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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IPO 성공 공식, 초기부터 내부관리·기술 검증해야”

상장 심사가 한층 까다로워지고 기업가치 평가가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전문가들은 초기 단계부터의 내부관리 체계 정교화, 기술특례상장 대비한 기술 차별성 입증, 지정감사에서 빈번히 지적되는 회계 이슈 사전 점검, 투자자 유형별 맞춤형 메시지 전략 등을 기업들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변화한 IPO 환경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 조언이 쏟아졌다. 삼정KPMG는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제10회 IPO 성공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2025년 3분기까지 대형 기업들의 성공적 상장이 이어지고, IT·AI·디지털자산 등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IPO 시장이 회복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에 성장 단계별 투자유치 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총 136개 기업에서 220명이 참석했다. 삼정KPMG뿐 아니라 한국거래소, 이성기술전략 등 유관 기관이 참여해 IPO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 변영훈 삼정KPMG 감사부문 대표는 최신 IPO 시장 동향을 짚었다. 그는 내년 IPO 시장 역시 수익성 중심의 기업가치 산정 기준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IPO 시장 회복이 국내에도 점진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진성 한국거래소 과장은 최근 발표된 IPO 제도 개선안을 중심으로 상장적격성 심사 강화, 저성과 기업 조기 퇴출 제도 정비, 지정감사제 개선, 기술특례상장 평가 신뢰도 제고 등 감독·심사 체계 전반의 변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합리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상장 준비 초기부터 회계·기술·경영 요소 전반의 사전 검증과 내부관리 체계 정교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재중 삼정KPMG 상무는 지정감사 과정에서 기업이 빈번히 직면하는 회계·감사 이슈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그는 매출 인식 관련 내부통제, 주요 자산 가치평가 적정성, 신규 사업 및 해외 법인의 회계처리 검토 등 지정감사 단계의 주요 쟁점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이진연 삼정KPMG 전무는 기업 성장 단계별 투자유치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VC·PE 등 투자자 유형별 평가 기준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국내 IPO 성공·실패 사례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전략 수립 방안을 제시했다. 기술특례상장과 관련해 박준영 이성기술전략 변리사는 기술평가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기술 차별성의 정량화, 평가기관별 기준 차이 대응, 기술 리스크 관리 체계 구축 등 기술기업이 반드시 점검해야 할 실무 요소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회계·기술·심사 관련 궁금증을 직접 확인하며 실무 논의를 이어갔다. 삼정KPMG는 올해 'IPO지원센터'를 공식 출범하며 초기기업부터 상장예비기업, 상장 후 기업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감사, 세무, M&A, 밸류에이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협업해 기업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강인혜 삼정KPMG IPO지원센터장은 "최근 IPO 시장은 기업가치 중심의 투자환경이 강화되면서 사전 준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변화한 제도와 심사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고 상장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부터 업종별 소규모 세미나 등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08:25:5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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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TPU 전면전'에 삼성전자 반사이익 커진다…"AI 다변화, 최대 수혜"

구글의 자체 AI칩 'TPU' 부상이 엔비디아 중심 생태계를 흔들면서 삼성전자가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에서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부상한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잇따르고 있다. AI 수요 다변화가 본격화되면 삼성전자의 HBM·범용 D램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 수주 증가가 동시에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2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7% 오른 10만3900원에 거래 중이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구글이 제미나이 고도화를 위해 GPU 의존도를 낮추고 TPU 중심 전략을 강화하는 점이 삼성전자에 결정적 호재로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하며 '반도체 최선호주'로 삼성전자를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AI 생태계가 다변화되며 삼성전자의 구조적 성장력이 강화되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먼저 구글의 차세대 TPU 전환은 HBM 수요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구글의 7세대 TPU는 HBM3E를, 내년 공개될 8세대 모델은 HBM4 탑재가 예상된다. KB증권은 "2025~2026년 TPU 세대 교체 과정에서 삼성전자 HBM 공급량이 올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속도 성능이 강화된 삼성 HBM4는 재설계 필요성이 낮아 품질 인증이 조기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TPU 확산은 범용 D램 수요도 견인할 전망이다. 글로벌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재편되면 저장·검색 연산이 가파르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DDR5·LPDDR5X 등 일반 D램 소비가 함께 늘어난다. 김 본부장은 "2026년 서버 D램 수요가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20% 미만에 그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D램 포트폴리오가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고 분석했다. AI 칩 개발 경쟁이 메타·아마존·오픈AI까지 확산하면서, 파운드리 시장 역시 '단일 공급망'에서 '다중 공급망' 체제로 전환되는 흐름도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 중심의 병목이 심화되면서 삼성 파운드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AI 인프라 확대와 자체 칩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 양쪽 모두에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 본부장은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9% 증가해 100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08:18: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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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공로' 중기부 장관 표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한 공로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7일 소진공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5 동반성장 주간 기념식'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유공 단체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소진공은 시니어 인력을 활용한 전통시장 안전관리 직무를 최초로 개발하고, 소상공인 전용 해외 상설매장 개점 등 민·관 협력 기반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쳤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대응한 시니어 일자리 모델은 전통시장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소상공인의 해외판로 확대를 위한 전용 상설매장 운영,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관 간 협업 사업 등도 동반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 공단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과 확산을 위해 지속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2025-11-27 05:05:0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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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비렉스(BEREX) 마사지셋·코어셋' 모델에 배우 차승원

코웨이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기 '비렉스(BEREX) 마사지셋·코어셋'을 출시하고 광고 모델로 배우 차승원을 선정했다. 27일 코웨이에 따르면 배우 차승원이 지닌 품격 있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와 꾸준한 자기관리의 상징성이 비렉스 신제품 '마사지셋·코어셋'의 콘셉트과 부합해 이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차승원을 모델로 한 이번 광고는 코웨이 슬립 앤 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의 의료기기 신제품이 지닌 기술력과 신뢰감을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코웨이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비렉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코웨이 비렉스 마사지셋·코어셋 신규 광고는 TV, SNS,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광고 속 차승원은 신뢰감 있는 분위기로 비렉스 의료기기 신제품 '마사지셋·코어셋'의 가치를 전달하는 동시에 부드럽고 친숙한 모습으로 비렉스가 추구하는 힐링케어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표현한다"면서 "앞으로도 다방면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비렉스가 지향하는 프리미엄 힐링케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11-27 05:04: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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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주식 지금 사도 될까?"...대신증권, 미국 AI주식 투자 세미나 개최

대신증권이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라이브 세미나를 27일 개최한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대신증권 유튜브 채널 '대신TV'를 통해 진행된다. 대신증권은 이번 세미나에서 서영재 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미국 대표 AI 기업의 실적과 기업별 AI 투자 동향, AI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고 27일 밝혔다. 아울러 미국 주요 AI 산업의 성장 축을 이루는 핵심 기술과 기업 경쟁력을 점검하고, 중장기 산업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AI 투자 열풍을 둘러싼 '거품론'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관련 이슈의 의미를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투자자가 참고할 수 있는 합리적 포트폴리오 구성 방향도 제안한다는 설명이다. 박환기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장은 "미국 AI 산업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핵심축 중 하나로, 산업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신뢰도 높은 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세미나가 미국 AI 주식을 살펴보고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미나 참여는 대신증권 HTS·MTS(사이보스·크레온) 및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휴대전화로 SMS 또는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자료가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신증권 영업지원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1-27 05:00:2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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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 대상' 25년 연속 수상

60년을 쌓아온 국민보일러 브랜드 귀뚜라미가 여성친화와 상생경영을 위한 노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귀뚜라미는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이 후원하는 '제28회 여성소비자가 뽑은 좋은기업 대상' 시상식에서 가정용보일러 부문 25년 연속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대기 환경을 보호하고 소비자들의 에너지요금 부담을 경감하는 친환경·고효율 제품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대표 라인업인 '거꾸로 ECO 콘덴싱 L20 가스보일러'와 '거꾸로 NEW 콘덴싱 P10 가스보일러' 등 난방, 온수, 안전기술을 겸비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는 보일러 업계 최초로 3세대 카본매트 시장을 개척하며 전자파, 전기료, 세탁, 환경호르몬 등 소비자들이 난방매트 사용 시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고민사항을 해결했다. 귀뚜라미는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뿐만 아니라 임직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경영 행보도 진정성 있게 전개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모성보호와 일·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임산부 및 배우자 출산 휴가 ▲육아휴직 ▲임신기 및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족 돌봄 휴직 및 휴가 등 여건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지역사회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귀뚜라미 장학사업'은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이어오며 청년 인재들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자청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5만5000여 명의 장학생에게 후원한 장학금만 총 359억 원에 달한다. 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는 동시에 지역 사회를 위한 나눔과 상생 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국민 브랜드 위상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7 04:04: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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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등 4개社 재난 발생시 국가 물류 책임진다

CJ대한통운 등이 물류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게 됐다. 27일 CJ대한통운에 따르면 회사는 재난 발생 시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으로 선정됐다.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은 지난해 1월 시행된 '재난관리자원의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신설된 제도다. 재난의 유형이 진화하고 강도 또한 강해짐에 따라 민간 물류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재난관리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국단위 물품 이동수요를 충족하는 등 재난물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행안부는 지난 7월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신규 지정 공모를 내고 접수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1·2차 평가를 거쳐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비지에프로지스를 선정했다. CJ대한통운은 공모참가 자격인 ▲스마트물류센터 운영 ▲전국 단위 물류망 보유를 비롯해 종합물류 서비스 역량, 물류 정보화 수준, 재난관리 물류 임무수행 안정성 등의 항목 등의 조건을 충족했다. 특히 시·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을 수행하는 등 각종 재난 대응 상황에 협력해 온 경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규 지정에 따라 CJ대한통운 등 물류기업들은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물류를 관리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대응 물품을 공급업자로부터 광역 비축창고와 전진기지, 재난 현장까지 신속히 운송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평시에는 센터물품의 입출고와 정보 관리, 지자체 비축창고로의 운송업무를 맡는다. 또한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과 기업 자체 물류관리 정보 시스템을 연계해 물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 주관 훈련에도 참여한다. CJ대한통운 최갑주 더운반그룹장은 "재난 상황일수록 물류가 멈추지 않는 것이 국민의 안전과 일상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며 "필요한 지원이 현장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평시부터 준비하고, 위기 시 즉시 대응을 통해 재난물류 업무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7 04:04: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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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LGD, 베트남 법인 투자 가속...OLED 후공정 거점 강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후공정을 담당하는 베트남법인을 중심으로 생산기지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가 OLED 중심의 사업 구조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리스크를 분산하고 동남아시아를 새로운 디스플레이 생산 허브로 육상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팜 호앙 손 박닌성 인민위원장과 면담하고 베트남 내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닌성 당국은 삼성디스플레이에 신규 고기술 제품 투자와 현지 기업의 공급망 참여 확대, 전문 인력 양성 협력 등에서 지속 동반자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 법인을 단순 생산 거점 유지를 넘어 고부가가치 기술 중심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베트남법인을 단순 조립 인력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전문가·엔지니어 등 고숙련 현지 인력을 직접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2026년까지 4조 1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에 8.6세대 IT OLED 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후공정을 담당하는 베트남에도 연 1000만개의 노트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모듈 라인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도 베트남을 주요 생산 기지로 키우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15억달러, 2020년 7억5000만달러 투자를 집행한 데 이어 2024년 10억달러 투자를 결정해 누적 투자액이 56억5000만달러(약7조 9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확정된 투자분은 2029년까지 단행된다. 이러한 투자 확대 배경에는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중소형 OLED 부문에서 입지를 넓히며 생산능력 확충이 불가피해진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하이퐁이 지리적으로 중국과 인접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창홍, 스카이웍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어 중국으로의 운송이 용이한 점은 이점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중국 광저우의 액정유리장치(LCD) 공장을 매각하면서 일부 자금을 베트남 투자에 재배치하며 사업 구조 재편에도 속도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광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 금액 2조 2446억원 중 5600억원을 베트남 공장에 투자해 모듈 공정 고도화 작업에 나선 바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베트남 하이퐁법인은 지난해 25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7.5%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후공정 라인을 베트남에 두는 것은 세트사 공장 인근에서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때문"이라며 "후공정은 패널을 모듈 형태로 조립하는 뒷단 공정으로 핵심 기술이 집약된 전공정 대비 기술 유출 위험이 낮다는 점도 해외 생산 거점 확대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1-26 17:23: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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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신재생에너지협회장 취임…신재생 산업 정책·기술 허브 이끈다

박종환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26일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이사회 및 2025년 임시총회에서 제15대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장에 취임했다. 오랜 기간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기술과 현장을 두루 경험해온 박 대표가 협회를 이끌게 되면서 산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박종환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새로이 출범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보조를 맞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3년간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종환 협회장은 ▲산업 간 통합 정책 제안 체계 구축 ▲산업별 수요 예측 기반의 기술 교류·실증 확대 ▲글로벌 시장환경 대응 및 해외 진출 지원 강화 등을 핵심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속에서 산업적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고 기업 간 협력 체계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박 협회장은 지난 199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설, 전력기기,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정통 에너지 개발 전문가다. 특히 강원도 태백귀네미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국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했고,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1MW급 DC 배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성과도 이뤄냈다. 이런 경력은 향후 협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기술적·산업적 균형 감각을 갖춘 리더십으로 이어질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지난 2021년 HD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박 협회장은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직접 이끌어왔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에 누적 5GW 이상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며 해외 입지를 확대했고 국내 최초로 N-type TOPCon 기술을 적용한 645W급 고효율 모듈 양산에도 성공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탠덤 셀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한편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산업 단체로, 현재 330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법·제도 개선, 기술 혁신 촉진, 전문 인력 양성,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구축을 지원해 왔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1-26 17:22:55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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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서울대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실증

HD현대오일뱅크가 서울대와 협력해 캠퍼스 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공랭식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AI 연구실 서버에서 팬 소음과 내부 온도 상승으로 연구 활동에 제약이 발생하자 효율적 냉각 방식을 검토하던 과정에서 추진됐다. 서울대의 인공지능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냉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 도입 필요성도 커졌다. 실증 단계는 2026년 초 기존 공랭식을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환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는 성능 검증을 위한 데이터센터 공간과 GPU 서버를 제공하고, HD현대오일뱅크는 액침냉각액 공급과 기술 자문·유지보수를 담당한다. 데이터빈은 침지냉각 시스템 '스마트박스(SmartBox)'를 설치하고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에서의 상용화를 앞두고 안정성 검증이 필요한 단계다. 특히 서버 부품과 냉각액의 호환성을 실제 환경에서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대 AI 연구소에서 실제 서버를 사용해 냉각 성능을 평가하는 첫 사례로, HD현대오일뱅크는 이를 통해 국내 연구 현장에서 기술의 안정성을 본격 검증하게 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소나 스마트팩토리 등 소규모 서버 환경에서도 액침냉각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실증 범위를 확대해 대형 데이터센터로의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26 17:18:2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