. '우리아이 펀드만들기'로 5만원 이상인 자녀 명의 펀드 계좌를 개설하고 1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 프로 2세대 ▲놀이공원 입장권 ▲치킨세트 쿠폰 ▲스타벅스 쿠폰 등 다양한 상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내용은 KB국민은행 홈페이지 또는 KB스타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녀의 투자 교육과 금융 습관 형성에 이번 서비스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30 13:38:39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GS건설, 모듈러로 '자이(Xi) 티하우스' 짓는다

GS건설은 모듈러 건축 전문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XiGEIST)와 함께 자체개발한 목재와 철골 하이브리드 구조로 만든 '모듈러'로 자이 아파트 내 티하우스를 비롯, 부대시설에 적용해 친환경 건설을 가속화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GS건설과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구조 기술은 경량 목구조와 중목 구조, 철골 프레임을 복합 적용해 일반 목조 모듈러와는 달리 기둥 없이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목재가 주는 자연 친화적인 질감과 미감은 유지하면서 건축 구조의 내구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일반 목조 모듈러 대비 향상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상품을 제공해 고객들에게 기존 철근콘크리트 건물과는 차별화된 건축 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시스템이 적용된 부대시설은 경남 양산시에 분양중인 '양산자이 파크팰리체'에 첫 도입된다. 향후 분양 단지의 티하우스, 스쿨버스존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듈러 기반 부대시설은 공장 사전제작 OSC (Off-site Construction) 공법을 활용해 자이가이스트 공장에서 패널 및 모듈을 정밀 제각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 공기 단축 ▲ 시공 안정성 확보 ▲ 현장소음 및 폐기물 최소화 등 시공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탈현장 건설(OSC)'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초 인천 강화도에서 철골로 만든 모듈러 아파트를 선보인데 이어, 충남 아산 GPC공장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법을 활용한 2층 규모의 샘플하우스를 건립해 레고식 아파트 실증을 마쳤다. 이번 목조 모듈러를 활용한 아파트 단지 내 부대시설 건립도 탈현장 건설 전략의 일환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프리패브 목조 모듈러 기술은 디자인과 품질, 시공 효율을 아우를 수 있는 대안"이라며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거 공간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확대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30 13:29:0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DL이앤씨, 7년 연속 신용등급 'AA-(안정적)'…업계 최고

DL이앤씨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 (안정적)' 회사채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19년 6월 등급 부여 이래 7년 연속 'AA-'등급을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시공 경험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와 풍부한 수주 잔고가 뒷받침된 안정적 사업기반 등을 이번 등급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원활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갖춘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현재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업황 부진이 길어졌음에도 수익성 개선 및 실적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4.5%로 1.3%포인트(p) 올랐다. 2024년 기말 대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2억원이 늘어난 2조1263억원, 순현금은 262억원이 늘어난 1조 202억원을 보유해 2021년 이래 순현금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2.8%, 차입금 의존도는 11%에 불과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에서도 DL이앤씨의 보증규모는 1분기말 연결기준 약 1조 5500억원이다. 이중 도시정비사업 관련 보증은 약 8600억원으로 사업 기간에 맞춰 조달한 장기자금인 만큼 차환 리스크가 사실상 없다. 또한 재무적 부담요소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전무하며, 유동비율 또한 유동자산이 유동부채 대비 154%를 기록 중이다. DL이앤씨 재무관리실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평가를 통해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 사업기반, 탁월한 재무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지속 전개함으로써 건설 경영환경의 난관을 극복함은 물론 실적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30 13:28:32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쏘카, 지난해 서울서 거주자우선주차 126만회 공유

쏘카가 지난해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면을 126만회 공유하며 도심 주차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쏘카가 자사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이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만 총 126만회 공유 거래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모두의주차장이 운영하는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은 주민이 지자체로부터 배정받은 주차면을 비어있는 시간대에 공유하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주민과 지자체에 공유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에게 공유되는 수익은 모두의주차장 포인트로 지급되며, 앱 내에서 주차장 결제 시 사용하거나 상품권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쏘카는 지난해 서울시 내 총 21개 자치구에서 7200여개의 거주자우선주차면을 플랫폼에 등록해 운영했다. 이 사업은 ▲2022년 62만회 ▲2023년 95만회 ▲2024년 126만회 ▲2025년(1월~5월) 51만회를 기록해 최근 3년새 연평균 약 5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공유 경제 기반의 주차 플랫폼 이용이 정착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 내 자치구 중 ▲마포 ▲서초 ▲종로 ▲송파 ▲용산 등 업무, 쇼핑, 관광 기능이 밀집된 지역은 외부 차량의 유입이 많고 단시간 주차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이 5개 지역은 서울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의 전체 거래의 약 65%를 차지, 지역 특성과 주차 공유 수요 간의 높은 연관성을 입증했다.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의 확대에는 거주자우선주차면 중 주민에게 배정되지 않은 유휴 주차면(미배정주차면)의 기여도 컸다. 미배정주차면은 지자체 내 유휴 주차 공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거주자우선주차 공유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며, 특히 고정적으로 특정 주민에게 할당되지 않은 공간을 24시간(또는 주야간 단위로) 개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높은 유연성과 효율성을 갖는다. 기존에 활용되지 못하던 공공 자산을 활용함으로써 지자체의 주차난 완화와 세수 확대는 물론, 행정 자원의 효율적 운영 등 가시적인 정책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윤수 쏘카 공공거점팀장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지자체와 협력해 유휴 주차면 공유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도심 유휴 공간의 디지털화와 공유를 통해 주차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30 13:22:57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LS마린솔루션, HVDC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계약 체결..."아시아 최대급"

LS마린솔루션이 튀르키예 조선소와 협력해 HVDC(초고압직류송전)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LS마린솔루션은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 포설선 건조에 착수한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한다. 특히 장거리·대수심 해역에서도 접속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HVDC 전력망 구축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춘다. 현재 전 세계에서 이와 유사한 사양을 갖춘 선박은 단 3척에 불과하며, 국내에서는 LS마린솔루션이 유일하게 관련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은 물론,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 선박은 약 2년간의 건조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과 연계해 설계·생산·시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턴키 수주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테르산 조선소는 해양선박, 어선, 특수선 건조에 특화된 조선사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특수선박 건조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대형 특수선에 최적화된 생산 인프라와 안정적인 납기 이행 능력 역시 이번 계약 체결의 주요 배경이 됐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HVDC,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해저망 등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해저 인프라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30 13:22:2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무협 "관세전쟁 속 세계 경제 둔화...3분기 경기 위축될 것"

미국발 통상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올해 3분기 우리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는 소폭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025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BSI는 96.3으로 3분기 연속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며 수출 경기가 전 분기 대비 다소 위축될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15대 품목 중 10개 품목이 전 분기 대비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전(52.7)은 3분기 연속 50대에 머무르며 수출 여건이 가장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이 지난 23일 품목별 관세 대상인 철강 파생상품에 가전을 추가하며 제품에 포함된 철강에 대해 함량관세율 50%를 적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하여 가전의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와 EU의 경기둔화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관세 대상이었던 자동차·자동차부품(56.0)도 관세영향이 본격화되며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 지속 및 3분기 D램 가격상승이 전망된 반도체(147.1)를 비롯해 LNG선 등 고부가 선박 수출 확대와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은 선박(135.5)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는 ▲수입규제·통상마찰(67.1), ▲국제물류(86.8), ▲수출대상국 경기(87.3) 등 10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100보다 작은 값을 기록했다. 수입규제 및 통상마찰의 경우 관세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2분기(45.4 → 67.1)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타겟관세가 이미 발효 중인 가전(6.4),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50.0)은 물론, 추가 관세 가능성이 제기된 반도체(51.6)에서 그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 수출 애로요인은 세계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 대비 둔화되면서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15.0%)'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환율 변동성 확대(14.7%)', '원재료 가격 상승(14.2%)', '수출 대상국의 수입규제(12.7%)'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은 복수응답 방식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양지원 수석연구원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주요국 경기둔화까지 맞물리며 우리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라면서 "가전·자동차 등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품목뿐 아니라 반도체 등 전략 품목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6-30 13:21:53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김영익 교수 "코스피 3000은 '저평가' 해소의 시작…5000, 구조 개혁 없인 어렵다"

'한국의 닥터둠(Doom·파멸, 비관론자)'으로 불리는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겸임교수는 자산시장의 고점과 저점을 예측하는 데 있어 국내에서 손꼽히는 거시경제 전문가다. 2022년 초 증시가 최고점을 경신하던 시점에 "주가 폭락이 온다"고 경고했고, 실제 시장이 급락하자 그의 분석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코스피 3000선 회복 장세에서도 그는 과열이라는 평가에 선을 그었다. 다만 "5000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실화하긴 어렵다"고 경계했다. ◆"저평가 해소 구간…지금은 '착시'가 아니다" 김 교수는 이번 코스피 반등이 단순한 착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가 실물경제 대비 저평가돼 있던 상태가 일정 부분 해소되고 있다"며 "착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부터 코스피 상승 여력을 언급해왔다. 그는 "작년 말 기준으로 명목 GDP와 비교했을 때 코스피는 약 24% 저평가된 상태였다. 올해 명목 GDP가 2.9% 성장한다고 보면, 적정 지수는 3200을 넘는다. 그래서 지수가 오른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승을 가능케 한 직접적인 배경으로는 수급 요인을 꼽았다. 김 교수는"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었고, 경기는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다"며 "금리가 내려가면서 고객예탁금은 물론 증시 주변자금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 수급에 주목했다. 그는 "원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고, 코스피도 마찬가지다. 이런 점을 외국인이 인식하고 들어오면서 지수가 올랐다"며 "외국인이 지금처럼 계속 사면 지수는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기업 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기업가치가 오른 것도 아니고 이익이 본격적으로 반등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가 주가가 기업가치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선을 긋는 이유다. ◆"5000은 정책만으로는 어렵다…지수보다 구조" 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해 김 교수는 "어렵다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지수의 전제 조건으로 경제 구조를 들며 "우리 명목 잠재 성장률이 3.8% 정도다. 이 흐름대로라면 2040년 기준 코스피는 4440 수준이 적정치"라며 "제도 개선, MSCI 편입, 지정학 리스크 완화 같은 요소가 보태지지 않으면 경제만으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코스피 5000 도달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그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느냐'를 꼽았다. 그는 "단기적으로 예상하는 적정 지수는 3200이고, 이후부터는 기업이익이 주가를 결정한다"며 "앞으로 5년 동안 코스피 연평균 수익률은 5%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수 상승의 주체도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는 경쟁력 있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시장 전체가 같이 올라가는 시대는 아니다"라며 주식시장도 우량주 몇 개 중심으로 차별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도 마찬가지다. 그 옛날 큰아들 밀어주듯 하는 정책이 아니라, 시장 구조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년 장세와의 차이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김 교수는 "2021년은 '코로나19 직후 수출 과열'로 주가가 과대평가됐다. 당시 코스피가 3000이 넘었는데 그때도 2200이 적정하다고 이야기 했었다"면서 "반대로 지금은 실물보다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환율, 외국인, 그리고 총요소생산성 그는 환율과 외국인 수급 간 함수 관계에도 주목했다. 김 교수는 "코스피가 오르면 환율은 떨어지고 원화 가치는 오른다. 통계적으로도 코스피가 환율을 설명하는 힘이 더 크다. 그 중간 역할을 하는 게 외국인 순매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니지만, 환율이나 코스피를 보고 중기 시각으로 들어오는 외국인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 경제의 가장 큰 구조적 과제로는 낮은 잠재성장률을 꼽았다. 그는 "지금 우리 잠재성장률은 1.5~1.8% 수준이다. 이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지수도 일정 한계선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법으로는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봤다. AI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AI는 제조업, 금융, 유통, 의료, 행정까지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며 "AI는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유력한 수단 중 하나고, 여기에 잠재성장률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사 대타협을 포함해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지수는 시장이 만드는 것…정부는 생산성 투자 집중해야" 김 교수는 정부가 '지수' 자체에 매몰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지수는 시장이 결정한다. 정부가 노력하면 조금 더 오르게는 할 수 있겠지만, 금리도 환율도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은 제도적 보완일 뿐, 결국 명목 성장률, 기업 이익, 금리, 환율이 함께 맞물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일본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 주가 상승을 정책 효과로만 보는 건 오류로 보고 일본의 경우는 명목 GDP가 오르면서 닛케이 지수도 따라 오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디플레에서 탈출한 게 핵심이고, 정책은 약간의 플러스일 뿐"이라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정책으로는 추경을 꼽았다. 김 교수는 "우리 경제가 지금 능력보다 못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만큼 수요가 부족하다는 말"이라며 "추경 같은 걸로 정부가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가 재정 여력에 대해선 "한국 정부 부채는 GDP 대비 43.8% 수준으로 G20 평균보다 훨씬 낮고 아직 재정 측면에서는 건전한 편"이라며 "추경을 하더라도 생산성이 높은 곳에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금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가장 큰 리스크로는 지정학적 충격을 들었다. 그는 "미국이 예전처럼 세계 경찰 역할을 못 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중동에서도 긴장이 커졌다. 이런 갈등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5-06-30 13:04:2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대교에듀캠프, 연천 산간 지역 경계선지능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

대교에듀캠프는 연천교육지원청과 함께 2년 연속 연천군 산간 지역의 경계선지능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교에듀캠프가 주관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마이페이스' 프로그램과 연계해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이 기간 동안 전문 상담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습 진단부터 맞춤형 수업, 심리 상담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시작 전에는 심층 진단 검사를 진행한다. ▲웩슬러아동지능검사(K-WISC-V), ▲문장완성검사(SCT), ▲부모지도유형검사(SLAT) 등을 통해 학생의 인지 및 정서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방향을 설계한다. 학습 콘텐츠는 서울대학교 김동일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마이페이스 인지 워크북'을 활용한다. 학생 개개인의 인지 특성과 학습 수준에 따라 국어·수학 기초 학습과 정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구성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연천교육지원청은 진단 검사 및 마이페이스 프로그램이 필요한 학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재학 중인 학교 또는 연천교육지원청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대교에듀캠프 관계자는 "올해도 연천교육지원청과 함께 경계선지능 아동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갈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방 군소도시 지자체와 협력해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우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

2025-06-30 12:25:07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