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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안전 관련 중요정보 누락도 '기만적 표시·광고'"

공정위 '기만적인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 행정예고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함유 사실 누락' 사례, 예시로 적시 유료 추천·소개 사실 숨기는 '스텔스 마케팅'도 기만 광고 유형 추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누락하는 행위를 기만적인 표시·광고 유형으로 새롭게 규정하는 심사지침 개정안을 발표했다. 가습기 살균제 독성물질 함유 사실을 누락한 사례를 예시로 적시했고, 유료 추천이나 소개 사실을 숨기는 이른바 '스텔스 마케팅'도 기만 광고 유형에 추가했다. 공정위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만적인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 달 9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소비자 안전과 관련된 중요정보를 은폐하거나 누락하는 행위를 기만적 표시·광고 유형으로 명문화한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안전성이 객관적으로 실증되지 않았음에도 독성물질 함유 사실을 숨기고 안전한 제품인것처럼 광고한 경우를 제시했다. 또 경제적 대가를 받고 상품을 소개하거나 추천하면서 이런 사실을 숨기는 '스텔스 마케팅'도 기만 광고 유형에 추가했다. 광고주가 직접 운영하는 SNS 계정에서 광고하면서 이를 숨기고 마치 제3자가 추천하는 것처럼 표시하는 경우가 대표 사례다. 이는 최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추천으로 오인할 수 있는 유료 광고가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심결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예시도 추가됐다. 이동통신 서비스의 데이터 속도가 특정 환경에서만 가능하거나 실생활에서는 매우 가변적임에도 해당 속도의 의미, 사용 조건, 실제 이용 가능성 등을 알리지 않고 은폐·누락하는 경우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을 통해 기만적인 표시·광고 유형을 추가·구체화함으로써 법 적용 여부에 대한 업계 이해도와 예측 가능성을 높여 법 위반을 미연에 방지하고, 소비자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추후 행정예고 기간 중 이해관계자와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한 후 전원회의 의결 등을 거쳐 개정안을 확정·시행할 예정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19 16:34: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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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상승세...2977.74 마감

코스피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5.55포인트) 오른 2977.7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512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018억원, 82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IT 서비스(2.88%), 종이·목재(2.41%), 섬유·의류(1.78%)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1.73%), 증권(-1.07%), 제약(-0.72%)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6%), 현대차(0.49%) 등은 올랐다. 삼성전자(-1.00%),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에너지솔루션(-0.3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2.78포인트) 오른 782.51로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7억원, 126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1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펩트론(7.95%), HLB(5.77%), 파마리서치(4.63%) 등은 올랐다. 휴젤(-3.12%), 알테오젠(-2.03%), 에코프로(-1.20%)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최근 정책 수혜주들이 상승하며 하락폭을 줄였다"며 "AI 육성정책 기대감 유입된 IT업종과 스테이블 코인기대감, 방산 업종등을 중심으로 개인 수급 유입되면서 지수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380.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19 16:32: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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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외면한 '삼성 HBM', AMD·브로드컴은 왜 선택했나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조용히 반격의 실마리를 잡고 있다. '후발주자'로 평가받던 삼성전자가 최근 AMD와 브로드컴 등 글로벌 반도체 강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주요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AMD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MI350 시리즈'에 삼성전자 HBM3E 12단 제품을 공식 탑재한다. 브로드컴 역시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에 대한 품질검증(퀄 테스트)을 통과시키며 공급망 편입을 예고했다. AMD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AI 어드벤싱 2025' 행사에서 MI350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이어 AMD의 세 번째 공급사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HBM이 AMD에 납품된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I350 시리즈는 기존보다 12.5% 늘어난 288기가바이트(GB) 용량으로, AI 컴퓨팅 성능보다 최대 4배, 추론 성능은 35배까지 높였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주력 고객인 엔비디아에 물량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AMD는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삼성과 손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격 경쟁력과 대량 공급 능력뿐 아니라 MI350 시리즈의 열 설계와 대역폭 조건에도 부합했다는 평가다. AMD는 내년 출시할 MI400 시리즈에 그래픽처리장치(GPU)당 432GB 용량의 HBM4를 탑재할 계획도 밝혔다. 브로드컴도 삼성전자 HBM3E 8단 제품의 퀄테스트를 마치고 대량 공급을 앞두고 있다. 브로드컴은 세계 3위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으로, 구글·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에 AI 데이터센터용 칩을 설계·공급한다. 엔비디아와 달리 브로드컴은 공급 유연성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사로 분류된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만 충족되면 삼성전자 제품을 채택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수요에 맞춘 맞춤형 HBM4 제품 개발에도 착수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잇따른 공급처 확보가 긍정적인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AI 가속기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을 주력으로 채택하고 있으나 삼성전자의 제품은 아직 인증을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이미 HBM3부터 HBM3E 8단·12단까지 수차례 검증을 완료했고, 엔비디아의 엄격한 기술 기준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고성능 GPU에 탑재되는 HBM의 열 신뢰성(RDT)과 수율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삼성전자는 아직 이 같은 조건을 완전히 충족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6-19 16:27:5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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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 차세대 커넥티드 DTG 기술 개발 협력

현대자동차·기아가 커넥티비티 기술력을 토대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해 상용차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한다. 현대차·기아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커넥티드 DTG(전자식 운행 기록 장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운행기록분석시스템(eTAS)을 연동한 차세대 DTG를 개발함으로써 상용차 운행기록 제출률을 높이고 교통안전환경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운송 사업자가 운행기록을 직접 DTG로부터 USB로 추출해 수동으로 제출하거나 별도 제출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별도의 장치나 데이터 추출 과정 없이 커넥티드 카 서비스만으로 운행기록의 저장·분석 및 제출을 자동화한다는 계획이다. DTG는 자동차의 속도·주행거리·GPS 신호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기록하는 장치다. 교통안전법은 버스, 화물차, 어린이 통학버스 등의 운송 사업자 차량에 DTG를 의무적으로 장착해 운행기록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제출된 DTG 운행 기록을 분석해 운전자의 위험운전 행동을 개선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에 활용한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커넥티드 DTG 개발을 마치고 2026년 출시될 신규 상용차종부터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상용LCM 담당 박상현 부사장은 "모빌리티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상용차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량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 안전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9 16:24: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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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국내 7번째 국제항공운송협회 정식 가입

에어프레미아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정회원으로 공식 가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19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으로부터 정회원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가입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에어인천에 이어 국내 7번째 IATA 정회원사가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초부터 IATA 가입을 준비해왔다. IOSA(IATA 항공운항안전감사) 인증 획득을 목표로 전사 부문 실무진이 참여한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안전보안실을 포함한 운항, 정비, 객실, 운송, 화물, 종합통제 등에서 운영 시스템 보완과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IATA 정회원 가입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국제 항공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성과 운영 역량을 공식 인정받은 의미를 지닌다. 정회원 자격은 글로벌 협력 확대, 공동 정책 참여, 국제 네트워크 활용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향후 경쟁력 강화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수여식 현장에서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와 김백재 IATA 한국지사장은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번 IATA 정회원 가입은 에어프레미아가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항공사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IAT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임직원 여러분의 묵묵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백재 IATA 지사장은 "에어프레미아의 IATA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국제 항공업계의 새로운 바람이 되어 혁신과 성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9 16:24:2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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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사회문제 해결 시 금전적 보상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 총회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전통적으로 사용되었던 방법은 정부의 규제, 기업이나 단체의 자선과 기부였지만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지금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다"며 "성과를 화폐적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고 세제혜택 등 금전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기업이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이윤 창출과 사회 혁신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한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가치 거래'는 사회적 성과를 거래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해 시급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매커니즘을 뜻한다. 기업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면 화폐적 측정을 거쳐 어떤 형태로든 크레딧(Credits)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이날 발간된 보고서 '가치의 재정의: 성과기반금융에서 사회적 가치 거래로'를 소개하며 이 같은 아이디어를 언급했다. 최 회장은 보고서의 공동서문을 통해 이러한 방식이, 다양한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경제의 근본을 재구상하는 시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기반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하는 개념을 제안한 바 있다. 실제 SK는 지난 2015년부터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측정하고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까지 5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해 약 5000억 원 가치의 사회문제 해결 성과를 낳고, SK로부터 700억 원을 보상으로 지급받았다. 한편 슈왑재단은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0만 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120개 기관 회원과 500여 명의 기업가 및 사회혁신가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9 16:23:4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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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가구 4년 만에 감소...코로나19 이후 일자리 반등효과 소멸

지난해 하반기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4년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국내 맞벌이 가구 감소는 고용 여건이 취약한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미성년자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 비중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9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맞벌이가구 및 1인가구 취업 현황'을 발표했다. 전국 맞벌이 가구 수는 총 608만6000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611만5000가구)보다 2만9000가구 줄어든 수치다. 전체 부부 가구 중 맞벌이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48.0%로, 2023년(48.2%)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맞벌이 가구 수와 비중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 회복에 따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고용확대 효과 효과가 점차 소멸하면서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했다.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과 고령층에서 맞벌이 감소가 뚜렷했다. 30대(61.5%)와 40대(59.2%)에서 맞벌이 비중이 가장 높았고 각각 전년 대비 2.6%p, 1.3%p 상승했다. 반면 15~29세 청년(-2.2%p)과 60세 이상(-0.6%p)에서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청년층과 고령층의 고용 불안정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맞벌이 가구 중 같은 산업이나 직업에 종사하는 부부 비중은 전년과 비슷했다.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비중은 35.3%, 같은 직업에 종사하는 비중은 37.7%로 각각 전년과 같거나 소폭 올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76.5%)과 숙박·음식점업(65.3%)에서, 직업별로는 농림어업숙련종사자(75.4%),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52.1%)에서 같은 직군의 맞벌이 비율이 높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19 16:21:1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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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에 아홉 25만원 받는다...신용카드·선불카드·상품권 중 택1

이재명 정부 1호 추가경정예산의 핵심은 민생 안정과 민간소비 진작이다. 민간소비는 지난해부터 부진을 거듭해 왔다. 그 와중에 계엄령이라는 희대의 사태가 내수를 더 크게 망가트린 데 따른 새 정부 차원의 지원책이다. 19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추경안에 따르면 전 국민 대상 소비쿠폰이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총 30조5000억 원의 예산 가운데 10조3000억 원이 쿠폰 지급이다. 소득 상위 10% 대상 15만 원부터 기초수급자 대상 5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우선 1차 선지급으로 소득 상위 10% 국민(512만 명)이 15만 원, 중산층과 서민 등 '일반 국민'(4296만 명)도 15만 원이다. 이어 차상위(38만 명)가 30만 원, 기초수급자(271만 명)가 40만 원을 받는다. 여기에 국비 6조6000억 원을 들인다. 이어 건강보험료 등을 통해 대상을 확정한 뒤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 대상으로 1인당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2차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국비 3조6000억 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1차와 2차 통틀어 국비 10조3000억 원이 쓰인다. 이로써 소비쿠폰은 상위 10%가 15만 원, 중산층·서민이 25만 원, 차상위가 40만 원, 기초수급자가 50만 원을 받게 된다. 기재부는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운 경기·민생 여건을 감안할 때 소비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인센티브(혜택)이 필요하다"라며 추경안 편성의 기본 배경을 설명했다. 기재부는 소득별 맞춤형 지원 및 단계적 지급의 집행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단 1차 지급부터 서둘러 단기간에 총 8조5000억 원 규모의 소비 여력을 보강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또 1차 지급 시 농어촌 인구소멸지역(84개 시군·411만 명)에는 1인당 2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 411만 명은 1차에 17만 원~42만 원씩 받는다. 이후 2차 지급분(국민 90% 10만 원씩)을 통해 도합 4조6000억 원 상당의 소비 진작 효과를 꾀한다. 지급 수단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용·체크카드 중에 각 가구(개인)가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TF(전담반)을 통해 차질 없는 집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열에 아홉(기재부가 일반 국민으로 분류한 90%)이 1인당 25만 원(인구소멸지역 90%와 전국 차상위·기초수급자는 그 이상)을 받게 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그간 주창해 온 '전 국민 25만 원'은 사실상 성사됐다. 정부는 숙박, 영화관람, 스포츠시설 등 5대 분야 소비 진작을 위한 할인쿠폰 780만 장도 배포한다. 총 778억 원 상당이다. 숙박쿠폰(총 50만 장)을 발행해 1박당 요금 2~3만 원을 깎아 준다. 영화관람(450만 장)은 1회당 6000원 할인, 스포츠시설이용(70만 장)은 어르신(기초연급수급자) 대상 5만 원 할인이다. 또 미술전시관람(160만 장) 1회당 3000원 할인, 공연예술관람(50만 장) 1회당 1만 원 할인도 포함됐다. 중소기업 종사자 대상의 지원도 책정됐다. 휴가비 지원 대상을 기존 6만5000명에서 100% 이상 늘려 국내관광을 활성화를 도모하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종사자 15만 명에게 휴가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국비 지원을 확대해 올해 연간 최대 규모인 29조 원 규모의 발행을 추진한다. 취약계층 지원에는 6000억 원을 쓸 계획이다.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시세 대비 저렴한 전세임대 3000호(4만5000호→4만8000호)를 추가로 공급한다. 아울러 저소득 대상 월세 지원(13만 명→15만7000명)도 확대한다.

2025-06-19 16:21:1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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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성수동 '가루쌀 빵지순례' 팝업 전시관 운영

정부가 서울 성수동에 '가루쌀 빵지순례' 팝업 전시관(특정 기간만 판매하고 철수하는 상점)을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에서 가루쌀 빵지순례 팝업 전시관을 운영해 전국 102개 베이커리의 가루쌀빵 신제품을 홍보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대한제과협회가 자리를 함께한다. 이번 전시관에는 지난 10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된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품평회의 수상 작품을 전시하고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은 농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품 3종 ▲쇼콜라 헤이즐넛 페스츄리(쟝블랑제리) ▲가루쌀로 만든 넛봉(브래드팩토리 망캄) ▲무화과 버터앤밀크(라비토)를 맛볼 수 있다. 또한 aT사장상, 대한제과협회장상 수상 업체들의 베이커리 작품 관람과 함께 SNS 방문 인증을 통해 경품을 수령할 수 있다. 참여 이벤트인 '2025 가루쌀 빵지순례'도 이달 23일부터 11월30일까지 운영한다. 전국 가루쌀빵 판매 매장에서 가루쌀빵을 포함한 제품 구매시(2만원 이상) 인기 애니메이션 '브레드 이발소' 제작팀과 협업해 제작한 키링을 증정한다. 또 '2025 가루쌀 빵지순례 숏폼영상 공모전'도 개최한다. 가루쌀 제품 구매자가 숏폼 영상 제작 및 개인 SNS 업로드를 통해 참여하면 총 100여명을 선정해 상금(최대 100만 원, 총 2000만 원)을 수여한다. 김경은 농식품부 전략작물육성팀장은 "많은 분들이 찾는 팝업스토어 명소인 성수동에서 가루쌀 제과·제빵 팝업전시관을 통해 우수한 가루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게 돼 가루쌀 소비 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6-19 16:13:1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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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뛰는데 정유사는 실적악화…기름값만 치솟는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충돌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가 요동치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일시적인 유가 상승으로 단기 수혜가 예상되지만 장기화될 경우 석유 제품 수요 위축과 정제마진 악화로 실적 암흑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6.70달러로 전일 대비 0.3%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역시 배럴당 75.14달러로 전장보다 0.4% 올랐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는 이달 초 60달러 초반에서 급반등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영향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유가 상승에 따른 단기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오르면 기존 원유 재고의 평가 가치가 높아지면서 '재고 평가이익'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장기화로 넘어가게 될 경우 정유사들이 실적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정유업계 수익의 핵심은 '정제마진'이다. 원유를 들여와 정제한 뒤 휘발유, 경유 등으로 판매할 때 남는 차익이다. 유가가 오르면 원가가 높아지는 것이고, 이를 감당하려면 제품 가격도 함께 올라야 한다. 올해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3.1달러로 정유사 손익분기점(통상 4~5달러)을 하회하면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원유는 비싸게 들여오고, 제품은 제값에 팔지 못하는 '역마진' 구조에 갇힌 것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에쓰오일은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고, 정유 부문에서만 568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도 각각 311억원, 116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정제마진이 버티지 못하자 수익성이 무너진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지난 2021년 팬데믹 회복기에 정제마진은 배럴당 8~9달러까지 올랐고,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에는 20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 당시 공급망 불안이 제품 가격까지 밀어올리자 정유사들은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GS칼텍스는 지난 2022년에만 3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현대오일뱅크는 2조7000억원, 에쓰오일도 3400억원대의 수익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가 동시에 작동했던 시기였다. 반면 현재는 유가만 오르고 수요는 정체돼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정제설비 과잉 공급까지 겹치며 제품 가격 상승 여력은 크지 않다. 가격은 오르는데 실익은 없기 때문에 장기화될 경우 정유사 입장에서는 오히려 손실이다. 소비자들 역시 유류세 등 고정 세금이 국내 기름값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정유사 수익성과는 무관하지만, 국제유가가 오르면 주유소 가격은 즉각 반응한다. 실제 최근 서울 휘발유 가격은 1700원을 돌파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카드로 대응하더라도, 소비자 체감 가격은 높을 수밖에 없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정학 리스크로 유가는 오르는데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정유업계는 되레 역풍을 맞고 있다"며 "리스크가 장기화 될 시 소비자는 치솟는 기름값을 체감하게 되고 정유사는 실적도 못 챙기는 기형적 구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19 15:44:26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