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성장률 작년추산·올해전망 0.1%p씩 상향...서방 주요 4개국에 앞서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2025년도 경제성장률 추정치와 2026년도 전망치를 각각 0.1%포인트(p)씩 올렸다. IMF는 19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대비 1.9%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종전(3개월 전)의 1.8% 전망에서 0.1%p 올려 잡은 수치다. 또 작년 성장률 추정치 역시 기존 0.9%에서 0.1%p 높인 1.0%를 제시했다. 계엄·탄핵에 따른 혼돈을 추슬러야 했던 2025년이었지만, 내수 진작 등에 힘입어 1% 선은 지켜 낼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어 2026년에 2%에 근접하는 본격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IMF는 전 세계 GDP가 작년과 올해 모두 3.3%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기존 추산·예측 대비 0.1%p, 0.2%p 상향 조정했다. 일본에 대해선 작년 1.1%, 올해 0.7% 성장을 예측했다. 미국 경제 추정·전망치로는 각각 2.1%와 2.4%를 제시했다. 유로존국가 평균은 작년 1.4%, 올해 1.3%를 내놨다. 올해 한국 성장률은 미국에 못 미치지만 캐나다(1.6%), 영국(1.3%), 독일(1.1%), 프랑스(1.0%), 이탈리아(0.7%)를 제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평균은 작년 1.7%, 올해 1.8%로 추산·예상했다. 우선 올해 1분기 중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관건이다. 우리나라는 작년 3분기 성장률 비교에서, 14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미국, 중국, 일본 등 3개국 모두에 앞선 바 있다. 한국은 지난해 3분기 1.3%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4분기엔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호조세가 지속됐을 시 IMF의 추정치인 2025년도 연간 성장 1.0%를 넘어설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IMF는 세계 경제가 여전히 하방위험 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하방 요인으로 소수의 인공지능(AI)·첨단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집중을 비롯해 여전한 무역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긴장, 주요국의 높은 부채 수준 등을 꼽았다. 특히 AI의 생산성·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약화할 경우, 급격한 자산가격 조정이 발생하면서 금융리스크가 전이·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무역긴장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각국이 AI 도입을 통해 중기 생산성이 향상될 경우, 세계 경제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국제 물가상승률 관련해서는 에너지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작년 4.1%, 올해 3.8% 수준으로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국가별 차이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미국의 경우, 상호관세가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면서 상승률 2% 목표 달성이 지연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