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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3월 2일 목요일 (음 2월 5일)

[쥐띠] 48년생 험난하고 힘든 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60년생 꿈같은 시기를 만났습니다. 72년생 아무런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84년생 상사와 서로 화합하여 우의를 돈독히 합니다. [소띠] 49년생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성사 시킬 수 있습니다. 61년생 시간이 흐를수록 크게 성공하게 됩니다. 73년생 서두르지 마세요. 85년생 인내를 길러야 할 때입니다. [범띠] 50년생 좋지 않은 시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62년생 때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74년생 경거망동을 삼가세요. 86년생 언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토끼띠] 51년생 어려운 시기가 예상됩니다. 63년생 고생을 각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75년생 자신의 상태에 만족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87년생 다툼을 주의한다면 결과가 좋습니다. [용띠] 52년생 너무나 지쳐 있습니다. 64년생 가던 방향을 고집해야 합니다. 76년생 기분 전환이 필요합니다. 88년생 앞에 너무나도 큰 산이 가로막고 있습니다. [뱀띠] 53년생 깊이 있는 인생을 위하여 한가지 일에 열중 하세요. 65년생 곤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77년생 옛사랑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89년생 과음은 절대 하지 마세요. [말띠] 54년생 끝내는 이루게 될 것입니다. 66년생 백만 대군의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78년생 좋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90년생 돈에 욕심을 부리면 길하지 못한 일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양띠] 55년생 몸 관리에 유념하세요. 67년생 소매치기에 유의하세요. 79년생 전화위복이란 이럴 때 쓰는 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91년생 우연한 기회에 행운을 만나 평온해 지겠습니다. [원숭이띠] 56년생 잠든 사이에 세상은 너무나 많이 변해 있습니다. 68년생 소인배와 함께 다니면 안 좋은 일을 겪게 됩니다. 80년생 의지를 확고히 할 때입니다. 92년생 몸을 조심하세요. [닭띠] 57년생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69년생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됩니다. 81년생 아직 시기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93년생 일 처리를 서두르지 마세요. [개띠] 58년생 미래를 위해서 견문을 확대 시키는 좋은 계기입니다. 70년생 자신을 믿고, 행동하세요. 82년생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하세요. 94년생 애정운은 하락세입니다. [돼지띠] 59년생 모든 사람이 나의 벗이 됩니다. 71년생 모든 일이 원만히 풀려 나갑니다. 83년생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시기입니다. 95년생 도울 수 있는 사람은 동쪽에 있습니다.

2017-03-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옛설화(說話)를 통해 배우는 오늘의 지혜

우리나라의 4대 명절(설날단오추석)중에 하나인 한식 오는 4월 5일이다. 한식은 중국 진나라의 충신 개자추의 혼령을 위로하는 데서 유래했는데 춘추전국시대 진(晋)의 문공이 왕위에 오르기 전 여러 나라를 떠돌며 먹을 것이 없어 온갖 고초를 겪고 있었다. 이때 '개자추'가 자기 다리살점을 떼어 국을 끓여 바치자 '중이'는 무슨 고기인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고 나서 나중에야 그것이 개자추의 다리 살점이란 사실에 놀라고 감격해서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는가' 하고 묻자 개자추는 '신하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했다. 훗날 공자 '중이'가 진(秦) 목공의 힘을 빌어 나라를 찾아 즉위하여 진(晋)의 문공이 되니... 논공행상이 벌어져서 그동안 망명지에서 따라 다닌 사람을 비롯한 많은 사람에게 땅과 벼슬을 주었다. 그리고 공 있고 상을 못탄 사람은 말을 하라고 방(枋)을 붙였다. 이웃사람들이 개자추에게는 아무런 상이 없음을 보고 '개자추'에게 방이 붙었음을 고하자 개자추는 웃기만 했다. 그것을 본 노모는 '너는 19년간 문공과 같이 고생하고 또 다리 살점을 떼어 공양한 일도 있는데.. 어째서 그런 말도 않느냐? 곡식 몇 섬이라도 얻으면 짚신을 삼지 않아도 좋치 않느냐.' 했다. 짚신을 삼아 생계를 이어가며 갖은 고생을 다하는 아들의 모습을 딱하게 여기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하는 어머니에게 개자추는 말하기를... 헌공의 아들 중 '주공'이 가장 어진 사람이오이다. 여러 신하들이 하늘의 뜻을 모르고 공을 다투어 자기네 공로로 나라를 찾은 줄 아나 저는 그렇듯 비루한 생각을 부끄럽게 여기나이다. 개자추의 어머니는 네가 청렴한 선비가 된다면 나역시 청렴한 선비의 어머니가 못될 것이 없다. 우리 모두 깊은 산속에 숨어 시정의 혼탁한 생활을 피하자. 개자추는 어머니의 마음까지 감동시키고 면산이라는 깊은 산골로 들어가 어머니와 함께 살았다. 문공은 주변에 개자추가 안보이자 그를 까맣게 잊어버렸다. 해장 이라는 사람은 개자추의 고결함을 사랑하여 그의 일거일동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글을 써서 성문에 부치자 조정에 들어가던 관원이 그 글을 문공께 바쳤다. 문공은 놀라면서 태산준령을 넘어 개자추가 갔다는 면산산골을 삼일간이나 수색했으나 찾지 못하자 불을 놓아 산을 태우면 노모의 안위를 생각하여 반드시 노모를 업고 나올 것이다. 라고 삼일 밤낮을 태웠으나 개자추는 결국 보이지 않았다. 다시 더많은 군대를 동원하여 수색하자 노모와 함께 타죽은 개자추의 참혹한 모습을 발견했다. 문공은 눈물을 흘리면서 장사지내고 사당을 지어 그의 혼을 위로하고 한 달동안 냉일을 정해 금화 금연토록 했다. 이리하여 개자추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찬 음식을 먹는 한식날의 유래가 탄생된 것이다./김상회역학연구원

2017-03-02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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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 일·가정 양립 핵심"

최근 우리사회의 화두 중 하나는 '일·가정 양립'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생소한 단어로 느껴졌던 일·가정 양립은 저출산 문제 해결·저녁이 있는 삶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여성가족부는 가족친화인증제 등 일·가정 양립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가족친화인증 수는 2012년 253개사, 2013년 522개사, 2014년 956개사, 2015년 1363개사, 2016년 1828개사로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남성 육아휴직자도 지난해 7616명으로 전년 대비 56.3% 증가했다. 특히 전체 육아휴직자(8만9795명) 대비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8.5%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그러나 '아직 가야할 길'도 멀다. 특히 우리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이 종사하는 중소기업에서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속도도 더디다는 지적이다. 이에 메트로신문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대한 정부의 노력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이후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으며, 지난해 전체 여성고용률(56.7%), 정부위원회 참여율(36.1%) 등 여성 대표성이 크게 향상된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가정 양립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여성가족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 정책은 무엇인가? ▲'일·가정 양립 제도의 실효성 제고' '자녀돌봄 지원 강화'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지원' 등 네 가지 측면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가정 양립 제도 실효성 제고' 측면의 대표적인 정책이 가족친화인증제다. 2020년까지 민간기업 중 1% 인증(4800개사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특히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워 일·가정 양립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소기업의 가족친화경영 활성화를 위해 인증제 참여를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자녀돌봄 지원 강화'측면에서는 올해부터 '아이돌봄서비스'의 '종일제 지원연령'을 만2세 이하(이전 만 1세 이하)로 확대했으며, 아이돌봄 총 지원인원(종일제+시간제)도 올해 5만510명으로 지난해 4만8510명보다 2000명 늘렸다. '남성의 육아참여 확대' 측면에서는 남성의 육아휴직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남성의 육아휴직은 남성과 여성이 육아·가사를 분담하는 가정 내 양성평등 정착에 중요한 정책이다. 전체 육아휴직자 중 남성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또, 7월 이후에 태어나는 둘째 자녀부터 남성 육아휴직 수당은 월 최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된다. 민간기업의 참여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초보아빠 수첩'을 제작해 전국 산부인과와 보건소를 통해 무료 배포해 아빠들을 위한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하고, 남성육아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 재취업지원' 측면에서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지난해 전국 150개로 확대했으며, 올해도 155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맞춤형 취·창업 지원을 위해 재취업 수요 발굴, 고부가가치 직종 직업교육훈련 확대 등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 -일·가정 양립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중요하다. 특히 경영여건이 여유롭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과 해결방안이 궁금하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가족친화제 활용이 여의치 않다는 점은 이해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전체 근로자의 87.9%가 근무하는 국민 대부분의 일터라는 점에서 일·가정 양립 정착의 핵심이다. 때문에 여성가족부는 중소기업 CEO들의 인식개선 등을 통해 가족친화인증제 참여를 확대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고,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인증기업·기관 가운데 중소기업이 2015년(702개사) 대비 40% 증가한 983개사로 늘어나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족친화인증에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여성가족부는 전국 권역별 설명회 및 컨설팅 지원·중소기업 관련 경제단체와의 협업 강화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인증 인센티브 발굴·홍보하고, 인증심사비 100만원을 정부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증기준과 직장어린이집 설치·대체인력 채용 등에 대한 가점(중소기업 최대 15점, 대기업 최대 10점) 등도 현실에 맞게 대기업과 차별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가족친화제 활용이 어려운 현실적 이유는 대체인력 부재다. 지난해 12월 중기청과 협업해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소속 기업 1만7656개사 중 대체인력 수요가 큰 제조업 기업체를 대상으로 대체인력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531개 기업 모두 대체인력 수요가 있고, 채용규모는 총 589명으로 회사당 1~2명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대체인력 부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여성가족부는 올해 지역·직종·경력 등으로 세분화해 분석한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고용복지+센터·새일센터에 전달해 맞춤형 인력 알선을 실시하고, 한국여성공학인협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IT여성기업인협회 등 전문 업종별 협회 등과 협업하여 대체인력 수요조사 및 채용연계, 대체인력채용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사회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언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3일 발표된 '육아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많은 부모들이 양육행복감과 양육의 가치를 매우 높이 평가한 것이 눈에 띈다. ▲우리 국민들이 양육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양육행복감을 크게 느끼지만,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은 그만큼 자녀양육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일·가정 양립정책, 양육지원정책 등 저출산 대책 실효성 높여야 한다고 판단한다. 정부는 일자리, 주거, 결혼비용 등 경제적 문제로 인해 결혼을 늦추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임신·출산에 대한 사회책임시스템을 확립해, 포기되는 출생·양육 방지를 위해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출산·양육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과도한 사교육비 문제 해결을 위해 공교육 정상화, 능력중심사회구현 등 교육개혁 추진하며,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형 보육을 강화하고 있다. 그동안 도입된 다양한 일·가정 양립 제도와 근로현장 사이의 간극을 좁혀 '있는 제도'가 '실천'되는 성숙단계로 도약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부모교육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잡혔나. ▲부모교육은 여러 사회문제의 근본해법인 '양성평등'을 높이고 '가족가치'를 회복시키는 길이다. 가족의 고유한 기능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은 성폭력·가정폭력 등 각종 폭력을 예방하고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양성평등한 사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사회를 이루는 길이고, 가족정책 주무부처로서 여성가족부의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에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기반을 바탕으로 '부모교육 정착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부모역량 강화를 위한 부모교육' 예산 27억원을 확보했으며, 가족 유형별·생애주기별 부모교육 매뉴얼과 콘텐츠를 개발하고, 200여명의 부모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해 교육의 질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 군부대 등으로 찾아가는 부모교육을 확대(165개소 건강가정지원센터)하고, 공동육아나눔터를 활용하여 소규모 네트워크 구성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형 부모교육('부모교육 품앗이')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남혐·여혐 논란이 있었는데, 이를 두고 양성평등으로 가는 '관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리사회 양성평등은 어느 수준에 왔다고 생각하시는지, 여성가족부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지난 20년 간 여성 대학진학률, 임금근로자비율, 공무원비율 등 여러 통계를 통해 양성평등 수준 올라갔음이 확인되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다양한 법·제도 개선을 통해 여성의 지위향상과 경제활동 활성화, 모성·부성 보호를 뒷받침해 왔다. 지난 2005년 호주제를 폐지하고, 지난 2007년에는 가족관계등록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는 등 성차별 관련 법령은 정비됐다. 공공부문에서 정부 위원회 여성참여 확대, 관리직 공무원 여성임용 확대, 여성공무원 채용 목표제 및 양성평등채용목표제 등의 시행으로 여성의 공직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치·경제적 의사결정 지위로의 진출이 여전히 어렵고, 여성의 경제적 지위를 나타내는 성별 임금격차는 OECD 국가 중 가장 큰 수준이다.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일자리가 부족하고 사회 내부의 경쟁과 갈등이 심해지면서, 일부 남성들이 이 같은 사회구조적 모순의 결과를 여성에게 투사하는 '여성혐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성별갈등 양상은 사회통합과 양성평등을 저해하는 우려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여성가족부의 역할은 기존 여성정책과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의 일·가정 양립 등 남성의 참여와 통합을 강조하는 '양성평등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양성평등 정책'은 사회의 존립 및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현실적 문제의 해법으로 시대적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여성가족부는 양성평등이 모든 정부 정책과 제도 등 사회구조에 스며들어 사회 전반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는 '양성평등 정책의 컨트롤타워'다. 시대변화에 발맞춰 정책패러다임을 전환(2015년 7월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시행)하고, 성불평등한 사회구조를 개선시켜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성별영향분석평가'와 '성인지 예산제도' 등을 강화하고 있다. [!{IMG::20170301000087.jpg::C::480::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진영 기자 @son}!]

2017-03-02 06:00:5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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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2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3월2일 한줄뉴스 ▲98주년을 맞은 3·1절.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개최됐다. ▲조기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대선주자들, 이른바 '잠룡'들은 3·1절을 맞아 관계 시설을 찾아 3·1운동의 정신을 언급하며 '촛불혁명'의 성공을 위한 '힘 모으기'를 강조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가 북한의 핵·인권 문제 등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북한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제재 기조를 재확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통관 기준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0.2% 증가한 43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 1월 11.2%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오는 4월부터 1일 실업급여 상한액이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16.3% 인상된다. ▲삼성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적극 끊겠다고 나서자 재계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지난 2월 28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공간정보 분야 스타트업의 사업화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1일 밝혔다. ▲1일 중기청에 따르면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태국 산업부 장관 우타마 사바나야나와 '한·태 중소·중견기업 협력 양자회의'를 개최하고 양 기관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일 ICT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들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로 창업 활성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딜로이트안진이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회계업계의 우려대로 안진이 '제2의 산동'이 된다면 현재 '빅4(삼일·삼정·안진·한영)' 체재가 개편될 것이란 관측이다. ▲은행권의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이 답보 상태다. 지난해 시중·지방은행들이 이사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했으나, 노조의 강력 반발과 탄핵 정국 등으로 실질적인 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월 보다 줄어 '새 집 찾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37% 줄어든 45개 단지 2만1823가구로 집계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옴니채널'(Omni Channel)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백화점의 오프라인 서비스를 모바일로 구현한 옴니채널 서비스 '모디'를 선보였다. ▲유통업계가 중소기업 및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두 팔을 걷었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경로 확대와 경쟁력을 강화하거나 가맹점 대표 자녀와 아르바이트 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해빙'의 예매율이 심상치가 않다. 1일 영진위에 따르면 '해빙'은 31.8%의 높은 예매율(오전 7시 기준)로 11만 365명의 관객을 모았다. 예매율 2위는 23.4%를 차지한 '로건'이, 3위는 9.5%의 '23 아이덴티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최지만이 시범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출전하지 않고 하루 휴식을 취했다.

2017-03-02 06:00:00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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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불경기, 창업열기로 녹여라"…미래부 창업지원 풍성

'로봇물고기, 전기화재용 자동소화기, 날개 없는 선풍기,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자동화 도구,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스킨케어….' 지난달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는 이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벤처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업의 청사진을 완성시킬 투자 상담을 받기 위해서다. ◆"아이디어만으로 창업 쉽지 않아"…벤처 투자 행사 '성황' 1일 ICT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들어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로 창업 활성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도 이러한 일환에서 지난해 벤처투자 행사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투자에 목마른 스타트업, 예비창업자와 투자기업 발굴하려는 벤처캐피털(VC) 등 1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250개 벤처기업과 150여명의 VC 투자심사역이 투자유치 상담을 하는 '벤처투자 컨벤션'은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도 사람들로 붐볐다. 그만큼 투자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받을 '장'의 역할이 절실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 자동화 도구를 개발한 엑스브레인은 이번 행사에 대해 "투자자와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고, 지역별로도 다양한 사업자를 만날 수 있는 부분에서 도움이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실제로 오전에만 고객사나 파트너사를 물색하는 요청이 11군데에서 들어왔다. 지방에서 사업을 하는 창업자는 마케팅 효과도 '덤'으로 얻어갈 수 있다. 충청북도에 기반을 둔 전기화재용 자동소화기 '스틱'을 개발한 FIREKIM 직원은 "투자유치도 받을 수 있지만, 지방에서 사업을 하기 때문에 마케팅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자리를 계기로 마케팅 효과도 커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을 만난 벤처캐피털도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옥석을 가려낼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예비창업자에게도 이러한 만남의 장은 경험을 넓히고,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오후 1시부터 행사에 참가한 박기철 씨는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 개발을 70% 정도 완료했다"며 "투자 상담도 받고 요즘 트렌드가 어떤지 둘러보러 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아이디어만으로 창업의 길이 쉽지 않더라"라며 "이번 행사에서 규모가 큰 VC에게 투자 상담을 받아볼 기회가 생겨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 미래부, 창업 활성화 박차…벤처 투자 규모↑ 미래창조과학부가 창업 활성화 행보를 강화하는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벤처기업을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고용시장 악화로 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를 살릴 구원투수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최양희 장관은 올해 신년사에서 "창업 저변 확대와 유망 스타트업 성장 지원 등 창의형 인재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혁신형 일자리를 확대할 것"이라며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과 교류를 활성화해 벤처나 창업 붐을 글로벌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미래부의 스타트업·벤처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됐다. 지난해 벤처펀드는 사상 최고치인 3조2000억원이 조성됐고, 벤처 투자 규모도 전년 대비 17.9% 늘어난 2조1503억원을 기록했다. 창업의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에 이어 총상금 10억8000만원이 걸린 창업경진대회도 열린다. 예비창업인재들이 모여 있는 국내 대학교도 창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양희 장관은 올해부터 매달 한 차례 대학의 창업 현장을 방문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현장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안암동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지난달에는 서울대학교를 방문했다. 오는 3일에는 부경대학교 용담캠퍼스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이다.

2017-03-02 06:0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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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태극기..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

98년전 한민족을 하나로 만든 태극기가 2017년에는 둘로 갈렸다. 3·1절 98주년을 맞은 1일 서울 도심에서는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을 기리기 위한 태극기가 아니라 국론 분열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거리를 메웠다. 이날 봄을 재촉하는 비가 오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진영과 반대하는 진영은 동시에 대규모 집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서로 다른 주장을 쏟아내며 일촉즉발의 대치상태까지 예고했다. 특히 오는 13일 헌법재판소가 탄핵 심판을 선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속에서 양측은 지난 집회 때보다 한층 가열된 모습으로 각자의 세력을 과시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열었으며, 본 집회를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 사거리부터 청와대 남쪽 100m 지점까지 행진했다. 이에 앞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 광화문 광장 남쪽 세종대로사거리에 무대를 설치하고, 오후 2시부터 '제15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했으며, 본 집회 이후 이들은 청와대와 헌재 방면을 포함한 5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처럼 각 집회의 장소와 행진 경로가 근접해 있어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있자 경찰은 집회 현장에 경비병력 202개 중대(약 1만6000명)와 차벽을 투입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각각 탄핵 반대 또는 찬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김모(54)씨는 "누가 세월호 가서 빠져 죽으라고 했느냐고. 여행 가다가 죽은 것을 왜 대통령이 책임져야 돼"라며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부모하고 똑같은 거야. 대통령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지. 부모가 있어야 내가 태어난 것이고. 부모 없이 태어난 자식 봤어? 말이 안되지"라며 탄핵 반대 이유를 밝혔다. 반면, 탄핵 찬성 집회에 참여한 한모(28)씨는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잘못을 하고도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니까 우리가 나서야 하는 것"이라면서 "마치 대통령을 탄핵하면 나라가 망하는 것처럼 논리를 끌고 가는 것도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선주자들을 포함한 여야 정치인들도 대거 참여했다. 탄핵 반대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이만희·이완영·이우현·김석기·백승주·전희경·추경호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대선 출사표를 던진 이인제 전 최고위원, 대선 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등도 참여했다. 집회 전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탄핵기각 또는 탄핵각하, 탄핵무효, 특검해체 기타 이런 언급을 했는데 바뀝니다. (헌법재판소) 변론 재개를 부르짖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탄핵 찬성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우리는 오늘 국민과 함께 촛불광장에서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며 박 대통령의 탄핵을 소리 높여 외칠 것"이라고 말했으며, 집회 전 박진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탄핵을 인용할 것과, 특검법을 개정해서라도 특검을 연장하고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이들 집회에 대한 직접적인 반응을 피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TV 등을 통해 찬반집회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은 청와대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집회 상황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IMG::20170301000121.jpg::C::480::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용 만세!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02 05:27:0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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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한날 한시에 외친 '멸공'과 '국민주권'…3·1절 집회 속 갈라진 함성

1일 아침 10시 서울역 앞에는 '3·1절 구국기도회' 무대가 세워지고 있었다. 나라사랑기독인연합이 준비한 행사장 주변 모금함 앞에선 노숙인과 이석인 대한당 총재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자신을 "목사이자 선교사"라고 소개한 이 총재는, 행사장 근처에서 노숙인이 술 마시고 드러누운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상황은 곧 마무리됐다. 해병대 차림의 행사 참가자와 노숙인이 해병 선후배 사이임을 확인하고 반갑게 인사했다. 이 총재는 "멸공과 종북 척결을 위해 작년 2월에 창당했다"며 "대한당은 모금에 관여하지 않고 행사를 도우러 왔다"고 설명했다. 주변에는 '종북 척결' 연설이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었다. 행사 관계자는 "단체는 다르지만 (태극기) 집회는 합동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리는 기독교 집회와 오후 2시에 시작되는 15차 태극기 집회가 사실상 한 행사라는 설명이다. 이날 시청 주변에서 배포된 '애국일보' 8면에도 11시 기독교 집회가 '1부'로 표기돼 있었다. 10시 30분께 숭례문 근처에선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시민들이 시청과 서울역을 향하고 있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 "촛불 목적은 적화통일"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있던 김인수(54) 씨는 3·1절에 성조기를 든 이유를 묻자 "나눠주는데 태극기와 똑같이 중요한 국기를 버리느냐"고 되물었다. 김씨는 같은 날 오후 열리는 촛불 집회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이 국민을 둘로 갈라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아버지 어머니를 심판할 수 있어? 못해. 아무리 아버지 어머니가 잘못했다 치더라도 심판을 못하는 거야"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어머니라는 뜻이냐'고 묻자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부모하고 똑같은 거야. 대통령이 있어야 나라가 있는 것"이라고 언성을 높였다. 시청 앞 광장에 도착하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든 시민들을 설득해 성조기를 자신의 가방에 넣는 시민이 보인다. 정은혜(78·여) 씨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성조기는 3·1절에 맞지 않으니, 오늘은 들지 말고 다음에 들으라' 했다"고 말했다. 그 순간 대형 성조기를 어깨에 걸친 남성이 광장을 가로질러갔다. 정씨는 "촛불 든 사람들의 목적은 박 대통령 탄핵뿐이 아니라, 이 나라의 적화통일"이라고 주장했다. 성조기는 평소보다 판매량이 적었다. 시청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파는 이모(62·여) 씨는 "오늘 성조기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팔린다"며 "태극기는 평소만큼 나간다"고 말했다. ◆박원순 '촛불' 무대 오르자 반대편서 '멸공의 횃불' "주여! 주여! 주여!" 태극기 물결이 향하는 광화문 광장 주변에선 전광판과 스피커를 통해 격정적인 기도가 쏟아졌다. "이~ 민족을 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나이다, 하나님!" 이때, 함성이 울리는 인파 속에서 눈 감고 두 손을 가슴에 얹은 시민이 보인다. 태극기 집회 현장에선 각종 서적도 팔리고 있었다. 이 가운데 '태극 물결 명령이다 계엄령을 준비하라'는 권당 1만원에 팔렸다. 장문정 한국인문대학 출판부 직원은 "첫 집회 때부터 팔고 있다"며 "실제로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기 보다는 국민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극기 집회를 주최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이날 집회에 500만명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촛불이 이긴다, 함성 5초간 발사!" 이날 오후 5시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도 열렸다. 집회 초반인 5시 25분. 박원순 서울시장이 무대에 오르자, 태극기 집회 측이 군가 '멸공의 횃불'을 소리 높여 틀었다. 박 시장이 인삿말을 할 때, '멸공의 횃불아래 목숨을 건다'는 가사가 광장 일대에 울렸다. ◆보수 아버지, 태극기 챙긴 딸에게 "일관성 가져라" "어머니는 무슨 어머니예요? 대통령은 5년 짜리, 국회의원은 4년 짜리 심부름꾼인데." 광명시에서 온 백원호(50) 씨는 일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부모 자식' 논리에 혀를 찼다. 아내, 아들과 16번째 촛불을 들고 있다는 그는 "대통령이 어머니라면, 여기가 북한과 무엇이 다르냐"며 "그곳은 김일성이 아버지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을 응원하기 위해 촛불을 든 시민도 있었다. 대구에 사는 이모(42·여) 씨는 이날 낮 12시에 출발해, 4시간 만에 서울역으로 왔다. 이씨는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이 걱정돼 촛불을 들기 시작했다"며 "오늘로 세 번째 촛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촛불 집회 참여에) 가족이 썩 호의적이진 않다"며 "오늘 태극기를 챙기니까, 보수인 아버지께서 '할려면 일관성 있게 하라'고 말씀하시더라"며 웃었다. 이날 촛불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태극기 봉우리에 노란색 리본을 달았다. 그의 태극기에도 리본 두 개가 묶여 있었다. 오후 6시를 넘겨 찾은 태극기 집회 측은 '멸공의 횃불'을 재생하며 무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내곡동에서 온 켈로 부대 출신 전병구 씨는 "박 대통령도 억울하지만, 빨갱이를 몰아내야 우리 손자들도 잘 살 것 아니야. 아주 중요햐"라며 "우린 젊은 후손들이 자유롭게 살기를 바랄 뿐이니, 젊은이들이 바르게 판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촛불 집회는 오후 7시 30분께 해산했다. 주최측은 이날 참여 인원이 20만명이라고 주장했다. 극한의 대립으로 치닫던 3·1절 집회는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

2017-03-02 02:21:3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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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그룹' 해체… 재계 "부작용 우려되지만 시사점도"

1일부터 삼성 계열사들이 독자생존에 들어갔다. 지난 2월 28일부로 삼성 미래전략실(미전실)이 해체됨에 따라 60개 계열사들이 자율경영을 시작한 것이다. 홈페이지, 블로그 등 삼성그룹 이름으로 운영되던 사이트들도 모두 폐지됐다. 사실상 삼성에서 '그룹'이 해체된 것이다. 삼성의 쇄신안에는 미전실 해체를 비롯해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미래전략실 산하 팀장 전원 사임 ▲계열사별 대표이사와 이사회 중심의 자율 경영 ▲대관업무 조직 해체 ▲외부 출연·기부금은 이사회 승인 후 집행 ▲승마협회 파견 임직원 복귀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사임 등이 담겼다. 대관업무를 제외하고 미전실이 맡던 그룹 차원의 업무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이 대신한다. 다만 미전실이 운영될 때와 비교해 업무상 공백과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계열사들이 그룹이라는 우산 아래 누리던 혜택을 모두 상실했다는 의미"라며 "해외 진출에 있어 계열사 간 협력이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삼성중공업 등 경영난에 빠진 계열사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열사 사이의 중복투자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현안 산적했는데… 부작용 우려 미전실이 해체되면 그 후속 작업은 계열사들이 자율경영체제 속에서 각자 진행하게 된다. 해체와 자율경영체제 도입을 위한 준비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삼성그룹은 GE와 같은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을 목표로 제시하며 경영 혁신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작업은 특검의 최순실 게이트 조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영향 속에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지주회사·사업회사 인적분할은 진척이 없으며 삼성생명의 금융지주회사 전환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4인 각자 대표 체제인 삼성물산의 경영체계 일원화도 숙제로 남았다. 삼성 '그룹' 해체의 불똥은 취업준비생에게도 튈 전망이다. 그간 삼성은 미전실이 각 계열사에서 인력 수요를 취합하고 공채 인원을 정했는데 최종 인원은 항상 수요보다 많았다. 청년실업 문제에 기여하고자 채용 인원을 일부 늘려온 것이다. 경력직 비중을 줄이고 신입 비중을 늘리거나 지방대 출신 선발 비율,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의 가이드라인도 미전실이 제시해왔다. 삼성 관계자는 "신입보다는 경력을, 지방대보다는 명문대 출신을 채용하는 것이 기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 아니겠느냐"며 "하지만 그동안 미전실이 제어해온 채용 시스템이 각 계열사로 넘어가면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정경유착 근절 위한 수업료 당초 미전실은 총수 유고 사태 속에 비상경영체제를 이끌 것으로 관측됐다. 미전실을 중심으로 '현상유지'를 한다는 구상이었다. 실제 미전실 역시 "이 부회장의 무죄 입증이 최우선 과제"라며 해체가 우선순위가 아님을 밝혔었지만 이 부회장의 뜻은 이와 달랐다. 삼성 관계자는 "본인이 구속된 상황에서도 국민과의 약속은 빨리 지켜야 한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확고했다"고 해체 이유를 설명했다. ▲전략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법무팀 ▲커뮤니케이션팀 ▲경영진단팀 ▲금융일류화지원팀 등 7개 팀으로 구성된 미전실은 국회와 정부를 상대하는 대관업무도 맡으며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지적을 받았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혁신 약속 이행은 강력한 정경유착 근절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며 정경유착 근절이 다수의 부작용보다 중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생겼다. 삼성이 올바른 답을 내놨다"고 평가했다. 재계는 미전실 해체로 삼성의 경영체제 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없으니 좋던 싫던 변화해야만 한다는 의미다. 한 기업 관계자는 "삼성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오너 중심의 기업문화가 보편적인 한국에서 삼성의 실험은 다른 기업들에도 시사점이 크다. 삼성이 성공한다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선진경영체제로의 전환이 촉진되겠지만 만에 하나 실패한다면 오너 중심의 기업문화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1 23:15:0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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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전실 해체… 정경유착 고리 끊었다

삼성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적극 끊고 나섰다. 삼성은 2월 28일 쇄신안을 발표하고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 ▲대관업무 조직 해체 ▲10억원 이상 기부·후원금 공시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미래전략실 팀장 전원 사임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1959년 이병철 창업주 비서실에 뿌리를 둔 미전실은 삼성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국회·정부 등을 상대하는 대관업무를 맡으며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비판을 받았고 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미전실 해체를 약속한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며 삼성은 미전실 중심의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해 미전실 해체가 늦어지는 듯 했지만 이 부회장의 강력한 요구에 해체가 단행됐다. 삼성 관계자는 "비상경영체제 구축과 이 부회장의 무죄 입증이 우선이라는 계획이었지만 이 부회장이 국민과의 약속 수행을 지시하며 해체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미전실 해체 이후 후속조치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3개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가 이사회 중심의 자율경영을 하며 처리할 방침이다. 삼성의 급격한 변화에 재계는 우려 섞인 환영을 하고 있다. 재계 맏형인 삼성이 정경유착 근절을 위해 미전실을 해체한 것은 선진 경영문화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만큼 반길 일이라는 원칙과, 삼성이 외부 후원을 줄일 경우 그 부담이 다른 그룹에 전가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작용한 탓이다. 재계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가 있고 올해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재계에 자금지원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관행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경련 회비나 미르·스포츠K 재단 출연금 액수를 보더라도 삼성이 가장 큰 손인데 정치권의 모금이나 정부기관의 사업재원 조달 압력이 다른 기업으로 더 퍼지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를 비쳤다.

2017-03-01 23:10:35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