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새 정부 출범후 '자사주 소각' 급증…전년 대비 2.6배 규모

이재명정부 들어 국내 상장사들이 발표한 자사주 소각 예정 규모가 6조 원에 달한다. 주주행동주의 활성화와 새 정부의 소수주주 권익 보호 정책 기조 강화 효과로 국내 상장사들이 앞다퉈 수천억 원대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영향이다. 국내 기업들이 적극적인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늘리면 고질적인 코리아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자본금 유출로 인해 투자 여력이 줄어드는 등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6월 3일 이후 이달 14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공시한 주식소각결정 건수는 총 45건으로 전년 동기(30건)보다 50% 증가했다. 소각되는 주식의 수는 1억4527만주, 소각예정금액은 5조8379억원이다. 전년도 같은 기간(4076만주, 2조2122억원)보다 각각 256%와 164% 많다. 개별 기업별로는 HMM(8180만주·2조1432억원)의 주식 소각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신한지주(1154만주·8000억원), KB금융(572만주·6600억원), NAVER(158만주·3684억원), 기아(388만주·3452억원), 현대모비스(107만주·3172억원) 등 순이었다. 주식소각결정을 공시한 기업들은 대부분 '주주가치 제고 및 주주환원정책 확대'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025-08-17 08:07:5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국세청,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약 226억원 추징금 부과

국세청이 가상자산 거래소 운영사 두나무에 200억원대 추징금을 부과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나무는 서울지방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226억3500만원의 법인세 등 추징금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6월 30일 추징금 부과를 고지했으며, 두나무는 고지세액을 납부했다. 두나무의 추징금 226억3500만원은 2분기 순이익(약 976억원)의 약 23%에 달하는 금액이다. 두나무는 금융당국과도 제재 관련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월 두나무에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이석우 대표이사 문책 경고, 준법감시인 면직 등 직원 9명의 신분 제재를 통보했다. FIU에 따르면 두나무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른 신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19개사와의 가상자산 이전 거래 총 4만4948건을 지원하고, 고객확인의무와 거래제한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나무는 FIU 제재에 불복해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집행이 정지된 상태다. 두나무는 지난 6월 새로운 수장을 맞이해 '글로벌 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는 취임 인사말에서 "두나무의 새로운 대표로서 고객을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기술과 보안의 강력한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속적 서비스 혁신, 글로벌 확장 등을 통해 업비트의 다음 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 그 중에서도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두나무는 이러한 기술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궁극적으로는 업비트가 지능형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기술적 토대를 착실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명한 운영과 ESG 가치 실천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설 것"이라며 "두나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5-08-17 07:51:50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실적 시즌' 희비에 공매도 급증…정책 혼란 더해져

국내 증시가 대차잔고와 공매도 잔고 모두 최고치를 보이면서 변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실적 시즌으로 인한 희비가 갈리면서 공매도 하방 압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차 잔고도 98조3314억원으로, 연초 47조3358억원 대비 약 107.73% 증가했다. 지난달 98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대차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빌린 뒤 되갚지 않은 물량을 의미하며,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편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고는 10조3621억원, 코스닥 공매도 잔고는 4조1659억원으로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이었던 2023년 11월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1년 9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3월 말 공매도가 재개된 직후 대비로는 코스피·코스닥 시장 총합 8조6000억원 가량 급증했다. 공매도란 '없는 주식을 파는 것'으로,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차익금을 노리고 실물 없는 주식을 먼저 파는 것을 말한다.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시장에 즉각적으로 쏟아질 수 있는 매도 압력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던 세제 개편안 발표와 실적 시즌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이 높아진 시기기 때문에 조정 폭이 더욱 깊어질 우려가 존재한다. 지난달 말 정부는 증권거래세율·법인세 인상, 대주주 기준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세제개편안을 발표했고, 직후였던 이달 1일 코스피는 3.88% 급락했다. 이로 인한 시가총액 증발액이 116조원으로 추정되면서 일각에서는 12조원의 추경 효과를 상쇄시켰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달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도 약 11조원으로 지난달(약 13조) 대비 14.7% 감소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 추세가 둔화됨에 따라 공매도 경계감 확대 및 시총 대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들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매도 거래금액이 전체 거래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면 공매도 경계감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짚었다. 더불어 그는 "코스피 유동성이 약해진 결과는 8월 1일 이후 실적 발표를 낸 기업에게 돌아갔고,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화장품 업종"이라며 "글로벌 증시 충격 이후 발표되는 실적 발표에 더욱 투자자가 민감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화장품 이익 추정치 향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같은 기간 공매도 순보유 잔고 수량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한미반도체(5.88%)이며, 다음으로 SKC(5.04%), 호텔신라(4.45%), LG생활건강(3.63%), 두산퓨얼셀(3.23%) 순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지난달 1일에만 해도 1.21% 수준이었지만 실적 시즌이 다가오면서 공매도가 급격하게 증가한 케이스다. 이외 4개 종목들은 당시에도 3~5%대에 머물러 있었다. 이달 들어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코스피 상장사 12곳 중 4곳(LG생활건강, 한국콜마, 달바글로벌, 코스맥스 등)이 K-뷰티 기업이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공매도 베팅이 늘어난 경우다. 달바글로벌·코스맥스·한국콜마 등은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고, LG생활건강은 올해 2분기 16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이 부진이 두드러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 호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많지 않고, 컨센서스(전망치)가 존재하는 코스피 200 종목의 서프라이즈 비율은 1분기 45%보다 낮아진 32%에 불과하다"며 "이번 실적 시즌에는 예상치 상회 유무에 따라 주가가 급변했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런 현상은 단기적인 이슈가 아닌 향후 계속해서 시장에 나타날 결과"라며 "실적 개선을 확인한 것과 동시에 향후 전망도 양호한 기업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특히 매크로 환경이 불안정한 시점에서 실적 호조 기업으로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2025-08-17 07:50:08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뜨거운 IPO 시장 속 '옥석가리기' 본격화…기업들, 제도 변화에 여전히 '속도조절'

코스피가 연고점 경신 후 3200선에 머무르는 가운데 공모시장에도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양상은 예년과 사뭇 다르다. 기술 기반 새내기주에 대한 선별적 수요가 뚜렷해지는 한편, 금융당국의 제도 개편 영향으로 기업과 주관사들이 일제히 '속도 조절'에 들어간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라캐스트, 제이피아이헬스케어 등의 공모가는 상단에 결정되는 등 일반 청약에 돌입한 기술기업 중심의 공모주 시장도 연일 달아오르고 있다. 방열 경량 소재, 의료기기 핵심 부품, 3D 프린팅 소재 등 각기 다른 기술 기반의 기업들이 일제히 IPO 대열에 합류하면서 여름 공모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이다. 실제 8월까지 20여 개 기업이 상장을 예고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명인제약 등 대형 IPO 후보들이 출격을 준비 중이며, 시장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올 상반기 IPO 공모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2조1000억원)을 상회했고 상장 시가총액도 14조원으로 과거 평균(9조9000억원)을 웃돌았다. 상장 성적도 나쁘지 않다. 상반기 새내기주 38곳 중 23개가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65%, 종가 기준 수익률은 35%, 상반기 말 기준 수익률은 43%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공모가 산정 방식이 바뀐 점도 IPO 훈풍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과거 기관 수요예측 경쟁으로 상단 초과 공모가가 일반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희망밴드 내에서 현실적인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상반기 희망 공모가 상단 초과 사례는 한 건도 없었고, 76.3%는 상단 내에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평균 896대 1로, 최근 4년간의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제도 개편 이후 시장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7월부터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을 기존 평균(19%)의 두 배 이상인 40% 이상으로 강화하고, 미달 시 주관사가 공모 물량의 일부(1%)를 직접 취득해 6개월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 여파로 7월 한 달간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신규 기업은 '0건'이고 8월이 반이나 지난 시점에서도 새로운 신고서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이는 상반기 월평균 6건 제출과 대비되고 지난해 8월(11개 기업 신고서 제출)과도 비교되는 수치다. 예비심사를 통과한 노타, 큐라오시스, 명인제약 등도 실적 확인 이후로 신고서 제출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 입장에선 확약 비중 미달 시 직접 매입 리스크가 발생하고, 기업 입장에서도 의무보유 기관이 부족하면 공모가를 낮춰야 하는 부담이 큰 탓이다. 일각에선 IPO 제도 개편이 일시적 관망세를 부른 것이며, 하반기 중 제도 연착륙과 함께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말까지 의무보유 우선배정 기준을 30%로 완화한 뒤, 2026년부터 40%를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IPO 성공보다 상장 이후 주가 안착 여부가 중요해질 수 있다"며 "주관사의 책임도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07:19:10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금감원 Q&A] “오를 땐 빠르고, 떨어질 땐 더 빨라요”…원자재 ETP 투자주의보

최근 원자재 가격은 예측이 어려운 전쟁, 관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성이 확대됐습니다. 6월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단기 급등했으며, 7월에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 구리 가격이 폭등·폭락했습니다. 이에 관련해 투자자 유의사항을 전해드립니다.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은 재차 확대될 수 있습니다. 최근 전쟁 및 관세 등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은 관련 국제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지속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부정확하거나 불투명한 정보에 기반한 투자의 경우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한 가격변동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투자자는 원자재 ETP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 투자손실의 단기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변동성이 큰 원자재 시장에서는 투자자의 투자손실이 단기간에 크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및 인버스 ETP의 수익률은 기초자산의 수익률에 추적배수를 곱한 값으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우, 누적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복리효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의 '복리효과'란 기초자산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는 시장상황에는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의 누적 수익률이 투자자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투기성 자금 유입으로 괴리율 확대 시 투자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자는 사전에 괴리율 정보를 면밀히 파악해야 합니다. 단기간의 투기자금 유입으로 인해 수급 불균형이 초래될 경우 ETP의 괴리율(ETP의 시장가격과 내재가치 간의 차이)이 확대되어 투자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괴리율이 양수(+)로 크게 확대되었다는 것은 상품의 시장가격이 내재가치 대비 고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평가된 시장가격이 내재가치로 수렴해 정상화되는 경우에는 괴리율에 해당하는 차이만큼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는 사전에 괴리율 정보 등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천연가스·원유 등 에너지 기초 상품의 원자재 ETP(ETN·ETF)의 경우 투기자금 유출입이 활발한 레버리지 및 인버스 상품이 대부분이므로 위의 투자자 유의사항을 참고하세요.

2025-08-17 07:08:2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419억원…3분기 연속 적자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366억원 늘어난 41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고 순손실은 99억원으로 80억원 감소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한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 올 2분기 운항편수를 지난해 2분기보다 약 8% 줄였으며 정시 운항률은 78.9%로 작년 대비 4.3%포인트(p) 높였다. 정비로 인한 지연율은 올 2분기 0.44%로 지난해 2분기 정비 지연율(0.7%) 대비 0.26%p 낮췄다.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증가하면서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등 달러로 결제하는 비용이 늘었고 운항편수 축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여행 수요 증가세가 둔화된 점을 실적 부진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B737-8 항공기 4대를 구매 도입한데 이어 연말까지 구매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여객기 평균 기령을 낮추고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 계약 기간이 만료된 리스 항공기는 반납하고 신규 항공기를 구매 도입하는 항공기 운용 방식의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연간 14% 가량의 운용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새로 도입한 기재들을 바탕으로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 기간에 기존 노선들을 증편하고 신규 노선에 취항하는 등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탄력적 노선 운영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인천~싱가포르, 부산~상하이 노선 신규 취항에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에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상반기는 운항 안정성 강화를 통해 신뢰도 확보에 집중했다"며 "하반기에는 기단 현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이익구조를 갖춰 실적 개선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8-16 12:38:56 이승용 기자
기사사진
'럭셔리 정수' 대한항공, 최고급 호텔급 공항 라운지 운영…인천국제공항 탈바꿈

대한항공이 인천국제공항 라운지를 최고급 호텔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항공기 탑승 전부터 시장되는 새로운 여행 경험 제공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1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 구역에 위치한 마일러 클럽과 프레스티지 동편 우측 라운지로 기존 위치에서 확장·개편했다. 정식 개장은 8월 18일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탑승 전부터 승객들의 여행 편의를 높이고자 공항 라운지에 식사는 물론 샤워실, 회의실, 웰니스 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5성급 호텔 셰프들이 즉석에서 조리해 주는 '라이브 스테이션'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번 확장 개편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라이브 스테이션에서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현직 셰프들이 즉석에서 만든 신선한 음식을 제공한다. 양식 코너에서는 피자와 크루아상을 직접 만들고 오븐에 구워내는 모든 과정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며, 셰프가 직접 잘라주는 소고기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한식 코너에서는 최근 케이팝(K-pop) 영화로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김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제공한다. 정선 유기농 쌀을 비롯한 국산 농산물을 주로 사용한다. 누들바에서는 갓 끓여낸 떡국과 잔치국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식사 외 업무와 휴식 등 필요에 따라 라운지를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이번 새 단장에서 다양화했다. 웰니스 공간에선 독립 구역에 설치된 안마 기기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용은 테크 존에서, 미팅은 대형 화면이 마련된 미팅룸에서 진행하면 된다. 샤워실은 파우더룸과 샤워부스를 분리해 보다 넓은 공간을 만들었다. 대표 국적 항공사답게 인테리어는 한국의 미(美)를 반영했다. 대한항공은 골드와 차콜, 블랙, 아이보리 등 상위 클래스 기내를 연상케 하는 우아한 색감을 라운지 인테리어로 사용했다. 한옥 기둥 등 한국 전통 소재에서 영감을 받은 구조물도 곳곳에 설치했다.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는 글로벌 호텔 체인 포시즌스 서울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는 5성급 호텔 내부를 다수 디자인한 업체다. 라운지 테이블은 고급 원목과 대리석을 사용했다. 대한항공은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확장 공사에 따라 신설된 동·서편 윙 팁 구역에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를 새로 조성했다. 이곳 역시 오는 18일 승객들을 대상으로 정식 개장한다. 프레스티지 가든 라운지는 현대적인 분위기 속 간결한 공간을 콘셉트로 했다. 샐러드바, 한식, 양식, 베이커리 등 식음료를 제공한다. 동편 라운지에서는 한국 전통 정원을 구현한 실외 정원을, 서편 라운지에서는 현대적인 서양식 가든을 감상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에 공개한 라운지 외 인천국제공항 내 다른 라운지 개편을 진행한다. 대상은 일등석 라운지, 프레스티지 동편 좌측과 서편 라운지로,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일등석 고객들은 공사 기간 한시적으로 마일러 클럽을 이용하게 된다. 새단장이 모두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영하는 대한항공 라운지는 총 6곳으로 확대된다. 총면적은 5105㎡에서 1만2270㎡로 2.5배 가까이 넓어진다. 라운지 좌석 총수는 899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난다. 내년 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출범 시 라운지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 같은 확장·개편이 결정됐다.

2025-08-15 18:50:1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화 이어 DL도 1500억 지원…여천NCC 부도 위기 모면

DL그룹이 부도 위기에 몰린 여천NCC에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른 공동 대주주인 한화솔루션이 지난 7월 말 1500억원 지원을 확정한 데 이어 DL케미칼까지 현금 지원을 확정하면서, 여천NCC는 최근 불거진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를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 다만 한화그룹과의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경영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DL케미칼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여천NCC에 1500억원을 대여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자금은 오는 20일 지급되며 회사 운영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도 지난달 15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여천NCC에 총 3000억원의 신규 자금이 투입된다.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 장기화로 적자가 누적되며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오는 21일까지 차입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부도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두 지주사의 긴급 지원으로 당장의 위기는 넘긴 상태다. 1999년 5월 한화그룹과 DL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여천NCC는 현재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2400억원대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2년 이후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25-08-15 13:45:53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