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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비축용 국산밀 '품질 등 선별' 후 수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정부 비축용 우리 밀의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 추후 양질의 비축 밀을 시중에 공급하겠다는 것. 공사는 올해 2만3000톤(t) 규모로 추진되는 정부(농림축산식품부)의 국산밀 비축 관련해, 전문 생산단지별 품질조사 후 매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품질 향상 유도를 위해 재배면적, 품질 등급, 품질 균일도를 반영해 생산단지별 수매 물량을 배정했다고 전했다. 또 품질 등급 체계를 기존 3등급제에서 2등급제로 간소화해 현장 품질관리 체계의 실효성을 높였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1일 전남 나주 aT 본사에서 전국 118개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를 대상으로 '2026년 국산 밀 정부비축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바쁜 농사철 일정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전 품질조사 및 현장 매입검사 절차 안내 ▲정부비축 매입 가격 및 등급 체계 설명 ▲산물건조 대행 신청 등 정부비축 사업 전반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이뤄졌다. aT의 이재욱 수급이사는 "품질 중심의 정부비축 추진은 수요처가 원하는 원료 공급 체계를 갖추기 위함"이라며 "국산 밀 정부비축을 통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식량안보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22 18:25: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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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투자' 열풍 타고…TIGER 미국우주테크 ETF, 1조 클럽 입성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상장지수펀드)'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은 1조3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ETF는 지난 달 14일 300억원 규모로 상장한 뒤 24영업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넘어 국내 상장 패시브형 ETF 중 최단기간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달 29일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약 2주 만에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우주테크 ETF'는 상장 이후 국내 상장 미국 우주 테마 ETF 개인 순매수 1조 14억원 중 7762억원이 유입되며, 관련 개인 순매수 자금의 약 78%가 해당 상품에 집중됐다. 수익률도 \상장 이후 3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30.9%로 국내 상장 해외 우주 테마 ETF 중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기존 항공·방산 전반에 투자하는 우주항공형 상품과 달리, 전통 방산 기업을 제외하고 발사체·위성 제조·달 탐사·저궤도 위성 인프라 등 뉴스페이스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한 게 자금 유입을 이끌었다. 21일 기준 로켓랩, 인튜이티브 머신스, 레드와이어,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 주요 뉴스페이스 기업 4개 종목 비중은 약 72%다. 스페이스X 관련 상장 추진 소식과 스타십 V3 시험비행 같은 주요 이벤트들이 우주 산업 투자 관심을 높이고 있다.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는 향후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 비중으로 신속 편입하는 규칙을 적용해 변화하는 우주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남호 미래에셋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미국우주테크 ETF 순자산 1조원 돌파는 국내 ETF 시장에서 패시브형 상품으로 최단기간에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성장 산업 내 구조적 변화와 장기 성장성을 반영한 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2 18:16: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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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랐다고 끝 아냐"…회수시장·세제개편은 아직 진행형

최근 증시 활황과 정책형 펀드 흥행으로 자본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제 정책의 초점을 '지수'가 아니라 '자금의 쓰임'으로 옮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과 예금에 묶여 있던 가계 자금이 금융투자로 이동하고, 이 자금이 다시 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과 회수시장으로 연결돼야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22일 국민참여성장펀드가 조기 완판되는 등 자본시장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증시 활황이 혁신기업 투자와 성장자금 공급으로 이어지지 못하면 개혁의 성과도 반쪽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열린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와 전망' 공동 심포지엄에서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은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 생태계 구축, 회수시장 활성화, 세제 개편 등 후속 과제를 제시했다. ◆"코스피 상승이 목표 아니다"…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져야 첫 번째 발표에 나선 한재준 인하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국민경제자문위원회의 민간위원)는 자본시장 개혁의 목적이 단순한 주가 상승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한국 금융산업이 오랫동안 은행 중심 구조에 머물며 부동산 담보대출에 의존해 왔다고 진단했다. 자금이 혁신기업과 신산업으로 흐르기보다 부동산과 가계대출에 집중되면서 성장자본 공급 기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상법 개정, 자본시장 신뢰 회복 정책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공급하느냐가 아니라 그 자금이 어떤 기업과 산업에 투자되고 어떻게 회수·재투자되는지"라고 말했다. 특히 증시에서 거래되는 자금이 실제 기업 투자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유통시장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돈은 투자자 간 이동일 뿐"이라며 "시장 신뢰가 혁신기업의 성장자금 공급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자본시장 개혁의 성과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에는 기술·현금흐름 중심 기업금융 역량 강화를, 증권사에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회사채 발행 등 모험자본 공급 기능 확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시작"…세제·지배구조 개혁은 숙제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증시 상승세가 반도체 경기 회복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상법 개정과 밸류업 정책 등 자본시장 제도 개선 기대가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한국 증시가 장기간 저평가돼 온 배경으로 낮은 주주환원 수준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꼽았다. 기업이 수익을 내더라도 일반 주주에게 충분히 환원되지 않았고, 지배주주 중심 구조로 인해 투자자 신뢰가 낮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상법 개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자사주 등을 합친 지분율이 절반을 넘는 상장사가 적지 않아 제도 변화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제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세제는 전반적으로 부동산에 우호적이고 금융투자에 불리한 구조"라며 "가계 자산이 부동산과 예금에 편중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ISA 한도 확대와 만기 연장, 금융상품 간 세제 형평성 개선 등을 통해 장기 금융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PO만으로는 부족"…벤처 회수시장·주주권 강화 주문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회수시장 활성화와 주주권 강화가 향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임병태 금융투자협회 증권1부장은 국내 벤처투자의 가장 큰 문제로 취약한 회수시장을 지목했다. 그는 "IPO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에서는 재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달 중 증권업계 공동으로 1조원 규모 벤처 세컨더리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교수와 안영일 대표는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시장 규율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지속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상법 개정과 불공정거래 처벌 강화가 시장 평가를 높이는 계기가 됐지만 제도 정착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나 비재무적 문제에 대해 투자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가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M&A 제도 개선과 상장사 임원 전과 공시 의무화 등 미완의 개혁 과제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준영 교수 역시 자본시장 개혁이 일회성 정책이 아닌 장기적인 제도 개선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코스피 상승 자체가 개혁의 종착점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자본시장에 유입된 자금이 혁신기업 투자로 이어지고, 회수와 재투자가 반복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때 비로소 자본시장 개혁이 완성될 수 있다는 평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2 18:14: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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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억 국민성장펀드 완판 행진…은행·증권사 판매분 하루 만에 동났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국민참여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3주간 판매를 예정했지만 은행과 증권사의 온라인 판매 물량이 대부분 하루 만에 소진됐고, 일부 판매사는 오프라인 물량까지 모두 판매를 마쳤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참여성장펀드를 판매한 주요 은행과 증권사들의 온라인 배정 물량이 잇따라 마감됐다. 미래에셋증권은 판매 개시 10분 만에 온라인 물량이 동났고, KB증권은 20분, 키움증권은 30분 만에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KB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IBK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비대면 판매도 사실상 마감된 상태다. 일부 판매사의 영업점 물량은 남아 있지만 가입 문의가 집중되면서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사실상 '완판'인 셈이다. 금융권에서는 예상된 흥행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도 판매 속도는 기대를 뛰어넘었다는 반응이다. 국민참여성장펀드 인기는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정부 참여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입자는 전용 계좌를 통해 투자할 경우 최대 1800만원 규모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9%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정부가 전체 투자금의 20% 수준인 1200억원을 후순위로 출자해 손실 발생 시 먼저 부담하는 구조도 투자 심리를 자극한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이는 투자자 개인의 원금을 20%까지 보장하는 개념은 아니며, 펀드 전체 손실에 대해 정부 재정이 우선 부담하는 방식이다. 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로봇,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관련 산업에 투자해야 하며, 이 가운데 30% 이상은 비상장 기업이나 기술특례상장 기업 등에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흥행 기대감은 증시에도 반영됐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9% 오른 1161.13으로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첨단산업 분야로 장기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국민참영성장펀드는 위험등급 1등급 상품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5년 동안 중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구조다. 적립식 투자도 허용되지 않아 가입 시 투자금을 한 번에 납입해야 한다.금융당국은 올해 6000억원 모집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총 3조원 규모의 국민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출시 첫날 완판 행진이 이어지면서 후속 판매 여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 재정이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하는 구조여서 추가 모집에는 별도 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2 18:01: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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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만에 완판된 국민성장펀드…대체 뭘 사나 [이슈PICK]

정부가 내놓은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첫날부터 사실상 완판 분위기를 보이면서 투자자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 비대면 판매 물량은 판매 시작 10분 만에 소진됐고, 가입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은행 창구로 몰렸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정작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따로 있다. "그래서 이 펀드가 대체 어디에 투자하느냐"는 점이다. 국민성장펀드는 반도체·AI·바이오·로봇·방산 등 정부가 선정한 12개 첨단 전략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다. 쉽게 말해 지금 한국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AI·반도체 산업에 국가 차원으로 베팅하는 펀드에 가깝다. 업계에서는 대표 투자 후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현재 한국 증시 AI 수혜 중심에는 결국 HBM(고대역폭메모리)과 AI 반도체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공급망 핵심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AI 메모리 경쟁에 공격적으로 투자 중이다. 이 밖에도 AI 서버·전력·로봇·방산 관련 기업들이 주요 편입 후보로 언급된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한국판 AI 국가 ETF"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흥행 이유는 단순 기대 수익률 때문만은 아니다. 정부가 손실 일부를 먼저 부담하는 구조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후순위 출자 방식으로 최대 20% 범위까지 먼저 부담한다. 여기에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까지 붙었다. 특히 연봉 8000만원 직장인이 3000만원을 투자할 경우 약 300만원 수준 세금 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다만 분위기가 지나치게 과열됐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부터 한다"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다. 하지만 이 펀드는 적금처럼 매달 넣는 구조가 아니라 가입 시 목돈을 한 번에 넣고, 5년간 환매가 제한된다. 결국 단기 차익 상품보다는 AI·반도체 산업 성장 자체에 장기 베팅하는 성격에 더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익률 역시 결국 반도체 흐름이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금처럼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이어갈 경우 펀드 수익률 역시 강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대로 AI 투자 열기가 꺾이거나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경우 변동성 역시 커질 수 있다. 결국 국민성장펀드는 단순 정책 금융상품이 아니라, 한국 AI·반도체 미래 산업 전체에 투자하는 상품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다.

2026-05-22 15:02:35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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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성과급 충격…이제 다른 회사도 들고일어나나 [이슈PICK]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총파업을 피했지만, 후폭풍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잠정 합의안으로 반도체 직원과 다른 사업부 직원 사이 성과급 격차가 최대 10배 이상 벌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산업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올해 역대급 규모의 성과급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노사는 전날 DS부문에 한해 영업이익의 10.5%를 특별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이 약 300조 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과급 재원만 약 31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 직원 한 명이 받는 성과급은 6억 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봉 1억 원 기준으로 보면 특별성과급과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모두 합쳐 총 6억 원 이상을 추가로 받는 셈이다. 반면 모바일(MX), 가전(CE) 등 DX부문 직원들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같은 연봉 1억 원 기준이라도 기존 OPI와 자사주 지급분 등을 모두 합쳐 약 5600만 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삼성전자 안에서도 사업부에 따라 성과급 차이가 10배 이상 벌어지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반도체 초양극화 시대'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역시 영업이익 10%를 성과급과 연동하고 있어 직원 1인당 성과급이 최대 7억 원 수준까지 거론되고 있다. AI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한국 상장사 전체 이익 대부분을 가져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이 흐름이 다른 산업 노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재계에서는 "반도체 회사가 이렇게 주는데 왜 우리는 안 되냐"는 요구가 앞으로 더 거세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IT·플랫폼 업계에서도 노사 갈등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 그룹 노조는 최근 임금·성과급 문제를 두고 단체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며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네이버와 게임업계, 플랫폼 기업들까지 성과급 재원 구조와 보상 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주주 반발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 일부 소액주주들은 "세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제도화하는 건 과도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익 배분은 투자자와 주주가 받는 것"이라며 사실상 대기업 노조의 과도한 요구에 선을 긋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원청 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 노동자들에게도 성과가 돌아가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삼성전자 노사의 이번 합의는 단순히 한 회사의 임금 문제가 아니라, AI 시대 한국 산업 구조가 어디까지 양극화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026-05-22 14:00:04 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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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무구조도 시행 임박…금감원 "운용사 내부통제 실효성 높여야"

금융감독원이 오는 7월 책무구조도 제도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자산운용업계에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특히 대형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시범 점검에서 형식적인 점검과 준법감시 기능 미흡 사례가 확인된 만큼, 중소형 운용사들도 제도 도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2026년도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산운용사 준법감시인과 관련 임직원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의 핵심 의제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 강화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책무구조도를 먼저 도입한 6개 대형 금융투자회사를 점검한 결과를 공개하며 제도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주요 문제점을 공유했다. 점검 결과 일부 회사는 관리조치 매뉴얼에 실제 점검 항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법령 문구만 단순 반영해 점검 방법과 책임 범위가 불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업 부서의 점검 과정에서 증빙자료 누락이나 점검 미실시 사례가 발생했음에도 임원이 별도 조치 없이 승인하는 등 점검 절차가 형식적으로 운영된 사례도 확인됐다. 준법감시부서가 현업 부서의 매뉴얼 변경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거나 점검 일정 안내 수준에 머무르는 등 총괄 관리 기능이 미흡한 사례도 지적됐다. 금감원은 각 회사가 리스크 특성을 반영해 관리조치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임원의 실질적인 점검 참여와 준법감시부서의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자산 5조원 미만 또는 운용재산 20조원 미만인 1007개 금융투자업자는 오는 7월 2일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금감원은 제출 기한을 넘길 경우 과태료 등 행정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날 반복적으로 적발되는 자본시장법 위반 사례도 소개했다. 집합투자규약에 없는 방식으로 펀드를 운용하거나 부동산 개발 자문 업무를 수행하면서 겸영·부수업무 보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 의결권 행사 공시 누락 등이 대표적이다. 준법감시인 관련 위반 사례도 공개됐다. 일부 운용사는 준법감시인을 선임하지 않았거나 준법감시인이 펀드 가치평가와 운용지시서 작성 등 본질적 운용 업무를 겸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준법감시인과 위험관리책임자에 대한 별도 성과평가 체계를 마련하지 않고 일반 직원과 동일한 성과급 기준을 적용한 사례도 적발됐다. ETF 시장 확대에 따른 내부통제 필요성도 강조됐다. 금감원은 ETF 운용 과정에서 대차거래와 자전거래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하고, 유동성과 괴리율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준법감시 업무 효율화 사례와 자산운용사 AI 도입 가이드라인, ETF 투자광고 규제 및 유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투자광고 심의와 운용 제한사항 점검 항목 추출 등에 AI를 활용해 내부통제 업무를 표준화·자동화한 사례가 소개됐다. 서재완 금감원 금융투자담당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책무구조도 도입과 운영 과정에서 준법감시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펀드 운용의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상품 광고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법감시 체계를 유지해 자산운용업에 대한 시장 신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6-05-22 13:30: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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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핑거, 금융투자업권 AX 사업 위해 맞손

금융투자업계의 AI 전환(AX)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콤과 핀테크 기업 핑거가 손잡고 금융투자업권 맞춤형 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금융 인프라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증권사 등 금융사의 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지원을 본격화하려는 행보다. 코스콤과 핑거가 금융투자업권 AI 전환(AX)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투자업계의 인공지능(AI) 전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코스콤의 원장 및 투자정보 인프라와 핑거의 AI 기술력을 결합해 금융투자업권 맞춤형 AX 서비스를 공동 개발·사업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투자업권 데이터 기반 AX 사업 공동 기획·개발 및 기술 교류 ▲금융투자업권 대상 공동 마케팅 및 영업 ▲AI 기술의 금융투자업권 적용 및 고도화 ▲서비스 운영 및 기술지원 등 4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코스콤은 약 50년간 축적한 금융투자 원장 데이터 운영 역량과 핑거의 AI 기술을 결합해 금융투자업권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기존 원장 서비스 중심의 사업 구조를 AI 기반 부가가치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해 업무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중 공동 서비스 기획에 착수해 중소형 금융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기우 코스콤 금융사업본부장은 "이번 협력은 금융투자업권 AX 사업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코스콤의 원장 데이터 역량에 AI 서비스를 접목해 고객사가 자체 구축 부담 없이 AI 전환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준 핑거 본부장은 "코스콤의 금융투자업권 네트워크와 핑거의 AI 플랫폼이 결합하면 개별 증권사 단위로는 어려웠던 규모의 AX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금융기관과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2 13:12:34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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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전자, 장중 '30만전자' 돌파 후 하락 전환

삼성전자가 22일 장중 처음으로 30만원대를 돌파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29만원대로 밀려났다. 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4% 하락한 29만2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30만5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30만전자'를 달성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된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오는 27일까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에서 합의안이 가결된다면 삼성전자는 지속돼 왔던 노사 갈등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메모리 수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날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노조파업에 따른 시장의 우려와 함께 경쟁사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상황"이라며 "단기 이벤트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이후 주가는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그는 "에이전트 인공지능(AI)이 확대되는 현재 메모리 사이클의 장기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6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81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분기도 여전히 DS 사업부가 전체 실적을 견인해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6-05-22 12:22:1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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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 회장 "빅테크 기준 맞추기 넘어 압도적 품질로 승부"

"고객 기준에 맞추는 데 그쳐서는 안 되며 이제는 그 기준마저 뛰어넘어야 한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22일 충북 청주사업장을 찾아 배전반과 고압차단기 생산라인, 스마트공장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한 뒤 이같이 밝혔다. 청주사업장은 빅테크 데이터센터 배전 솔루션을 담당하는 LS일렉트릭의 핵심 제조 거점이다. 이날 현장 점검은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맞춰 고부가 전력기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품질·납기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구 회장은 "미국 주도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은 직류(DC) 배전 등 차세대 전력망에서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다"며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품질과 빈틈없는 납기 대응력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고도화된 스마트 제조 역량으로 글로벌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수주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올해 들어 빅테크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액은 8000억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전력 기업 블룸에너지와의 2억2000만달러 규모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포함해 북미 빅테크 대상 전력 설비, 초고압 변압기, 진공차단기, 마이크로그리드 고압 배전반 공급 계약을 잇달아 확보했다. 수주 확대에 맞춰 미국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자회사 MCM 엔지니어링 II를 중심으로 현지 공급 체계를 넓히고 있다. 배전반 제조 거점인 유타 자회사는 생산능력을 3배 이상 확대하는 증설을 추진 중이다. 구 회장은 현재의 전력 슈퍼사이클을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에서 도약할 기회로 보고 선제 투자와 기술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전력 시장은 거대한 전환기를 맞았다"며 "파트너의 기대를 뛰어넘는 독보적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실에 안주하면 도태된다"며 "한계를 돌파하는 혁신과 이를 뒷받침할 선제 투자를 통해 전 세계 전력 생태계의 새 판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현장 근로자와 노동조합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노사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뛰어난 기술과 과감한 투자가 있더라도 현장을 지키는 구성원의 헌신 없이는 글로벌 1위의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며 "노사가 원팀으로 도약의 기회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5-22 11:53:5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