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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기협력재단, KOTRA·대기업과 수출 中企·중견 ESG 경영 지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기업과 함께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경영 지원에 나선다. 대중기협력재단은 KOTRA와 '글로벌 규제 대응 공급망 ESG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4일부터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할 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참여 희망 대기업 접수 마감은 이달 24일까지다. 이번 사업은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올해 본격 시행되고 EU 공급망 실사지침(CSDDD) 등 주요 수출국의 ESG 규제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사에 요구하는 공급망 ESG 실사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마련됐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부담이 크다. KOTRA 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62%는 ESG 전담조직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동반성장 의지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결합한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KOTRA의 정부지원금과 상생협력재단의 대·중소기업상생협력기금을 매칭해 참여 중소·중견기업이 부담하는 ESG 대응 과제 비용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올해 사업 규모는 총 2억원으로, KOTRA 정부지원금 1억과 상생기금 1억원을 50대50으로 매칭해 출연기업의 협력사인 중소·중견기업 20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상생기금 활용 취지에 따라 수혜기업의 절반 이상은 중소기업으로 구성된다. 이 사업은 ▲출연기업(대기업·중견기업) ▲수혜기업(중소·중견기업) ▲수행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수혜기업 단독 신청은 불가능하다. 지원 과제는 자율과제 방식으로 운영돼 ▲ESG 진단·컨설팅 ▲친환경·안전 설비 도입 ▲국제 ESG 인증취득 등 참여기업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과제를 폭넓게 수행할 수 있다. 대중기협력재단 변태섭 사무총장은 "글로벌 ESG 규제가 수출 중소기업에 새로운 진입장벽이 되고 있다"며 "대기업의 동반성장 의지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결합된 이번 사업이 국내 공급망의 ESG 대응에 실질적인 마중물이 될 것인 만큼 대·중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6-06-04 08:44: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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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기업銀과 미래전략산업 분야 중기벤처 추가 지원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은행과 인공지능(AI)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 추가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기업은행과 'AtoF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한 정책 사각지대 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미래전략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정책금융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여 성장과 도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했다. 생산적 금융지원 협약에 따라 기보는 미래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90억원과 보증료지원금 50억원을 기반으로 총 4925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가운데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콘텐츠(Contents&Culture) ▲방산(Defense) ▲에너지(Energy) ▲첨단제조(Factory) 등 6대 첨단전략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또한 정책 사각지대 금융지원 협약에 따라 기보는 금융 포용성 확대를 위해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50억원과 보증료지원금 25억 5000만원을 기반으로 총 2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소재·부품·장비 업종 또는 뿌리산업 영위기업 ▲소기업 ▲창업 졸업기업(창업후 7년 초과 12년 이내) ▲사업재편·사업전환·신산업 진출기업 ▲기타 기업은행 추천기업 등이다. 두 협약에 따라 기보는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보증료 감면(0.2%p~0.3%p↓, 3년간)의 우대를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보증료 지원(0.5%p~1.5%p, 2년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전략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기존 정책금융 지원체계에서 일부 사각지대에 있는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미래산업을 선도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정책금융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의미있는 협력"이라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강화하고 혁신 기업의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4 08:33: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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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보, 중소 조선사에 700억 규모 RG 특례지원… "수주 숨통 틔운다"

소형 조선사·기자재 업계까지 대상 확대… 금융 접근성 대폭 개선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금융권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수주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업계를 위해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선다. 무보는 최근 국내 소형 조선사의 수주 지원을 위해 약 700억원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발급했다고 4일 밝혔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선주에게 선수금을 돌려주겠다고 금융기관이 보증하는 제도로, RG 발급이 막히면 조선사는 수주 계약 자체를 맺을 수 없다. 이번 지원은 RG 한도 부족으로 수주 애로를 겪는 중소 조선사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정부와 무보가 특례지원 예산을 추가 확보해 지원 대상을 소형 조선사까지 확대한 결과로, 업계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생산적 금융'의 사례로 꼽힌다. 실질적인 지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야나세는 금융권의 RG 발급 제한으로 신규 수주에 난항을 겪었으나, 무보의 두 차례에 걸친 46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에 힘입어 안정적으로 선박을 건조 중이다. 또 무보는 선박 기자재 전문무역상사 HJ인터내셔널에도 45만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AP-Bond)을 발급해 인도네시아 수출을 지원하는 등 조선업 공급망 전반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소형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들은 국내 조선업 공급망 유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에 발맞춰 RG 특례지원 등 무역보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6-04 08:21: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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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도 1200%룰…보험사 신계약 경쟁, '유지율 싸움'으로

오는 7월 법인보험대리점(GA) 소속 설계사에 대한 '1200%룰' 확대 시행을 앞두고 보험사의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전략이 물량 중심에서 품질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17(IFRS17) 도입 이후 신계약 CSM 확보를 위해 커졌던 판매수수료 경쟁이 규제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보험사들은 많이 파는 계약 만큼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계약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 GA도 1200%룰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7월부터 GA 소속 설계사에게도 1200%룰을 확대 적용한다. 1200%룰은 보험 판매 1차 연도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를 월납보험료의 12배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보험사가 GA에 지급하는 수수료에 규제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GA가 소속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정착지원금과 시책 수수료 등 설계사 유치와 신계약 확대를 위해 지급되던 비용도 한도 산정에 포함된다. 500인 이상 설계사가 소속된 대형 GA는 보험 가입 권유 과정에서 제휴 보험사 목록과 추천 상품의 수수료 등급·순위 등을 설명해야 한다. 고수수료 상품을 앞세워 단기간에 신계약을 끌어오는 방식에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제도 시행을 앞둔 현장에서는 이미 부당승환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당승환 관련 민원은 211건으로 직전 분기보다 54.0% 증가했다. 부당승환은 기존 보험계약을 부당하게 소멸시키고 새 보험계약 가입을 권유하는 행위다. 소비자에게는 해약환급금 손실과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고, 보험사에는 유지율 하락과 민원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 승부처는 유지율과 판매품질 다만 이번 규제가 보험사의 신계약 경쟁 자체를 멈추게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IFRS17 체제에서 보험사는 계속해서 신계약 CSM을 만들어야 한다. 기존 보유계약 CSM은 시간이 지나며 상각되고, 당국의 제도 변화나 할인율, 계리적 가정 변경, 고객 해지와 승환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유계약 CSM은 제도 변화와 가정 변경, 해지·승환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신계약 CSM과 구분해 봐야 한다"며 "기존 CSM을 지키는 것만큼 새 계약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신계약의 양이 아니라 질이다. 단기 신계약은 당장 신계약 CSM을 키울 수 있지만, 유지율이 낮거나 승환 가능성이 높은 계약은 시간이 지나며 보유계약 CSM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앞으로 보험사들이 신계약 건수와 월납초회보험료뿐 아니라 13회차·25회차 유지율, 승환계약률, 불완전판매율, 민원율을 함께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CSM 확대 전략을 이어가야 하지만, 고수수료 상품 중심의 단기 판매 경쟁은 부담이 커졌다. 손보사 역시 장기보험 신계약이 CSM 확보의 핵심 축이지만,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판매 품질이 흔들리면 향후 손익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결국 7월부터 시작되는 GA 규제는 보험사의 신계약 경쟁을 없애는 제도가 아니라, CSM을 많이 쌓는 경쟁에서 오래 유지될 CSM을 선별하는 경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GA 실적을 많이 가져오는 것만으로 성장성을 설명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신계약 CSM의 규모뿐 아니라 유지율과 판매 품질까지 함께 관리하는 회사가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4 07:44:3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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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4269.9억달러…국민연금 스와프에 8.8억달러 감소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이 한 달 새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가 외환보유액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5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69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4278억8000만달러보다 8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스왑은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에 달러를 공급하고 원화를 받는 방식으로, 국민연금의 현물환 시장 달러 매입 수요를 완화해 환율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이 3806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89.2%를 차지했다. 전월보다 33억9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은 213억5000만달러로 25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157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3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IMF포지션은 44억달러로 6000만달러 줄었다. 5월 중 주요 통화 흐름은 엇갈렸다. 미 달러화 지수는 99.02로 전월 말보다 0.1% 올랐다.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각각 0.2%, 0.3% 절하됐다. 반면 엔화와 호주달러화는 달러 대비 각각 0.7%, 0.6% 절상됐다.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12위 수준을 유지했다. 4월 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4105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 1조3830억달러, 스위스 1조823억달러, 러시아 7587억달러, 인도 6907억달러 순이었다. 한국은 4279억달러로 홍콩에 이어 12위를 기록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6-04 06:00:3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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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韓-佛 수교 140주년,문화예술 교류 확대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과 7월 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아비뇽 일대에서 개최되는 '아비뇽 페스티벌'을 후원한다고 3일 밝혔다. 클래시컬 브릿지 국제 음악 페스티벌은 서울과 파리, 보르도 등 한국과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국제 클래식 음악 축제다. 올해 서울 행사에는 프랑스 클래식 음악계를 대표하는 연주자와 프랑스 기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며, 한불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아티스트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현대차는 공식 모빌리티 후원사로서 페스티벌 기간 중 참여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수소전기버스 유니버스 FCEV 등 이동 차량 및 전용 쇼퍼서비스를 제공해 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한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고객 대상 초청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대모터스튜디오 방문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페스티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026-06-03 17:14:49 차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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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운드리, HBM5로 존재감 키운다...2나노 활용 확대

삼성전자가 내년 미국 테일러 공장의 2나노 양산을 앞두고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5를 공개하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HBM5에 자체 2나노 공정을 적용하는 등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한 '컴퓨텍스 2026' 전시장에서 HBM5의 실물 모형을 처음 선보였다. 회사는 HBM5에 10나노급 6세대(1c) D램과 2나노 베이스다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HBM4E까지는 4나노 공정 베이스다이가 적용됐으나 HBM5부터는 한층 더 미세한 선단 공정을 도입해 전력 효율과 성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메모리 경쟁력 강화와 함께 파운드리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BM4 세대부터는 단순 성능 경쟁을 넘어 고객 맞춤형 설계 대응 능력과 안정적인 대량 공급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 간 시너지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현재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을 앞세워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SAFE 포럼 2026'에서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1호기에 올해부터 2나노 생산 장비를 반입하고,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업계 최고 성능의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하며 차세대 HBM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제품에는 10나노급 6세대(1c) D램과 4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 로직다이가 적용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HBM4 세대부터 자체 파운드리의 4나노 로직다이를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초미세 공정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수율과 양산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HBM5에 2나노 베이스다이를 적용하려는 전략 역시 이 같은 메모리·파운드리 시너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와 패키징 구조 최적화 기술을 집약해 HBM4E 12단의 성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전작 대비 에너지 효율은 16%, 열저항 특성은 14% 이상 개선됐다. 이를 통해 고부하 AI 연산 환경에서 HBM의 약점으로 꼽혀온 발열 문제를 완화하고 제품 신뢰성을 높인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운드리 사업부 분위기도 달라지는 모습이다. 테슬라에 이어 미국 빅테크들과 잇달아 협업 소식을 전하면서 수주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내년 미국 테일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시점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지난해 7월에는 테슬라와 총 22조 7648억원 규모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테슬라에 이어 엔비디아와의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추론용 AI 칩 '그록3' 생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애플 차세대 아이폰용 이미지센서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선단 공정 경쟁에서는 기술력 못지않게 안정적인 수율 확보가 중요하다"며 "2나노 양산 안정성이 확인되면 고객사 수주 확대와 시장 점유율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6-03 16:52:4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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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안전관리 체계 논란...총괄 조직 부장급이 운영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안전 업무를 총괄하는 책임자를 통상적인 임원이 아닌 부장급 조직에 맡기고 있어 안전관리 체계의 적정성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안전·환경·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 직책은 ESH(환경·안전·보건) 실장으로 현재 부장급 관리자가 맡고 있다. 해당 관리자는 ESH실 산하 안전경영팀장을 겸하고 있으며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O) 역할도 함께 수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CSO는 사업장 안전·환경·보건 관리 전반을 총괄하고 안전경영 핵심성과지표(KPI) 이행 현황을 관리·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방산업계에서는 화약과 추진제 등 위험물을 다루는 사업장 특성을 고려할 때 이같은 안전 총괄 기능을 임원이 아닌 실무 관리자급이 담당하는 구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생산 일정 조정이나 인력 충원 등 여러 의사결정에서 안전관리조직의 목소리가 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근 수년간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사업 규모와 위험도에 걸맞은 안전 조직과 관리 체계를 구축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위험 공정을 운영하는 방산업체일수록 현장 관리뿐 아니라 안전 관련 의사결정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반면 주요 방산업체들은 고위 임원을 중심으로 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김익수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CSO를 맡고 있으며 안전경영지원실도 임원급이 총괄한다. 여기에 지역본부별 안전보건관리 총괄책임자를 두고 공정별 안전표준작업절차(SOP), 실시간 비상상황실, 일일 모니터링 체계 등을 운영하고 있다. LIG D&A도 대표이사 직속 안전환경실을 안전 컨트롤타워로 운영하고 있다. 임원인 권호섭 실장이 조직을 이끌고 있으며 안전기획팀과 안전환경팀을 통해 전사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과 사업장별 안전 이슈 대응을 맡고 있다. 또한 정기적인 위험성 평가와 중대재해처벌법 이행 점검을 실시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장 안전관리 수준 뿐 아니라 안전보건 조직의 권한과 책임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전 총괄 기능의 위상과 의사결정 체계가 고위험 방산 사업장에 적합한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3 16:52: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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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자극 요인 확산...외인 90조원 순매도·중동 난기류 거듭

물가 불안이 경제분야 최대 난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삐 풀린 원·달러 환율이 급기야 1550원 선까지 바라보는 지경에 왔다. 외국인의 해외송금 행렬에 원화는 속수무책이다. 중동 사태는 끝이 보이질 않는다.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말잔치와 갈지자 행보만 벌써 두세 달째다. 이런 탓에 국내 금리 인상론이 힘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나서야 할 때임을 지표들이 말해 준다. 그러나 반도체와 주식시장의 기록적 호황의 이면에는 최근 몇 년치와 비교해 별반 다를 게 없는, 부진한 실물경제 지표들이 있다. 매파적 통화정책이 한편으론 민생에 커다란 위협·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는 것. 그럼에도, 물가자극 요인 확장세에 대한 정책적 억제 노력은 시급한 상황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개월 사이 최고인 3.1%(전년동월대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물가 불안은 석유류 가격 폭등과 1500원을 넘나드는 환율 등에 사실 예견된 일이었다. 국내 유가는 좀처럼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4월17일 평균 휘발유 소매가는 리터(ℓ)당 2000원대에 진입했고, 5월1일부터 6월3일(오후 3시 기준)까지 한 달 넘도록 2010원 위에서 판매됐다. 또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2시 기준 15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야간거래 장중에는 1520.3원을 찍었다. 미-이란 간 종전을 위한 협상이 개시된 이후 1400원대 중반과 후반 사이를 줄곧 횡보하던 원·달러는 이제 1550원을 넘보고 있다. 주된 요인에 외국인 매도가 있다. 외국계 펀드 등은 올해 들어서만 국내 상장주식 90조 원어치 이상 순매도했다. 막대한 차익을 자국 화폐 등으로 바꿔 본국에 대거 송금하고 있다. 중동전 협상 경과는 여전히 미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에게 언성을 높이며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는 외신보도까지 전해졌다. 두 인물이 물론 '오월동주'는 아니다. 하지만 보도 내용이 맞다면 동맹국으로서 추구하는 바가 같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을 두고, 미국-이스라엘 간 이견·균열이 곳곳에서 드러나는 모습이다. 또 미국과 이란은 농축우라늄 반출 문제 관련해 합의 도출이 난망해 보인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단행을 위해 내세울 명분은 충분하다. 고환율 등을 마냥 방치할 순 없는 노릇인 데다 미국 금리 수위를 살피지 않을 수 없는 상황.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내려야 했는데 실기(失期)했다는 평가를 받는 데 더해, 이제는 외려 올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압박을 받는다. 전쟁 영향에 미국에서도 에너지 등 물가가 급등했다. 국내의 경우, 전쟁의 여파가 향후 가공식품·외식물가 등에 반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가공식품의 경우,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을 내리고 경쟁당국이 담합행위에 제재 조처를 취하면서 오름세가 일단 둔화한 상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현재의 물가 상승은 특정 품목에서 영향을 크게 받은 상황"이라며 "다양한 품목으로의 확산 여부를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석유류 최고가격제(가격 상한)와 유류세 인하 등의 덕에 5월 물가상승률이 0.6%p(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 조처가 아니었다면 3.7%에 달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2026-06-03 16:00: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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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반복 사고에 생산 안정성 시험대…수출 신뢰도 부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주요 무기체계 양산 일정과 방산 협력망 전반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반복된 폭발 사고로 안전관리 체계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사고 원인 규명과 수사가 길어질 경우 해외 수주 신뢰에도 부담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대전사업장은 지난해 매출 1조3189억원을 기록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체 매출의 4.94%를 차지하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천무 다연장로켓과 천검 공대지유도탄 등에 탑재되는 추진기관을 전담 생산하고 있다.화약과 추진체를 취급하는 공정 특성상 재가동 전에는 사고 원인 규명과 안전성 검증 절차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생산 정상화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내부에만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천무와 천검 등 주요 무기체계는 다수의 협력업체와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계된 구조로 생산된다. 추진기관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완성품 조립과 납품 일정도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천무는 국내 전력화와 해외 수출이 동시에 진행 중인 대표 수출 무기체계여서 파급력이 더욱 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에스토니아와 약 5200억원 규모의 천무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출 전선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수출 물량까지 얽힌 상황에서 생산 안정성 문제는 납기 신뢰도와 직결되는 만큼 이번 사고가 향후 빠른 납기를 자랑하는 해외 수주전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방산 수출 경쟁에서 납기 준수는 단순한 약속 이행을 넘어 국가 방산 브랜드의 신뢰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추진체 등 고위험 공정에 정밀 센서와 자동제어 설비,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공정을 도입해 작업자의 직접 투입을 줄이고 안전성과 생산 안정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방산 생산라인에서는 이미 자동화 설비가 정밀 제조 공정을 수행하고 있어 확대 적용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한 사업장의 생산 중단 문제에 그치지 않고 주요 무기체계 양산 일정과 협력업체 공급망, 해외 수주 신뢰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추진체 등 고위험 공정에 대한 정밀 자동화 설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6-03 15:43:15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