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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신협회장 3파전…‘정책 네트워크’ vs ‘금융 실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되면서 후보별 핵심 역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통 관료 출신이 배제된 가운데 민간 후보자 간의 '국회·정책 네트워크'와 '금융권 실무 경험' 등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내달 4일 2차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에 포함된 최종 3인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압축 후보군에는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포함됐다. 면접 절차를 앞두고 후보별 경쟁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먼저, 윤창환 전 수석은 국회·정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대관 역량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윤 전 수석은 국회의장 정책수석(1급 차관보급)을 역임한 30년 국회 경력 인사다. 입법 현장에서 여전법·할부거래법·신용정보법 등의 법제를 다뤘다. 윤 전 수석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대관 파워 및 정책 핫라인'이다. 윤 전 수석은 "여신업계를 옥죄거나 풀어줄 수 있는 핵심 규제·제도의 출발점은 결국 국회 입법"이라며 "협회장의 핵심 역할은 업계 이익을 정부와 국회에 관철하는 것이다. 대(對)국회·대통령실·정부 등을 아우르는 실질적 정책 네트워크와 핫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 금융 정책 전문성도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 후보 AI정책 특보단장, 여신금융산업 3.0 인공지능(AI)·인공지능전환(AX) 전략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면서다. 박경훈 전 대표와 이동철 전 대표는 금융권 현장 경험을 핵심 역량으로 내세운다. 각각 우리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실무형 금융인으로, 두 인물 모두 수익성 개선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 전 대표는 우리금융캐피탈 초대 대표이사 재직 당시 수익 다각화를 성공시킨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22년에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을 약 30% 상승시켰다. 자동차 금융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 금융 부문을 함께 확장시키면서다. 당시 순이익은 박 전 대표의 취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전 대표는 KB생명보험과 KB금융지주, KB국민카드 등을 두루 거친 금융권 인사로 각 그룹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인물이다.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재직 당시에는 카드사의 수익성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에 성과를 냈다. 카드사에서 이 전 대표가 일군 수익만 총 858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신업권 내부에서는 업권의 이해도와 현안을 두루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연체율 상승, 조달 비용 부담 등의 문제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다. 실제 지난해 전업카드사 8곳의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5-28 15:54:2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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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장관 "모두의 창업 아이디어, 사회적 자산으로 쌓이길 희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 "'모두의 창업' 도전자들이 제출한 아이디어들이 사회적 자산으로 쌓이길 희망한다. 하반기에는 더 많은 분들을 모시도록 하겠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들이나 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들을 위한 '글로벌 리그'를 추가하는 것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성숙 장관(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있는 '스타트업벤처 캠퍼스 서울(SVC)'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중기부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발 예정인)5000명보다 (도전했다 탈락한)5만7000여 명이 더 신경쓰인다. 하반기에는 가급적 (모두의 창업을 통해)더 많은 기회를 드리고 싶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달 15일 접수를 마감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는 총 6만2944명이 신청했다. 한 장관은 "9세부터 90세까지 세대를 넘나들면서 창업이라는 단어의 버튼을 누른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신청자들의 아이디어에 대해 전국 멘토기관의 검증을 거쳐 내달 중 총 5000명의 창업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처음 진행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선 일단 5만7944명이 고배를 마시게 됐다. 한 장관은 "현 정부가 내달 4일 1주년을 맞는데 '창업국가 선언'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창업에 대한 국민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면서 "모두의 창업 플랫폼에 소공인 데이터베이스도 넣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소공인들도 연결해 줄 것이다. 서로 고객이 되게 연결해주는 것이 플랫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올 한해 ▲모두의 창업을 중심으로 한 '창업' ▲팁스(TIPS)를 통한 '성장' ▲점프업 프로그램을 활용한 '도약' ▲'재도전과 안전망'을 정책 중심에 두고 펴나갈 예정이다. 한 장관은 "소상공인을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지원 금액을 늘리거나 경영안정바우처를 더 준다고 폐업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앞서 실시한 '소상공인 위기알림톡' 체계를 좀더 갖춰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실제 7만500건의 위기알림톡을 보낸 결과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소상공인 중에서 1인 여성 자영업자 대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기부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도 관련 정책이 많아 공조가 필요하다. 그룹화를 통한 데이터베이스를 별도 관리해 정책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로컬창업 소상공인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지난해 8월말 진행한 취임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기반 행정'과 '수요자 중심의 전달체계'를 통해 행정을 혁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 장관은 "(중기부에)좋은 제도가 많은데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숨겨진 보석'을 당시 이야기했었다. 좋은 제도를 잘 알려드리고 쉽게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830만개에 달하는 중소기업도 소기업, 중소기업, 중기업 그리고 소상공인과 법적 용어가 아닌 자영업자 등 다양하다. 어떤 정책이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등도 분류가 필요하다"면서 "보호 대상으로만 보던 중소기업 정책 관점을 앞으로는 성장과 투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무조건 성장만 보겠다는 것도 아니다. 성장을 위한 정책은 약 13만5000개 정도인 중기업이 주 대상이 될 것이다. 소상공인 안전망 구축이 중요하다. 성장과 보호, 안전망을 나눠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장관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로 정부 부처 일부에서 진행 중인 스타벅스 상품 구매 자제 움직임에 대해 "(중기부)내부적으로 방침을 두고 있진 않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중기부 추천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중기부는 사태가 불거진 후 표창 취소가 가능한지 검토했으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장관은 "쿠팡 때와 마찬가지로 사회적 물의가 있었을 때 취소가 가능한지 검토를 해본 것"이라며 "상훈법을 보니 해당하지 않아 취소하지 않겠다는게 현재 입장"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발의하고 소상공인 관련 단체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소상공인들은 위기를 느낄 수 밖에 없다. (성명서 등을 통해)반대 의사 표시도 할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중기부는 이해 관계자들간 상생과 전통시장이 훨씬 잘 될 수 있도록 정책을 보완하는 것에 집중하겠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2026-05-28 15:50:1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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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선,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현지화 전략 강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전선업계 양강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북미 현지 생산과 공급망 구축에, 대한전선은 유럽 해상풍력·HVDC(초고압직류송전) 시장 확대에 무게를 두며 지역별 수요에 맞춘 생산 거점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 인프라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 현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LS그린링크는 LS전선이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구축 중인 대규모 해저케이블 생산기지로 미국 내 해상풍력 확대와 전력망 확충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거점이다. 멕시코 생산법인 LSCMX도 북미 공략의 주요 거점으로 키우고 있다. LS전선은 올해 1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LSCMX에 약 2300억원을 투자해 전력 인프라와 모빌리티 부품을 함께 생산하는 통합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존 버스덕트 설비를 늘리고 자동차용 전선 공장을 새로 지어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와 북미 제조업 공급망 수요에 대응한다. LS전선이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망 병목과 송배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신규 데이터센터와 발전 프로젝트의 계통 연결 신청이 늘면서 송전망 부담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속도를 송전망 증설이 따라가지 못하는 지역이 늘어나는 만큼 초고압 케이블과 배전 인프라 수요도 함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해상풍력도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해상 발전단지와 육상 전력망을 연결하는 초고압 해저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다. 대한전선은 유럽 재생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해저케이블과 HVDC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덴마크·스웨덴·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유럽 내 5개 지사와 1개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도 최근 덴마크·네덜란드를 방문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유럽본부의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유럽은 북해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투자와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사업이 확대되면서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적합한 HVDC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럽의 해상풍력 확대와 전력망 연결 투자로 HVDC 케이블 시장 성장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계에서도 유럽 HVDC 전송 시장이 2030년대 초반까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는 AI 데이터센터와 송배전망 확충, 해상풍력 확대가 맞물리면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고 있고 유럽은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연결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국내 전선업체들도 지역별 핵심 수요에 맞춰 생산 거점과 제품 전략을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5-28 15:48:4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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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1분기 순익 4.4조…일회성 이익 빼면 성장 둔화

올해 1분기 보험업계가 4조4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며 외형상 호실적을 냈다. 다만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손해율 상승 등에 따른 보험손익 부진이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수익성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0곳의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4조4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3896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회사가 2조376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0.6% 증가했고, 손해보험회사는 2조1056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생보사는 예실차(예상 보험금·사업비 대비 실제 보험금·사업비 차이) 손실 영향으로 보험손익이 868억원 감소했지만, 이자·배당수익과 일회성 자산처분익 등이 늘면서 투자손익이 4577억원 증가했다. 반면 손보사는 보험손익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손실 등으로 투자손익이 2294억원 줄었다. 올해 1분기 보험사 수입보험료는 66조48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조7573억원)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33조2632억원으로 6.9% 늘었다. 보장성보험(11.3%)과 저축성보험(5.3%), 퇴직연금(5.7%) 판매가 증가한 반면 변액보험은 7.2% 감소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33조2252억원으로 5.1% 증가했다. 장기보험(6.2%)과 일반보험(9.8%), 자동차보험(3.0%) 판매가 늘었지만 퇴직연금은 1.5%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엇갈렸다. 보험사의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1.33%로 1년 전보다 0.06%포인트 상승했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3%로 1.89%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 총자산은 1분기 말 기준 135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0.7% 증가했다. 총부채는 1164조9000억원으로 0.8% 감소했고, 자기자본은 189조원으로 12.2%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1분기 당기순이익은 일부 투자손익 개선 영향으로 증가했지만 일회성 이익 등을 제외하면 성장세는 둔화한 모습"이라며 "특히 손해율 상승에 따른 예실차손실 등으로 보험손익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합리적인 계리가정을 통한 보험손익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5-28 15:47: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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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과잉 추심 손본다…매입채권추심업 등록제→허가제 전환

금융위원회가 매입채권추심업을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한다. 취약채무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과잉 추심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면서 추심업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채권추심이 금융시스템 내 필요한 기능이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사회적으로 수인될 수 없는 수준의 과도한 추심 관행에 대해서는 더 이상 용인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8일 '포용적 금융 대전환' 5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금융위는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포용금융 전략 추진단'은 현재 포용적금융 대전환 회의의 추진체계 아래 설치하며 감독총괄·정책서민·금융산업·신용인프라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감독총괄분과는 금융회사 내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를 지정하고, 지배구조 정립, 임직원 면책 등 금융시스템 전반의 규범·철학을 살펴볼 계획이다. 정책서민분과는 포용금융 시스템 내재화를 위한 종합평가체계 구축, 금융·고용·복지 등 복합지원 모델을 중심의제로 삼는다. 금융산업분과는 인터넷은행 상호금융 등의 포용금융 역할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신용인프라분과는 신용평가체계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매입채권추심업의 등록제를 허가제로 전환한다. 채권추심업 수준의 허가요인 ▲금융회사가 50% 이상을 출자 ▲자본금 30억원 ▲타당하고 건전한 사업계획 ▲대주주요건 ▲전문성 등을 도입하며 규제차익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기존 매입채권추심업자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득할 수 있는 전환 유예기간(3년)을 부여한다. 유예기간 중 현재의 등록 유효기간 만료시 한차례 갱신할 수 있고, 이 경우 갱신한 등록 유효기간은 유예기간까지만 가능하다. 다만 전환기간 중 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기존 업자의 연체채권은 전환기간 종료 후 6개월 내에 다른 금융회사나 매입채권추심업자에게 매각토록 할 계획이다. 금융권의 포용금융 확대 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조원 규모의 특화 금융상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2조원 규모의 '하나원큐중금리대출'과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을 오는 6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포용금융이 일시적 대책이 아니라 금융회사와 금융시스템 안에서 지속 가능하게 작동하는 구조가 되도록 충분히 논의하고 제도화해 나가겠다"며 "매입채권추심업 허가제 전환이 차질 없이 이행된다면 여신제도를 뒷받침하면서도 채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신뢰 가능한 시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5-28 15:46: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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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 확대…천호·가든파이브·동대문에 추가 출점

현대홈쇼핑이 오프라인 뷰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의 추가 매장을 잇달아 열며 상권별 맞춤형 전략 강화에 나선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코아시스 2호점을 오픈하고, 다음달에는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동대문점에 각각 3·4호점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코아시스는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처음 선보인 뷰티 편집숍이다. 1호점은 전체 상품의 90% 이상을 스킨케어 중심으로 구성하고, 매대 높이를 낮추는 등 4050 여성 고객을 겨냥한 전략을 내세워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00명 이상이며, 매출도 당초 목표를 웃돌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홈쇼핑은 신규 매장마다 상권 특성과 주요 고객층을 반영한 차별화 콘셉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하 1층에 들어서는 2호점은 61㎡ 규모로 조성된다. 백화점 고객의 고기능성 화장품 수요를 반영해 해외 스킨케어 브랜드존을 강화하고, 벽돌과 어두운 톤의 인테리어를 활용해 편안한 쇼핑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 오픈하는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 3호점은 133㎡ 규모다. 목재 집기와 식물 조경을 활용해 정원형 분위기를 강조하고, 3040 여성 고객 비중이 높은 점포 특성에 맞춰 국내 향수 브랜드 중심의 '퍼퓸존'을 새롭게 구성한다. 이어 다음달 12일 문을 여는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4호점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겨냥했다. 컨베이어벨트 형태의 매대와 회전형 디스코볼 등을 활용해 체험형 매장 분위기를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매장 확대와 함께 단독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현재 30여 종 수준인 단독 기획 상품을 국내 화장품 브랜드와 협업해 연내 60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는 "코아시스 1호점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지역 상권과 고객층 분석을 기반으로 점포별 차별화 전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5-28 15:43:3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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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 317가구 모집에 접수 11건...청약 참패

쌍용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송화리 일원에 조성하는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가 청약시장에서 사실상 외면받았다. 대규모 미달 사태를 기록한 가운데 가격 부담, 입지 한계 등이 겹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청약홈에 따르면 '더 플래티넘 파인애비뉴'는 일반공급 317가구 모집에 총 11건 접수에 그쳤다. 대부분 주택형에서 대규모 미달이 발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전용 74㎡ 타입은 64가구 모집에 접수가 5건 수준에 머물렀고, 84㎡ 타입 역시 162가구 공급에 사실상 한 자릿수 청약만 접수됐다. 115㎡ 대형 평형은 91가구 모집에 단 1건만 접수되며 사실상 수요 부재 수준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예상됐던 결과"라는 반응이 적지 않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분양가 부담까지 더해지며 실수요자들이 청약을 꺼렸다는 분석이다. 입지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업지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 인근에 위치해 있어 항공기 운항과 군사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소음·진동 가능성도 청약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역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는 "생활 인프라보다 군사시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소음 부담이 변수"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교통 여건 역시 고덕신도시나 지제역 일대처럼 대규모 상업·교통 인프라를 갖춘 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의존도가 높은 전형적인 배후 주거지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상당수 물량이 향후 무순위 청약이나 선착순 분양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방 분양시장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브랜드와 분양 마케팅만으로는 수요를 끌어오기 어려운 분위기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2026-05-28 15:42:2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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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3, 유럽서 기술력 인정…獨 유력 車 전문지 전기차 비교 평가서 1위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유럽 도심형 전기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28일 기아에 따르면 EV3는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이 실시한 도심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평가 대상은 기아 EV3, 포드 푸마 Gen-E, 르노 4 E-Tech, 스즈키 e 비타라, BYD 아토 2 등 5개 차종으로 ▲차체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역동적 주행 성능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EV3는 차체와 주행 편의,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3039점을 획득, 2위 르노 4 E-Tech(2936점), 3위 BYD 아토 2(2928점)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 특히 EV3는 아우토 자이퉁의 실주행 테스트에서 335km의 항속거리를 기록해 비교 모델 중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하며 '파워트레인' 항목에서 최고 점수(727점)를 받았다. 공간 및 조작 편의성, 소재 등을 평가하는 '차체' 항목에서도 62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주행 편의' 항목에서도 704점을 부여하며, 독일의 열악한 도로 상태를 극복하는 섬세한 서스펜션과 더불어 등 전체를 감싸는 우수한 측면 지지, 긴 레그 서포트, 편안한 쿠션 조합의 시트가 장거리 주행의 편안함을 보장한다고 평가했다. 기아 관계자는 " EV3가 편안한 장거리 주행까지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전기차임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동화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8 15:38: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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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빌리티 SW 개발에 오픈소스 도입…미래 경쟁력 강화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픈소스 방식을 도입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최대 비영리 오픈소스 개발 단체인 이클립스 파운데이션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워킹그룹에 가입하고, 산하 에스코어 프로젝트에 참여해 SDV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스코어 프로젝트는 기능 안전 표준(ASIL-B)을 갖춘 최초의 오픈소스 기반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로, 2024년 유럽 기업들을 중심으로 출범했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는 총 13개 기업이 참여해 SDV 구현에 필요한 기술 구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에스코어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IT분야에서 주로 활용하는 오픈소스 개발 방식을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한 것이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자신들이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술 일부를 공개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해당 플랫폼 이용도를 끌어올리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공개할 기술은 리눅스 운영 체제에서 소프트웨어 간의 간섭을 최소화한 이른바 '컨테이너 설루션'이다. 컨테이너 설루션은 SDV의 수많은 소프트웨어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일종의 칸막이를 설치하고 빠르게 실행이 가능하도록 개별 포장한다. 현대모비스는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계기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를 선도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여러 완성차와 부품사, 소프트웨어 전문사들과 협업 기회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8 15:38: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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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가 밀고 연금이 받쳤다…ETF 500조 시대 개막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사상 처음 순자산 5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급등과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흥행이 단기 급증세를 이끈 가운데, 퇴직연금 자금 유입과 채권혼합형 ETF 확대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ETF가 단기 매매 상품을 넘어 개인 자산관리의 핵심 투자 수단으로 부상하며 '국민 투자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상장 ETF 순자산은 501조82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5일 400조원을 넘어선 이후 불과 43일 만에 100조원이 추가로 늘었다. 올해 초 300조원을 돌파한 ETF 시장은 약 5개월 만에 'ETF 500조' 시대를 열었다. 최근 ETF 시장 성장세를 이끈 건 단연 반도체다. 코스피가 올해 들어 95% 넘게 급등한 가운데 삼성전자·SK하이닉스 랠리에 올라타려는 개인 투자자 자금이 ETF 시장으로 몰렸다. 특히 지난 27일 처음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상품에는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자금만 2조531억원이 유입됐다. 반도체 랠리가 ETF 시장 팽창까지 견인하는 양상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국내 투자자 자금을 다시 국내 시장으로 끌어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에는 미국·홍콩 시장에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국내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투자할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유형 가운데 하나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라며 "해외 상장 ETF와 비대칭 규제에서 발생했던 투자 수요 유출을 해소하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국내 상장 상품은 환전이나 거래시간, 세제 측면에서 유리하다"며 "해외 투자 수요 상당 부분을 국내 시장이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ETF 시장 급성장을 이끈 단기 동력으로 반도체 레버리지 ETF 열풍을 꼽으면서도, 시장의 기반을 떠받치는 지속 성장 동력은 결국 퇴직연금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예·적금 중심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이동하면서 ETF 투자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퇴직연금 계좌 내 'ETF 모으기'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특히 최근에는 채권혼합형 ETF가 퇴직연금 시장의 핵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채권혼합형 ETF는 주식과 채권을 절반씩 담지만 제도상 안전자산으로 분류된다. 퇴직연금 계좌 내 위험자산 한도를 넘지 않으면서도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은 채권혼합형 ETF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대표적으로 KB자산운용의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은 상장 51영업일 만에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다. 삼성·하나·키움자산운용 등도 유사 상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200·코스닥150·나스닥100·고배당주 등을 결합한 채권혼합형 ETF 역시 빠르게 늘며 연금 시장의 투자판을 키우는 모습이다. ETF 투자 문화가 빠르게 대중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200·코스닥150 ETF 투자 사실과 적립식 투자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ETF가 특정 투자자들의 단기 투자 상품을 넘어 장기 자산배분과 연금 투자 중심의 핵심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8 15:38:19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