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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정책지원관 운영·관리’ 혼선 바로잡는다

경남도의회가 도입 이후 업무 범위와 지휘 체계 문제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정책지원관 제도를 손질한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경남도의회 정책지원관 운영·관리 조례 전부 개정조례안'을 심사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정책지원관 제도는 2022년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근거해 도입됐으나, 직무 범위가 모호하고 지휘 체계도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개정안은 의원 연구 단체 경남지방의회발전연구회가 2024년 진행한 정책 연구 용역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연구회는 전국 의회의 운영 실태를 분석해 제도적 한계를 짚고 개선 방향을 제안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시의회·경상북도의회를 직접 찾아 현장 운영 사례를 비교 검토한 뒤 그 결과를 개정안에 담았다. 개정안 핵심은 직무 범위와 수행 제한 기준, 지휘 체계의 명확화다. 여기에 근무성적평정 및 교육 훈련 지원 근거도 새롭게 추가됐다. 조례를 대표 발의한 정쌍학 연구회 회장 의원은 "정책연구 용역 결과가 보고서로 그치지 않고 실제 조례로 구현됐다는 점이 큰 의의"라고 했다. 한편 연구 결과를 입법으로 연결하는 흐름은 다른 연구단체로도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경남역사문화연구회와 경남관광마케팅연구회는 각각 용역·현지 활동 결과를 반영해 '경남도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조례'와 '경남도 섬 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개정했다.

2026-03-12 09:04:24 손병호 기자
데킬라 '오초', 페어링 경험 확대해 프리미엄 입지 강화

아영FBC가 프리미엄 데킬라 브랜드 '오초(Ocho)'의 국내 론칭 1주년을 맞아 미식 중심의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선다. 단순 주류 소비를 넘어 '테루아 기반 스피릿'이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영FBC는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멕시칸 다이닝 공간 엘몰리노에서 '데킬라 오초' 출시 1주년 기념 미디어 테이스팅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데킬라를 샷 중심의 대중적인 주류가 아닌, 산지와 생산 방식에 따라 개성이 달라지는 프리미엄 증류주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타코 오마카세 형태의 코스 요리와 함께 오초 데킬라 3종을 페어링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018년 '베스트 셰프 멕시코' 우승자인 진우범 셰프가 참여해 각 데킬라의 향과 풍미, 음식과의 궁합을 설명하며 데킬라를 미식 경험의 일부로 즐기는 새로운 음용 문화를 제시했다. 오초는 세계 최초로 '싱글 에스테이트(Single Estate)' 개념을 도입한 데킬라 브랜드다. 일반적인 데킬라가 여러 지역에서 재배한 아가베를 블렌딩해 일정한 풍미를 유지하는 방식이라면, 오초는 매년 단일 농장에서 수확한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해 특정 농장과 수확 연도를 구분해 제품에 반영한다. 이 때문에 같은 브랜드라도 생산 연도와 농장에 따라 향과 맛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와인에서 강조되는 '테루아(terroir)' 개념을 데킬라에 접목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생산은 멕시코 할리스코 지역에 위치한 로스 알람비퀘스 증류소에서 이뤄진다. 마스터 디스틸러 카를로스 카마레나가 씨앗 선별부터 재배, 수확, 발효, 증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며 전통적인 생산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100% 블루 아가베만을 사용하고 첨가물을 넣지 않는 '무첨가 원칙'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꼽힌다. 글로벌 바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2025년 '월드 베스트 바 50' 순위에 오른 업장을 기준으로 상위 15개 바 가운데 9곳, 전체 50개 바 중 21곳이 오초를 백바(바의 핵심 주류 진열대)에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찬이나 전시 목적이 아닌 실제 칵테일 제조에 사용하는 브랜드로 선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는 위스키와 럼에 이어 데킬라도 프리미엄화 흐름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산지와 생산 철학을 강조한 '아가베 스피릿'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데킬라 역시 와인처럼 미식 경험과 결합한 소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영FBC 관계자는 "데킬라 오초는 농장과 빈티지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는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프리미엄 데킬라"라며 "앞으로도 미식 행사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데킬라의 새로운 가치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3-12 09:00: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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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전쟁과 유가 상승 대처법

지난 2월 27일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전날(26일) 배럴당 65.21달러이던 두바이산 유가는 3월 11일 기준 100달러 수준에서 머물러 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기대감이 줄어들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조기종식 가능성 발표로 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감소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던 유가는 잠시 소강상태에 있다.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건 유가 상승보다는 원유 수요에 해당하는 만큼의 공급을 충당하지 못할 우려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에 맞선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동산 원유의 수송통로가 막히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리적으로 보면, 폭이 33㎞인 대륙붕지대로 수심이 낮아,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항로 폭은 9㎞로 입항과 출항, 그리고 중간 완충 구역이 각각 3㎞로 되어 있다. 이런 좁은 항로에 대한 이란의 원유수송 선박에 대한 공격 위협은 세계원유수송량의 20∼30%, 그리고 2025년 기준으로 국내 수송량의 69%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중동의 불안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경우 과거 70년대에 겪었던 두 차례의 오실 쇼크 악몽이 되살아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든다. 1차는 1973년 이스라엘과 중동 간의 전쟁으로 발생했고, 2차는 1979년 이란 혁명과 1980년 이란, 이라크 간 전쟁으로 일어났다. 전자 때는 배럴당 3달러이던 유가가 11달러로 올랐고, 후자에는 13달러이던 유가가 35달러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을 겪었고, 한국은 1980년 국내정치 혼란이 더해지면서 -1.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적이 있다. 미국과 이란전쟁이 3차 오일쇼크로 진행할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필자가 보기엔 그 가능성은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가장 큰 이유는 1∼2차 오일쇼크 때는 미국이 중동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였지만, 2010년대부터는 셰일가스 개발로 원유수출국이 되면서, 세계원유시장의 수급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이다. 다른 이유는 이란을 제외한 다른 중동국가들이 과거와 달리 미국과 호의적 관계로 유가 담합의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로 미국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신속한 출구전략을 추구함에 따라서 전쟁 장기화의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어찌 됐든 산유국이 아닌 우리 입장에 유가 상승은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아킬레스건임엔 틀림없다. 가뜩이나 불경기가 지속이 되는 현 상황에서 유가 상승은 더욱 그렇다. 이에 정부는 3월 9일 정유사와 주유사 간의 담합과 같은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최고가격제도 도입을 밝히고 있다. 그런데, 정부의 시장에 대한 강력한 개입수단으로서 최고가격(price ceiling)통제는 굳이 프랑스 시민혁명 당시 로베스피에르의 실패 사례, 즉 우유값 통제 이전보다 이후 우유값이 10배 이상 뛰었다는 사례를 소환하지 않더라도 가격통제의 실효성이 낮고 경제에 주는 부작용이 더 크다. 경제학적으로 볼 때 정부의 인위적인 최고가격설정은 초과수요와 더불어 공급 부족을 가져온다. 이는 수요자도 정유사도 누구한테도 득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필자는 정책실패의 후유증 방지와 안정적 원유 수급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유가 상승이 소비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선 현행 적용하고 있는 휘발유 7%, 경유 10%의 유류세 인하에 대해 대폭적인 확대(예로, 20%)가 요구된다. 경기회복이 더디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발생하는 서민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장 친화적인 유류세 확대 폭이 절실하다. 둘째, 현재 호르무즈 해협봉쇄로 이들 국가로부터 원유공급 조달이 곤란하므로 200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정부 및 민간보유 전략비축분 방출을 활용하면서 중동으로부터의 원유 부족분을 일시적으로 충당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우리 원유수입의 69%에 해당하는 중동산 비중을 전략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차원에서 미국과 아시아 지역으로부터 원유 수입확대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들 국가로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호주 등이다. 물론 원유확보와 운반비용 등을 통해 정해질 사항이지만, 위기대응 차원에서 안정적 자원확보 정책이 요구된다. 셋째, 에너지 절약 운동의 하나로서 승용차 요일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국가에서 물 쓰듯 낭비하는 에너지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절감을 위해 관공서와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해 에너지 절약 운동을 하는 것이다. 넷째, 과거 오일 쇼크 때의 원전이나 대체에너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한 예로서 우리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소형 모듈원전(SMR)을 통해서 대체에너지 개발을 주도하고 이를 우리의 주력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6-03-12 08:50:27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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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최저 영하3도 '꽃샘추위'…강원 산지 최대 20㎝ 눈

목요일인 12일은 아침 최저 기온이 -3도로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다.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상권에는 오전부터 비나 눈이 내리겠고, 강원 산지에는 최대 20㎝의 많은 눈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부 지방과 전라권에는 구름이 많고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는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5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0도, 춘천 -1도, 강릉 4도, 청주 2도, 대전 1도, 전주 1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5도, 제주 6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2도, 수원 13도, 춘천 12도, 강릉 8도, 청주 12도, 대전 12도, 전주 13도, 광주 13도, 대구 12도, 부산 13도, 제주 11도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 북부 동해안 1~3㎝ ▲경북 북동 산지 1~5㎝ ▲울릉도·독도 3~8㎝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20㎜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울릉도·독도 5~20㎜ ▲부산·울산 5~10㎜ ▲대구·경북 내륙·경남 5㎜ 안팎 ▲충북 ▲대전·세종·충남 남동 내륙 ▲전남 동부 ▲전북 동부 1㎜ 안팎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 남부·충청권·광주·전북에서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다만 경기 북부·강원 영서·대구·경북·경남은 오전까지, 전남·제주권은 밤 한때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026-03-12 07:46:47 이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