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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분기 성장률 OECD 최하위권...2025 연간으론 중간쯤 위치

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요국 비교에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직전분기(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로 크게 뛴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으로는 1일 기준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에 비해 0.3% 줄었다. 지난해 1분기의 -0.2% 이후 3개 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 OECD 회원국 38곳 중 이날까지 총 17개국이 4분기 수치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16위에 처져 있다. 17곳 가운데 역성장을 보인 곳은 한국 포함 3곳뿐이다. 상위권에는 리투아니아(+1.7%), 스페인(+0.8%), 포르투갈(+0.8%), 핀란드(+0.6%), 네덜란드(+0.5%), 체코(+0.5%) 등이 올라 있다. 유로존국가 평균은 +0.3%로 집계됐다. 정부가 내수진작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성장률이 뒷걸음질한 배경으로는 3분기 GDP가 1.3%(직전 2분기 대비)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꼽힌다. 이에 정부와 각 연구기관은 소비·투자의 지속 회복세 여부 관련한 판단을 대체로 유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1분기 수치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4분기를 합친 연간 성장률 순위는 나쁘지 않다. 한국(+1.0%)은 해당 17개국 중 벨기에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그 위로는 아일랜드(+12.6%)와 리투아니아(+2.8%), 스페인(+2.8%), 체코(+2.5%), 포르투갈(+1.9%), 네덜란드(+1.8%), 스웨덴(+1.7%), 캐나다(+1.3%)가 자리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0.9%)와 이탈리아(+0.5%), 독일(+0.2%) 등은 1% 미만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의 작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0.7%) 이래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엄·탄핵에 더해 백악관발 상호관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특수한 상황하에서도 1% 선을 지켜 낸 것은 고무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만 경제규모가 비슷한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경제규모 세계 10위 캐나다와 12위 스페인의 작년 GDP는 각각 1.3%, 2.8% 늘어났다. 18위 네덜란드 GDP 증가율도 1.8%에 달한 반면, 15위 한국은 이들 3개국에 못 미쳤다. 또 16위 튀르키예를 비롯해 17위 인도네시아, 19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추격도 거세다. 정부과 국내외 기관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2%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종전의 2.1%에서 1.9%로 0.2%포인트(p) 낮췄다.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한국 정부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성장동력 저하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 및 첨단산업 대상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를 제시하는 등 지난해 1.0%보다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한 순수출이 기조적인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2-01 16:22: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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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하반기 인도 앞두고 ‘수출 레이더’ 확대…중동·동남아 관심 확산

KF-21이 체계개발 완료를 앞두고 하반기 양산기 인도와 초도 전력화를 예고하면서 해외에서 KF-21을 차세대 전투기 후보로 거론하거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전력 공백을 메우면서도 성능개량을 전제로 한 확장성이 있어 중장기 전력 전환의 대안으로 부상한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사령관 일행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해 KF-21 기동 시범을 참관하고 개발 현황·성능·전력화 일정 브리핑과 함께 KF-21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받았다. 인도네시아 항공 전문 매체 에어스페이스리뷰는 이번 방한이 사우디 공군의 전력 현대화 과정에서 KF-21을 유력 후보로 검토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UAE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150억달러 규모 한·UAE 방산 협력 MOU 이후 KF-21 관련 협력·참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동남아에서도 도입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군사·방산 전문 매체 아미레코그니션은 지난달 6일 필리핀이 KF-21의 오는 2027~2029년 인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필리핀 공군의 중장기 전력 증강 계획인 '호라이즌 3' 일정과 맞물린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약 7억달러 규모로 FA-50PH 12대를 추가 도입해 올해 말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며, 지난 2014년부터 FA-50PH를 운용하며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 말레이시아밀리터리파워는 말레이시아 노후 전투기 퇴역이 임박했지만 과도기 전력 도입이 지연되자 KAI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지난달 11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2055 역량 개발 계획'에 따라 다목적 전투기(MRCA) 약 36대를 추진 중이다. 동유럽과 남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6월 공군 고위 인사가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시제기에 탑승했으며, 페루는 FA-50과 KF-21을 결합한 혼합 도입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KF-21이 단계적 성능개량(PIP)을 전제로 블록-1(공대공)에서 공대지·공대함 능력 확장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연계까지 발전 경로를 제시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체 도입과 함께 운용·정비·교육훈련을 묶은 패키지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은 KF-21 체계개발을 올해 상반기 종료하고 하반기부터 양산기 인도와 9월 초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1은 오는 2027년까지 20대, 2028년까지 추가 20대 등 총 40대 도입이 계획돼 있으며, 현재까지 1600여 회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조건을 무사고로 통과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특정 국가와의 협력은 해당 지역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공동개발은 공동 마케팅과 향후 성능개량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1 16:11:1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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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맞춤형 HBM'으로 차세대 전략 제시...경쟁축 다변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맞춤형(커스텀) HBM' 전략을 꺼내 들었다. HBM4 이후 차세대 HBM 시장에서 단순 적층 경쟁을 넘어 베이스 다이 미세 공정과 시스템 최적화를 결합한 맞춤형 HBM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양사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관련 전략을 잇달아 언급하며 차세대 HBM 시장 대응에 분주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AI반도체 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가 자체 설계하는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이 44.6% 성장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16.1% 성장률이 예상되는 GPU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이에 주문형반도체(ASIC)에 필요한 커스텀 HBM 수요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9일 열린 2025년 컨퍼런스콜에서 나란히 커스텀 HBM에 대한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HBM4E와 맞춤형 HBM에서도 이미 확보된 10나노(nm·10억분의 1m)급 6세대 1c 공정 안정성으로 기술 리더십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HBM4 모델까지는 범용 HBM에 가까운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할 예정이나, HBM4E 이후부터는 커스텀 HBM 비중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커스텀 HBM의 로직다이에 2나노 공정을 적용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턴키 솔루젼전략'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메모리 사업부, 파운드리, 패키징 팀을 모두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납기가 빠르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수율과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얼마나 빠르게 해소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으로 꼽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주요 고객사들과 맞춤형 HBM 기술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파트너사와의 원팀 협력을 통해 최적의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원팀' 동맹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설계를 맡고 메모리 적층을 SK하이닉스가 담당하며, 로직다이는 TSMC가 생산하는 분업 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파운드리 1위인 TSMC의 공정을 활용함으로써 엔비디아에게 기술적 신뢰를 주고 50%에 달하는 HBM 시장 점유율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커스텀 HBM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인 수익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범용 반도체 시장은 가격 결정권이 없어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가 쌓여 수익성이 악화되는 전형적인 시황 산업의 성격이 강했다. 반면 커스텀 HBM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생산하는 수주형 산업으로 재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AI와 고성능 서버 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커스텀 HBM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향후 HBM 시장은 단순 적층 용량 경쟁을 넘어 고객사 맞춤형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1 15:46:3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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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한우의 미식적 가치 해외 널리 알릴 것"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제 요리 서바이벌'을 다룬 한 TV프로그램에서 한우가 크게 주목받았다며, 한우의 '미식적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1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최근 화제가 된 '한우 마늘갈비구이'는 고기의 깊은 풍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뿐 아니라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우 마늘갈비구이는 한국적인 재료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알싸한 마늘을 참기름에 볶아 단맛을 끌어올린 뒤 구운 한우 갈비에 곁들여, 마늘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자조금 측 설명이다. "여기에 식용유와 식초를 넣어 볶은 채 썬 무에, 곶감·고춧가루를 버무려 만든 개성식 무나물을 함께 곁들이면 더욱 개성 있는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고 전했다. 자조금에 따르면 한우 갈비는 단순한 구이용 부위를 넘어, 뼈 주변의 살코기와 지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씹을수록 풍부한 육향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다. 특히 고유의 균일한 마블링과 함께 단백질, 철분, 콜라겐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어 맛은 물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을 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호도가 높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글로벌 미식 서바이벌을 통해 한우가 예술적 영감을 주는 식재료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일상의 식탁에서 한우의 깊은 풍미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우의 미식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레시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자조금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온라인 한우장터'와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2026-02-01 15:10: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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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수:in' 오세인 대표 "세종대왕·이순신 장군은 출근할 때 어떤 넥타이를 맬까"

자수(刺繡),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찾아보면 '옷감·헝겊·가죽 등 바탕에 여러 가지 색실로 무늬를 수놓아 장식하는 공예미술'이라고 규정돼 있다. 그렇다면 전통자수란 한국의 전통 공예미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주로 한복이나 박물관에서 전통자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메트로경제신문>이 만난'수:in'(수인전통자수연구소)의 오세인 대표는 그런 편견을 깨고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MZ세대 여성 창업자인 오 대표는 "일상에 전통이 깃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곤룡포의 용보, 이순신 장검, 관복의 흉배로 넥타이 제작 수:in은 한국 전통자수 공예품을 제작하는 곳으로, 모든 세대가 전통의 고귀함을 일상에 깃들일 수 있도록 유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상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수는 아직 적지만, 그 중심에는 오세인 대표가 있다. 오 대표는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통해 전통자수를 배우고, 연구했다. 전통자수 작가로 활동하던 오 대표는 디자인아트페어나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했는데, 여기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전통자수를 주제로 한 부스는 저희 뿐이었는데, 걱정과 달리 많은 분들이 자수에 흥미를 보여줬다"며 "'어디서 살 수 있나요?'라는 반응이 심심찮게 나와서, 자수 작가로서의 역량과 자수의 시장성에 확신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수:in이 현재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아직 많지 않다. 수를 놓는 작업은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제품부터 심상찮음을 느꼈다. 바로 넥타이였다. 총 4가지로 용보·성웅·오봉도·흉배 넥타이가 있다. 오 대표에게 넥타이를 디자인한 과정을 물었다. 나름의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었다. "사극을 보면 왕들은 항상 곤룡포에 용보(龍補·왕·세자·세손의 예복에 용을 수놓아 붙이던 헝겊 조각으로, 오조룡보·사조룡보·삼조룡보가 있다)를 부착하고 나타난다. 장군들은 칼을 든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현대 세상에서 청와대에 출근한다면 어떻게 입을까?' '이순신 장군이 현대 직장에 출근할 때 칼을 들고 갈 수는 없을 텐데…' 하는 상상을 해봤다. 21세기니까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맬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넥타이는 어떤 모습인지를 상상하며 만들었다." 용보 넥타이를 살펴보면 곤룡포를 황제, 왕, 세자의 색상에 맞게 황색, 대홍색, 아청색 3가지 색상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하단에 금실과 은실로 용보 문양을 전통자수 기법으로 수놓았다. 흉배는 과거 신하들의 관복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수:in의 석남식 부사장(CFO)는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입사·승진 등을 축하하는 건 똑같을 것"이라며 "흉배 넥타이는 입사할 때, 용보 넥타이는 승진할 때 선물로 주기 좋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성웅 넥타이는 '이순신 장검'을 모티브로 했다. 2자루가 한 쌍인 이 칼은 칼날에 충무공이 직접 지은 시구인 '삼척서천 산하동색(三尺誓天 山河動色·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다른 칼에는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다. 그래서 성웅 넥타이에도 이순신 장검에 새겨진 시구와 물결 문양이 수놓여 있다. 이 작품들에 대해 오 대표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과 문양을 현대의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최대한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현대에 태어났다면 곤룡포나 한복이 아닌 넥타이를 메고 청와대에서 함께 회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다섯살, 인사동에서 본 모시 조각보에 홀렸다 오세인 대표에게 '전통자수'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든 이유를 물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님에도, 전통자수라는 분야를 10년 넘게 연구해온 원동력이 궁금했다. 오 대표는 "열다섯살에 인사동에서 열리는 조각보 전시를 본 게 시작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시 조각보에 홀렸다. '저렇게 예쁜 건 어떻게 만들까' 싶었고, 수소문 끝에 '규방(閨房) 공예(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이 머무는 규방에서 바느질로 제작한 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전통자수를 처음 본 건 스무살 때, 한상수 자수박물관에서였다고 한다. 오 대표는 '저렇게 멋있는 건 어떻게 만들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자수 수업을 수소문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이전에는 '자수는 놓을 줄만 알면 된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수업을 들으니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귀로는 수 놓이는 소리가 들리고 눈으로는 문양이 채워지는게 보이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이게 저와 전통자수와의 첫 만남이다. 아직도 이 기억이 생생하고 지금도 수 놓을 때 이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통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과감히 창업을 선택한 오 대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넥타이만 해도 기존 넥타이 원단이 아니라 실제 한복 원단인 비단에 문양을 넣어 제작했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제품에 필요한 금실과 은실은 이제 국내에서는 만드는 이가 존재하지 않아, 일본까지 가서 사와야 했다고 한다. 중국산 원단에 밀려 우리 전통 한복 원단을 만드는 공장도 몇 곳 남지 않았다고 한다. 바느질을 하는 장인들도 다 흩어져 있는 게 현재 상황이다. 한마디로 국내 전통 수공예 생태계는 고사(枯死) 직전이라는 의미다. ◆전통문화 알리고 후학 양성하는 게 목표 하지만 오 대표는 희망을 보고 있다. K-컬처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며 한국의 전통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우리는 이탈리아의 수공업 장인을 부러워하지만, 한국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실력과 품질을 갖고 있다는 게 오 대표의 생각이다. 오 대표는 "이 넓은 세상 속에서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군사 등의 요소들이 국가의 체력을 책임지는 요소라고 한다면, 전통에서 비롯된 문화의 힘은 그 국가와 국민들이 삶을 지탱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는 뿌리이자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전통자수 문화에 대한 연구와 재현 작업을 해 올바른 전통문화를 알리고 싶다. 또 전통 자수를 일상에 깃들게 하는 게 목표다. 이는 수:in의 브랜드 가치관"이라며 "저는 전통을 일상으로 받아들여 우리 생활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이런 생활 양식이 후대에도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목표는 전통 문화의 맥을 이어가도록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계속해서 이뤄질 때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이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후학 양성에 힘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2-01 15:00:2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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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은 롯데, 빙상은 CJ"... K-유통, 밀라노 올림픽 '금빛 조력자'로 뛴다

오는 6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못지 않게 든든하게 후원해 온 국내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선 롯데와 CJ가 각각 '설상(눈)'과 '빙상(얼음)' 종목을 꾸준히 후원해 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질주를 돕고 있다. 롯데그룹은 한국 설상 종목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4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10년 넘게 비인기 종목이었던 스키와 스노보드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롯데는 2022년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해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 등 유망주를 직접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 기간 이탈리아 현지에 전담 지원팀과 베이스캠프를 운영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는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서 척추 압박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은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 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스노보드 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 선수는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금메달 유력 후보다.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설상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가온 선수 뒤엔 CJ그룹도 있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CJ는 'TEAM CJ'라는 독자적인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메달 유망주를 집중 케어하고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1위 최가온 선수와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 선수가 대표적이다. CJ그룹은 빙상 종목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CJ는 2023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후원해왔다. CJ는 지난달 8일과 9일 태릉·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비비고 데이' 특식을 제공하고, 올리브영과 함께 'K뷰티 키트'를 선수단 전원에게 전달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CJ그룹은 경기장 밖에서도 'K-컬처' 전도사로 나선다.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밀라노 현지에 마련되는 코리아하우스 운영에 참여해 'K-컬처 홍보관'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비비고(식품), CJ올리브영(뷰티), CJ ENM(엔터테인먼트) 등 그룹의 핵심 브랜드를 앞세워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문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후원사인 편의점 CU는 대회 기간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맥주 번들 할인, 인기 스낵 골라 담기, CJ 비비고 만두 등 안주류 1+1 행사를 통해 응원 열기를 고조시킨다. 특히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 당일에는 자사 앱 '포켓CU'를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홍근 회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아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BBQ는 현지 선수단 지원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치킨 프로모션을 통해 올림픽 특수를 노린다. 오비맥주 카스 역시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한정판 패키지 출시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기업들의 묵묵한 후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선수들이 밀라노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가 든든한 후원자로서 함께 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2-01 14:40:0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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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무인점포 'NH디지털스테이션' 위례점 개점

NH농협은행은 금융권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발맞춰 AI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무인점포인'NH디지털스테이션'위례점을 개점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NH디지털스테이션은 AI 기반 차세대 금융기기 'NH AI STM'을 중심으로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데스크와 ATM을 갖춘 무인점포다. 특히 NH AI STM은 고객이 기기앞에 서면 AI가 얼굴을 인식, 먼저 인사와 안내를 시작하는 쌍방형 금융기기로 입출금, 이체, 체크카드 발급 등 총 17종의 업무를 지원한다. 얼굴과 장정맥을 활용한 다중 생체인증을 적용해 카드나 통장 없이도 안전한 거래가 가능하다. 전산 조작이 어려운 고령층과 장애인 등 금융취약계층의 이용 편의성도 크게 높였다. 디지털 무인점포는 매일 7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된다. NH AI STM과 디지털데스크는 평일 9시부터 1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위례점을 시작으로 주요 거점에 디지털 무인점포와 NH AI STM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디지털데스크와「NH AI STM」이 도입된 무인점포는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인 새로운 점포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미래형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2-01 14:20:5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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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지명…달러 '急' 강세, 금값 급락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차기 의장을 지명하면서 달러값이 크게 올랐다.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 가운데 가장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성향이 짙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돼서다. 향후 미국의 금리 정책 전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던 국제 금값은 급락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39.5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는 전일보다 13.2원 오른 수준으로, 이날 환율은 이어진 야간 거래(익일 오전 2시 종가)에서도 상승을 지속해 달러당 1443.5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값 급락)한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차기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면서 달러값이 급등한 영향이다. 워시 지명자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 가운데 매파적 인물로 꼽힌다. 트럼프가 지난 몇 달간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겼던 만큼, 시장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인선으로 평가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케빈 워시는 최고의 후보다. 그는 매우 똑똑하고 강인하며 훌륭한 연준 의장이 될 것"이라며 "나는 그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그는 결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이번 지명의 이유를 들었다. 미국 정치권 내 반응은 엇갈린다. 민주당에서는 워시 지명자가 '트럼프와 한통속'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고, 공화당에서도 팀 틸리스 의원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겨냥한 공개 수사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 연준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을 거치는데, 공화당이 24석 가운데 13석을 확보했다. 이탈표가 나오면 인준은 불투명해진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은 유지했지만, 연내 총 금리 인하 횟수는 두 번 이내로 내다본다. 6개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의 지표가 되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에는 장중 95.55까지 하락(100보다 높을수록 달러 강세)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30일에는 96.99까지 상승해 장을 마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상승한 국제 금 가격도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급락했다. 지난 29일 1트로이온스(31.1g)당 5375.10달러까지 올랐던 4월 인도물 금 선물은 30일 612달러(11.39%)나 급락했다. 금 가격은 통상 예금·대출 이자가 하락하는 금리 인하기에 상승하는 만큼, 당초 예측보다 매파적인 인선에 금리 인하 전망을 선반영했던 금 가격이 급락했다 차기 연준 의장 취임 이후에도 연준의 독립성이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안전자산'으로의 금 수요를 억제했다. 최근 트럼프가 파월 연준 의장의 강제 수사를 비롯해 연준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던 만큼, 시장에서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워시 지명자는 2010년 연준 이사 재직 당시 양적 완화에 적극 반대한 바 있고, 연준 이사 경력도 갖춰 전문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워시 지명자의 과거 매파적 성향과 연준의 독립성 완화 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라면서 "(워시 지명자는) 행정부의 금리인하 요구에 보다 수용적일 입장을 보일 전망이지만, 여러 제약요인들로 급격한 금리 인하는 어려워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내 2회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2-01 14:18:5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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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금융 'PLUS' 확장…LIV 골프 KGC 스폰서십

한화 금융계열사(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자산운용)는 공동 브랜드 'PLUS'를 확장하고, LIV 골프 리그 소속 코리안 골프 클럽(KGC)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테크·데이터 기반 금융솔루션 브랜드를 내세워 특화형 금융플랫폼과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순차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PLUS'가 지금까지 축적한 테크와 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특별한 경험과 성과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솔루션 브랜드다. 지난 2016년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LIFEPLUS'를 운영해 고객 접점을 넓혀왔지만, 앞으로는 'PLUS'를 중심으로 금융·라이프·스포츠 등에서 개인별 니즈에 맞춘 정교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금융은 'PLUS' 브랜드 철학을 담은 서비스로 디지털 기술력과 데이터 인사이트를 응축한 특화형 금융플랫폼,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이벤트,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글로벌 마케팅의 핵심으로는 LIV 골프 리그 스폰서십을 내세웠다. 한화금융은 LIV 골프 리그에 소속된 코리안 골프 클럽과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LIV가 기존 PGA투어 등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프로 골프 리그로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찬혁 한화생명 PLUS실장은 "한화금융 PLUS는 '도전과 성취의 과정'을 지원하는 기술과 데이터 중심의 브랜드"라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PLUS 브랜드 철학을 KGC 선수들의 성장 과정 속에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2-01 14:13:22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