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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新성장 전략…해양·해외시장 공략

BNK금융이 정부의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 목표에 발맞춰 지역 핵심산업에 투자를 늘린다. 지역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금융' 공급 확대 및 중앙아시아 금융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인구 감소 및 산업 유출로 지방금융의 성장률이 둔화하는 만큼 지역 동반성장과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해양수도권' 전략 동행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정부의 동남권 '해양수도권' 전략 발표 이후 조선·해운·해상플랜트 등 지역 핵심산업 투자 비중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1조원 규모의 'BNK힘찬도약 펀드'를 조성해 지역 내 유동성 공급에 나섰고, 이달 들어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 해양기업 전용상품 개발에도 돌입했다.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동남권 '해양수도권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해운에 특화된 부산, 조선·해상플랜트에 특화된 울산·경남을 연결한다는 목표다 BNK금융은 지방금융 특유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성, 지역 특화 전문인력 등을 앞세워 정부의 해양수도권 목표에 발맞춘 금융시장 선점을 시도하고 있다. BNK부산은행은 지난 7월 투자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해 해양산업 비중을 확대했고, 사령탑인 BNK금융지주에서도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해 계열사를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이전 대응 TF'도 출범했다. ◆ 지역 내 '외국인 금융' 확대 BNK금융은 지역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특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를 비롯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빠르게 증가했고,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금융 수요도 늘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기준 부울경 지역에서 90일 이상 장기체류한 외국인 수는 17만1000명이다. 전국 장기체류 외국인의 약 9.5%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년 동월의 14만8000명과 비교해도 15.4% 늘어 역대 최다다. 앞서 부산은행은 지난 15일 김해금융센터·사상금융센터 등 외국인 고객 비중이 큰 13개 영업점에 통역 및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서포터즈'를 배치했다. 각 서포터즈는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힌디어, 베트남어, 마인어 등 각 영업점별 수요에 따라 다개국어가 가능한 유학생들로 구성됐다. 경남은행도 거제와 김해, 울산 온산공단 등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큰 공단에서 외국인·다문화 직원을 배치한 외국인 고객 전용 창구를 운영중이다. ◆ '블루오션' 중앙아시아 진출 BNK금융은 현지 법인 출자를 통한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아시아 금융 시장이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받는 만큼, 국내 금융기관의 진출이 미진한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도전한 것. 앞서 BNK금융은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최대 도시 알마티에서 'BNK 카자흐스탄 은행'을 출범했다. 국내 금융사가 카자흐스탄에 출점한 것은 신한금융에 이어 두 번째로, 경영 목표는 '디지털 기반의 중소기업 특화은행'이다. BNK금융 계열사인 BNK캐피탈도 국내 민간금융사로는 유일하게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에서 동시 영업 중이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세 국가의 인구는 도합 6500만명으로, 경제성장률도 연 4~6%에 달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 BNK금융은 소액금융사로 영업중인 현지 법인의 점진적 인가를 추진, 각국을 연결하는 금융망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구 감소 및 산업 유출로 지방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지방금융의 성장률이 둔화하는 만큼, BNK금융은 지역 동반성장 및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BNK금융은 부울경 해양수도권 조성에 발맞춰 유관 부서를 지주사 및 계열사에 설치하며 관련한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외국인 금융이나 해외 시장 공략 등 여러 성장 전략도 함께 시도하고 있으며, 성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5-09-16 13:58:3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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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 신한카드·현대카드

신한카드가 해외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를 연다. ◆일시불 이용 금액의 1% 포인트 신한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특화 카드인 '신한카드 Air One(이하 에어원 카드)' 플러스 혜택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오는 12월 31일까지 해외에서 에어원 카드 이용 고객에게 일시불 이용 금액의 1%를 마이신한포인트로 무제한 적립해 준다. 해외 이용 시 1000원당 최대 2마일리지가 적립되는 기존 카드 혜택과 별도로 제공되며, 혜택은 전월 이용 실적 조건 없이 받을 수 있다. 공항 라운지 혜택도 강화했다. 기존 인천공항 마티나라운지 연 2회 본인 무료 입장서비스에 동반자 무료 이용 서비스를 연 2회 추가로 제공한다. 에어원 카드 아멕스(AMEX) 브랜드로 전월 30만원 이상 이용 고객이 혜택 대상이다. 한편, 에어원 카드는 신한카드의 대표적인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로 국내 카드 이용 시 1000원당 1마일리지를, 국내 항공·면세업종 및 해외이용 금액에 대해서는 1000원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현대카드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알파벳카드를 출시했다. ◆5가지 라이프스타일별 10% 할인 현대카드는 16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특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알파벳카드 5종을 출시했다. 알파벳카드는 알파벳 이니셜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한 카드다. ▲다이닝(Dining)을 뜻하는 현대카드D ▲홈(Home)을 뜻하는 현대카드H ▲오일(Oil)을 뜻하는 현대카드O ▲쇼핑(Shopping)을 뜻하는 현대카드S ▲트래블(Travel)을 뜻하는 현대카드T로 구성됐다. 5종 모두 할인카드로, 절차 없이 일괄적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청구할인 방식이 적용된다. 외식, 병원·교육, 주유, 쇼핑, 여행 등 5가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10%의 높은 할인율과 더불어 연간 최대 60만원의 할인 한도를 제공한다. 실적 조건과 한도 제한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카드D는 일반음식점 및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H는 교육과 병원 업종에서 10% , 현대카드O는 모든 주유소에서 10% 할인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현대카드S 이용 고객은 온라인몰, 마트,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 쇼핑 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T는 실적 조건, 할인 한도 제한 없이 해외 2%, 국내 0.7%가 할인되며, 해외 수수료는 100% 할인된다. 한편, 현대카드는 '현대카드Z everyday'도 새롭게 선보인다.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편의점, 배달앱 등 할인 구간을 총 9개 영역으로 나눠 5% 할인을 제공한다. 주말에는 일반음식점, 주유소, 대형마트 등 3개 영역에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9-16 13:53:2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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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자동차 수출 '역대 최대'… 對美 수출은 10% 빠져

8월 자동차 수출액 55억달러, 전년 동월 대비 8.6%↑… 수출·내수·생산 2개월 연속 증가 '트럼프 관세 효과'에 자동차 최대 시장 미국·북미 수출 동반 하락 일본산 대미 관세 15% 적용… 한국산 25% 유지시 수출 부진 이어질 듯 8월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동차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과 북미 수출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트럼프 발 관세 여파가 고착화된 모습이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산 자동차 관세 인하로 향후 수출 부진도 우려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55억달러로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1~8월 누적 수출액 역시 477억달러로 사상 최대다. 지역별로는 온도차가 뚜렷했다. 북미 수출액은 2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8.3% 감소했고, 대미 수출은 20억9000만달러로 15.2% 급감했다. 1~8월 누적 대미 수출액 역시 20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1%나 줄었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과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전체 수출 흐름에 부담을 주는 양상이다. 특히 일본의 대미 무역협정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 관세가 16일(현지시간)부터 15%로 적용되는 반면, 한국산 자동차 관세는 25%로 유지되면서 관세 영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럽과 아시아 시장은 상승세가 뚜렷했다. 8월 유럽연합(EU) 수출액은 독일(+118.7%), 스페인(+54.5%), 네덜란드(+110.3%)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54.0% 증가한 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타 유럽 지역도 영국(+115.7%), 튀르키예(+96.1%)의 판매가 두 배 가까이 뛰면서 73.2%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시장 역시 9.3% 늘어난 5억9000만 달러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차종별로는 친환경차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8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9000 대, 21억7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6.6%, 29.3%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수출은 2만2500대, 8억2000만 달러로 78.4% 급증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EV3와 캐스퍼(수출명 인스터) 등 소형 전기차 모델이 유럽 시장에서 선전한 영향이다. 내수판매는 올해 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 대비 8.3% 증가한 13만9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는 36.1% 증가한 7만대가 판매되며 8월 내수판매량 중 점유율 50.7%를 차지했고, 그 중 전기차는 전년동월 대비 55.7% 대폭 증가하며 2만4000대가 판매됐다. 특히 수소전기차 판매는 올해 6월 신형 넥쏘가 출시된 이후 7년만에 가파른 증가세다. 올해 8월까지 전기차 판매량은 14만1000대로, 전년(2024년) 연간 판매량인 14만2000대에 육박했다. 월간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수출량, 내수판매량 동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한 32만1000대를 기록, 2013년 이후 8월 생산량 중 최고를 기록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9-16 13:29: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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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 리테일 고객 대상 '4분기 투자전략 세미나' 개최

LS증권이 투자 전략과 청소년 경제교육을 함께 다루는 세미나를 마련해 고객들에게 종합적인 금융 지식과 교육 정보를 제공한다. LS증권은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4분기 국내주식 투자전략과 더불어 자녀들의 경제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세미나는 오는 27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교육원 6층 리더스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4분기 국내주식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최소한의 행동경제학'과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등 청소년 경제교육 저서들을 집필한 양정중학교 김나영 교사가 강연자로 나서 중·고등학생 자녀들의 경제교육 방법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선착순 150명까지 참석할 수 있으며 세미나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은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 세미나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LS증권 누리집, 투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투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확인 가능하다. LS증권 관계자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고객분들이 국내주식 투자전략과 더불어 자녀 경제교육을 어떻게 시키는게 좋을까라는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건우기자 geon@metroseoul.co.kr

2025-09-16 13:17:41 최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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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중에 풀린 돈 36兆…증시 상승세에 수익증권 늘어

올해 7월 시중에 풀린돈이 36조원 늘었다. 증시 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수익증권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7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4344조3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35조9000억원 늘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상품별로 보면 수익증권은 15조30900억원 늘었다. 증시상승세에 따라 주식형 증권을 중심으로 증가한것.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 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를 위한 결제자금 예치 및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증가했다. 시장형 상품은 예금취급기관들의 자금조달수요가 줄어들면서 2조6000억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7월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과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14조 5000억원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익증권 및 기타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17조 2000억원 증가했다. 협의통화(M1)의 평잔은 1292조9000억원으로 한달 전과 비교해 1.2% 증가했다. M1은 은행의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 등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좇아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의미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9-16 12:00:2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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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윤훈수 대표, 일자리 창출 유공 국무총리 표창

삼일PwC는 윤훈수 대표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년 일자리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에 기여한 기업인에게 수여되는 것으로, 윤 대표는 청년과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 확대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일PwC의 청년 고용은 2023년 406명에서 2024년 455명으로 1년새 12.3% 증가했다. 장애인 고용도 2023년 59명에서 2024년 64명으로 8.5% 늘었다. 특히 자회사인 장애인 표준사업장 '삼일행복나눔'을 통해 57명 장애인을 고용하며 취업 취약계층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삼일PwC는 원격근무제, 재택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유연근무제를 운영하며 2023~2024년 2년 연속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2024년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에도 선정된 바 있다. 회계법인 최초로 임신부 대상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임신 기간 중 '케어 비타민'을 지급하는 등 직원 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윤훈수 대표는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 노력이 인정받아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모든 직원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9-16 11:52:1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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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없다”던 하이브 방시혁, 13시간 소환…PEF 차익·풋옵션 수사 집중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경찰에 첫 소환됐다. 15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한 방 의장은 약 13시간48분 조사를 받은 뒤 밤 11시48분께 청사를 나섰다. 방 의장은 "제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출석길에서 밝혔지만, 조사 후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16일, 경찰이 들여다보는 핵심 쟁점은 2019년 하이브 상장 추진 과정에서 방 의장이 투자자들을 기망했는지 여부다. 당시 방 의장은 벤처캐피털 등 초기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같은 해 8월 지정감사 신청 등 상장을 위한 절차가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말을 믿고 보유 지분을 매각했고, 지분을 넘겨받은 주체는 방 의장 측근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의 특수목적법인(SPC)이었다. 이 사모펀드는 이후 2020년 10월 하이브 상장 직후 보유 주식을 매각하며 막대한 차익을 거뒀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13만5000원이었지만, 첫날 주가는 두 배가 넘는 3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경찰은 방 의장이 사모펀드의 매각 차익 가운데 30%를 배분받아 약 1900억원을 실질적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세후 금액 기준으로, 정산 전에는 4000억원 규모였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방 의장의 발언을 믿고 지분을 매각했으나 실제로는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이었다"며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평단가 대비 최소 60%, 많게는 1900%까지 수익을 거뒀지만, 더 큰 차익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제기된다. 반대로 방 의장 측은 "투자자들이 먼저 매각을 요청했고, 수익 배분 구조 역시 투자자가 제시한 조건이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위험을 감수한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계약이었다는 해명이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지난해 말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올해 6~7월 한국거래소와 하이브 본사를 압수수색했으며, 금융감독원도 같은 사안으로 조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별도 조사를 진행했으며,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7월 방 의장과 전 임원들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자 방 의장은 지난달 6일 사내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성장의 과정에서 부족함과 불찰은 없었는지 살피고 있다"며 "개인적인 문제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 역시 이번 조사와 관련해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진행했으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하지만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았다. 소환 조사 당일인 15일 하이브 주가는 장중 3% 이상 떨어지며 코스피 상승 랠리 속에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16일 오전 10시56분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28만65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5-09-16 11:51:44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