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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하이라이트 10월16일~10월18일] '주먹쥐고 소림사' '무한도전' 외

[주말TV하이라이트 10월16일~10월18일] '주먹쥐고 소림사' '무한도전' 외 소림사의 지옥 훈련을 견뎌라 ◆ SBS '주먹쥐고 소림사' -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무림의 세계, 그 중심에 있는 중국의 소림사로 여섯 남자가 찾아간다. 리더 김병만을 필두로 박철민, 육중완, 온주완, 김풍, 이정신은 화려하고 힘찬 동작이 특징인 북소림사의 무술 습득에 도전한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봤던 화려한 동작 위주의 훈련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들의 훈련을 맡은 소림사의 스승은 지옥 훈련과 다름 없는 기초 체력 훈련 만을 강조한다. 스타라는 신분을 내려놓은 이들의 소림 적응기가 그려진다. ◆ MBC '무한도전' - 토요일 오후 6시 25분 연예계 숨은 바보들의 매력을 증명하는 '바보 전쟁-순수의 시대'특집이 진행된다. 하하와 황광희가 선정한 인물들과 '바보 어벤져스'팀을 결성해 창단식을 거행한다. ◆ SBS '오 마이 베이비' - 토요일 오후 5시 강화도 자연 체험에 나선 율자매는 다양한 동물에게 먹이를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개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한 지율은 강아지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 SBS '백종원의 3대천왕' - 금요일 오후 11시 25분 대한민국 국민들의 영원한 소울 푸드 '치킨'을 주제로 백종원의 맛집 사냥이 시작된다. 조선팔도 치킨을 전격 해부하면서 오로지 치킨을 먹으러 제주도로 떠난 사연이 공개된다.

2015-10-16 06:00:49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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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가 뷰티에 진출하는 까닭은?

[메트로신문 정문경 기자]국내 포털 양대 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O2O(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사업을 통한 수익 모델 창출에 고심하는 가운데 뷰티(미용) 사업에 방점을 찍어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투자전문 계열사 케이벤처그룹은 미용실, 네일샵 등 뷰티업계 고객관리 솔루션 1위 업체인 하시스의 지분 51%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1호 O2O 사업인 카카오택시로 경쟁력을 입증해 보인 카카오는 이번 하시스 인수를 통해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박지환 케이벤처그룹 대표는 "7조원 규모의 뷰티 시장에서 뷰티 관련 O2O 서비스를 선보여 모바일 혁신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하시스의 시장 선도적인 위치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 폭 넓은 오프라인 네트워크 등에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찾았다"며 "이는 카카오가 축구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 사업자로의 변모' 계획과 일맥상통해 서로 시너지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가 미용 뷰티시장에 진출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본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하시스의 고객관리 솔루션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연동한다면 빠른 시간 안에 시장점유율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이라 전망했다. 네이버도 뷰티 제품 사진과 사용 팁은 물론, 구매까지 손쉽게 이어지도록 하는 O2O 플랫폼인 뷰티윈도가 시장에 나온 지 1개월 만에 대폭 성장해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달 1일 선보인 뷰티윈도가 서비스 시작 이전보다 상품 거래액이 3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백화점 매장에 입점해 있었던 뷰티 매장들과 인기 로드샵 브랜드를 추가해 뷰티윈도를 선보였다. 기존에 검증된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 상품 외에도 삐아의 '라스트 립스틱', 시크릿키의 '패스트 샴푸', 아멜리의 '아멜리 섀도' 등 온라인 전용 브랜드의 제품도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뷰티윈도의 인기 비결은 샵 매니저가 직접 인기 제품을 활용한 메이크업 동영상, 발색샷, 솔직한 이용후기 등을 올리며 이용자의 구매 결정을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뷰티윈도의 경우 이용자 80%가 여성인 네이버 모바일홈 패션뷰티판과도 긴밀히 연계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이사는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이용해 뷰티 제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뷰티윈도는 신상품 소개, 후기, 구매 과정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렇게 포털 업체들이 O2O 사업에서 뷰티 부문에 주목하는 이유는 소비성향이 강한분야 이기 때문이다. IT업계 관계자는 "뷰티 콘텐츠는 입소문 마케팅이 가장 잘 통하는 분야 중 하나이며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성향이 높은 젊은 여성들이 모바일상에 집중돼 있어 타깃팅이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5-10-16 03:00:00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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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더 폰' 손현주 "바꾸고픈 과거? 앞으로 갈 길이 더 멀죠"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화 '숨바꼭질'과 '악의 연대기', 그리고 '더 폰'(감독 김봉주)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평범한 삶을 살던 가장이 주인공이라는 점, 이들이 뜻하지 않은 위기에 처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스릴러로 풀어냈다는 점이 그렇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하나, 바로 배우 손현주(50)가 이 세 영화의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손현주표 스릴러 3부작'이다. 물론 이는 손현주의 의도는 아니었다. "'더 폰'까지 마친 뒤 정신적, 육체적으로 소진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그의 고백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럼에도 손현주가 계속해서 스릴러 장르의 작품을 선택한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가 선호하는 캐릭터와 연기가 이 작품들에 잘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스릴러가 아니에요. 다만 아주 힘든 상황을 극복하고 탈출하는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해리슨 포드나 브루스 윌리스를 보면 5분 안에라도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잖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주인공은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으로 작품에 임해요. 그리고 쉽게 깨지지 않는 벽이나 바위 같은 것을 대신 깨줄 수 있는 느낌의 작품에 끌리는 것 같아요." 더불어 손현주의 마음을 끄는 것이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참신함이다. 오랜만의 스크린 컴백작으로 '숨바꼭질'을 선택했던 것도 자신의 집에 누군가가 숨어 산다는 독특한 설정 때문이었다. '더 폰'도 비슷한 이유에서 마음이 움직였다. 영화는 태양 폭발로 인한 통신 장애로 1년 전 죽은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는 설정을 다룬다. 다른 영화에서는 접할 수 없는 신선함이다. 독특한 설정인 만큼 캐릭터를 이해하고 연기하는 데는 힘든 점이 많았다. '더 폰'에서만 가능한 설정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 과거가 변함에 따라 현재도 같이 변한다는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것도 중점을 둬야 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보면서 죽은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는 부분까지만 읽고 책을 덮었어요. 그 뒤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교차되는데 이걸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 고민이 됐죠. 그래서 김봉주 감독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때 김 감독이 말한 게 '영화를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관객이 믿어준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다른 작품보다 조금 더 힘들었어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요." 긴박한 액션도 '더 폰'만의 매력 중 하나다. 손현주는 "처음 시나리오를 볼 때는 액션이 많은가 싶었는데 막상 촬영해보니 액션이 상당히 많았다"고 털어놨다. 청계천 연등행사를 무대로 한 자전거 추격전은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이 함께 공들여 찍은 티가 나는 '더 폰'의 백미다. "촬영 며칠 전 김봉주 감독이 물어보더라고요. 자전거를 탈 수 있냐고요. 그때 못 탄다고 할 걸 그랬나봐요(웃음). 청계천부터 을지로, 광교, 모전교, 무교동 등 도심 한 가운데에서 촬영한 건 참 오랜만이었어요. 색다른 경험이었죠." 손현주에게 영화처럼 1년 전의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지 물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갈 길도 먼데 크게 되돌리고 싶은 과거는 없다"며 웃었다. 그 말처럼 손현주는 배우로서의 다음 행보를 생각한다. "제가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다 연기해봤는데요. 그렇다고 화려한 생활을 한 게 아니라 늘 무언가에 쫓기는 역할을 연기했어요. 그게 제 팔자인가봐요(웃음). 예전부터 코미디를 좋아했어요. 드라마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편안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요. 아니면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도 해보고 싶어요. 다만 스릴러는 한 템포 쉬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대중 곁에 있는 배우로 편하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사진/NEW 제공

2015-10-16 03:00: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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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도 흥미로운 사유(思惟)…연극 '맨 끝줄 소년'

예술의전당 SAC CUBE, 11월10일~12월3일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연극 '맨 끝줄 소년'을 11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예술의전당의 기획공연 브랜드 'SAC 큐브(CUBE)'의 국내 초연 시리즈 작품으로 스페인 현대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을 국내 대표 중견 연출가 김동현의 해석으로 선보인다. 맨 끝줄 소년은 연극 '다윈의 거북이', '영원한 평화', '하멜린' 등 작품마다 지적이며 기발한 소재와 이야기 구성으로 관객들의 연극적 상상력을 자극해 온 후안 마요르가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후안 마요르는 현실에 대한 예리한 풍자와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재치있게 담아내는 특유의 극작 스타일로 매 작품마다 국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현재 마드리드 왕립 드라마 예술학교 교수이자 라로카 데라카사(La Loca de la Casa)극단의 연출 겸 극작가이다. 철학을 전공한 마요르가는 연극이란 장르를 통해서 관객들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느끼고 사유할 수 있도록 '연극으로 철학하기'를 선보이고 있다. 희곡의 언어와 작품의 주제에 계몽적 메시지를 담는 방식이 아닌, 관객 스스로가 사유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방식으로 극작을 펼치고 있다. 연극 맨 끝줄 소년은 작가가 수학을 가르치던 때 한 학생이 시험지에 답 대신 '시험공부를 하지 못한' 이유를 제출한 것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그는 이 작품으로 스페인 작가, 출판인 협회 회원들이 뽑은 스페인 최고권위의 막스상(Max)을 수상했다. 타고난 이야기꾼, 영화감독 프랑스와 오종(Francois Ozon)이 선택한 맨 끝줄 소년은 2013년 국내에서 영화 '인 더 하우스(In the House)'란 제목으로 개봉해 평단의 호평과 함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 소년의 위험한 글쓰기에 담긴 욕망과 호기심, 현실과 가상의 숨 가쁜 줄타기를 특유의 분위기로 밀도있게 그려내 2012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와 토론토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연극은 영화와는 다른 결말로 또 다른 분위기를 선사한다. 섬세하고 예리하게 분석으로 어느 한 문장의 의미도 놓치지 않는 김동현의 연출방식은 후안 마요르가의 추구하는 연극과 그 방향성을 같이 한다. 맨 끝줄 소년 클라우디오 역은 지난해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으로 관객들에게 깊이 각인된 배우 전박찬이 맡았다.문학교사 헤르만 역은 2007년 연극 '심판'으로 동아연극상 신인상을 수상한 박윤희가 연기한다. 헤르만 교사의 부인이자 큐레이터로 등장하는 후아나 역에는 연기파 배우 염혜란이 캐스팅됐다.. 자유소극장 무대를 가장 잘 꿰뚫고 있는 무대 디자이너 박상봉·스타음악감독 김태근, 베테랑 조명 디자이너 김성구. 연극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꼽히는 분장 디자이너 이동민, 캐릭터의 농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의상 디자이너 이명아 등 내로라하는 스태프진들이 합류해 완벽한 무대를 선사한다. 중학생 이상 관람가, 3만원·5만원, 맨 끝줄 좌석 1만원. 문의 (02) 580-1300.

2015-10-15 21:24:06 염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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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측 96가족·남측 상봉단 394명 명단 공개

[메트로신문 송시우 기자] 통일부는 오는 20∼22일로 상봉이 예정된 북측 이산가족 96가족과 우리 측 상봉단 394명의 명단을 15일 공개했다. 통일부는 당초 북측 이산가족 97가족이 상봉할 예정이었으나 한 가족은 건강 악화로 상봉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북측 방문단의 최고령자인 리홍종(88), 정규현(88), 채훈식(88)씨는 모두 이번 상봉 행사에 참여한다. 리홍종 할아버지는 남한에 사는 딸과 동생, 조카 3명을 만난다. 정규현 할아버지는 형수와 조카 3명, 조카 며느리를 만난다. 채훈식 할아버지는 부인과 아들, 며느리, 손자 2명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한국 전쟁 당시 가족과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이산가족들의 출신지역은 경북 18명, 강원 17명, 경기 15명, 충북 13명 등 순을 보였다. 가족관계는 형제·자매가 80가족으로 주를 이뤘다. 북측 이산가족들과 우리 측 상봉단은 20일부터 22일까지 금강산 면회소, 금강산호텔, 외금강호텔 앞뜰 등에서 단체 및 개별, 야외, 작별 상봉을 한다. 이어 남측 이산가족 90가족과 북측 상봉단은 24일부터 2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한편 정부는 상봉 시간 계획, 숙소와 행사장 배치, 이동경로 등 세부 일정을 북측과 조율하기 위해 이날 14명의 선발대를 금강산 현지에 파견했다.

2015-10-15 21:13:01 송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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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인터넷 은행은 2~3개…은산 분리 완화 필요"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정부가 인터넷은행에 대한 은산(은행-산업자본) 분리 원칙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조선과 해운을 비롯한 구조적 불황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재편을 위한 절차 간소화 방침을 밝혔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가입 검토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조속한 국회 비준을 촉구했다. 국회 논의가 필요한 노동개혁이나 재벌개혁 문제는 국정교과서와 대선 개표조작 발언 논란에 묻혀 정체 상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의에서 인터넷은행의 은산 분리 완화 문제에 대해 "인터넷은행에 대해서는 조금 완화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얼마나 완화할 지에 대해서는 ""입법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지금처럼 엄격한 은산 분리를 적용하는 것은 핀테크 산업 육성 측면에서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허가 개수와 관련해서는 "금융위원회에서 신청받아 심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2~3개 정도가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서상기 의원은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발목 잡는 금산분리 원칙도 과거 재벌의 은행 사금고화를 막기 위한 장치였다. 지금 같은 자금잉여 시대에는 맞지 않다"며 정부의 방침을 지지했다. 그러면서 "금융과 IT는 보안, 개인정보 등 다양한 부처가 연관된 문제다. 정부가 직접 챙기지 않으면 회의만 하다 시간을 낭비하고 볼일 다 보게 된다"고 정부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최 부총리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경기 사이클과 상관없이 구조적인 불황을 겪는 업종이 다수 있다. 조선과 해운, 철강, 건설, 석유화학 등이 공급 과잉이면서 상시적인 불황 업종"이라며 "해당 업종에 대해서는 사업 재편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이나 제도, 절차 간소화 등의 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한중 FTA에 대해서는 "(내년에 발의될 경우) 관세철폐가 단계적으로 되기 때문에 금년치는 놓치게 된다. 조속히 발효돼서 올해 향유할 수 있는 관세 이익을 향유할 수 있다면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렵게 타결된 협정을 재협상하다보면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국회) 비준에 주력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 균형을 충분히 고려한 협상이었다.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으면 상대방의 동의 하에 협의를 하는 프로세스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TPP에 대해서는 "우리가 통상국가를 지향하는 만큼 한중 FTA는 타결된대로 발효를 해야하고 TPP는 TPP대로 정부가 방침을 정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가채무가 급증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과거보다 늘어난 속도가 빨라진 것은 인정하고 송구스럽다. 그렇지만 다른 국가들에 비교하면 양호한 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법인세 요구에 대해 "법인세를 인상하면 경제가 위축되는 것은 분명하고 오히려 재정건전성에 부메랑으로 돌아올수 있다. 중장기적으로 경제를 성장시켜 자연적으로 세수가 늘도록 해야 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동개혁과 재벌개혁 등 경제 현안은 국회의 몫이 되고 있지만 여야의 입장차는 좁혀들지 않고 있다. 국회는 예산안 심사로 인해 11월에 들어서야 현안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국정교과서 논란으로 인해 진지한 논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2015-10-15 19:58: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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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틈새공략'…시진핑은 '통 큰 유혹'

한중 정상의 방미 외교행보 비교해 보니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는 이제 해외 순방의 공식이 됐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이 지나치게 중국에 기울고 있지 않느냐'는 미국 정가의 못마땅한 시선을 바로 돌려놔야 한다. 그 와중에 세일즈의 성과 또한 내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일이다. 이 같은 상황은 지난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오버랩된다. 시 주석 역시 미국 재계에 중국 시장의 건재에 대한 확신을 심어줘야 했고, 해킹 문제 등을 둘러싼 백악관과의 갈등을 최소화해야 했다. 두 지도자는 세일즈 외교부터 시동을 거는 공통점을 보였다. 하지만 방식은 달랐다. 시 주석이 거대시장을 무기로 활용했다면 박 대통령은 미국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틈새전략을 활용했다. 시 주석은 당시 첫 방문지로 시애틀을 택했다. 의도는 곧 드러났다. 시 주석은 시애틀에 위치한 보잉 에버렛 공장을 방문해 '통 큰 선물'을 내놨다. 737항공기 250대를 포함해 3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것이다. 또 보잉에 중국 공장을 세워달라고 했다. 모두 380억 달러(약 43조원)에 이르는, 보잉으로서는 완전 대박인 계약이다. 시 주석은 시애틀에 미국의 거물급 IT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놓고 중국의 거대시장을 더욱 활짝 열겠다고 유혹했다. 증시 폭락 사태로 중국 경제의 취약성을 우려하는 시선에는 개혁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안심시켰다. 거대시장이 없는 한국으로서는 따라갈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다. 박 대통령은 대신 한국이 미국의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고 설득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도착 당일인 14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 윌라드호텔에서 미국 기업인들에게 한국과 함께 '제조업 신르네상스'를 열어가자고 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메이킹 인 아메리카'와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함으로써 제조업에서 신성장 동력과 경제혁신의 모멘텀을 찾고 있다"며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양국이 우수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조업 혁신을 서로 연계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제조업 신르네상스'의 문도 함께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마트 산업혁명' 이야기를 했다. 박 대통령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제조업의 만남은 전통 제조업을 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께서 미래 제조업 혁명을 가져올 기술로 언급한 3D 프린팅은 아이디어가 시제품으로 구현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제3의 산업혁명을 앞당기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면, 첨단 센서로 측정한 소비자 정보가 공장으로 실시간 전달되고, 주문자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서 드론으로 배송하는 것도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동부의 첨단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워싱턴의 기업가들에게는 달콤하게 들릴만한 이야기다. 티몬스 전미제조업협회장은 참석자를 대표해 "우리가 새로운 경제재도약을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미국의 제조업은 한국과 더불어서 손을 잡고 수많은 산을 건너 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지는 상담회에는 우리기업 67개사(경제사절단 57개사, 개별참석 10개사)와 미국측 바이어 90개사가 참석해 IT, 정보보안, 보건의료, 바이오, 방산조달, 전기·전자 등 첨단산업 위주로 상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첨단산업인 우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일단 세일즈 외교의 문을 연 박 대통령은 15일에는 미국 국방부인 펜타곤을 방문한다. 여기서는 '중국 경사론'을 불식시키는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2015-10-15 19:57: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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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내서도 강동원 찬밥?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 대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에 대해 새누리당이 의원직 제명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내년 총선에서 대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부겸 전 의원은 15일 성명을 통해 "원천적으로 해서는 안될 말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 것"이라며 "일반 국민이라면 개표 부정이나 대선 무효를 주장할 수 있지만, 야당 의원은 그런 소리를 하면 안된다. 시쳇말로 찌질해 보인다. 강 의원은 당사자 부적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 의원의 사과를 요청했다. 강 의원은 "민주화는 옳았고, 산업화는 틀렸다거나, 산업화는 옳았으나 민주화는 틀렸다고 할 수 없다. 서로 인정하고 화해·공존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호남에서 대통령이 다시 나와 민주화세력의 역사만 인정하자고 하면 저부터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새정치연합은 "강 의원의 개인 의견"이라는 소극적 입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강 의원을 당직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 문재인 대표가 직접 "상식에 맞지 않는 의혹 제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 의원은 당의 역사교과서 투쟁에 차질을 빚어 미안하다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 등 소속 의원 159명 전원의 명의로 제출한 징계안에서 "강 의원의 발언은 전·현직 대통령 및 정부기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의 정통성을 부정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했다. 특히 "이제는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인 국회 본회의장에서 명확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막말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면책특권'이 악용돼서는 안된다.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성 발언으로 국민을 기망하는 것 역시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징계의 종류 가운데 가장 중한 단계인 '제명'에 처할 것을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2015-10-15 19:56:01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