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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트, 첫 캐나다 투어 …"토론토부터 밴쿠버까지 매진 행렬

그룹 유나이트(YOUNITE)가 캐나다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는 지난 15일 토론토, 17일 몬트리올, 19일 밴쿠버에서 '유나이트 2026 케이 투어 인 캐나다(YOUNITE 2026 K-TOUR in CANADA)'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유나이트의 첫 번째 캐나다 투어다. 이날 공연에서 유나이트는 '기킨(GEEKIN)', '테이스트(TASTE)', '봄바(BOMBA)', '가솔린(GASOLINE)', '록 스테디(Rock Steady)', '펌프 유어 스니커즈(Pump Your Sneakers)' 등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미발매 곡 무대를 깜짝 공개해 팬들을 더 열광하게 했다. 유나이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커버 무대도 이어졌다. Mnet '로드 투 킹덤 : 에이스 오브 에이스'에서 화제를 모았던 엔하이픈의 '바이트 미(Bite Me)'와 에스파의 '아마겟돈(Armageddon)' 무대를 다시 한번 선보이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DNA', 몬스타엑스의 '슛 아웃(Shoot Out)',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펼쳤다. 유나이트는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러닝타임 동안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탄탄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현지 팬들과 소통하며 마지막까지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캐나다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유나이트는 "이번 캐나다 투어를 통해 멀리 있는 팬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팬 여러분들 덕분에 유나이트가 더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나이트는 지난달 14일 서울 스카이아트홀에서 '2026 유나이트 미니 팬 콘 '러브 타입 : 유나이트 투 유니즈'(2026 YOUNITE MINI FAN-CON 'LOVE TYPE : YOUNITE to YOUNIZ')'를 개최하고 2026년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번 캐나다 투어를 시자으로 본격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2026-03-23 14:01:01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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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팝 대표 아티스트' 키린지, 첫 단독 내한 콘서트 성료…압도적 라이브 선사

일본 아티스트 키린지(KIRINJI)가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가졌다.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 '2026 KIRINJI Live in Seoul(2026 키린지 라이브 인 서울)'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추가 회차까지 편성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키린지는 팬들 사이의 숨은 명곡인 '데이트 연습(デㅡトの練習)'으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nestling(네슬링)', 'LEMONADE(레모네이드)' 등 세련된 사운드로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이어 'killer tune kills me(킬러 튠 킬스 미)'와 'Drifter(드리프터)' 등은 키린지만의 독특한 음악적 감성을 선사했다. 공연 후반부에는 'Runner's High(러너스 하이)', 'flush! flush! flush!(플러시! 플러시! 플러시!)' 등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관객들과 호흡했으며, 앙코르 무대에서는 키린지의 대표곡인 '愛のCoda(사랑의 코다)'와 '時間がない(시간이 없어)'를 열창하며 린지만의 독특한 음악적 감성을 선사했다. 이날 키린지는 앙코르 무대까지 꽉 찬 구성을 선보이며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했다. 특히 호리고메 타카키를 중심으로 한 밴드의 정교한 연주와 압도적인 라이브 역량은 음원 그 이상의 감동을 자아내며 현장을 깊은 여운으로 물들였다. 이처럼 첫 단독 내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시 한번 거장의 저력을 각인시킨 키린지. 관객들과 깊게 교감하며 음악적 내공을 가감 없이 발휘한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키린지는 계속해서 글로벌 무대를 아우르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03-23 14:00:5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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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U, FATF '5차 상호평가' 대응단 출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5차 상호평가'에 대비해 관련 부처·기관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국가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확산금융 방지(AML/CTF/CPF) 정책 재수립을 위한 대응단을 출범했다. FIU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제5차 상호평가 대비 정부합동 대응단 출범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대응단에는 금융위·법무부·재경부·외교부·행안부·산업부·국토부·국조실·공수처·검찰청·경찰청·국세청·관세청·국정원·금감원 등 관계부처가 참여했으며, 이날 회의에서는 대응단의 향후 운영계획 및 사전 준비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TATF)는 전세계 약 20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5~6년마다 회원국 및 지역기구 회원들이 정립한 기준을 통해 '상호평가'를 개최하고 각국의 기준이행 현황을 점검한다. FATF 기준 이행이 부진하다고 평가받는 경우 국가 신인도 하락, 추가 점검, 금융제재 등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4차 라운드 상호평가에서 40개 권고 중 8개 항목에서 제도 정비가 미흡하고, 11개 즉시 성과 항목 중 6개 분야에서 제도 이행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돼 평가 후 매년 추가 점검을 받는 '2등급 국가'에 포함됐다. 우리나라는 2024년 10월 후속점검에서 1등급 지위로 상향됐지만, 2028년 3월로 예정된 5차 상호평가에 대응한다는 목표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부처들은 변화하는 자금세탁·테러자금조달·확산금융(ML/TF/PF) 관련 위험 이해를 기반으로 국가 정책을 재수립해 실질적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제도를 정착시키는 한편 이러한 국내 정책 및 제도의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지난 2020년 4월 실시된 제4차 라운드 FATF 상호평가에서 평가 결과가 미흡했던 '특정비금융사업자(DNFBPs)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등 의무 부과'와 '법인 및 신탁의 실소유자 투명성 제고' 등에 대해서도 FATF에서 권고한 조치 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도 뜻을 모으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형주 금융정보분석원장은 "FATF 상호평가는 자금세탁방지 등 분야에 대한 한국의 선진화된 제도와 그 효과성을 입증하는 척도"라며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 등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 및 민간 회사들 모두 충실한 제도 이행을 통해 국제기준 이행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3-23 14:00:27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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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 60교에 학교세무사 배치…학생 세금·경제교육 확대

앞으로 서울 초·중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세금과 경제를 배우는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세무사회가 서울 초·중학교 60교에 학교세무사 60명을 배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세무사회는 양 기관이 협력해 학교가 위촉한 '학교세무사'가 학교의 세금·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10월 세무사의 공공적 역할을 교육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학교세무사'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 관내 초·중학교 60교에 3월부터 학교세무사 60명을 배치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학교세무사' 제도는 서울시내 초·중학교에 위촉된 세무사가 학생들의 금융 이해력과 금융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금·경제 교육과 직업·진로 교육을 실시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세무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세무사회에서 학교세무사 제도를 신청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세무사를 연계해 운영한다. 대상은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 20교와 중학교 40교다. 약 1만명의 학생들이 학교세무사의 세무교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세무사로 위촉된 세무사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 속 세금의 개념, 올바른 경제생활 습관, 직업·진로 탐색과 관련된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마을세무사 제도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에서 세무사의 공공성을 실천하며 민관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은 것처럼, 그 역할을 교육 현장으로 확장한 것이 바로 학교세무사 제도"라며 "세무사의 전문성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세금의 의미와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교세무사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 경제와 세금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세무 관련 올바른 의사결정 역량을 갖춘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세무사회는 올해 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 효과와 현장 수요를 분석한 뒤 장기적으로 '1학교 1세무사' 체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23 13:57: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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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지반침하 1년…서울시, 지반침하 감시·대응 체계 강화

서울시가 명일동 지반침하 사고 1년을 맞아 예방·대응·제도 개선을 담은 지하안전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GPR 탐사 확대와 관측망 구축, 노후 하수관로 정비 등을 통해 사고 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올해 △예방시스템 강화 △신속 대응체계 구축 △제도·시스템 개선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지반침하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지반침하 예방의 기본으로 꼽히는 GPR 탐사를 확대하고 지반침하 관측망과 AI·ICT 기반 신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사전에 막겠다는 구상이다. 피해 시민에 대한 보상이 보다 속도감 있게 이뤄지도록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시는 올해 지하 공동을 조사하는 GPR 탐사 대상과 범위를 지난해 9595㎞에서 16423㎞로 약 1.7배 확대했다. 이를 위해 GPR 탐사 인력은 기존 9명에서 19명으로 늘리고, 차량형 6대와 전동형 1대, 핸드형 3대 등 장비도 전국 지자체 최대 규모로 확보했다. 굴착공사장 주변 점검도 한층 강화한다. 지하안전평가 대상 공사장은 기존 연 1회에서 월 1회 이상으로, 도시철도 등 대형 굴착공사장은 주 1회 이상 탐사한다. 민원 발생 지역은 수시 점검한다. 시·자치구·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확대하고 공사장 CCTV 모니터링과 일일 순찰도 의무화해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노후 하수관로 정비도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3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4830㎞를 전수조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매년 200㎞씩 총 1000㎞를 정비할 계획이다.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 서울시는 땅속 센서로 지반 변동을 실시간 측정하는 '지반침하 관측망'을 확대하고, AI·ICT 기반 계측 신기술 도입으로 관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은 올해 안에 구축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관측공 40공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50공을 추가 설치하며, 2029년까지 총 250개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분야 학회와 학술·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하안전자문단'을 구성하고, 지반침하 징후 발견 시 즉각 현장에 출동해 원인조사와 복구에 참여하는 신속현장 점검시스템을 가동한다.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지반침하'를 시민안전보험 보장항목에 포함하고, 영조물배상보험 보상한도도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높였다. 시민안전보험 보장 범위는 최대 2500만원이다. 사고와 관련한 피해자 보상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유가족에 대해 재난관리기금, 시민안전보험, 영조물배상책임보험을 통한 보상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공사손해보험을 통한 지원도 충분한 대화를 거쳐 합리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지난 1년간 지하안전 관리체계를 구조적으로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제도 개선과 노후 인프라 정비는 지속적인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예방 중심 관리체계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고, 지반침하를 사전에 감지·차단하는 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명일동 사고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유감을 표하며, 다시는 유사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하안전관리체계를 근본부터 점검해 달라진 모습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지하안전은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만큼, 시민이 안심할 때까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23 13:55:5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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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포화에 흔들리는 코스피, 버블인가 단기 조정인가

#. 자영업자 김모(35)씨는 2021년 9만원대에 삼성전자 주식을 산 뒤 4년 넘게 수익을 못 내다가 지난해 말 '11만 전자'가 되자마자 팔았다. 안전한 '익절'(이익을 보고 매도)을 택한 건데 이후로도 주가가 계속 치솟자 결국 지난 17일 19만원대에 다시 샀다. 김씨는 "단타로 조금만 벌고 빠지려 했는데 주가가 출렁이니 걱정이다"면서 "'삼전' 트라우마에 또 다시 빠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불안하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 확전 우려에 동학개미(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얼굴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한국 증시가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증시에 비해 유독 급등락을 하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중동 전쟁의 충격으로 성장과 고용 등 실물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위기에 놓이자 증시만 질주하는 현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중동 전쟁에 멀미 나는 증시 23일 코스피는 5405.7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만 해도 6000선을 바라보던 시장이'오천피'(지수 5000) 초반으로 밀렸다. 이날 하락폭은 6.49%에 달할 정도로 불안한 한국 증시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중동 전쟁 이후 코스피는 '전쟁'이 지배하고 있다. 코스피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한때 6347.41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코스피는 관련 소식이 처음으로 국내 증시에 반영된 이달 3일 7.24% 급락한 데 이어 이튿날인 4일에는 역대 최대 낙폭인 12.06%를 기록했다. 특기할 지점은 사흘째인 5일에는 9.63% 급등하는 기현상을 보였다는 점이다. 이후에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영향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의 호실적이 부딪히며 치열한 '시소 게임'이 벌어졌다. 지난 18일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실적과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5% 넘게 급등하며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나 싶었는데, 곧바로 이어진 세계 석유시장에서 유가가 급등하자 19일 코스피는 2.7%가량 떨어졌다. 코스피가 최근 한 달 사이 6000대과 5000대를 넘나드는 변동성 장세 속에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국내외 시각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외국계 기관을 중심으로 "위험한 과열 상태"라는 경고가 나온다. 미국계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를 "전형적 버블 사례"라고 직격했다. 코스피는 중동 전쟁 여파로 지난 4일 하루 만에 12% 급락한 뒤 다음날 곧바로 10% 가까이 폭등하는 등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BofA는 이 모습이 "1997년 외환위기와 닷컴버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나타난 극심한 불안정성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BofA의 자체 지표인 '버블 리스크 인디케이터'에서도 코스피의 거품 위험도는 '극단적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런 평가는 수치로 증명된다. 투자 분석 플랫폼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대비 국내총생산(GDP) 비율인 '버핏지수'는 현재 200%를 넘나든다. 통상 120% 이상이면 과열로 판단하는데, 이를 크게 웃돈다. 한 나라의 경제 규모(GDP)보다 증시의 덩치가 2배 이상 커졌다는 건데, "매우 고평가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반면 국내 증권가는 대체로 낙관적이다. 최근의 급등락은 중동 리스크에 따른 단기 조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코스피를 견인하는 핵심 주체인 '반도체 투톱(삼성전자·SK하이닉스)'이 탑승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있다. 최근 엔비디아 연례개발자회의(GTC)에서 이 두 회사와의 협력이 다시 부각되고, 반도체 기대감이 반영된 마이크론 실적 호조,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계획 등도 강세 전망에 힘을 보탰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61% 증가한 132조원으로 실적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추가 급락 가능성보다는 시장 지수 헤지가 가능한 수준에서 실적주 등 개별 종목 장세가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 상승장, '빚투' 경고에는 귀 기울여야 최근 대형주들이 하루에 5% 이상 오르내리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면서 초단기 '사고 팔기'가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6.57% 내려 '19만 전자'가 깨졌고, 2위 SK하이닉스도 7.35% 하락해 93만3000원에 마감했다. 더 늦기 전에 팔아야 할까. 전문가들은 변동성은 있겠지만, 중장기로는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 기업의 구조적 변화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는 7500~8500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책 분야 한국 자본시장 개혁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고, 기업들이 실행 단계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적 개선 종목과 중동 전쟁 수혜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EPS 상승 및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는 운송, 철강, 유틸리티, 조선, 보험, 화장품 업종 등을 주목한다"며 "조선, 기계, 유틸리티, 운송, 철강 등은 중동 변수에 수혜주로 평가받는 업종"이라고 밝혔다. 다만 빚을 내서라도 투자하겠다는 빚투 양상은 경계해야 한드는 목소리가 많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증권 계좌가 1억개로 불어나 인구의 두 배가 됐으며, 증권사의 신용 융자 잔액이 33조원을 넘어섰고, 투자자 예탁금이 115조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 수준에 달한 상황을 우려했다.

2026-03-23 13:50: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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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고1·2는 2028 수능 개편 첫 적용

전국 1948개교 약 122만명 응시…서울 289교 약 21만명 시험 치러 ●고2 통합사회·통합과학 첫 출제…고1은 첫 전국 단위 상대평가 경험 오는 24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다. 고3에게는 올해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시험이라는 점에서, 고1·2에게는 2028 수능 개편안이 처음 적용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3월 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2·3학년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전국 17개 시도 1948개교에서 약 122만명이 응시하며, 서울에서는 289교 약 21만명이 시험을 치른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력 신장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적응력 제고, 진로진학 지도 자료 제공을 위해서다. 고3은 2022학년도부터 이어진 통합수능 체제 아래 마지막 수능을 치르는 학년이며, 고1·2는 2028학년도부터 적용될 수능 개편안을 처음 적용받는 학년이다. 이에 따라 이번 3월 학력평가는 고3은 현행 통합수능 체제로, 고1·2는 2028학년도 수능 개편안의 틀로 각각 치러진다. 고3은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응시하고, 탐구 영역에서는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이번 시험은 고3이 올해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시험으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과목의 적합성과 시험 대응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반면 고1·2는 2028 수능 개편안의 틀이 적용돼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 모두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기준과 내용으로 평가한다. 고2에게는 탐구영역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처음 출제되는 동시에, 2028 수능 실제 시험범위가 처음 적용되는 시험인 셈이다. 고1·2의 사회·과학탐구영역은 국어와 수학처럼 상대평가로 치러지며, 두 과목을 모두 응시해야 성적이 산출된다. 통합수능 도입 이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국어는 언어와 매체가 화법과 작문보다, 수학은 미적분이 확률과 통계보다 같은 원점수에서도 표준점수와 등급 진입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흐름을 보여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학력평가 1·2등급 컷은 국어 언어와 매체가 각각 79점, 69점, 화법과 작문이 83점, 73점이었고 수학은 미적분이 79점, 70점, 확률과 통계가 85점, 76점이었다. 고1의 경우, 이번 시험은 전국 단위 상대평가를 처음 경험하는 시험이다. 시행 시기상 모든 영역은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된다. 중학교까지 절대평가 중심으로 평가를 받아온 학생들이 이번 시험을 통해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처음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고1·2 학생들은 현재 학교 내신의 수준과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 수준이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면서 향후 내신과 수능 대비에 필요한 학습 난도 조절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성적 처리의 신뢰성을 높이고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3월 학력평가 성적 전산처리를 의뢰해 성적 통계 자료와 성적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성적표는 4월 9일부터 4월 24일까지 응시 학교에서 출력할 수 있다. 고1·2·3 영어와 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원점수와 등급만 기재되고, 그 밖의 영역은 9등급 상대평가로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3-23 13:48:4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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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8시간 통첩"…이란 "물러서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48시간' 데드라인을 설정한 가운데 이란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벼랑끝 대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들을 타격하고,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해 "이란은 더 이상 위협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되지 않았다"라며 "선박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보험사들이 이란이 아니라 당신이 시작한 전쟁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보험사도, 어떤 이란인도 더 이상의 위협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또 다른 글에서 "무역의 자유 없이는 항행의 자유도 존재할 수 없다"며 "양쪽 모두를 존중해 달라. 그렇지 않으면 어느 쪽도 기대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 해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이란 정부를 향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은 해협 곳곳에 기뢰를 설치하고, 일부 선박을 피격했다. 이란은 또 자국의 허가 없이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무조건 격침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로 유조선 통행이 가능한 구간은 모두 이란 영해에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는 상당 부분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및 유럽 국가로 수입된다. 이스라엘이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전을 공습하자, 이란은 카타르 북부의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인 라스라판 산업단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큰 피해를 입혔다.

2026-03-23 13:48:43 이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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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정기주총서 5개 안건 모두 통과…김희철 CFO 사내이사 선임

네이버가 2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그린팩토리에서 제27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정된 5개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27기 재무제표 승인,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김희철 선임,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김이배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이 처리됐다. 이번 주총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김희철 네이버 CFO의 사내이사 선임이다. 네이버 CFO가 이사회에 합류한 것은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투자 확대와 AI 사업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재무 전략과 투자 판단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CFO의 이사회 합류를 통해 재무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김이배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재선임 안건도 함께 통과됐다. 정관 변경 안건도 이날 의결됐다. 앞서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관 개정에는 상법 개정 사항 반영과 함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는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회 운영 체계와 지배구조 정비를 병행하며 제도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네이버는 AI와 데이터에 기반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사업 기회를 적극 모색하며 더 큰 도약을 위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며 "올해도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전면 도입하고, 네이버 플랫폼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B2C와 B2B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통해 혁신을 이뤄내며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총은 네이버가 AI를 앞세운 성장 전략과 함께 재무 건전성, 이사회 운영 안정성, 주주가치 제고를 동시에 강조한 자리로 읽힌다. 특히 AI 투자 확대 국면에서 CFO를 이사회에 전진 배치한 것은 단순 인선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는 평가다. AI 수익화와 글로벌 확장이라는 과제를 안은 네이버가 올해 어떤 실적과 주가 흐름으로 이를 입증할지가 시장의 다음 관심사다.

2026-03-23 13:36:13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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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농지은행 손질 통해 청년농 정착·지속성장 지원

한국농어촌공사는 청년농업인재의 영농 진입 및 지속 성장을 위해 '농지은행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농지은행에서 청년농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10개에 달한다. 그만큼 본인에게 적합한 지원제도를 찾기 어렵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있었다. 공사는 전문상담사를 활용해 청년농의 농지은행 활용을 돕고 있다. 사내 자격시험을 거친 실무 경력 3년 이상인 직원을 농지은행 전문상담사로 선발해 배치했다. 전문상담사는 농지를 구하는 단계부터 계약 마무리·연장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청년농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있다. 또 청년농이 경작지를 한데 모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다.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농지를 매입할 때, 기존 보유 농지와 인접한 농지에 매입 우선순위를 부여해 농지를 집단화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130여 헥타르(ha)의 농지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영농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경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되어 청년농의 경영 안정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제도도 대폭 손질했다. 영농 초기 비용 부담을 덜고 익숙한 환경에서 영농을 이어가길 원하는 청년농 의견을 적극 수용한 결과다. 먼저 스마트팜 온실 난방 시설을 유류 난방에서 전기 난방으로 전환했다. 올해부터 스마트팜에 전기 난방 시설을 설치 후 임대할 예정이다. 이에 청년농의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는 것은 물론 연간 1200만 원 상당의 경영비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임차 계약 종료 후 해당 스마트팜을 매입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청년농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익숙한 환경에서 영농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사는 올해도 청년농 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간 현장 소통을 통한 제도개선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청년농 협의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제도개선으로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김윤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처장은 "청년농은 우리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자 미래 식량안보를 책임질 인적기반"이라며 "청년농업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확보와 제도개선에 총력을 기울여 청년농이 우리 농업의 주역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3-23 13:35:42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