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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초저가 편집존 '와우샵' 론칭, 1000원대 상품 쏟아진다

이마트는 17일 왕십리점에 초저가 편집존 '와우샵(WOW SHOP)'을 시범 오픈했다. 와우샵은 1000원부터 5000원까지 1000원 단위 균일가로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숍인숍(Shop-in-shop) 매장이다. 와우샵은 전체 취급 상품 1340여 종 가운데 2000원 이하 상품 비중을 64%, 3000원 이하 상품을 86%까지 구성해 고객이 체감하는 가격 장벽을 크게 낮췄다. 단순히 가격만 싼 것이 아니라 디자인과 품질까지 고려해 "보는 순간 살 수밖에 없는 가성비"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품목은 수납함, 주방용품, 뷰티, 문구, 디지털 액세서리 등 일상 생활용품이다. 대표 상품인 '와우픽'으로는 논슬립 옷걸이(5입)와 고블렛잔 등을 1000원에, 욕실화와 세면 타월 등을 2000원에 선보인다. 가격 경쟁력의 비결은 '100% 해외 직소싱'이다. 이마트 바이어들이 해외 제조사를 직접 발굴하고 수입해 중간 유통 마진을 없앴다. 또한 KC 인증 등 법정 안전 인증 절차를 철저히 거쳐 품질 신뢰도를 확보했다. 이마트는 17일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19일 은평점, 24일 자양점, 31일 수성점 등 연말까지 총 4개 점포에 순차적으로 와우샵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마트 박재형 패션·리빙담당은 "기획력과 품질 관리 노하우를 집약해 깜짝 놀랄 만한 가격의 상품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초저가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17 15:55:0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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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9 등 자동차 안전도 1등급

올해 가장 안전한 자동차로 현대 아이오닉9, 팰리세이드, 넥쏘와 기아 EV4가 선정됐다.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1등급을 모두 차지하며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17일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 결과를 발표했다.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는 법적 안전기준보다 엄격하게 평가해 제작사의 자발적 안전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는 11개 평가 차종에 대해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 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를 평가했는데, 현대차와 기아의 4개 모델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현대 아이오닉9는 충돌 안전성과 사고 예방 안전성에서 유일하게 90%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이밖에 BMW iX2, KGM 무쏘EV, 기아 타스만은 2등급, 혼다 CR-V는 3등급, BYD 아토3, 테슬라 모델3는 4등급, 포드 익스플로러는 5등급을 획득했다. 전기차에 별도로 실시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 안전기능 평가에서는 현대 아이오닉9, KGM 무쏘EV, 기아 EV4, 테슬라 모델3에 별 4개, BYD 아토3에 별 3개, BMW iX2에 별 2개를 부여했다. 특히 올해는 충돌 안전성 분야에 다양한 평가항목을 신설했다. 급가속이나 전기차 화재 등을 향한 사회적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사고 분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페달오조작방지장치 평가'와 '사고기록장치 평가'를 추가했다. 전기차 충돌 시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이 어려운 위험을 최소화하고자 '충돌 후 탈출·구출 안전성 평가' 또한 새로 도입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서울 반얀트리호텔에서 2025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를 열어 자동차 안전도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 등을 논의하고,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자동차를 시상할 예정이다. 김홍목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페달오조작 등에 관한 평가항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자동차 안전도 평가 본연의 역할인 안전한 자동차 개발과 제작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5-12-17 15:51:28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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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체육꿈나무 5기 장학증서 수여식

교보생명은 교보교육재단과 함께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교보 체육꿈나무 5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육상·수영·빙상·체조·유도·탁구·테니스 등 7개 종목에서 총 14명의 장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 역량을 갖춘 미래의 스포츠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 중에서 연맹 추천, 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를 통해 후보자를 추린 후 외부 전문심사위원단의 객관적 평가를 종합해 최종 선발한다. 올해 빙상 부문 장학생으로 선발된 임채민(청계초6) 선수는 올해 꿈나무체육대회 우승에 이어 전국동계체육대회 500m·2000m 1위를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수영 부문 조승모(서울내발산초6) 장학생은 2023년부터 꿈나무체육대회와 대통령배 전국수영대회의 접영·계영·혼계영 종목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이어오고 있다. 유도 부문 이의리(송남초6) 장학생은 올해 꿈나무체육대회(-36kg급)와 전국소년체육대회 등에서 1위(-35kg급)를 차지했다. 교보 체육꿈나무 장학생으로 선발된 선수에게는 중·고교 6년간 매년 2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된다. 국가대표 선발 및 국제대회 입상 시 별도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멘토링 ▲재활치료 ▲인성·교양 교육 ▲도서 지원 등 전인적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을 따라, 교보가 추구하는 '참사람'의 가치를 가슴에 품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한다"며 "5기 장학생들에게는 꿈을 향한 힘찬 도약의 다짐이 되고 1기 졸업생들에게는 영광스러운 새 출발의 축복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사장은 장학생들이 장차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빛내는 선수로 성장하기를 바라며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영광·축전·승리를 상징하는 '월계수 묘목'을 전달했다. 졸업생들에게는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장학생 피규어와 수료증을 수여하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7 15:50: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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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환율, 전통적 금융위기와는 달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400원대 후반 고환율을 두고 "전통적인 의미의 금융위기라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물가와 성장의 양극화 측면에서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17일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1%로 전망하면서도, 환율이 최근 높은 수준에서 장기화될 경우 물가가 2% 초중반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목표 수준 근방에서 안정돼 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2% 중반대로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우려가 커졌을 것"이라며 최근 흐름을 '환율·기상' 등 공급요인 중심으로 설명했다. 실제 한은 점검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비)은 9월 2.1%에서 10~11월 2.4%로 높아졌다. 농축수산물(가을장마 영향)과 석유류(환율 영향), 일부 개인서비스(추석 연휴 전후 여행수요) 등이 상승폭 확대 요인으로 제시됐다. 질의응답에선 '고환율이 위기 수준이냐'는 질문이 집중됐다. 이 총재는 "위기라는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며 "과거처럼 외채 조달이 막히고 금융기관이 붕괴하는 형태의 금융위기와는 성격이 과거와 굉장히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한국이 순채권국가인 점을 들며 "환율 절하 시 이익을 보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다만 고환율이 수출·수입 및 내수 간 손익을 갈라 'K자형 성장' 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이 잘 되는 반면 수입업체·내수·자영업은 어려운 상황에서 환율 상승은 그 격차를 훨씬 더 크게 할 수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물가 전망과 관련해 한은은 근원물가 안정과 국제유가 약세를 전제로 내년 소비자물가를 2.1%로 제시했지만, 환율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환율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물가가 0.2%p 올라간다며 내년 물가 전망(2.1%)을 기준으로 2.3%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균적인 환율 전이 추정치로 "환율 10% 상승 시 물가 0.3%포인트(p) 상승"을 예상하면서도 "경기 여건과 기업의 가격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점검자료에 따르면 일반인 단기(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11월 2.6%로 2%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 총재는 "환율의 물가 전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향후 물가 흐름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7 15:49:5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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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조직개편·인사발령 단행…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에 집중"

재생에너지 전담 '재생에너지본부' 등 신설 한국남부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부응하고, 석탄 폐지를 통한 에너지 전환을 이행하기 위해 지난 11일 조직개편 및 37명의 조직장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친환경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사업 분야를 전담할 '재생에너지본부'를 신설하고, 재생에너지본부장으로 윤상옥 전무를 임명했다. 또 본사에는 '재생에너지개발처'와 '재생에너지운영처'로 신설해 조직 역량을 집중했다. 2026년 6월 예정된 하동석탄발전소 1호기 폐지에 대비해, 신규 LNG발전소의 적기 준공을 위한 하동복합건설본부 등 2개 건설본부를 신설했다. 아울러, 석탄 폐지에 따른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 기술안전본부 산하에 '협력사 에너지전환반'을 신설했다. 이와함께 '생명우선 근로환경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전사 안전관리 컨트롤타워 조직인 안전경영처를 '안전경영단'으로 격상시켰다. 이렇게 개편된 조직을 이끌어나갈 조직장 37명은 각 직무의 전문성과 경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재적소 배치를 원칙으로 선발했다. 김준동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에너지전환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 확대, 현장 안전 강화, 협력사와 상생까지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2-17 15:49: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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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손보협회, '2025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국제회의실)에서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SIU(보험사기 전문 조사자)를 대상으로 '2025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은 매년 경찰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보험산업 관련 유관기관장 및 보험업계 임직원의 참여하는 행사다. 지난 2001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25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시상식은 경찰수사관 및 보험업계 SIU조사자 등 총 125명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로 선정해 보험범죄 적발 공적을 치하하고 시상했다. 금융위원장 표창은 실손보험을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보험사기를 수사해 조직적으로 환자를 유치한 브로커 다수를 검거한 "서울경찰청 엄기돈 경사", 미용·성형 환자가 보험금을 편취하도록 허위진료기록을 발행한 의사 등 482명을 검거한 "부산경찰청 배병훈 경위"외 광주경찰청 이범기 경사, 서울 경찰청 이영대 경위가 수상했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청 김희재 경사 등 4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보험업계 SIU조사자 8명이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상했다. 삼성생명·신한라이프생명·삼성화재·메리츠화재 조사자가 금감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경찰 및 보험업계 SIU조사자 총 125명이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핵심축인 보험산업은 세계 7위권의 보험대국이나 안타깝게도 보험사기 범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부당한 보험금 누수는 공·민보험의 재정 건전성과 신뢰성을 저해하고, 선량한 계약자의 보험료 상승 피해를 주기 때문에 그 해악을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함께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2-17 15:46:47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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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 획득

신한투자증권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단기금융업 인가를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오랜 기간 모험자본 공급에 참여해 온 신한투자증권의 중장기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발행어음 인가 획득에 대해 강화된 내부통제·리스크관리의 내재화뿐 아니라 국내 굴지의 신한금융그룹사 차원의 기업금융(CIB) 협력, 스타트업·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신한퓨처스랩, 신한스퀘어브릿지, 글로벌SI펀드 등을 통해 장기간 모험자본 투자에 참여해 온 경험치, 그리고 안정적인 신용등급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새롭게 인가받은 발행어음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모험자본 투자를 통해 생산적 금융을 담당하는 자본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혁신 기업과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장기 성장 자금 및 모험자본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금융, 자본시장부문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한투자증권은 첫해부터 발행어음으로 조달된 금액의 의무한도인 10%가 아닌 35%를 모험자본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단기금융업 인가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이 아닌 회사의 중장기적 전환점"이라며 "오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통해 직원-고객-주주-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2-17 15:45:4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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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그릭' 하나로 4억 개 팔았다…풀무원요거트 그릭, 10년 1위의 진화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에서 '풀무원요거트 그릭'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풀무원다논에 따르면 '풀무원요거트 그릭'은 2014년 11월 출시 이후 이달 기준 누적 판매량 4억 5700만 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3억6000만 개를 돌파한 이후 성장 속도는 오히려 가팔라졌다. 이 제품은 닐슨 RI 기준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 그릭 요거트가 대중화되기 전부터 시장을 개척해온 대표 제품이자, 카테고리 자체의 성장을 이끈 '메가 히트' 상품으로 평가된다. ◆단백질·유산균·식감…'정통 그릭'으로 차별화 풀무원요거트 그릭의 경쟁력은 명확하다. 우유 대비 최대 2배 이상 높은 단백질 함량과 그리스 크레타섬 유래 유산균(YoFlex® SoGreek F1)을 활용한 발효 방식, 그리고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다. 기존 떠먹는 요거트와는 다른 '정통 그릭' 콘셉트를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같은 제품력은 소비자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풀무원요거트 그릭은 최근 소비자 조사에서 요거트 부문 '소비자 만족도 1위 브랜드'로 선정되며 시장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헬시 플레저' 타고 리뉴얼…당 줄이고, 식사로 확장 최근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전략적 리뉴얼이다. 풀무원다논은 지난 5월 걸쳐 '풀무원요거트 그릭' 주요 제품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대표 제품인 '달지 않은 플레인'은 '설탕무첨가 플레인'으로 전환해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우유 유래 당만 남겼다. 그리고 최근 추가 당 저감을 통해 당 함량을 100g 기준 4g에서 1.8g으로 55% 저감하고, 전 제품을 락토프리로 전환했다. 플레인과 블루베리는 식약처 농후발효유 평균 대비 당 함량을 각각 25%, 15% 낮췄다. 유당에 민감한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는 요거트를 간식이 아닌 '나를 위한 건강한 한 끼'로 소비하는 트렌드 변화에 맞춘 전략이다. 대용량 제품을 구매해 필요한 만큼 덜어 먹고, 견과류·과일 등을 곁들이는 식사 대용 소비가 늘면서 영양 밸런스가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올랐다. 실제 리뉴얼 이후 4~6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여름엔 얼려 먹는 '그릭 프로즌' 선보여 제품 진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풀무원다논은 여름 시즌에 '풀무원요거트 그릭 프로즌'을 선보이며 디저트 영역으로 확장했다. 리얼 그릭 요거트를 그대로 얼려 아이스크림처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냉동 후에도 특유의 쫀득하고 진한 텍스처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인'과 '딸기' 두 가지 맛으로 선보인 그릭 프로즌은 당시 "아이스크림 대신 먹기 좋다", "젤라토처럼 쫀득하다"는 반응을 얻으며 건강한 여름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단백질과 유산균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아이스크림과 차별화했다. ◆10년 1위의 비결은 '카테고리 확장' 풀무원요거트 그릭의 성공 요인은 단일 제품의 히트에 그치지 않는다. 설탕무첨가 플레인, 플레인, 블루베리 등 기본 라인업을 중심으로 '그릭 시그니처', '그릭 프로즌'까지 확장하며 간식·식사 대용·디저트로 이어지는 다양한 소비 니즈를 흡수했다. 업계에서는 풀무원요거트 그릭이 단순히 점유율 1위 브랜드를 넘어 국내 그릭 요거트 시장의 기준을 만든 사례로 평가한다. 풀무원요거트 관계자는 "제품 혁신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빠른 대응이 누적 판매 4억 개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그릭 요거트를 중심으로 건강한 식문화 확산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10년간 쌓아온 '그릭'이라는 자산 위에서 풀무원요거트 그릭의 진화는 현재진행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2-17 15:41: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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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도금·컬러강판 ‘규제 3중주’…국내 시장 정상화 신호탄 될까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을 둘러싼 수출 규제와 무역 구제 조치, 업계 자율 규제가 동시에 가동되면서 저가 공세로 왜곡됐던 시장 질서가 완화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지난 9일 철강 300개 세부 품목을 수출허가 관리 대상에 포함하는 '2025년 수출허가 관리 품목조정안'을 공고했다. 조치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며, 해당 품목 수출 기업은 수출계약서와 제조사 품질검사증명서를 첨부해 개별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 대상에는 도금·컬러강판을 포함해 열연·냉연 강판, 일부 후판,특수강 등이 포함된다. 업계는 이 제도가 부가세 탈루를 차단해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가격 정상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산 도금·컬러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도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는 동국씨엠·KG스틸·세아씨엠 3개사의 신청을 접수해 예비조사 3개월+본조사 3개월(단계별 최대 2개월 연장) 절차로 덤핑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업계는 이르면 내년 1분기 잠정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하며 신청사들이 제시한 덤핑률은 최대 33.67%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은 두께 4.75㎜ 미만의 아연·알루미늄·마그네슘 도금강판과 도장 컬러강판이며, 중국 바오강·바오양·윈스톤 3개 업체가 포함됐다. 국내 업계 차원의 자율 대응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강건재클럽 4개사(동국씨엠·KG스틸·포스코스틸리온·세아씨엠)는 지난 10일부터 건재용 컬러강판 후면에 제조사·제품명·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자율 사업을 시행한다. 품질 미달 수입재의 국산 둔갑 유통을 차단하고 화재·부식 등 안전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의 국내 유입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산 수입 물량은 148만7809톤으로 지난 2022년(82만6618톤) 대비 79.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사용량 280만 톤의 53.1%에 해당한다. 지난 1~10월 누적 수입도 118만5993톤에 달한다. 건축용 도금·컬러강판 톤당 단가도 2022년 952달러에서 지난해 730달러까지 떨어졌다. 저가 공세는 실적에도 직격탄이 됐다. 동국씨엠은 상반기 매출 1조284억원(전년 동기 대비 -8%), 영업이익 1억원(-99%)에 그쳤다. KG스틸도 별도 기준 매출 1조5300억원(-8.8%), 영업이익 1053억원(-27.5%)으로 부진했고, 세아씨엠은 매출 2406억원(-8.5%)에 순손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3분기에도 세 회사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구조적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의 50% 관세와 유럽의 보호무역 강화로 수출 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동국씨엠은 내수 40%·수출 60%, 세아씨엠은 지난해 컬러강판 판매가 내수 105만톤·수출 123만톤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다. 특히 미국이 고부가 제품의 핵심 시장이어서 관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임종호 순천제일대 제철산업과 교수는 "중국의 수출허가제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면 저가 공세 차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혜온기자 dhaledhale@metroseoul.co.kr

2025-12-17 15:39:05 유혜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