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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달리는 즐거움 위에 안락함을 더하다…BMW X3의 진화

4세대로 돌아온 BMW X3 M50 xDrive(M50)는 '스포츠액티비티차(SAV)'의 본질을 다시 썼다. 스포티함과 안락함, 고급감과 실용성을 모두 잡으면서 BMW가 추구한 '완벽한 균형'이 이번 차에서 완성된다. 외관은 이전보다 길고 넓어진 길이 4755㎜, 너비 1920㎜, 높이 1660㎜로 안정감 있는 비율과 매끈한 선 처리로 날렵한 실루엣을 뽐낸다. 대형 수직 키드니 그릴에는 '아이코닉 글로우' 조명이 적용돼 존재감을 높였고 화살촉 모양의 주간주행등(DRL)과 T자형 리어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는 BMW 특유의 운전자 중심 구조에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시야를 한눈에 모으고, 하단의 '인터랙션 스마트 바' 조명이 주행 상황과 위험을 색으로 표현한다. 버튼은 최소화하고 터치 중심의 UI로 전환됐지만, 직관성은 그대로다. M 전용 사이드미러, 4개의 배기구, 21인치 휠 등 고성능 모델만의 정체성도 확실하다. M50은 3.0ℓ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최고출력 398마력, 최대토크 59.1㎏·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4.6초. 스펙이 수치로 증명하듯, 응답성과 여유가 차원을 달리한다. 기본형 BMW X3 20 xDrive는 2.0ℓ 4기통 트윈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m를 낸다. 복합연비 10.9㎞/ℓ로 효율성 중심의 세팅이다. 반면 M50은 출력이 두 배 이상 높고, 복합효율 10.6㎞/ℓ로 성능 대비 효율성까지 끌어올렸다. 가속페달을 밟는 즉시 전기모터의 보조력이 개입해 경쾌한 가속을 선사하고, 스타터-제네레이터가 엔진 회전수를 자연스럽게 이어준다.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이어가고, 고속 주행에서도 차체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다. 핸들링은 여전히 BMW답다. 굵직한 스티어링휠이 정밀하게 반응하고,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 M 스포츠 디퍼렌셜이 즉각적인 응답을 뒷받침한다. 전체적인 세팅은 이전보다 부드러워졌지만 '날카로움 속 안락함'이라는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 더욱 편안함을 줬다. 스포티한 주행 감각에 패밀리 SUV의 안정감을 더한 셈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진화했다. 차로 이탈 방지와 차선 변경 보조, 보행자 및 자전거 감지 기능이 기본 적용됐고, 스톱&고 기능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은 3분 이상 정지 상태를 유지한다. 정체 구간에서도 운전 피로를 크게 줄인다. 또한 차체 확장은 실내 공간의 여유로 이어졌다. 187㎝ 성인이 2열에 앉아도 무릎 공간이 넉넉하고,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개방감을 더해 헤드룸 역시 넉넉함을 보여줬다. 트렁크 적재량은 기본 570ℓ, 2열을 접으면 최대 1700ℓ까지 확장된다. 실용성과 고급감, 주행 성능이 삼위일체로 어우러진다. BMW X3 M50 xDrive는 스포티함과 안락함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가장 BMW다운 SUV'라는 이름을 다시 증명했다. X3의 가격은 트림에 따라 X3 20 xDrive가 6890만원~7990만원, 뉴 X3 20d xDrive가 7270만원~7890만원이며 단일 트림으로 출시한 X3 M50 xDrive는 9990만원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6 13:36:5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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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신형기 투입 가속…원가 절감·운항 안정성 강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잇달아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환율과 고유가가 지속되며 달러로 결제되는 리스료와 유류비 부담이 함께 커졌지만, 연료 효율을 높이고 정비·결항 위험을 줄여 수익성과 운항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26일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A320neo·B737 MAX 등 차세대 단일통로기는 기존 기종보다 좌석당 운항비용(CASK)을 15~2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CASK는 연료·정비 등 운항비 전반을 좌석·거리로 나눈 지표이다. 연료 효율 개선은 곧바로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단거리 노선 비중이 큰 LCC는 이륙·상승 구간에서 연료 소모가 집중돼 절감 효과가 장거리 항공사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순차적으로 도입 중인 B737-8(B737 MAX 계열)은 기존 동급 기종 대비 약 20%의 연료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체가 젊을수록 고장 가능성이 낮고 정비 주기가 길어 지연·결항과 정비비를 줄이며 하루 가동시간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신형기의 장점이다. 국내 주요 LCC의 평균 기령은 11~13년 수준으로 국제적으로 준수한 편이지만, 연료 효율과 운항 단가가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각 사는 차세대 기재 중심으로 교체 속도를 높이며 비용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7번째 B737-8 구매기를 도입했다. 현재 43대를 운용중인데 오는 2030년까지 평균 기령을 5년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스타항공도 지난 17일 19호기를 도입했다. 올해에만 B737-8 신조 5대를 추가해 평균 기령을 7년대로 낮췄고, 연내 20호기 인도가 예정돼 있다. 티웨이항공은 기령 20년 도래 전 교체 원칙을 유지하며, 내년부터 장거리 노선 운항이 가능한 A330-900neo를 순차 도입해 인천 허브 중심의 장거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LCC들이 신기재를 도입하는 배경에는 팬데믹 이전 계약분의 인도 시점이 도래한 영향도 있다. 코로나 이전 다수 항공사가 보잉·에어버스에 20~50대 규모의 기체를 주문했지만 팬데믹으로 인도가 지연됐다. 이후 여객 수요 회복과 함께 계약 이행이 재개된 것이다. 신형기 투입은 서비스 품질과 네트워크 전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신 기체는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객실 인테리어·공기질이 개선돼 체감 품질이 높다. 여기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탄소 감축 정책인 CORSIA(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 지속가능항공연료(SAF) 혼합 의무, EU 배출권거래제(ETS) 강화 등 규제가 확대되면서 고효율 기재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 흐름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배규한 동원과학기술대 항공모빌리티학부 교수는 "LCC는 단거리 위주라 연료비가 수익성에 바로 연결되고, 단일 기종 운용은 정비·부품·교육비를 낮춰 장기적으로 마진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며 "리스는 구매 전 단계의 과도기적 수단인 만큼, 신기재로 효율을 먼저 확보해 수익을 낸 뒤 점진적으로 보유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회사들 입장에서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6 13:33:56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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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호주서 '가장 사랑받는 가전브랜드' 선정

삼성전자가 호주 소비자 평가 기관 '파인더'가 주관하는 '2025 고객만족어워드'를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파인더 주관 2025 고객만족어워드에서 인공지능(AI)과 맞춤형 기능을 통한 편리한 사용 경험, 우수한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가장 사랑받는 가전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다양한 기기가 '스마트싱스' 생태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돼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든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한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청소기, 전자레인지 등 주요 가전 부문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최고의 성능', '최고의 가치', '가장 추천되는 브랜드' 등 총 26개 부문에서 최고상을, 13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추가로 수상했다. '파인더'는 호주 내 영향력 있는 소비자 평가 기관 중 하나로, 가전·통신·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제품을 소비자 설문을 통해 평가해 합리적인 선택을 돕는다. 이번 조사는 호주 전역의 6만여 명을 대상으로 20개 이상 브랜드의 제품 혁신, 성능, 신뢰성, 가치, 사용 편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진행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호주 굿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도 TV '네오 QLED 8K'와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 3개 제품이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비스포크 세탁기 제품이 호주 소비자 조사기관 '캔스타 블루'로부터 세탁 시간 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인정받아 '최고 혁신상'을 받았으며, '삼성 OLED TV'가 반사 저감 기술을 인정받아 '우수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희준기자 nauta@metroseoul.co.kr

2025-10-26 13:04:46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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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퓨쳐 서밋' 개최...산학연 전문가와 6G·AI·양자 기술 논의

LG전자가 6G, 인공지능(AI), 양자, 우주산업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 주도권 선점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함께 'Future 2030 서밋'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미래 기술 분야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 목표, 유망 기술, 응용·서비스 전망 등을 교류하며 미래 방향성을 논의하는 기술 교류 행사다. LG전자는 지난 2022년부터 KAIST, KRISS와 기술 교류 행사인 6G 그랜드 서밋을 열어 온 가운데, 올해부터는 ▲AI(Physical AI) ▲양자 기술(Quantum-X) ▲우주산업 기술(Space Tech) 등으로 주제를 넓혔다. 그간 구축해 온 산·학·연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급변하는 미래 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현직 LG전자-KAIST 6G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조동호, 홍성철 KAIST 교수, 한국통신학회장 허준 고려대 교수, ORIA 운영위원장 김동구 연세대 교수, 한상욱 한국양자정보학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항공우주청 소속 연구원 등 국가 출연 연구기관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기술 발표 및 전시·시연에 나섰다. KAIST 장영재 교수와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AIST) 마사히로 호리베 박사는 기조연설을 맡아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 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본의 퀀텀 전략 및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다양한 미래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LG전자는 ▲주파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6G FDR(전 이동 통신) 신규 솔루션 ▲P5G 통신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팩토리 내 수많은 로봇을 끊김 없이 실시간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IoT-NTN)을 활용해 사막, 산악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음성 통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KAIST와 KRISS의 ▲AI 반도체 기반 로봇 시연 ▲로봇 기반 6G 무선 전파 측정 시스템 및 공간 다중 모드 송수신 시연 ▲양자 컴퓨터 및 양자 컴퓨팅 소재 개발 SW솔루션 전시도 관심을 모았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병훈 부사장은 "다양한 연구개발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하며 6G, AI, 양자, 우주 기술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6 13:04: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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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탠바이미' 활용한 100인100색 아이디어 대전 성료

LG전자가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 2'의 활용성을 알리기 위해 고객 참여형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스탠바이미 러버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객들이 직접 스탠바이미 2를 활용한 다양한 사용 방식을 선보이는 이색 콘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 100명의 참가자들이 스탠바이미 2를 어깨에 메거나 눕히는 등 개성 넘치는 아이디어를 선보이며 현장은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축제' 분위기로 꾸며졌다. 현장 시민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거쳐 수상자도 선정됐다. 대상은 자녀들과 함께 스탠바이미로 할로윈 파티룸을 꾸민 송병준 씨에게 돌아갔으며, '시선강탈상'은 스탠바이미를 활용해 자신의 골프 스윙을 실시간으로 확인한 구민희 씨가 차지했다. 스탠바이미 2는 화면부를 스탠드에서 손쉽게 분리해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스크린으로, 27형 QHD 터치 디스플레이와 최대 4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은 "스탠바이미 2가 단순한 제품을 넘어 고객의 삶과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 중심의 마케팅으로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6 13:02:42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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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도전정신으로 변화·혁신하는 삼양 만들자"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창립 101주년을 맞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발휘해 변화하고 혁신하는 삼양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삼양그룹은 지난 24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산림욕장에서 '퍼포즈 워크(Purpose Walk) 10.1' 행사를 개최하고 기업소명(Purpose)을 되새겼다고 26일 밝혔다. 삼양그룹은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생활의 잠재력을 깨웁니다.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기업소명을 공식 선포하며 그룹의 방향성을 재정립했다. 올해를 새로운 100년의 원년으로 삼고 변화와 혁신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즈 내재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윤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글로벌과 스페셜티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제품 차별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특히 반도체, 배터리, 퍼스널 케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등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스페셜티 사업은 구체적인 마일스톤을 수립해 실행력을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운전자본 최적화, 수익성 강화 등 현금 흐름 중심 경영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한편 기존에 추진해 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AI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전환해 전 업무에 적용해달라"며 임직원들에게 그룹 경영방침 실천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퍼포즈 체계 내재화에 필요한 공통분모는 도전해서 변화하고 혁신하는 것"이라며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창립기념행사는 회장단을 포함한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프닝을 시작으로 10.1km 산림욕장 트레킹과 조별 미션 수행, 101주년 축하 세리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12개 조로 나뉘어 '독서하는 숲', '생각하는 숲' 등 테마 숲길을 따라 트레킹을 진행하며 총 10.1km 코스를 완주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6 13:01:4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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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력망 혁신 거점, 나주에 'K-그리드 창업밸리' 만든다"

정부,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 본격화…차세대 전력망 스타트업 육성 시동 정부가 차세대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건다. 전력공기업과 광주과학기술원, 민간 에너지기업 등이 밀집한 나주시를 차세대 전력망 인재양성의 핵심 기지로 만든다. 기후에너지환경부(기후부)는 27일 전남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을 위한 에너지 스타트업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원주 기후부 에너지전환정책실장, 에너지 스타트업, 대학 창업기업, 대기업, 연구진 등 3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전력망 혁신과 창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조성을 통해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개발에 필요한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전력 신산업을 선도할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245억 원이 반영됐다. 전 세계적으로도 전력망 분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후부는 나주를 '에너지 혁신 거점도시'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글로벌 그리드 투자 규모는 2020년 2350억달러에서 2030년 3720억달러, 2050년에는 636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사업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대를 '오픈캠퍼스' 형태로 운영하며, 국내 에너지 공기업과 대기업, 스타트업, 국내외 대학이 협업하는 창업 허브로 구축한다. 특히 MIT·스탠퍼드대 등 미국 주요 대학의 에너지 창업 모델을 벤치마킹해 대학 중심의 창업·인재 양성 시스템을 구축, 차세대 전력망 인재양성의 핵심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 참석한 스타트업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가상발전소(VPP), 전력수요 관리기술, 차세대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등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또 전력망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스타트업-투자가 연계행사, 해외진출 및 글로벌 인턴십 지원 필요성도 건의할 예정이다. 이원주 에너지전환정책실장은 "에너지 시장은 공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혁신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대학의 젊은 인재들이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혁신을 주도하고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대학-기업 간 단단한 협업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부는 이번 현장 간담회를 계기로 K-그리드 인재·창업밸리 사업을 본격화하고, 차세대 전력망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후속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6 12:34: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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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약·바이오포럼]김상규 KGC인삼공사 소장 “오가노이드로 홍삼 효능 정밀 검증 중”

김상규 KGC인삼공사 제품화연구소장은 메트로경제 주최로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포럼'에 참여해 오가노이드(인체 유사 장기 모델) 기반 건강기능식품 연구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김 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대체 모델로 오가노이드와 인공지능을 권장하는 흐름에 맞춰 인삼공사도 이를 식품·건기식 연구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3차원 세포 구조로 최근 글로벌 연구 트렌드로 부상한 기술이다. 인삼공사는 현재 ▲인삼 유래 유용 프로바이오틱스 선별 ▲장 부착능 평가 ▲홍삼 항노화 효능 검증 ▲간 기능 개선 평가 등의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소장은 "인삼의 뿌리·잎·줄기 등 각 부위에서 약 400여 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장 오가노이드 모델로 성장과 염증 회복 능력을 평가한 결과, Lactobacillus casei KGC1201 균주가 장세포 성장과 버딩(세포 돌기 형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확인돼 유용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선별됐다"며 "또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장 부착능'을 평가한 결과 기존 암세포주 기반(Caco-2 등) 실험보다 생존율과 부착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오가노이드 모델이 인체의 실제 대사 환경을 더 정밀하게 반영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인삼공사는 지난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오가노이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장(腸) 오가노이드 노화 모델을 구축 완료했으며, 향후 다양한 장기 모델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간 오가노이드 연구가 진행중이다. 홍삼 성분이 간세포 생존율과 항산화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장기적으로는 간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향후 식약처 기능성 원료 심사 체계에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상무는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하면서도 인체 반응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연구 플랫폼"이라며 "홍삼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K-홍삼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26 12:15: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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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제약·바이오포럼]손미영 생명연 소장, "오가노이드, 종간 차이 극복할 대안"

손미영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아젠다연구소장은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포럼'에서 오가노이드 기초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소장은 동물과 인간 간 '종간 차이'로 동물 실험만으론 안정성 검증이 어려웠지만 2022년 말 미국 FDA가 동물 실험을 필수 항목에서 제외한 것을 '중요한 변곡점'으로 언급하며, "인체 장기 모델인 오가노이드가 신약의 독성과 안정성을 사전 점검하는 핵심 대안으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소장 연구팀은 인간 줄기세포를 기반으로 다양한 오가노이드를 개발 중이다. 특히 장 오가노이드 분야에서 독보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손 소장은 "2018년, 장 내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인자(인터루킨-2)를 활용해 기존 태아 수준이던 장 오가노이드를 성체 장과 75% 유사한 수준까지 성숙시키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2023년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으며, 상용화 기업인 오가노이드 사이언스에도 기술 이전됐다. 성숙화된 오가노이드는 고부가가치 신소재 발굴에 즉각 활용됐다. 손 소장은 KGC인삼공사와의 협업을 예로 들며 장 오가노이드 스크리닝으로 영유아의 장 성숙을 촉진하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주를 발굴해 기술 이전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례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대응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을 소개했다. 손 소장은 "항생제 내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위(胃)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했다"며 "336종의 균주 스크리닝을 통해 헬리코박터균의 성장과 부착을 동시에 억제하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3종을 발굴, 휴온스에 기술 이전했다"고 밝혔다. 또한 "위 점막 보호 효능까지 검증해 개별 인정형 제품화 가능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손 소장은 기술 상용화를 위한 '국제 표준화(ISO)'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실험실 기술의 재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가노이드 성능 평가에 대한 ISO 표준을 세계 최초로 제안해 추진 중"이라며 "정부 출연연 연구자로서 책임감을 갖고 K-바이오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0-26 12:12:4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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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協, '中企 AI 얼라이언스' 꾸린다

이노비즈협회가 인공지능(AI) 확산을 위해 '중소기업 AI 얼라이언스'를 만든다. AI 인재를 육성하기위해 'AI 실무 리더' 양성 교육도 펼친다. 이런 가운대 기술혁신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 AI 중에선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피지컬 AI 중에선 '자율이동로봇 등 제조공정 자동화'에 대한 활용도가 높은 모습이다. 그러나 '전문인력 부족'이나 '도입비용 부담' 등은 AI 활용시 장벽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이노비즈협회가 전국의 이노비즈(기술혁신)기업을 대상으로 'AI 활용 실태'를 조사해 26일 내놓은 자료에서 나왔다. 설문에는 540개사가 응답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업무에 AI 활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67.2%가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17%는 '도입 검토중', 15.8%는 '미활용'이었다. 기업들이 도입한 AI 적용 분야(복수응답)는 ▲데이터 분석·시각화(64.8%) ▲문서 요약·교정(63.3%) ▲대화형 챗봇(46.1%) ▲제조공정 자동화(31.1%) 등의 순으로 많았다. 단순 사무 지원 뿐만 아니라 현장 혁신까지 AI 활용이 다양하게 확산되는 추세다. 단계에 따라 입문(레벨1)→기초(레벨2)→숙련(레벨3)→전문가(레벨4)로 구분하는 'AI 활용 수준' 중에선 가장 낮은 입문 단계가 주를 이뤘다. '도구활용'의 경우 기업들의 위치는 레벨1이 42%로 가장 많은 반면 레벨4는 5.4%에 그쳤다. '데이터분석'도 레벨1이 44.7%, 레벨4가 4.9%로 대조를 이뤘다. AI 도입·확산의 가장 큰 장애요인(복수응답)으로는 대부분이 '전문인력 부족'(62.8%)과 '도입 비용 부담'(62.6%)을 꼽았다. 한 이노비즈기업 관계자는 "AI를 도입하려 해도 개발과 운영을 맡길 전문 인재를 찾기가 어렵고, 도입 비용이 상당할 것 같아 쉽게 결단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응답 기업의 60.7%는 앞으로 AI 활용을 '더욱 늘릴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희망하는 정부 정책으로는 'R&D 및 인프라 구축지원'(59.6%), 'AI 활용 컨설팅·교육'(57.4%), 'AI 전문인력 양성'(50.6%) 등을 가장 많이 원하고 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은 "많은 이노비즈기업이 이미 AI를 업무에 적극 접목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며 "협회는 AI 얼라이언스 신설 뿐만 아니라 특정 분야(버티컬) AI 수출 지원, 국제표준 인증 확대 등 다양한 전략으로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6 12:00:4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