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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결산] 포털·게임업계-진통속에 경쟁력 고심한 시간

다음카카오 출범·e스포츠 성장 진통 속에 경쟁력 고심했던 한해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 포털·게임업계에 2014년은 진통 속에 활로를 모색하게 한 시기였다. 10월 1일 다음카카오로 출범한 원조 포털 다음과 모바일 공룡 카카오의 만남은 IT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한 사건이었다. 합병을 통해 다음은 네이버에 빼앗긴 포털 왕좌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카카오는 모바일 절대 강자가 되기 위한 야망을 품었다.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는 다음카카오는 모바일 시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사업 행보에 나섰다. 특히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시대를 알리며 쇼핑, 뉴스 등으로 사업 몸집을 키웠다. 하지만 다음카카오의 허니문은 오래가지 않았다. 출범 직후 검찰의 카카오톡 메시지 검열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을 탈퇴하고 우리나라 사법권이 미치지 않는 해외 메신저 '텔레그램' 등으로 갈아탔다. 결국 이석우 공동 대표는 출범 2주만에 대이용자 사과를 해야 했다. 향후 검찰 수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지만 현행법 역행이란 파문만 낳았다. 설상가상으로 이 대표는 메신저 상의 아동 음란물 유포 방치 혐의로 수차례 수사를 받는 상황에 처한다. 사이버 검열 파문은 IT업계 디지털 프라이버시 강화 바람을 일으키게 했다. 카카오톡과 네이트온은 메시지 내용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비밀 채팅' 기능을 도입했다. 경쟁사 네이버도 개인 정보 보안 정책을 잇따라 선보였다. 한편 게임업계 불황에도 게임 열기는 식지 않았다. 우리나라 게임업계 최대 행사인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4'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고,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대회 결승전은 서울에서 열리며 유료 관객 4만명을 기록했다. 올해 10회째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14'는 전세계 35개국 617개 기업·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료했다. 기업 대상 전시관의 경우 유료 바이어 1656명이 방문하며 전년 대비 18.5% 증가한 성장세를 보였다. 침체된 시장을 되살리려는듯 올해 지스타 슬로건은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였다. 중국발 게임의 위협과 각종 게임 규제로 힘든 시기이지만 '지스타 2014'는 내년 게임 업계 중흥의 발판이 됐다. 이밖에 '리그 오브 레전드' 서울 대회의 유료 관객 4만명 기록은 게임이 더이상 단순한 오락거리가 아님을 입증한 사건이었다. e스포츠의 매서운 성장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장윤희기자 unique@

2014-12-31 09:27: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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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전무,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낸 "반드시 복수하겠어" 문자 논란

'땅콩회항'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조현아(40)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동생 조현민(31) 대한항공 전무의 문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한겨례신문은 조 전무가 조 전 부사장에게 보낸 문자에서 "반드시 복수하겠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문자는 지난 17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을 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의 ′복수′라는 대상이 누구인지 불확실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이 겪고 있는 상황과 관련 사내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기사가 보도되자 조 전무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신문에 보도된 제 문자 내용 기사때문에 정말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굳이 변명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다 제 잘못이니까요"라며 "치기어린 제 잘못이었습니다. 그날 밤에 나부터 반성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한테 보낸 것도 그런 반성의 마음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너그러운 용서를 빕니다. 조현민 올림"이라고 사과의 글을 황급히 게재했다. 앞서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 마케팅 부문 임직원들에게 '반성문'이라는 제목으로 이메일을 보냈으나, 내용 중 "조직 문화나 지금까지 회사의 잘못된 부분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든 임직원의 잘못이다"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한편 조현아 전 부사장은 전날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 혐의 등으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2014-12-31 08:51:22 김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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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2억2천만원 계약…골든 글러브 예우 역대 3년차 최고 연봉

NC 나성범 2억2천만원 계약…골든 글러브 예우 역대 3년차 최고 연봉 골든글러브 상을 수상한 NC다이노스의 외야수 나성범(25)이 역대 프로야구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새로 썼다. 31일 NC는 나성범과 올해 연봉 7500만 원에서 1억 4500만 원(193.3%) 오른 2억2000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나성범은 2008년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한화 이글스 시절 기록한 1억8000만원을 깨고 역대 3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수립했다. 올해 1군 데뷔 2년차인 나성범은 0.329의 타율로 30홈런 157안타 101타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NC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맹활약했으며 정규리그 외야수부문 골든글러브상까지 수상했다. 나성범은 광주진흥고와 연세대를 졸업한후 NC다이노스에 2012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지명 받았다. NC는 이어 김종호(1억 1500만 원), 모창민(1억 4000만원), 김진성(1억 500만원), 김태군(1억 3500만원)과도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이들 역시 나성범과 함께 첫 억대 연봉에 가입했다. '신인왕' 박민우는 2600만 원에서 9500만 원으로 팀 전체 최고 인상률 265.4%를 기록했다. 투수 중에서는 원종현이 2400만 원에서 8000만원으로 233.3%의 인상률을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썼다. 아울러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올해 연봉 1억 2000만 원에서 6000만 원(50%) 오른 1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손민한 역시 1억 원에서 1억 2000만원으로 연봉이 20% 인상됐다.

2014-12-31 07:38: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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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馬)의 해…어떤 말(言)을 남겼나

60년 만에 찾아온 '청마(靑馬)의 해'답게 2014년은 어느 해보다 수많은 말(言)들이 우리를 울리고 웃겼다. 말 한마디로 시작된 파장이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는가 하면 따뜻한 말 한마디에 상처를 치유받은 국민들도 많았다. 말(馬)의 해를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말(言)들로 정리해 본다. 올 한해는 국민들의 분노를 산 말들이 유독 많았다.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가만히 있으라. 움직이면 더 위험하다"는 선내 방송은 온 국민을 슬픔에 빠뜨렸다. 특히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우리 승무원들 지시만 따라서 행동하시면 어느 교통수단보다도 안전하다"는 방송 인터뷰를 4년 전 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12월 5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마카다미아 서비스가 잘못됐다는 이유로 사무장에게 '너 내려!'라고 고성을 질러 여론을 들끓게 했다. 특히 외신들까지 이 사건을 주요뉴스로 다루면서 국제적인 망신까지 당했다. 팍팍해진 서민 삶을 가슴 아프게 드러낸 말들도 많았다. 2월 26일 집세와 공과금으로 70만원을 놔두고 목숨을 끊은 송파 세모녀가 남긴 메모 "정말 죄송합니다"는 우리 사회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12월 28일 복직을 요구하며 공장 70m 굴뚝에서 고공농성 중인 해고자의 아내는 "아직은 울지 못하겠습니다"는 편지를 남겨 국민들을 눈물 짖게 했다. ◆"대한민국의 딸인게 자랑스럽다" 정치권에서 쏟아진 말들도 주목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는 발언을 남겨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는 등 화제가 됐다. 지난 10일에는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가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런 엄청난 불장난을 누가 했는지, 또 그 불장난에 춤춘 사람이 누군지 다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재계의 깜짝 행보도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 9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기업이나 외국기업이 아니라 정부 땅 사는 것이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며 입찰에 참여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장교로 입대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는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 훈련 기간을 거치며 더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해 '신선한 충격'을 남겼다.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 국민들의 상처난 마음을 다독여준 말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음속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가슴이 아프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침략으로 끌려가 이용을 당했지만 인간적인 품위를 잃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피해자들의 마음 상처를 치유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남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는 명대사는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용기를 선물했다. 일흔둘의 나이에 프로야구에 돌아온 노장 김성근 감독도 청와대 특강에서 "손가락질 피하면 리더 자격 없다"고 말해 큰 울림을 남겼다. 직장인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신드롬을 일으킨 tvN '미생'의 "우린 아직 다 미생이야"라는 대사는 다가오는 2015년 을미년 모든 국민들이 '완생'을 꿈꾸게 했다.

2014-12-31 07:00: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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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있는 사랑' 유부녀 이시영의 사랑, 일리 있는가…"판단은 시청자의 몫"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에서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는 여주인공 김일리(이시영 분)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극중 남편 장희태(엄태웅 분)과 7년째 결혼생활을 이어 오고 있는 김일리는 어린 나이에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 희태를 만나 결혼했다. 결혼생활에서 오는 피로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상황에서 매력적인 남자 김준(이수혁 분)에게 끌리게 된 김일리는 그와 비밀스런 만남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9화에서는 김일리와 김준이 자신 몰래 만나는 것을 목격한 장희태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김일리에게 이혼을 요구해 세 남녀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를 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티즌들이 김일리의 사랑이 과연 제목처럼 일리 있는 사랑인지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시영은 "기혼 여성인 김일리가 가족에게 희생하는 삶을 살면서 자신의 삶을 잃어버린 순간을 담은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시부모의 끝없는 부부싸움, 자신에게 막말을 일삼는 시어머니, 식물인간 시누이의 병수발 등 김일리의 삶은 가족에 매몰돼 있다. 지난 6화에서 김일리는 김준 앞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는 김일리의 상황을 잘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이시영은 "장희태는 착한 남편이지만, 집을 오래 비우며 사람 좋은 얼굴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런 남편의 몫까지 김일리가 챙기며 느끼는 삶의 무게감과 외로움의 진짜 감정을 김준 앞에서 비로소 만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남편인 장희태의 입장을 지지하며 두 남자를 사랑하는 김일리의 사랑이 '일리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김일리의 상황이 안타깝고 김준 역시 굉장히 매력적인 남자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편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1, 2화에서 못 말리는 4차원 소녀 김일리와 그녀에게 휘둘리는 순박남 장희태의 알콩달콩한 모습, 장희태를 구하고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던 김일리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던 장희태, 7년 후 운명 같이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이들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제작진은 "어느 쪽의 입장이 일리 있는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시청자의 몫"이라며 "김일리와 장희태, 그리고 김준의 이야기가 더욱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일리 있는 사랑' 10화는 3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2014-12-30 23:05:00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