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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규제합리화위, 지역 기업 규제애로 해소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규제합리화위원회와 함께 지역 현장의 규제 개선 과제 발굴에 나섰다. 정부의 규제합리화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기업 애로를 현장에서 청취해 지역 투자와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상의는 23일 충남북부상공회의소에서 제1차 규제합리화위원회 공동 지역상의 규제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충남북부를 시작으로 화성, 울산, 여수, 대전 등 전국 상공회의소를 차례로 찾아 지역 기업의 규제 애로와 현안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은 강연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초고속 인터넷망이 시대를 바꾼 국가 인프라였듯 AI·로봇·바이오 등 신산업 시대에는 규제합리화 고속도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규제가 새로운 산업의 길목을 막고 있다면 그것을 걷어내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의 인프라 투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획일적이고 경직적인 규제체계를 자율성 기반의 유연한 규제로 전환하고 지역 성장과 산업 진흥을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규제합리화 정책 방향도 설명했다. 박 부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가 규제개혁의 출발점"이라며 민생과 산업 현장의 규제 애로를 발굴해 체감 가능한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 시 공공기여 기준 합리화, 바닥재 재활용 의무율 합리화 등 10여 건의 현장 건의가 나왔다. 물류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지방 중소도시의 투자 유치를 가로막는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현행 법령상 도시첨단물류단지를 조성하려면 토지가액의 25% 범위에서 국가나 지자체에 공공기여를 해야 한다. 현장에 참석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 중소도시에 물류단지를 유치하려 해도 공공기여 부담이 커 기업 진입이 어렵다"며 수도권 외 지역에 대한 공공기여 의무 완화를 요청했다. 바닥재 재활용 부담을 줄여달라는 건의도 있었다. 지역 업계에 따르면 바닥재의 재활용 의무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2023년 프탈레이트(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첨가물) 함유량 기준이 강화되면서 과거 기준으로 생산된 폐바닥재는 신규 제품 원료로 활용하기 어려워졌다. 재활용 의무는 커지는 반면 실제 재활용 가능한 원료 확보는 어려워져 기업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기업들은 재활용 의무율을 달성하지 못하면 부과금 부담까지 발생하는 만큼 강화된 환경 기준과 실제 재활용 여건을 함께 고려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산업단지 입주업종의 네거티브 방식 전환, 농어촌 외국인 근로자의 공장 내 3톤 미만 지게차 운전 요건 완화, 지역 접근성을 고려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도 개선 등이 건의됐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23 12:54: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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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계, 미래차 로드맵·인력부족…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요구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불투명한 미래차 로드맵과 전문인력 부족, 자금난 등의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가 지난 22일 경기도 평택시 효림정공 본사에서 진행한 '자동차 생태계 전환을 위한 부품업계 현장 간담회'에서 부품업계는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국내 생산기반 유지와 부품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부품업계는 전동화 전환이 완성차 업체뿐 아니라 협력 부품사 전반의 생산 구조와 투자 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급부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래차 전환을 위한 투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완성차·부품사·소재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기반 전환 지원체계 구축과 함께 기술 로드맵 제공, 시장·특허 정보 지원, 시험·인증 인프라 확충 등 전주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미래차 관련 투자 불확실성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세제 지원 확대가 필요하며, 전기차 지원 정책에 국내 부품 사용을 반영해 국내 생산과 재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국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 사례를 참고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산업정책을 추진하고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연구개발(R&D) 및 생산인력 양성 확대, 외국인 근로자 활용 확대, 근로시간 제도 유연화 등을 통한 인력난 해소 필요성도 강조됐다. 정대진 KAIA 회장은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를 조속히 도입해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확대하고 부품업계의 전동화 전환과 일감 확보, 미래차 투자 여력 확충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탄소배출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품업계의 대응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자동차 업계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구축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AIA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을 비롯한 미래차 전환 지원 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6-23 12:53: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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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예술 기관 협업 확대…'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신규 참여 4개 기관 발표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예술 기관과 지속 가능한 협력 프로그램인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에 참여할 신규 기관 4곳을 선정했다. 국내외 예술 기관 간 공동 연구와 전시를 지원하며 지역과 문화를 잇는 협업을 대폭 강화해 글로벌 교류를 이끌어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3일 울산시립미술관과 미국 뉴욕의 뉴 뮤지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DMAF)이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신규 참여 기관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협업한다. 양 기관은 향후 3년간 매년 1회씩 총 3회의 공동 전시를 기획할 예정이다. 첫 전시에는 싱가포르 출신 작가 호 추 니엔이 참여하며, 미디어 아트 신작을 오는 9월 24일 뉴 뮤지엄에서, 10월 22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각각 공개한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이 예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다년간 협력을 진행한다. 양 기관은 AI와 기술 발전에 주목하는 작가 4개 팀을 초청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MBZUAI)와 연계한 다학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27년과 2028년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공동 기획 전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공동 연구, 신작 커미션, 전시, 교육 프로그램, 출판 등을 지원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이다. 각 기관은 지역적 특성과 문화적 맥락을 바탕으로 동시대 주요 의제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이 새로운 협력 기관으로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다양한 관계성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를 잇는 의미 있는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23 12:53: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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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 지급 시작…24일부터 순차 환급

23일 삼성전자가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지급을 시작하며 기업 성과의 사회 환원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7월 5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AI 시대를 맞아 반도체 등에서 거둔 성과를 국민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여 고객들은 이르면 24일부터 순차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에게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K-히어로'에게는 10%의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내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9월 30일까지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삼성전자 멤버십에 가입하고 구매 품목과 구매처, 모델코드, 시리얼 번호 등을 입력하면 된다. 등록을 완료하면 신청일로부터 약 2주 후부터 '디지털온누리' 앱에 제품 구매가의 20%에 해당하는 온누리상품권이 순차 지급된다. 이를 위해 구매 고객은 미리 모바일에서 '디지털온누리'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고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골목 소상공인 상점, 편의점 등 일상 곳곳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온누리' 앱에서 'QR 결제'를 선택하고 가게에 비치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본인 명의의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앱에 등록하면 별도의 바코드 생성 없이 결제 연동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잔액이 자동 차감되는 방식도 지원된다. 다만 연매출 30억원 초과 점포와 병·의원, 법무·회계 관련 서비스업 등 총 33개 제한 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디지털 온누리 앱이나 온누리상품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 가격 할인 대신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자사 고객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고객 혜택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사회적 상생과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6-23 12:52:5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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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최적화 UFS 5.0 개발..."업계 최초"

삼성전자가 온디바이스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떠오른 모바일 스토리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기기 자체 연산으로 확산되면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 최적화된 업계 최고 성능의 차세대 UFS 5.0 메모리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5.0'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특히 UFS 5.0은 삼성전자의 첨단 9세대 V낸드(V9) 기반으로 개발돼 업계 최고 수준인 10.8GB/s의 데이터 전송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최근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온디바이스 AI로 확산되며 모바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장치는 단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UFS 5.0은 순차 읽기 속도 10.8GB/s, 순차 쓰기 속도 9.5GB/s를 지원해, 기존 UFS 4.1 대비 약 2배 이상 향상되었으며, 대용량 데이터를 더욱 빠르게 저장·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 응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돼,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 데이터 처리 지연을 줄이고 보다 빠른 응답 속도의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UFS 5.0은 차세대 모바일 저전력 환경에 최적화된 ▲클락 게이팅 ▲멀티 전압 등 다양한 신규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전작 대비 40% 이상 개선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일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할 때 소모되는 전력을 크게 낮춰 모바일 기기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향상시켰다. 삼성전자는 UFS 5.0을 가로 7.5mm, 세로 13mm, 높이 0.9mm로 전작 대비 16.7% 작아진 패키지를 구현해 ▲모바일 ▲웨어러블 ▲확장현실(XR) 기기 등의 설계 유연성과 공간 활용성도 높이며, 최대 1TB 용량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기기 자체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로 확산되면서 고성능·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폴라리스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연평균 20% 후반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최장석 상무는 "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저장장치가 단순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경험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 UFS 5.0 개발 완료를 통해 차세대 모바일 스토리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AI 모바일 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UFS 5.0 양산을 시작하여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 뿐 아니라 XR 헤드셋, AI 웨어러블 등 차세대 디바이스 시장 성장에 맞춰 UFS 5.0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23 12:51: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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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KDDX 평가 결과 이의신청…사업자 선정 공방 지속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자 선정 경쟁에서 한화오션에 밀린 HD현대중공업이 평가 결과에 불복하며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KDDX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양사의 공방도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방위사업청에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군사기밀 유출 혐의에 따른 보안감점 1.2점 적용에 반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감점이 최종 평가 결과를 좌우했기 때문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능력 평가에서 한화오션보다 0.6425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보안감점 1.2점이 반영되면서 총점 93.3675점을 기록해 한화오션(93.9542점)에 0.5867점 차로 뒤졌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보안감점 연장 적용을 막기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자 이에 불복해 항고한 바 있다. 방위사업청은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 말 또는 8월 초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KDDX 사업은 총사업비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 6척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함정 건조 사업은 통상 개념설계, 기본설계,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된다. KDDX 사업에서는 한화오션이 개념설계를,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각각 수행했다.

2026-06-23 12:51:1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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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AI 시대 이끌 인재 생태계 구축 지원…"AI 시대 인재 기준도 달라져"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 인재 생태계 확보에 힘을 싣는다. 최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재단 빌딩에서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들과 해외유학을 떠나는 장학생들에게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 해외유학장학생 33명,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재단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가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달라, 재단은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도약하는 초기 단계의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됐다. 올해는 사회혁신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 문제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사회과학 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3명이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주어진다. 재단은 세미나, 동료 연구 교류, 국내외 석학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연구 성과가 사회적 변화와 정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그동안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최태원 회장은 박사급 인재 양성을 넘어 학부생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인재림(人材林)'·'문우림(文友林)'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KFAS 신진학자상'을 신설해 성장 생태계를 강화했다.

2026-06-23 12:51:1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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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R&D 15조 투입…반도체·로봇 소재로 수익성 반등 노린다

LG화학이 전통 화학 중심의 수익 구조를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와 항암 신약 등 고부가 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원을 투입하고 최고경영자(CEO) 직속 신사업 조직을 통해 실행 속도를 높여 2030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 추진한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22일 타운홀 미팅에서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와 항암 신약을 핵심 육성 사업으로 제시하고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을 밝혔다. 이번 전략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로 전통 화학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고성장 산업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바꾸기 위한 것이다. LG화학은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술 경쟁력과 고객 기반을 앞세운 고부가 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2035년까지 R&D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 R&D 자원의 약 70%는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등 육성 사업에 배분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응용 분야와 선도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이달부터 CEO 직속 신사업 개발 조직을 신설해 전략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조달 가능한 재원 범위 안에서 인수합병(M&A) 등 외부 성장 전략도 병행한다. 자체 기술 개발과 외부 역량 확보를 함께 추진해 사업 확대 속도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반도체·인프라 분야에서는 첨단 패키징 소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한다. 패키징용 접착제, 저유전 소재, 열관리 소재, 유리기판 등 고부가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PID·DAF·CCL 등 핵심 소재를 기반으로 전자소재 사업을 2030년 2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모빌리티·로봇 분야에서는 전기차와 미래 모빌리티 소재를 넘어 로봇 구조 소재, 정밀 구동·접합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고객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쌓은 기술 장벽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항암 신약 사업은 글로벌 임상과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기술이전과 인수합병 등을 활용해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LG화학은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고객 제품의 성능과 제조 공정까지 함께 설계하는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한다. 가격 경쟁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수익 사업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김 사장은 "LG화학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모빌리티·로봇 소재, 항암 신약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 축에 역량을 집중해 기술이 강한 컨버팅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23 12:50: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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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 일렉트릭 회장, 유타와의 신뢰 앞세워 북미 전력시장 정조준…"세대 잇는 신뢰 강조"

"위대한 기업은 뛰어난 역량으로 세울 수 있지만, 세대를 잇는 신뢰는 진심으로만 쌓을 수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23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미국 시장에서 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바탕에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피땀 흘린 유타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다"며 미국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 회장이 언급한 신뢰의 출발점은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 경기도 가평에서 벌어진 전투다. 당시 유타주 출신 청년 장병 240명은 약 4000명 규모의 중공군 공세를 단 한 명의 전사자도 없이 막아내며 '가평의 기적'으로 불리는 승전을 이끌었다. LS일렉트릭은 2022년 미국 유타주 시더시티에 위치한 LS일렉트릭 유타를 인수한 뒤 대규모 증설을 추진하며 현지 생산 기반을 확대해 왔다. 구 회장은 이 과정에서 가평 전투의 역사를 접하고 사업 경쟁력뿐 아니라 역사적 유대와 지역사회 신뢰가 미국 시장 안착의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LS일렉트릭 유타가 자리한 시더시티 일대에는 참전용사 가족과 후손들이 남아 있으며 지역사회 안에서도 한국전쟁의 기억이 이어지고 있다. 구 회장은 이 같은 유대를 LS일렉트릭의 북미 사업 기반이 되는 유타 지역사회와 한국을 잇는 연결고리로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서던유타대학의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 사업을 후원했다. 생존 참전용사들이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가평 전투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비용을 지원했으며, 시더시티 현지에 조성된 한국전쟁 메모리얼 파크 유지·관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구 회장은 "가평의 기적을 만들어낸 영웅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기업의 마땅한 책무이며 이러한 굳건한 신뢰 위에 쌓아 올린 현지 사업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유타 법인을 북미 전력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의 장기적 관계를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인재 육성과 채용 기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서던유타대학의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시설 건립에 참여해 미래 산업 인재 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주한미군 채용 플랫폼 구축 업무협약에도 참여해 한국과 연결고리를 가진 현지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23 12:48:40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