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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 영입…K-반도체 위상 '껑충'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EVP)으로 영입했다. 한국 대표 반도체 기업의 수장을 지낸 인사가 글로벌 빅테크 본사 최고위 경영진에 합류한 것으로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급상승한 우리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인텔에 따르면 회사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반도체 업계 베테랑인 이석희 전 SK온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사장은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첨단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은 물론 후공정(백엔드) 기술 개발과 제조 부문 전체를 총괄한다. 한국 기업인이 글로벌 빅테크의 특정 지역이나 부문 책임자가 아닌 본사 최고위 경영진으로 영입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약 10년간 몸담았던 인텔로 돌아오는 '부메랑 인사'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인텔은 이번 인사와 함께 파운드리 부문 안에 첨단 패키징을 전담하는 독립 사업부를 새로 꾸리기로 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2.5차원(2.5D) 패키징 기술인 임베디드 멀티다이 인터커넥트 브리지(EMIB-T)와 차세대 고밀도 하이브리드 본딩(HBI) 등을 대량 양산 단계로 끌어올리는 임무를 맡는다. 여러 칩을 하나로 합치는 첨단 패키징은 AI와 고성능컴퓨팅(HPC) 시스템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립부 탄 CEO는 "이 수석부사장은 복잡하고 대규모인 기술·제조 조직을 이끌어온 전문성과 실행력을 두루 갖춘 인물"이라며 "메모리, 네트워킹 등 여러 부품을 긴밀하게 결합해 고객을 위한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하는 인텔의 역량을 한층 강화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수석부사장도 "인텔은 첨단 패키징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며 "친정으로 돌아와 인텔의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1965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뒤 SK하이닉스로 옮겨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사장 재임 시절에는 인텔 낸드 사업부(현 솔리다임) 인수를 주도했다. 이후 2023년 말 SK온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이끌었으며 지난달 말 건강 문제로 사임한 지 한 달 만에 인텔행이 확정됐다. 이번 영입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주권' 정책에 발맞춘 인텔의 광폭 행보와 맞물려 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플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와 생산을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텔은 지난 4월 삼성전자 파운드리 출신 마케팅 임원을 영입한 데 이어 차세대 14A 공정의 첫 대형 고객으로 테슬라를 확보하는 등 외형 다지기에 속도를 내왔다. 그 배경에는 부진한 실적이 자리한다. 인텔 파운드리는 2025년 매출 178억달러에 영업손실 103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율과 양산 병목에 발목이 잡혀 있다. 이번 이 수석부사장 영입 역시 이런 약점을 정면 돌파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또 다른 파운드리 수석부사장인 나가 찬드라세카란은 전공정(프론트엔드) 기술 개발과 제조를 맡아 18A·14A 공정 양산에 집중한다. 그동안 패키징 기술을 총괄해온 나비드 샤리아리 수석부사장은 37년 근무를 마치고 은퇴한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한층 높아진 한국 반도체의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내 업계와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인텔 파운드리의 경쟁력이 살아날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와의 경쟁이 한층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6-20 00:04:20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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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주얼리 전문관 새단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주얼리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19일 강남점 1층에 주얼리 전문관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존 3번 게이트 앞 주얼리 매장을 리뉴얼해 면적을 약 두 배로 확대했으며, 총 17개 브랜드 가운데 10개를 신규 브랜드로 구성했다. 새롭게 입점한 브랜드는 키린, 메시카, 아르투스 베르트랑, 리오레, 포멜라토, 아크레도, 스피넬리 킬콜린, 누니, 반조애, 프릿 등이다. 주얼리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했다. 예물과 기념일 선물 수요에 더해 일상용 주얼리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브랜드와 디자인, 소재 등 다양한 기준에 따른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해외 주얼리 브랜드와 웨딩 주얼리 브랜드를 한 공간에 모아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디자인과 소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전문관에는 진주와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타사키를 비롯해 컬러 젬스톤 주얼리 브랜드 포멜라토,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 메시카, 맞춤형 웨딩밴드 브랜드 아크레도 등이 입점했다. 키린과 스피넬리 킬콜린 등 개성 있는 디자인의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다. 자연의 질감을 디자인에 반영한 누니와 클래식한 감성의 프릿 등이 입점해 웨딩 주얼리부터 일상용 주얼리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 전문관 오픈을 기념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씨티·삼성·신한·하나·BC바로)로 워치·주얼리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 금액대별 최대 7%의 신백리워드 혜택을 제공한다. 참여 브랜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6-19 22:31:2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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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연금자산 20조원 돌파…퇴직연금·IRP 중심 성장

퇴직연금 시장의 무게중심이 적립금 규모 경쟁에서 수익률과 자산관리 역량 경쟁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NH투자증권의 연금자산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진 결과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합산한 연금자산이 20조원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원리금보장형 상품 중심의 운용에서 벗어나 가입자가 직접 투자 대상을 선택하는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연금자산도 이 같은 흐름에 힘입어 최근 4년간 3배 이상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연금계좌를 통한 투자 선택지를 넓히는 데 주력해왔다. 현재 연금계좌에서 900여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으며, 적립식 ETF 서비스와 AI 알고리즘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퇴직연금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 같은 투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의 투자 성향과 은퇴 계획에 맞춘 연금 운용 환경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NH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25년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전체 사업자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사업자와 증권업권 우수사업자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연금전문 상담조직인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가입부터 운용, 수령까지 전 과정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는 '연금VIP팀'을 통해 연금 운용뿐 아니라 세무·상속·증여 관련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디지털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 'NH투자증권 연금'은 최근 친구 수 6만명을 넘어섰다. 해당 채널에서는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절세 정보, 연금 제도 변화 등 연금 투자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 적립금 확대 경쟁에서 운용성과와 자산관리 경쟁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연금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재경 NH투자증권 채널솔루션부문 부사장은 "연금은 고객의 오랜 준비와 미래가 담긴 자산인 만큼 자산관리 경험과 성과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차별화된 상품과 상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19 17:29:2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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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산업銀, 기업·산업정보 협력 맞손…기업금융 분석역량 강화

하나증권과 한국산업은행이 기업·산업정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금융 의사결정과 산업 분석 역량 강화에 나선다. 하나증권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에서 한국산업은행과 기업·산업정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은행의 기업금융 업무에 민간 자본시장의 분석 역량을 접목해, 보다 심층적인 산업 분석과 기업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하나증권은 리서치센터가 발간하는 기업 및 산업 분석 보고서를 산업은행의 기업혁신지원시스템에 제공하게 된다. 해당 자료는 산업은행 임직원의 여신 및 투자 심사, 기술·산업 분석 등 기업금융 업무 수행 과정에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국내외 시장과 주요 업종에 대한 리서치 경쟁력을 강화해왔으며, 산업은행은 생산적 금융을 통한 혁신기업 지원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보 공유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향후 AI·반도체·이차전지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연구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노하우와 하나증권의 리서치 경쟁력을 결합해 보다 정교한 기업금융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리서치 콘텐츠를 제공해 산업은행의 분석 역량 제고와 국내 기업의 성장 지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19 16:56:4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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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플랫폼 10주년] 예탁원, 퇴직연금 500조 시대 핵심 인프라로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이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는 퇴직연금 플랫폼이 출범 10년 만에 처리 건수가 5배 이상 증가하며 연금시장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과 사업자 간 경쟁 확대에 따라 플랫폼 이용 규모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금융위원회,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 퇴직연금사업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퇴직연금 플랫폼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플랫폼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과 관련한 후선 업무 전 과정을 표준화·자동화 방식으로 처리하는 종합 업무지원 시스템이다.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펀드넷(FundNet) 운영 노하우와 금융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16년 구축됐으며, 은행·증권·보험 등 전 업권의 퇴직연금사업자를 연결하는 업계 공통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 ◆500조원 시장 뒷받침하는 연금 인프라 퇴직연금 시장 성장세는 플랫폼 확대의 가장 큰 배경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2025년 말 기준 50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500조원을 돌파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확정급여(DB)형이 228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확정기여(DC)형 141조60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130조9000억원 순이었다. 시장 규모 확대와 함께 플랫폼 처리 실적도 꾸준히 증가했다. 연간 처리 건수는 2017년 201만건에서 2025년 1121만건으로 5.6배 늘었다. 서비스별로 보면 상품거래 업무가 2021년 233만건에서 지난해 347만건으로 증가했다. 운용지원 서비스는 연간 100만건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에 참여하는 기관 수도 확대됐다. 현재 운용관리기관 기준으로 은행 12곳, 증권사 15곳, 보험사 15곳, 근로복지공단, 금융결제원 등 총 4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자산관리기관은 43곳, 상품제공기관은 93곳에 달한다.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개회사에서 "퇴직연금 플랫폼은 지난 10년간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며 국민 노후자산을 관리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실물이전·계약이전 급증…"가입자 편의 확대" 최근 플랫폼 성장세를 이끈 것은 가입자 중심 서비스 확대다. 2020년 도입된 연금계좌이체 서비스는 개인연금과 개인형 IRP 간 사업자 변경 절차를 전산화해 가입자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서비스 처리 건수는 2022년 129만건에서 지난해 347만건으로 급증했다. 사업자 변경 시 필요한 절차를 지원하는 계약이전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했다. 계약이전 처리 건수는 2021년 3만6090건에서 지난해 125만6545건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시행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플랫폼 이용 확대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실물이전은 퇴직연금 사업자를 변경할 때 기존 보유 상품을 매도하지 않고 그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과거에는 사업자를 옮기기 위해 투자상품을 환매한 뒤 현금으로 이전해야 했지만, 실물이전 도입 이후에는 투자 상태를 유지한 채 계좌 이동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시장 변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회비용과 불필요한 운용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실물이전 서비스 처리 건수는 도입 첫해 45만555건에서 올해 195만1817건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연금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고 수수료·수익률 비교가 활발해지면서 향후 이용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앞으로도 시장 변화에 맞춰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실물이전 제도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이용자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퇴직연금 플랫폼이 국민 노후자산 관리의 핵심 기반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시장 참여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6-19 16:53:4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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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프리마켓' 내년으로 연기...애프터마켓은 9월 14일 개장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 거래시간 확대 계획의 속도를 조절한다. 당초 올해 9월 14일 도입 예정이던 프리마켓 개장은 증권사들의 전산 개발 부담 등을 고려해 2027년 말로 연기하고, 애프터마켓은 예정대로 올해 9월 개설하기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시장 프리·애프터마켓 개설 일정을 조정한다고 19일 밝혔다. 프리마켓 개장 시점을 2027년 말로 변경한다는 것이다. 프리마켓(오전 7시~7시50분)은 2027년 말 시행된다. 거래소는 프리마켓과 정규시장, 애프터마켓(오후 4시~8시) 간 미체결 주문이 자동으로 이전되는 '단일보드' 시스템 개발 일정과 연계해 도입할 계획이다. 반면 애프터마켓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 14일 시행된다. 거래소는 증권사들과의 실무 협의를 거쳐 최종 시행일을 확정할 예정이며, 업계에서도 애프터마켓은 기존 일정대로 추진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등 해외 주요 거래소의 거래시간 확대 경쟁에 대응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도입을 추진해 왔다. 앞서 거래소는 충분한 시스템 개발 기간 확보를 위해 개설 시점을 올해 6월에서 9월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모의시장 운영 과정에서 증권사의 IT 개발과 인력 운영 부담이 지속됐고, 증권사 사장단 간담회를 통해 시행 일정을 변경했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확대와 함께 결제주기 단축도 차질 없이 추진해 증시 인프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는 2024년부터 주식 결제주기를 기존 T+2에서 T+1로 단축했으며, 영국과 유럽도 2027년 10월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거래소는 "충분한 시스템 개발 기간 확보를 위해 당초 올해 6월이었던 개설 시점을 9월로 이미 한차례 연기한 바 있으나, 추진 과정에서 업계 부담이 지속 제기됨에 따라 시행 일정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19 16:16:2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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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000선 턱걸이...천스닥은 붕괴

코스피가 19일 장중 등락을 반복한 뒤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날에 이어 연일 9000선에서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마감했다. 2.48%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9300선까지 단숨에 뛰어오른 뒤 장중 8800선까지 밀렸지만, 낙폭을 일부 회복하며 9000선에 안착했다. 기관은 1조2341억원, 외국인은 392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조686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2.94%)와 SK스퀘어(4.71%)가 강세를 보였으며, 삼성전기(3.18%), 삼성생명(5.97%), 삼성물산(1.24%) 등 삼성그룹조와 LG에너지솔루션(1.13%), 현대차(2.00%)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2.34%), 삼성전자우(-2.84%), HD현대중공업(-2.49%) 등은 하락했다. 상한종목은 2개, 상승종목은 115개, 하락종목은 787개, 보합종목은 1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34포인트(3.43%) 하락한 966.59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5867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6억원, 4957억원씩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리노공업(0.33%만 상승했다. 이외 알테오젠(-4.33%), 에코프로비엠(-1.68%), 에코프로(-1.28%), 레인보우로보틱스(-4.07%), 주성엔지니어링(-9.13%), 코오롱티슈진(-4.22%), 원익IPS(-4.41%), HLB(-3.99%), 이오테크닉스(-1.87%) 등은 떨어졌다. 상한종목은 7개, 상승종목은 200개, 하한종목은 1개, 하락종목은 1490개, 보합종목은 40개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52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6-19 16:03:2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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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MBK, 홈플 회생 책임 채권자에 떠넘겨"

메리츠가 홈플러스 투자펀드인 MBK에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부실경영 책임을 채권단에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 18일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측이 발표한 입장문에 대해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하며 대주주의 부실경영 책임을 채권단에 전가하려는 주장"이라고 19일 정면 반박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가 지난 18일 밝힌 입장문에 대해 "이번 사안의 본질을 설명한 것이 아니라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메리츠는 "이번 사안의 본질은 재무적 여력이 충분한 최대주주가 스스로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책임을 채권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MBK는 자본시장과 사모펀드 제도의 가장 큰 수혜자 가운데 하나였음에도, 정작 투자 실패와 경영 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국면에서는 재무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제도적 구조 뒤에 숨어 시장 논리의 근간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메리츠는 MBK 측이 MBK와 김병주 회장의 재무 여력에 대해 실질적인 반론을 내놓지 못하고 지적했다. 메리츠 측은 "회생 가능성을 자신한다면 지급보증을 거부할 이유가 없고, 재무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그에 상응하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에 따르면 MBK 파트너스는 2025년말 기준 대표 4개 펀드(3, 4, 5, 6호)에서 총 4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MBK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홈플러스 투자펀드인 3호 펀드는 홈플러스 경영실패에도 불구, 1조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츠는 1000억 DIP대출(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기업이 영업을 유지하기 위해 법원 승인 하에 신규 자금을 빌리는 것)과 메리츠 DIP에 대한 보증여력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메리츠 측은 "MBK는 해당 펀드 운용을 통해 약 3억달러의 관리보수와 약 5억달러의 성과보수 등 총 8억2000만달러, 약 1조2300억원 규모의 보수를 수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MBK가 2조500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했다고 표현하는 것은 마치 MBK가 직접 거액의 손실을 부담한 것 처럼 시장을 오인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메리츠는 MBK가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해 4000억원을 지원했다는 주장 역시 크게 부풀려졌다고 비판했다. 메리츠금융그룹에 따르면 MBK가 지원했다고 주장하는 4000억원 가운데 2000억원은 회생절차 신청 전 홈플러스가 증권사로부터 차입한 자금에 대한 이자 지급 보증에 불과하다. 1차 긴급운영자금 DIP 600억원과 2차 DIP 1000억원 역시 MBK가 직접 현금을 투입한 것이 아니라 보증을 제공한 구조라는 설명이다. 결국 MBK가 내세우는 4000억원 지원 주장과 달리, 회생개시 이후 대주주 측 실질 현금 투입액은 김병주 회장의 개인증여 400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이 메리츠의 입장이다. 메리츠는 "메리츠가 홈플러스의 청산을 통해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MBK 측 주장에 대해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메리츠의 최종 목표는 홈플러스의 회생이며, 정상적인 회생을 통한 채권 회수가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판단하고 있다. 메리츠는 "회생 성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DIP 금융은 메리츠가 추가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는 금융지원인 만큼,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MBK와 김병주 회장의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것은 금융기관으로서 당연한 의사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MBK가 홈플러스의 회생 가능성을 확신한다면 지급보증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보증의 적정성은 채권자가 판단할 사항인데, 채권자가 충분하다고 판단하는 보증을 보증인이 스스로 '보증 여력이 없다'며 거부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1만명 임직원의 생계가 걸린 홈플러스 사태의 본질은 채권단의 회수 노력이나 가상의 청산 시나리오가 아니라, 대주주의 경영 실패와 책임 회피에 있다"며 "MBK파트너스는 청산 프레임이나 부풀려진 수치로 언론과 시장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고 실질적인 자금 투입과 지급보증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26-06-19 14:59:10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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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피' 향하는 코스피…국내 증시 시총 8000조원 돌파

코스피가 93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19일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8000조원을 돌파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수 상승을 주도 중인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2000조원을 넘어선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시총 합산액은 8137조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이 7591조11억원, 코스닥 시장이 546조 규모다. 국내 증시 시총은 지난 4월27일 600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11일 7000조원을 돌파했다. 코스피 지수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시총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총 규모는 400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삼성전자 시총은 2152조8920억원, SK하이닉스는 2034조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1913조원 규모였던 SK하이닉스 시총은 이날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단일 기업 가운데 시총 규모가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두 번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7일 220만원을 넘어서면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이날 오후 12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186.58포인트(2.06%) 상승한 9250.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2.48% 오른 9288.89에 출발해 장중 9385.59까지 치솟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07%, 6.63% 오른 37만원, 296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0.94포인트(3.09%) 내린 969.99를 가리키고 있다.

2026-06-19 14:40:45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