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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IMCAS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전격 공개..."K톡신 강화"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파리에서 열린 '2025 국제 미용성형학회(IMCAS 2025)'에서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톡신 제제를 최초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PF30'은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 형태의 톡신 제제다. 메디톡스가 앞서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에서 제형을 변경한 것이다. MT10109L은 균주 배양,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PF30 개발은 시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공개된 'MT951'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이다. 메디톡스는 해당 물질을 장기 지속형 톡신 제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메티톡스 측은 "비임상에서 MT951이 타사 톡신 제제 대비 약 30% 긴 지속 효과를 갖춘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톡신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MCAS 2025는 전 세계의 피부과, 성형외과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미용성형학회다. 매년 참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130여 개국에서 약 2만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05 11:43: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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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료원, "생성형 AI 활용, 의무기록 작성 시간 대폭 줄인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오는 7월까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의료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동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입원환자 전주기 기록지 작성 및 의료원 지식상담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향후 개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의무기록 작성 플랫폼은 환자 접수 시 입력한 데이터와 의료 정보를 활용해 '의무기록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갖춘다. 한림의료원에 따르면, 환자의 입원과 퇴원에는 입원기록지, 경과기록지, 퇴원요약지, 전출기록지 등 여러 종류의 의무 기록이 필요하다. 한림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의료진은 연간 약 115만건의 의무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의무기록 한 건당 평균 약 4분이 소요돼, 전체 작성시간은 연간 약 7만6000시간에 달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이 도입되는 경우, 의무기록 작성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연간 약 3만8000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의료 지식을 상담해 주는 인공지능 챗봇도 개발된다. 대화형 질문을 통해 각종 의료 규정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공지능 챗봇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응용해 한림의료원 교직원을 위한 실시간 정보 검색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웹과 모바일에서 24시간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한림의료원은 표준진료 지침, 인증평가 규정, 보험급여 인정 기준, 심사 기준 등 병원에서 환자 진료 및 병원 운영과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림의료원은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의료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5 11:42: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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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2025년 상반기 '마루' 입주 모집..."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오는 7일부터 3월 4일까지 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비롯해 교류 기회, 전문 교육 등을 폭넓게 갖췄다. 이번에 선발되는 입주 스타트업은 오는 4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입주 스타트업은 팀별 사무공간과 함께 회의실,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이벤트홀, 사진 또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세미나실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키즈존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연간 최대 6억2000만원 상당의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개발, 채용, 홍보, 복지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경험할 수 있다. 약 75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에게 1: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스타트업과 국내외 벤처캐피탈(VC)를 연결하고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마루IR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도 주어진다. 지원 자격 요건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 직원 수 3~12인 규모의 국내 스타트업이다. 사행 및 유흥 업종은 제외되고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또 마루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적극 공유하는 팀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며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팀 등을 우대한다.

2025-02-05 11:41: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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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베그젤마, 유럽 베바시주맙 처방 1위..후발주자 독보적 성과

셀트리온의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가 유럽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처방 1위 자리에 올라섰다고 5일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기준 베그젤마는 유럽에서 29%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오리지널을 포함한 경쟁 제품을 모두 제치고 베바시주맙 처방 1위를 기록했다. 2022년 10월 유럽에 출시된 이후 단 2년 만에 달성한 쾌거다. 특히 해당 분기에만 전분기 대비 9%포인트 크게 오르며 경쟁 제품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후발주자인 베그젤마가 빠른 속도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배경으로 유럽 법인의 적극적인 직접판매(직판) 활동을 꼽았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 2020년 '램시마'를 시작으로 2022년 항암제 '허쥬마'와 '트룩시마'까지 전체 판매 제품을 모두 직판으로 전환했다. 이후 국가별로 설립된 해외 법인에서 입찰 기관 및 처방의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를 적극 활용해 베그젤마를 비롯한 후속 제품들의 시장도 발 빠르게 공략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6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의약품 조달기관인 '유니하(UniHA·주요 대학병원 연합 구매단체)' 조달 계약 낙찰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2027년까지 향후 2년간 베그젤마를 공급하게 돼 시장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후속 제품군의 처방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램시마SC'가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증가해 25%, '유플라이마'가 3%포인트 증가한 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존 제품들의 경우 유럽에서 이미 영향력을 공고히 구축해 안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후속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며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출시 지역을 확대 중인 스테키마를 비롯해 신규 출시를 앞둔 제품들까지 아우른 11개 상업화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2-05 11:39: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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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YK, 매출 1547억 1년만에 두배로... ‘빅7’ 진입

법무법인 YK(대표변호사 강경훈, 김범한)가 지난해 매출 1547억원으로 국내 7대 로펌으로 진입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형사 분야의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YK는 기업 송무 및 자문 분야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매출 성장과 시장 지배력을 동시에 강화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YK는 지난해 연 매출 1547억원(국세청 부가세 신고액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803억 원) 대비 92% 늘어난 수치로 두 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YK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개인 형사 사건과 송무 분야는 지난해 6월 배성범(사법연수원 23기) 전 고검장의 합류와 함께 형사총괄그룹을 출범시키며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공정거래그룹은 불과 6개월 만에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결제대행업체(PG) 법률자문 등 주요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인석(사법연수원 27기) 대표를 필두로 진호식(사법연수원 34기), 박재완(사법연수원 38기), 현민석(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서기관 출신 이용만 고문 등으로 구성해 공정거래 분야에서 갑의 방어와 을의 구제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로펌으로 입지를 확립했다는 평가다. 금융부문에선 금융범죄 수사 전문가인 양호산(사법연수원 25기) 대표, 법무법인 광장에서 20여년간 자본시장 전문가로 활약한 추원식(사법연수원 26기)대표, 금융감독원 출신 최진홍(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를 중심으로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법률자문, PEF 상장사 인수, 기업 상장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홍콩 ELS 사태 투자자 대리 소송을 추진 중이다. 가사·상속 및 가업승계 분야와 조세 분야도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배인구(사법연수원 25기) 대표가 이끄는 가사상속가업승계센터는 고령화사회와 법 연구소 개소, 유명 연예인 상대 부정행위 인정 및 손해배상 청구 사건 등 복잡한 가족 간 분쟁과 기업 승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성을 발휘했다. 한만수(사법연수원 13기) 대표가 이끄는 조세그룹은 부동산 기업 세무조사 대응, 법인세 부과처분취소 소송 등 조세 소송과 자문 분야에서 기업과 개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조세 해결 방안을 제시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진호(사법연수원 30기) 대표변호사와 조인선(사법연수원 40기) 변호사가 이끄는 노동중대재해센터는 대기업 및 국가기관을 대상으로 한 부당해고 및 임금 사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사건 등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박찬(사법연수원 12기), 변민선(사법연수원 28기) 대표와 이민우(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가 중심이 된 건설부동산부도 시공사 상대 하자소송, 임차인 건물 인도소송 등에서 전문 변호사들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7월 설립된 공공정책연구원은 국회의원과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성수 공공정책연구원장과 이상영(변호사시험 1회) 변호사를 중심으로 외국계 대기업과 협력해 공정한 시장 여건 조성을 위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YK는 "지난해 영입한 주요 인재들의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 송무 및 자문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데이터 기반 보상체계를 도입해 구성원들의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조직 역량도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YK는 현재 판검사 출신을 포함해 업계 6위 규모인 366명의 변호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국 32개 분사무소를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2025-02-05 11:34:28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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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190곳 중 130여곳 등록금 인상할 듯…지금까지 103곳 인상 확정

지금까지 국내 4년제 대학 54%에 해당하는 103곳이 오는 1학기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등록금 인상 여부를 논의 중인 대학은 44곳으로, 최종 인상 대학은 130곳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5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4일 기준 전국 4년제 대학 190곳 중 54.2%에 해당하는 103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 인상 대학 중 사립대와 국공립대학은 각각 151곳, 39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에서 52개교, 비수도권 대학에서 51개교가 등록금을 인상했다. 인상률을 살펴보면, 등록금을 5.0~5.49% 수준에서 인상한 대학이 47곳(45.6%)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대학 5곳은 올해 등록금 인상 법정 상한인 5.49%에 맞춰 인상을 결정했다. 이어 ▲4.0~4.99%(37곳·35.9%) ▲3.0~3.99%(8곳·7.6%) ▲2.0~2.99%(2곳·2.0%) ▲1.0~1.99%(1곳·1.0%)로 각각 집계됐다. 주요 대학 인상율은 ▲경희대(5.1%) ▲고려대(5.0%) ▲광운대(4.85%) ▲국민대(3.80%) ▲덕성여대(4.85%) ▲동국대(4.98%) ▲동덕여대(4.20%) ▲상명대(4.95%) ▲서강대(4.85%) ▲성균관대(4.9%) ▲성신여대(5.3%) ▲세종대(2.5%) ▲숙명여대(4.85%) ▲숭실대(4.95%) ▲연세대(4.98%) ▲이화여대(3.1%) ▲인하대(5.2%) ▲중앙대(4.95%) ▲한국외대(5.0%) ▲한양대(4.9%) 등이다. 반면 지금까지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대학은 전체 대학 22.6%에 해당하는 43곳에 그쳤다. 대학 44곳(23.2%)은 여전히 등록금 인상 여부를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41곳은 사립대, 3곳은 국공립대학이다. 이중 절반가량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다고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130여곳에 달하는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사총협은 지난 16년간 등록금이 동결돼 정상적인 대학 운영과 인재 양성에 어려움이 있으며 재정난이 심화해 대학 경쟁력이 추락하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등록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총장은 "등록금 동결을 유지해 온 16년간 물가인상으로 실질적인 등록금 수입이 1/3로 감소해 재정부담이 가중됐고, 우수 교수 초빙, 수업의 질 향상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 교육 시설의 개보수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학생들의 계속된 복지 개선과 시설투자 요구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인상된 등록금의 사용처와 활용계획에 대해 각 대학은 교육환경 개선과 교육서비스 향상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처장은 "대학들은 실험 및 실습 기자재 개선과 교육시설 개선, 우수 교수 채용 등에 우선적으로 투자하고, 교육시설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장학금 등 학생 복지 향상과 교육 품질 개선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총협은 매년 되풀이되는 등록금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전체 대학의 80%를 차지하며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사립대에 대한 재정 지원이 확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사립대학진흥법을 제정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한시적인 고등·평생교육특별회계를 연장하는 한편,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으로 안정적인 고등교육재정을 확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처장은 "정부는 대학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대학들이 등록금 의존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행·재정 규제를 개선해 대학들이 다양한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재정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2-05 11:25:2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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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1200억 유산 논란...친권·양육권 문제도 쟁점으로

대만배우 서희원(48·쉬시위안)이 일본에서 독감·폐렴으로 사망한 가운데 유산 분배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4일 대만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 규모를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생전 서희원의 연수익이 최소 8000만 대만 달러(약 35억 4480만 원)였고 펜트하우스와 국립미술관 부지 등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두 채의 가치 6억 5000만 대만 달러(288억 150만 원), 그리고 전남편 재벌2세 왕샤오페이(왕소비) 이혼하며 분할받은 재산 등을 고려한 규모이다. 유산 상속 절차와 함께 전(前) 남편인 왕샤오페이(43·汪小菲·왕소비)와의 친권·양육권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했다. 2014년 딸, 2016년 아들을 낳았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서희원은 왕소비가 위자료를 주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두 사람의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55)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두 사람은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마쳤다. 구준엽은 2022년 2월 한국에서 혼인신고를 한 데 이어, 대만에서도 그해 3월 혼인신고를 마치며 법적 부부가 됐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서희원의 딸과 아들은 10살과 8살이다. 대만 민법상, 미성년 자녀의 친권은 생존한 부모에게 자동으로 귀속된다. 친권과 관련해 유언을 남기더라도 효력이 없다. 대만의 변호사는 "부모 중 한쪽이 단독으로 친권을 행사하기로 합의했더라도, 부 또는 모가 사망하면 친권은 생존한 쪽에게 이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소비가 두 미성년 자녀를 직접 양육할 경우, 법적인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서희원이 재혼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준엽이 두 자녀를 입양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권은 왕소비가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별도의 유언장이 없을 경우, 서희원의 재산을 구준엽과 두 명의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을 상속받게 된다. 하지만 유산 분배를 둘러싼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친권자는 미성년자에 대해 1차적인 대리인이 되는데, 법률 규정에 의한 대리인이라는 의미에서 '법정대리인'이라고 한다. 부모 중 일방이 사망한 경우, 남은 친권자가 미성년자인 자녀의 법정대리인으로서 자녀의 재산을 멋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다양한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매체는 구준엽이 서희원과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며 구준엽이 유산 상속은 물론, 두 아이의 양육권도 왕소비에게 뺏길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았다. 하지만 대만 매체들은 2022년 2월 8일과 3월28일에 한국, 대만에서 각각 혼인신고를 했다고 했다. 다만, 현지에 몰려든 취재진 때문에 대만에서의 혼인신고는 서희원 매니저가 대행했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의 혼인신고일인 2월8일을 결혼기념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대만 중앙통신사(CNA)를 비롯한 대만 매체들은 서희원이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희원 여동생인 쉬시디(서희제)는 이날 현지 매체에 "설 명절 기간 동안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나의 가장 사랑하는 언니 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하며 서로 돌보고 의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큰 축복이었다. 영원히 감사하며 깊이 그리워할 것이다. 부디 평안히 쉬길 바란다.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희원은 여행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가족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길 바라며 일본 여행을 강행했다.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에 도착한 지난달 29일부터 기침하는 등 감기 증상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구급차에 실려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는 등 사망 전 네 차례 병원을 찾았으며, 입원 치료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은 결국 치료의 '골든타임(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을 놓치면서 지난 2일 오전 7시께 사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은 그녀의 임종을 지켰다.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상태로, 구준엽과 서희제는 서희원의 유골함을 품에 안고 6일 대만에 올 예정이다. 서희원의 모친이 지난 4일 대만에 도착했고, 딸의 장례 절차를 준비 중이다. 장례식 등 후속 절차는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시즌1·2(2001~2002) 여주인공 '산차이'로 아시아에 이름을 알렸다.

2025-02-05 11:18:35 이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