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도 1000만 돌파…류승완 감독 "진짜 '베테랑'에게 박수를"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도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은 29일 오전 7시30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001만5553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테랑'은 '암살'에 이어 한국영화로는 13번째로 1000만 영화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류승완 감독은 CJ엔터테인먼트와의 1문1답을 통해 1000만 감독이 된 소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평소 숫자 개념도 무디고 희박한 사람이지만 1000만 관객이라는 의미가 단지 흥행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 정도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솔직히 말씀 드리면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또 다른 현장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고 있는 진짜 '베테랑' 스태프와 배우들이 여러분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뿐만 아니라 '베테랑'을 만든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다. 이들을 대신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또한 류 감독은 "'베테랑'에 영감을 준 진짜 베테랑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침몰하는 배에서 학생들을 구하기 위해 힘썼던 선생님, 불이 난 건물에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간판 전문가, 열악한 현장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며 애쓰는 소방관, 범죄와 싸우며 사우나에서 잠자기를 밥 먹듯이 하는 일선 경찰들, 비리와 맞서기 위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기자들, 이외에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내며 남을 위해 봉상하는 많은 분들게 감사드리며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베테랑'의 흥행에 대해 "드라마, 액션, 유머 등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류승완 감독의 리드미컬한 연출력,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케미스트리, 정의가 승리하는 카타르시스"를 그 이유로 분석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의 재벌 3세와 광역수사대 형사들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 정웅인, 정만식 등이 출연했다. 지난 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