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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9000억 유상증자…나신평 "자본 확충 긍정적, 리스크 관리 필요"

한국투자증권이 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적정성 제고와 시장 지위 강화에는 긍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위험인수 성향 확대와 발행어음 구조 등은 관리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6일 한국금융지주는 100%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주주배정 방식으로 9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 규모는 보통주 1만8000주이며 액면가액은 1주당 5000원이다. 청약 예정일은 9월 26일, 납입일은 같은 달 29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 말 10조5216억원에서 11조원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하반기 순이익까지 감안하면 연말에는 12조원 수준이 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는 이번 증자를 재무건전성 강화를 넘어 IMA(종합투자계좌) 사업 진출 준비 행보로 해석한다. 정부가 연내 사업자 지정을 완료할 방침인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을 포함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나신평 역시 보고서에서 "IMA 신청이 승인될 경우 이번 유상증자로 확충된 자기자본은 조달 한도 확대와 사업 기반 강화에 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러 잠재 리스크가 지적됐다. 나신평은 한국투자증권의 조정순자본비율이 최근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166.2%로 여전히 업계 평균을 웃돌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NCR 위험값 조정이 예고돼 있어 향후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동성 리스크도 우려 요인이다. 나신평은 "발행어음 조달은 전부 만기 1년 미만의 단기성 자금으로 구성된 반면 운용자산의 약 70%가 장기 프로젝트로 운용되고 있다"며 "경쟁 심화나 자산 회수 지연 시 유동성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지원 부담도 만만치 않다. 지주는 이번 증자 참여를 위해 최대 5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그 결과 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3.2%에서 128.7%로 상승할 전망이다. 권고 기준인 130% 이내는 지키지만 한계치에 근접하게 되는 셈이다. 나신평은 "한국투자캐피탈 지급보증 한도 2조2000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 상환우선주 1000억원, 대여금 1조1000억원, 한투증권 사모사채 5000억원 및 신종자본증권 7000억원 투자 등을 감안할 때 실질 자회사 지원 규모는 지표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8-26 17:38:5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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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경제계, 1500억달러 투자…반도체·조선 '초대형 협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와 전문 경영인 16명으로 구성된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이 25일(현지시간) 1500억달러(약 208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 등 전략산업 투자부터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협력, 전략 광물 공급망 구축 등 한미 양국 간 새로운 차원의 경제 협력의 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양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은 워싱턴 D.C에 모여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4대 그룹을 포함한 주요 그룹 총수 14명과 전문경영인 2명 등 총 16명이 함께했다. 미국 측에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회장, 스테퍼니 포프 보잉 CEO,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 부문 사장을 비롯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방위산업, 금융 등을 대표하는 기업인 21명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황 CEO와 반도체·AI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AI용 반도체 산업의 주역으로 떠오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관련한 협력 방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이 회장은 2030년까지 370억달러를 투자하는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건설에 더해 추가 설비 투자, 현지 반도체 생태계 구축 등의 방안과 삼성중공업의 대미 조선 투자 계획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비거 마린 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유지·보수·정비)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MOU)도 체결했다. 최 회장은 배터리와 반도체 관련 추가 협력 구상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차세대 HBM 생산을 위한 반도체 후공정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가동 목표 시점은 2028년부터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3월 백악관을 방문해 공개한 21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등 미래 산업과 에너지 관련 투자도 검토 중이다. 구광모 회장은 배터리, 가전 등 주력 사업과 관련한 미국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양대 축인 한화의 김동관 부회장과 HD현대의 정기선 수석부회장도 현지 기업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이날 필리핀 수비크 조선소를 보유한 미국계 사모펀드(PEF) 서버러스 및 산업은행과 마스가 관련 첫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자은 회장은 해저케이블, 전력기기 등을 포함한 3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고, 최윤범 회장은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및 핵심광물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려아연은 약 1400억원을 투자해 온산제련소에 게르마늄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조선 등 우리나라 대표 제조기업들이 미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25-08-26 17:08: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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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창립 40주년 기념행사···AX 선도기업 비전 선포

인공지능(AI)·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인공지능 전환(AX)'분야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지난 25일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임직원과 함께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40주년 기념 슬로건 '같이한 40년, 가치할 미래' 아래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지난 1985년 효성그룹과 미국 히타치 밴타라의합작에 따라 '효성NAS 주식회사'로 출범했다. 국내 유일 메인프레임 공급사로 출발해 재해복구·스토리지·빅데이터 등 혁신 인프라를 제공하며 11년 연속 하이엔드 스토리지 1위를 지켜왔다. 회사는 AX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기존 스토리지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반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친환경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을 발굴·육성해 미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지난 40년간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IT 인프라 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데이터 인프라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AX 시대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08-26 17:07:44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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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선업 부활 '마스가' 본격화…국내 빅3 조선업체 협력 박차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선업이 양국 경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다시 부각되면서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3'는 현지 조선소 인수와 현대화, 공동 건조, 정비·유지·보수(MRO),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 등 전방위 전략을 앞세워 협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 조선업 협력이 속도를 내면서 향후 한국 조선업체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2차 세계대전 때는 하루에 한 척을 건조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선박을 사들이고, 미국 내에서는 한국 기업이 우리 노동자와 함께 선박을 만들게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한국 조선소 직접 발주뿐 아니라 현지 공동 건조까지 허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한국 조선업계에 우호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화오션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방문하는 일정도 주목된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국이 미국 현지에 확보한 유일한 조선 거점으로, 이번 방문은 단순한 현장 행보를 넘어 정상회담에서 확인된 조선업 협력이 양국 관계 강화의 전략적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업계의 참여 범위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는 미국 조선산업 재건을 위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공동 투자 프로그램 조성을 이끌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HD현대는 서버러스 캐피탈, 한국산업은행과 함께 '한미 조선산업 공동 투자 프로그램'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조선소 인수·현대화, 기자재 공급망 강화, 자율운항·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HD현대는 기술 검토와 경쟁력 평가를 맡고, 서버러스는 운용을, 산업은행은 투자자 모집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 이전에도 HD현대는 미국 내에서 다양한 협력 성과를 거둬왔다. 지난 4월에는 헌팅턴 잉걸스와 방산 협력을 체결했고, 6월에는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 상선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에는 미 해군 화물보급함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미국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삼성중공업은 정상회담에 맞춰 미국 비거 마린 그룹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미 해군 지원함 MRO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협약으로 MRO사업을 상선·특수선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공동 건조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지 협력 조선소 추가 확보, 기자재 클러스터 조성, 숙련공·선원 양성 훈련센터 설립 등으로 사업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조선소 확장을 위해 7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한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약 1억 달러에 해당 조선소를 인수한 뒤 설비 현대화와 인력 양성, 기술 이전을 추진, 현재 연간 1~1.5척 수준인 건조 능력을 2035년까지 10척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수석연구원은 "미국은 사실상 한국 외에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조선업 재건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역할은 불가피하다"며 "미국이 원칙적으로 자국 내 건조를 고수하더라도 한국 조선소와 일정 부분 협력이 이뤄진다면 상호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제도적 유연성이 발휘된다면 한국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8-26 17:07:4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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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 소상공인 민생회복·저출산 극복위한 300조원 상생기금 조성

금융위원회가 총 3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의 민생 회복과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해 보험을 마련, 보험금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생명·손해보험업계와 상생상품을 활성화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보험업권의 상생상품은 소상공인의 민생회복과 저출산 극복 에 보험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업한다. 상생상품은 ▲신용보험 ▲상해보험 ▲기후보험 ▲풍수해보험 ▲화재보험 ▲다자녀 안심보험이다. 보험업권 상생상품은 기본적으로 지자체 공포(2026년 초)를 통해 지원대상 지자체를 선정한다. 지자체 제안과 금융위원회 지자체 현장 방문 등을 거쳐 지원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상생상품은 지자체가 지역경제 상황에 맞는 지원상품을 선택하고, 지자체 재원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생·손보 협회간 협의가 필요하다. 3분기에는 1호 지원 지자체를 선정해 상생상품 지원 운영을 위한 지자체 생·손보협회간 업무협약과 실무 작업방 구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보험의 기본은 상호부조 정신에 있다"며 "보험업권이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상생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감독-관행 등의 측면에서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2025-08-26 17:04:10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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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서학개미, '저가 매수' 기회 잡나 반도체·의료·팔란티어 ETF에 '베팅'

미국 증시의 강한 변동성 속에서도 서학개미들은 반도체·AI·의료·채권 ETF에 베팅하며 단기 반등을 노리는 동시에, 단기 국채 ETF로 안전자산을 병행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한주(8월 22~25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OXL(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이었다. 순매수 규모는 3억3868만달러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SOXL은 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 미국 주요 반도체주를 3배 레버리지로 추종하는 상품으로, 오는 27일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서학개미들의 기대감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SOXL은 포트폴리오에서 엔비디아를 7.99% 비중으로 두 번째로 많이 편입하고 있어 엔비디아 실적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동시에, 업종 전반의 반등까지 함께 노릴 수 있다는 점이 매수세를 자극했다. 단순히 단일 기업 레버리지 ETF(NVDL)보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모멘텀을 겨냥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이 재차 강조되면서, 업계 전반에 훈풍이 미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서학개미의 순매수가 몰린 종목은 1억7852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한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다. 그간 서학개미들이 별다른 수익 없이 저가 매수에 나섰던 종목인데, 최근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상반기 500만주를 사들였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 소식과 함께 주가는 지난 15일 하루 만에 12% 급등했고, 이를 계기로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됐다.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는 의료보험 섹터가 '방어주'로 다시 부각된 셈이다. 팔란티어 관련 레버리지 ETF 매수도 두드러졌다. 본주인 팔란티어는 지난 12일 사상 최고가인 190달러를 찍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최근 일주일 새 7.93% 하락했다. 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자 일부 투자자들은 매도를 택했지만, 또 다른 투자자들은 '반등'에 강하게 베팅했다. 디렉시온 데일리 팔란티어 불 2배 ETF(PLTU)는 5790만달러, 그래닛셰어즈 2배 롱 팔란티어 ETF(PTIR)는 4312만달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들 상품은 팔란티어 주가의 하루 변동을 2배로 추종하기에, 상승 시에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하락 시 손실도 배가된다는 점에서 공격적 투자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다. 한편 단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나타났다.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국채 ETF(SGOV)는 월말 배당을 앞두고 4730만달러 순매수로 5위에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도, 단기 국채의 안정적 배당 수익을 확보하려는 투자 수요가 결합된 결과다. 이 밖에도 AI 반도체 기업 코어위브(CoreWeave)와 비트마인(BitMine) 관련 종목 등이 매수 상위권에 들며 AI·채굴·인프라 관련 테마가 꾸준히 관심을 받는 흐름을 이어갔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잭슨홀을 앞두고 신중론을 유지했던 시장은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랠리를 재개했고, AI 버블론으로 부진했던 정보기술 업종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다만 잭슨홀 이후에는 엔비디아 실적과 7월 PCE 발표가 향방을 가를 변수로,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08-26 16:52:5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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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강원 정선 시범재배 '여름배추 신품종' 점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6일 강원도 정선에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추진 중인 '여름배추 시범재배지'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육성, 재배적지 발굴과 수매·제조·유통 등에 목적을 둔다. 강원 고랭지 지역의 배추 재배면적은 1996년 1만793헥타르(ha)에 달했으나, 이후 감소세가 이어져 2023년에는 3395ha까지 줄었다. 이에 aT는 원예원과 협력해 여름철 배추의 안정적 공급 기반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aT는 25일 전북 남원 시범재배지를 찾은 데 이어, 정선 현장도 직접 방문해 신품종 등 여름배추의 생육 상황과 재배 여건을 점검했다. 이날 찾은 정선군 시범재배지는 해발 410m에 위치한 준고랭지다. 지난 7월 말 1400평 규모로 신품종 '하라듀'와 '청명가을' 등 더위에 강한 품종을 정식해 재배 중이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농가는 "고도 400m 지역에서 여름배추가 무더위를 견디고 자라는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라며 "이번 재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시범재배 중인 배추의 시식 행사와 관계자 간담회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하라듀 등 신품종을 직접 맛보며 상품성과 시장 가능성을 살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준고랭지 재배 확대부터 수매·유통까지 단계별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하며 여름철 배추 수급안정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준고랭지 지역이 여름배추 대체 산지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기후변화 시대 수급안정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생산 기반은 신품종 확대 보급의 핵심 요소인 만큼, 앞으로도 수매부터 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종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aT는 홍 사장 취임 후 농업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신설하고, 올해 이를 정규조직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연구기관 등과의 협력을 넓혀 새 정부의 기후농정 정책 기조에 맞춘 범부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2025-08-26 16:48:3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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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전국 산업단지에 16.2MW 지붕태양광 가동

연간 21GWh 친환경 전력 공급…공장주 임대수익·산단 상생 모델 구축 한국남부발전이 전국 산업단지 내 유휴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본격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남부발전은 26일 "전국 39개 산업단지 건물 지붕에 설치된 지붕태양광 발전소(총 16.2MW)가 준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 11월 착공해 약 9개월간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22일 최종 사용 전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완공된 발전소는 울산(1.7MW), 청주(1.2MW) 등 메가와트급 설비를 포함하고 있어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연간 약 21G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5000가구 이상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남부발전은 공장 지붕을 임대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 발전 수익을 창출하는 동시에 공장주는 임대수익을 얻는다. 아울러 산업단지는 친환경 전력을 공급받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지붕태양광 사업은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에 부응하고, 기업과 상생하여 국가 에너지 대전환에 기여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균형 발전을 이끄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6:40:2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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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 '지주회사 행위제한' 위반… 과징금 1억6000만원

공정위 "금산분리 취지 훼손"… 한화 "단순 재무 투자, 재발 방지에 최선"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임팩에 대해 일반지주회사의 행위제한규정 위반을 이유로 시정명령과 1억6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산업자본의 금융자본 소유를 금지한 '금산분리 원칙'을 위반했다는 판단이다. 공정위는 26일 "한화임팩트가 금융업을 영위하는 망고스틴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의 지분 약 39.92%(667만2000주)를 2023년 6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보유해 지주회사 행위제한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공정거래법 제18조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보험업 회사의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나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예외만 허용된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단순·투명하고 건전한 소유지배구조 확립이라는 지주회사 제도의 취지를 훼손한 사례를 제재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 위반 행위를 지속 감시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화 측은 "공정위 판단은 당사의 회사형 사모펀드 출자가 금산분리 원칙 위반으로 해석된 데 따른 것"이라며 "즉시 문제를 해소하고 조사에 협조했으며, 내부 통제 절차도 강화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건은 단순 재무적 투자로 본래 취지를 훼손한 사안은 아니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8-26 16:27: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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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근로 일자리 증가폭 둔화...20대이하·건설업서 급감

지난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수가 전년대비 1만5000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작은 증가 폭이다. 특히 20대 이하와 건설업에서 일자리 감소가 두드러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3만6000개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1만5000개(0.1%) 늘었다. 임금근로 일자리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는 작년 1분기(31만4000개 증가)와 비교해 크게 둔화했다. 이후 2분기(25만4000개), 3분기(24만6000개), 4분기(15만3000개)로 점진적으로 둔화되다가 올해 1분기에는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전체 일자리 중 동일 근로자가 계속 일하는 지속 일자리는 1507만개(73.4%)였고, 퇴직·이직 등으로 교체된 대체 일자리는 325만4000개(15.8%), 기업 확장 등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21만2000개(10.8%)였다. 기업 축소 등으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19만7000개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가 전년 동기 대비 16만8000개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1분기 감소폭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수치다. 20대 임금근로 일자리는 2022년 4분기(-3만6000개) 이후 9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청년층 인구 감소와 함께 졸업 후 취업 유예, 고용시장 진입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40대 일자리도 10만개 줄어들며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19만7000개 증가했고, 뒤를 이어 30대(6만4000개), 50대(2만1000개)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가장 큰 폭의 일자리 감소가 나타났다. 건설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15만4000개 줄었으며,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민간 건설 수주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별로, 남성 일자리는 11만5000개 감소, 여성 일자리는 13만개 증가했다. 남성은 건설업(-13만3000개), 정보통신업(-1만개), 공공행정(-7000개) 등에서 감소한 반면, 여성은 보건·사회복지(9만3000개), 협회·수리·개인서비스(1만8000개), 교육(1만3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여성의 신규 채용 비중은 28.5%로 남성(25.1%)보다 높아 고용 확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형태별로 보면 지속 일자리는 제조업(23.1%), 보건·사회복지업(12.1%), 도소매업(10.4%) 순으로 많았고, 신규 일자리는 제조업과 건설업이 각각 15.6%로 가장 많았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8-26 16:24:18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