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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모인 서울, '지속가능한 도시' 위해 고민한다

'공유도시 서울' 선언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서울시의 공유정책이 만 4년을 지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주택가 카세어링, 주차장 공유, 공구도서관 등 마을, 학교 단위 공유사업 추진 등을 통해 시민 생활밀착형 공유사업이 확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음식, 주거, 문화 등 1인 가구에 적합한 공유사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의 이런 도시정책을 글로벌 관점에서 서로 공유해 지속가능형 발전모델을 만들기 위해 전 세계 도시활동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시가 UNESCAP(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Citynet(인간정주를 위한 지방정부 네트워크)과 공동 개최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위한 도시정책 공유 국제 포럼'이 바로 그것이다. 38개 해외도시, 11개 중앙정부, 50여개 국제기구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지난해 9월 UN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지속가능발전 목표이행과 실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8일 오전 9시30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해외도시 대표와 도시전문가 등 포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이번 포럼은 도시 간 우수정책을 상호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방향을 공동모색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주요 도시정책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해당 분야의 선진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전문가들의 신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것이다. 도시 간 상시적이며 실질적인 정책 공유를 위한 온라인 지식공유 플랫폼 운영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식에서는 샴샤드 아크타르 유엔사무처장 겸 에스캅 사무총장과 비제이 자가나단 시티넷 사무총장의 축사도 있었다. 샴샤드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은 아태지역이 도시지역으로 전환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개최됐다. 오늘날 도시들이 결정하는 사항은 아태지역 전환의 성공과 지속가능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서울시와 시티넷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우수사례와 정책을 만들고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비제이 자가나단 사무총장은 "도시에는 기회뿐만 아니라 많은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문제를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협력이 이뤄진다면 큰 시너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본 포럼은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기존의 사고의 틀을 무너뜨리고 의견을 모아 도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협력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시장집무실에서 포럼 참석자들과 면담을 갖고 도시간 우호협력 강화와 서울시의 우수정책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어 ▲A. J. M. 무자밀 스리랑카 콜롬보 시장 ▲비마 아랴 수기아르토 인도네시아 보고르 시장 ▲케이틀린 위센 UNDP 아시아태평양 차석대표 ▲아로마 레비SDSN 공동의장 ▲쿠후 탕 췌 싱가포르 CLC 센터장 등 5명과 차례로 개별면담을 갖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이중 무자밀 콜롬보 시장, 수기아르토 보고르 시장과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싲아은 5개 해외도시 시장들과 단체 면담을 가져다. ▲마이무나 샤리프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시장 ▲파블로 C. 오르테가 필리핀 산페르난도 시장 ▲무함마드 아심 칸 파키스탄 페샤와르 시장 ▲로마노 리오 키리바시 베티오 시장 ▲수리야 이칸 태국 프릭 시장, 마리아 페 로메리카 아분다 필리핀 보롱간 시장이 참석했다. 면담 후에는 지속가능 도시화 우수사례와 도시혁신, 재정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전체세션과 분과세션, 현장견학, 기업 기술홍보 전시로 나누어 진행된다. ▲전체세션에서는 기조발제와 함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도시정부의 역할, 정책공유의 필요성 등의 내용이 다뤄지고 ▲분과세션에서는 분야별(교통, 도시계획, 상하수도, 주택, 안전, 사회적경제 등) 국제기구들이 직접 세션을 진행하고 ▲포럼기간 동안 관련 기업들이 한국의 선진기술 등을 홍보한다.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구현과 모니터링 평가시스템, 도시문제 해결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될 예정이다. 해외참가자를 대상으로 서울시 교통, 상하수도, 환경을 둘러보는 현장견학도 이뤄진다. 한편 서울시와 함께 포럼을 주최한 에스캅은 유엔 산하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개발 기구로서 회원국들 간이 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다. 시티넷은 130개 지방정부, 민간 기업, 비영리 단체, 연구기관, 대학 등의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며 도시 활동가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2016-06-08 16:25:02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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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연 '에드거 앨런 포' 음악·무대장치 호평

한국 초연 '에드거 앨런 포' 음악·무대장치 호평 개연성 없는 전개 아쉬워 글쓰기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한 남자의 일대기가 150분간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미국의 셰익스피어라고 불리는 19세기 시인이자 소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어두운 삶과 그의 재능을 시기한 루퍼스 그리스월드와의 일련의 사건을 그린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는 지난달 26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했다. 개막 전부터 '에드거 앨런 포'에 대한 관객의 궁금증은 상당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이 국내 초연인데다 천재 작가 에드거 앨런 포의 생을 다룬 내용을 그린 대형뮤지컬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한국 초연인 이번 작품은 스토리와 음악 그리고 무대까지 국내 최고의 스태프의 손을 거쳐 재탄생됐다.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선율을 자랑하는 에릭 울프슨의 음악에 김성수 음악감독의 작곡과 편곡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김성수 음악감독은 '첫 대면' '갈가미귀' '다른 꿈' 등 원작에는 없는 넘버를 직접 작곡해 추가했다. 원작에서는 에드거 앨런 포가 자신의 대표작 '갈가마귀'를 낭독하는 데에 그치지만, 한국 초연에서는 '갈가마귀'가 넘버로 재탄생돼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선율을 전한다. 각각의 넘버는 웅장하면서도 개성을 갖고 있다. 록을 가미한 음산한 분위기의 곡을 들려주는가 하면, 클래식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 뒤이어 흘러나와 어우러진다. 에드거 앨런 포를 연기하는 최재림과 그리스월드 역의 정상윤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연기로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폭넓은 음역대과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최재림의 가창력은 기립박수를 이끌어낼만하다. 다만, 극의 전개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1막에서는 포가 원하던 잡지사에 글을 연재하게 되면서 명성을 얻게되는 이야기와 그를 시기하는 그리스월드의 내면이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다만, 급작스럽게 전개되는 포와 사촌 버지니아와의 결혼, 그리고 그녀의 병세가 깊어질수록 알콜중독자로 변하는 포의 모습은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2막에서는 버지니아가 죽고난 뒤 첫사랑이던 엘마이라와 다시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그려진다. 아내를 잃은 상실감을 느끼기도 전에 전개되는 로맨스는 극의 개연성을 떨어뜨린다. 제작발표회 당시 노우성 연출은 "'에드거 앨런 포'의 내면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그리스월드의 시각에서 그의 삶을 바라보고 한 인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임에는 분명하지만, 150분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 하다. 반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연기와 조명, 엇갈린 프레임과 거대한 날개 등 무대 장치는 작품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여러 개의 액자가 겹쳐진 듯한 프레임은 상황별로 다른 색의 조명이 밝혀지며 시선을 사로잡고, 주인공 포를 둘러싼 외부 세계와 그의 내부 세계를 함축해 보여주는 장치로 작용한다. 한국 초연작이라 기대만큼 아쉬움도 크지만, 인상적인 넘버와 각 장면에 잘어울리는 무대 장치는 훌륭하다고 평할 수 있다. 에드거 앨런 포 역에는 김동완, 마이클리, 최재림이 캐스팅됐다. 그리스월드 역은 최수형, 정상윤, 윤형렬이 연기한다. 이밖에 정명은 김지우, 오진영, 장은아 등이 무대에 오른다. 7월 24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IMG::20160608000108.jpg::C::480::그리스월드 정상윤/랑}!]

2016-06-08 16:17: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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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 이란발 훈풍에 숨통…3조원 수주 예비계약 체결

한국 조선사 이란발 훈풍에 숨통…3조원 수주 예비계약 체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구조조정 칼바람에 떨고 있던 한국 조선업계에 이란발 훈풍이 불고 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의 해운·석유회사들과 한국 조선사들이 24억 달러(2조8000억원) 규모의 예비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이란 국영 해운사인 ISIRL은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내용은 현대미포조선이 최대 10척의 유조선과 최소 6척의 핸디사이즈 벌크선을 건조해 준다는 내용이다. 유조선은 한 척 당 가격이 3000만 달러, 핸디사이즈 벌크선은 한 척 당 2000만 달러 정도다. 핸디사이즈 벌크선이란 세계 모든 주요항구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입출항이 가능하고, 화물을 취급하기에 편리한 크기의 소형화물선을 말한다. 보통 재화중량 1만5000~4만5000t의 선박이다. 세계 해운시장에서 용선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선형이다. IRISL은 또한 현대중공업과 1만4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협상도 벌이고 있다. 여기에는 중국의 다롄조선도 참가해 현대중공업과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국영석유회사(NIOC)의 자회사로 해양원유개발을 맡고 있는 IOOC는 대우조선해양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해양시추설비인 잭업리그 최소 5기가 걸린 협상이다. 한 기 당 가격이 2억500만 달러나 된다. WSJ는 "진전된" 협상이라고 표현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오랜 저유가로 인해 해양시추가 자취를 감췄고, 이로 인해 경쟁자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IOOC 역시 다른 업체들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WSJ는 예비계약이 완결되느냐의 여부는 금융 조달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미국 주도의 금융제재로 인해 경제 재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경쟁업체들은 자국 정부의 금융지원에 힘입어 이같은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품질경쟁력에서 한국에 뒤진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란 측은 원유를 대가로 정부간 계약을 맺어 최종 대금의 20%를 할인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또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할인을 비롯한 여러 조건들에 대한 협상이 한국과 이란 사이에 진행 중"이라며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수주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6-06-08 16:01: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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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1개월만에 50 달러 돌파…연말 60 달러 기대감

국제유가 11개월만에 50 달러 돌파…연말 60 달러 기대감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11개월만에 배럴당 50 달러 선을 넘어섰다.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에 나서 가격 상승세가 멈출 것이라는 반론도 있지만 유가가 내년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7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 CNBC,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50.36달러로 거래를 마감, 11개월만에 50 달러 선을 돌파했다. 또한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도 7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장중 배럴당 51.42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국제유가는 공급 감소 요인이 늘고, 원유 재고량이 줄면서 계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캐나다 유전지대의 대규모 산불 발생, 무장단체 공격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산유량 감소, 경제공황으로 인한 베네수엘라 산유량 감소, 미국 셰일오일업체들의 줄도산 등이 이어졌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3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중국과 인도에서 휘발유, 등유, 경유 등 액체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지난해보다 75% 수요가 늘었고, 인도는 80% 가까이 늘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과 기관들은 이같은 원인들을 토대로 유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단기전망보고서를 통해 유가가 올해 배럴당 평균 1 달러 더 오르고, 내년에는 3 달러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가 60 달러 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슈페리어에너지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던랩은 CNBC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 국가의 산유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시장이 감지했다. 하반기 유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연말까지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배럴당 60 달러 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6-08 16:01:0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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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정의 메트로 밖 예술세계로] (24) 당신도 혹시 동굴 속 죄수가 아닌가요…4호선 혜화역, 김영원의 '그림자의 그림자'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은 우리 인간들이 바라보는 세상은 실체가 아닌 그림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4호선 혜화역 인근 홍익대 대학로캠퍼스 앞 김영원 작가의 '그림자의 그림자(홀로서다)'는 플라톤의 이 말을 조각을 통해 보여준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그림자 세상을 '동굴의 비유'로 설명했다. 동굴에는 죄수들이 쇠사슬에 묶여 있다. 다리는 물론이고 목까지 사슬에 묶여 있어 고개조차 돌릴 수 없다. 오직 정면만을 볼 수 있다. 죄수들 뒤편에서 횃불이 타오른다. 캄캄한 동굴을 비추는 유일한 빛이다. 사람들이 불 앞을 지나다니면 그림자가 동굴벽에 드리운다. 죄수들이 바라보는 그 벽이다. 죄수들은 어릴적부터 동굴에 갇혀 있었다. 그래서 동굴벽에 비친 그림자를 실제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동굴 속 죄수들은 바로 우리들이다. 영국의 철학자인 프란시스 베이컨은 이같은 인간 인식의 한계를 '동굴의 우상'이라고 했다. 작가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동굴의 우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가 선택한 것은 8m 높이의 거대한 인체조형물이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을 만든 인체조각의 대가다운 선택이다. 인체조형물은 브론즈이지만 순백의 색상을 띠고 있다. 형태는 전통적인 인간 형상 범주에서 벗어나 해체되고 재조합돼 있다. 어느 쪽은 평면으로 어느 쪽은 입체로 표현하는가 하면 각 부분이 결합하는 각도도 미묘하기 짝이 없다. 이같은 특징들은 신비한 효과를 나타낸다. 바라보는 지점에 다라 전혀 다른 형상의 인간을 만나는 것이다. 어느 방향에서 보면 신체 절반만이 남아 한 다리로 서 있는 인간의 뒷모습이다. 다른 방향에서 보면 매끈한 평면에 엉덩이가 툭 튀어나온 인간의 모습이다. 또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면 두 형상이 기묘하게 결합된 모습이다. 바라보는 작품의 모든 면이 정면이면서 다른 모양이다. 한 곳에만 서서 바라보는 관람자는 동굴 속에서 쇠사슬에 묶여 한쪽 방향만을 바라봐야하는 죄수나 다름없다. 자리를 계속 옮겨 바라보면 가장 익숙해야할 인간의 모습이 낯설게만 느껴진다. 어느 쪽이 실체인지, 어느 쪽이 허상인지 알 수 없게 된다. 질서와 혼돈이 뒤섞이고, 시간과 공간마저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다. 마치 플라톤의 동굴에서 한 방향만을 바라보던 죄수들이 고개를 돌리게 됐을 때 느끼는 혼란과 같다. 죄수들이 고개를 돌려 바라보는 세상 역시 모두 실체의 그림자들에 불과하듯이 인체조각의 각기 다른 형상 역시 실체와는 거리가 멀다. 작품에 '그림자의 그림자'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이다. 작가는 "이 시대는 급속한 변화와 가치관의 혼란, 인간성의 훼손과 파괴, 소외와 불안 등 인간에 대한 부정적 요소가 독버섯처럼 퍼져 있다. 끝없는 물질문명의 추구가 비인간화의 극점을 향해 치닫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예술이란 과연 무엇일까 하고 오래도록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고민의 결과 그는 질서와 혼돈, 시간과 공간, 단위와 존재,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를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이 때문에 그의 작품세계는 때로는 행위로, 설치로, 입체로, 평면으로 다양하게 전개된다. 그는 "이를 통해 어떠한 선입견이나 편견이나 갈등으로부터도 해방되어 자기와 화해할 뿐 아니라 자기 밖의 모든 것과 화합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고 했다. 글 : 큐레이터 박소정 (info@trinityseoul.com) 사진 : 사진작가 류주항 (www.mattryu.com)

2016-06-08 16:00: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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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CTS 공동 관광상품 '완판', 중국인 1천명 남산 찾는다

이달 9일 단오(端午)에 중국인 관광객(유커) 1000여명이 서울 남산한옥마을을 찾는다. 서울시가 중국 최대 국영 여행사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이하 CTS)와 공동 개발한 '서울단오' 관광상품이 완판되서다. 서울시는 중국 관광객들이 창포물 머리감기, '단오선(부채)' 만들기, 그네뛰기 등 한국 고유의 단오 세시풍속을 체험하기 위해 단오인 9일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다고 8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해 8월 서울시 홍보단과 함께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서울 관광을 활성화하려 중국을 방문해 '관광 세일즈'를 했다. 서울시와 CTS 실무단은 '단오'를 소재로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구성과 관광객 모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지난 4월부터 CTS 각 지사를 통해 판매한 '서울단오' 상품은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광저우, 홍콩 등 중국 전역에서 1000명이 몰려 '완판'됐다. 한옥마을 체험에 이어 유커들은 남산 N서울타워에 올라 각자의 소원을 담은 자물쇠를 채우는 이벤트를 한다. 경복궁 등 서울 곳곳도 관광한다. 시와 CTS는 1호 상품의 성공에 힘입어 계속해서 공동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쉐샤오깡 CTS 총재도 중국인 관광객과 함께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다. 박 시장도 중국 관광객들을 직접 맞이하고 쉐샤오깡 CTS 총재와 한·중 관광산업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관광산업의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정보 공유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마케팅 ▲축제?이벤트 등과 연계한 고품격 체험상품 개발·지원 ▲전세기 및 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확대를 통한 관광객 유치 지원 등이다. 김의승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의 주요 여행사와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중국인들이 원하는 양질의 관광상품이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고 서울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6-06-08 15:37:58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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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개방형 SDN 개발로 5G 주도권 확보

[메트로신문 김나인 기자] LG유플러스는 에릭슨엘지와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기술을 네트워크에 적용해 고객별 최적화된 서비스를 쉽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중이라고 8일 밝혔다. SDN은 네트워크 장비에서 컨트롤러 부분을 분리한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이다. 애플리케이션 기반 서비스 연동, 체계적인 중앙집중 관리, 클라우드 환경의 네트워크 자동화로 5세대(G)의 네트워크 구현에 적합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4년 유비쿼스와 공동으로 상용 스위치에 오픈 플로를 기반으로 SDN을 개발한 후 중앙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유연하게 제어하는 SDN으로 네트워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유연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SDN 애플리케이션을 개발중이다. 에릭슨엘지와 개발한 개방형 SDN은 5G의 IP·전송망 구성 요소와 가상화된 앱 관리를 담당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오케스트레이션 계층과 연계해 종단간 통신(End to End) 관리도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SDN을 고객 기반 독립된 형태로 제공, 자동화 통합관리를 통해 실시간 적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픈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자동화"라고 소개했다.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필요한 원거리통신망(WAN) 구간은 특성에 맞게 대용량 스위치를 기반으로 SDN으로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DN을 클라우드와 연계하고, 향후 5G 백본망에 적용해 지능형 네트워크 구성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6-06-08 15:37:0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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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도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거세다

제약업계도 컬래버레이션 바람이 거세다 제약업계에도 컬래버레이션(협업)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연구개발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갖춘 업체와 제조기술을 갖춘 업체가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협업을 진행하면 각 사의 장점을 결합해 혁신적 의약품 개발이 쉬워지고 비용 절감 효과까지 누릴수 있기 때문이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은 지난 3일 유전자 치료제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영국의 옥스포드바이오메디카(OXB)와 '차세대 유전자 변형 항암 NK세포치료제' 연구개발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변이된 유전자가 탑재된 렌티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하여 강력한 효력을 발휘하는 동종 CAR-NK 세포(키메릭 항체발현 자연살해세포)를 발굴하고 상용화 하는데 집중하기로 약속했다. OXB는 노바티스,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제약사들과 함께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한 바 있는 유전자 치료제 부문 세계 최고 회사다. 녹십자랩셀과 OXB의 협업은 새로운 신약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보령제약도 지난 1일 라파스와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공동개발과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치매치료제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이에 보령제약은 비임상 시험, 임상 시험을 담당하고 전세계 판권을 보유하게 된다. 라파스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제조 원천 기술을 활용해 제조와 공급을 담당한다. 또한 도네페질 성분 이외에도 골다공증, 알러지 면역치료제 등 의약품과 함께 '마이크로니들 경피제제' 적용이 가능한 코스메슈티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달 삼성서울병원, 메디포스트와 함께 미숙아 뇌실 내 출혈(IVH)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동아에스티는 IVH적응증에 대한 전세계 독점적 개발과 판매 권리를 받는다. 한편 고령임신과 인공출산으로 미숙아 출생률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약 1500만명, 국내에서는 신생아의 6~7%인 3만~3만3000명의 미숙아가 태어나고 있다.뇌실 내 출혈은 신생아 체중이 1.5㎏미만의 미숙아에서 약 10%의 비율로 발생하지만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앱클론도 유한양행과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앱클론은 항체신약개발 플랫폼인 NEST(Novel Epitope Screening Technology)기술을 통해 유한양행과 항체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유한양행은 후보항체의 전임상, 임상시험,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도 지난 3월 한올바이오파마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올 2분기 중 임상 1상이 완료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협업에 나선 이유는 연구개발 능력과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있는 업체가 제조기술을 갖춘 업체와 함께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협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6-06-08 15:36:01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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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일지>정부·한은 '자본확충' 방안 극적 합의…구조조정 본격화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정부와 한국은행(한은)이 8일 자본확충 방안에 극적 합의했다. 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실탄' 마련을 두고 두 달 가까이 지연됐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업구조조정 추진 시 우려되는 시장영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만들었다"며 한은과 함께 1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직접출자를 통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국책은행은 신종자본증권 등을 매입해 자본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음은 올해 조선·해운 산업 구조조정 관련 주요 일지 ▲ 2016.1.29 = 현대상선,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 ▲ 2016.3.21 = 현대상선,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 2016.3.29 = 채권단, 현대상선 자율협약 가결 ▲ 2016.4.25 = 한진해운, 자율협약 신청 ▲ 2016.4.26 = 정부, 3차 구조조정 협의체 개최 ▲ 2016.4.28 = 현대중공업 전체 임원 60여명 감축 ▲ 2016.5.4 = 채권단, 한진해운 자율협약 개시 결정 ▲ 2016.5.4 = 현대중공업, 사무직 과장급 이상 희망퇴직 실시 노조에 통보 ▲ 2016.5.4 =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 회의 개시 ▲ 2016.5.12 = 현대중공업, 채권단에 자구안 제출 ▲ 2016.5.13 = 한진해운,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5개사와 제3의 해운동맹 결성 ▲ 2016.5.17 = 삼성중공업, 주채권은행 산은에 자구안 제출 ▲ 2016.5.19 =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 2차 회의 ▲ 2016.5.20 = 대우조선해양, 주채권은행 산은에 추가 자구안 제출 ▲ 2016.5.20 = 현대중공업,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 신청 ▲ 2016.6.1 = 현대상선, 사채권자 집회서 8천42억 채무재조정 완료 ▲ 2016.6.1 = 산은, 삼성중공업 1조5천억원 규모 자구안 수용 ▲ 2016.6.1 = 하나은행, 현대중공업 3조5천억원 규모 자구안 잠정 승인 ▲ 2016.6.8 = 정부·한은, 11조원 규모 자본확충펀드 조성 발표

2016-06-08 15:34:15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