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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명옥 인공지능(AI) 국악 전문가

"한국음악은 대부분 작곡가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우리네 삶에 더욱 밀접하게 존재해 왔다.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누구나 만들 수 있게 되면 음악이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범위는 더욱 넓어져, 인간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다." 김명옥 고등과학원 초학제 프로그램 펠로우(Fellow·44세)는 14일 인공지능(AI)으로 누구나 음악을 만들 수 있게 된 시기,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국악과 수학, 예술과 기술의 만남 김 연구원이 AI로 국악을 작곡하기 시작한 것은 2022년 고등과학원 초학제 프로그램에서 국악 분야 연구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그는 "대다수가 음악은 감성의 영역이고, 수학은 이성의 영역이기 때문에 AI와 음악, 특히 국악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은 음의 높낮이나 박자 등에 수학적 원리가 포함돼 있다"며 "AI 국악을 작곡하며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곳에서 김 연구원은 정재훈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와 여러 수학자들이 연구한 새로운 AI 작곡 방법 연구에 참여했다. 일반 AI 연구에서 다량의 음악을 입력해 비슷한 음악을 작곡할 수 있었다면 하나의 음악을 점·집합·연결성·거리·근접성 등 위상수학적 기법으로 분석해 국악의 원리·특징을 반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는 "국악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선율과 장단 등에서 복잡한 변화 과정을 거치는데, 기존 AI 작곡방식으로는 국악의 원리·특징을 반영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악의 원리를 수학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반영한 AI음악을 창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I 국악, 감정 담을 수 있을까 다만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존재한다. 아직까지 AI 작곡으로는 국악 특유의 감정을 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프로그램이 잘 짜여 져 있다면 곡은 100개든 200개든 만들 수 있지만, 아직까진 악보에 감정이 나타나는 것 같진 않다"며 "구성을 달리해 감정을 표현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서 흥미를 더하기 위해 다양한 사건을 제시하는 플롯처럼 곡에도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구성마다 악기를 다르게 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김새라는 음악적인 요소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악의 경우 작곡가가 쓴 악보가 아니고 받아 적은 악보이다 보니, 실제음악과 적혀 있는 악보사이에 간극이 크다"며 "이런 부분을 시김새를 활용해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김새는 농음·추성·퇴성과 같이 음의 성질을 변화시키는 국악 특유의 표현방법이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인간의 역할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은 AI가 다 해주는 것을 좋은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지만 과연 그것이 제일 좋은 것일까라는 의문이 있다"며 "AI가 출력하는 많은 악보들 중 가능성을 찾아내는 것, AI가 표현하지 못하는 다양한 감정을 인간이 악기로 담아낼 수 있는 것 또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삶에 도움이 되는 음악, 음악도구 제공" 김 연구원이 AI로 국악을 작곡하며 가장 기억에 남은 행사는 포항에서 열린 '포항 청소년 AI 풍류(風流): 포항 인공지능 국악 작곡 음악회'다. 포항 청소년 AI 풍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음악의 원리와 패턴을 찾아내고, 인공지능을 활용해 작곡한 뒤 명인들이 공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는 "학생들이 짧은 시간안에 AI 작곡 기술을 배워 곡을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공간과 시간, 비용 등에 제약 받지 않고 음악을 접하고 만들 수 있게 되면 삶이 더욱 풍요롭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연구원의 계획은 AI 작곡이 더 정교해질 수 있도록 연구해,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판소리, 정악, 산조, 민요 등 제 각각의 음악은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존재했다"며 "현 시대를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도구나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2024-04-14 14:08: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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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처럼’ 교대 지역인재 37.1%로 확대…“합격선 지역 격차 확대”

전국 지방권 10개 교육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지난해보다 3%p 늘려 37.1% 규모로 확대한다. 13년 만에 전국 교육대학 모집정원이 12% 줄어든 가운데, 지방 교대 지역인재전형은 수능 3~4등급대도 합격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뿐 아니라 교대도 지역 거주 학생의 입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셈이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지방권 10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에서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37.1%인 1066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2024학년도 33.8%(966명)에서 3.3%p 높아진 수치다. 학교별로 보면, 광주교대가 48.8%로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가장 높다. 이어 ▲대구교대 46.8% ▲전주교대 40.1% ▲부산교대 39.8% ▲공주교대 39.4% 순이다. 최근 정부가 교대 정원을 감축하기로 하면서 각 대학은 5월까지 새로운 전형계획을 발표해야 하지만,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은 당초 발표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이 높아지면서 의대에 이어 교대도 지방 학생의 입학이 상대적으로 더 유리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방권 교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역선발 평균은 2020학년도 1.8등급에서 ▲2021학년도 2.1등급 ▲2022학년도 2.2등급 ▲2023학년도 2.4등급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지역인재전형 선발에서 2.7등급으로 합격한 대학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같은 전형에서 서울·경인권 교대 평균은 1.6등급으로 지방권과 격차를 보였다. 같은 해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도 서울·경인권 교대 합격 평균은 1.6등급이지만, 지방권 지역인재선발 평균은 2.8등급으로 등급 격차가 크게 발생했다. 경쟁률도 지역 격차를 보인다. 2024학년도 교대 수시모집 경쟁률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4.54대 1, 비수도권 전국선발은 8.61대 1을 나타내지만, 지역권 지역인재 선발은 3.42대 1에 그쳤다. 정시모집도 마찬가지다. 2023학년도 서울·경인권 정시 수능 합격선은 국수탐 백분위 평균 87.2점으로, 지방권 지역인재선발의 경우 이보다 10점가량 낮은 77.8점을 나타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지방권 교대 입시 내신 합격선 2.8등급, 수능 77.8점은 내신·수능에서 3~4등급대까지 합격권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5학년도부터 교대 모집정원이 12% 감축되면서 경쟁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격차는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대표는 "지방권 교대 전국선발의 경우 10대 1까지 오를 가능성도 있다"라며 "그러나 지역인재전형 선발 경쟁률은 3대 1 중반대에서 3대 1 후반대 정도 예상이고, 서울·경인권은 4대 1 중반대에서 5대 1 정도까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의대 증원 이슈, 무전공 선발 등 입시 환경 변화 속에서 교대 모집정원 감축이 맞물리며 입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 입시는 현재까지 의대 입시 불확실성, 무전공 선발 미확정, 간호대 모집정원 1000명 증원 대학별 미확정 상황에서 교대 모집정원 감축이 확정되며 문·이과 모든 학생이 수험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4 12:52:5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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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어 조국도 회동 요청 "尹에게 하고 싶은 말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4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개회동 자리에서 예의를 갖추며 단호하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만남을 요청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원내 제3당의 대표인 나는 언제 어떤 형식이건 윤 대통령을 만날 수 있길 희망한다"면서 "이 공개요청에 대한 용산 대통령실의 답변을 기다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총선 전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킨다는 목표가 있었기에 만나지 않았다"며 "'국정 파트너'가 아니라 '피의자'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이용해 정적을 때려 잡으면 총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은 무난하다고 믿었을 것"이라며 "꼴잡하고 얍실한 생각이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목표달성은 무산되었고, 국힘은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민주당과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175명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서 윤 대통령과 만남 가능성을 내비치도 했다. 이 대표는 회동 관련한 질문에 "정치라는 게 근본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하는 신평 변호사는 윤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 거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신 변호사는 지난 12일 YTN 방송에 출연해 "두 분(윤 대통령, 이 대표)의 만남을 하지 말라 한 참모가 있었는데, 윤 대통령께서 최근에 그 참모를 '너무 오랫동안 신임해 후회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윤 대통령도 그 (두 사람의 만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사실 대단히 실용적이다"며 "만남을 통해 이 대표도 의견을 개진하고 윤 대통령도 공감할 수 있는 공통기반이 마련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4 12:32: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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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선 후 제1호 추진 과제는 '채 상병 특검'

제22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제1호 추진과제는 '해병대 고(故) 채 상병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채 상병 사건은 총선 한참 전에 일어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조사 과정과 책임자를 가려내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주요 현안이 된 바 있다. 특히,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조사를 받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정부에 의해 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하면서, 민심을 흔들었다. 이 전 장관은 총선을 한달 앞두고 자신 귀국했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결단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자 결국 자진사퇴했다. 지난 21대 국회에 이어 의석수 단독 과반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은 '채 상병 특별검사제'를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브리핑장에서 "정부·여당은 집권 2년의 국정 운영에 사실상 탄핵에 가까운 불신임 평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써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 수용이다. 윤석열 정권의 반성과 성찰, 국정 쇄신에 대한 의지는 특검법을 대하는 자세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은 정권심판론을 재점화시키는 등 총선에서 큰 쟁점이 됐고, 이것은 국민 대다수가 특검법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채 상병 사건 특검법을 주도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바 있다. 특검법 신속처리안건은 현재 본회의에 자동부의된 상태이다. 21대 국회 임기는 아직 한 달 이상 남은 상황이다. 조국혁신당도 특검법 통과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국민은 보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로 거듭나려고 노력하는지, 아니면 우선 소나기나 피하고 보자는 '꼼수'인지를 말이다"라며 "채 상병 특검법은 참과 거짓을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커지길 바란다"면서 "제1당인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채 상병 특검법 통과를 주도해주시길 바란다. 조국혁신당도 힘을 보태겠다"고 부연했다. 여당 내부에서도 특검법 찬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4선)은 지난 1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 다만, 야당 주도로 특검법이 통과될 시 대통령실을 겨냥한 법안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도 있다.

2024-04-14 11:38: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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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메인, 웨어러블 Ai 컴퓨터 'Ai 핀' 미국내 판매 개시

휴메인(Human Inc.)이 웨어러블 인공지능 (Ai) 컴퓨터인 휴메인 Ai 핀을 미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Ai 핀은 독립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다양한 상황에서의 보조 및 제 2의 두뇌 역할을 하도록 설계된 웨어러블 컴퓨터다. 텍스트 및 데이터 그리고 사진 및 비디오 저장 능력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월간 요금제에 의해 구동된다. 휴메인 Ai 핀은 지능형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인 상호작용 및 첨단 보안 기능을 결합했으며 휴메인이 자체 개발한 Ai 운영 체계인 코스모스가 구동한다. 코스모스는 제품 업데이트를 빠르고 쉽게 할 수 있으며 기기와 클라우드에서 모두 운영되도록 독특하게 설계되었다. 휴메인 고유의 Ai 버스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컨텍스트 시스템은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관리할 필요 없이 사용자를 그들의 행동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Ai 경험에 즉각적이고 지능적으로 연결한다. Ai 핀은 이클립스(699달러 번들)와 루나와 에퀴녹스(799달러 번들)를 포함한 3가지 컬러웨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액세서리는 휴메인 Ai 클립(49달러), 래치(39달러)와 9 가지의 다른 실드 색상(29달러)을 포함하여 별도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휴메인은 올해 말 구입 가능한 베타버전 SDK '비전'의 개발과 전략적 국제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4 11:35:3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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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신세 못 면하던 배달의민족·당근마켓, 돌파구는 '우리동네'였다

우아한형제들과 당근마켓이 나란히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개로 적자의 고리를 끊고 흑자 전환에 성공해 IT·유통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치열한 치킨게임이 펼쳐지는 음식배달 시장에서 2년 연속 흑자를 거두는 데 성공했고, 수익모델 부재로 사업성을 의심받았던 당근마켓은 처음으로 창사 이래 연간 흑자를 거뒀다. 두 기업은 모바일 온라인에서 사업을 영위 중이지만 역설적으로 현실 근거리를 중심으로 이용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O2O(Online to Offline)사업을 성공시켰다. ◆우아한형제들 연속 흑자, "퀵커머스는 속도가 아닌 품목이 열쇠"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매출 3조 4000억원에 영업이익 700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2조9471억원) 대비 15.9%, 영업이익은 전년도(4241억원) 대비 65% 증가했다. 그동안 쿠팡이츠, 요기요와 삼파전을 벌이며 팬데믹 당시부터 제로섬 게임을 펼치는 가운데 거둔 쾌거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적 내역을 살펴보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 속에 커머스 부문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고, 푸드 부문이 전체 실적 호조를 뒷받침했다. 공산품·식자재 등을 즉시 배달하는 퀵커머스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며 배민B마트 등 커머스부문의 실적이 개선됐고, 푸드부문에서 알뜰배달 등 신규 서비스가 배달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적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퀵커머스 분야에서 거둔 괄목할 성과다. 퀵커머스는 팬데믹 사태 당시 급격히 성장하면서 미래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았으나 엔데믹(풍토화) 전환에 3고 사태가 맞물리면서 세계적으로 급격한 침체를 겪고 있는 분야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한 2022년 대표적인 미국 퀵커머스 기업 '프리지노모어(Fridge No More)'는 시리즈A 투자를 성공했던 '대박' 스타트업에서 삽시간에 파산하기도 했다. 반면 우아한형제들이 운영 중인 배민B마트는 상품 매출 6880억원(전년도 5122억원 대비 34% 증가)을 올렸다. 배민B마트의 성공요인으로는 상품군의 다양화와 함께 비용 절감을 위한 과감한 투자 및 기술 고도화를 꼽을 수 있다. 배민 앱에 입점한 셀러들이 상품을 판매하는 배민스토어는 2월 말 기준 40여 개 브랜드로, 일반판매자 500곳 이상이 입점한 상태다. 올초부터는 O2O 서비스 확장을 위해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입점도 돕고 있다. 서울, 경기, 부산, 대구, 울산, 대전, 천안 등에 약 70여개의 도심형 유통센터(Pick Packing Center, PPC) 또한 시장 확장을 통한 성장세에 한몫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퀵커머스 시장 확대를 위해 큰 투자와 비용절감을 위한 고도화 노력을 병행했다"며 "지난해부터 성과가 수치로 증명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커머스 영역에서 더욱 개선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근마켓' 우리 동네 소식 전하자 수익 났다 당근마켓은 창사 8년만에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당근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당근마켓의 매출은 1276억원, 영업이익은 173억원이다. 2022년 대비 매출은 2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 또한 -464억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며 그동안 지적 받았던 '구체적인 수익모델의 부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당근마켓의 흑자 전환에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광고 매출이 유효했다. 대부분 플랫폼 기업이 대기업 등 기업 광고를 중심으로 유치할 때 생활권을 기반으로 한 지역 동네 점포 광고 수익이 중심이 됐다. 당근마켓은 누적 가입자만 3600만 명에 달하는 중고거래 앱이다. 초등생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만큼 중고거래 장소에서 "당근이세요?"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한 경험 등이 일상적인 헤프닝으로 통할 정도다. 글로벌 중고 거래 플랫폼들이 거래 건당 3~20%까지 매기는 수수료가 전혀 없고 매물 자체를 지역 중심으로 전시하는 당근마켓만의 전략 덕이다. 이탓에 그동안 당근마켓은 뚜렷한 수익처가 없다는 한계를 비판받았고 이용자 수와 영향력과 대비 되는 적자를 이어갔다. 역설적으로 이번 실적 전환의 성공은 앞선 '수익 모델 없음'에서 왔다. 수수료 없는 서비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중고 물건을 정리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을 불렀고 이는 곧 강력한 광고 시장을 만들어냈다. 당근마켓은 과거 동네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나눠주던 가게 전단지와 같이 주민을 타깃으로 하는 소상공인 점포 등에 소액 광고를 받으면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냈다. 이와 같은 모델은 현재 당근마켓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당근은 초기부터 로컬을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를 연결하는 하이퍼로컬 생태계를 만들고자 했다"며 "월 기준 1900만이 이용하는 전국민적인 로컬 서비스가 되면서, 당근을 매개로 지역 타겟팅 광고와 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계속 늘고 있는 추세이며, 자연스럽게 실적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4-14 11:21:3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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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판피린' 브랜드파워 1위..."감기조심하세요"

동아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이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판피린이 '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감기약 부문 1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매년 소비자 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국내 소비 생활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제도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판피린은 특정 브랜드를 인식하거나 회상할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브랜드 인지도'에서 ▲최초 인지 ▲비 보조 인지 ▲보조 인지 등 세부 지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특정 브랜드에 대한 호감 및 애착 정도를 나타내는 '브랜드 충성도'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판피린 광고 문구가 유명한 만큼 판피린이 아플 때 먹는 감기약을 넘어 누군가에게 걱정의 마음을 전하는 감기약으로 소비자 선택을 받았다는 것이 동아제약 측의 설명이다. 올해 63주년을 맞이한 판피린은 현재 약국용 액상 제형의 판피린큐와 편의점용 알약 제형의 판피린티 2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동아제약은 향후에도 판피린이 구축한 브랜드 정통성과 상징성을 지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4-14 10:57:2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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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세월호 10주기 추모 ‘국민안전의 날’ 주간 운영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추모하며'국민안전의 날'안전주간을 26일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국민안전의 날' 주간을 위해 관내 학교에 세월호 10주기 관련 계기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학교에서 4월 중 자율적으로 추모 주간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안전 주간에 학생회 중심의 세월호 추모식, 추모 리본 달기, 추모 편지쓰기, '인권·안전·우리가 만들어 갈 더 나은 세상'을 주제로 한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 한마당'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실시하도록 각 학교에 안내했다. 시교육청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 업무 담당자의 위기대응능력 강화 등 안전한 교육환경 구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초등학교 통학로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 중 416건은 조치를 완료했고, 893건에 대해서는 서울시와의 대응투자를 통해 조치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재난·안전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분야 전문교육을, 11일에는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17일 개관하는 마곡안전체험관에서 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직원들의 위기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시민들과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4-14 10:54:49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