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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납품가 짜고쳤다”…공정위, 육가공업체 9곳 과징금 31억

이마트 납품 입찰·견적 가격 사전 합의 먹거리 담합 첫 적발…6개 법인은 검찰 고발 대형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육가공업체 9곳이 입찰가격과 견적가격을 사전에 합의해오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국민 주요 식재료인 돼지고기 납품 과정에서 가격 담합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9개 돼지고기 가공·판매업체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31억6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6개 법인은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재 대상은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씨제이피드앤케어, 도드람푸드, 보담, 선진, 팜스토리, 해드림엘피씨 등 9개 업체다. 이 가운데 대성실업, 대전충남양돈축산업협동조합, 부경양돈협동조합, 씨제이피드앤케어, 도드람푸드, 보담 등 6개 법인은 검찰에 고발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업체들은 일반육 입찰과 브랜드육 견적 제출 과정에서 각각 가격 담합을 벌였다. 일반육의 경우 이마트가 입찰을 통해 돼지고기를 구매했는데, 8개 업체는 2021년 11월 3일부터 2022년 2월 3일까지 진행된 14차례 입찰 중 8건(계약금액 약 103억원)에서 사전에 삼겹살·목심 등 부위별 입찰가격 또는 하한선을 합의한 뒤 투찰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들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과 카카오톡 1대1 대화 등을 통해 가격 수준을 조율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가공업체 브랜드 라벨을 붙여 판매하는 브랜드육 납품과정에서도 담합이 이뤄졌다. 브랜드육은 무항생제 사육 등 차별화된 생산방식을 내세워 일반육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5개 업체는 2021년 7월 1일부터 2023년 10월 11일까지 총 10차례(계약금액 약 87억원) 견적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부위별 가격 또는 가격 인상·인하 폭을 사전에 합의한 뒤 동일한 수준의 견적서를 제출했다. 브랜드육의 경우 한 매장에 여러 브랜드가 입점하는데 가격 차이가 크게 나면 판매량이 급감할 수 있어 업체들이 공급가격을 비슷하게 유지할 유인이 있었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돼지고기는 도축 후 여러 단계의 가공·유통을 거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대표적인 식재료다. 대형마트는 전체 돼지고기 소매 유통시장 가운데 약 14~17%를 차지한다. 이마트는 납품가격에 일정 이윤을 더해 소비자 판매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납품가격이 담합으로 상승할 경우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국민들의 주된 식재료 중 하나인 돼지고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육가공업체들의 납품가격 담합 행위를 적발·제재한 사건"이라며 "국민 생활 물가 상승을 유발하는 먹거리 분야 담합에 엄정 조치함으로써 향후 식료품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료품 분야에서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며 "밀가루·전분당·계란 등 식품 분야 담합 사건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2 15:05: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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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CAR News] 현대차그룹·KGM

◆현대차그룹-화유리사이클, 인니 EV 배터리 순환경제 구축 협력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저장 화유 리사이클링 테크놀로지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EV) 배터리 순환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12일 양재사옥에서 화유리사이클과 '인도네시아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유리사이클은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의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담당 자회사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정호근 현대차그룹 미래전략본부장 부사장, 바오 웨이 화유리사이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배터리 순환 경제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스크랩)과 수명이 다한 EV 배터리를 새로운 배터리 생산에 재활용하는 생태계를 말한다. 이때 회수한 스크랩과 배터리를 파·분쇄해 블랙매스로 만드는 과정을 '전처리', 블랙매스에서 주요 광물을 추출해 새로운 원소재로 만드는 과정을 '후처리'라고 한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 합작공장인 'HLI 그린파워'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회수해 화유리사이클 현지 거점에서 블랙매스로 전처리한다. 향후 양사는 수명이 다한 배터리 재활용 등 EV 배터리 순환 경제 구축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MOU는 배터리 수명 주기 전체를 포괄하는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GM, 상반기 오토매니저 모집…내수 판매 확대 드라이브 KG 모빌리티(KGM)가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해 대리점 오토매니저(영업직 사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KGM은 우수 영업 인력을 확대하며 올해 새롭게 출시한 '무쏘'를 비롯해 토레스 HEV 및 액티언 HEV 등의 판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1월 출시한 대한민국 대표 픽업 '무쏘'가 2월까지 2500대 넘게 판매되며 픽업 1위 브랜드의 위상을 확고히 했을 뿐만 아니라 누적 계약 5000대를 돌파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점도 시장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나비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오토매니저 모집은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자동차 판매 경험이 있는 경력직과 패기 넘치는 신입직 등 총 00명을 수시 채용할 예정이며, 오는 6월 말(상반기)까지 근무를 희망하는 대리점에서 서류 전형 및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모집 정원이 충족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근무 희망 대리점에서 OJT(직무 간 훈련)와 신입오토매니저 교육을 거쳐 정식 근무하게 된다. KGM은 대리점에서 새롭게 선발한 오토매니저에게 판매수수료 외에도 영업활동 지원 및 역량 향상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1년간 매월 일정 부분 판매 실적을 달성하면 판촉지원금과 인센티브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원한다.

2026-03-12 15:04: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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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항공 News]이스타항공·에어부산·파라타항공

[M 항공 News]이스타항공·에어부산·파라타항공 ◆이스타항공, 지난해 탑승률 90.1%…국내 항공사 최고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90%를 웃도는 탑승률을 기록하며 국내 항공사 가운데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총 3만3600편을 운항해 632만9790석을 공급했고, 이 가운데 570만5493명이 탑승해 탑승률 90.1%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기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전체 평균 탑승률 84.86%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스타항공은 합리적인 항공권 운임, 탄력적인 노선 운영, 신규 항공기의 쾌적한 기내 환경, 편리한 공항 및 기내 서비스 등이 높은 탑승률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보유 항공기 20대 중 절반인 10대를 차세대 항공기인 B737-8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주관한 '출입국 소요 시간 서비스 모니터링 조사'에서는 대기 시간을 포함한 탑승수속 시간이 10분 8초로 집계돼 국적 항공사 중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이스타항공을 선택해 주신 많은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Easy Flight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춰 쉽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고객이 이스타항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부산소방재난본부와 항공안전 교육 실시 에어부산은 지난 11일 부산 강서구 에어부산 사옥에서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관 20명을 대상으로 항공안전 교육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에어부산과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내 비상 상황 발생 시 구조 인력의 대응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에어부산 안전 훈련 전문 교관들의 지도 아래 기내 비상 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비상구 개방 절차 ▲비상탈출 절차 ▲슬라이드 탑승 및 조작법 ▲기내 비상장비 사용법 등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은 실제 항공기 환경과 유사하게 조성된 에어부산 훈련시설에서 진행돼 현장감을 높였다. 에어부산과 부산소방재난본부의 협력은 올해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 기관의 전문적인 교육 교류를 통한 시너지로 승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라타항공, '2025 앤어워드' 디지털광고 부문 실버상 수상 파라타항공은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앤어워드'에서 디지털광고 부문 실버상을 수상하며 브랜드 캠페인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앤어워드는 한국디지털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산업 시상식으로, 매년 디지털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작인 'Your Joy is Our Destination, PARATA AIR' 캠페인은 파라타항공이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과 운영 방향을 담아낸 디지털 브랜딩 프로젝트다. 이번 캠페인은 종합광고대행사 온더플래닛과 함께 기획·제작됐으며, 브랜드 본질과 시장 환경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파라타항공만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캠페인은 '파라타항공, 당신의 상식에서 출발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항 원칙과 고객 중심으로 설계된 서비스를 일관되게 담아냈다. 특히 광고 메시지와 실제 운영 방향 간 정합성을 강조하며 브랜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성장 전략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파라타항공이 지향하는 고객 중심 가치와 안전 철학이 브랜드 메시지로 효과적으로 전달됐음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파라타항공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12 14:58:50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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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콘티넨탈타이어

◆한국타이어,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신차용 타이어 공급 한국타이어가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부분 변경 모델에 초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기술과 럭셔리 기술이 집약된 플래그십 세단이다. 해당 차량에 장착되는 19인치 규격의 '벤투스 S1 에보3'는 뛰어난 접지력과 정밀한 핸들링, 제동 성능, 고속 주행 안정성을 균형 있게 구현해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의 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고강도 첨단섬유 아라미드(Aramid) 소재 보강벨트, '고순도 합성 실리카 컴파운드' 채택으로 고속 주행 시 뛰어난 접지력과 핸들링, 주행 안정성, 마일리지 등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바깥쪽 그루브(굵은 세로 홈)를 톱니가 맞물린 듯한 '인터락킹' 구조로 설계해 빗길 수막현상을 예방하고 젖은 노면, 마른 노면 모두에서 최상의 접지력과 코너링 성능을 제공한다. 또 타이어 안쪽과 바깥쪽의 패턴 간격을 달리한 '인 아웃 듀얼 피치' 설계로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강화하고 타이어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타이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금호타이어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로, 독일의 '레드닷',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금호타이어는 프로덕트 콘셉트 부문에 '옴니 링'을 출품해 본상을 받았다. '옴니 링'은 미래 교통 시스템에 최적화된 모듈형 타이어로, 전 방향 이동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옴니 링'에는 주행 환경 및 목적에 따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패턴 디자인이 적용된다. 도심 실내 환경에서는 소음 저감과 연비 향상을 고려한 촘촘한 빗살무늬 패턴이, 도시 간 이동 환경에서는 고속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강인한 블록 형태의 패턴이 활용되며, 이를 통해 미래 도시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 김영진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맞춰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콘티넨탈타이어, 차세대 저소음 타이어 기술 개발 가속 콘티넨탈타이어가 교통 소음을 줄이고 차량 내부 정숙성을 향상시키는 저소음 타이어 기술을 개발해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콘티넨탈타이어에 따르면 회사는 타이어 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하기 위해 '사일런트 패턴' 트레드 설계를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에코콘택트 7'과 '에코콘택트 7 S'에 적용됐으며, 타이어 소음이 가장 두드러지는 시속 50㎞ 구간에서의 정숙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트레드 블록의 간격과 각도를 다양화해 특정 주파수 대역의 소음을 분산·완화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타이어가 균일한 블록 배열로 규칙적인 허밍 소음을 유발하는 것과 달리, 사일런트 패턴은 불규칙한 배열을 통해 이러한 주기적인 소음을 효과적으로 저감한다. 또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유사한 원리로 서로 다른 트레드 요소 간 소음을 상쇄하도록 설계해 정숙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도심 교통 소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도 차량 내부 소음을 줄이고 주행 편안함을 높이기 위해 '콘티사일런트' 기술도 제공하고 있다. 콘티사일런트는 생산 과정에서 타이어 내부에 초경량 폴리우레탄 폼을 적용하는 기술이다. 해당 폼이 타이어 진동을 흡수해 실내로 전달되는 소음을 차단하면서도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 하중 지지력, 최고 속도 등 타이어의 기본 성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 아킬레프스 초트라스 콘티넨탈 타이어-차량 상호작용 부문 총괄은 "자동차, 버스 등 차량에서 발생하는 교통 소음은 사람과 환경에 큰 부담이 된다"며 "콘티넨탈타이어는 콘티사일런트 기술과 혁신적인 트레드 설계를 통해 안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타이어 소음을 적극적으로 저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12 14:57:4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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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차세대 소재와 공정 혁신으로 배터리 비용 낮춘다"

배터리 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기 위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소재 혁신과 공정 기술 개선이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리튬인산철(LFP)과 하이니켈 중심으로 형성된 배터리 시장 구조 속에서 차세대 소재 개발과 공정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소재·공정 혁신으로 배터리 원가 절감 홍영준 포스코퓨처엠 기술연구소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더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현재 배터리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배터리 가격을 킬로와트시(kWh)당 100달러 이하로 낮추는 것"이라며 "지난 15여년 동안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지만 LFP 배터리는 이미 100달러 이하에 도달한 반면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삼원계 배터리는 여전히 그 수준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배터리 가격 경쟁력과 함께 원료 공급망 구조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현재 배터리 소재 공급망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집중돼 있어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원료 확보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소재와 공정 혁신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홍 소장은 "LFP는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며 "리튬망간리치(LMR)과 같은 새로운 소재 접근을 통해 에너지 밀도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극재 공정 기술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연구소장은 "현재 대부분의 양극재는 전용 열처리 장비인 RHK(Roller Hearth Kiln·롤러 허스 킬른) 소성로 공정을 사용하고 있는데 설비 길이가 약 75미터에 이르는 구조라 생산성과 공정 효율에 한계가 있다"며 "차세대 소성 공정을 개발해 생산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높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정 혁신을 통해 양극재 생산 공정에서 재하량(장입량)을 2배 이상 올리고 약 24%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조흑연 공정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기존 인조흑연 생산 공정은 약 3000도에 가까운 온도에서 장시간 열처리가 필요한 구조"라며 "촉매 기술을 활용한 연속식 공정을 통해 약 12시간 만에 인조흑연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생산 비용을 50% 이상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메탄을 활용한 새로운 흑연 생산 기술도 소개했다. 홍 연구소장은 "메탄에서 분해한 탄소를 가공해 흑연으로 만들고 동시에 수소를 생산하는 공정을 연구하고 있다"며 "이 방식으로 운영하면 약 4000톤 수준의 수소 생산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 비용을 약 40% 줄이고 탄소 배출을 8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연구소장은 연구개발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환경을 극복하려면 결국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가 핵심"이라며 "소재 기업과 배터리 제조사, 완성차 업체(OEM) 등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비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캐즘을 조금 더 빠르게 극복하려면 혼자 경쟁하기보다는 완성차 업체들과 셀 제조사 등 산업 전반의 파트너들과 협력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팩토리얼에너지,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력 강조 이날 강연에는 포스코퓨처엠이 지분을 투자한 미국 전고체 배터리 기업 팩토리얼에너지의 시유 황(Siyu Huang) 최고경영자(CEO)도 발표자로 나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 전략과 상용화 방향을 소개했다. 시유 황 CEO는 "팩토리얼은 고성능 배터리를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우리가 원하는 초기 설계는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과 호환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개발하는 전고체 기술은 리튬이온 대비 에너지 밀도가 최대 80% 높아 훨씬 가볍고 작은 배터리를 만들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고체 배터리의 초기 시장으로 로봇과 방위 산업을 제시했다. 시유 황 CEO는 "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이 배터리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먼저 고성능이 요구되는 특수 시장에서 시작해 점차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 시장은 기존 자동차 시장보다 빠른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팩토리얼은 이미 205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구현한 전기차 시연 차량을 공개하며 기술 성능을 입증했다"며 "포스코퓨처엠과 같은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더욱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3-12 14:56: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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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와 경제 리스크] ①전쟁이 밀어 올린 유가…인플레 고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되면서 물가와 환율,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안전자산 선호 속 환율 변동 ▲금융시장과 자금시장 변수 등 세가지 측면에서 짚어본다. <편집자주>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재점화가 고개를 든다. 12일 실시간 유가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에 따르면 지난 11일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각각 87.25달러, 91.98 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전쟁이 시작되기 전(2월27일) WTI가 67.02, 브렌트유가 72.48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30%, 27% 급등했다. 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배럴당 71.24달러→119.55달러로 68%나 상승했다. 중동 전쟁 여파가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 중동전쟁 후폭풍…'물가 급등' 이처럼 증가한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원유는 전력·물류·석유화학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원자재인 만큼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경우 생산비와 운송비를 통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 실제로 1973년 4차 중동전쟁 당시 석유 금수조치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경제는 '오일쇼크'를 겪었고 물가가 급등했다. 당시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72년 3.4%에서 1973년 8.7%, 1974년에는 12.3%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촉발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 기준 118.40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도 지난해 10월 1.90%에서 11월 2.20%로 상승한 뒤 지난 1월까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변화를 반영하는 지표로, 통상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를 경우 제조업 생산비와 물류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기준금리 2.5%인데 국채 3년물 3.2%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장기화될 경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지거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연 2.75%에서 연 2.50%로 낮아진 이후 동결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는 이미 금리인상을 반영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기준 3.25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2.50%)를 감안하면 시장이 이미 2회(50bp=0.01%포인트) 이상의 추가금리 인상가능성을 선반영한 것이다. 한은은 과거 고유가 국면에서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2007년 1월 4.5%이었던 기준금리를 그해 7월과 8월 각각 4.75%, 5.00%로 올렸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07년 1월 1.7%였지만 ▲2월 2.2% ▲5월 2.3% ▲6월 2.5% ▲7월 2.5%로 상승한 영향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물가 압력이 커졌던 시기에도 금리를 인상했다. 2022년 2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평균 80달러였지만 3월엔 110달러 6월엔 113달러까지 뛰었다. 당시 물가상승률도 시차를 두고 반영돼 ▲2월 3.8% ▲3월 4.2% ▲4월 4.8% ▲5월 5.3% ▲6월 6.0% ▲7월 6.3%까지 올랐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022년 1월 1.25%에서 그 다음해인 2023년 1월 3.50%까지 2.25%p 올렸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국채 단순매입은 금리 상단을 제약하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금리가 하락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금리 흐름은 여전히 국제유가 방향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3-12 14:56:1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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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부이사장에 송기명 거론...31일 주총서 선임

한국거래소 부이사장급 임원 후보로 송기명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본부장보)가 유력하게 언급된다. 선임 절차는 오는 16일 이사회와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송 상무는 신임 경영지원본부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경영지원본부장인 김기경 부이사장의 임기가 지난달 12일 종료된 만큼, 해당 자리가 사실상 공석이기 때문이다. 현재 송 상무에 대한 대통령실 인사 검증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다른 본부장직을 맡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2023년 선임된 김기경 본부장은 당시 공석이던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자리가 아닌 양태영 경영지원본부장과 자리를 트레이드한 바 있다. 1971년생인 송 상무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거래소에서 채권시장부장과 주식시장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1월 상무로 승진했다. 송 상무는 공매도 전산 시스템 도입과 거래시간 연장 추진 등 거래소 핵심 과제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 상무가 부이사장으로 승진할 경우, 상무 승진 약 1년 만의 초고속 승진 케이스가 된다. 현재 거래소 부이사장진은 1960년대생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만큼 유일한 1970년대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3-12 14:52: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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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e-모빌리티협의회, '2026 GEAN 어워드' 수상 기관 선정…LS일렉트릭 등 6곳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는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 발전 및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전략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내외 기업 및 기관을 2026 GEAN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진행된다. '2026 GEAN 어워드' 수상 기관으로는 국내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 중국 광저우 난사구청, 말레이시아전기차협회가 선정됐다. 세 기관은 각각 전동화 전환 및 e-모빌리티 인프라 확충, 스마트 시티 구현, 아세안 전기차 보급 확대 등의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6 GEAN 특별상' 수상 기관으로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e-모빌리티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전자신문, 그리고 중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됐다. 이 기관들은 e-모빌리티 산업 발전과 GEAN의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GEAN은 매년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와 함께 개최하는 연례총회에서 GEAN 어워드를 시상해 왔다. 지금까지 닛산, BYD, 삼성SDI, ASEAN EV 협의회,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필리핀전기차협회, 덴마크 댄포스, 전자통신연구원, 우진산전, 중국 CATL, 태국전기차협회 등이 수상한 바 있으며, GEAN 특별상으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수상했다. GEAN은 2016년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를 계기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후 매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기간에 연례총회와 포럼을 병행 개최하며 글로벌 e-모빌리티 협력 거버넌스의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현재 미국·일본을 비롯해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세안 각국의 전기차협의회와 르노 닛산, BYD 등 30여 개국 80여 개 협회·단체,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6-03-12 14:49: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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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하입비스트 20주년 전시' 독점 공개

롯데백화점이 전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디어 플랫폼 '하입비스트(HYPEBEAST)'의 20주년 기념 전시를 국내 최초로 단독 공개한다. 13일부터 4월 16일까지 잠실점 에비뉴엘 6층 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롯데백화점과 하입비스트가 공동 기획해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전 세계 단 4개 도시에서만 진행되는 투어 전시이며, 지난해 10월 뉴욕을 시작으로 도쿄와 홍콩을 거쳐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개최지로는 서울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도쿄와 홍콩에서는 각 도시를 상징하는 백화점이 전시 무대로 활용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K-패션의 중심지인 '롯데타운 잠실'이 서울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하입비스트'는 2005년 캐나다에서 출범한 미디어 기업으로, 패션·음악·예술 등 동시대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전 세계 디자이너와 패션 마니아들이 주목하는 대표적인 트렌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1050만 명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파급력을 자랑해 앞선 세 차례 전시에서만 수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하며 막강한 팬덤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전시에서는 하입비스트가 지난 20년간 걸어온 발자취를 조명하는 '하입비스트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창간호부터 최신호에 이르는 변천사를 통해 초대형 미디어로 성장해 온 하입비스트의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럭셔리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을 비롯해 그간 예술계의 이목을 끈 과거 협업 사례를 한데 모아 패션 마니아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한국 단독 개최를 기념해 K-아티스트와 협업한 특별 작품도 공개한다. '나이키 조던', '케이스티파이' 등 글로벌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형 예술가 '수린'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롯데백화점에서 최초로 발표하는 신작이 이번 전시의 주요 볼거리로 꼽힌다.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 아래 하입비스트의 궤적이 롯데타운 잠실에 착륙한 모습을 우주선 형태의 조형물로 담아냈다. 전시와 연계한 한정판 패션 굿즈도 출시한다. '슈프림', '피스마이너스원', '버질아블로 아카이브' 등 하이엔드 스트리트 브랜드와의 콜라보 티셔츠를 국내 최초로 단독 발매한다. 뉴욕, 도쿄, 홍콩에서 모두 하루 만에 완판을 기록했던 상품으로, 한정 수량으로 출시되는 만큼 각 브랜드 팬덤의 오픈런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더해 '온러닝'과의 협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K-패션 브랜드로 부상한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의 티셔츠도 공개된다. '보는 전시'를 넘어 '소통하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4일부터 격주 토요일마다 '아티스트 토크 세션'을 진행한다. K-패션 디자이너와 K-아트 컬렉터 등 한국 패션 예술의 부흥을 이끄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창작과 트렌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는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 '하입비스트코리아'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김준세 롯데백화점 브랜딩부문장은 "전 세계 패션 애호가들을 열광시킨 하입비스트의 아카이브가 롯데타운 잠실에 상륙한 것은 국내 패션 문화의 높아진 위상을 방증하는 사례"라며, "트렌드의 최전선에 선 글로벌 브랜드와 로컬 아티스트의 협업 등 롯데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아트 콘텐츠를 준비한 만큼 패션과 예술을 사랑하는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2 14:46: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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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역법 301조 조사 개시… 韓 포함 16개국 대상

여한구 "한미 관세 합의 수준 유지될 것… 주요국 대비 불리한 대우 없도록 협의" 미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 16개 교역상대국을 대상으로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하면서 추가 관세 부과나 통상 압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는 미측의 이번 조사가 트럼프 행정부의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근거해 부과한 상호관세의 위법 판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취지인만큼 추가적인 통상 압박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2일 출입기자단과의 긴급 백브리핑에서 "이번 301조는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제조업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기 위한 조사"라며 "기존 한미 관세 합의 수준을 유지하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11일(현지시간) 연방 관보를 통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제조업 부문 구조적 과잉생산과 관련된 정책·행위·관행이 미국 상업에 부담을 주는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총 16개 교역상대국이다. USTR은 조사 개시와 함께 각국 정부에 협의를 요청했으며, 이해관계자 의견을 3월 17일부터 4월 15일까지 접수하고 5월 5일부터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 본부장은 "미국 정부는 대법원의 관세 관련 위헌 판결 이후 무역법 122조와 301조 등을 활용해 기존 관세를 위헌 판결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며 "이번 조사도 그러한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조사와 기존 품목별 관세 조치의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301조와 232조는 별개의 법적 수단"이라며 "철강 등은 232조에 따라 이미 품목 관세가 부과돼 있고 이번 301조는 그와 별개로 제조업 공급 과잉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보는 조사"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현재 미국은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모든 국가에 10% 글로벌 관세를 150일간 부과하고 있다"며 "이 기간 동안 301조 조사 절차를 진행해 이후 개별 국가별 관세 조치를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01조는 일반적으로 1년 가까이 걸리지만 이번에는 4~5개월로 조사 기간을 단축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122조 조치가 종료되는 7월 중순 이후에는 301조를 통해 기존 관세 수준으로 복원하려는 구상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전자상거래 플랫폼 관련 이슈와의 연관성에 대해선 "쿠팡과 같은 개별 기업 사안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한미 간 관세 협상 결과를 기준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여 본부장은 "작년 11월 14일 한미 간 합의한 관세 수준은 대부분 품목 15%"라며 "미국도 이 합의를 지키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말했다. 또 "301조는 일반적으로 기존 관세 위에 추가되는 '누적 관세' 구조이지만, 미국도 기존 합의를 인지하고 있는 만큼 합의 정신을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협의하겠다"고 했다. 미국이 제기해온 대미 무역흑자 문제에 대한 대응 방향도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이 제조업을 다시 일으키려는 과정에서 일부 국가들이 국내 수요보다 많은 생산을 하고 수출한다는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한국의 경우 대미 투자 확대 과정에서 중간재·부품 수출이 늘어난 측면이 크다는 점을 설명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미국 제조업 부흥과 경제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통계와 논리로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미국 USTR이 곧 강제노동과 관련된 301조 조사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해당 조사는 약 6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률을 도입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수 있다. 여 본부장은 "강제노동과 관련해선 USTR의 공식적인 발표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 예단하기 힘들다"라면서도 "미국 정부는 지난 10여년동안 강제노동을 통해 제품이 통용되는 것에 대해 제재 내지는 규제를 강화해왔는데 그 부분이 미국 정부의 강제노동 관련 관심사항"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번 301조 조사는 어느 정도 예상된 수순이었다"며 "통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해 국익을 최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3-12 14:38:3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