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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급등에 3월 수출입물가 동반 상승

지난 3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큰 폭 상승했다. 다만 반도체와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수출 가격과 물량이 더 뛰면서 교역조건은 오히려 뚜렷하게 개선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3월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월 대비 16.3%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7% 올랐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16.1%, 전년 동월 대비 18.4% 상승했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수출입물가 급등의 주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2월 배럴당 68.40달러에서 3월 128.52달러로 87.9%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 월평균도 같은 기간 1449.32원에서 1486.64원으로 2.6% 상승했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도 3월 수출물가와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13.6% 올랐다. 수출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석탄및석유제품과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석탄및석유제품은 전월 대비 88.7% 올랐고,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12.7% 상승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경유가 120.7%, 제트유가 93.5%, DRAM이 21.8%, 플래시메모리가 28.2% 올랐다. 수입물가도 원재료를 중심으로 크게 뛰었다. 원재료는 전월 대비 40.2% 상승했고, 이 가운데 광산품은 44.2% 올랐다. 중간재도 석탄및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상승 영향으로 8.8% 올랐다. 세부 품목으로는 원유가 88.5%, 나프타가 46.1%, 제트유가 67.1%, 부타디엔이 70.6% 상승했다. 무역지수 흐름은 더 강했다. 3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0%, 수출금액지수는 51.7%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는 각각 12.3%, 12.9% 올랐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물량은 39.5%, 수출금액은 121.6% 뛰어 전체 수출 흐름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교역조건도 큰 폭 개선됐다. 3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3.4% 오른 반면 수입가격은 0.5% 오르는 데 그치면서 22.8%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순상품교역조건과 수출물량이 함께 올라 전년 동월 대비 50.9% 상승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15 06:00:1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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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1300억 수출바우처 '긴급 투입'…수출 中企 지원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기위해 총 1300억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890.77p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하고 중동 노선 운임이 사상 최고치인 1TEU당 4167달러를 기록하면서 내린 긴급 조치다. 15일 중기부에 따르면 우선 800억원 규모의 일반바우처를 통해 약 2300개사를 지원한다. 특히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해 현지 수출에 차질을 겪고 있는 기업을 우선 선정해 적기에 시장 다변화를 지원한다. 또한, 유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 업종과 글로벌 경쟁력이 높은 K-뷰티, K-패션 등 전략 품목 기업에는 평가 시 가점을 부여한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수출 규모에 따라 최대 1억원이다. 수출국 다변화 기업, 수출 고성장 기업, 테크서비스 활용기업에는 추가 한도를 부여한다. 물류비 부담 해소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물류전용바우처도 투입한다. 이번 사업은 지원 대상을 기존 중동 지역 중심에서 '국제운송 이용 실적이 있는 전체 중소기업'으로 대폭 확대하여 정책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지원 항목 역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획기적으로 넓혔다. 기존 해상·항공 운임과 보험료뿐만 아니라 ▲바이어 요청에 의한 무상샘플 운송비 ▲종합물류대행(풀필먼트) 서비스 ▲해외창고 임대료 ▲선적 전 검사료 등이 신규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이미 올해 수출바우처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라도 물류 전용 바우처를 신청해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의 유연성을 높였다. 중기부는 기업이 적기에 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현장 평가를 생략하고 서면 평가로 대체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전면 도입해 기존 3개월 이상 걸리던 선정 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했다. 바우처 활용 후 정산 절차를 4단계에서 3단계로 간소화해 기업의 행정 부담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17일부터 수출바우처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글로벌 리스크로부터 기업을 보호하는 '수출 안전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대상을 넓히고 속도 측면에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5 06:00:1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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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규제 발목...비이자이익 찾기 골몰

은행권이 '이자장사'에서 벗어나 비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이자이익 확대에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자산관리(WM), 플랫폼, 기업금융(IB), 해외사업 등 새 먹거리 확보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1.5%로 제시했다. 이는 물가상승률(2%)을 밑도는 수준으로, 실질 기준으로는 자산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사실상 자산이 역성장할 수 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은행은 당초 2% 안팎으로 잡았던 가계대출 성장계획을 1% 안팎으로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주택거래 회복 등으로 대출 수요가 늘더라도 총량규제로 인해 신규대출은 중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자산관리(WM), 퇴직연금, 기업금융, 해외사업, 생활금융 플랫폼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위한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산관리(WM)와 퇴직연금 부문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고액자산가와 은퇴자 고객을 겨냥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기반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생활금융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앱 기반 자산관리, 보험, 결제 등 비금융 서비스를 연계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플랫폼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외환·해외사업 강점을 앞세워 글로벌 부문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환 수수료와 현지 금융사업을 키우는 동시에, 기업금융과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과 NH농협금융지주는 기업금융, 지역 밀착형 생활금융,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해 수익 다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대출, 공급망 금융, 플랫폼 연계 서비스 등에서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KB국민은행의 순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1조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같은기간 5206억원에서 9448억원으로 81.5% 늘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1조0260억원, 1161억원으로 각각 8.6%, 3.3% 확대됐다. 다만 비이자이익 확대가 단기간에 은행의 이자이익을 대신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받고, 플랫폼 사업 역시 초기 투자 비용이 큰 탓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대마진 중심의 수익구조는 한계에 직면했다"며 "단기 실적 방어를 넘어 고객 기반 확대와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4-15 00:14: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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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전쟁인데 韓성장률 전망 '그대로'...재경부 "추경 선반영"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예측치를 낮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른 결과로 해석했다. 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2026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년대비 +1.9%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의 예측치와 같은 수치다. 이는 IMF가 세계 경제 전망치를 0.2%포인트(p) 내려 잡은 것과 대비된다. 중동 사태에 따른 하방요인을 반영해, 종전의 3.3%에서 3.1%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2.4%→2.3%) 대해서도 0.1%p 내렸다. 또 영국(1.3%→0.8%)과 독일(1.1%→0.8%)에 대해선 각각 0.5%p, 0.3%p 내렸고, 사우디아라비아(4.5%→3.1%) 예측치는 무려 1.4%p나 하향했다. 이 밖에 일본(0.7%)의 경우 한국처럼 종전 수치를 그대로 뒀고 중국(4.5%→4.4%) 경제에 대해선 0.1%p 낮췄다. 한국 전망치 유지 관련해 재정경제부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에 따른 영향을 받았으나, 추경 효과가 보완한 결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가용 재원과 수단을 모두 활용해, 당장 시급한 물가·공급망·취약부문·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신속 대응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초과세수를 활용한 26조 원대 추경예산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해 취약부문 지원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선 2.5%를 제시했다. 지난 1월 전망에서는 발표하지 않은 바 있다. IMF는 "중동전쟁의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세계 경제에 하방리스크가 지배적이라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공급망 교란 가능성도 거론했다. 아울러 AI 수익성 기대 재평가에 따른 금융시장 조정 가능성, 보호무역 확산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IMF는 다만, 무역긴장이 완화되거나 AI를 통한 생산성 제고가 조기에 달성될 경우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6-04-14 22:00: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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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지자체 협력 '만원임대주택'에 수요 몰렸다

부영그룹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중인 '만원임대주택' 사업이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며 지역 정착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전남 화순군을 비롯해 여수, 나주, 전북 남원시 등 4개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그룹 소유의 임대아파트를 활용해 지자체가 '만원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영은 단순히 주택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입주자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 내부 보수 및 현장 민원 처리 등 주거 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민관 협력 모델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14일 부영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남 화순군에서 진행된 만원임대주택 2차분 공급 결과 총 100세대(청년·신혼부부 각 50세대) 모집에 청년 436명, 신혼부부 53명이 신청해 각각 8.8대 1,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인구 유입 효과다. 화순군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 중 40%에 달하는 199명이 다른 지역 거주자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신청자가 전체의 42%를 차지해, 본 사업이 젊은층의 지역 유입과 정착을 이끄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남원시에서도 부영아파트 25세대를 만원임대주택으로 공급한 결과 79명이 신청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영그룹은 '집의 목적은 소유가 아닌 거주에 있다'는 이중근 회장의 철학에 따라 민간 임대주택 공급을 통한 서민 주거 안정에 나서고 있다.

2026-04-14 17:17:43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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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 중심 회복 넘어 군함까지…조선업계 수주 기반 확대

국내 조선업계가 상선을 넘어 군함 시장에서도 수주 확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전세계적 해군력 강화 기조와 함정 현대화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들도 특수선 역량을 앞세워 해외 군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군함 시장은 몇년새 급격한 확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글로벌 해군 함정 시장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6.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및 그 동맹국의 해저 전력 재정비, 통합 센서·미사일 방어 체계 강화, 기존 함정 개량과 유지·보수·정비(MRO) 수요 확대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국내 조선사들도 글로벌 군함 시장에서 수주 기반을 넓히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해군에 원해경비함(OPV) 1번함을 납기보다 5개월 앞당겨 인도했다. 이 함정은 대잠용 음향 탐지기와 임무 모듈 운용 공간을 갖춰 해상 감시와 해양안보, 군사 작전 등에 투입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2016년부터 필리핀 해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호위함과 원해경비함 등 총 12척의 함정을 수주하며 실적을 쌓아왔다. 중남미 시장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3400톤급 호위함 1척과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1400톤급 상륙함 2척을 오는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태국 시장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차세대 호위함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태국 왕립 해군은 4000톤급 호위함 4척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초도 물량인 2척 확보를 위해 350억바트(약 1조6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나머지 2척까지 포함한 전체 도입 규모를 감안하면 총사업비는 3조원을 웃돌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서부 최대 조선소인 제너럴다이내믹스 나스코(NASSCO)와 협력해 미국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사업의 개념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미국 특수선 설계업체 바르드(VARD)와 협력해 같은 사업의 개념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안 민감도가 높은 전략 군함 건조보다 군수지원함이나 MRO처럼 상대적으로 진입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우선 공략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 군함 시장은 관련 법과 제도, 현지 생산 인프라 문제 등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현지 조선소 확보나 생산체계 구축이 필요해 투자 부담과 규제 이슈도 크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 시장을 장기 과제로 두고 상대적으로 진입 여건이 나은 미국외 시장에서 수주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면서 방산 수요 전반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해군 전력 강화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고, 이는 국내 조선사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14 16:34:2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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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학號 쿠쿠홈시스, 부당노동행위로 '빈축'

구본학 대표(사진)가 이끄는 쿠쿠홈시스가 '부당노동행위'로 연일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3월10일부터 개정 노조법 2·3조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노동조합이 주장하는 '실질적 사용자'인 회사가 노조와 직접 교섭을 계속 회피하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쿠쿠홈시스에 대해 근로소득세 대신 사업소득세(3.3%)를 납부하도록 계약을 맺고 직접고용의 책임을 회피하는 등 위장고용 사례가 의심된다며 근로감독에 착수하기도 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도 지난달 말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수사하기위해 쿠쿠홈시스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14일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쿠쿠설치서비스지부는 전날 서울 논현동 쿠쿠홈시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를 상대로 개정노조법에 따라 원청교섭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했다. 가전통신노조 이현철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곳이 쿠쿠홈시스 본사라면 왜 교섭은 소사장과 해야하느냐"면서 "결정은 본사가 하고, 책임은 소사장이 지고, 모든 고통은 현장의 내추럴닥터가 고스란히 떠안는 구조"라고 성토하며 쿠쿠홈시스가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내추럴닥터'는 쿠쿠홈시스에서 정수기, 비데 등을 설치·수리하는 기사들을 말한다. 대법원은 2022년 당시 쿠쿠홈시스 설치·수리 노동자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하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후 본사인 쿠쿠홈시스는 기존 직영 지점을 소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내추럴닥터는 이들 소사장과 고용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노조에 따르면 가전통신노조 쿠쿠지회는 지난해 6월 부산에서 처음으로 생겼다. 9월에는 전국 조직인 쿠쿠지부가 결성됐다. 그러자 본사가 구성원들의 노조 가입을 막고 조합원들에게 탈퇴를 종용했다는게 노조측 주장이다. 또 노조를 탄압하기위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잇따라 지부에서 회계감사를 담당하는 간부와 수석부지부장을 계약해지했다. 가전통신노조 쿠쿠지회 정재헌 수석부지부장은 "1월말 일방적 계약 해지를 당한 후 복직 투쟁을 했고 소사장과의 교섭을 통해 복직에 합의했다. 하지만 쿠쿠홈시스 본사가 전산망에서 '사번'을 승인해주지 않아 일을 바로 시작할 수 없었다"면서 "쿠쿠홈시스는 우리의 생존줄인 '전산 계정'을 독점하고 있는 실질적 사용자이자 소사장을 모집하고 선발하는 것부터, 기사들의 사번을 발급하고 관리하는 모든 권한을 갖고 있는 본사"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 직후 쿠쿠홈시스 본사에 원청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쿠쿠홈시스측은 노조의 요청에 대한 회사측 대응 등을 묻는 메트로경제의 질의에 "회사는 설치 법인과 서비스 업무 '위탁 계약'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을 뿐"이라고 짧게 답했다. 노조와 회사가 이처럼 첨예하게 대립하며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쿠쿠홈시스는 쿠쿠홀딩스가 40.55%로 대주주이고 구본학 대표가 20.53%의 지분을 보유한 2대 주주다. 이외에 구본학 대표의 아들인 구경모씨가 4.21%, 구본학 대표의 동생인 구본진 제니스 대표가 2.9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쿠쿠사회복지재단도 1.8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쿠쿠홈시스를 지배하고 있는 쿠쿠홀딩스는 구본학 대표가 45.11%로 대주주이고 구본진(15.22%), 구경모(3.15%. 쿠쿠사회복지재단(1.37%) 순으로 지분이 많다. 노조에 따르면 구본학 대표가 지난해 쿠쿠홀딩스와 쿠쿠홈시스를 통해 받은 결산 배당만 총 303억원에 이른다. 구본학 대표는 쿠쿠 창업주인 구자신 회장의 장남이다. 구 대표는 2023년 당시에는 가맹점에 대한 집단계약 해지 및 갑질 의혹으로 국회 국정감사장에 서기도 했다.

2026-04-14 16:30:4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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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치·협상안별 다시 짜보니…SK하닉·삼전 성과급 격차 '15배'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2027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직급별 성과급이 어떤 전망치와 협상안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최소 수배에서 최대 15배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단일 사업 구조인 SK하이닉스와 복합 사업 구조인 삼성전자 간 보상 체계 차이가 같은 호황 국면에서도 직원 보상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맥쿼리증권은 SK하이닉스의 2027년 영업이익을 447조 원으로 전망했다. 현행 PS 체계인 영업이익 10% 배분 구조(상한 없음)를 적용하면 직원 1인당 PS(초과이익분배금)만 평균 12억 9000만 원이 나온다는 계산이다. 국내 다수 증권사 평균인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 전망치를 적용하면 1인당 PS는 5억 60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맥쿼리 전망치는 다소 과장된 수치로 볼 수 있다"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협상 결과에 따라 보상 수준이 수억 원 단위로 갈린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고 OPI(초과이익성과급) 상한인 연봉의 50%를 영구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임금 6.2% 인상과 함께 메모리사업부가 국내 1위를 달성할 경우 SK하이닉스 수준 이상의 특별 포상을 지급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그러나 조합원 93.1%가 파업에 찬성했고 5월 총파업이 예고된 상태다. 맥쿼리 전망치를 기준으로 직급별 총보상을 계산하면 양사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업계에 알려진 직급별 연봉 수준을 대입하면 SK하이닉스 1~4년차 주임급 총보상은 약 13억 8000만 원이며 ▲5~8년차 선임급은 약 14억 2000만 원 ▲9~12년차 책임급은 약 14억 8000만 원 ▲수석보급은 약 15억 2000만 원 ▲부장급에 해당하는 수석급 이상은 15억 7000만 원을 넘어선다. 같은 맥쿼리 전망치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2027년 영업이익을 476조원으로 가정하면, 노조 협상안 적용 시 전사 영업이익의 15%인 약 71조4000억원이 성과급 재원으로 계산된다. 노조가 요구하는 DS 부문 70% 배분 방식을 적용해 메모리사업부 조합원 2만 7000명을 기준으로 잡으면 신입 CL1은 약 3억 4000만 원이며 ▲선임급 CL2는 약 4억 6000만 원 ▲책임급 CL3는 약 6억 1000만 원 ▲수석보급은 약 7억 6000만 원 ▲수석급 이상은 약 9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DS 전체 직원 8만 2000명을 기준으로 적용하면 수치는 절반 이하로 낮아진다. 사측 협상안대로 타결될 경우 OPI가 연봉의 50%로 묶이는 구조는 영업이익 규모와 무관하게 유지된다. 업계에 통용되는 연봉 수준을 대입하면 신입 CL1은 총 약 9100만 원이며 ▲선임급 CL2는 약 1억 2000만 원 ▲책임급 CL3는 약 1억 6000만 원 ▲수석보급은 약 2억 원 ▲수석급 이상은 약 2억 4000만 원 수준이다. 사측 협상안은 실적 전망치와 무관하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맥쿼리 전망치 기준 SK하이닉스 주임급(13억 8000만 원)과 삼성전자 사측 협상안 신입(9100만 원) 사이에는 15배 가까운 격차가 벌어진다. 국내 컨센서스 전망치를 적용해도 방향은 같다. SK하이닉스 주임급 총보상은 6억 8000만 원이며 ▲선임급은 7억 1000만 원 ▲책임급은 7억 5000만 원 ▲수석보급은 7억 9000만 원 ▲수석급 이상은 8억 3000만 원대로 추산된다. 삼성전자 노조 협상안 기준으로는 메모리 조합원 기준 신입 CL1이 약 2억 1000만 원이며 ▲선임급은 2억 8000만 원 ▲책임급은 3억 8000만 원 ▲수석보급은 4억 7000만 원 ▲수석급 이상은 5억 7000만 원 수준이다. 한편, 이 같은 격차는 보상 체계와 사업 구조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9월 노사 합의로 영업이익 10%·상한 폐지 구조가 이미 확정된 반면, 삼성전자는 협상 테이블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사업 구조 차이도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단일 사업 구조여서 슈퍼사이클 수익이 직원 보상에 직접 반영되지만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시스템LSI·스마트폰·가전 등 복합 사업 구조로 수익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 노사는 5월 총파업을 앞두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합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2027년 직원들의 보상 수준은 수억 원 단위로 갈린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단일 사업이라 영업이익이 곧바로 성과급 재원으로 연결되는 구조지만, 삼성전자는 수익성이 다른 여러 사업부가 공존하는 만큼 단순히 제도를 바꾼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04-14 16:28:2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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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국가 진출로' 막아선 미국...한편으론 후속협상 속내 내비쳐

미국이 결국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행했다. 이란 통제하에 있는 곳을 반대 방향에서 틀어쥔 형국이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차단 행보에 제3국도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란은 미국이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새로운 전술에 맞닥뜨릴 수 있다며 맞불을 놨다. 휴전 중에도 양측의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편에선 양측 간 두 번째 직접협상 성사론도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솔직히 우리는 (봉쇄에) 다른 나라 도움이 필요없지만 그들이 지원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가 작전에 동참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아마도 내일(미동부시간 14일)쯤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봉쇄의 최종 목표가 이란을 다시 협상장으로 이끌기 위함인지, 아니면 해협의 완전 개방인지에 대해선 "아마 모두 다이다. 둘 다 확실히 포함되고 그 이상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봉쇄가 실제로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에 시작했다"고 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란 해안선 전역에 대한 선박 통행이 차단되고, 허가없이 봉쇄지역에 진입하거나 출항하려는 선박은 우회 조치 및 나포 대상이 된다는 점'을 일대 선원들에게 공지했다. 미군은 이란 연안 일대에 최소 17척의 함정을 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경고하는데 만약 (이란) 고속정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 봉쇄망에 가까이 접근한다면 그들은 우리가 해상에서 마약 밀매업자들을 처리할 때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사살 시스템을 통해 즉시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첫 번째 회담이 성과 없이 끝났다면서도 협상 재개 가능성은 내비쳤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을 다시 중재국 파키스탄에 파견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상대방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는 점"이라며 "그들은 합의를 매우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13일 "침략 행위가 재개될 경우 적의 상상을 훨씬 초월하는 새로운 역량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란 관영 IRNA에 따르면 호세인 모헤비 혁명수비대 대변인은 이날 "이란군은 지역 내 미국과 이스라엘 자산에 가한 보복 미사일·드론 공격에 역량을 총동원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헤비는 "만약 전쟁이 계속된다면 적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역량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적들이 대응할 능력이 없는 새로운 전쟁 전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2026-04-14 16:21:19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