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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제4대 총장에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 임명

인천대학교는 제4대 총장으로 이인재 경제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8일 밝혔다. 인천대는 7일 오후 교육부로부터 10일 자로 이인재 교수를 총장에 임명한다는 인사발령 공문을 전달받았다. 인천대는 지난해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올 초 정책평가단 온라인 투표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1위 득표자인 이인재 교수를 최종 선정하고 교육부에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이인재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10일부터 2029년 5월 9일까지 4년간이다. 한편, 이인재 교수는 인천고등학교를 졸업 후 서울대 공법학 법학학사, 서울대 법과대학원 법학석사, 시카고 대학교의 로스쿨 (University of Chicago Law School 법학석사, LL.M.), 뉴욕대(New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경제학 박사(Ph.D.)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학내에서는 대외협력부총장을 역임했고 대외적으로는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한국노동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과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일·생활균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선거공약을 통해 '지역과 공감하며 시대를 앞서가는 든든한 국립대학'을 인천대 비전으로 제시하고 8대 혁신 전략을 통해 ▲연구-교육의 선순환 대학 ▲합리적 의사소통 ▲지역의 대표 대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08 13:33: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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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임직원 참여 기반 친환경 ‘NHN 플레이숲’ 조성 캠페인 실시

NHN이 꿀벌 생태계 복원과 기후위기 대응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NHN은 8일 임직원이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 'NHN 플레이숲'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NHN 플레이숲'은 이상기후로 급감하고 있는 꿀벌 개체수 회복을 목표로, NHN이 환경재단과 함께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조성한 밀원수림이다. NHN은 매년 임직원 참여 기반의 친환경 이벤트를 통해 밀원수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리틀액션'의 일환으로 출퇴근길 걷기, 운동 등을 통해 이동 거리를 인증하면 나무를 심는 '리틀런 2025'를 4월 한 달간 진행했다. 총 2000㎞가량의 누적 이동이 인증됐고, 그에 따라 밀원수 30그루를 추가로 식재했다. 특히 러닝 클래스에는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가 함께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NHN은 앞서 '작은정원', '비긴비건' 등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직접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왔다. 현재까지 세 차례 캠페인을 통해 총 200그루의 밀원수를 식재하며 ESG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가까운 거리는 걷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친환경 행동을 통해 환경의식을 제고하고 건강한 생태계 보전에 직접 참여하는 기회까지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NHN은 작은 실천들이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지구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들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08 13:32:0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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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2025년 1분기 실적 성장…무선·AI·B2B 성장 주도

LG유플러스가 2025년 1분기에도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인공지능(AI) 기반 사업 확장에 힘입어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2025년 1분기 K-IFRS 연결 기준으로 영업수익 3조7481억원, 서비스수익 2조9389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1.6%, 15.6% 증가한 수치다. 성장 배경에는 유·무선 가입자 증가, AI 기반 B2B 인프라 사업 확대, 비효율 사업 정리에 따른 비용 효율화가 있었다. 광고선전비 증가로 마케팅비는 1.6% 늘어난 5558억원이며, 설비투자(CAPEX)는 13.4% 줄어든 3331억원이다. 무선 부문에서는 수익이 2.0% 증가한 1조6121억원, 서비스수익은 2.4% 증가한 1조5428억원이다. 전체 무선 가입회선은 2907만5000개로 10.7% 증가하며 12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MNO(이동통신 부문) 가입은 2051만3000개, MVNO(알뜰폰 부문) 가입은 856만2000개를 기록했다. 특히 5G 핸드셋 가입자는 819만6000개로 14.0% 늘었고, 해지율은 1.09%로 개선됐다. 스마트홈 부문 매출은 2.4% 증가한 6306억원이다. 초고속 인터넷 수익은 6.9% 상승한 2965억원, 가입회선은 539만6000개로 3.4% 증가했다. IPTV는 가입회선이 561만1000개로 2.4% 늘었지만, 수익은 1.2% 감소한 3301억원이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IDC 수익은 873억원(2.1% 증가), 솔루션 사업은 1189억원(0.4% 증가), 기업회선 수익은 2035억원(3.1% 증가)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AI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로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8 13:30:5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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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에도 휴일에도"…‘거점형 돌봄기관’서 맞춤형 돌봄 제공한다

다양한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52개 거점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아침·저녁, 휴일에도 돌봄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11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어린이집과 유치원 간 돌봄 연계와 기관별 장점을 활용해 학부모 수요 맞춤형 '거점형 돌봄기관'을 총 52개 지정·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유치원·어린이집 중에서 거점기관을 지정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휴일 등에 인근 타 기관(2개 이상) 돌봄 필요 유아를 포함해 추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인근에 지정된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을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올해는 돌봄기관이 부족하거나 지리적 접근성이 낮아 돌봄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지역을 지정해 학부모의 돌봄 공백을 우선적으로 해소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기관의 여건·위치·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모를 거쳐 총 52개 기관을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했으며, 교육청·기관의 여건에 맞춰 4월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거점형 돌봄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인근의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과 사전 협의를 통해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아침·저녁 출퇴근 시간대를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 및 '토요(휴일) 돌봄' 등 돌봄 수요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3~5세 특성화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교육·보육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거점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형 돌봄 지원단을 구성해 상담이나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대림 영유아지원관은 "거점형 돌봄기관을 통해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기관의 특성을 반영한 학부모 수요 맞춤형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08 13:26: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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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 CBT 시작…초개인화 소통 실험 본격화

카카오가 AI 기반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의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8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CBT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내려받은 이용자 중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카나나'는 개인 또는 그룹 대화방에서 사용자와 함께하는 AI 메이트 서비스로, 대화 맥락을 이해하고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기존 AI 서비스가 주로 일대일 대화에 국한됐다면, 카나나는 그룹 채팅에서도 작동해 조별 과제, 동호회 모임, 가족 일정 등 다양한 상황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AI는 개인의 특성을 더 정밀하게 반영하며, 카카오는 이를 '나를 이해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로 소개했다. 카나나는 두 종류의 AI 메이트, '나나'와 '카나'를 탑재한다. 개인 메이트인 나나는 사용자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맥락 있는 응답을 제공하고, 그룹 메이트 카나는 대화 내용을 요약하거나 모임 일정, 장소 조율 등 협업 중심의 기능을 맡는다. 예컨대 러닝 동호회 대화방에서는 마라톤 대회 일정 등록, 리마인드, 코스 추천까지 맡아 수행할 수 있다. 그룹 대화방에서도 '귓속말 모드'를 통해 개인 메이트와 일대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이전 대화 요약이나 추가 정보 확인 등 능동적인 대화 참여도 가능하다. 이용자는 서비스 설정 과정에서 AI 메이트의 말투나 성격을 '친구 같은', '전문가 같은', '분위기 메이커', '사춘기 같은' 등으로 고를 수 있고, 직접 말투를 입력해 설정할 수도 있다. 가입은 카카오 계정을 통해 진행된다. 카카오는 이번 CBT를 통해 다양한 사용성을 점검하고 약 3주 주기로 정기 업데이트를 거쳐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일정 수준의 기술 안정성과 품질이 확보되면 정식 버전도 출시된다. 김종한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AI를 통해 사람 사이의 소통을 더 자연스럽고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CBT 기간 동안 수집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메이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1분기 베타를 시작한 'AI 메이트 쇼핑'에 이어 'AI 메이트 로컬'도 연내 출시된다. 쇼핑과 로컬을 포함한 버티컬 메이트 서비스들은 기존 사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사용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 밖에도 카카오는 사용자 요청의 맥락을 이해해 최적의 답을 제공하는 AI 기반 생성형 검색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적용할 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사용자 경험을 한층 넓힐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5-08 12:19: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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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면 경고음…‘휴대용 안심벨’ 서울 초등학교 500곳 9.3만개 배부

서울시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누르면 경고음이 울려 위험 상황을 주변에 알리는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신청을 접수한 결과, 전체 606개 초등학교 중 500곳에서 신청을 완료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신청한 50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순차적으로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 총 9만3797개를 배송·배부한다. '초등학생 휴대용 안심벨'은 초등학생이 위급 상황 시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강력한 경고음으로 주변에 긴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키링형 디자인으로, 평상시 가방 어깨끈에 부착해 상시 착용하다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버튼을 누르면 100dB 이상의 경고음이 울린다. 100dB는 지하철 열차 소리나 자동차 경적 수준에 해당하는 크기의 소음이다. 제품은 배터리(동전 건전지) 교체형으로 제작돼, 위급 상황에만 사용하는 경우 최대 1년까지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며, 정상 작동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이번에 배부되는 수량은 각 학교가 1·2학년 학생 수를 기준으로 신청한 수량에, 고장, 분실, 전학생 발생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여유분을 포함해 산정됐다. 아울러, 시는 이번 1차 신청에 참여하지 못한 초등학교를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2차 추가 신청을 받는다. 추가 신청은 각 학교별 단체 신청만 가능하며, 접수된 학교에는 별도로 배송 및 배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휴대용 안심벨을 학생들이 장난삼아 사용하지 않고 실제 위급 상황에서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에서 충분한 지도가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이번 안심벨 배부를 통해 아이들이 위급상황 시 스스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안전망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학교와 가정에서는 꾸준히 사용법을 지도해주시고, 주변에서 경고음이 들릴 경우 긴급 상황일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08 12:00: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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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교육지원청, 학폭 처리 시 18개 언어 통번역 서비스 제공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에서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통번역 지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 산하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미경)은 학교폭력, 교권 침해 사안 발생 시 다문화 학생의 진술권과 방어권 보장을 위한 통번역 지원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 내 학교에는 지난해 기준 중도입국·외국인학생 포함 다문화 학생이 전체 학생 중 7.93%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학생 수는 감소하는 반면, 다문화 학생 비율은 상승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다문화 학생 관련 학교폭력 사안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9일 동대문·중랑구 등 자치구 가족센터와 서울동부교육지원청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시 18개 언어를 지원하는 '생활 통번역인 인력풀'을 확보한다. 서울동부교육지원청은 이번 학교폭력 사안처리 통번역 지원을 통해 다문화 학생의 진술권과 방어권을 방해하는 언어 장벽 문제 해결과 함께 국내 거주 이주배경주민의 지역사회 정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객가어, 네팔어, 대만어,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영어, 우즈베크어, 우크라이나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중국어(만다린), 카자흐어, 캄보디아 크메르어, 태국어, 튀르키예어, 필리핀 따갈로그어 등 18개 언어가 지원된다. 공정한 사안 처리를 위해 통번역인이 배정되는 한편, 통번역인의 제척·기피·회피 제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서울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법정통역인편람, 국가인권위원회 결정문 등을 바탕으로 '통번역 이용 학교폭력대책심의 매뉴얼' 개발 등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이미경 서울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은 "더 이상 언어 장벽이 학생의 권리를 가로막지 않도록 교육청이 지역사회와 함께 손을 맞잡을 때"라며 "이번 운영 결과를 타 교육지원청과 공유하며 제도화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5-08 12:00:2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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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피해 여부 점검해 드립니다"...혼란 틈탄 피싱 범죄 기승

"SKT 유심 해킹 피해 여부를 점검해 드립니다", "기기가 해킹된 것 같습니다"와 같은 메시지를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피싱방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를 운영하는 보안기업 에버스핀은 SKT 유심 해킹 사태의 혼란을 틈탄 악성앱과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SKT 유심 해킹 사고 이후 등장한 악성앱 피싱 시나리오는 피해자의 심리를 계산해 철저하게 설계된 공격 형태를 띠고 있다. 피싱범은 사용자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해 해킹 피해가 우려되니 기기 보안을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유도했다. 피싱범은 악성앱을 압축파일 형태로 피해자의 단말기에 전송하며, '알집'과 같은 압축해제 프로그램을 깔게 만들었다. 사용자가 파일의 압축을 풀면 '피해구제국'이라는 이름의 악성앱이 등장한다. 이 앱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어 설치되는 'SK쉴더스'라는 이름의 두 번째 악성앱은 사용자가 금융기관이나 경찰청에 전화를 시도할 때 전화 통화를 범죄자가 가로채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처럼 피싱 범죄 조직은 실제 존재하는 정식 앱이나 브랜드명을 사칭한 악성앱을 유포했다. 'SK쉴더스'라는 이름의 악성앱은 실제 보안회사와는 전혀 무관한 위조된 악성앱으로, SK텔레콤과의 연관성을 노려 해당 기업의 이름을 악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AnyDesk' 역시 본래는 정상적인 원격제어 앱이지만, 이번에 피싱범죄에 악용된 정황이 확인됐다. 압축 프로그램인 '알집' 역시 마찬가지다. 에버스핀이 확보한 설치 기록에 따르면, 해당 앱 4종(▲AnyDesk ▲알집 ▲피해구제국 ▲SK쉴더스)은 단 10분 이내에 순차적으로 깔렸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네 개의 앱이 10분 안에 모두 설치됐다는 것은 사용자의 경계심을 무너뜨리는 사회공학 기법이 매우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피싱범죄조직은 시의적 이슈에 맞춰 사회적으로 '가장 잘 통할' 시나리오를 신속하게 구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직까지 유심 복제 및 신규기기의 수치상 급증은 없지만, 피싱범들의 공격 방식이 SKT해킹 사고를 이용한 타깃 침투형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타깃 침투형은 전화·앱 설치·통화 도청까지 복합적으로 연결되는 범죄 방식이기에 피해자는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스핀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당 악성앱들에 대한 정보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2025-05-08 11:14:0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