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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문체부 주관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 획득

한국마사회는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지난 1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했고 22일 밝혔다. 마사회는 이로써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인증제도'는 모범적인 문화예술후원 사업을 전개하는 국내 기관 및 기업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이다. 올해 신규 인증 결과 문화예술후원 매개단체 4곳,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 16곳 등 총 20개 단체와 기업이 인증을 받았으며, 인증 유효기간은 향후 3년이다. 마사회는 2014년 렛츠런재단(현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고 기금을 출연해 농어촌 지역의 문화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문화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사업으로는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 '마농문화체험', '말박물관 운영' 등이 있다. 농어촌 청소년 오케스트라(KYDO)는 농어촌 지역 문화융성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2011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단체로, 매년 KYDO 단원들의 교육과 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마농 문화체험은 수도권 또는 도시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말 문화와 농촌 문화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승마장과 농촌 마을을 방문하여 직접 승마와 농촌 문화를 경험하기도 하고, 말산업 진로에 대한 교육을 받기도 한다. 2018년 142명으로 처음 시작된 마농 문화체험은 2022년 10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규모를 키우는 등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한국의 마문화를 소개하는 '말박물관'도 한국마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지원 사업이다. 1988년 개관한 말박물관은 말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유물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무료 대관 기회를 제공하여 100명이 넘는 작가들을 소개해 왔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 주민의 풍성한 문화생활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도시민뿐만 아니라 농어촌에도 문화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3-10-22 17:24:17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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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에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 개최하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다. 정쟁을 멈추고 민생 정책을 논의하자는 취지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민생 국회가 되도록 여야 대표 민생 협치 회담을 개최하고자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형식,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위당정은 '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그러면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건 풀고 신뢰를 쌓아나가도록 하겠다"며 "진영을 넘어서 미래를 위한 희망의 정치, 이념을 넘어 국민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기 국회가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국민을 위해 국회가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쟁을 위한 협치의 생산적 국회 운영을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민주당과 협의해 나갈 의사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금까지 주요 현안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했던 고위당정을 매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며 "더욱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민생현안을 챙기고 국민 눈높이에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2023-10-22 16:54:3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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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계속되는 혁신위원장 ‘구인난’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출범을 결정한 혁신위원회가 수장 인선을 두고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김기현 대표가 염두에 둔 외부인사들이 거절을 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이에 지도부는 당 전·현직 의원뿐 아니라 경제계, 학계 등 각계각층에서 혁신위원장 후보를 물색 중이지만, 혁신위원회 출범을 23일로 예고한 만큼 정치권 내부에서 발탁하거나 출범을 미룰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취재를 종합해보면 당 지도부는 이날까지도 혁신위원장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지속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중량감 있는 외부 인사를 혁신위원장으로 영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선적으로 염두에 뒀던 후보들이 여러 이유로 거절의사를 밝히며, 정치권 인사들이 혁신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전체 후보군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 중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을 주말 중에 선임해 23일 혁신위를 출범시킬 계획이었다. 앞서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지난 18일 당 지도부 비공개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주말까지 (혁신위원장) 인선을 완료해서 23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혁신위원장을 맡을 인물을 구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혁신위 출범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원장 '구인난'이 벌어지는 이유로 불확실한 혁신위의 권한과 짧은 활동기간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에서 혁신기구에 대해 "국민의힘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당 전략, 메시지, 정책, 홍보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해 혁신하도록 권한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혁신위가 추진하는 모든 안은 당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혁신위에 전권을 주더라도 김 대표가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구성된 '최재형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수용되지 않은 전례도 있다. 또 총선이 6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혁신위는 2~3개월 간 활동을 해야 하는데, 짧은 시간 내 빠르게 성과를 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혁신위가 짧은 기간 내 제대로 된 혁신안을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에 윤 선임대변인은 "절대적·물리적 시간으로 90일이 부족하다 느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정치권에선 이번 혁신위가 성과를 거두려면 지도부가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하고, 혁신위원장은 당 지도부에도 맞설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보수계열 정당의 혁신기구를 살펴보면 가장 가까운 사례로는 지난해 '최재형 혁신위'가 있었고, '김용태 혁신위'(2018년), '류석춘 혁신위'(2017년), '김문수 혁신위'(2014년) 등도 출범했지만 별다른 결과를 내지 못했다. 드물게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는 것은 2005년 '홍준표 혁신위'(한나라당)가 있다.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비주류에 속하는 홍준표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세우고 전권을 부여했고, 홍준표 혁신위는 반대 끝에 혁신안을 내놓았다. 이후 2006년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야권의 경우엔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김상곤 혁신위'(2015)가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결국 혁신위가 성공한 사례가 극히 드문 만큼, 짧은 활동 기간에 권한도 불분명한 혁신위원장을 영입하는 게 쉽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게 당 안팎의 시각이다.

2023-10-22 16:36:2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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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배우 김수빈의 이유 있는 도전..."연기하는 것 자체가 나의 꿈"

"오스카에 가고 싶다는 원대한 꿈을 말하는 게 아니라 그냥 계속 연기를 하고 싶다. 연기를 하는 것 자체에 목적을 두기 때문에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정도가 내가 가진 꿈. 지금도 늘 행복하고, 너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의 졸업을 앞두고 취업 준비를 하던 24살, 돌연 연기에 빠져든 김수빈 씨의 말이다. 올해 27살이 된 김 씨는 현재 한국영화배우조합에 소속돼 3년 동안 활동하고 있는 배우다. 신아진이라는 두 번째 이름으로 영화와 연극 현장에서 밤낮 없이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24살, 꿈을 다시 선택하다 김 씨는 대학교 입학 후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됐던 국립극단의 공연을 보고 연기에 매료됐다. 처음 보자마자 '내가 하면 정말 잘할 텐데'라는 생각이 스쳐갔다고 한다. 자신의 길을 한눈에 알아본 것이다. 김 씨는 이전까지 연기와 자신을 엮어 본 적이 많이 없었다. "영미문학문화학과에 진학했다보니 어렴풋이 영어랑 관련된 일을 하겠구나라고 생각했었다"며 "그 예상이 깨져 버리니까 두려운 마음이 들어서 처음에는 외면했다가 휴학 후 마음을 다잡았다"고 말했다.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을 했던 김 씨는 실제로 잠깐의 사회생활을 맛보기도 했다. 출판사에 근무했던 그는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것도 마땅히 없는 출퇴근에 대한 회의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이따금씩 피어오르는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모른 척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고향에 내려가 출근을 하는데, 뮤지컬을 했던 순간에 대한 기억이 계속 맴돌았다"며 "그래서 그냥 바로 다 관두고 극단에 들어간 것이 시작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게 24살이었다. 김 씨는 셰익스피어 학회 연극회에서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했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결국 배우의 길을 걷게 했다. 이후 라온이라는 동아리에서 '맘마미아' 뮤지컬 소피 역을 맡은 것이 그의 도전에 확신을 더했다. ◆3년 만에 '여우 주연상'으로 증명해 "처음에는 뚜렷한 목표점보다는 객관적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시작했다. 그런데 그거 해 보니까 너무 어렵더라." 자신의 재능을 첫눈에 알아본 경우였지만 진지하게 임할수록 마음처럼 쉽지 않은 현실과 부딪혔다. 24년이라는 시간동안 입시부터 취업까지 쉼 없이 달려왔지만, 다시 원점에서 시작하게 된 그다. 김 씨는 "지금의 목표는 최대한 정확한 연기를 하는 것"이라며 "연기자로서 가장 되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관객들로 하여금 제가 하는 액션들이 모두 타당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게 가장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이 어디엔가 존재할 것처럼 인식될 정도로 생생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그는 연기를 선택한 지 3년 만에 여우 주연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주연으로 출연한 서경대학교 단편 '비비탄'이 영화제에 오르면서다. 비비탄은 서울 독립 영화제 경쟁작, 서울 프라이드 영화제 비경쟁작, 영등포 국제 초단편 영화제 경쟁작, 레드카펫 영화제 경쟁작 등에 올랐고, 의정부 레드카펫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김 씨가 연기에 대한 진짜 확신을 얻었던 순간도 영화제다. "사실 정말 많은 단편 영화들이 있지만 관객을 만날 기회를 얻는 단편 영화는 너무 적다"며 "영화제에서 관객분들이 저희 영화를 집중해서 보시는 모습이랑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을 던져 주셨을 때, 이 길을 걷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벅찬 모습을 보였다. 영화는 관객들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강조하는 그다. 연기를 하고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고 있는 김 씨지만 마음 속 두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3년 만에 여우 주연상을 받게 됐을 때, 부모님께 할 수 있는 말이 생겨서 다행이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는 "엄마한테 그래도 내가 재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다고 말해 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늦게 시작했던 만큼 시간이 너무 귀하다고 생각했었고, 어떻게 해야 내가 가장 빠르게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 비비탄은 사연이 많은 영화였다. 당시 김 씨는 영상도, 프로필도 없는 배우였기 때문에 오디션에 도전하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그냥 내가 만들자'라는 생각으로 대본부터 디렉팅까지 도맡아서 웹 드라마를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해당 웹 드라마는 세상에 나오지 못했지만 연기 인생의 발판이 됐다. 김 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비비탄의 캐스팅 영상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에 만났던 감독님이 해당 웹 드라마를 무산시켜 버리셔서 약간의 상처로 남아 있었는데, 그래도 결국에는 잘 쓰여서 나비효과를 일으킨 것 같아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고된 일정에도 "연기를 해서 행복해" 24살부터 27살까지 3년. 아직까지는 연기를 해서 힘들기보다 행복하다고 말하는 김 씨다. 다만 체계가 갖춰진 현장을 만나는 것은 행운일 정도로 미흡할 때가 많다. 그는 "연기는 힘들지만 재미있는 영역이라면 외부적인 상황에 대한 고충은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있다"며 "보통 배우들은 체념하고 현장에 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열악함은 감당할 준비가 됐음에도 정말 힘든 현장들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녹록치 않은 현장일수록 퇴근도 늦어진다. 자정 전에 퇴근한다면 정말 좋은 현장이었다고 설명하는 김 씨다. 보통은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 끝날 때가 허다하지만 그의 기상 시간은 오전 7시에서 8시로 고정이다. 취업 준비나 직장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과의 대화·일정이 엇갈릴 때마다 오는 괴리감도 있다. 이제는 조금씩 익숙해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는 중이다. 김 씨는 "그래도 지금은 조금 익숙해져서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분야를 경험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더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려고 하기 때문에 더 좋은 점도 생겼다"며 "아직까지는 연기를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힘든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연기에 대한 확신으로 꽉찬 그는 모든 무명 배우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이랑 비교하기보다는 내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졌다면 그 부분에 기뻐하고, 원동력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한다"며 "행복하기 위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만큼 성공보다는 행복에 초점을 맞추고 오래오래 현장에서 웃으며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꿈을 꾸는 사람들은 어려운 길을 걷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열심히 한 스스로를 탓하거나 성공에 대한 압박감에 자신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인간 김수빈, 그리고 연기를 하고 있음에 힘들어도 행복하다는 배우 신아진. 신아진으로 살아가기 위한 김 씨의 타당성 있는 하루하루를 응원한다. ■경력 사항 (2023) [알잘딱깔] 고정 주연, 수빈 역 (2022~) [장편 독립] 조선 여공의 노래 주조연 [건국대 단편] 식중독 주연, 엄서지 역 [서경대 단편] 비비탄 주연, 다정 역 [단국대 단편] 사이버 불링 조연, 이슬 역 [괄호 안에 스튜디오] 버릇 주연, 고은 역 [대학로] 그날의 타이밍, 나영 역 [대학로] Still, 윤바람 역 (2021~) [연세대 단편] 세탁 주연, 영유 역 [대학로] 칼리굴라, 레피두스 역

2023-10-22 16:07: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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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정감사]구자근 “6.5조 규모의 전력기금, 재생에너지에 과도한 지원”

전력산업 기반 조성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조성된 전력산업기반기금(전력기금)이 당초 목적과 달리 일부 사업에 과도하게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게다가 여유자금 운용 수익률이 2.5%에 불과해 기금 운용 부실 문제도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받은 '전력기금의 사용현황에 따른 분석'과 '기금여유자금 운용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력기금은 약 6조5000억원 규모다. 전력기금은 전기요금의 3.7%를 부담금으로 부과해 조성한다.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전력기금은 전력산업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사회취약계층 보호와 산간 도서벽지 전력공급 , 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 등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전력기금 역시 매년 과다 적립되는 추세다. 전력기금은 2019년 3조2000억원에서 2020년 4조4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는데, 2021년과 2022년에도 5조7000억원, 2022년 6조5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구 의원은 이같이 기금 재원은 쌓이고 있음에도 취약계층 지원 등 공익 목적 사용은 부진하고, 일부 정책 사업에만 기금이 이용됐다고 지적했다. 2014~2022년 사이 합계 기준으로 가장 사용 규모가 큰 전력기금 단위사업은 재생에너지 지원(7조9000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문재인 정부 기간 동안 재생에너지 분야 투입된 전력기금 지원액은 2017년 6926억원에서 2022년 1조2657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에너지신산업 지원예산액도 2017년 330억원에서 2022년 829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원전산업체 현장인력 지원을 위한 원전현장인력양성원 건립과 우수 에너지 전문인력 육성을 통한 에너지산업 인력기반 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인력양성' 사업은 2020년 이후 예산지원액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전력기금 여유자금 운용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력기금의 과다 적립 때문이다. 전력기금 여유자금의 경우 2020년 2258억원인 것이 2021년에는 5524억원, 2022년엔 5885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전력기금 운용 실적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운용수익률은 1.11%, 2021년엔 0.83%, 2022년엔 2.5%에 불과했다. 전력기금은 최근 부실한 운영으로 인해 국무조정실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전담인력의 전문성 부족, 투자다변화를 위한 기금운용 및 조직 강화 등도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구자근 의원은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력기금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민 부담 완화를 위한 전력기금 인하방안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재생에너지 등 특정 사업에 과다한 지원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금의 균형 있는 배분과 여유자금 수익률 제고를 위한 전문성 강화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2023-10-22 15:13:3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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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동 경제외교 일정 돌입…'중동 2.0·인프라 협력·에너지 안보'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하며 중동 경제외교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전날(21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사우디 전투기 F-15의 호위를 받으며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등 130개사 주요그룹 대표들과 중소·중견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사우디의 경우,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의 방한 이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이 본격화되면서 양국 경제협력 분위기도 최고조인 상황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1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중동 지역은 세계 최대 에너지 공급원이자 유럽-아프리카-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허브"라며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세계 경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경제수석은 "이번에 방문하는 사우디는 중동지역 중에서도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핵심협력 국가"라며 ▲중동 2.0 ▲인프라 협력 고도화 ▲에너지 안보 강화 등 세 가지의 경제외교 키워드를 소개했다. 최 경제수석은 '중동 2.0'과 관련 "중동 국가들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공격적인 산업 다각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탄소 기반의 중동 1.0을 넘어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으로 새로운 협력 관계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첨단제조 기술력과 산업발전 경험을 보유한 우리나라는 중동 국가들의 미래 비전 달성에 필요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와 함께 전기차, 조선,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중동 국가들과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또, 인프라 협력 고도화에 대해선 "이전에는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 위주였다면 이제는 석유화학 플랜트, 해수담수화 설비는 물론 원전, 미래 스마트 신도시까지 고도화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국빈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각축을 벌이는 중동의 메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이어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안정적인 원유와 가스 공급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국제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한 중동 국가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빈 살만 왕세자와의 정상회담과 오찬 등 국빈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같은날 저녁에는 한국과 사우디의 경제인 300여명이 함께하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해 정부 차원의 지원 의지를 밝힌다. 이와 관련 최 수석은 "행사 계기에 양국 기업과 기관들은 에너지, 첨단산업과 제조업, 금융·문화 등의 분야에서 수십 건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22 15:04:0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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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새로운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신청도 이어져

질병관리청이 지난 19일부터 올해 동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차별화된 신규 코로나19 백신들의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는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 제프티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임상2/3상 결과분석보고서'를 지난 20일 공개했다. 제프티 임상시험에 참여한 임상연구책임자와 데이터안정성 모니터링 위원회 등 의과대학 교수 12명은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 긴급사용승인'을 신속히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코로나19 확진자는 137만명으로 지난 3월 30만명 대비 4배 증가했다. 사망자수도 약 3배 증가해 지난 3월에는 288명을, 지난 8월에는 621명을 기록했다. 제프티의 긴급사용승인이 필요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현대바이오는 팍스로비드와 조코바가 피임상자 모집 기준을 증상 발현 5일 이내 확진자에서 3일 이내로 변경한 국제적 기준 및 식약처 선례에 따라 mITT 기준 유효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환자의 12가지 증상개선 소요일이 위약군 대비 3.5일 단축됐다. 고위험군에서는 평소 복용하는 고혈압, 당뇨치료제 등과 병용투약했음에도 12가지 증상개선 소요일이 위약군 대비 5.5일 단축됐다. 현대바이오는 안전성도 확인했다. 평소 복용하던 고지혈증약, 고혈압약, 당뇨약 등과 제프티를 병용투약했음에도 불구, 중대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 약물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안전성을 인정하기도 했다. 아울러 현대바이오는 이번 보고서에서 영국 리버풀대학의 '약물상호작용그룹'의 약물충돌시험결과도 발표해 제프티의 주성분 '니클로사마이드'는 병용금기약물이 없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한편, 합성항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노바백스의 XBB 계열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오미크론 하위변이(XBB 1.5) 대응 단가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 완료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백신을 2023~2024년 동절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국내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비임상 시험을 통해 오미크론 하위 변이(XBB 1.5) 대응 백신의 XBB 1.5, XBB 1.16, XBB 2.3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해당 백신은 합성 항원 방식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등의 질환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0-22 14:59: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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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도이치텔레콤과 통신사 특화 AI 공동 개발

SKT가 글로벌 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을 발표하며 글로벌 AI 시장을 공략한다. SK텔레콤은 2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이치텔레콤과 전세계 통신사들이 쉽고 빠르게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통신사향(向)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과 정석근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 팀 회트게스(Tim Hottges) 도이치텔레콤 회장과 클라우디아 네맛 (Claudia Nemat) 수석 부회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협약식에서 양사는 공동 개발 의향서(LOI)에 서명하고 통신사향 글로벌 생성형 AI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7월 서울 워커힐에서 도이치텔레콤을 비롯해 e&, 싱텔 등 글로벌 최대 통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첫 번째 결과물로, 통신사 동맹의 글로벌 AI 사업을 위한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앤트로픽, 메타 등 AI 업체들과 협업해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통신사 특화 다국어 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신사향 특화 LLM을 내년 1분기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통신사향 LLM은 범용 LLM보다 통신 서비스 관련 영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용자 의도도 잘 이해할 수 있어 AI 콜센터와 같은 대 고객 서비스 등에 적합하다. 이를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전세계 통신사들이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 취지다. 통신사들은 통신사 특화형 LLM으로 거대 플랫폼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으며, AI 혁신을 통해 전통적인 통신사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새로운 사업 기회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통신사들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하여 개발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해외 통신사가 AI 콜센터를 생성형 AI 기반으로 구축하려고 할 때 더 빠르고 유연하게 통신사 환경에 맞는 AI 콜센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는 네트워크 인프라 모니터링이나 현장운영 시 AI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높인다면 중장기적으로 비용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최근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폭증하고 있는 이통사들의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특정 산업이나 도메인에 최적화 된 생성형 AI의 성공적 도입을 통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확장을 촉진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네맛 (Claudia Nemat) 도이치텔레콤 부회장은 "AI는 인간의 문제 해결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는 현존하는 거대언어모델을 우리 고유의 데이터로 학습시켜 생성형 AI를 고도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T 사장은 "글로벌 최대 통신사인 도이치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양사의 AI 기술력과 플랫폼, 인프라 등을 폭넓게 활용해 전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2 14:42:2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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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태국어 초거대 AI 만든다...동남아 AI 시장 진출

KT가 19일 태국정보통신 기업 자스민 그룹과 함께 초거대 AI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대형언어모델(LLM) 구축과 동남아시아 공동 사업화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KT와 자스민 그룹의 계열사인 JTS가 태국과 동남아시아 전용 LLM 공동 구축 협력에 따른 후속 논의다. JTS는 태국 ICT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8위 기업으로, 초고속 인터넷 사업을 시작으로 ICT 솔루션과 클라우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으로 ▲태국어 전용 LLM 및 사업 모델 구축 ▲ 동남아 시장 분석 및 마케팅 전략 수립 ▲ LLM 구축 기술 및 노하우 전수 ▲ 동남아 시장의 AI 규제 대응 방안 공동 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KT는 LLM 구축에 필요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하고, 자스민 그룹은 동남아 시장 분석과 모델 개발의 기반이 되는 GPU팜 구축에 힘을 쏟는다. KT와 자스민 그룹은 내년 상반기에 자스민 그룹의 100% 자회사인 자스텔(Jastel Co. Ltd)이 추진하는 신규 IDC에 GPU 팜을 구축한 뒤, 하반기부터 태국어 전용 LLM을 구축하며 단계적 협업에 나선다. 이어 태국 성공 사례를 기반으로 글로벌 LLM 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고 라오스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공동 사업화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초거대 AI 사업화를 위해 AI 인프라와 모델, 응용 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해 왔다.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리벨리온의 AI 반도체 역량과 모레의 AI 반도체 구동 SW를 융합해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달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교육 전문 콴다에 200억 규모의 지분을 투자하는 등 모델과 응용 서비스 영역까지 AI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국산 초거대 AI의 글로벌 진출 물꼬를 튼 KT '믿음'은 이번 달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스민 그룹의 피트 보다라믹 총수는 "양사간 이번 협력은 태국의 AI 산업을 주도하고자 하는 자스민 그룹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의 AI 산업에서 기술 및 노하우, 그리고 자스민 그룹의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기반 및 이해도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글로벌 시장에서 AI 사업 공동 개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대규모 인프라 확보를 위한 GPU팜 구축과 LLM 개발, 사업화 경험이 있는 KT가 자스민 그룹과 AI 사업에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자스민 그룹과 함께 태국의 AI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AI 시장 공동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22 13:58:4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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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6개월 앞, 본격적으로 민심잡기 시작한 여야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야가 본격적으로 민생정책 경쟁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여야가 모두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당은 혁신위원장 인선 등 당 쇄신을, 야당은 비명계(비이재명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의 화합 등 각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명직 당직자 인선을 마친 국민의힘은 김기현 2기 지도부 출범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이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정쟁형 현수막을 모두 내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새로 걸린 현수막은 '국민과 민생'을 강조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고 밝혔다. 또 정쟁의 요소가 있는 당 소속 TF는 정리할 방침이다. 국민의 삶과 거리가 먼 정쟁보다는 민생을 챙겨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또 국민의힘은 2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연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사전브리핑을 통해 이날 고위당정에 대해 "최근 경제상황 및 대응방향, 에너지 수급 안정 대책, 농축산물 수급 안정 대책, 가을철 축제대비 안전강화 대책 등 4가지 안건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당 지도부가 고위당정을 주 1회로 정례화하기로 한 뒤 열리는 첫 회의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2기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총리공관이 아닌 국회에서 고위당정을 여는 것에 의미를 뒀다. 당이 정책을 주도한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민주당도 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에 맞춰 민생을 앞세우기로 했다. 앞서 이 민주당은 이 대표가 23일 당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대표가 복귀하면) 민주당이 민생에 좀 더 유능한 모습을 보이도록 독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 대표 복귀에 맞춰 당 정책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이 준비해 온 '민생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고,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전국을 돌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팍팍해진 민생에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민생 정책 강화를 통해 여당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먼저 정쟁을 유발하는 현수막을 철거하겠다고 선언하자 전국 시·도당이 게첩한 현수막 내용을 파악한 뒤 민생·경제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히며, 민생 경쟁에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양당의 움직임이 근본적인 체질 변화로 이어질지, 민생 경쟁이 얼마나 주목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인물난을 겪는 혁신위원장 인선과 권한 부여 등 당 쇄신 문제, 야당은 친명과 비명계의 화합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야 모두 당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민생 정책에는 주목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은 23일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겠다고 했으나, 위원장 '구인난'에 빠져 있다. 게다가 혁신위원회에 전권을 부여해도 당 최고위가 최종 결정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복귀한 후 '체포동의안 가결파'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이후 이 대표는 포용에 무게를 둔 메시지를 낸 바 있다.

2023-10-22 13:56:37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