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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 셔츠 벗고 국민의힘 조끼 드러낸 손범규 "野, 확 바꾸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손범규 후보(인천남동갑당협위원장)가 3일 정견 발표 중 입고 있는 양복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국민의힘 의상을 드러내며 "국민의힘을 확 바꾸겠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양복을 벗으면서 "당원들께선 이런 양복과 와이셔츠 원치 않는다"며 "항상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와 싸울 수 있는 그런 국민의힘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와이셔츠와 양복을 입을 때도 있지만, 언제나 국민의힘 조끼를 입고 봉사하고 소통했다"며 "손범규는 국민의힘을 확 바꾸겠다"라고 했다. 손 후보는 당 내 혁신을 두고 "먼저 화합이다. 혁신은 화합이 있고 나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내·원외 연석회의 매일 하겠다. 청년·여성 당원 선거 때만 이용하나. 항상 그들을 존중할 수 있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당의 내부통제를 못하게 하겠다. 그리고 (난 후) 인적쇄신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당무결정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고 당헌과 당규를 개정하겠다. 불합리한 것이 너무나 많다"며 "이기는 여의도연구원을 만들고 지구당을 부활시켜 140여 명의 원외당협위원장들을 위해 같이 함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이번 비전 발표회에 수어 통역이 없는 걸 두고 "당이 장애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다"며 비전 발표를 시작할 때 수화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손 후보는 홍익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학사장교로 임관했다. 전역 후 SBS 공채 5기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해 만 26년간 언론계에 몸담았다. 2011년~2013년에 제14대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을 지냈고 연세대학교 언론학 석사,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해 현재 인하대에서 초빙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아나운서 시절 탁구 전문 중계로 이름을 떨쳤던 손 후보는 2016년부터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을 4년간 맡았다. 손 후보는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을 맡으면서 정치를 통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학사장교 동문인 유정복 인천시장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다. 손 후보는 인천광역시 홍보특별보좌관을 지낸 후 지난 22대 총선에선 인천 남동갑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바 있고, 지난해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돼 약 1년간 역할을 수행했다.

2025-08-03 16:02:4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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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김헌철 남서울대 유리조형대학원 교수 “유리는 시간과 호흡"

유리는 그의 호흡과 시간의 결을 그대로 새긴다. 유리조형작가인 김헌철 남서울대학교 겸임교수(47·사진)는 '시간'과 '기억'을 관통하는 언어로 대형 설치와 오브제, 공공미술을 가로질러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 왔다. 김헌철 교수는 남서울대 공간조형디자인학과에서 국내 최초로 유리전공을 신설했다. 국내 유리작가 80% 이상이 남서울대 출신으로 졸업생들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완성된 작품은 단순한 조형이 아니라 시간과 호흡, 의도와 우연이 얽힌 하나의 응축된 '사건'이다." '살아 있는 재료'인 유리를 대하는 그의 태도이자 작업의 핵심이다. ◆ 같은 '시간', 다른 구현…정적인 오브제와 동적인 설치 김 교수는 최근 두 전시를 통해 같은 주제(시간)를 상반된 방식으로 풀었다. 개인전 '시간에 깃든 사유'는 작가 자신을 직·간접적 대상으로 삼아 시대별 감정과 정체성의 변화를 선인장 모티프와 아트토이 형식의 응축된 오브제로 시각화했다. 관람자는 하나의 공간에서 작품과 마주하면서 각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하도록 유도된다. 반면 '관계도시: 유동하는 미래'에 전시된 '멈춰진 시간'에서 그는 모래시계를 모티프로 삼아 동적인 설치를 선보였다. 블로잉으로 제작된 약 900여개 유리 유닛이 군집을 이루고 관람자는 위치·시선·조도에 따라 달라지는 형상을 체험한다. '관람자의 동선과 체류 시간 자체가 하나의 모래가 되어 흘러간다'는 설정은 '나는 지금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되돌아온다. 그의 요약은 간명하다. 한 전시는 정적인 관람 방식으로 자아의 시간성을 응축했고 다른 전시는 공간을 움직이면서 시간의 본질을 감각하게 했다. 같은 주제, 서로 다른 구현이 그의 최근 작업을 규정한다. 김헌철 교수는 "유리는 예측 불가한 물성 때문에 작가가 통제하려는 순간에도 스스로 반응하고 결정한다"며 "그러므로 작업은 본질적으로 협업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 공공 설치 '시간의 흐름'…공간·기술·안전이 맞물린 조형 서울공예박물관 안내동에 설치된 대형 가변작 '시간의 흐름'은 '공예작품 설치 지명공모'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다. 김헌철 교수는 장소성에서 출발해 자연채광이 풍부한 백색 공간을 '시작과 휴식이 공존하는 감성적 진입 공간'으로 상상했다. '여명과 노을'을 상징하는 투명 유리와 붉은 레이어를 겹쳐 공간의 첫인상을 설계했다. 설치의 뼈대는 가로 7.5m, 세로 5m, 상부 약 10m 높이에 매달린 200㎏이 넘는 금속 프레임이다. 서로 다른 형상의 유리 모래시계 160여개가 은하처럼 흩뿌려지는 배치를 통해 관람자의 시선을 시간의 흐름으로 이끈다. 김 교수가 꼽은 가장 까다로웠던 변수는 '높이'와 '무게'였다. 일반 장비 반입이 어려운 제약 아래 그는 모듈 분해·현장 조립으로 접근하고 9m 임시 구조물 위에서 수작업으로 고정했다. 총 5개월에 걸친 프로젝트 중 3일간의 고난도 설치가 클라이맥스였다. 그는 "공간성과 감성, 기술과 안전, 재료와 의미가 모두 맞물려야만 완성될 수 있었던 작업이었다"며 "공공 공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조응하고 관람자와 호흡할 수 있을지를 고민한 프로젝트였다"고 설명했다. ◆ 선인장 연작의 진화와 교육 철학, 그리고 다음 행보 '캑터스(Cactus)' 시리즈는 인간의 감정적 생존을 선인장 형상에 겹쳐 읽는 데서 출발했다. 김 교수는 "도시의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모습이 극한의 사막에서 생존하는 선인장과 닮아 있다"고 말한다. 그중 'Cactus 4'는 외피를 다이아몬드 볼로 거칠게 조각해 방어의 표면을 드러내고 상부의 창을 통해 보이는 반구 형태의 부드러운 내부로 연약함과 다층적 감정을 대비했다. 거친 표면 너머에 비치는 관람자 자신의 모습은 방어기제의 양면성과 존재의 복합성을 질문한다. 최근 작업인 '펀치로(Punchylo)'는 자전적 서사를 전면에 세웠다. 20대 시절 사진의 컬러 팔레트를 끌어와 선명한 색채와 유희적 볼륨을 적극 도입했다. 유리의 투명성과 채도 조절로 시간과 정체성의 층위를 확장했다. 김 교수는 "같은 형상 속에서 시대별 감정의 변화를 투영해 조형성과 서사성을 함께 진화시켜 왔다"고 말했다. 교육자로서의 원칙도 분명하다. 그는 "유리는 결코 혼자 다룰 수 없는 재료이기에 핫샵 수업은 팀 단위로 진행하고 역할을 교차 경험하게 한다"며 "학생들에게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더 멀리 가는 사람을 강조하고 소통과 리더십을 평가 기준에 포함시킨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유리를 이기려 하지 말고 유리와 대화하라"고 강조한다. 온도·중력·도구 각도에 따라 스스로 반응하는 재료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훈련이 선행돼야 표현의 자유가 열린다는 믿음에서다. 김헌철 교수는 오는 2026년 개인전을 준비 중이다. 전시의 축은 신작 '에센스 트리프트(EssenceDrift)'와 '듀얼런스(Dualence)'다. EssenceDrift는 흐릿한 투명 표면과 은은한 질감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지는 감정의 흔적'을 은유한다. Dualence는 뚜렷한 볼륨과 중층적 색감으로 존재의 이중성과 고독을 상징한다. 김헌철 교수는 "아트토이적 형상에서 출발했지만 이번에는 정체성의 응축된 무게와 사유의 잔향에 더 집중하고 있다"며 관람자의 기억과 심상을 유도하는 조형적 언어를 예고했다.

2025-08-03 15:59: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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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휴가 李 대통령, 한미회담 전략 구상할 듯… 이달 중순 미국行 전망

취임 두 달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으로 여름 휴가를 갖는다. 이 대통령은 공식일정없이 민생 현안 및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상회담에선 한미동맹 현대화와 한반도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이 다뤄질 전망이다. 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여름 휴가를 가진다. 주말을 포함해 일주일 가량 대통령 별장이 있는 '청해대'에 머문다고 한다. 청해대는 경남 거제 저도에 있다. 이 대통령은 당초 국정 상황을 감안해 휴가를 반납하는 것도 고려했지만, 참모진들과 공무원들의 휴식 보장, 소비쿠폰 사용 등 내수진작을 독려하기 위해 휴가를 떠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독서와 영화 감상 등 재충전 시간을 가질 것이지만, 국정 상황은 계속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또 휴가 기간 동안 이 대통령은 이달 중순 이뤄진 첫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보고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한미 외교 당국 간 조율 중이며, 결정 시 양국이 협의 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언급한 '2주 이내'는 지켜지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양국 대통령 일정을 고려할 때 8·15 광복절 이후에 가능하다는 관측이 대다수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외교·안보 관련 의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한 방송에서 "통상 관련 사안은 이번에 다 마무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쌀·소고기 분야 추가 개방은 없을거라는 의미다. 관세 협상은 3500억달러 투자처에 관한 세부 조율만 남았으니, 사실상 회담에선 언급을 안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도 보인다. 정치권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 ▲국방비 인상 등 ▲주한미군의 역할 등 국방·안보와 관련해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하며 "모든 양자 동맹에서도 트럼프의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국방비 인상도 강력히 요구할 전망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례를 언급하며 "(그는) 모든 국가들이 국방비를 더 많이 지출하길 원한다"고 했다. 실제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인상 요구에 국방비를 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한국 국방비는 61조2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3%다. 2배 가량 올려야 하는 셈이다. 또 북한 핵·미사일 위협 공동대응 및 한미일 삼각 군사협력, 한미 관계 협력 등 외교 현안도 협의가 쉽지 않은 내용이다. 북한은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남북의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도 미북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정상회담에서 북핵 협상 재개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8-03 15:51: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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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하 "임기 4년 국회의원 지금 청산 못 해…공천 때 청산하면 돼"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장영하 후보(국민의힘 성남수정당협위원장)가 3일 당 내 인적쇄신론을 두고 "세상 모든 것은 때가 있다"며 "임기가 있는 4년 국회의원을 지금 청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지금은 우리가 뭉쳐서 승리하고 공천 때 청산하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이나 이재명 괴물 독재 정권보다 월등히 우위에 있음에도 우리가 왜 패배했나"라며 "바로 분열했기 때문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께서 가르쳐주셨듯 뭉치면 승리하고 분열한다는 패배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우리가 무시하고 분열했기 때문에 우리가 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싸워 본 사람이 제대로 싸울 수 있다. 저는 굿바이 이재명(저서)과 이재명의 막말 녹음 파일 35개를 공개하고, 이재명의 비리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으로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기여를 했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진실대응전략단장으로 김문수 후보가 표를 많이 얻는 데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그런데, 제가 단장으로 활동하는데 있어서 중앙당 선대위에 참여했을 때 정말 안타까운 일이 많이 있었다"며 "이재명 성남시장 시렂에 택시 기사를 사찰한 의혹이 나와서 그것을 제가 터뜨리는 회견을 준비했는데, 중앙선대위 책임자가 저에게 '스피커를 교체해라', '언론에 나가지 못하게 해라' 라는 말을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런 사람이 당 대표를나와서 당선돼서 되겠나.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5-08-03 15:46: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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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폐지 이후 10일… 이동통신 시장, 지원금 경쟁보단 눈치 싸움

지난 31일 오후, '휴대폰 성지'로 불리는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에서는 이동통신 판매점 직원들의 호객 행위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매장 직원들은 "자급제보다 싸게 해드린다", "플립 자급제가 139만 원인데, 저희는 기기값 0원까지도 가능하다"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정 카드 이용 시 추가 할인을 적용하는 등 복합적인 조건을 걸어 '공짜폰'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같은 날 강남역 지하상가 역시 비슷한 분위기였다. 각 매장 입구에는 '타 매장 비교 환영', '단통법 폐지, 제한 없는 지원금 경쟁', '인터넷 TV 가입 시 80만 원 지급' 등 자극적인 문구가 내걸렸다. 일부 매장은 일본어와 영어 문구까지 부착해 외국인 고객까지 겨냥했다. 한 판매점주는 "외국인 유동 인구도 많아 다국어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통법 폐지 이후 이동통신 판매점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같은 기종이라도 매장별 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 판매점은 출시가 148만 5000원인 Z플립7 256GB 모델을 공시지원금 50만 원과 판매장려금 20만 원, 기존 지원금 20만 원을 더해 약 59만 원에 판매 중이었다. 또 다른 매장은 갤럭시 폴드7을 135만 원, 플립7은 55만 원에 내놓았다. 구형 모델인 갤럭시 S25와 아이폰16은 무료 또는 5만 원 이하 가격으로 책정된 곳도 있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기대했던 '공짜폰'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시장 분위기도 조용하다. 다만 단통법 시행 당시와 달리, 이동통신 판매점 간 가격 차이가 최대 3배 이상 벌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발품'이 다시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 폐지 첫날인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간 번호이동은 총 15만 2411건을 기록했다. 첫날 3만 4131건이 몰렸고, 이후에도 하루 1만 건 이상의 가입자 이동이 지속됐다. 7월 전체 번호이동 규모는 92만 5672건으로, 전월(66만 6618건) 대비 38.9% 급증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단통법 폐지와 25일부터 시작한 갤럭시 Z폴드·플립7 정식 개통을 고려하면, 번호이동 건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A 이동통신 판매점 점주는 "단통법 폐지 후 하루 5~7명 정도 고객과 상담한다"고 말했고, B 판매점주는 "단통법 폐지 후 손님이 조금 많아지긴 했지만, 많이 늘어났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마케팅 비용을 크게 늘릴 수 없는 통신 3사의 속사정이 있다. 현재 이동통신 시장은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올 1분기 75%를 넘어서며 성숙기에 접어들었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여지가 크지 않다. 이로 인해 통신사 입장에서는 막대한 보조금 지급을 통한 마케팅 비용 증대에도 사용자당 평균수익(ARPU)의 극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최근 통신업계는 내외부적으로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에 사활을 걸고, AI 사업 성장에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LG유플러스 여명희 CFO는 "AI 전환과 관련된 AIDC·AICC 사업 영역에 자원을 집중해 전년도 이상의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매장과 고객센터 운영비 절감 등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용 효율화를 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5-08-03 15:12:49 김서현 기자 2025-08-03 15:12:49 손종욱 기자 2025-08-03 15:12:4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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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 대표 후보 정견발표, 보수 재건 방법론 두고 '이견'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3일 정견을 발표한 가운데, 위기에 빠진 보수를 재건하는 방법론을 두고 인적쇄신을 주장하는 찬탄파와 대여 투쟁을 강조하는 반탄파간에 이견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비전대회를 열고 김문수·장동혁·안철수·조경태·주진우 후보의 정견 발표 자리를 마련했다. 후보들은 저마다 대선 패배 후 출구전략을 찾지 못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 중인 당의 상황을 우려하며 혁신안을 제시했다. 쌍권(권영세·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책임론을 제기한 바 있는 안철수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사과 궤짝에 썩은 사과 1개를 넣어두면 썩은 사과가 살아나나. 오히려 나머지 사과들까지 다 썩는다"라며 "해법은 간단하다. 사과의 썩은 부분을 도려내거나, 썩은 사과는 버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소생할 수 있는 좁지만 가야 하는 길, 혁신의 길"이라며 최소한의 인적쇄신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최다선 조경태 후보도 역시 당 내 인적쇄신위원회를 설치해 정통 보수를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눈높이에 맞는 인적 쇄신으로 정통 보수를 살리겠다"며 "국민께서 인적 쇄신의 기준을 정하고 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며 "이기려면 부정선거 음모론자, 전광훈 목사 추종자, 윤어게인 주창자와 확실히 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탄파로, 당심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투쟁과 야당 말살 내란 특검 저지 투쟁 등 싸워서 이기는 야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총통 독재는 국민의힘을 해산시켜 일당 독재를 획책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려고 내란특별법을 발의했다. 이재명 총통 독재의 내란몰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해산에 맞서 싸워야 한다"며 "지금 해산돼야 할 당은 민주당"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 내 인적쇄신론을 두고 "단결이 혁신"이라며 "사분오열하면 이길 수 없다. 뺄셈정치가 아니라 덧셈정치가 필요하다. 먼저 당의 리더십을 구축하고 화합과 단결의 리더십으로 당심을 하나로 결집하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탄파 후보인 장동혁 후보도 무도한 정부여당과 맞서 싸우는 단결된 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장 후보는 "단일대오로 뭉쳐 이재명 정권과 맞서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국민의힘을 하나로 모으겠다"라며 "그러나 원칙과 기준을 바로 세우고 단호하게 책임도 묻겠다. 싸우는 사람만 공천받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도한 특검과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국민의 명령을 받들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무(無)계파를 주장한 주진우 후보는 "중진들 중심의 계파 정치가 국민 눈높이에 모자란 결정을 하게 된 원인"이라며 "중요 사안은 국회의원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기명 투표함으로써 어떤 결정을 했는지 국민과 당원이 알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2025-08-03 15:07: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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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일 본회의서 '기업 우려' 노란봉투법·상법개정 등 처리 압박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 등 경제·사회적 쟁점법안의 처리를 놓고 초강경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이를 국민에게 적극 알릴 목적으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개정안과 함께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농업2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 개정안) 상정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가 원청과 단체교섭을 가능하게 하고 기업의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상법 개정안은 주식시장에서 대주주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상장사에 대한 집중투표제를 의무화하고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방송3법은 공영방송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개선 내용을 담았다. 농업2법은 정부가 과잉 생산된 쌀을 의무 매입하게 하고 주요 농산물의 시장가격이 기준가격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생산자에게 차액을 지급하는 법안이다. 이들 법안 모두 민주당 주도로 추진됐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된 법안들을 강화하거나 재발의한 법안들이다. 민주당은 쟁점법안 처리 이유를 홍보에 집중하는 등 7월 임시국회 처리에 군불을 떼고 있다. 허영 민주당 원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노란봉투법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번 회기 내 노조법 2,3조를 반드시 통과시켜낼 수 있도록 원내지도부로서 책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정안은 지금까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노사관계의 무게 추를 균형 있게 조정함으로써 대화 자체가 불법이 되는 현실, 실질적인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원청과 대화조차 할 수 없었던 현장에서 대화를 촉진하고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협력을 가능하게 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기자간담회까지 열며 노란봉투법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 법이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인 것처럼 그럴듯한 포장지를 씌워도, 노란봉투법은 '불법 파업 조장법'이자 '대한민국 산업 마비법'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기업·전문가·노동계가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국익과 산업 경쟁력을 지키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무책임한 포퓰리즘 입법에 필리버스터 등 가능한 모든 입법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맞서고,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노동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임 당 대표로 '강경파' 정청래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국회에서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야당 입장에선 협상조차 힘들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여당의 쟁점 법안 처리에 맞서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결정하고 상임위원회 별로 당번을 짜는 등 '총성 없는 입법 전쟁'을 대비하고 있다. 다만, 국회법상 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경과하면 재적 5분의3 이상의 동의로 종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은 4일 본회의와 8월 국회 본회의를 활용해 쟁점 법안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2025-08-03 13:50: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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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소상공인 공식몰 가입 35만 돌파 감사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3일, 유플러스닷컴 소상공인 공식몰 가입자 수가 35만 건을 돌파함에 따라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유플러스닷컴 소상공인 공식몰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전화, CCTV, IPTV, 매장 AX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LG유플러스가 직접 운영한다. 디지털 기반의 간편한 가입 절차와 전용 혜택을 앞세워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 수 35만 건을 기록했다. 이번 성과를 기념해 LG유플러스는 '사장님 덕분愛'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8월 31일까지 유플러스닷컴 소상공인 공식몰에서 인터넷 신규 가입 후, 인터넷 전화·CCTV·IPTV 중 하나 이상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응모된다. 경품으로는 ▲아이패드 11세대(2명) ▲다이슨 청소기(2명) ▲뷰소닉 프로젝터(2명) ▲갤럭시 워치8(3명) ▲BBQ 황금올리브 치킨 세트(25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50명)가 제공되며, 스타벅스 커피는 상담 신청만 해도 응모 가능하다. 소상공인 공식몰은 가입 고객에게 상품권 5만 원, 월 요금 할인 등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매장 특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우리가게패키지' 앱을 통해 AI 전화 응대, 지능형 CCTV, 상권 분석 기능을 이용할 수 있고, '사장님 광장'에서는 쿠팡이츠, 캐시노트, 당근, 알바몬 등 제휴사를 통한 홍보·매출 관리·인력 채용·위생 관리 서비스를 별도 요금 없이 제공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8-03 13:39:2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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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공배달앱 ‘땡겨요’, 최대 30% 할인 혜택 쏟아진다

서울시가 가공공배달 서비스 '서울배달+땡겨요'를 통해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는 8일부터 15개 자치구에서 총 143억원 규모의 '배달전용상품권'을 15%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결제 시 '10% 페이백'과 '5% 땡겨요 포인트 적립'까지 최대 30%에 달하는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앱에서 1인당 월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보유 한도는 100만 원이다. 단, 양천구는 월 구매 한도 10만 원이다. 자치구 배달전용상품권은 각 자치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데, 예를 들어, '용산구 배달전용상품권'은 용산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소비자는 배달전용상품권 또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배달전용상품권으로 돌려받고, 동시에 5% 땡겨요 포인트로 즉시 적립 받는다. 여기에 상품권 자체의 선할인 혜택(15%)까지 더해지면 최대 30%에 달하는 중복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페이백은 결제월 기준 익월 20일에 지급되며, 땡겨요 포인트는 주문 완료 시 바로 지급된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소비쿠폰 지급 기준 완화로 2만원 이상 음식을 2회 주문하면 1만원 쿠폰이 예산 소진 시까지 무제한 지급돼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 1일 기준, 9개 치킨 브랜드에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울배달+가격제'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1일부터 신청 및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서울배달+땡겨요'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은 상품권 할인부터 페이백, 포인트 적립, 소비쿠폰까지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가맹점주를 위한 혜택도 강화됐다. '서울배달+땡겨요'는 중개수수료 2%에 광고료 부담이 없다. 또한 신한은행이 16억원 보증 재원으로 출연,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업체당 1억원 이내, 2.0% 이차보전(서울배달상생자금, 200억 규모) 등 직접적인 재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공공배달앱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소비자와 가맹점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가맹점주의 경영이익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배달앱이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공공배달 이용 활성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3 12:50:2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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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대 정시 합격, 인문계 ‘수학·탐구’, 자연계 ‘국어·탐구’이 당갈 갈랐다

2025학년도 서울 주요 21개 대학 정시모집 결과, 인문계는 수학, 자연계는 탐구 과목의 합격선이 가장 낮게 형성되며 변별력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합격선 1등급 비율은 인문 6.5%, 자연 44.7%로 큰 격차를 보였다. 3일 종로학원이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에서 2025학년도 서울권 주요 21개 대학, 총 750개 학과의 정시 합격자 수능 점수를 과목별(70%컷 기준)로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은 수학(55.9%), 탐구(55.5%), 자연계열은 탐구(51.2%), 국어(45.2%) 과목의 합격선이 3등급 이하로 가장 낮게 형성됐다. 계열별로 보면, 인문계는 수학과 탐구, 자연계는 국어와 탐구가 핵심 변별력 과목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 수학의 경우 1등급 비율이 6.5%에 불과했던 반면, 자연계 수학은 1등급이 44.7%에 달해 격차가 컸다. 탐구 과목은 계열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주요 변별력 과목으로 작용했다. 과목별 등급 분포를 보면, 인문계 수학은 ▲1등급 6.5% ▲2등급 37.6% ▲3등급 38.6% ▲4등급 14.4% ▲5등급 2.9%였고, 탐구는 ▲1등급 11.6% ▲2등급 32.9% ▲3등급 41.8% 등으로 절반 이상이 3등급 이하에 몰렸다. 반면 인문계 국어는 ▲1등급 21.8% ▲2등급 48.1%, 영어는 ▲1등급 22.0% ▲2등급 49.7%로 상대적으로 높은 분포를 보였다. 자연계 탐구는 ▲1등급 15.1% ▲2등급 33.7% ▲3등급 35.2% ▲4등급 14.1%였고, 국어는 ▲1등급 15.0% ▲2등급 39.9% ▲3등급 34.9%로 탐구와 유사한 분포를 보였다. 반면 자연계 수학은 1등급이 44.7%, 2등급이 38.2%로 절반 이상이 상위 등급에 몰려 있었다. 영어도 1등급 17.0%, 2등급 46.2%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기존 백분위 평균 발표와 달리, 각 과목별 성적을 기반으로 한 첫 공개로, 수능 과목 간 중요도 분석에 의미가 있다고 종로학원 측은 강조했다. 인문계는 수학·탐구, 자연계는 국어·탐구 과목이 핵심 변별력으로 작용한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2026학년도 수능에서도 문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 과목과 이과생이 선택하는 '미적분' 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가 6월 모의평가 기준 최대 7점 발생하며 수학 과목 간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자연계 학생들이 정시 또는 수시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 사탐 과목으로 교차 지원하는 '사탐런' 현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025학년도 결과와 사탐 선택 확대 흐름을 종합할 때, 인문·자연 계열 모두 탐구 과목이 입시 당락의 핵심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 대상 21개 대학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홍익대, 숙명여대, 국민대, 세종대, 상명대, 명지대(서울), 덕성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 경기대(서울) 등으로, 서울대 등 과목별 합격점수를 비공개 한 대학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8-03 12:38:3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