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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 '1회용 비닐봉투 전쟁' 후끈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1회용 비닐봉투' 전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정치인과 환경운동가, 식료품 가게 대표들은 1회용 비닐봉투 퇴출을 반대하는 단체에 맞서 본격적으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1회용 비닐봉투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내년 7월부터 상점과 약국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비닐봉투협회'는 지난달 말부터 법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협회 측은 연말까지 50만 4000명의 유효서명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효서명을 얻게 되면 오는 2016년 선거에서 이 법안에 대한 찬반투표가 진행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어서다. 협회 측은 비닐봉투 산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3만 개가 넘는 일자리가 생겼다며 이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비영리 환경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의 입법시스템이 비닐봉투 제조업자들의 이해 관계 속에 오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닐봉투 퇴출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데 앞으로 6개월간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 또 서명운동을 저지하기 위해 1000만 달러(약 109억원) 등 상당한 비용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2014-11-09 12:19:08 조선미 기자
방위사업청, '문민화' 추진…민간인 비중 70%까지 확대

방위사업청이 방산 비리 근절 대책의 하나로 '문민화'를 추진, 전체 직원 중 민간인 비중을 70%까지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용걸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7일 "(방사청 인력에서) 군인을 줄이고 공무원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외부 전문인력 채용과 함께 획득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한 군인을 (민간인으로) 신분전환 등의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방사청 직원 수는 1600여 명으로 민간인(공무원)과 현역 군인의 비율은 5대 5다. 방사청은 문민화 계획에 따라 민간인과 군인의 비율을 7대3으로 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청장은 "최근 언론과 국회 등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군인은 직업적 불안전성 탓에 재취업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업체와의 비리 사슬을 차단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특히 비리 감시 발생 가능성이 있는 획득분야 인력을 주로 문민화 하고, 획득전문인력에 대해서는 정년 60세를 보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 청장은 "다만, 군인은 계급정년으로 공무원보다 조기에 전역하기 때문에 다년간 축적된 방위사업 경험과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문민화 추진 배경을 부연했다. 방사청은 문민화 뿐 아니라 조직과 업무, 인력 운영 방식 등에서 2006년 개청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대수술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청장은 "방위사업 업무 시스템을 개방형으로 전환해 외부 전문가가 방위사업 프로세스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부 전문가나 교수 등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심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기중개업체를 포함한 조달원을 일제 정비하고 방사청 퇴직자를 불법적으로 고용한 방산 업체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납품 비리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일벌백계의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4-11-09 12:03:36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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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사랑꾼 고성희 "지금은 소처럼 일할 때"

"첫 주연 확정 소식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기뻐"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도하, 실제 성격과도 비슷해 "인생의 작품? 좀 더 준비 됐을 때 만나고 싶어"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가 24부 연속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남기고 지난달 21일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각종 수식어와 기록을 남기며 판타지 사극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야경꾼 일지'에서 경력 9년의 남자 주인공 정일우·정윤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여주인공은 신인이나 다름 없는 고성희다.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김재희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여자 주인공 도하를 연기하며 배우로써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고성희에게 '야경꾼 일지'는 첫 주연 드라마이자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영화 '분노의 윤리학'과 '롤러코스터'에 출연해 조연으로 경력을 쌓은 그에게 판타지 사극도 주인공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 엄청난 호응 속에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예상했나? 너무 큰 사랑을 받았다. 아직도 드라마가 끝난 게 실감나지 않는다. 아쉬움이 많았지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했다. 처음부터 '시청률에 연연하지 말아야지'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1회부터 좋은 성과가 있었는데 하루하루 촬영하기 바빠서 사실 시청률에 신경을 잘 못썼다. 시청률 공략도 있기는 있었다. 다만 굉장히 높은 수치였다(웃음). ◆ 드라마로는 두 작품만에 여자주인공이다. 오디션을 봤다. 처음부터 신인을 찾았던 작품이다. 큰 기대 하지 않고 편안하게 오디션에 임했다. 총 2번의 오디션을 거쳤다. 2차 오디션은 지정 연기였다. 대본 네 개 중 한 개를 골랐는데 실제 '야경꾼 일지' 드라마 대본이었다. 정말 기대도 하지 않아서 드라마 출연이 확정됐을 때는 입에 담기 힘들 정도로 기뻤다.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어서 입 밖에 냈다가는 다 없어져 버릴 것만 같았다. 친구들한테도 말하지 못할 정도였다. ◆ 주인공 도하는 실제 모습과 닮았나? 극 초반에는 의욕이 넘쳤다. 기존에 없었던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양갈래로 머리를 딴 백두산 소녀 도하에 애착이 많이 갔다. 도하는 조선의 신분제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인물이다. 누구나 꿈꿀 법한 이상향이 되고 싶었다. 다만 회가 거듭될수록 캐릭터가 수동적으로 변하게 된 것이 조금 아쉬었다. 도하와 나는 많이 닮았다. 세상의 틀에 타협하고 싶지 않아하는 것이 그렇다.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경향도 있다. 소속사 대표님이 나의 그런 점을 우려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살고 싶다(웃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도하와 비슷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도하에서 '미스코리아'의 재희로 바뀌는 것 같기도 하다. ◆ 함께 호흡을 맞춘 정일우와 정윤호는 어떤 선배들이었나? 굉장한 분들이다. 정일우 선배는 촬영 때 함께 붙어 있을 시간이 많아서 고마웠고 의지가 많이 됐다. 촬영할 때 정일우 선배가 없으면 '기댈 곳이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윤호 선배는 동방신기로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워낙 진지해서 말을 많이 나누지는 못했다. 두 분 모두 9년차로 알고 있다. 기술적으로 똑똑한 배우고 그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을 때는 인간적인 조언도 많이 받았다. 극중에서 정일우 선배와의 러브라인도 있었는데 극 전개상 알콩달콩 차근차근 감정을 쌓아갈 수 없었다. 그래서 러브 신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했다(웃음). ◆ 데뷔는 영화로 했지만 주인공은 드라마에서 했다. 처음에는 영화배우를 꿈꿨다. 지금은 동시에 둘 다 잘 하고 싶다. 욕심을 낼 때라고 생각한다. 소처럼 일하고 싶다(웃음). 드라마는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그만큼 끝냈을 때 성취감이 크다. 현장에서 시간도 촉박하고 대본도 완벽하게 숙지해야 해서 매 장면 많이 집중해야 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시간에 쫓기다보니 그러지 못할 때가 있었다. 완벽하게 해내고 싶었는데 그게 참 아쉽다. ◆ 하정우가 "10년 안에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될 것"이라고 했다. 10년이면 좀 길지 않나? 나도 그렇게 되물었다(웃음). 지금은 차근차근 해 나가고 있는데 십 년 후의 내 모습이 궁금하다. 정일우, 정윤호 선배 둘 다 9년차더라. "나도 십 년 뒤에 똑똑하고 노련한 배우가 될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너는 무서운 배우가 될 것 같다"고 답해줬다(웃음). 다음 작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 주연작에서 고성희의 매력을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신선함과 가능성까지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다음 작품에서는 확실하게 고성희라는 배우이자 사람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 현재 휴학 중이다. 학교 생활이 그립지 않나?. 작품을 마치고 나니 복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든다. 지금껏 쉬지 않고 일을 해서 그런지 학생으로서의 삶이 그립다.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고 싶기도 하다. 사실 애주가다. 주로 원액을 좋아한다(웃음). 하지만 지금은 배우로서 단단해지는 게 먼저인 것 같다. ◆ 마지막 연애는 언제였나? '롤러코스터' 이후 쉬지 못했다. 마지막 연애는 2년은 더 된 것 같다. '야경꾼 일지'를 마치고 성장통을 심하게 겪었다. '삶을 한 번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끊임없이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드라마 촬영에 온 힘을 다 하다보니 나의 감수성과 감성이 일관적으로 바뀌게 됐다. '사랑을 안해서 그런가?'라고 심각하게 고민했다. 실제 사랑이든 로맨스 연기든 진지하게 해보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소처럼 일할 때인데…. (웃음) ◆ 앞으로의 계획은? 큰 그림을 보고 생각 중이다. 지금까지 내가 받은 큰 행복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시청자와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 굵은 선을 지키며 배우의 길을 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선배들이 "인생의 작품을 만나야 될텐데"라고 말씀을 종종 하신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준비가 됐을 때 만나고 싶다. 매 순간 한 신도 한 순간도 놓치고 싶지 않다. 2년 동안 꾸준히 일했다. 복이 참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겁도 난다. 제일 큰 기회가 고비가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안주하고 있으면 안된다. 생각보다 20대 여배우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지 않다. 하지만 단편이든 독립영화든 쉬지 않고 일하고 싶다. 작품을 처음 받았을 때의 그 기분과 그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사진/라운드테이블(김민주)

2014-11-09 11:08:57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