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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직업훈련교사 도전하세요"… 교육생 825명 모집

신중년 대상 무료과정도 개설…7년 이상 경력자 대상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능력개발교육원이 오는 21일~25일까지 '2025년 제4차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과정'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5개 권역(서울·천안·대구·부산·광주)에서 총 8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직업훈련교사)는 '국민 평생 직업능력 개발법'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이 부여하는 국가전문자격으로, 근로자 및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고 평가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모집은 ▲일반 교직훈련과정과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일반 교직훈련과정은 직업능력개발 훈련을 위한 이론·실무 역량을 두루 갖춘 훈련전문가를 양성하는 신규 자격 취득 과정으로, 신청 직종에서 5년 이상 종사한 경력자가 대상이다. 다만, 국가기술자격증 보유 여부에 따라 경력 요건은 일부 달라질 수 있다. 신중년 교직훈련과정은 만 40세 이상 70세 미만의 고숙련 퇴직(예정) 인력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이다. 해당 과정은 7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하며, 교육비 전액을 국가가 부담한다. 교육 신청은 고용노동부 '고용24' 누리집(www.work24.go.kr)에서 가능하며, 세부 자격 요건과 교육 일정 등은 능력개발교육원 홈페이지(hrdi.koreatech.ac.kr)의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0 14:51: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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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흑연에 93.5% 관세...'탈중국' 소재 확보 나선 K-배터리

흑연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배터리 공급망 전반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흑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은 중국산 소재 의존도를 낮추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산 고순도 흑연에 93.5%의 반덤핑 관세를 예비 판정했다. 고순도 흑연은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의 핵심소재다. 이번조치는 미·중 간 무역 긴장을 격화시키는 동시에 전기차 가격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제조 원가 중 흑연이 차지하는 비중은 8% 미만에 불과하지만 배터리가 차량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오는 9월 30일 최대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공제 정책을 종료할 예정이어서 이중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조치가 중국산 원자재에 대한 우회 경로까지 차단하려는 공급망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이에 그동안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음극재 공급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으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비중국산 소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SK온은 미국 웨스트워터로부터 천연 흑연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또한 북미와 호주 등에서 대체 공급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음극재 기업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관측도 거론된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은 국내를 비롯해 서방권 전체에 음극재를 대량 공급할 수 있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따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구형 흑연의 국내 생산을 위한 자회사 퓨처그라프를 설립하는 등 핵심소재 내재화에 나섰다. 천연흑연 음극재에 필요한 원광은 아프리카 등 중국 이외 지역에서 확보하고 이를 국내에서 가공해 구형 흑연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2027년까지 총 4400억원을 투자해 전북 새만금에 국내 첫 구형 흑연 제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의 다음 관세 타겟이 리튬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이 리튬·희토류 등 전략 광물을 지정학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핵심 자원을 무기화할 수 있다는 시사점이 꾸준히 나왔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비중국산 리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온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국내산 수산화리튬 6000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엘앤에프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산 흑연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관세 부과가 최종 확정된다면 배터리사들은 더 높은 가격에 원재료를 조달할 수밖에 없다"며 "아직 예비 판정 단계인 만큼 최종 결정 전까지는 시장 상황과 정부 대응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5-07-20 14:49: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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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법리스크 족쇄 벗은 이재용…경영 정상화·지배구조 개편 가속화

지난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로 사법 리스크를 해결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의 위기 타개를 위한 경영 행보에 속도를 높인다. 그동안 이 회장을 옭아맸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제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과를 만들어야하며 그동안 미뤄진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빠르게 마무리 지어야하기 때문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에도 서초사옥과 주요사업장을 오가며 업무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행사인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등 방미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국한데 이어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2012년부터 개최한 글로벌 사교 모임이다. 매년 7월말~8월초 2박3일간 진행되고 억만장자와 대기업 CEO, 정치인, 유명인들이 참석한다. 참석 명단과 행사 내용은 극비 사항으로 참석자와 행사 관계자 모두 비밀 유지 서약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2022년부터 매년 참석 중이며 지난해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초청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모임은 사법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경쟁력 약화와 글로벌 경쟁 심화, 미국 관세 전쟁, 불투명한 성장동력 등 복합 적인 위기에 직면해 다양한 의견을 빠르게 결정할 중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회장이 그 중심에서 회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새정부 출범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삼성 지배구조의 기본 축은 이 회장이 지분 19.9%로 삼성물산을 지배하고, 삼성물산이 일종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며, 삼성생명(19.3%), 삼성전자(5%), 삼성바이오로직스(43.1%) 등을 지배하는 구조다. 그룹 핵심인 삼성전자에 대한 이 회장의 직접지분은 1.65%에 불과하며, 모친인 홍라희 여사(1.66%)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0.81%),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0.8%) 등 오너일가 전체를 합쳐도 5%가 되지 않는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49%를 각각 보유하며, 결국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을 통해 이재용 회장이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는 구조다. 문제는 이 회장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구조를 만들었지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지하는 순환출자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완성하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지난 3일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과 '보험업법 일부개정 법률안', 이른바 '삼성생명법' 역시 삼성 지배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변수다. 우선 삼성생명법이 개정될 경우 삼성생명은 현재 보유한 8.5%의 삼성전자 주식 가운데 3%가 넘는 5.5%를 처분해야 한다. 삼성 총수일가는 2020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이후 12조원에 달하는 거액의 상속세를 내기 위해 꾸준히 지분을 매각해야 했고, 추가 매각도 계속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지배구조 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 회장의 지배력 약화는 피할 수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전환이나 계열사 지분 정리 등의 시나리오가 거론되고는 있지만 쉬운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00조원에 달한다. 1% 지분을 확보하는데 4조원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법적 족쇄가 풀린 만큼 삼성도 장기적인 지배구조 안정 방안을 모색할 가능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월 삼성이 추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이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지주사 성격의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새로 설립했다. 삼성물산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최대주주로 향후 진행될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카드로 사용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10년 동안 경영 활동의 발목을 잡았던 짐을 덜어낸 만큼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규모 투자와 M&A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공정위의 대기업집단 소속회사의 순환출자 형성 금지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작업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20 14:45: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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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 사각 해소 성과… ‘아시아 로하스 ESG 대상’ 수상

외국인 노동자 맞춤 콘텐츠·VR 체험교육 등 실효성 높인 안전교육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 사각지대 해소 노력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공단은 지난 19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25 제14회 아시아 로하스(ESG) 산업대전'에서 환경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아 로하스(ESG) 산업대전은 친환경·사회책임·투명경영(ESG)을 실천하며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기관과 기업을 발굴·포상하는 ESG 전문 시상식이다. (사)한국대학발명협회와 아시아로하스산업인증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환경부 등이 후원한다. 공단은 산업재해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안전교육 지원과 콘텐츠 개발, 학령기 안전 체험 교육 도입 등 사회 전반의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한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외국인 노동자 대상의 교육 콘텐츠에 대한 실효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공단은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시각 중심의 비언어 포스터와 픽토그램 ▲가상현실(VR)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보급했다. 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 노동자 등 제도권 밖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산업안전 교육도 병행해 왔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노동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가치 확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산업안전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0 14:42: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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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3.8초, CTB 구조 탑재…BYD '씰' 국내 상륙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국내 시장에 두 번째 승용 모델 '씰(Seal)'을 선보였다.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 '씰 다이내믹 AWD'를 중심으로 기술력과 주행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경쟁이 치열한 한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BYD는 지난 16일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씰 미디어 트랙 데이'를 열고 다양한 시승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의 역동성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트랙 주행과 짐카나, 공도 시승, 택시 드라이빙 등 네 가지 주행 모드에서 씰의 성능을 직접 체험했다. 트랙 주행에서는 씰의 강력한 가속력과 고속 안정성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한 뒤 페달을 밟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8초 만에 도달하며 전기 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 시속 180km 이상 속도로 진선구간을 통과해도 차량은 흔들림 없이 자세를 유지했고, 고속 주행 중 급회전 상황에서도 차체 밸런스는 무너짐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짐카나 코스에서는 민첩한 차체 제어 능력이 돋보였다. 좁고 복잡한 구간에서 방향을 연속적으로 바꾸는 상황에서도 차량은 날렵하게 반응했고, 고출력 듀얼 모터와 저중심 설계의 조화 덕분에 주행 내내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다. 특히 급제동 테스트에서는 브레이크 반응이 매우 날카롭게 작동했으며 차체가 쏠리거나 뒤틀리는 느낌없이 안정적으로 멈춰섰다. 전기차 특유의 무게감에도 제동 안정성이 인상적이었다. 씰은 BYD의 최신 기술인 셀투바디(CTB)를 처음으로 적용한 전기차다. 배터리를 차체와 일체화한 이 구조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실내 공간을 극대화한다. 차체는 경량화되면서도 강성이 향상돼, 충돌 안전성과 주행 안정성 모두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또한 셀투바디 구조로 충돌 시 배터리와 차체가 충격을 함께 분산시키며 배터리 손상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이는 전기차의 핵심 안전 문제인 배터리 화재 리스크를 크게 줄여주는 기술이다. 다이내믹 AWD 모델에는 전·후방에 각각 고성능 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67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웬만한 고성능 스포츠카와 맞먹는 수준이다. 외관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통해 공기저항계수(Cd)를 0.219까지 낮췄으며, 날렵한 실루엣과 직선적인 디테일이 어우러져 현대적인 전기 세단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12.8인치 회전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구성됐고, 고급스러운 소재와 탑승 편의 기능을 다양하게 갖췄다. 2열 공간도 넉넉해 중형 이상 세단 수준의 거주성을 제공한다. 씰 다이내믹 AWD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469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아 EV4 롱레인지 모델과 유사한 수준이며, 고성능 전기 세단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향후 BYD는 보다 긴 주행거리를 갖춘 후륜구동(RWD)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7km, 저온 환경에서는 약 371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성능도 우수해, 2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며 8월 중으로 인도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토 3와 씰에 이어 씨라이언 7까지 국내 고객에게 차근차근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2025-07-20 14:42:3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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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패권 노리는 K-배터리…기술혁신으로 중국과 진검승부

국내 주요 배터리사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기업들이 장악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었고, 북미 시장에서 보급형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성능 개선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는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2공장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 올해 말부터 라인 전환에 착수해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SK온은 북미 ES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엘앤에프와 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SK온은 미국 현지 생산에 집중하여 일부 생산 라인을 전환, LFP 배터리 현지 생산 체제를 빠르게 구축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울산 마더라인에서 ESS용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며 오는 2027년부터 전기차용 LFP 배터리도 생산할 계획이다. 또한 GM과 미국 인디애나 합작공장의 일부를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엘앤에프는 지난 10일 LFP 양극재 사업 자회사 '엘앤에프엘에프피(가칭)'를 설립한다고 공시하며, LFP 양극재 대규모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그간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했지만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와 보급형 전기차 시장, 데이터센터용 ESS 시장의 성장에 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배터리사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술 혁신을 강화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밀도 개선과 충전 속도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SK온과 삼성SDI도 LFP 배터리의 성능 향상과 기술 혁신을 목표로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추진하는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은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넘어 성능 개선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을 통해 LFP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중국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와 고율 관세가 중국 공급망을 압박하며, 국내 배터리 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기차 보조금에서 중국산 광물과 부품을 배제하면서, 국내 배터리사들은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산 LFP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의 노우호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LFP 배터리 진입은 미국의 탈중국화 정책과 북미 완성차들의 LFP 선호 증가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기업들이 미국 내 사업 확장을 강화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0 14:36:3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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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감세법 후폭풍…韓전기차·배터리 산업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국정과제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지난 4일 시행되면서 한국 기업의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미국 트럼프 대규모 감세법의 자동차·배터리 산업 영향·시사점' 보고서에서 미국의 OBBBA로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액이 19억달러(약 2조65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OBBBA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해 시행 중이던 다수의 청정에너지 지원 정책을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국 자동차·배터리 기업의 미국 투자 확대에 영향을 미쳤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가 올해 9월 말로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생산 요건만을 규정하고 있던 배터리 생산 세액공제에는 신규 공급망 요건이 추가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미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전면 종료 시 미국 내 전기차 제조사(현대차 포함)의 판매량은 최대 37%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근거로 한경협은 OBBBA 발효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 시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내 전기차 판매량이 연간 최대 4만5000대(매출 19억5508만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전기차 시장 확대를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건설에 약 80억달러(11조원)를 투자해 왔다. 올 1월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5개 차종이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되며 투자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OBBBA 발효로 인한 투자 회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한국 배터리 3사는 미국 내 생산거점의 72% 이상을 완성차생산업체와의 합작 형태로 추진해 왔지만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로 수요 위축 시 가동률 저하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한경협은 OBBBA 발효에 따른 전기차 및 배터리 업계의 타격을 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정책 기금과 세제 혜택 등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정부는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 산업기금'을 설치하는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기금채권의 국가 보증 동의안을 국회에서 신속히 처리하고, 산업은행 내에는 전담 부서를 둬 기금 집행 시차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는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연구·인력개발비에 한시적 직접 환급이나 환급금 제삼자 양도제 등 세액공제 유동화 방안을 적용해 공제 혜택의 효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정책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생산 기반 유지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선제적 재정 지원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며 "전기차·배터리 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금·세제 혜택이 결합한 종합적 지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2025-07-20 14:36: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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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갈아타기 쉬워진다…'사전 조회 서비스' 첫 도입

고용부·금융감독원, 21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사전조회 서비스' 개시 퇴직연금 갈아타기 편의성 강화… 수익률 경쟁 본격화 기대 앞으로 퇴직연금 실물이전 가능 여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도입된다. 이전을 원하는 퇴직연금사업자에 계좌를 먼저 만들지 않아도, 내가 가진 상품을 해당 사업자로 옮길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돼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20일 퇴직연금 가입자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높이고, 퇴직연금사업자 간 수익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사전조회 서비스'를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위해선 먼저 이전하려는 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실물이전 신청 후에야 가능 여부를 알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이전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사후에 알게 되거나, 이미 개설한 계좌를 다시 해지(현금화)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사례가 적지 않았다. 새로 도입되는 사전조회 서비스를 활용하면 가입자가 보유한 DB·DC·IRP 계좌 상품이 원하는 사업자에 실물이전 가능한지 미리 파악할 수 있다. 사전조회는 현재 연금 계좌가 있는 '이관회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조회 결과는 신청 다음 영업일까지 제공된다. 조회는 46개 퇴직연금사업자 중 자산관리업무만 수행하거나 보험계약형 퇴직연금만 취급하는 사업자 등을 제외한 31개 퇴직연금사업자를 대상으로 가능하며, 이관회사가 아닌, 옮기려는 회사에서는 조회 신청이 불가능하다. 사전조회는 단순히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절차로, 실제 실물이전을 위해서는 별도 계좌 개설과 이전 신청서 제출이 필요하다. 또 이 서비스는 온라인으로만 신청 가능하며, 영업점 등 오프라인 창구에서는 접수할 수 없다. 고용부 관계자는 "실물이전 사전조회 결과를 확인한 후 실물이전을 하기로 결정했다면 하나의 퇴직연금사업자를 정해 퇴직연금 계좌를 개설한 후 조회 신청과는 별도로 실물이전 신청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8개월간 누적 8만7000건, 5조1000억원 규모의 실물이전이 발생했다. 특히 개인형퇴직연금(IRP) 부문에서 증권사를 중심으로 7835억원의 순유입이 집계되며, 자산관리 역량에 따른 가입자 유입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퇴직연금사업자 간 상품·수익률 격차에 따라 가입자의 자금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7-20 14:35: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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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DJ 변신…"작은 관찰이 ‘라이프스굿’의 시작"

LG전자가 브랜드 철학인 '라이프스굿' 가치를 임직원과 공유하는 이색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LG전자는 최근 임직원 브랜드 내재화 프로그램인 '라이프스굿 온 에어' 행사를 전국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금,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이 LG전자 브랜드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약 한 달간 이어졌으며, 전국 11개 사업장에서 약 1만500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라디오 DJ 콘셉트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이 브랜드 가치를 실천한 사례를 음악과 함께 소개하고, 조주완 대표이사 CEO를 비롯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DJ로 나서 구성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조 CEO는 행사에서 "고객의 불편에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실천이야말로 '라이프스굿' 약속의 출발점"이라며 "구성원의 작은 관찰이 고객의 삶을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로는 '워시타워' 개발 배경이 소개됐다. 기존에는 세탁기 위에 건조기를 설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키가 작은 고객은 상단 조작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관찰한 직원의 제안으로 세탁기·건조기를 일체형으로 만들고 조작부를 중앙에 배치한 제품이 탄생했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브랜드 리인벤트' 캠페인을 통해 사내 브랜드 철학을 강화해 왔다. 올해는 'Optimism your day(당신의 하루를 미소로 채우다)'를 주제로 임직원 대상 긍정 메시지 확산 활동도 병행 중이다. 브랜드 활동은 외부로도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음악을 활용한 글로벌 캠페인 '라디오 옵티미즘(Radio Optimism)'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전용 웹사이트에 감사나 응원 메시지를 입력하고 음악 장르를 선택하면 인공지능(AI)이 이에 맞는 노래와 앨범 아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는 방식이다. 생성된 콘텐츠는 SNS를 통해 가족과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 영어·스페인어 외에도 최근 한국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등을 추가해 더 많은 국가의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라이프스굿' 철학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0 14:33:5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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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청년·중장년 동반 채용하면 기업 부담 '0원'…시, 8월 시행

최근 청년·중장년 고용 한파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세대 간 상생 고용을 통해 실업과 미스매치를 동시에 해소하고, 중소·중견기업 근로자의 장기근속과 경영 활성화까지 모색하는 전국 최초의 세대 연계형 일자리 공제사업 '서울형 이음공제'를 오는 8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형 이음공제'에 참여하는 기업이 연내 청년과 중장년을 동반 채용하고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할 경우, 기업 납입금(1인당 최대 288만원, 3년)을 전액 환급받아 사실상 비용 부담 없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청년·중장년 근로자는 3년 이상 근속 시 1인당 1224만원의 적립금과 복리 이자를 함께 지원받아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장기근속을 통한 경력개발과 자산 형성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최근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중장년 조기퇴직 나이는 평균 49.4세(2024년 전국 기준)이며, '쉬었음 청년'인구는 올해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하는 등 지난 1분기 서울시 청년 고용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5.1%p, 50대 고용률은 -1.9%p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은 숙련 인력 부족과 기술 이전 단절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저연봉 및 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인해 청년들이 취업을 기피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중장년 계속고용에 따른 청년 일자리 감소 등 세대 간 갈등, 중소기업 기피 및 잦은 이직, 중소기업 숙련기술 이전 및 융합 단절 등의 어려움을 겪는 고용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형 이음공제'를 신규 도입하게 됐다. 서울 소재 중소·중견기업이 서울시민 청년과 중장년을 신규(재) 채용하면 서울시·정부·기업·근로자가 매월 총 34만원을 공동 적립한다. 근로자가 3년 이상 근속하면 1인당 1224만원의 적립금과 함께 복리 이자도 받을 수 있어 중소-대기업과의 임금 격차를 보완한다. 기업은 올해 청년-중장년을 동반 채용하고 1년 이상 고용유지 시 '서울형 세대이음 고용지원금'을 통해 납입한 금액을 연 192만원, 최대 3년간 총 576만원을 전액 환급받아 사실상 비용 부담 없이 인재를 운영할 수 있다. 아울러, 기술 이전 및 융합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연 1회 '세대 간 상생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포상하고, 모범사례도 확산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내일채움공제'와 유사한 구조를 갖췄지만, 기존 제도에서는 근로자 1인당 3년간 기업이 828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반면, '서울형 이음공제'는 시와 정부가 540만원을 지원해 참여기업의 부담을 288만원으로 크게 낮췄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형 이음공제'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8월 1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내일채움공제 누리집 또는 우편(경상남도 진주시 영천강로 167 이노휴먼시티 4층 성과보상처 공모형 담당자 앞)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서식과 증빙자료는 서울시 누리집 공고에서 확인 가능하다. 향후 시는 자격요건 검토를 거쳐 1차 기업 및 근로자를 선정한 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최종 검토까지 거쳐 오는 9월부터 본격 가입을 시작해 예산 소진 시 청년 350명, 중장년 150명 등 총 500명까지 접수 및 가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청년 실업과 중장년 재취업 문제가 동시에 심화되는 시대에, 두 세대를 하나의 고용 선상에 잇는 시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서울형 이음공제'가 단순한 적립이 아니라, 청년과 중장년, 기업 모두가 윈-윈-윈(Win-Win-Win)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상생 고용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7-20 14:04:15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