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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업계 첫 '가로 폴더블' 공개…폼팩터 변화, 시장 변곡점 될까

화웨이가 중국에서 업계 최초로 가로형 와이드 폴더블폰 '퓨라X 맥스(Pura X Max)'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폼팩터 경쟁을 예고했다. 삼성전자와 애플도 하반기 유사한 형태의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어서 3파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화웨이는 중국 광저우에서 발표회를 갖고 '퓨라X 맥스'를 공개했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정체에 빠진 가운데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최근 3년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AI 스마트폰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도 실제 교체 수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폴더블 시장만큼은 같은 기간 중국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65% 급증하며 유일한 성장 엔진으로 부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화웨이는 기존 폴더블의 한계로 지적돼 온 화면 비율을 바꾸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퓨라X 맥스는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구조로, 내부에 7.69인치 WQHD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외부 커버 스크린은 5.5인치 크기로 구성됐다. 특히 퓨라X 맥스는 그간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 시리즈가 유지해온 세로형 바 타입을 벗어나 가로 폭을 넓힌 '여권형' 설계를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퓨라X 맥스는 기린 9030 칩셋을 탑재하고 6000mAh를 웃도는 대용량 배터리와 스타일러스를 지원하며 하모니OS 6.1을 탑재했다. 대화면에 최적화된 AI 기능도 강화돼 스케치나 텍스트 입력만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 등이 탑재됐다. 가격은 12GB·256GB 기본 모델이 1만888위안(약 212만원)에서 시작해 16GB·1TB 최상위 모델은 1만2888위안(약 251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존 화웨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 출시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이번 제품을 폴더블 시장의 방향 전환 신호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블 시장이 접는 방식 자체보다 화면 비율과 사용 경험 중심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다"며 "가로형 폼팩터가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화웨이의 선제 출시에 삼성전자와 애플도 맞대응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Z 폴드8과 함께 가로형 와이드 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Z 폴드8 와이드는 접었을 때 5.4인치, 펼쳤을 때 7.6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며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에 대응해 시장 주도권을 방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애플도 9월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준비 중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2000만 개의 폴더블 OLED 패널을 수주해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폴더블 시장은 삼성전자의 세로형 구조가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아 왔다. 그러나 화웨이가 가로 확장형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내놓고 삼성전자와 애플까지 동일한 흐름에 올라타면서 시장의 기준 자체가 변곡점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화면 형태 변화는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변수"라며 "다만 가격과 내구성, 사용성 등 현실적인 장벽을 넘지 못하면 일시적 시도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6-04-20 16:42:5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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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도 전략이다"...‘연금투자 가이드북’ 발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투자자들을 위한 실전 가이드북 '미래에셋 연금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북은 기존 투자상품 소개를 넘어, 연금 투자를 하나의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가이드북은 ▲연금 투자 전략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연금, 이제는 전략이다' ▲세대별·상황별 자산배분을 제시하는 '연금 포메이션' ▲실전 투자 노하우를 담은 '연금 필승 전술' ▲연금 제도 및 세제 혜택 ▲연금 추천 상품 72선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금 투자를 '전반전·후반전·연장전'으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제시해 투자자 맞춤형 포트폴리오 설계를 돕는다. 또한 ETF와 펀드뿐만 아니라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함께 소개해 개인 맞춤형 연금 운용 방안까지 제시했다. 이번 가이드북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엄선한 연금 투자 상품 72선이 수록됐다. 해외주식형, 국내주식형, 안정형, 인컴형, 타겟형 등 다양한 자산군을 포함해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AI·반도체·배당·TDF 등 최근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도 다수 포함됐다. '미래에셋 연금투자 가이드북'은 미래에셋자산운용 및 TIGER ETF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채널마케팅부문 성태경 대표는 "연금 투자는 단기 수익이 아닌 생애 전반을 고려한 장기 전략이 중요한 영역"이라며 "이번 가이드북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생애주기와 투자 성향에 맞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제 운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가이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4-20 16:33: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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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산재처리 신속성 높이면서 공정성도 강화"

1분기 산재처리기간 50.8일 단축… 공정성 우려 해소 위해 업무절차 관리 강화 근로복지공단이 올해 1분기 산재처리 기간을 전년 대비 50.8일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산재처리의 신속성을 높이면서도 공정성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 근로복지공단은 20일 울산 공단본부에서 이사장을 비롯한 본부 핵심간부와 6개 지역본부 부정수급예방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상질병 처리기간 단축'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서 제기되는 공정성 우려를 해소하고, 신속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재 처리 건수는 2020년 12만3921건에서 2025년 18만5092건으로 49.4% 증가했으며, 특히 처리 과정이 복잡한 업무상질병은 1만8634건에서 5만946건으로 무려 173.4% 증가했다. 업무상질병은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업무 관련성 판단을 위해 특별진찰이나 역학조사 등의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처리기간이 227.7일까지 늘어났었다. 공단은 국정과제에 따라 업무상질병 처리 기간을 2026년 160일에서 2027년까지 120일로 단축하기 위해 업무절차의 표준화·전문화·자동화 등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업무상질병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근골격계 질병에 대해 ▲다빈도 직종 재해조사 표준화 ▲특별진찰 및 판정절차 개선 ▲전국 64개 소속기관 업무상질병 전담팀을 운영 등 처리기간 단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 올해 1분기 근골격계 질병 처리기간은 전년동기간대비 50.8일 줄었다. 공단은 처리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급 요건을 미충족한 수급, 지급 기준을 위반한 수급 등 보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업무상 착오나 판단 오류를 없애기 위해 관리 체계 또한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업무 단계별 처리기준 표준화 및 매뉴얼 정비 ▲ 부당청구 사례 중심의 점검 체계 구축 ▲담당자 교육 등을 통해 산재보상의 정확성을 높여 나가고, 신속 보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도록 사전 예방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길 이사장은 "산재보상은 노동자의 절박한 상황을 해결하는 제도인 만큼 무엇보다 신속성이 중요하다"면서도 "부적정 청구로 인해 선의의 산재노동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산재처리 과정을 더욱 꼼꼼히 살피고 공정하게 관리해 지속 가능한 산재보험 제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20 16:22:5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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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소캠2 양산 돌입…HBM 다음 'AI 메모리' 시대 개막

SK하이닉스가 10나노급 6세대(1c) LPDDR5X 저전력 D램 기반 차세대 메모리 모듈 '소캠2(SOCAMM2)' 192GB를 본격 양산한다고 20일 밝혔다. 소캠2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제품에 주로 쓰이던 저전력 메모리를 서버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차세대 모듈이다. 기존 LPDDR이 메인보드에 직접 납땜되는 방식이었다면 소캠2는 압착식 커넥터 기반 모듈 구조로 탈부착과 교체가 가능해 서버 운영 과정의 유지·보수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에 최신 1c 나노 공정을 적용해 기존 RDIMM 대비 2배 이상의 대역폭과 75% 이상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모듈 크기도 기존 DIMM 대비 57% 작아 고밀도 AI 서버 환경에서 공간 활용도가 높다. 인공지능(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거대언어모델을 저전력으로 구동할 수 있는 소캠2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수요에 맞춰 양산 체제를 조기 안정화했다. 이번 제품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에 최적화돼 설계됐다. 베라 루빈에는 36개의 CPU와 72개의 GPU가 탑재되며 소캠2는 CPU 인근에서 원활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수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초거대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모리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해 전체 시스템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AI 가속기의 연산 성능이 아무리 높아져도 데이터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면 전체 시스템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HBM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전력·비용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중간 계층 메모리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소캠2가 본격 확산되면 GPU·HBM은 프리미엄 성능을, 소캠2는 AI 인프라의 총소유비용(TCO) 최적화를 각각 책임지는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HBM·DDR5·LPDDR·CXL 메모리·소캠으로 이어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포트폴리오를 통해 학습부터 추론까지 AI 인프라 전 구간을 아우르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AI Infra 사장(CMO)은 "소캠2 192GB 제품 공급으로 AI 메모리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며 "글로벌 AI 고객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는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0 16:20:48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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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협력사와 동반 성장 전략 제시..."AI 시대 함께 열어가자"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 함께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동반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2026년 동반성장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은 구상을 협력사들과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어 2025년 사업 결산과 2026년 사업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고, 사업 계획 및 예산안이 승인됐다. 이와 함께 소재 · 부품 · 장비 · 인프라 등 분과별로 진행된 분과간담회 운영 결과도 공유됐다. SK하이닉스와 협의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정기적으로 분과간담회를 갖고, 주요 공급망 이슈에 대한 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파트너십을 견고히 다져왔다. 올해 협의회 운영 방향도 제시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분과간담회 운영 방식을 개선했다. 기존에는 SK하이닉스가 논의 주제를 설정했다면, 앞으로는 협력사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실제 어려움에 기반해 논의 주제를 도출한다. 이후 관심사가 비슷한 협력사끼리 자율적으로 소그룹을 구성하면, SK하이닉스는 활동을 지원해 협력사들이 당면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기초 체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SK하이닉스는 그간 기술, 경영,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운영해 온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Academy'를 활용한 협력사 임직원 대상 심화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협력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는 SK하이닉스의 주요 사업 현황과 비전도 함께 공유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경영실적을 비롯해 AI 메모리 시장에 대한 전망과 리더십 확보를 위한 향후 계획 등을 발표하며, 협의회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분명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협의회 회원사 여러분의 헌신과 협력 덕분"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AI 수요는 더 이상 일시적인 기회가 아닌 산업의 표준이 됐고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의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다가올 AI 시대에도 회원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협력의 깊이와 범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0 16:20: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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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산재근로자 맞춤형 기술교육으로 재도전 지원

불의의 산업재해로 일터를 떠나야 했던 근로자들에게 대한상공회의소가 사회 복귀를 위한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기술교육부터 자격증 취득, 수료 이후 사후 지원까지 연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산재근로자들의 현장 복귀를 돕는 '희망 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근로복지공단과 함께 20일 부산, 인천, 광주, 천안, 파주 등 전국 5개 인력개발원에서 산재근로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전기기능사 교육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은 산재근로자들이 기술을 익히고 자격을 취득해 다시 사회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상의는 산재근로자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일반 직업훈련과 차별화된 밀착형 지원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초기부터 지도교수를 배정해 1대1 심층 상담을 진행하고 수강생의 신체 조건과 경력, 적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진로 방향을 설계하도록 돕는다. 자격 취득에 필요한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과정부터 전기기능사 필기와 실기 응시료를 각 1회씩 전액 지원해 교육생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습과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수료 이후에도 지원은 이어진다. 대한상의는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교육생들을 위해 실습 장비를 상시 개방하고 지도 교수진의 기술 지도를 지속적으로 연계하는 등 사후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홀로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산재근로자들이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지원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수료생의 전기기능사 필기시험 합격률은 78.5%로 전국 평균 36.2%를 크게 웃돌았다. 실기시험 합격률도 78.8%로 전국 평균 72.6%보다 높았다. 교육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24년 20명 규모로 시작한 교육 인원은 2025년 168명으로 증가했다. 대한상의는 올해 운영 규모를 200명까지 확대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산재근로자가 새출발에 나설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형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 훈련취업지원팀장은 "우수한 인프라와 인적 자원을 활용해 산재 근로자분들의 삶을 재건하는 동반자가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산재근로자들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20 16:18: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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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인도 생산기지·베트남 공급망으로 해외 확장…장인화 순방 주목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인도·베트남 순방에 동행하면서 포스코의 현지 생산·공급망 구축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일관제철소 합작을 추진하며 생산체제 구축에 나서는 한편, 베트남에서는 배터리 소재와 물류·에너지를 아우르는 공급망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사업 관련 후속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재명 대통령의 19~24일 인도·베트남 순방에 맞춰 두 국가에서 추진해온 주요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인화 회장은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며 현지 주요 프로젝트들을 직접 챙길 예정이어서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는 물론 포스코의 현지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우스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일관제철소 프로젝트가 실행 단계에 있다. 포스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오디샤주에 연산 600만톤 규모의 통합 제철소를 설립하기 위해 인도 JSW스틸과 50대50 합작법인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8월 주요 조건 합의서 체결 이후 투자 금액과 지분 구조까지 확정되며 사업이 구체화 단계로 넘어갔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50억8800만루피(약 800억원)를 투입해 JSW 자회사 사프란 리소시즈 지분 50%를 인수한다. 해당 자금은 부지 확보를 위한 초기 투자로, 오는 12월 말까지 거래를 마무리하면 합작법인으로 전환된다. 이후 설비 투자는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도 투자는 성장성이 높은 현지 철강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인프라 투자와 자동차 산업 확대로 철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기존 사업에서 나아가 생산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내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스틸의 매출은 1조9625억원, 강판 가공거점인 포스코 인디아 프로세싱센터와 푸네 프로세싱센터의 매출은 각각 1조383억원, 5619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에서는 배터리 소재 중심의 공급망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4억달러를 투입해 타이응우옌성에 연산 5만5000톤 규모의 음극재 공장을 건설한다. 베트남 최대 건설·부동산 기업인 비글라세라와 협력해 하반기 착공,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된 음극재는 한국·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 전기차·배터리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물류와 에너지 사업도 병행 추진되고 있다. 포스코플로우는 최근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과 발전소 건설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은 베트남에서 철강 생산법인인 포스코베트남과 스테인리스 생산법인 포스코VST, 형강 제품을 생산하는 포스코야마토비나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이들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8004억원, 5882억원, 3914억원이다. 기존 철강 사업을 기반으로 배터리 소재와 물류, 에너지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이재윤 철강산업연구원은 "포스코의 인도 사업은 과거 규제와 토지 문제로 난항을 겪었던 만큼, 성공적인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인도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20 16:18:1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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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베트남 세일즈 정상외교에 동참한 재계 총수…단순 동행 넘어 사업 전략 재구성 기회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인도·베트남 순방을 통해 아시아 사업 전략 변화에 속도를 높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사우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맞물린 가운데 신흥 시장과 생산 거점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인도는 현지 시장 공략과 확장을 위한 지역이며 베트남은 생산과 수출, 공급망 운영의 핵심 축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등은 지난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일정에 맞춰 출국해 현지 경제 사절단 활동을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순방에서 인도의 거대 시장과 베트남의 생산 효율성이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과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순 시장 확대를 넘어 글로벌 최상의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실행력을 높여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함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인도 최대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의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 무케시 암바니 회장과 만나 인도가 추진 중인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차세대 통신(6G), 배터리 등 미래 신기술 분야의 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생산 거점을 점검하고 경쟁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진출 30주년을 기점으로 현지화 전략을 고도에 속도를 높인다. 지난 1월 현지 공장을 점검한 정 회장은 이번 순방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재회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인도를 아세안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아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2026년 1분기 인도 시장에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 실적(25만903대)을 기록했다. 인도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레저용 차량(RV) 전략을 바탕으로 사상 첫 25만대를 돌파했다. 베트남에서는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능력 확대가 실행될지가 관심사다. 현대차는 베트남을 동남아 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전략적 핵심 기지로 육성하는 '글로벌 사우스 2.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G전자가 인도 증시에 상장했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부터 기술 지원까지 현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사업 확장이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베트남을 전장 부품 사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고 있으며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도 주요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베트남에서 합류해 사절단을 이끈다. SK그룹은 베트남을 중심으로 에너지와 반도체 소재, 데이터 인프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베트남 응에안성에서 추진되는 약 3조3000억원(23억 달러) 규모의 '뀐랍(Quynh Lap) LNG 발전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며 현지 에너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LNG 터미널과 가스복합발전소 사업을 비롯해 배터리·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현지 정부 및 기업과의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러우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간지대인 글로벌 사우스가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순방은 단순 동행을 넘어 국내 기업들이 현지 시장과 공급망 구축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6:17: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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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케미칼, 불황에도 R&D 늘려..."미래 성장동력 확보"

경기 둔화와 업황 불확실성 속에서도 애경케미칼이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단순한 비용 집행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풀이된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3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속적으로 늘려왔다고 20일 밝혔다. 2023년 210억7400만원, 2024년 210억9900만원, 2025년 228억7700만원을 집행하며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같은 기간 1.2%에서 1.6%까지 상승했다. 위축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 투자 기조를 유지하며 기술 경쟁력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투자 확대는 고부가가치 사업과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의 구조 전환과 맞닿아 있다. 이와 관련 애경케미칼은 지난 3월 슈퍼섬유 아라미드의 핵심 원료인 TPC 양산 설비를 국내 최초로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기존 화학사업에서 한 단계 진화한 고기능 소재 시장 진입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다. 차세대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도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2024년에 바이오매스 기반 나트륨이온배터리용 하드카본 음극재를 개발하고, 지난해에는 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공개했다. 방전 용량과 출력 특성이 뛰어나 대규모 양산 환경에서도 품질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전주 공장에 연산 1300톤 규모의 설비를 증설 중이다. 친환경 사업 역시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탄소 규제 강화와 ESG 경영 확산에 대응해 폐PET 기반 친환경 가소제를 개발하고 상용화하며, 생분해성 비료 코팅수지를 양산하는 등 순환 경제 기반 제품군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친환경·바이오 제품과 하드카본 소재 등 신성장 영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확대하고,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0 16:13: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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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페르시아만...트럼프 "제안 받길"·이란 "속내 수상"

미국과 이란의 기싸움이 페르시아만 해상에서 무력시위로 번졌다. 미군이 이란 선박에 포격을 가한 뒤 나포했고, 이란군은 이에 대응해 드론으로 미 군함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2주간의 휴전 기한 만료를 이틀 앞둔 시점이다. 미국은 후속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파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타결에 이르지 못할 시 "더는 착한 사람 행세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간섭(역봉쇄)을 철회하지 않는 한 협상 재개는 없다고 경고했다. 게다가 적국의 속내가 의심된다고 했다. 전투 재개 내지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언급이다. 미군은 19일(현지시간) 이란 화물선에 함포 사격을 가한 뒤 나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적은 글에서 "오늘 길이 약 900피트(275m)에 무게가 항공모함에 맞먹는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우리 군의 해상 봉쇄를 뚫고자 시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미 해군이 오만만에서 이를 막아선 뒤 항행을 멈추라고 했으나, 이란 선원들은 응하지 않았고 우리 해군 군함이 기관실에 구멍을 내 정지시켰다"고 했다. 또 "지금 미 해병대가 그 선박을 붙잡아 두고 있다. 안에 뭐가 있는지 살피고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해당 화물선이 불법활동 이력 탓에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 직후 미 중부사령부가 상세 경위를 발표했다. 트럼프는 또 "대표단이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 그들은 협상을 위해 내일 저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아주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안을 냈고, 그들이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안 그럴 시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다리를 무너뜨리겠다"며 엄포를 놨다. 이어 "더 이상 착한 사람처럼 굴지 않을 것이다. 이란의 살해 기계는 멈춰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같은 날 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 그는 "괜찮게 여기고 있다. 합의의 기본 틀은 잡혔다. (협상이 타결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 계열의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미 군함에 무인항공기(UAV)로 보복 공격을 단행했다. 이란 중앙사령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해적행위와 공격이 지속될 경우 이에 대한 군사적 대응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내놓은 군함 타격설 관련해 논평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란은 미국에 대해, 협상을 미끼 삼아 전투 재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을 인용했다. 알자지라가 언급한 취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실제로 벌어지는 일과 차이가 있다"며 "적군(미국)이 기만전술을 쓰면서 확전 국면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6-04-20 16:10:04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