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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파생 2경 시대…거래규모·잔액 ‘동반 최대’ 경신

국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시장이 거래규모와 잔액 모두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2경 시대'에 진입했다.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한 헤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2025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경 6779조원으로 전년 대비 318조원(1.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잔액 역시 1경 4632조원으로 284조원(2.0%) 늘어나며 사상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 장외파생상품 시장은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왔다. 거래규모는 2022년 2경 4548조원에서 2025년 2경 6779조원으로 확대됐고, 거래잔액 역시 같은 기간 1경 2210조원에서 1경 4632조원으로 증가했다 . 기초자산별로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 9778조원으로 전체의 73.9%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이어 이자율 6215조원(23.2%), 주식 634조원(2.4%), 신용 40조원(0.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통화선도와 통화스왑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대외무역 증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헤지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리 인하 기조에 따른 변동성 축소 영향으로 이자율 스왑 거래는 감소했다 .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시장을 주도했다. 은행의 거래규모는 2경 1371조원으로 전체의 79.8%를 차지했으며, 거래잔액 역시 1경 1222조원으로 76.7%에 달했다. 증권(3853조원)과 신탁(1309조원)이 뒤를 이었으며, 보험 비중은 상대적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 거래 상대방 측면에서는 외국 금융회사 비중이 42.7%로 가장 높았다. 통화 및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거래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반영된 결과다 . 한편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도 빠르게 확대됐다. 지난해 중개·주선 규모는 68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특히 주식과 이자율 관련 중개 실적이 각각 70% 안팎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 금감원은 "환율 변동성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한 헤지 수요가 지속되면서 장외파생상품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4 06:0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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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불법금융, 그냥 넘기지 마세요”…신고하면 최대 4000만원 포상

불법금융 광고가 일상 속으로 파고들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감시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단순 주의 수준을 넘어 '발견 즉시 신고'와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불법금융 광고로부터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불법금융광고 시민감시단'을 총 274명 규모로 구성하고, 5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 온라인으로 확산되는 신종 불법금융 광고 대응을 위해 온라인 감시단을 전년 대비 약 3배 확대했다 . 최근 불법금융 광고는 '누구나 당일 대출', '신용불량자 가능'과 같은 문구뿐 아니라 은어와 해시태그를 활용해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통장 매매, 카드깡, 소액결제 현금화, 작업대출 등 다양한 형태로 금융소비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이에 금감원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접하는 불법금융 광고를 직접 제보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검증해 관계기관에 차단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고는 금감원 홈페이지 '불법금융신고센터'나 전화(1332)를 통해 가능하다. 특히 단순 제보를 넘어 실질적인 범죄 적발에 기여할 경우 '불법금융 파파라치' 제도를 통해 최대 4000만원까지 포상도 받을 수 있다. 일반 제보도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된다 . 금감원은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도 강조했다. 불법금융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범죄를 인지한 경우 경찰(112)이나 금감원으로 신속히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 금감원 관계자는 "불법금융은 일상 속에서 누구나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강력한 대응 수단"이라며 "의심되는 광고나 거래를 발견하면 망설이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4 06:00:0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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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눈앞…실적 랠리 속 ‘고유가·긴축’ 변수 시험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0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이번 주 증시는 실적 기반 상승 흐름 속에서도 고유가와 긴축 우려라는 변수와 맞물려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기적으로는 상승 피로감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중심의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지난주 코스피는 6600선을 돌파하고 장중 6750선까지 상승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확장 기대와 주요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에도 기본적인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스케일링 법칙을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구현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AI 투자는 스스로 멈출 수 없는 영역에 진입했다"며 "이에 따라 반도체 수요와 실적 개선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실적 흐름도 긍정적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27.1%로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특히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여부는 반도체·서버 공급망 전반으로의 확산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매크로 변수는 부담 요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설비 투자(CAPEX) 증가 속도가 잉여현금흐름 증가 속도를 압박하면서 AI 투자는 점점 회사채, 민간 신용 등 외부 조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긴축 가능성을 자극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와 달러 변수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서상영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이 완화에서 다소 매파적인 중립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높아지고 있고 이 점은 유동성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와 금리 상방 압력이 지속되면서 신흥국 자산의 상대적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 증시에서도 외국인 수급의 변동성을 키우는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 욕구도 커질 수 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코스피 월간 등락률은 31%로 1998년 1월 이후 최대였다"며 "7000포인트에 근접하면 5월 초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조정 이후 재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변 연구원은 "1분기의 강력한 실적 호조의 주가 반영은 보통 한 해 실적 기대감으로 연동되기 때문에 5월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명분을 약화시킨다"며 "전약후강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종목별 대응이 중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전력기기, 원전, 방산 등 AI 인프라 관련 업종이 실적 기반의 주도주 지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들 주도주가 이미 가파른 상승을 보인 만큼, 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업종의 차별적 순환매가 병행되는 종목 장세 성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4 02:35: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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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리스크에 목표가 내렸다”…씨티, 삼성전자 30만원 제시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이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노조 리스크를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메모리 업황 개선 흐름은 유지되지만, 파업에 따른 비용 증가가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피터 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메모리 시장 성장의 장기적 수혜자로 보지만, 노동 파업이 심화하는 가운데 성과급 관련 충당금으로 인한 실적 하방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노사 갈등 격화로 성과급 충당금이 반영될 가능성을 반영해 실적 전망치도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11% 하향 조정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비용 부담 확대뿐 아니라 생산 차질 가능성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조 공동투쟁본부가 영업이익의 15%를 상한 없이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오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점이 단기 리스크로 부각됐다. 씨티는 파업 장기화 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핵심 제품의 양산 승인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다만 중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는 유지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로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씨티는 현재 메모리 시장이 공급보다 수요가 우위에 있는 구조라고 판단하며 삼성전자가 해당 사이클의 주요 수혜 기업이라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 원화 강세 전환 시 수익성 압박 등도 추가적인 실적 하방 요인으로 제시했다. 한편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노조의 반도체(DS) 중심 성과급 요구를 둘러싸고 비반도체(DX) 부문 조합원 반발이 커지며 탈퇴 움직임까지 확산하는 등 노노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파업 리스크가 단순 노사 문제를 넘어 조직 내부 변수로 번지는 양상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4 02:28:0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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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통장묶기' 막는다”…보이스피싱 계좌 5일 내 해제 결정

보이스피싱 범죄와 무관한 계좌가 억울하게 지급정지되는 사례에 대해 금융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다. 앞으로는 계좌 명의인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원칙적으로 5영업일 내 심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은행권과 함께 '지급정지 계좌 이의제기 업무처리 절차'를 표준화한다고 밝혔다. 그간 지급정지 해제 심사에 별도 기한이 없어 계좌 명의인이 수개월간 금융거래에 제약을 받는 사례가 반복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개선은 이른바 '통장묶기' 범죄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범죄자가 보이스피싱 자금을 타인의 계좌에 일부러 입금해 지급정지를 유도한 뒤, 해제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피해와 무관한 계좌 명의자의 금융활동이 장기간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개선안에 따르면 계좌 명의인이 소명자료를 갖춰 금융회사에 이의제기를 신청하면, 금융회사는 원칙적으로 5영업일 내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다만 자료 보완이 필요한 경우 심사 기간은 최대 5영업일, 재보완 시 추가로 3영업일이 연장될 수 있다. 또 주요 이의제기 유형에 대해서는 금융회사들이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최소한의 소명자료만 제출하도록 해 명의자의 부담을 줄였다. 필요 시에만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간소화한다. 특히 소액 입금 건에 대해서는 보다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진다. 입금액이 소액이고 과거 지급정지 이력이 없으며, 입금액을 제외한 거래가 생계 목적임이 명확한 경우에는 간소화된 심사 절차가 적용된다. 이 경우 금융회사는 문제가 된 입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 지체 없이 지급정지를 해제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제도가 은행권부터 이달 중 우선 시행된 뒤, 다른 금융업권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자금 입금으로 장기간 금융거래에 불편을 겪던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 신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4 01:58: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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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AI로 잡는다…혐의계좌 자동 식별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조사 기능을 강화한다. 24시간 거래와 높은 변동성, 국경을 넘나드는 자금 이동으로 조사 난도가 높은 가상자산 시장에 실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해 불공정거래 혐의를 보다 빠르게 포착하겠다는 취지다. 금감원은 3일 AI를 접목한 가상자산 조사 인프라를 자체 개발해 불공정거래 포착 기능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한정된 조사 인력으로 방대한 매매 데이터와 지갑 간 이동 내역을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던 만큼, 시스템 기반의 조사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이다. 금감원은 국내 5개 거래소와 해외 3개 거래소의 공개 API를 활용해 가상자산 가격과 거래량, 시장경보, 이상거래 지표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대상 거래소는 업비트·빗썸·고팍스·코인원·코빗과 바이낸스·코인베이스·OKX 등 총 8곳이다. 이를 통해 시장 종합 현황판에서 가상자산별 가격 흐름과 거래량 변화, 이상거래 징후를 한눈에 확인하고 불공정거래 가능성을 즉각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주마'나 '가두리' 등 가상자산 시장에서 나타나는 시세조종 유형을 반영한 혐의 포착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AI 기반 혐의군 적출 기능도 새롭게 도입된다. 기존에는 조사원이 자금 흐름과 주문매체, 주문 시점 등을 일일이 대조해 연계 계정을 확인해야 했다. 앞으로는 AI가 거래패턴이 유사한 계정들을 자동으로 묶고, 혐의계좌가 포함된 그룹을 불공정거래 혐의군으로 식별한다. 금감원은 최근 실제 시세조종 사건을 대상으로 성능을 검증한 결과, 해당 시스템이 사건에서 확인된 계정군을 정확히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초기 단계에서 혐의 계좌군을 빠르게 추려낼 수 있어 조사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향후 AI 기반 분석 기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시세조종 의심 종목을 자동 탐지하는 알고리즘과 대규모 언어모형(LLM)을 활용한 텍스트 분석 기능을 개발해 조사문서 작성도 지원한다. 온체인 및 자금흐름 분석을 통해 추가 추적이 필요한 지갑과 계좌를 제시하는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조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가상자산 이용자를 보호하고 건전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4 01:55: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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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버린 AI에 5600억 베팅”…국민성장펀드, 업스테이지 투자로 ‘AI 주권’ 속도전

국민성장펀드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AI 기업에 대한 대규모 자금 투입을 통해 '소버린 AI(자주적 AI)' 경쟁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업스테이지를 포함한 총 5건의 직접투자·인프라 투자·저리대출 안건을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 사업은 11건, 총 승인액은 8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AI 주권 확보 핵심"…업스테이지에 5600억 투입 이번 투자에서 핵심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업스테이지에 대한 자금 지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 1000억원을 직접 투입하고, 산업은행 300억원, 민간 투자자 4300억원을 더해 총 56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업스테이지는 기업·정부용 AI 솔루션과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국내 대표 AI 벤처기업으로,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으로 평가된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벤처·중소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1차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부는 이번 투자를 단순한 기업 지원이 아닌 '소버린 AI'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소버린 AI는 해외 빅테크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데이터와 인프라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AI 산업에서 인프라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기술로, 독자 모델 확보 여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판단이다. ◆AI 데이터센터부터 배터리·바이오까지 '전방위 지원' 국민성장펀드는 AI 인프라 구축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GPU·NPU 등 첨단 AI 반도체 1만5000장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에 지분투자를 승인했다. 해당 사업은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약 40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조달하고, 향후 최대 2조원 이상의 대출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완공 시 연구기관과 기업에 AI 연산 자원을 제공하며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 확장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자회사 퓨처그라프에 250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이 승인됐다. 퓨처그라프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연간 3만7000톤 규모의 구형흑연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에스티젠바이오에 850억원의 장기·저리대출이 공급된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원료의약품 생산능력은 44%, 완제의약품은 170% 확대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 기업 후성에도 165억원의 대출이 지원된다. 고순도 불화수소가스 생산시설 증설을 통해 반도체 핵심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금융위는 "산업 파급효과와 정책적 의미가 큰 사업을 중심으로 메가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하고,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자금 수요를 상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04 00:06:5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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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협력업체 지원 체계화...'경영전략 연계' 동반성장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성과공유' 과제를 10여 건 발굴하고 '상생결제 제도'를 마련하는 등 동반성장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지난해의 공로를 인정받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공사는 성과 공유 분야에서 탄소중립 환경도서를 제작하고, 성과 공유 콘텐츠 확산에 나서는 등 13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협력사와의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높이고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금 지원 측면에서는 상생결제 제도를 통해 42억 원 규모의 대금을 지급했다. 또 선금 지급 비중을 높이는 등 협력사들의 자금흐름 개선에도 도움을 줬다. 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5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이러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지난달 하순 중기부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최우수'를 등급을 부여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5년도 한 해, 동반성장을 위해 ▲공정거래 환경 조성 ▲성과공유 확대 ▲기술 및 판로 지원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중장기 경영전략과 연계한 동반성장 추진계획을 세웠다. 특히 전사적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 과제 이행률을 목표 대비 130%가량 끌어올리는 등 실행 중심의 협력체계 정착에 공을 들였다. 공사 관계자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과 기술자료 보관 및 보호 제도 운영, 협력사 대상 기술보호 교육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였다"고 전했다. 또 "판로 지원 분야에서는 구매상담회를 확대하고,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공동 진출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넓혔다"며 참여기업 수도 전년 대비 60% 이상 늘렸다"고 했다.

2026-05-04 00:02: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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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연계 글로벌 캠페인 전개

삼성전자가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활용해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글로벌 광고 캠페인을 한국·영국에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광고 영상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영화를 상징하는 붉은색 원단에 커피를 쏟으며 시작된다. 원단이 비스포크 AI 콤보에 빨려 들어가고, 'AI 맞춤+' 기능으로 옷감의 무게와 종류,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세탁과 건조를 알아서 수행한다. 고급 의류 소재도 세밀하고 편리하게 관리하는 혁신적인 의류 케어 기능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디지털 광고는 ▲명동 신세계스퀘어 ▲강남 미진프라자 ▲광화문 KT 빌딩 등 국내 주요 도심의 옥외광고판에서 송출된다. 또 영국 런던의 피카딜리 광장에서도 옥외광고를 송출해 글로벌 소비자와 접점도 넓혔다. 이번 영상에 등장하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69분 만에 세탁과 건조를 모두 마칠 수 있는 '쾌속 코스' ▲바닥을 감지해 고속 회전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최적화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세탁과 건조가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려 내부의 습기를 배출해 냄새 걱정 없는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오토 오픈 도어+' 등 차별화된 기능을 두루 갖췄다.

2026-05-03 23:02: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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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가정의 달 맞아 할인 경쟁…유류할증료 유예·항공권 특가 총출동

가정의 달을 맞아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행 수요 선점에 나서고 있다. 고유가·고환율로 항공권 부담이 커진 가운데 유류할증료 인상 유예, 항공권 할인, 숙박·액티비티 연계 혜택 등을 앞세워 고객 체감 비용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오는 6일까지 항공권을 발권하는 고객에게 국제선 유류할증료 인상분 적용을 유예한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인 33단계로 오른 상황에서 4월 기준인 19단계를 적용해 가격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노선별로는 인천~오사카 유류할증료가 46달러에서 26달러로 낮아진다. 인천~도쿄·삿포로는 62달러에서 35달러, 인천~다낭·하노이는 108달러에서 61달러, 인천~나트랑·푸꾸옥은 130달러에서 74달러로 조정된다. 중·장거리 노선일수록 체감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13일까지 국제선 53개 노선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오는 7월 31일까지다. 할인코드 적용 시 일본·동남아·중앙아시아 노선은 최대 9%, 동북아 노선은 최대 8%, 유럽·미주·호주 노선은 최대 4% 할인된다. 국제선 항공권 구매 고객에게는 20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9900원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진에어는 국내외 45개 노선에서 '매진 특가'를 운영한다. 국내선은 김포~여수·포항, 제주~김포·부산·광주 등 10개 노선에서 항공 운임 3%를 할인한다. 국제선은 인천·부산·제주발 35개 노선에서 최대 10% 할인을 적용한다.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과 뷰티 트래블백 증정 등 제휴 혜택도 더했다. 제주항공은 항공권 할인에 숙박·액티비티 혜택을 묶었다. 클룩과 연계해 일본 노선 항공권과 호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대만 노선은 오는 7월 31일까지 탑승 가능한 인천·부산~타이베이, 김포·부산~가오슝 항공권을 할인한다. 케이케이데이 여행 상품 최대 5%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제주항공 회원은 트립닷컴을 통해 호텔 숙박비 3%, 액티비티 6%, 공항 픽드롭 서비스 1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어서울은 일본발 한국행 여행객을 겨냥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도쿄·오사카·후쿠오카·다카마쓰·요나고 등 일본 전 노선에서 3인 이상 예약 시 1인당 최대 2000엔의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6월 22일까지이며, 탑승 기간은 7월 31일까지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항공권 할인에 그치지 않고 숙박·액티비티·결제 혜택까지 묶어 여행 전 과정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정의 달 수요와 성수기 전 이른 휴가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마케팅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03 22:40:27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