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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발열 해법 갈렸다"…삼성은 열 줄이고 SK는 빼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최대 난제인 '발열'을 놓고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SK하이닉스는 냉각 구조를 패키지 내부에 직접 넣어 열을 빼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설계로 열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식을 택했다. HBM 시장 선두와 추격자 간 경쟁이 차세대 AI 메모리 주도권을 가를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카드를 꺼낸 쪽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26일 HBM 패키지 내부에 일체형 냉각 요소(ICE·Integrated Cooling Elements)를 넣어 발열을 낮춘 'iHBM' 기술을 공개했다. ICE는 전기는 통하지 않지만 열 전도율이 높은 실리콘 소재 구조물로, 발열이 집중되는 HBM과 그래픽처리장치(GPU) 연결 구간인 D2D PHY(Die-to-Die Physical Layer)에 자리한다. 기존 HBM이 발열원에서 메모리층인 코어 다이(Core Die)를 거쳐 열을 내보내는 간접 방식이었다면, iHBM은 열이 가장 많이 나는 자리에 냉각 요소를 직접 넣어 전용 배출 경로를 확보했다. SK하이닉스는 이 방식으로 열저항을 기존 대비 30% 이상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세계 최초로 7세대 HBM4E 12단 샘플을 출하했다. 앞서 3월 미국 새너제이 'GTC 2026'에서 선보인 제품을 실물로 내놓은 것이다. HBM4E 12단은 데이터가 드나드는 통로(핀) 하나당 전송 속도가 전작 대비 20% 이상 빨라졌다. 통로 수천 개를 합쳐 단일 스택 기준 초당 3.6테라바이트(TB)의 대역폭을 내며, 용량은 48기가바이트(GB)에 이른다. 발열 대응에서 삼성은 다른 길을 택했다. 냉각 구조물을 더하는 대신 전력 소모 자체를 줄여 열 발생량을 낮추는 접근이다. 저전력 설계와 패키징 구조 최적화로 전작 대비 에너지 효율을 16% 높이고 열 저항 특성을 14% 이상 개선했다. SK가 열을 효율적으로 빼내는 데 무게를 뒀다면 삼성은 열을 덜 만드는 쪽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적용 시점도 엇갈린다. 삼성은 HBM4E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하며 시장 공략 시점을 앞당겼다. 반면 SK하이닉스는 iHBM을 차세대 제품인 HBM5부터 적용한다. 선두 지위를 지키는 가운데 차세대 제품에 새 냉각 기술을 더해 격차를 벌리겠다는 포석이다. 관건은 양산 수율과 검증 속도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공정 개선으로 발열과 효율을 개선하며 HBM4 검증을 진행 중이고, 2분기 완료 후 단계적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SK가 쥐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매출 기준 HBM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7%로 삼성전자(22%)와 마이크론(21%)을 두 배 이상 앞섰다. 트렌드포스 역시 비트 출하 기준 SK하이닉스가 2026년에도 50%로 1위를 지키되, 2025년 59%에서 낮아지는 사이 삼성은 20%에서 28%로 비중을 키울 것으로 내다봤다. 선두는 지키되 격차는 좁혀지는 구도다. 결국 승부를 가를 변수는 다시 발열로 모인다.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발열 부담은 커진다. '열을 빼는' SK와 '열을 줄이는' 삼성 가운데 어느 해법이 시장의 선택을 받느냐가 차세대 HBM 경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욱 SK하이닉스 PKG개발 담당 부사장은 "iHBM은 메모리 설계 역량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결합해 개발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개발담당 부사장은 "HBM4 양산에 이어 HBM4E 샘플 공급까지 차질 없이 완수했다"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6-05-31 16:08:4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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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풀리자 편의점으로…고기·계란·생필품 매출 '폭증'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되면서 편의점이 대표 수혜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지원금 사용이 제한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대신 사용 가능한 편의점으로 소비자 발길이 집중되면서, 업계 전반에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31일 고유가 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된 첫 일주일인 18일부터 2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편의점 4사(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신선식품과 간편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고물가 속에서 정육과 계란 등 1차 축산물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CU와 GS25는 정육과 계란을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CU의 정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4% 급증했으며 계란(생란) 매출 역시 49.4%로 반등했다. GS25 역시 이 기간 계란 매출이 71.6%에서 72.3%까지 치솟았고, 수입육 매출도 5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특히 최근 정육과 계란 시세가 급등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정육(삼겹살 100g 기준) 평균 가격은 2810원, 계란(특란 30구 기준)은 7532원이었는데 이는 각각 5개년 평균값 대비 정육(2543원)은 10.5%, 계란(6689원)은 12.60% 높은 수준이다. 고물가 속에서 지원금 덕분에 체감 구매력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직접 고기와 계란 등 식재료를 구매해 집밥을 준비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는 생필품 및 가공품, 생활 밀착형 물품의 매출 증대가 두드러졌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문구류 매출이 83% 증가하고 건강식품이 57% 늘어난 것은 물론, 화장품 매출이 전주 대비 112% 폭증하며 먹거리 외 생필품 영역에서의 소비 확대를 입증했다. 이마트24 또한 가공품과 위생용품 중심으로 재미를 봤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옐로우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 매출이 전월 대비 231%나 뛰었고, 화장지(40%)와 액체세탁세제(38%) 등 일상적인 가공·생필품 카테고리에서 확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비 흐름을 붙잡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CU는 21일 2400여 종의 기존 행사 상품에 라면, 즉석밥, 정육 등 생활 밀접 품목 50여 종을 추가해 할인에 나섰으며, 장보기 특화 점포인 '스마트 그로서리'를 선보이며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GS25 역시 신선 강화형 매장을 연내 110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 하에 6월부터 신선식품 및 생필품 중심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생필품 특수를 누린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 18종 대상 할인과 함께 총 2000여 종의 상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마트24는 생필품 50종 30% 할인 및 PB 상품 대상 40% 페이백 행사로 맞불을 놓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고유가 지원금 지급에 대해 단기 매출 상승보다 편의점에서 장보기 경험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 지급 이후 소비자들이 편의점을 간식이나 음료를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신선식품과 생필품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장보기 채널로 인식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원금 사용 경험이 향후에도 편의점 이용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선식품과 장보기 상품군 확대, 가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5-31 16:04:12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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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L 맹추격에 삼성 맞불...TV 시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 격화

글로벌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을 기반으로 1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TCL은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추격에 나서면서 업계 경쟁이 한층 격화되는 양상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신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16.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TV 수요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다만 중국 TCL이 같은 기간 점유율을 전년 동기 12%에서 14.1%로 끌어올리며 삼성전자를 빠르게 추격했다. 특히 올해 1분기 TCL은 전 제품군에서 TV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미니 LED TV 판매 확대가 전체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군인 OLED TV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OLED 시장 규모가 LCD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탓에 전체 출하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TCL의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올해 글로벌 TV 시장 주도권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사이니지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글로벌 고급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자발광 기술을 적용한 2026년형 프리미엄 TV 신제품 '마이크로 RGB TV(R95H)'가 미국과 영국 주요 IT 전문매체들로부터 잇따라 최고 평점과 만점을 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RGB TV는 기존 LCD TV의 백색 백라이트 방식에서 벗어나 적색(R)·녹색(G)·청색(B)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각각의 RGB LED를 독립적으로 정밀 제어할 수 있어 색 재현력과 명암 표현력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초소형 RGB LED 칩을 적용한 '마이크로 RGB 기술'을 통해 화면의 색상과 밝기를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색 표현과 향상된 화질을 구현했다.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RGB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을 통해 기술 리더십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TCL은 초슬림 디자인과 미니 LED 기술을 앞세워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TCL은 최근 두께 39.9㎜의 울트라슬림 TV 'A400M'을 국내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양사의 경쟁은 TV 제품 성능을 넘어 플랫폼과 콘텐츠 생태계 영역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장을 용석우 사장에서 구글 출신 이원진 사장으로 교체했다. 이 사장은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FAST)인 '삼성 TV 플러스'를 안착시킨 플랫폼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가 TV 제조 경쟁을 넘어 스마트 TV 운영체제(OS)와 콘텐츠 서비스를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TV 시장은 출하량 확대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과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는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이라며 "미니 LED,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중심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5-31 15:58: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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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NC AI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추진

포스코DX가 NC AI와 손잡고 산업현장 로봇의 자율작업 구현에 나선다. 양사는 포스코DX의 로봇 제어·시뮬레이션 기술과 NC AI의 인공지능(AI) 모델을 결합해 피지컬AI 기반 로봇 지능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고위험·고강도 작업의 자동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DX와 NC AI는 지난 29일 경기 성남시 NC AI 본사에서 'AI 기반 로봇 자율작업 체계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DX는 산업현장에 적용될 로봇의 모션 플래닝과 제어 시뮬레이션 검증을 담당한다. 또한 로봇이 안정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디지털트윈 기반의 가상 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제공할 예정이다. NC AI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용될 AI 모델 개발을 맡는다. 산업현장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로봇이 다양한 작업 환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기반으로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의 상황 판단 능력과 작업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디지털트윈 기반 VLA 시뮬레이션 환경 구축과 안정화 작업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공동 개발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 적용되면 로봇은 시각 정보와 언어 지시를 동시에 이해해 작업 상황을 스스로 해석하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작업물 위치 변화나 장비 간 인터페이스 차이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기존 룰 기반 제어 방식으로는 어려웠던 비정형 작업 수행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VLA 기반 로봇은 위험 작업과 단순 반복 작업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다른 산업용 로봇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제조현장의 안전성과 정밀도,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DX는 로봇자동화센터를 중심으로 산업현장 로봇 자동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과 표준화 모델 구축을 통해 산업용 로봇의 안정성과 적용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기종 로봇 운영 플랫폼 개발을 통해 다양한 로봇의 통합 관리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운영 효율화도 추진 중이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전문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로봇 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범용 로봇의 산업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재 NC 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범용 로봇 기술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차세대 AI 기술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포스코DX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범용 피지컬AI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31 15:46:33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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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 SST, 생산 앞두고 공급체계 구축 속도…美 항공우주 시장 진입 채비

세아베스틸홀딩스의 미국내 특수합금 생산법인 세아 슈퍼알로이 테크놀로지스(SST) 텍사스 공장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 기업이 미국에 세운 첫 특수합금 생산시설로, 북미 우주·방산 시장과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공략을 위한 현지 생산 거점 역할이 기대된다. SST는 공장 가동을 앞두고 생산 인력 확보와 시험·분석 역량 강화, 국제 인증 준비, 유럽 영업망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항공우주용 초합금 공급 기반을 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SST는 최근 항공우주 등급 니켈 기반 초합금 생산계획 담당자, 구매 관리자, 특수합금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금속 화학자 등 핵심 인력 채용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합금 조성 분석과 품질 검증을 담당하는 금속 화학자 채용 단계에 접어든 것을 두고 핵심 설비인 용해로가 시운전 단계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SST는 공장 완공을 앞두고 기존 시험·분석 역량도 끌어올리고 있다. XRF(형광X선분석)와 습식 화학 분석법 연구를 이어가며, 디지털 보고 시스템과 실험실 장비 투자를 통해 항공우주용 합금·니켈 초합금·적층제조용 금속분말 등에 대한 검증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품질 인증 확보도 진행 중이다. SST 연구소는 최근 미국 시험기관 인정기구(A2LA)로부터 국제 실험실 품질 표준인 ISO/IEC 17025 인증 심사를 완료했고 현재는 항공우주 분야 특수공정 인증인 Nadcap MTL(Material Testing Laboratory) 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객 접점도 넓히고 있다. SST는 지난 3월 유럽 특수합금 유통업체 리멜트소시스(Remelt Sources)와 유럽 독점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 10~12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유럽주조연맹(EICF) 전시회에도 참가해 에어버스, 롤스로이스, MTU, 사프란 등 유럽 항공우주 공급망 관계자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텍사스주 템플에 위치한 이 공장은 세아베스틸홀딩스가 미국 특수합금 시장 공략을 위해 약 1억1000만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현지 생산 거점이다.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연간 6000톤 규모의 항공우주용 주조 마스터합금과 3D프린팅용 금속분말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품목은 항공기 엔진, 우주항공, 방산, 에너지 설비 등에 쓰이는 니켈계 특수합금이다. 공장은 스페이스X와 록히드마틴 등 미국 우주·방산 산업 거점과 인접해 현지 고객 대응에 유리한 입지로 평가된다.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특수합금 시장은 지난 2021년 68억달러에서 오는 2031년 15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홀딩스는 SST를 앞세워 북미·유럽·동남아·중동 등 글로벌 특수강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SST는 전 세계 특수합금 수요의 35~40%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세아그룹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지 조달·가공·공급 체계를 구축해 북미 항공우주·방산 고객과 장기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31 15:45:01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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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 청약 미달...84㎡ 상당수 미계약 우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시흥시 대야동에서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가 1순위 청약에서 대거 미달되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시흥더클래스는 일반공급 386가구 모집에 총 207건이 접수됐다. 전용면적별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A 타입은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 34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31건, 기타지역 47건 접수에 그치며 각각 318가구와 271가구가 미달됐다. 2순위 청약에서도 미달 물량을 해소하지 못했다. 전용 84㎡B 타입 역시 부진했다. 27가구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 5건, 기타지역 6건만 접수됐다. 다만 2순위 기타지역에서는 13건이 접수되며 일부 물량에서 1.0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74㎡A 타입은 비교적 선방했다. 10가구 모집에 해당지역에서 11명이 신청해 1.10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기타지역에서도 29건이 접수됐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직전 공급 단지인 '힐스테이트 구월아트파크' 일반공급에서도 전 주택형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일반공급 451가구 모집에 345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0.76대 1에 머물렀다. 전용 84.990㎡A 타입은 21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34건, 기타지역 25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당지역 기준 85가구, 기타지역 기준 60가구가 미달됐다. 전용 84.997㎡B 타입도 109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70건, 기타지역 6건 접수에 그쳤다. 해당지역 기준 39가구, 기타지역 기준 33가구가 미달됐다.

2026-05-31 15:18:47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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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영 NH농협은행장, AI 농산물 에이오팜 현장 방문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이 농식품 펀드 투자기업인 에이오팜의 인공지능(AI) 농산물 선별 시스템 운영 현장을 찾았다. 농촌 인력난 해소와 농산물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애그테크 기업 지원 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행보다. NH농협은행은 강 행장이 지난 29일 경북 성주군 월항농협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에이오팜의 AI 농산물 선별 시스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이오팜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출신 곽호재 대표가 농촌의 구조적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설립한 AI·딥러닝 기반 애그테크 스타트업이다. 대표 솔루션은 AI 비파괴 선별 시스템인 '에이오비전'이다. 에이오비전은 참외, 토마토, 사과, 감귤 등 농산물의 기형, 병충해, 당도 등 26가지 결점 항목을 실시간으로 판정할 수 있다. 시간당 최대 3만6000개를 처리해 숙련 인력 대비 30배 이상의 작업효율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농산물을 회전시키지 않고도 전면 검사가 가능한 투명벨트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마늘, 고추 등 채소류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이오팜은 농림축산식품부 A-벤처스 선정, 농산물유통 혁신기업 장관상 수상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에 강 행장이 찾은 월항농협 APC는 에이오팜의 AI 선별기 8조를 도입한 스마트 APC 선도 사례로 꼽힌다. 이날 강 행장은 곽 대표 등 경영진과 간담회를 열고 AI 선별 시스템 운영 성과, 기술 고도화와 적용 품목 확대 전략, 경영 컨설팅과 네트워크 연계 지원, 여신·보증 등 금융 지원 확대, 성장 단계별 밸류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강 행장은 "에이오팜의 AI 선별 기술은 농촌 인력난이라는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농산물 품질 경쟁력까지 높이는 혁신 사례"라며 "NH농협은행은 우수 애그테크 기업들이 농업 현장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투자부터 성장까지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31 15:02:5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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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퇴직연금 '수익률 경쟁' 속도 낸다

NH농협금융이 퇴직연금 경쟁의 무게중심을 가입자 확보에서 운용 수익률과 은퇴자산관리로 옮긴다. 은행의 고객 기반, 증권의 투자 역량, 보험의 보장 기능을 결합해 그룹 차원의 연금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NH농협금융은 단순한 적립금 확대 경쟁을 넘어 고객의 실질 수익률과 은퇴 이후 자산관리까지 책임지는 '수익률 중심 퇴직연금 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NH농협금융은 은행, 증권, 보험 계열사의 핵심 역량을 결집해 연금자산 형성부터 운용, 인출, 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 연금 금융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퇴직연금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단순 상품 판매보다 장기 운용성과와 은퇴 이후 관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우선 NH농협은행은 안정적인 자산배분 전략과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운영을 앞세워 퇴직연금 수익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NH농협금융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원리금비보장형 퇴직연금에서 4분기 연속 5대 시중은행 중 종합가중평균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연금 수급 고객을 겨냥한 특화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NH올원더풀 행복동행 예·적금' 등을 통해 연금 고객의 거래 편의성과 실질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전국 영업망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퇴직연금 고객 접점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반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인 'NH-DNA 퇴직연금 에코넥스'는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수익률 106.5%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모바일 기반 연금관리 서비스와 고객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고도화해 운용 전문성과 편의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은 앞으로 은행의 고객 기반, 증권의 투자·운용 역량, 보험의 보장 기능을 연계한 그룹 시너지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금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NH농협금융 관계자는 "퇴직연금 시장 확대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응해 그룹 차원의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시니어 특화 브랜드인 'NH올원더풀'을 기반으로 건강·생활·금융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농협금융만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31 15:02: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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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협회, 우수인증설계사 2만2305명 선정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올해 우수인증설계사 2만2305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소비자가 직접 조회할 수 있는 이클린보험서비스 유지율을 인증 기준에 반영하면서 우수인증설계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우수인증설계사 제도는 보험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보험영업문화 정착을 위해 양 협회가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보험업계 대표 인증제도다. 올해로 19년째다. 우수인증설계사로 선정되려면 동일 보험회사에서 3년 이상 근속해야 한다. 또 불완전판매가 없어야 하고, 13회차 유지율 90% 이상, 25회차 유지율 80%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최근 3년간 보험업법 위반에 따른 제재 이력이 없어야 하는 등 윤리성과 준법성 기준도 적용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지율 평가 방식이 개선됐다. 2026년부터 소비자가 보험설계사로부터 안내받고 직접 조회·확인할 수 있는 이클린보험서비스의 유지율을 적용했다. 양 협회는 이전보다 엄격한 인증 기준이 적용되면서 전체 인증 인원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도의 공신력과 소비자 신뢰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명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1만1460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9.5%다. 인증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17.7년, 평균 13회차 유지율은 97.4%, 25회차 유지율은 91.0%로 집계됐다. 평균 연소득은 1억4263만원이다. 생명보험 인증자 가운데 올해 최초 인증자는 3018명으로 26.3%를 차지했다. 생명보험 '골든펠로우' 후보 자격이 주어지는 5회 이상 연속 인증자는 3327명으로 29.0%였다. 제도 도입 이후 19년 연속 인증을 유지한 보험설계사는 69명이다.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는 1만845명으로 전체 대상자의 6.9%다. 인증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19.3년, 평균 연소득은 1억2005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유지율은 13회차 95.8%, 25회차 88.2%였다. 손해보험 인증자 중 올해 최초 인증자는 1915명으로 17.7%를 차지했다. 5회 이상 연속 인증을 유지한 설계사에게는 블루리본 컨설턴트 후보 자격이 부여된다. 제도 도입 이후 19년 연속 인증을 유지한 손해보험 설계사는 443명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우수인증설계사 제도가 보험산업 신뢰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5-31 15:02: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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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푸본현대생명·한화생명·한화손보

삼성화재가 '제4회 전국 대학(원)생 리스크 관리 경진대회' 본선발표회를 개최했다. ◆ AI 시대 리스크 관리 혁신 아이디어 발굴 삼성화재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제4회 전국 대학(원)생 리스크 관리 경진대회' 본선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대회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주제를 한층 발전시켰다. 참가자들은 보험산업 내 ▲AI활용 솔루션 ▲AI유발 리스크 분석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과제를 수행했다. 대상은 'AI 기반 고령자 안전운전 특약'을 주제로 발표한 '포슈어'팀이 수상했다. 대상팀은 오는 8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 보험 경진대회 'GAIP 2026'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AI가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가운데 보험산업 역시 새로운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대비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미래 보험산업을 이끌 인재들과 함께 창의적인 리스크 관리 해법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축적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이 리더스에셋 어드바이저와 전략적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 보험 판매 환경과 영업채널구조 변화 대응 푸본현대생명은 법인보험대리점(GA) 리더스에셋 어드바이저와 전략적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리더스에셋 어드바이저는 지난 2002년에 설립된 이후 차별화된 영업 경쟁력과 안정적인 조직 운영 등 중견 GA로서 산업내 높은 인지도와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수한 설계사 조직력과 체계적인 영업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춘 회사로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 체계 고도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GA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재원 푸본현대생명 사장은 "보험 판매채널 변화에 대응해 고객 중심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기회를 지속 발굴하겠다"며 "푸본현대생명은 고객 수요와 시장 변화에 맞춰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상품 선택권을 제공하고, 고객 접근성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S&P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다. ◆ 자본건전성 재확인 한화생명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S&P(Standard & Poor's)'가 한화생명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했다고 31일 밝혔다. 신용등급 상향의 주요 포인트는 ▲국내 보험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 ▲국내·외 자회사를 통한 사업 다각화 및 이익 기여도 확대, ▲수익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 재무건전성 견지 등이다. S&P는 보고서를 통해 "한화생명은 안정적 사업 기반과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포함한 광범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견고한 시장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 본업 경쟁력은 물론 글로벌 진출 및 자회사를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가시화되고 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손보의 S&P 신용등급이 'A+'로 상향됐다. ◆ 자본·재무 건전성 입증 한화손해보험은 S&P로부터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한 단계 상향된 A+를 부여받았다고 31일 밝혔다. 등급 전망 또한 '안정적(Stable)'으로 평가받아 국내 대형 손해보험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신용도를 확보하게 됐다. S&P는 이번 등급 상향의 주요 요인으로 한화금융 계열 전반의 강화된 자본 적정성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꼽았다. 또한, 한화손보가 국내 시장에서 다져온 견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생명·손해보험 간 서비스 시너지 구현에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크다는 점도 인정받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이번 'A+' 등급 획득은 글로벌 무대에서 한화손보의 탄탄한 재무 구조와 이익 창출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자본 관리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신뢰받는 보험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6-05-31 15:02:29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