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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정치권 공방…"정부 사과해야 vs 부적절 정치공세"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정치권의 책임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부가 대국민사과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를 부적절한 정치공세로 판단하며 맞서는 모양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살균제 문제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 정부 당국의 반성과 대국민사과를 요구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에 대한 입장표명과 함께 관계자에 대한 문책 인사가 이뤄질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국회 환경노동위 현안보고에서) 책임은 통감하지만 사과는 할 수 없다고 버텼다"며 "이것이 박근혜정부의 모습이다. 세월호 문제만 하더라도 어제 여야 3+3+3 회담에서 연장을 못하겠다는 배짱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이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이날 박 의원 등 일부 야당 의원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섣불리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정치공세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야권이 제기한 정부 책임론에 대해 "옥시라는 기업에 법적 책임이 있고 국회와 정부의 책임은 정치적·도의적 책임"이라고 규정했다. 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는 지난 20년 전에 시작됐고, 10여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피해가 발생한 사안"이라며 "과거 10여년간 누적된 문제 해결을 위해 2013년부터 현정부가 피해자 조사를 본격 시행하고 검찰수사와 피해자 지원방안을 처음 마련해 시행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잘잘못은 검찰수사 등에서 밝히는 게 바람직하고, 정부는 신속한 피해자 구제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특히 야권이 요청하는 청문회 개최에 대해선 진상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권 의원은 "당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은 개인적 생각"이라는 전제를 밝힌 뒤 "환노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하는 건 의미가 없다. 청문회는 정치공방"이라면서 "야당은 면책특권을 이용해 없는 사실도 있는 것처럼 호도하며, 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를 방어하는 데 급급해지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속시원히 원인이 밝히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하려면 국정조사 특위를 하는 게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 '제2의 옥시 사태'를 막기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나 선(先) 손해배상·후(後) 구상권 청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섣불리 도입하면 법률체계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20대 국회에 가서 신중하게 검토를 해야한다"고 역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2016-05-12 17:52:03 연미란 기자
'솜방망이' 처벌에 병들어가는 사학

#C대학교 설립자 3세인 A 전 총장은 아버지가 횡령한 1000억원 가치의 학원토지를 물려받았다. 그 후 장인의 지인을 이사장에 앉히고 이사회를 주변사람들로 채운 김 전 총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횡령, 탈세, 교권 탄압 등의 불법행위를 벌였다. 교육부는 비리, 교권탄압 파문으로 총장직으로 물러난 A 전 총장을 학교법인 이사로 승인했다. #S대학교의 B총장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자신에게 비판적인 발언을 한 이사회, 교수, 학생들과의 소송에 교비 7억원을 사용했다. S대 이사장과 이사들이 교육부에 감사청원을 했지만 교육부는 자체 해결 하라는 답변을 보냈다. 온갖 추문에도 지난해 연임이 결정된 B총장은 자신의 연임에 반대한 부처장급의 직원을 전기실로 발령냈다. 사립대학교(이하 사학) 비리에 대한 교육부의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사학비리 근절을 위해 사립학교법 개정을 촉구했다. 12일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사학개혁국본)은 15개 대학·13개 고등학교는 불법행위를 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학생, 시민단체, 교내 임직원들이 관련 비리에 대해 감사를 요구해도 교육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학개혁국본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사학은 이사회, 총장 등 특정지위를 이용한 횡령, 배임, 교권탄압, 배임수재, 학점불법수정 등 수법도 다양했다. H대학의 경우 총장이 학점장사는 물론 교권침해, 횡령, 국고지원 사업을 통한 불법이익 취득 등을 직접 저지르거나 연류 된것이 드러났다. 이를 포착한 단체들이 검찰과 교육부에 조사를 의뢰했지만 현재까지 제대로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대학은 비리를 고발하거나 제보한 교수 또는 교직원을 해직했다. S대학의 경우 대법원에서 복직을 결정한 교수를 대학이 임의로 해고했다. S여자대학교에서는 교수를 취업센터 도우미로 발령 내 사표를 유도했다. 시민단체들은 교육부의 솜방망이 처분이 이 같은 현실을 만들었다고 호소하고 있다. 총장, 이사장, 이사회 임원 등이 배임·회령 등의 중죄를 저질렀음에도 '해임'이 아닌 '경고'처분이 고작이라는 것이다. 미비한 검찰의 수사만큼이나 법원의 판결도 가볍다. K대학은 이사장이 15억 상당의 배임·횡령·배임수재 등의 죄를 저질렀지만 법원의 집행유예의 처벌만 내렸다. 교육부의 문제도 심각하다. 사립개혁국본이 발표한 비리 대학 15곳 중 3곳 정도만 감사를 진행했다. 처벌도 '경고' 수준이다. 사립개혁국본 관계자는 "사학은 개인의 소유가 아닌 국가 보조금을 받는 공공기관이다. 지금 사학의 현실은 추악하고 비참하기 이루 말할 수 없다"며 "검찰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교육부와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토대로 고발하여도 대부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하는 현실을 보면 비통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해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학비리는 이미 전국민이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는 고질적 비리다. 국회는 사립학교법 개정을 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감사원, 검찰도 사학비리 문제에 적극 나서서 비리척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한국 교육정책을 좌지우지하는 '슈퍼 갑'으로 불린다. 교육부 1년 예산은 50조원이 넘는다. 그중 대학 지원금만 한 해 8조6520억원(2014년 기준)에 이른다. 교육기관에 대한 규제부터 지원까지 교육부의 권한은 막강하다. 교육부 정책에 따라 사립대학들의 명운이 갈린다. 사립대학들이 전직 교육부 관료 이른바 '교피아'(교육 관료+마피아)들을 고위급으로 모셔가는 이유다.

2016-05-12 17:51:49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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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연극 '킬 미 나우', 인간다운 삶에 대해 직구로 던지는 질문

[공연리뷰] 연극 '킬 미 나우', 인간다운 삶에 대해 직구로 던지는 질문 성(性)과 장애 불편한 소재 사실적으로 접근 그냥 웃고 넘어갈 주제가 아니다. 연극을 보고난 후 개운함보다는 오히려 고민에 사로잡힐지도 모른다. 연극 '킬 미 나우'는 성(性)과 장애, 그리고 안락사 등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소재를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솔직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이다. 캐나다의 유명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가 2013년 발표한 작품으로 선천성 장애를 가진 소년 '조이'와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제이크'의 갈등이 주내용이다. 한때 촉망받는 작가였으나 아내가 세상을 떠나면서 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헌신한 제이크와 평생 휠체어에서 생활하며 의사 전달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17세 아들 조이. 조이는 곧 성인이되는 자신을 늘 한결같은 방식으로 돌봐주는 제이크의 방식이 불만이다. 제이크 역시 아들이 보이는 신체적 변화와 돌발행동들에 당혹스러움을 숨길 수 없다. 독립을 원하는 조이와 아들을 혼자 둘 수 없는 제이크는 갈등하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킬 미 나우'는 장애인 또한 평범한 보통사람임을 보여줌과 동시에 장애인 가정의 삶에 대해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이 원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이지만, 서로 다른 선택을 하려는 모습은 관객에게 심도있은 질문을 던진다. 작품을 연출한 오경택 연출은 이번 작품에 특히 신경을 썼다. 소재의 민감성때문에 자칫하면 오독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연출은 관객과 함께 공유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방향으로 연극을 풀어냈다. 아울러 세련된 무대 미술을 통해 다양한 공간 변화와 빠른 장면 전환을 구현, 관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신체적·언어적 장애로 일상 생활과 의사소통에 제약이 있는 소년 조이 역은 뮤지컬 '그날들' 연극 '서툰사람들'을 통해 연기력을 쌓고 있는 오종혁과 뮤지컬 '로기수'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로 입증받은 배우 윤나무가 맡았다. 아마 관객은 이번 연극을 통해 오종혁을 다시 보게 될 것이다.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은 그에게 신체적·언어적 결함을 연기함과 동시에 감정을 녹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무대 위 오종혁은 상상 이상의 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함께 호흡하는 석준 선배가 기술적인 면보다 감정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셨다"며 "무대에서 제대로 된 연기를 선보이고 싶었다. 지금도 멀었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들을 위해 희생했지만, 한계에 부딪혀 날카로운 심리변화를 겪는 제이크 역에는 연극 '살짝 넘어갔다가 얻어맞았다' '엠 버터플라이'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이석준과 드라마 '비밀' '49일' '동이' 등에 출연해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 배수빈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밖에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에는 이지현이, 제이크의 여동생이자 조이의 고모 트와일라 역은 이진희가, 조이의 친구 라우디는 문성일이 연기한다. '인간다운 삶'에 대해 강하게 질문을 던지는 연극 '킬 미 나우'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7월 3일까지 공연된다. [!{IMG::20160511000150.jpg::C::480::킬미나우_공원에 놀러나온 조이(오종혁)과 라우디(문성일)/연극열전}!]

2016-05-12 17:45:1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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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감사의 뜻을 전하기 좋은 귀한 술 '송화백일주' 5월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기념일이 유달리 많은 달이다. 평소 지인들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인 술을 추천해달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각각의 카테고리마다 선물하기 좋은 우리술이 많지만, 만약 딱 한 술만 골라달라고 한다면 자신 있게 '송화백일주'를 권하고 싶다. 송화백일주는 천년 고찰 수왕사의 법주다. 수왕사는 전북 완주군 구이면 원기리 모악산에 위치해 있다. 수왕사의 한자 표기는 '水王寺'. 이름 그대로 '물의 왕' 이라는 뜻이다. '수왕사약지'의 기록에 따르면 이 약수는 그 옛날 선녀가 마시던 물이란다. 이 좋은 물로 술을 빚었으니 술 맛은 말할 필요가 없겠다. 그런데 여기에서 의문이 하나 생긴다. 불가에서 금하는 다섯 가지가 있다. 살생, 간음, 도적질, 거짓말 그리고 술. 그런데 스님들이 술을 마셨다니? 기록에 따르면 스님들이 소나무 꽃을 이용, 곡차를 빚어 즐겨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술은 절에서 금기이지만 곡차는 수도승들에게 꼭 필요한 기(氣)음식이었다. 모악산 800m 고지의 절벽 아래 위치한 수왕사에서 경선을 했던 스님들은 쉽게 질병에 노출됐고, 이를 에방하기 위해 송홧가루, 솔잎, 산수유, 오미자, 구기자 등 좋은 재료를 넣어 술을 빚었다. 경지에 이른 선사들에게 곡차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차였고, 그 술이 바로 지금의 송화백일주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 명승이자 작은 석가로 불린 진묵대사가 직접 빚었으며 수왕사 주지 스님에게만 비법을 전승했다. 현재는 대한민국 전통식품 제1호 조영귀 명인(벽암 스님)이 그 명맥을 잇고 있다. 맛은 어떨까? 송홧가루를 사용하여 투명한 황금빛이 나며, 소나무 순액이 침출되어 소나무의 풍성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알코올 도수는 38도. 섭씨 4도씨 이하로 차게해서 마시면 청량감 있게 즐기기 좋고, 언더락으로 마시면 부드럽게 마시기 좋다. 향과 풍미를 진하게 느끼려는 분들은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된다. 따뜻하게 마시는 방법도 있다. 송화백일주 30ml, 뜨거운 물 90ml, 녹차 티백과 꿀, 레몬 한 조각만 있으면 된다. 뜨거운 물에 녹차를 우린 뒤 송화백일주와 꿀 한 티스푼을 넣고 레몬을 띄우면 끝. 간편하게 칵테일로 즐길 수 있다. 어울리는 음식으로는 떡갈비, 갈비찜과 같은 양념한 고기 요리를 추천한다. 송화백일주에 송홧가루의 단맛이 은근히 베어있어 고기의 양념과 만나 감칠맛을 만들어 낸다. 스님들이 먹던 술이라 사찰 요리와도 잘 어울리는데 버섯구이나 나물과 함께하기도 좋다. [!{IMG::20160512000069.jpg::C::480::버섯구이}!]

2016-05-12 17:39: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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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3당 원내지도부 13일 회동…막 오른 '협치' 시험대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된 정치권이 13일 '협치(協治)'의 시험대에 오른다. 여야3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을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 역시 함께 시험대에 올라 2년여 남은 임기동안 여야의 협조를 끌어낼 초당적 협치에 성공할지를 평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주어진 첫 번째 과제는 이들의 대화가 정쟁이 아닌 정치로 비춰지게 해야 한다는 점이다. 20대 국회가 성공적인 협치로 시작되느냐 여부는 이번 회동 결과에 달린 셈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3당 원내지도부는 박 대통령 초청으로 13일 청와대에서 정국 현안 해법 논의를 위한 첫 만남을 갖는다. 이번 회동은 박 대통령과 3당 원내지도부의 첫 만남으로 탐색전의 성격을 띠는 한편 발언 채널이 늘어난 3당 체제 전환 이후 첫 회동이어서 현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동은 새누리당의 패배로 끝난 4·13 총선 이후 박 대통령이 총선 민의 수용 의사를 밝히며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이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해 성사된 자리다. 당초 청와대는 첫 회동이 갖는 정치적 무게를 감안해 당대표를 만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3당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당분간 미루기로 하면서 박 대통령은 일단 원내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으로 협치의 스타트를 끊게 됐다. 19대 국회 회기(5월 29일)가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본회의(5월 19일)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를 위해 원내지도부를 먼저 만나 협조를 요청해야겠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청와대와 3당은 이번 회동의 의제로 '민생·경제 살리기'를 꼽았다. 다만 큰 틀에서 동일한 목표를 가진 여야는 각자 중점을 두는 현안에 차이가 있어 협치는커녕 입장차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청와대는 구체적 의제로 ▲민생경제 ▲북핵·안보위기 대응 ▲국정운영 협력 ▲3당 대표 회동 일정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노동개혁 4개 법안의 국회 처리와 함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경제활성화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또 조선 분야 등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한 선별적 양적 완화 방침과 함께 관련법인 한국은행법 개정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10일 발표한 김영란법 시행령도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국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할 가능성도 나온다. 북한이 핵보유국 선언을 하는 등 위협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북핵·안보 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두 야당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과 구조조정 등 최근 현안과 함께 세월호특별법 연장,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 등 19대 국회 내내 민감했던 의제를 화두로 던질 예정이어서 불편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청와대는 모처럼 회동이 정쟁으로 비춰지면 안 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여야 의견에 최대한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을 하루 앞둔 이날 언론에 "첫 회동인 만큼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만 박 대통령이 하려고 하는 소통 행보가 결국 국민에게 희망이 있구나 하는 것을 보여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송곳회동이 아니라 국민에게 민생경제 문제 등과 관련해 희망을 주는 회동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회동과 관련, "허심탄회하게 대한민국의 국정과제를 놓고 대화가 오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만약 (회동) 자리가 대통령께서 관심 있는 법안 처리에 대해 일방적인 야당의 협조만 요구하는 자리가 된다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5-12 16:54:50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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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네이버 웃고 카카오 울상

[메트로신문 오세성 기자] 국내 양대 IT 공룡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1·4분기 실적에서 명암이 갈렸다. 네이버는 해외 매출과 모바일 광고에서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카카오는 PC·온라인 광고 실적 악화와 O2O 사업 투자 확대가 겹치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카카오는 1·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 감소한 2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2424억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 매출 감소와 과도한 신규 투자가 카카오의 발목을 잡았다. 1·4분기 카카오의 총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1293억8500만원이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584억54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온라인 광고 매출이 22% 주저앉은 709억3100만원에 그쳤다.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신규 O2O 사업 투자비용은 늘어났다. 카카오의 1·4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한 2214억원에 달했다. 카카오 최용석 IR팀장은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 일부 매체 제휴 종료가 겹쳐 매출이 부진했다"며 "장기적으로 광고 효율이 높아져 다음 분기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실적 악화에 반해 네이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지난달 28일 실적발표에서 네이버는 매출 9372억8000만원, 영업이익 25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32.1% 증가한 수치다. 해외 시장 개척과 모바일 광고 성장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 쇼핑·페이·웹툰·동영상 등 네이버 콘텐츠 매출2374억원의 87%가 해외에서 발생했고 광고 매출 6727억원도 18%가 해외에서 차지했다. 전체 매출의 플랫폼별 비중은 모바일 60%, PC 40%였고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율은 81.4%에 달했다. 방송광고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며 광고주들이 비용 대비 효과를 중요시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가진 높은 플랫폼 점유율에 대한 선호도가 반영된 성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이버는 2·4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네이버는 "TV캐스트, 브이 웹소설 등 콘텐츠를 강화하고 네이버 페이와 네이버 쇼핑을 강화해 더 좋은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역시 새 O2O 서비스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4분기까지 대리운전 O2O 서비스 '카카오 드라이버'와 헤어숍 서비스 '카카오 헤어샵'을 출시한다. 카카오 최세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내 주차장 검색 서비스, 홈 클리닝 서비스 등을 론칭하고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해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5-12 16:35:53 오세성 기자
노후 자금 절반, 자녀 결혼비용에…아들9400만원·딸 4200만원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 결혼자금으로 노후자금의 55% 수준인 평균 1억300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 4명 중 3명은 자녀 결혼자금 지원에 부담을 느꼈다. 12일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부모·성인자녀 세대의 결혼비용 지출 및 지원실태와 인식 수준을 조사, 발표한 '자녀의 결혼, 부모의 노후'에 따르면 자녀가 모두 결혼한 부모의 경우 결혼비용으로 실제 지원한 금액은 평균 1억2506억원(평균 자녀수 2.2명)이었다. 자녀 1인당 평균 결혼자금 지원 금액은 아들이 9400만원, 딸이 4200만원으로 아들에게 결혼자금을 더 많이 지원했다. 자녀의 결혼자금 지원을 위해 대부분의 부모는 예·적금(93%)을 활용했다. 퇴직금 활용 11%, 개인연금과 보험 해약 5%, 거주주택 처분 5%도 있었다(복수응답). 부모 10명 중 1명 이상(12%)은 자녀 결혼자금 지원을 위해 빚도 냈다. 미혼자녀를 둔 부모 23%는 '필요하다면 빚을 내서라도 자녀 결혼자금을 도와주겠다'고 답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자녀 결혼자금으로 사용된 예·적금이라 퇴직금, 개인연금과 보험, 거주주택 등이 모두 노후 대비 자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부모의 노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자녀 결혼비용에 지원한 금액 1억2506만원은 부모가 모은 노후 자금의 5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자녀 결혼에 노후자금을 절반 이상 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모두 결혼한 부모 75%는 '자녀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 생활에 무리가 간다'고 답했다. 윤성은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50~60대 부모의 경우 과거에 비해 노후 기간이 2~3배 연장되는 만큼 자녀 결혼비용 지원 및 규모에 대해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며 "부모 세대가 자녀 혼사에 대해 남의 눈을 의식하거나 체면을 위한 과시적 소비 등을 배제한다면 자녀 결혼에 지원하는 비용을 줄이고 노후 준비를 더욱 충실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5세 이상, 최근 5년내 결혼 또는 미혼의 성인자녀세대와 50세 이상, 최근 5년내 자녀 결혼 또는 미혼 자녀가 있는 부모세대 총 15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16-05-12 16:25:27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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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포네 트릴로지', 갱스터 느와르 연극 화려한 캐스팅으로 귀환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귀환 세 가지 사건, 각기 다른 장르로 풀어낸 옴니버스 형식 갱스터 느와르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7월 5일 재연 개막을 확정함과 동시에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국내 초연 후 신선한 장르와 스토리로 평단의 극찬을 받은 '카포네 트릴로지'는 렉싱턴 호텔의 비좁은 방 661호에서 각각 1923년, 1934년, 1943년의 시간차를 두고 벌어진 세가지 사건을 각각 코미디, 서스펜스, 하드보일드 장르로 그려낸 옴니버스 작품이다. 영국 연극계에서 저명한 제이미 월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했다. 이번 재연 공연에는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끈 배우 이석준, 윤나무, 김지현을 비롯해 배수빈, 신성민, 임강희가 새로운 캐스트로 합류한다. 세 가지 에피소드마다 극과 극을 오가며 극한의 캐릭터를 연기할 여섯 배우에게 벌써부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매혹의 코미디 '로키'에서 결혼을 앞두고 아슬아슬한 이중 생활을 하는 1923년 렉싱턴 호텔 바의 쇼걸 '롤라 킨' 역은 배우 김지현와 임강희가 맡았다. 지난해 섹시하고도 코믹한 연기를 천연덕스럽게 선보인 김지현은 초연보다 더 능청스럽고 매혹적인 연기를 무대 위에서 펼칠 예정이다. 새롭게 합류한 임강희는 그 동안 연기해보지 않은 캐릭터 연기에 도전함으로써 그녀만의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석준과 배수빈은 격정의 서스펜스 '루시퍼'에서 1934년, 아내와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 '닉 니티' 역에 캐스팅됐다. 초연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객석을 한 순간에 압도했던 이석준은 재연을 통해 좀 더 살아있는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 배수빈은 로맨티스트와 마초를 오가는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광기의 하드보일드 '빈디치'에서 사랑하는 아내의 목숨을 앗아간 상사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1943년의 경찰 '빈디치' 역은 윤나무와 신성민이 연기한다. 두 배우는 무대에서 아내에 대한 순정과 함께 복수에 집착하는 복잡한 심리를 묘사한다. 형식파괴 옴니버스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는 오는 7월 5일부터 9월 1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2016-05-12 16:10:3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