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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회전익 핵심부품 ‘주기어박스’ 국내 조립·시운전 성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회전익 항공기 동력전달장치의 핵심 모듈인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과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KAI는 지난 2021년 주기어박스 개발에 착수한 뒤 20여개 협력사, 2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약 4년 6개월 만에 이번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핵심 기술 국산화와 성능·안전성 향상, 수출 확대 및 경제성 확보를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KAI는 수리온(KUH-1) 체계에 최소한의 변경만으로 주기어박스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실제 적용과 장착성도 확인했다. KAI는 지난 2023년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2단계 협약을 체결한 이후 동력전달장치 7개 모듈 개발과 주기어박스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 출력 27% 향상, 최대이륙중량 15% 증가, 수명 100% 향상을 목표로 시험평가를 거친 뒤 체계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기어박스 국산화가 완료되면 수리온 성능 개량은 물론 관용헬기, 유무인복합체계(MUM-T), 차세대 고속중형헬기 등으로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출 KAI 사장은 이날 열린 기념행사에서 "기술 난도가 높은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해 힘쓴 KAI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기어박스 국내 개발 성공은 국내 방위산업 기술 자립의 핵심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2 17:23:4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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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한화 간판 불 끈다…기후위기·탄소감축 필요성 알리기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56회 '지구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탄소 감축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구의 날'을 맞아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동안 SK㈜·SK이노베이션 계열·SK텔레콤·SK에코플랜트·SK가스·SK스퀘어·SK네트웍스·SK케미칼 등 계열사 주요 사옥의 조명을 소등한다. SK그룹은 구성원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절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내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8일부터 SK서린빌딩·T타워·수송스퀘어·종로타워·삼일빌딩·SK U타워·판교 ECO Hub 등 주요 사옥 외벽에 부착된 SK 로고 야간조명을 자발적으로 소등하는 등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극복, 에너지 절약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지구의 날'을 맞아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과 현대차 강남대로사옥을 비롯해 계열사 사업장에서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LG도 같은 시간대 여의도 LG트윈타워, 마곡 LG사이언스파크, LG서울역빌딩 등 LG의 전국 주요 사옥 및 사업장 등에서 소등하기로 했다. LG 각 계열사도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소절감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지구의 날을 맞아 국내를 비롯해 사우디, 스페인 등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나무심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등 국내외 10개국에서 자원순환을 위한 폐가전 수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공장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에너지 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비 운영을 진행해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방지하는 등 생산 현장에서 에너지 절감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LG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 등을 감안해 차량 5부제를 비롯해 민간 차원의 자발적 에너지 절감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사무용 엘리베이터 및 공용공간 에스컬레이터를 축소 운행하고 있으며, 사무실과 지하주차장 등의 조명 밝기를 조정하고 냉난방 온도도 정부 권장 온도로 운영 중이다. 한화그룹도 소등 행사에 참여한다. 을지로 한화빌딩·여의도 63빌딩·한화손보 사옥·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등 서울 주요 사업장의 실내외 조명을 오후 8시에 맞춰 일제히 소등한다.

2026-04-22 16:48: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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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청주에 'P&T7' 착공…19조 투자로 HBM 초격차

SK하이닉스가 22일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서 첨단 패키징·테스트 전용 팹 'P&T7' 착공식을 공식 개최하며 19조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에 본격 착수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이병기 양산총괄을 비롯한 임직원 125명 및 구성원 가족 40명,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임직원 20명이 참석했다. 1월 건설 계획 발표 후 불과 3개월 만으로, 당초 예고한 일정보다 빠르게 착공에 들어갔다. 이병기 양산총괄은 착공식 인사말에서 "P&T7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완결 짓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곳에서 생산될 첨단 제품들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T7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용 시설이다.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 평 부지에 총 19조 원이 투입되며,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4.6만 평)에 달한다.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구축되며 2027년 말 완공이 목표다. P&T(Package&Test)는 전공정 팹에서 생산된 반도체 칩을 최종 제품 형태로 완성하고 품질을 검증하는 후공정 시설이다. 특히 HBM과 같은 고성능 AI 메모리는 첨단 패키징 기술이 제품 성능과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P&T7은 이미 구축 중인 청주 전공정 팹 M15X와 긴밀히 연계돼, M15X에서 생산된 D램을 HBM으로 완성하는 전 과정이 청주 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M11·M12·M15·M15X에 이은 청주 지역 다섯 번째 생산시설이자 국내 일곱 번째 패키징 기지다. 이번 투자의 배경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HBM 수요가 있다. SK하이닉스의 2026년 HBM 생산 물량은 이미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은 HBM 특수에 힘입어 약 89조 원으로 전년 대비 37.2% 급증했으며, 인텔을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매출 3위에 올랐다. 지역 경제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공사 기간 하루 평균 약 320명, 최대 9000명의 인력이 현장에 투입되며, 완공 이후에는 약 3000명의 상시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청주시는 건축허가 신청 접수 후 4주 만에 허가를 완료하는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지원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투자는 단기적인 효율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2026-04-22 16:35: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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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값 8배 뛰자...삼성·SK, 생산 확대 카드

인공지능(AI) 수요가 단순한 모델 학습을 넘어 추론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낸드 시장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공급이 구조적으로 타이트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투자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표준 낸드 제품의 기준 계약 가격은 전월 대비 약 40% 상승한 17.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초 대비 약 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AI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이 낸드 가격 급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공급은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메모리 업체들이 낸드 생산을 줄이고 D램과 HBM에 집중하면서 낸드 생산 능력 확대가 현재의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의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률이 153%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는 D램의 ASP상승률(127%)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낸드 품귀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평택에 건설 중인 P5 공장에서 낸드 생산능력을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약 5년 전 P3 공장 이후 처음 이뤄지는 낸드 증설이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의 투자 전략 변화로 풀이된다. 평택 P5는 6단계로 구성되는 대형 팹으로 이 중 일부 라인이 10세대 낸드(V10) 생산에 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이후 신규 낸드 생산라인 건설을 대부분 중단하고 D램 투자에 집중해 왔으며 낸드 관련 지출도 공정 전환 중심으로 제한해 왔다. 낸드 생산기지인 중국 시안 공장도 설비 전환에 한창이다. 삼성전자 시안 1공장은 최근 236단 8세대 낸드(V8)로 전환 투자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램프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안 2공장 역시 웨이퍼 기준 월 4만장 수준의 286단 9세대 낸드(V9) 전환 투자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또한 중국 다롄 공장을 활용해 낸드 물량을 늘리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다롄 1공장은 192단 쿼드러플 레벨 셀(QLC) 낸드를 중심으로 노후화된 장비 교체를 통해 공정 효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비어 있는 다롄 2공장에는 하반기 웨이퍼 기준 월 5만장 수준의 8세대 낸드(V8) 생산을 위한 신규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서는 신규 생산능력이 본격 가동되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반면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메모리 시장이 투자 확대 국면에 진입했음에도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수요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면서 메모리 사용 구조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데이터를 저장하고 불러오는 과정이 중요해지면서 낸드의 역할이 이전보다 훨씬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가격 상승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고려하면 낸드가 다시 핵심 수익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4-22 16:34: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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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캠2 뭐길래?"…AI 서버 메모리 경쟁 2라운드 시작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AI 서버 메모리 시장이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소캠2(SOCAMM2)'를 둘러싼 새로운 경쟁 국면에 접어들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잇따라 양산 체제를 갖추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 하반기 출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소캠2는 'Small Outline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 2'의 줄임말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주로 탑재되던 LPDDR 메모리를 서버 환경에 맞게 재설계한 차세대 AI 서버용 저전력 메모리 모듈이다. GPU 패키지 내부에 직접 탑재되는 HBM과 서버용 DDR5 메모리 사이의 중간 계층을 담당하며, AI 연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접근 병목을 완충하는 구조다. 업계는 소캠2 도입 이후 AI 서버 메모리 구조가 HBM·소캠·DDR5·CXL(Compute Express Link)로 이어지는 다층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인텔리전스는 소캠을 포함한 저전력 D램 시장이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해 258억 달러(약 3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엔비디아가 올해 1월 CES에서 공개한 베라 루빈 플랫폼은 GPU에 HBM4를, CPU 인접 영역에 소캠2를 배치하는 하이브리드 메모리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투자은행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다이는 베라 루빈에 대해 현 세대 대비 추론 성능 5배, 학습 속도 3.5배 향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도 해당 아키텍처에 맞춰 사전 통합·검증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 경쟁의 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6일 GTC 2026에서 10나노급 5세대(1b) 공정 기반 192GB 소캠2의 업계 최초 양산을 선언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올해 엔비디아 소캠2 수요의 상당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충족하려면 대규모 생산 물량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10나노급 6세대(1c) 공정 기반 192GB 소캠2 양산을 공식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사 제품 기준 RDIMM 대비 대역폭은 2배 이상, 전력 효율은 75% 이상 개선됐으며 데이터 전송 속도는 9.6Gbps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소캠2와 함께 차세대 HBM4도 베라 루빈 플랫폼에 공급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256GB 소캠2 고객 샘플 출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92GB 제품보다 33% 높은 용량으로, 8채널 CPU 기준 시스템당 최대 2TB의 LPDDR 구성이 가능하다. 마이크론에 따르면 자사 내부 테스트 기준 LLM 추론 환경에서 첫 토큰 생성 시간(TTFT)이 기존 대비 2.3배 향상됐다. 마이크론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3사 경쟁이 단기간에 가열된 것은 AI 인프라 투자 구조 변화와 맞물린다. 막대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 단계에서는 GPU·HBM 중심의 연산 성능이 핵심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학습된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Inference) 투자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추론 단계에서는 연산 속도보다 전력 비용과 메모리 효율이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소캠2는 기존 서버 메모리보다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높은 처리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절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캠2 경쟁은 단순한 용량 확대를 넘어 수율 안정성과 공정 기술력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 효율과 시스템 최적화 역량이 향후 AI 인프라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4-22 16:33:4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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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1분기 영업이익 278억원…전년比 171.4%↑

OCI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066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71.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카본케미칼 주요 제품 가격 상승과 피앤오케미칼 합병, 중국 카본블랙 생산법인(OJCB) 청산 등 사업재편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베이직케미칼 부문은 매출 1847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고객사 납기 일정 영향으로 감소했고, 가성소다(CA)와 TDI 등의 정기보수도 겹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다만 2분기부터는 반도체 시황 개선과 정기보수 기저효과, 가성소다·TDI 가격 상승 반영으로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TDI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매출 3361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유가 강세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과 피치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2분기에도 유가 강세와 철강 원료 기반의 수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OCI는 올해를 수익성 개선과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소재 부문에서는 폴리실리콘, 과산화수소, 인산 등 핵심 제품 판매 확대와 증설 효과를 통해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 인산은 오는 3분기 5000톤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며,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소재는 넥세온과의 장기 공급계약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본소재 부문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전도성 카본블랙 3만톤 증설을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하반기 상업 생산에 나선다. 고부가 제품 비중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김유신 OCI 부회장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대외 불확실성이 크지만, 유연한 시장 대응과 원재료 수급 다각화를 통해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겠다"며 "기초소재와 카본케미칼의 안정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등 신사업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6:28:09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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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오일쇼크로 전기차 수혜…유가상승·보급형 확대 등 대중화 움직임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전기차(EV)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은 최근 누적 등록 100만대 시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은 연초부터 시작된 전기차 업체의 가격 할인과 엔트리 모델 출시, 유가 상승으로 등의 요인으로 긍정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화재와 충전 인프라 문제 등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굳어지는 국면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 15일 100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 영향으로 올들어 이달 초까지만 10만대 판매됐다. 지난해의 경우 7월에야 10만대를 돌파했던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비약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고유가 불안과 신차 출시 확대, 가격 할인 경쟁, 정부 지원 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과거 프리미엄 전략을 벗어나 보급형 모델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있다. 과거 6000만~8000만원대를 형성했던 전기차가 3000만~4000만원대로 출시되고 있으며 수입 전기차 업체들의 가격 할인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기아는 지난 1분기 보급형 모델인 EV3(8674대)와 다목적 모델 PV5(8086대)로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또 테슬라는 모델Y의 가격을 지난해 말부터 올해 1분기 사이 최대 1000만원 가량 할인하면서 국내 젊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아 레이 EV는 2000만원 중반대, 기아 EV4는 3000만~400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아토3와 돌핀을 각각 3000만원대와 2000만원대로 출시하며 가성비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고 있는 KG모빌리티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한 가성비 모델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완성차 업체 간 가격 경쟁과 라인업 확대는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사회초년생과 '세컨드카' 수요층의 심리를 자극하며 시장 상승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다만 정부 지원금이 소진될 경우에도 이같은 상승 기조가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일부 지자체의 보조금 1차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승용차 2만대, 화물차 9000대를 추가 확보하는 등 올해 전체 지급 규모는 승용차 28만대, 화물차 4만5000대, 승합차 3800대로 확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변화도 있지만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보조금과 세제혜택 등 정부의 전기차 지원정책이 수요 확대와 시장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과거 3월부터 정부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두 달 이른 1월에 확정되면서 구매 대기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가 목표로 세운 '2030년 420만대 보급'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조금 유지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이 기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22 16:27:0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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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고객만족도 56%가 '보통 이하'...SR·문화예술교육진흥원 '매우 미흡'

고속철도운영사인 SR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매우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사대상 총 186개 기관 가운데 '매우 미합' 단 2곳에 이름을 올린 것. 이 밖에 '미흡'이 20곳, '보통'이 84곳 등으로 여전히 절반 이상이 보통 이하의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된다. 22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서비스 품질이 전년도와 비교해 수치상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평균 점수가 89.2점으로 전년(87.9점) 대비 1.3점 올랐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20개 공기업, 54개 준정부기관, 112개 기타공공기관 등 186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재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제도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3등급(우수·보통·미흡) 체계를 5등급(매우우수·우수·보통·미흡·매우미흡)으로 세분화했다. 등급별 기관 수는 ▲매우우수 12개 ▲우수 65개 ▲보통 84개(45.2%) ▲미흡 20개(10.8%) ▲매우미흡 2개(1.1%)로 집계됐다. '매우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석유관리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환경공단,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등이다. 이에 반해, SR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매우미흡' 등급이라는 오명을 썼다. 재경부는 '미흡' 이하 22개 기관에 대해, 주무 부처의 책임하에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고 구체적인 서비스개선 계획을 수립하도록 시정 조처를 요구할 방침이다. 서비스 품질이 우수(매우우수·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관 비중은 전년(35.2%)보다 6.2%포인트(p) 늘었다. 미흡(매우미흡·미흡) 평가를 받은 기관은 전년(24.7%)보다 12.9%p 줄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를 비롯한 40개 기관은 2년 이상 연속으로 '우수' 이상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축산물품질평가원 2개 기관은 7년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 채널 확대'와 '적극적인 불편사항 개선 노력'이 만족도 상승을 견인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재경부는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을 통해 국민 앞 투명 공개를 실시한다. 또 변화하는 디지털행정 환경에 맞춰 현재 개발 중인 차세대 평가지표를 2026년도 조사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PCSI 3.0 모델'로 사전테스트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4-22 16:20:0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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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美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첫 진출…6271억 엔진 계약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겨냥해 엔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혔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EG)과 20메가와트(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684MW로, 금액 기준 6271억원에 달한다. 이는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해당 물량은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에 활용될 예정으로, 회사가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20MW급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높은 발전 효율과 신뢰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빠른 기동성과 안정적인 부하 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24시간 무중단 운전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기존 선박용 엔진 중심에서 나아가 데이터센터용 전력 발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클라우드 투자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 전력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증가분의 상당 부분이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수요 변화에 맞춰 힘센엔진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산업용 전력, 비상 및 보조 전원 등으로 적용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엔진 기술과 설비 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주석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이번 계약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라며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다양한 발전 사업 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2 16:19:29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