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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7.8조 KDDX 찬스?…'경쟁입찰' 지지하는 안규백 후보

8조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수의계약'을 벗어나 '경쟁입찰'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과거부터 '경쟁입찰'을 주장해온 그의 입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KDDX 사업에 경쟁입찰이 현실화될 경우, 한화오션에 유리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DDX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함정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춘 6000톤급 6척을 건조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7조8000억원에 달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방위산업계와 국방부 모두 향후 10년 전력증강 계획을 좌우할 중대 과제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사업자 선정은 1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 KDDX 사업은 통상적으로 1단계 개념설계, 2단계 기본설계, 3단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4단계 후속함 건조로 진행된다. 현재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맡았고,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담당했다. 개념설계는 함정의 초기 설계를 그리는 단계이며, 기본설계는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체계와 장비 등을 구체화하는 단계다. 한화오션은 KDDX 사업에서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기를 원하고 있으며, 사업 진행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이 회사는 경쟁입찰이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고, 방산 사업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기존의 수의계약 방식이 유리하다고 보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수의계약 방식이 적용되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경쟁입찰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 안규백 민주당 의원을 국방부장관으로 지명하면서 한화오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안규백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14년간 활동하며 방위산업에 정통한 인물로, 과거 KDDX 사업을 비롯한 주요 방산 프로젝트에 대해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을 지지하는 자율경쟁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업계 관례대로라면 기본설계를 맡은 HD현대중공업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까지 맡을 가능성이 컸지만, 안 후보자의 등장으로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당장 7월 초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안 후보자가 경쟁입찰 입장을 고수하게 될 경우 수의계약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전력이 있고 이로 인해 올해 11월까지 약 2점에 달하는 감점이 적용되기 때문에 경쟁입찰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한화오션이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지만 경쟁입찰로 진행될 경우 그간 준비해 온 것을 발휘 할 수 있어 이점으로 작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KDDX 사업은 빨라도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자 선정이 순차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7월 국방부 장관 선임 후 방사청장까지 정해지면 사업의 속도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6-30 16:19:3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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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하반기 달러 약세 속 투자 기회 확대"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투자 전략 전문가들은 하반기 투자 테마로 '달러 약세, 기회의 확장'을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제 및 기업이익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지만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 정책(금리인하) 전환 기조와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등을 반영해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C제일은행과 모기업인 SC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달러 약세 흐름에 따라 하반기 글로벌 투자전략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제시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중심 글로벌 주식비중 확대 ▲5~7년 만기 USD 표시 중기채 선호 ▲신흥시장(EM) 현지통화 표시 채권에 대해 비중 확대 등이다. 또한 인플레이션 및 재정적자 리스크를 고려해 과도한 장기채 비중 확대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 및 대체 투자 전략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분산 수단으로 분석했다. 이어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한편, 지정학적 갈등, 무역 불확실성, 실물지표 약화 등 일부 리스크 요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동지역의 갈등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투자자가 자산 분배 시 활용할 수 있는 추천 모델도 제시했다. 금·달러 등 안전자산, 주식·채권으로 구성된 '파운데이션' 모델, 위험자산 일부를 대체투자 상품으로 대체한 '파운데이션+' 모델, 채권 비중을 크게 늘린 '멀티에셋 인컴' 모델 등이다. 사친 밤바니 SC제일은행 자산관리부문 부행장은 "달러 약세는 글로벌 자금 흐름이 특정 자산군을 넘어 다양한 기회를 향해 확산될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동인이 될 수 있다"며 "특정자산에만 집중하기보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확장된 기회의 영역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25-06-30 16:18: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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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사장 "K-라이스벨트 지원대상국 확대 가능성"

한국농어촌공사는 아프리카에서 진행 중인 'K-라이스벨트'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확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공사는 이 사업이 기아 문제 해소에 더해 한국 농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K-라이스벨트 사업은 아프리카 국가에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30일 세종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사가 농업 쪽의 여러 ODA 사업에 대한 총괄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라이스벨트 사업은 우리가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바뀐 대표적인 사례가 된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종자 보급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생산기반정비도 같이 추진해, 분명한 효과를 보여주는 한국농업 우수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만 아직 대상국 수를 늘리는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지원대상국 확대도 정부 차원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청년농업인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사장은 "농어촌공사는 농지은행을 통한 청년농 지원사업 하고 있다. 또 청년농촌보금자리조성사업이라고 해서 주택을 지어서 청년농들에게 임대해 지어 주는 방식을 하고 있는데 결국 청년농 없이 농업이 못 가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농 육성에 관한 사업이나 현장 지원을 체계화하고 꼼꼼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각별히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쌀소비 및 벼농사 관련해서는 "쌀의 수급 안정을 위해 다른 작물 심는 것을 권장하지만 다른 작물 키우는 데 적합한 생산여건을 빨리 만드는게 중요한 숙제"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는 공사가 해야할 일이다. 논에 벼 아닌 다른 작물을 심을 수 있는 생산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2025-06-30 16:16:3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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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산업·에너지 불가분 관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산업부와 에너지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며 "산업·통상·에너지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마련된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관 지명 이후 소감을 통해 수출 1조 달러시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힌것과 관련해선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좋아한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제가 기업에서 일할 때 마케팅에 있어서 선봉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수출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뛰어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기업인 출신 장관 후보자로서 이해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의 이익과 나라의 이익이 같이 간다고 생각한다. 기업은 누군가의 가정이고 소중한 일터로 그 일터를 지켜내는 것이 기업"이라며 "정부는 기업과 일터를 지켜주고 확장시켜주고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하게 이해충돌이 생긴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30 16:15: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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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세에 상승세...3071.70 마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하며 마감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15.76포인트) 오른 3071.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49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693억원, 195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85%), 음식료·담배(2.72%), 기계·장비(2.02%) 등이 올랐고, 건설(-1.57%), 의료·정밀기기(-1.43%), 부동산(-0.83%)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3.95%), LG에너지솔루션(3.13%), SK하이닉스(2.82%) 등은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2%), 삼성전자(-1.64%), 현대차(-0.73%)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1%(0.06포인트) 내린 781.50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3억원, 11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홀로 53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휴젤(5.15%), HLB(2.72%), 파마리서치(1.65%) 등은 올랐다. 펩트론(-8.15%), 알테오젠(-2.23%), 리가켐바이오(-1.88%)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업종별 흐름에 있어서 빠른 순환매가 전개됐다. 지난주 후반 가격조정을 거쳤던 조선주와 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현물 매도가 4거래일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 상승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4원 내린 1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6-30 16:15: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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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50원…원화값 8개월 만에 '최고치'

달러화 대비 원화값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해임하고, 차기 연준 의장을 조기에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50.0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 거래일 대비 7.4원(0.55%)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가격으로,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8개월여 만에 최저치(원화값 최고)다. 최근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은 이스라엘-이란 간 군사 충돌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이어,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조기 해임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어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를 마치는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을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차기 연준 의장은 임기를 3~4개월 앞두고 지명하는 것이 관례인 만큼, 파월 의장의 조기 해임 가능성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갈등은 갈수록 고조하고 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부터 연방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준에 금리 인하를 주문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물가·고용시장 등의 안정을 이유로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어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25일 개최된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국채 이자로 9000억 달러를 내고 싶지 않다. 단지 그(파월 의장)가 기준 금리를 낮추려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적일뿐더러 멍청한 사람이다"라고 파월 의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세인 가운데,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만큼 달러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번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트럼프가 비둘기파(통화 완화정책 선호)적이고 반공식(Semi-Official)적인 관점을 제시하려는 시도는 연준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도"라며 "이는 통화정책의 무결성, 나아가서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30 16:11: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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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소비패턴 변화에…'명품 일변도' 면세업 매출 '흔들'

지난 5월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올해들어 다시 한 번 크게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하반기 면세업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지만, 외국인 소비 트렌드 마저 명품에서 저가로 옮겨가면서 만성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업계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면세점의 지난 5월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은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판매된 상품의 총금액을 일컫는다. 타 유통업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감소세다. 같은 기간 백화점(+0.6%), 대형마트(-2.0%), 슈퍼마켓·잡화점(-0.7%), 편의점(-0.1%)은 1~2%대 수준에서 증감률을 보인 반면, 면세점만 10%대가 넘는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상반기 월별로 살펴봐도 큰 폭의 하락세다. 지난 1월 전년 동월 대비 면세점 소매판매액 40% 감소하며, 비상계엄에 따른 방한객 감소, 내수 위축 등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후 2월 9.3%, 3월 -8.6%, 4월-5.2% 증감을 이어오다 5월 -16.1%로 1월 이후 다시 한번 크게 주저앉았다. 국내 면세업계는 이같은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면세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신라면세점은 이달 중국면세점 그룹을 운영하는 중국여유그룹과 글로벌 면세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및 교류 확대에 나섰다. 롯데면세점 역시 같은 달 중국여유그룹 임원진을 만나 면세사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특히,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등은 오는 3분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단체 및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면세점 매출 감소의 대표적인 요인 중 하나로 외국인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거론되면서, 단순 방한객 유치 전략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은 고가에서 저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 면세점에서 명품을 사던 외국인 방문객들이 이제는 올리브영, 다이소 등을 방문하면서 저가형 소비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하나카드 외국인 이용 데이터분석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 방문객은 전년 대비 77% 늘었으며, 다이소의 경우 이용자 수가 46%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면세업계 내부에서 근본적인 마케팅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더 이상 방한객 수가 면세점의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많다고 하더라도, 소비 트렌드 자체가 변화해 외국인 소비층을 다른 채널로 뺏기게 된다면 중장기적으로 면세점 매출 구조는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1월 이후 상반기 가장 크게 떨어진 지난 5월, 오히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63만명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6-30 16:03:49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