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5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 "민생 지키는 방파제 역할 하고 있어"

휘발유 1934원 등 2주간 적용… "누적 인상 요인보다 민생 안정 우선" 4월 물가 상승률 2.6%, 최고가격제 없었다면 3.8% 육박했을 것 문신학 산업차관 "국제유가 산식보다 누적 인상요인과 민생 안정 종합 고려"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불안 속에서도 국내 석유 제품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누적된 인상 요인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고 민생 부담 완화에 무게를 뒀다. 산업통상부는 5월 8일 0시부터 향후 2주간 적용될 '5차 석유 최고가격'을 지난 4차 가격과 동일하게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터(ℓ)당 휘발유는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고정된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최근의 엄중한 물가 상황을 반영한 결과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초 2%대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쟁 발발 이후 3월 2.2%에서 4월 2.6%로 가팔라졌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석유류 품목은 전년 동기 대비 22%나 급등하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운용을 통해 약 1.2%p의 물가 하락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제도적 통제가 없었다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8%에 달했을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석유 제품 가격 역시 최고가격제를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 현재 휘발유는 리터당 2200원, 경유 2500원 수준까지 올랐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휘발유는 리터당 약 200원, 경유는 400원 이상 누적 인상 요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문신학 산업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가 상승이 물류비 등 서비스와 생산비용 상승으로 이어지고,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준다는 점을 각별히 고려했다"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물가 안정을 위한 기민한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격 동결이 장기화되면서 정유업계 적자 규모가 커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당한 손실에 대해 100% 보전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제1원칙"이라며 "5월 중 법률·회계·석유 전문가로 구성된 최고액정산위원회를 구성해 정유사가 제출한 원가 자료를 정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월 초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가동된 범정부 위기 대응 체제를 통해 원유와 나프타 수급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원유의 경우 UAE 특사 물량(총 2400만 배럴)이 성공적으로 도입 중이며, 정부 비축유를 정유사에 빌려주는 '비축유 스왑(SWAP)'을 통해 공급 차질을 완화했다. 5.6일 기준 약 1650만 배럴 규모의 스왑 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5~7월 사이 예년 대비 80% 이상인 약 2억1000만배럴의 원유가 도입될 예정이다. 문 차관은 "5~7월 평균 원유 확보량은 약 70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80% 이상 수준이며, 나프타 역시 평시의 90% 이상 물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사우디(2.5억 배럴), 카자흐스탄(1800만 배럴), 오만(500만 배럴) 등 특사 성과를 밀착 관리하고, 비(非)중동산 원유에 대한 운송비 차액 지원을 8월까지 연장하는 한편, 스왑 운영 기간도 7월까지 연장을 검토하는 등 도입선 다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5-07 19:00:26 한용수 기자
기사사진
KAI, 1분기 매출 1조927억원…역대 1분기 최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완제기 수출 확대와 국내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에 힘입어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T-50i 납품과 말레이시아·폴란드 FA-50 사업 매출 인식이 이어진 가운데 소형무장헬기(LAH)와 FA-50GF 납품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KA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927억원, 영업이익 671억원, 당기순이익 41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3%, 영업이익은 43.4%, 당기순이익은 41.7% 증가했다. 수주도 확대됐다. 공지통신장비 성능개량, FA-50PH PBL 등 후속 사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업이 늘어나면서 1분기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309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국내 개발 사업의 안정적 진행과 해외사업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KF-21을 비롯해 상륙공격헬기(MAH), 소해헬기(MCH) 등 주요 체계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LAH와 FA-50GF 등 완제기 납품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완제기 수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9.5% 증가한 3071억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T-50i 2대 납품과 함께 말레이시아 FA-50M, 폴란드 FA-50PL 사업의 매출이 공정 진행률에 따라 인식되며 해외사업 성장을 뒷받침했다. 민항기 시장 회복세에 따른 기체부품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1.6% 증가한 2228억원을 기록했다. 위성 등 미래 사업 부문 역시 10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에 기여했다. KAI 관계자는 "1분기부터 두 자릿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하며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가이던스 5조7000억원 달성을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KF-21 전력화와 함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수출 물량 납품이 이어지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5-07 17:51:04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HD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익 1조3560억…사상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성 개선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LNG선·이중연료 선박 등 고수익 선종 매출이 확대되고 해양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7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8조1409억원, 영업이익 1조35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고수익 친환경 선박 매출 비중 확대와 생산성 향상, 해양 부문 수익 개선 등이 맞물리며 전 사업 부문에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지난해 12월 1일 HD현대미포와의 합병으로 출범한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매출 5조9163억원, 영업이익 905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1분기 HD현대중공업의 매출은 3조8225억원, 영업이익은 4337억원이었다. HD현대삼호도 매출 2조1245억원, 영업이익 39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판매단가 상승과 인도 물량 증가, 부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8% 증가한 1335억원, 영업이익은 216.5% 늘어난 326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모듈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6% 증가한 1599억원, 영업이익은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조선 부문이 생산성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매출 6조6963억원, 영업이익 1조11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42.1% 증가한 수치다. 엔진기계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이중연료 엔진 수요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 영향으로 매출 7170억원, 영업이익 2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41.3%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은 프로젝트 공정률 상승에 따른 수익 인식 확대와 비용 절감 효과로 매출 4578억원, 영업이익 8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3.8%, 1212.1%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대형 탱커선을 중심으로 신조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스선과 컨테이너선 발주도 지속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미국 내 대형 LNG 프로젝트 입찰이 본격화되며 LNG선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선별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7:17:54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SK하이닉스의 대반전, AI시대의 총아로] <3> HBM 이후를 겨누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스템 고도화에 발맞춰 고성능 메모리 설루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통해 관련 시장을 주도해 온데 이어 커스텀 HBM,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등 고객 맞춤형 차세대 메모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AI 시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데 분주하다. SK하이닉스가 현재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까지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배경에는 HBM 시장에서 쌓아온 기술 경쟁력과 고객 신뢰가 자리하고 있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HBM 개발에 성공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한 이후 HBM3와 HBM3E 양산을 통해 주요 AI 고객사들과 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차세대 제품인 HBM4 개발에서도 발 빠르게 대응하며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미세공정을 적용한 16Gb DDR5 D램 개발에 성공하며 차세대 D램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HBM을 비롯해 DDR5, 기업용 SSD(eSSD)까지 AI 시대 핵심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HBM4 주요 고객사들과 공급 관련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체제까지 구축한 HBM4는 고객사들이 요구한 성능 조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11Gbps를 웃도는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오늘날 SK하이닉스가 보여주고 있는 AI 메모리 경쟁력의 밑바탕에는 장기간 이어온 투자와 기술 축적이 자리하고 있다. 그 출발점은 메모리 시장이 슈퍼호황기에 접어든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으나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공급 업체들의 투자 부담으로 공급은 제한적이었다. 2012년 SK 편입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 및 확대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왔던 SK하이닉스는 기술력과 양산 역량 측면에서 경쟁력을 쌓아와 적시적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를 적극 맞추며 시장 확대의 기회를 잡았다. 특히 회사는 서버용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적용해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했다. 동시에 고용량·고사양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 개발해 기술력을 증명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2017년 72단 3D 낸드플래시 및 G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한 데 이어, 2018년에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을 적용한 DDR5 D램 개발 및 CTF 기반 96단 4D 낸드플래시를 잇달아 개발하며 기술 이정표를 쌓아왔다. HBM 신화를 뒤이을 차세대 메모리 설루션 제품 개발에도 한창이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해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커스텀 HBM, AI D램(AI-D), AI낸드(AI-N)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방향성으로 제시한 바 있다. 커스텀 HBM은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GPU, ASIC에 있었던 일부 기능을 HBM 베이스다이로 옮긴 제품으로 데이터 처리 성능을 극대화하고 HBM과의 통신에 필요한 전력을 줄여 시스템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스트 HBM으로 주목받고 있는 프로세싱인메모리(PIM)는 저장과 연산의 경계를 허문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자사 PIM 제품인 'GDDR6-AiM'을 이미 출시한 바 있고 이 제품 여러 개를 연결해 성능을높인 가속기 카드 'AiMX'도 2023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용량을 2배 늘린 AiMX 32GB 제품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CXL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다. CXL은 CPU, 메모리 등 장치별로 다른 인터페이스를 통합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올해 4월 CXL 2.0 기반 D램 설루션 CMM(CXL Memory Module)-DDR5 96GB 제품의 고객 인증을 완료했다고 공개했다. 지난해 9월에는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주요 기능을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Linux)에 탑재, CXL 기술 활용의 표준을 정립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 향후에도 지속적인 차세대 기술, 제품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더불어 생산기지에 대한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풀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07 16:54:46 차현정 기자 2026-05-07 16:54:46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K방산, 안두릴과 AI 무인전력 협력 확대…공중·해상·지상 플랫폼 고도화

한국 방산·제조 기업들이 미국 인공지능(AI) 방산 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공중·해상·지상을 아우르는 AI 무인전력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는 무인함정, 대한항공은 자율형 무인기,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MUM-T) 지휘통제체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기존 플랫폼 제작 역량에 안두릴의 소프트웨어 기반 자율 방산 시스템을 접목하는 흐름이다.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7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빠르고 미래지향적이며 기술 방향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우리가 원하는 속도로 함께 갈 수 있는 흔치 않은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대화를 시작해 1년 안에 시제기를 제공하는 것은 방산업계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며 한국 기업의 개발 속도와 제조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 안두릴의 핵심 플랫폼 '래티스(Lattice)'는 센서와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상황 인지부터 판단, 실행까지의 과정을 자동화하는 AI 기반 지휘통제 체계다. 쉼프 CEO는 "오늘날 전장의 핵심 과제는 압도적인 정보 속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라며 "래티스를 통해 정보 처리에 소모되던 역량을 자동화해 지휘관이 핵심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국내 방산·제조 기업들은 이 래티스를 기존 플랫폼에 접목하며 안두릴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진전을 보인 협력은 HD현대와의 해양 무인체계 분야다. 양사는 지난해 8월 무인수상정(USV) 협력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한 뒤, 11월 무인수상정 설계·건조 계약으로 협력을 구체화했다. 지난 2월에는 공동 개발을 위한 USV 기본 설계를 마쳤고, 4월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AS 2026)에서 자율 무인수상함(ASV) 시제함 공동 건조 착수를 발표했다. 해당 시제함은 오는 10월 완공 후 미국 연안에서 시험 운항에 투입될 예정이다. 존 킴 안두릴코리아 대표는 HD현대와의 협력에 대해 "한국 기업이 미국 방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제작한 무인기에 안두릴의 래티스를 탑재해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했다. 최근 국내 시험장에서 무인기 3대가 원격 조종 없이 자율비행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는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기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AI 기반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한국형 무인기 개발은 물론 국내 생산 기반 구축과 수출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안두릴과의 협력 범위는 해상과 공중을 넘어 지상 무기체계로도 넓어지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날 안두릴과 AI 기반 유·무인 복합(MUM-T) 통합 지휘통제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 로봇 등 무인 플랫폼에 래티스를 적용하고, 향후 장갑차 등 유인 전투차량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통합 지휘통제체계는 드론 위협 대응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공중 정찰 드론이 적 드론을 탐지하면 관련 정보가 지상 기동무기체계로 전달되고, 이를 바탕으로 지휘관의 대응 판단이나 요격 체계 운용이 이뤄지는 식이다. 앞서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LIG D&A)도 안두릴과 미래전 무기체계 개발 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안두릴은 한국 기업을 단순 협력사가 아닌 글로벌 공급망의 한 축으로 편입시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쉼프 CEO는 "한국에는 훌륭한 공급망이 있고, 규모 있는 양산과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며 "궁극적으로 한국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 "사업적 조건과 파트너 적합성이 맞는다면 지분 참여 등 자본 협력을 통해 관계를 강화하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6-05-07 16:53:13 유혜온 기자
기사사진
한화 방산 3사, 美 국방 고위인사단과 협력 논의

한화 방산 계열사들이 미국 국방 고위 인사단과 만나 그룹의 방산 역량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지상·항공·해양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한미 방산 협력의 접점을 넓히고 투자·생산·기술 분야의 협력 과제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은 지난 6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해리 해리스 전 미국 태평양사령관과 미국 육·해·공군 및 해병대 신임 장성급 인사, 미국 국방정보국(DIA) 고위 관계자 등 20여 명을 초청해 한미 방산 협력 간담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한화 측에서는 서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을 비롯해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주요 경영진이 자리했다. 이들은 그룹 방산 부문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비전, 주요 무기체계 역량을 소개하고 지상·항공·해양 분야에서 한미 동맹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한화의 방산 체계 역량과 글로벌 사업 확대 전략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한화의 방위산업 역량이 한미 동맹을 뒷받침하는 주요 협력 축으로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해리스 전 사령관은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과 미 태평양사령관 등을 지낸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전문가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미국 국방대 시니어 펠로우이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한미 동맹은 한화 방산 사업의 근간"이라며 "미국 현지에서의 투자·생산·기술 협력을 통해 양국 방위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양측 고위 인사 간 신뢰를 다지고 구체적인 협력 의제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07 16:40:08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삼성전자, 초격차의 역설]② 주주·정부까지 번진 노사 갈등…경영 리스크로 부상

삼성전자 총파업을 둘러싼 갈등이 노사를 넘어 주주·정부·이사회까지 번지면서 경영 리스크로 확산되고 있다. 오는 21일 총파업 예고를 2주 앞두고 사측 내부에서도 잇따라 경고 메시지가 나오는 등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7일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과 노태문 DX부문장은 각각 사내 공지를 통해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겠다"면서도 "미래 경쟁력 손실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신제윤 이사회 의장도 사내 게시판을 통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금전적 피해를 넘어 고객 신뢰와 공급망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건설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촉구했다. 사외이사들도 이사회에서 파업이 기업가치와 수백만 주주의 이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경영 리스크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역대급 투자 부담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만 연구개발(R&D)에 11조3000억원을 집행했다. 시설투자(CAPEX)도 11조2000억원으로 이 중 91%인 10조2000억원이 DS부문에 집중됐다. HBM4E 양산 준비와 2나노 공정 전환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이미 예약돼 있는 상황에서 성과급 재원까지 늘리기 어렵다는 게 사측 논리다. 주주단체는 노조와 사측 경영진 양측 모두를 압박하고 나섰다. 삼성전자 주주단체인 대한민국주주운동본부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강행 시 노조원 전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사측이 부당한 성과급 협약을 맺을 경우 경영진에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민경권 대표는 "삼성전자는 500만 국민 주주의 자산과 미래 연금이 담긴 국민기업"이라며 "국가경제 뇌관을 해소할 긴급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전날 14.41% 급등했고 이날도 장중 4.14%까지 상승했다. 다만 씨티그룹 등 글로벌 IB에서는 노사 갈등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부담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등 파업 리스크는 여전히 불확실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도 압박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노동자가 과도한 요구를 해 다른 노동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발언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공개 석상에서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9.3%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을 부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는 이 같은 각계 압박에 대해 노동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노조 측이 강경한 데는 성과급 산정 방식에 대한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성과급을 산정하고 초과이익성과급(OPI) 상한선을 연봉의 50%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체계를 운영하며 상한선까지 폐지한 상태이다. 이에 같은 반도체 업황에도 성과급 지급 방식과 규모에서 차이가 나타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 보상 체계에 대한 불만이 누적됐다는 분석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이 대통령 발언이 알려진 직후 텔레그램을 통해 "LG(유플러스)보고 하는 소리"라며 "우리처럼 15%는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고 맞받았다. 하지만 발언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오히려 여론 악화를 자초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는 단순한 임금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사측이 독점해온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한 공개가 협상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직접 손실이 최대 3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라인은 24시간 연속 가동을 전제로 설계된 초정밀 공정으로, 가동이 멈출 경우 설비 재가동과 수율 복구에 상당한 추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달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검증용 샘플을 전달하며 퀄 테스트에 돌입한 HBM4E 일정이 밀릴 경우 어렵게 회복한 글로벌 HBM 리더십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노조 측은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2026-05-07 16:35:05 구남영 기자 2026-05-07 16:35:0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파업 D-14, 전영현·노태문 직접 나섰다…"미래 경쟁력 잃을 수 없다"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이 장기화되고 있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전 부회장과 노 사장은 7일 사내게시판에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게재하고 "교섭이 장기화되면서 많은 임직원이 우려와 답답함을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경영진 모두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 표명은 노조의 파업 예고 시점이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나왔다. 파국을 막기 위한 경영진 차원의 대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성과급 구조다. 회사 측은 DS부문이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의 10% 이상을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성과급 상한 자체를 영구적으로 폐지할 것을 요구하며 교섭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사내 갈등도 복잡해지고 있다. DX부문을 중심으로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 탈퇴 움직임이 가속화되며 '노·노'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도 이날 중재 의지를 표명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국 기관장 회의에서 "삼성전자 노사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조속히 성사시켜주길 바란다"며 "정부도 노사 간 실질적인 교섭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07 16:22:25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중동 리스크 대응 나선 금융권…여천NCC에 3억달러 지원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권이 여천NCC의 나프타 수급 안정을 위해 3억달러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산업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수입신용장(L/C) 한도를 확대하고, 무역보험공사도 수입보험을 제공해 석유화학업계 원료 조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7일 여천NCC의 나프타 수급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개최하고 3억달러 규모의 나프타 수입신용장(L/C) 한도 상향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원안은 오는 15일 채권금융기관 결의를 거쳐 18일 조속히 실행될 예정이다. 여천NCC 채권금융기관에는 산업은행(주채권은행)을 비롯해 KB국민·우리·하나·신한·NH농협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참여한다. 수입신용장은 은행이 수입업체를 대신해 판매자에게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결제수단이다. 앞서 여천NCC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나프타 수급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에 L/C 한도 확대를 신청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에 따라 간이 실사에 착수했으며, 통상 6주 이상 걸리는 한도 확대 절차를 약 2주로 단축했다. 한국무역보험공사도 5000만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제공해 금융권 지원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석유화학업계의 원료 조달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 지원체계를 중심으로 신속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5-07 16:22:15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