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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특집] GS건설, '도룡자이 라피크'

GS건설은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일원에 들어서는 '도룡자이 라피크'를 선보인다. 도룡자이 라피크는 지하 3층~지상 26층, 4개 동, 총 299세대 규모다. 전용면적 84~175㎡의 중·대형 위주 설계가 적용된다. 전체 세대 중 약 50% 이상이 전용 85㎡ 초과 타입이다. 타입별 일반분양은 ▲84㎡A 23세대 ▲84㎡B 69세대 ▲84㎡C 48세대 ▲115㎡ 4세대 ▲120㎡A 75세대 ▲120㎡B 32세대 ▲136㎡A 20세대 ▲136㎡B 26세대 ▲PH 175㎡ 2세대 등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도룡동은 대전의 전통적 부촌으로 주거선호도가 높지만 2016년 이후 신규 분양이 없었다. 도룡자이 라피크는 도룡동에서 9년 만에 공급되는 신축 단지며, 도룡동 일대가 대부분 12층 이하의 저층 단지 위주인 것과 달리 최고 26층으로 들어선다. 도룡동은 대덕연구단지와 대기업연구소, 국책연구소, 국가 연구기관이 밀집해 있는 연구개발(R&D) 중심지다. 고소득 전문직과 교수, 연구원 등이 밀집 거주하며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형성하고, 직주근접 주거 수요로 인해 학군과 인프라가 형성되어 생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교육환경으로는 도보권 내 대덕초·대덕고를 비롯해 대덕중·대전과학고 등의 학군이 인접했다. KAIST와 국립중앙과학관, 유성도서관 등 교육·문화 연계 인프라도 풍부하다. 인근에는 북대전IC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정부청사역네거리, 한밭대로 까지 차량 10분 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는 동간 간섭을 최소화 했고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다. 타입에 따라 4~5베이, 파우더룸, 현관창고, 팬트리, 드레스룸, 알파룸 등의 평면 설계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사우나, 독서실, 주민카페와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세대창고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활 편의를 돕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도입된다. 견본주택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대전MBC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5-10-22 09:34: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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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DA, 창립 30주년 세미나 개최…자율주행·탄소중립 등 논의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창립 30주년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틸 셰어 KAIDA 회장은 환영사에서 "KAIDA는 지난 30년간 수입차 업계가 한국 자동차 시장의 기술 혁신과 다양성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첨단 안전 기술, 파워트레인, 친환경차 분야에서 트렌드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원사들은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기반 차량 관리 등 첨단 기술을 한국 시장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자 한다"며 "특히 전동화와 자율 주행 분야는 한국 정부의 정책 로드맵을 고려해 다방면의 검토와 투자가 계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국내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 탄소 중립, 안전 정책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자율주행에 대한 강연을 맡은 유민상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상무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상무는 "자율주행차 시대로의 전환과 경쟁력 확보는 기업·학계의 연구와 투자 그리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유연한 제도 운영 등의 융합과 협력이 첫 단추"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자율주행 시장 기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20%)은 자율주행에 대해 239조원을 투자하고 1만대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며 축적된 데이터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며 "한국과 유럽은 각각 기업 하나씩 가지고 힘겹게 쫓아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안전학회 엄성복 수석연구위원은 '자동차 첨단안전장치의 선제적 적용을 위한 안전기준 특례 절차 실증 연구 및 제안'을 주제로 다뤘다. 엄 위원은 "국내는 자동차 안전기준 내에 특례 제도가 규정되어 있으나, 이를 실제로 운영하는 기준 등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종 신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현실화되는 반면 규제는 기술발전에 선행하여 만들 수 없으므로, 적기에 안전이 보장된 신기술을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명확한 절차를 마련해 특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에르 밀레트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유럽연합(EU)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소개한 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산업·정책적 고려사항을 설명했다. 이어 KAIST 배충식 교수는 '수송부문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을 위한 자동차 환경정책 제언' 발표를 통해 국내외 탄소중립 및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 동향을 소개하고, 목표 이행을 위한 정책 및 기술개발 대응 시나리오를 고찰함으로써 현실적인 기술 및 정책적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볼보트럭코리아의 박강석 대표이사가 '유럽의 친환경 상용차 보급 현황 및 국내 보급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발표에 나섰다. 박 대표는 유럽 내 중대형 전기트럭 실제 운영사례 및 보급 확대를 위한 보조금 지원과 세금 감면 등 각종 지원 제도 등을 소개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국내 중대형 전기트럭 도입을 위한 볼보 트럭의 활동 및 대형전기상용차의 보급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 및 인프라 등 필수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2025-10-22 08:08: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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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 농약 우롱차 사태 국감서 사과, "책임 회피 않겠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 성분 우롱차가 판매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현대백화점의 식품 안전 관리 부실 문제와 함께 백화점 업계의 고질적인 특약매입 관행의 불공정성,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후 관리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현대백화점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고객의 신뢰를 제일 중시하는 백화점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추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 직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중동점에 입점했던 F&B 브랜드 '드링크스토어'에서 불법 수입된 대만산 차(茶)류를 판매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업체 대표는 국제우편 등을 통해 우롱차 티백 등을 불법 반입하고, 한글 표시사항까지 허위로 부착해 판매했으며, 일부 우롱차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됐다.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기준치를 넘는 농약차가 현대백화점이란 이름으로 1만5890잔이나 판매되는 동안, 5개월간 백화점의 내부 품질 점검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며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특약매입은 수익 소유권은 백화점이 갖지만 위험 부담은 입점 브랜드가 지는 대표적인 불공정 계약"이라며 "현대백화점이 실질적인 판매자이자 책임자임에도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현재 현대백화점은 주요 백화점 3사 중 특약매입 비중(약 60%)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최고 수준의 품질 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해당 부분은 기존 검사 항목에서 제외돼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특약매입은 인테리어, 임대료 등을 백화점이 부담해 영세 업체들이 자본 없이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 한국 유통의 독특한 구조"라며 "장단점이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사건 발생 후 3일 뒤에야 사과문을 게시하는 등 '늦장 대응'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사를 접한 후 교환 및 환불 조치를 위한 시스템 확인과 온라인 피해 접수 등 이틀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며 "앱 등을 통해 40여 일간 접수를 받아 배상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정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시스템을 되돌아보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점검 장치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의 안일한 대응 역시 질타를 받았다. 한 의원은 "사고를 일으킨 현대백화점 중동점을 식약처가 불과 석 달 뒤에 업계 최초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며 부실한 사후 관리를 비판했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관련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확인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리며, 향후 지정 전 사전 점검 절차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2 08:04:0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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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통신이 밀어올린 9월 생산자물가…전년비 1.2%↑ 상승폭 확대

9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1.2% 올랐다. 주택용 전기요금과 이동통신 서비스를 중심으로 생산자물가(총지수)가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표는 1.0%에 그쳐 기본 압력은 완만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총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세부로는 전력·가스·수도·폐기물(전월비 1.1%), 서비스(0.4%), 공산품(0.2%), 농림수산품(0.4%)이 모두 올랐다. 특수분류 기준으로는 에너지(1.1%), IT(2.4%), 식료품·에너지 제외(0.3%)가 상승했고 신선식품(-2.5%)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표의 전년 동월 대비는 1.0%로 광범위한 비용압력이 전면 재확산된 국면은 아니라는 신호를 남겼다.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전기·가스와 정보통신·방송 서비스다. 주택용 전력은 전월 대비 14.4% 급등했고 산업용 도시가스도 5.8% 올랐다. 서비스 가운데서는 통신서비스가 17.6% 뛰었고, 세부 품목인 '이동통신서비스'의 상승률은 35.6%에 달했다. 이는 9월 생산자물가를 밀어올린 직접 요인으로, 요금·조사가격 조정 등 정책성·요금성 변수의 영향이 컸음을 시사한다. 한국은행은 "'주택용 전기요금의 9월 반등은 하계(7·8월) 누진 구간 완화 종료에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라며 "전월 대비 상승분 가운데 이동통신서비스가 약 0.24%p, 주택용 전력이 약 0.07%p를 기여했고 두 품목을 제외하면 전월 대비 0.1%p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원자재발 압력은 완화됐다. 9월 국내공급물가지수(DSPI)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에 그쳤다. 구성별로 보면 원재료가 1.4% 하락한 반면 중간재(+0.2%)와 최종재(+0.3%)가 소폭 올랐다. 바깥에서 들어오는 비용은 식고 국내 단계(특히 에너지와 서비스)에서의 상승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엇갈림'이 확인된다. 총산출물가지수(TOPI)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으로 수출을 포함해도 가격흐름은 상승세를 보였다. 세부 서비스의 움직임도 상향 쪽으로 기울었다. 정보통신·방송 지수는 4.0% 뛰었고, 금융·보험 서비스가 1.4% 올랐다. 반면 국제·국내 항공여객 요금은 각각 -6.6%, -18.5%로 하락해 교통 부문은 상쇄 효과를 냈다. 농수산물 쪽에선 배추(-42.6%)와 무(-56.5%) 등 계절성 신선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조정돼 신선식품 지수를 끌어 내렸다. IT 특수분류는 2.4% 상승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시사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근원) 지수의 전월비는 0.3%에 머물렀다. 한은은 "농산물은 '쌀 생산 감소와 햅쌀 본격 출하 전 공급 부족, 잦은 강수로 조생종 출하 지연'이, 채소는 '상추 출하 지연'이 상승 배경"이라며 "축산물은 '명절 수요로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22 06:00:3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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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3분기 실적 '빨간불'…겨울 와인·해외 공략으로 반전 모색

내수 부진 장기화와 알코올 소비량 감소에 따라 주류업계의 3분기 실적이 암울할 전망이다. 업계는 와인 성수기로 꼽히는 겨울 시즌에 맞춰 판촉 경쟁에 나서는 동시에 해외 시장과 유통 채널 다변화로 반등을 노린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3분기 매출액은 6855억원, 영업이익은 65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0.04%, 6.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비맥주는 비상장사로 구체적인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회사 AB인베브의 매출 감소 흐름에 따라 3분기 역시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롯데칠성음료는 해외 사업의 약진 덕에 매출 4조748억원, 영업이익 2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12.0%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이같은 성장 역시 국내보다는 해외 자회사 실적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절주 문화가 확산하면서 회식이 감소, 주류 소비 자체가 크게 감소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24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국내 15세 이상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은 2015년 9.1L에서 2021년 7.7L로 감소했다가 2022년 8L로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특히 국산 주류의 소비는 7.1L로 7년 만에 15% 가까이 줄었다. 이처럼 내수 기반이 약화되자 주류업계는 수출과 새로운 주종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세계화' 전략에 따라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거점을 확장 중이다. 베트남에 오는 2026년 첫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한류 열풍에 힘입어 'K주류'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 롯데칠성음료는 파키스탄·필리핀·미얀마 등 동남아 자회사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상반기 해외 매출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계속되며 내수 전 영역에서 매출이 하락세를 그렸지만, 주류 수출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순하리' 등 소주 제품 중심으로 선전하면서 실적이 5.9% 증가했다. 회사는 글로벌 부문에서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신흥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생산 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병입 사업 지역을 확대해 글로벌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무알코올 맥주 브랜드 '카스 0.0'과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전면에 내세워 논알코올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통업계 전반에서는 와인 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가을·겨울철 와인 성수기를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전과 기획전을 열며 매출 확대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와인 빅 데이'를 통해 최대 74%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손상된 라벨의 와인을 저가에 판매하는 '라벨 손상 와인전'을 도입했다. CU는 자체 브랜드 '음mmm!'의 신제품을 출시하며 1만 원 이하 와인 시장을 넓히고 있고, GS25는 와인 전문 플랫폼 '와인25플러스'를 통해 사전 예약 와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5000원대 칠레산 와인 '테이스티 심플'을 선보이며 초저가 와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겨울이 주류업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수출 확대와 더불어 와인, 저도주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며 " 내수 부진 속에서도 와인·논알코올·해외 시장 등으로 소비 패턴이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에 적응하느냐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21 22:29: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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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보험대리점, 생명보험·제3보험도 판매 가능

앞으로는 간단보험대리점으로 등록된 업자가 손해보험상품 외에도 생명보험 등 타 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분쟁 소지가 없는 단순 민원은 각 보험협회에 요청해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당초 국내에서는 여행사업자나 휴대폰판매사업자 등 재화나 용역을 판매하는 사업자가 간단손해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하고, 판매하는 재화나 서비스와 관련한 손해보험을 판매할 수 있도록 정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간단손해보험대리점은 간단보험대리점으로 변경되며, 생명보험과 제3보험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중개·대리업자가 신용생명보험을 판매하거나, 요양병원에서 낙상상해보험을 판매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또한 분쟁 여지가 없는 단순 보험민원은 보험협회가 처리 및 수행할 수 있게 된다. 단순 질의, 보험 약관 변경 등 분쟁 요소가 없는 민원이 이에 해당한다. 단, 민원처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접수창구는 금감원으로 일원화하고, 협회에 민원처리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한편 처리 결과도 공시할 방침이다. 이번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8일(잠정) 공포 즉시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동 시행령 개정 외에도 금융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익 증진을 위한 보험업권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 발굴·검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1 17:05:1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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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엑시노스2600,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퀄컴 의존도 낮춘다

삼성전자가 자체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엑시노스2600의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엑시노스의 성능 논란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칩에 의존했던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엑시노스2600 개발을 마무리하고 삼성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6 시리즈 탑재를 위해 오는 11월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 최상위 라인업인 울트라 모델에도 4년 만에 자체 AP가 적용될 전망이다. 이에 그동안 지적됐던 성능 저하와 수율 문제를 동시에 개선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가 양산하는 자체 모바일AP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로 스마트폰의 성능을 결정짓는다. 삼성전자 내부테스트 결과 엑시노스2600은 최신 애플 모바일 AP 'A19프로'와 비교했을 때 인공지능(AI)구현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 측정 사이트 긱벤치에 따르면 엑시노스2600으로 추정되는 AP의 성능은 싱글코어 3309점, 멀티모어 1만1256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대비 약 30% 이상 점수가 향상된 수치다. 엑시노스2600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최신 2nm(나노미터·1나노는 10억분의 1) 공정으로 생산되며 목표 수율의 85%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3nm에서 수율을 잡지 못해 엑시노스2500이 갤럭시S25에 탑재되지 못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AP와 모델을 분리해 탑재한 점도 과감한 설계 전략 변화로 꼽힌다. 기존에는 두 부품을 통합한 SoC(시스템온칩) 방식을 고수했으나, 이번에는 모뎀을 분리하면서 확보한 공간만큼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면적을 확장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설계가 연산 처리 효율과 그래픽 성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삼성LSI와 파운드리사업부는 올 상반기에 각각 2조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엑시노스2600이 탑재되는 갤럭시S2 시리즈가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1분기부터 수익성에 반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사업부(MX)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조 9000억원 가량을 외부 AP구매에 지출했으며 이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에서 30% 비율을 차지한다. 이번 갤럭시S26 시리즈에 자체 AP를 적용함으로써 원가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학과 교수는 "엑시노스2600이 시장에서 성공하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빠른 시일 내 흑자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nm 공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양산 수율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만 TSMC 역시 모든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엑시노스2600이 양산성을 확보한다면 미국 빅테크 기업들로부터 수주 제안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1 17:01: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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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리안테크, 배 위성안테나 넘어 선박 디지털 종합 장비社 도약한다

【부산=김승호 기자】선박 위성 안테나 부문 전 세계 1위인 인텔리안테크가 항해, 조타, 안전 등에 필요한 선박 디지털 토털 장비·솔루션 분야 글로벌 시장에 당당하게 도전장을 던졌다. 사실상 유럽, 일본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는 현실에서 'K-조선'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새로운 포부를 밝히면서다. '토종기업' 인텔리안테크가 전 세계 바다를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 항해를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첫 작품은 이리듐(Iridium)의 저궤도(LEO)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제 해상 조난 및 안전 통신 서비스'(GMDSS)를 제공하는 C700과 C200M 시스템이다. 'GMDSS(Global Maritime Distress and Safety System)'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지정한 글로벌 해상 필수 안전 장비로, 300톤(t) 이상이거나 승선인원 250명 이상인 모든 배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선박은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5만척이 있다. 특히 인텔리안테크가 3년 가량의 기간을 들여 개발·출시한 C700, C200M은 국내 GMDSS 제품 최초로 유럽연합(EU)의 선박 장비 인증인 'MED(Marine Equipment Directive) Wheelmark(휠마크)'를 획득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았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사진)는 조선·해양 산업 전문 전시회인 '코마린 2025(KORMARINE 2025)' 개막 첫 날인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선박에 의무적으로 장착해야하는 장비를 국제 인증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항해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종합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시에 위성통신 단말기나 안테나 사업을 주로 영위하던 회사가 해상용 전자 디지털 장비 및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대표는 선박의 조타실에 들어가는 레이더, 전자해도, 어군탐지기, 블랙박스 등 연간 5조~6조원 가량의 시장을 정조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 대표는 "첫 제품에 이어 내년 2월에는 패키지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추가로 구성해 수년간 GMDSS 제품으로만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안에 기존 해상용 제품과 디지털 장비를 포함해 총 3000억~40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엔 2578억원을 매출을 올렸다. 2004년 설립한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위성 통신 안테나 및 솔루션 회사로, 해상용 위성통신을 포함해 이동형 위성통신 안테나 시스템 분야에서 당당히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회사가 이번 '코마린 2025'에서 선보인 C700, C200M은 극지방을 포함한 전 세계 해상에서 조난 발생시 끊김 없이 안전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성 대표는 "새로 선보인 시스템은 조난 상황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고 원터치 조난 경보, 긴급 음성 통화, 해상 안전 정보(MSI) 제공 등의 기능을 통해 해상구조센터와 즉각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해상 조난 안전 통신 뿐만 아니라 ▲선박 보안 경보 시스템(SSAS) ▲선박 장거리 위치 추적 시스템(LRIT) ▲상용 추적 시스템(Commercial Tracking) 기능도 기본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인텔리안테크의 제품들은 비상 통신 외에 상용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에 따라 해상에서 조난 등 만일의 사고 발생시 선박과 센터간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해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편 인텔리안테크는 영국의 위성통신기업 인마샛(Inmarsat)의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인 '넥스트웨이브(Nexuswave)'에도 핵심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넥스트웨이브는 정지궤도(GEO) 위성 Ka-밴드, 저궤도(LEO) 위성, 연안 LTE, 그리고 L-밴드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통합해 전 세계 어디서든 끊임없는 통신을 제공하는게 장점이다.

2025-10-21 17:00: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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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장비 재사용률 ↓…테스트베드 막힌 소부장, 리퍼비시 부족으로 R&D 단절

국내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이 공정 검증 단계에서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신소재와 신장비를 시험할 테스트베드 부족을 해결할 방안으로 재사용 구형 장비를 투입하는 리퍼비시(중고 재제조) 체계가 대안으로 꼽히지만,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은 경쟁국에 비해 미비한 상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R&D) 생태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의 '첨단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기반구축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에 응답한 국내 소부장 기업의 86.2%가 "공정 테스트 장비 접근이 불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대기업 중심의 제조 생태계 속에서 중소기업이 공정 검증에 활용할 장비를 확보하기 어렵고, 공공 팹의 장비 사양과 대기기간 한계도 뚜렷하다. 이에 일부 기업은 신소재 시험에 수개월이 소요되거나 연구 과제를 중단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베드 부족 문제를 해소할 대안으로는 리퍼비시 장비의 활용이 꼽힌다. 구형 장비를 정비·보수해 재투입하면 저비용으로 단기간에 공정 검증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다. 리퍼비시는 단순한 재활용 개념을 넘어, 과거 공정 기술과 노하우가 축적된 '산업 유산'으로 평가된다. 구형 장비를 유지·운영하면 중소기업이 신소재나 부품을 시험하는 동시에 기존 제조데이터와 공정지식을 국내에 남길 수 있어, 기술 전이와 인력 양성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내 일부 기업이 중고 장비를 수리·유통하며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 차원의 지원 제도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충분히 활용 가능한 장비가 수출되거나 폐기되는 경우가 많아, 검증 가능한 장비가 산업 현장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반면 미국은 정부 차원에서 리퍼비시 산업을 공식 지원하고 있다. 2022년 반도체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 시행 이후 '장비 재활용·개조(Equipment Reuse·Retrofit)'를 공급망 지원 항목으로 명문화했다. 미 상무부 전략보고서에는 "정부 지원은 장비 재활용과 개조 활동에도 제공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으며, NIST와 국방부가 운영하는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커먼즈(Microelectronics Commons)' 사업에서는 리퍼 장비를 활용한 파일럿 라인 운영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국내 반도체 장비 산업의 고도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리퍼비시 인프라에 대한 지원 미흡이 장기적인 기술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용 가능한 장비를 버리는 건 산업 자산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정부가 리퍼비시 산업을 공급망 전략의 일부로 인지하고 보조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21 16:59:10 정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