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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LG AI연구원, '사람 위한 AI' 개발 위해 힘 합쳐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이 함께 '사람 중심의 AI' 개발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간담회를 열고, LG AI연구원과 함께 추진 중인 '원팀 AI'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이상엽 CTO은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한 팀처럼 움직이는 밀착형 협업으로 고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동시에 '맞춤형 편리함'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AI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사람 중심 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사람을 돕고, 편리함을 제공하며, 동시에 안심과 신뢰를 지키는 AI'를 만들기 위해 고객의 데이터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On-device AI)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LG의 온디바이스 AI 기술로는 '익시오(ixi-O)'가 있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기존 C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sLM(On-device sLM)'을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경량화 모델 중 뛰어난 성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통신 서비스에 특화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LG AI연구원은 최신 버전인 엑사원 3.5 대비 모델 크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그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는 모델을 개발해 익시젠에 탑재할 계획이다 익시오는 통신업계 최초 고객의 데이터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는 온디바이스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AI 윤리에도 힘을 합치기로 하고 LG그룹 차원의 조직 운영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체계를 갖췄다. 가장 윤리적인 AI를 만들기 위해 LG AI연구원은 AI를 활용해 데이터의 법적 리스크를 자동 분석하는 '데이터 컴플라이언스 에이전트(Data Compliance Agent)'도 개발했다. 기존에는 AI가 학습하는 데이터의 리스크를 사람이 일일이 확인해야 했지만, LG AI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AI 학습 데이터의 리스크를 판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LG AI연구원의 윤리 거버넌스에 맞춰 철저히 AI 윤리를 준수하는 한편, 자체적인 AI 윤리 강화 방안도 갖췄다. LG AI연구원 이홍락 CSAI(부사장)는 "LG AI연구원은 최신의 기술 연구부터 모델 개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수준의 기술 수준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사람 중심의 에이전트 AI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익시오를 통해 고객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맞춤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LG유플러스와 원팀으로서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3-09 09:00:2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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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당큐락' 글로벌 사업 추진..."만성질환 의료기기와 상호작용 기대"

유한양행이 지난 6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오상헬스케어와 혈당관리 유산균 '당큐락' 글로벌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오상헬스케어에 당큐락 해외 판매권을 부여해 오상헬스케어는 당큐락 글로벌 공급 및 유통을 맡게 됐다. 이번 협력은 2023년 5월 유한양행과 오상헬스케어가 포괄적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당큐락과 오상헬스케어 핵심 품목의 주요 고객층은 유사해 상호간 파트너십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의 당큐락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인체적용시험에서 8주간 당큐락 섭취 후 당화혈색소 및 식후 2시간 혈당 수치가 유의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큐락은 지난 2023년 4월 출시 후 6개월 만에 매출 120억원을 돌파하고 현재까지 누적 매출 5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오상헬스케어는 당큐락을 통해 다양한 신규 아이템을 발굴해 해외 유통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체외진단 분야 사업을 영위하며 혈당,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하는 의료기기들을 선보여 왔다. 또 100여 개 국가에서 140여 개 거래처를 유통망으로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오상헬스케어의 대표 품목인 혈당측정기의 경우에도 수출 비중이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오상헬스케어의 혈당측정기 수출 매출은 390억원으로 해당 제품군 전체 매출에서 90%를 차지한다. 양사는 당큐락 글로벌 사업이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3-09 01:14:0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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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커피·라면 다 오르네"…올들어 '먹거리' 가격 끝없는 줄인상

원재료 가격 및 제반 비용 인상, 고환율 등으로 식품업계 원가 압박이 심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저가 커피부터 라면 등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스미후루 코리아 '반값바나나' 가격이 이달 들어 2300원에서 2500원으로 8.7%(200원) 올랐다.반값바나나 가격은 지난해 초 2100원에서 2300원으로 약 9.5% 오른 바 있다.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냉동만두를 비롯해 햄·소시지 등 가격도 이달부터 올랐다.CJ제일제당은 3월들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비비고 만두 20여종을 비롯해 스팸 등 제품 가격을 올렸다.대표 제품인 왕교자 가격은 8980원에서 9480원으로 5.6% 올랐으며 스팸 클래식(200g)은 5080원에서 5580원으로 9.8% 인상됐다. 동원F&B도 이달부로 대형마트 유통채널에서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평균 5% 올렸다.냉동만두, 반값바나나 뿐만 아니라 가성비를 앞세운 대표 '서민음식'인 라면 가격도 오른다.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가격을 조정하고, 총 56개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단행된 이번 가격 인상에는 라면 31개 브랜드중 14개, 스낵 25개중 3개 브랜드가 포함됐다. 뚜레쥬르와 파리바게뜨도 원재료 가격 인상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앞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지난 1일부터 빵류 94종과 케이크 16종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했다.데일리우유식빵이 3500원에서 3600원으로 2.9%, 단팥빵은 1800원에서 1900원으로 5.6% 올랐다.케이크 중에선 부드러운고구마라떼케이크가 3만원에서 3만1000원으로 3.3% 뛰었다.앞서 SPC 파리바게뜨도 지난달 10일부터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빵 96종, 케이크 25종 가격을 평균 5.9% 올린 바 있다. 음료와 맥주 가격도 오른다. 웅진식품은 이달 1일 자로 하늘보리와 옥수수수염차 500㎖ 편의점 판매 가격을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올렸다.이외에도 오곡누룽지 500㎖, 결명자차 500㎖ 제품 역시 2000원에서 2200원으로 200원 올랐다. 롯데아사히맥주도 일본 맥주 아사히 맥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20% 인상했다.아사히 수퍼드라이 캔맥주 350㎖는 3500원에서 4000원으로 14.3% 오르며, 500㎖는 4500원에서 4900원으로 8.9% 뛰었다.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캡슐 커피 브랜드도 원두 가격 폭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난 4일 아이스 아메리카노(벤티) 가격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200원) 인상했다.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경우 기존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300원) 올랐다.앞서 또다른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컴포즈커피도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유로 지난달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 올렸다.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지난 1일부터 에스프레소 3종과 이스피라치오네 이탈리아나 7종의 가격을 기존 699원에서 720원으로 3% 인상했다. 한편 올 들어서 식품과 함께 명품 패션·주얼리 등의 가격 도미노 인상도 두드러진 현상이다.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등 명품 백·의류 브랜드 뿐 아니라 명품시계 롤렉스도 올 초부터 '눈치를 안보고' 인상을 단행했다.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이나 봄 웨딩 시즌을 앞두고 주얼리 가격도 들썩이는 형국이다. 명품의 경우 신품 가격이 널뛰기를 하자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상품을 구매를 하려는 '스마트족'들은 대안으로 중고 시장에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2025-03-08 18:45:5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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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중 불러모았던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열기 '활활'…6만7264명 입장

2024시즌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어젖힌 프로야구가 2025시즌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을 불러모았다.한화 이글스가 13년 만에 청주에서 시범경기를 치른 가운데 매진 사례를 이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LG 트윈스-KT 위즈), 청주구장(두산 베어스-한화), 사직구장(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창원 NC파크(키움 히어로즈-NC 다이노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 총 6만7264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밝혔다.이는 10개 구단 체제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3만6589명이 입장한 것이 시범경기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이었다.2016~2019년, 2023년에는 시범경기 개막전이 모두 주중에 열렸다. 주말 첫 경기에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한 것은 2018년으로, 4만829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시범경기가 열리지 않았고, 2021~2022년에는 무관중으로 치러졌다.지난해에는 주말에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렸는데 5경기에 3만6180명이 들었다. 이날 5개 구장 중 매진 된 것은 한화가 유일했다.올해부터 새로운 홈 구장을 사용하는 한화는 정비가 덜 끝나 청주구장에서 시범경기를 치렀다.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청주에서 열린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9000명이 모두 입장에 매진 사례를 이뤘다.다른 구장에도 '야구의 계절'을 손꼽아 기다리던 야구 팬들이 몰려들었다. 라이온즈파크에도 2만563명이 입장했고, 사직구장에도 1만7352명이 들어찼다. 수원 KT위즈파크에는 1만3179명, 창원 NC파크에는 7170명이 입장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정규시즌 총 720경기에 1088만7705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기록했던 역대 최다 관중 840만688명은 훌쩍 뛰어넘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올해에도 시범경기부터 열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025-03-08 18:36:20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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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52일 만에 석방…구치소 걸어나와 지지자에 허리 숙여 인사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비상계엄 사태로 구금된 지 52일 만에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됐다.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을 수용한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대통령이 관저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으로 체포된 지 52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 검찰의 석방지휘서가 팩스로 송부된 뒤 석방 절차를 거쳐 출소했다.윤 대통령은 오후 5시47분께 구치소를 직접 걸어 나오면서 3~4분 가량 밝은 표정으로 주먹을 쥐고 손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당 지도부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또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명복을 빌면서 "저의 구속과 관련하여 수감되어있는 분들도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구치소 앞에서 대기했던 정진석 비서실장 등은 뒤에서 박수를 치며 대통령을 맞았다. 윤 대통령이 경호차량에서 나와 구치소를 걸어 나올 땐 석방 촉구 집회를 연 지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거나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윤 대통령은 출소 후 법무부 호송차 대신 대통령경호처 차량을 타고 호위를 받으며 서울 한남동 관저를 향해 출발했다.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출발한 지 30여분 만에 한남동 관저로 도착했다. 관저에 들어서기 전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직접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관저에 도착한 후에는 김건희 여사 등 가족과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안부를 주고받을 것으로 보인다.법원이 윤 대통령의 구금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석방을 결정했지만, 탄핵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직무정지 상태는 유지된다.현직 대통령 신분이지만 대통령실로 출근하거나 참모로부터 업무, 현안 관련 보고 등은 금지된다. 이러한 제약을 감안하면 당장 외부 활동에 나서기 보다는 당분간 계속 관저에 머물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윤 대통령이 9일 대선승리 3주년을 맞는 만큼 예방을 받는 형식으로 측근들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구치소 구금 중에도 측근을 통해 옥중 메시지를 냈듯 관저에 복귀한 후 금명간 대국민 담화나 입장문을 낼 지도 정치권에서 주시하고 있다.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다음 주로 예상되는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 극대화를 노린 여론전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옥중에서 육필서신 등을 통해 활발하게 메시지를 내 '옥중 정치'를 펼친 것처럼 관저에 칩거하더라도 '관저 정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참모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대통령이 당분간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건강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관저 방문은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원은 7일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 한 달여 만에 인용을 결정했다. 구속기소된 지 40일 만이자 구속취소 청구 31일 만이다. 구속취소는 법이 정한 피고인 석방 제도 중 하나로, 구속 사유가 없거나 소멸된 때 구속을 취소하는 것이다. 법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공소가 제기된 것으로 보는 것이 상당하다고 인용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법원의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을 환영한다"며 "국민과 함께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보여주기식 불법 수사가 뒤늦게나마 바로 잡혔다"며 공수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15일 공수처로부터 체포·19일 구속됐고, 같은 달 26일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됐다.

2025-03-08 18:33:4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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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윤 대통령 "불법 바로잡아준 법원 용기에 감사"

법원의 구속 취소 판단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을 바로잡아준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일 윤 대통령 측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석방 전 절차를 밟던 중 변호인을 통해 이런 입장을 전달했다.윤 대통령은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며 "저의 구속과 관련해 수감돼 있는 분들도 계신다. 조속히 석방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또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다.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면 좋겠다"고 청하기도 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석방지휘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출소해 관저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의 석방은 지난 1월 15일 체포된 이후 52일 만이다.

2025-03-08 18:33:4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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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지적한 '논두렁 잔디'...서울월드컵경기장 긴급 복구 나선다

축구 국가대표 A매치 경기가 주로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논두렁 잔디' 논란 속에서 긴급 복구에 나선다. 8일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정비가 완료되지 않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29일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 홈경기 이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라운드 일부가 움푹 파인 상태로 관리되는 등 그동안 수차례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부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은 지난해 9월 팔레스타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0-0 무) 이후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팬들이 보기에도 볼 컨트롤과 드리블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런 부분(잔디)들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오만과의 2차전 원정 경기(3-1 승) 이후에도 "(오만의) 그라운드가 좋아 선수들이 더 자신 있는 플레이를 했다"며 "홈에서 할 때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린가드(서울)가 부실 잔디에 대한 비판적인 뉘앙스를 내비쳤다. 지난 3일 경기에서 움푹 파인 잔디로 인해 부상을 당할 뻔했던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파인 잔디 위에서 드리블하는 장면을 공유했다. 함께 달린 '골프'와 '분노' 그림 문자로 미뤄 관리되지 않은 잔디를 비판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김동욱 서울시의원(강남5·국민의힘)도 최근 시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3일 일요일 K리그 FC서울과 김천상무의 3라운드 경기가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됐는데 경기장에서 축구가 아닌 모내기가 펼쳐졌다"고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진 역대 가장 이른 2월 22일 시작되다보니 사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고 땅이 얼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이 불량해 곳곳에 들뜸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시와 공단은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 및 파종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11억원 대비 3배 늘어난 33억원을 투입해 충분한 잔디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생육을 돕는 선진기계 도입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잔디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이 부족한 서울의 상황을 반영해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지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겨울철 잔디관리가 어려운 시기에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제대로 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하지 못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물량 대폭 확대, 선진 장비 투입 등 투자 강화와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3-08 12:48:1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