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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현대건설,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육성위해 맞손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서산 현대모비스 연구센터에서 청년농업인과 지능형공장(스마트팜) 육성을 위해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선대 회장이 조성한 서산시 부석면 일원 간척지 일부를 바이오·웰빙·연구 특구(600ha)로 지정받아 자동차 연구시설, 체육·관광 시설 등을 조성하고 있다. 또 농업분야 투자와 청년농업인·스마트팜 육성에 관심을 갖고 자체 자금을 조달해 73헥타르(ha) 규모 농업바이오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농업바이오단지는 농업분야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능형농장(스마트팜) 기반시설 51ha, 전략작물 재배단지 20ha, 연구시설 및 신재생에너지 관리시설 2ha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생산·유통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스마트팜 기반을 조성해 청년농업인들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지능형농장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선도적 스마트팜 경영체가 입주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부지를 분양한다. 아울러, 가루쌀 등 전략작물 생산단지를 조성해 식량 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고,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시설을 설치해 바이오에너지 생산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황근 농식품부장관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우리 미래농업을 이끌어나갈 핵심 인력인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모델이 발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6-14 16:06: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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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진행

한국석유공사는 14일 거제 석유비축기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위기와 낙뢰로 인한 원유탱크 화재 폭발과 산불이 발생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유관 기관과 협력 체계 점검 및 비상 대응 실전 능력을 평가하는 불시 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너지 안보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석유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유사시 석유 비축기지의 비축유 방출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자연재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한 재난 대응과 복구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국가 재난 안전 통신망을 활용해 유관 기관과 신속한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국민체험단이 훈련에 참여해 인명 구조, 산불 확산 차단 및 복구 역량을 직접 점검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역주민 대피 훈련의 하나로 지세포 소방서와 함께 인근 일운초등학교 교사·재학생 161명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시 대피 방법과 숨 손수건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 지역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재난에서 지킬 수 있도록 훈련의 효과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동섭 사장은 "공사는 재난관리 책임 기관으로서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역할을 완수해야 한다"며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인 석유 비축기지의 안전한 보호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난 안전 관리 체계의 철저한 점검 및 개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공사를 비롯해 산업부, 거제시, 거제소방서, 거제경찰서, 산림청, 육군 117여단 1대대 등 13개 기관에서 120여명이 참여했다.

2023-06-14 16:04:2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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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정보대학교, ‘창업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 성료

경남정보대학교는 재학생들의 창업역량 강화를 위해 '창업 콘텐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시상식을 지난 12일 대학 내 민석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023년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중 맞춤형 산학협력 교육활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난 5월 2일부터 26일까지 '전공분야, 생활 속 사용자 중심, 지역사회 연계형, 기타 창의융합적 아아디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그 결과 컴퓨터학과 등 62명의 재학생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해 총 24개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신발패션과 류승우 학생이 '고백(go&back 스니커즈) 재활용을 활용한 신발'로 대상에 선정돼 100만 원의 상금과 총장상을 받았다. 이어 컴퓨터학과 정예진 학생이 'VR기반 시간여행 체험'을 주제로 최우수상, 간호학과 최서연·박은서 학생이 '플레밍'을 주제로 각각 60만 원, 40만 원의 상금과 총장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가상 현실+챗봇(AI) 기반 심리치료 플랫폼(컴퓨터학과 김준영 김현우팀) ▲NourishWell(환경조경디자인과 고무선 학생) ▲바다를 담은 접시 디저트(호텔외식조리학과 전주영, 김유나, 이민경, 정지원팀) 등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남정보대 임준우 혁신지원사업단장은 "이번에 지원한 24개 아이디어 모두 창의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생각들이기 때문에 성과 확산이 될 수 있도록 구체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 코티칭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사회적기업연구원 유정용 센터장은 "공모전 아이디어의 절반 이상이 추가적인 고도화 단계를 거치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을 것 같다"며 "최근 대학생들의 창업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된 전문 교육을 대학 차원에서 단계별로 지원해주면 좋은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남정보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단은 재학생들의 창업 활성화 및 창업에 대한 교육 방향성을 제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및 서비스 발굴을 통해 지역 사회와 나아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2023-06-14 16:04:0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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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K팜 혁신 이끌 스마트·바이오 인프라 조성

현대건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국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농업분야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충남 서산시 부석면 일원에 위치한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현대모비스(서산 주행시험장)에서 농식품부와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및 청년농·스마트팜 육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별히 청년 농업인이 함께 자리해 국가 농업정책 추진 상황과 실질적인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내 농업바이오단지 조성 및 운영 ▲청년농업인 육성 및 창업자금 지원 ▲스마트팜 기술개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작물 재배단지 조성 ▲자원순환형 신재생에너지 시설 건립 및 기술지원 등 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 경쟁력 확보 방안과 차세대 영농인 육성 관련 업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 내 소유 농지에 스마트 농업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22만 평은 농업 전문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바이오단지로, 10만 평은 가루쌀, 내염성 옥수수, 밀 등 전략작물 재배를 위한 시범사업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들이 서산특구 내에 정착해 영농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스마트팜은 물론 교육 및 지원시설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건립과 기술지원으로 자원순환형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구축한다는 청사진까지 제시했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는 지난 2008년 지역특화 발전특구로 최초 지정됐다. 지난 5월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6차 계획변경이 승인된 데 이어 이번 협약까지 체결돼 정부 핵심사업인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미래 모빌리티에 더해 농업기반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까지 가속화될 전망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고령화 등의 위협 속에 우리 농업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대혁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서산 간척지는 정주영 선대 회장의 원대한 포부가 담긴 소중한 유산인 만큼, 청년 농업인이 꿈을 펼치고 미래 식량 자원의 전초기지로 변모하기 위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3-06-14 16:00:10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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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단통법 폐기나 개정 검토 나서 단통법 폐지 '논란'...KMDA, 단통법 폐지 강력히 촉구

정부가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을 폐기하거나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단통법 폐지를 둘러싸고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와 여당측은 "이용자 차별'을 조장해온 단통법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며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알뜰폰 업체 등은 단통법을 폐지하면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버티지 못 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는 현재 단통법 폐지보다는 개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통법을 통한 규제가 사라지면 비용 경쟁이 과열되며 시장이 혼탁해질 우려가 있고 알뜰폰 시장도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통법 시행에도 가계통신비 증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와 여당은 "단통법이 이동통신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권익 보호를 목적으로 시행됐지만, 이로 인해 이동통신 사업의 핵심축인 소상공 유통은 붕괴되고 있다"며 "소비자는 구형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함에도 가계통신비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당초 취지가 실효성이 없다는 증거"라며 '단통법 폐지'를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염규호 한국이동통신유통협회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가계통신비 상승의 주범인 단통법을 폐지하고, 건전한 유통질서 저해원인인 이동통신 사업자의 장려금 차별지급 중단을 강력하게 주장한다"고 밝혔다. 염 회장은 "이통 사업자는 지난 3년 간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이통 3사의 높은 영업이익으로 가계통신비가 증가했다. 무엇을 위한 단통법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 회장은 "단통법이 시행되자 전 국내 스마트폰 수요는 약 2200만대에 달했으나 지난해 1200만대로 단말기 수요가 반토박이 났다. 또 국내 이동통신 유통점은 단통법 이전 약 3만개에서 현재 약 1만 5000개로, 1만 5000개의 소상공 자영업자가 폐업을 했다. 그 결과, 이동통신 유통에 종사하는 약 4만명 정도의 청년이 실업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단통법 이전 가격정보가 없는 소비자들이 비싸게 구매하는 일부 '호갱'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단통법을 무시한 '휴대폰 성지'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유통점들은 고객 이탈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휴대폰 단말기값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여당은 단통법이 시장 경쟁을 과도하게 제한한 측면이 있는 만큼 경쟁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 단통법을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과방위 의원실 관계자는 "단통법 규제에 따라 통신 3사의 배만 불린 게 아니냐는 인식이 확산돼 단통법 폐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단통법 10년이지만 시장 경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국민의 통신비 부담은 오히려 증가한 상황"이라는 문제를 지적했다. ◆알뜰폰 업계, "단통법 폐지되면 설 자리 잃는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단통법 폐지에 따라 알뜰폰의 경쟁력이 위협을 받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알뜰폰이 더 이상 시장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사라진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업체들은 자금력이 약한 데 이통 3사에서 보조금 경쟁에 본격 나서면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보조금 규제가 풀리면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 경쟁에 뛰어들게 되고 이통사와 같이 경쟁에 적극 나설 수 없는 대리점이나 판매점들은 결국 고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통신사들은 '정부의 판단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실제로는 '단통법이 유지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 단통법이 시행된 후 사업자들은 무리한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고 실적도 개선되는 추이를 보여왔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단통법을 없앤다고 꼭 가계 통신비 인하와 이용자 혜택이 증가할 지는 의문"이라며 "단통법은 타사의 고객 뺏기를 막을 수 있고 과도한 불법보조금 경쟁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꼭 필요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2023-06-14 15:59:08 채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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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산업2차관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쉽지 않아… 그동안 많이 올려"

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오는 3분기 이후 전기요금 인상이 쉽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부담과 한전 적자 상황, 에너지가격 추이 등을 고려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했다. 강 차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국민 부담을 고려할때 인상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에너지가격 추이, 우리 물가라든지 국민부담 능력, 한전 재무상황 등 종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그동안 정부에서는 전기요금 현실화에 대해서 많은 노력을 했고 실제 많이 올렸다"면서 "3,4분기 전기요금 관련 오는 16일 연료비정산단가가 제출되면 관계부처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8원 올렸고, 2022년 이후 총 5차례에 걸쳐 kWh당 총 40.4원을 올려 인상률은 39.6%에 달한다. 강 차관은 다만 "요금인상 필요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전이 사오는 가격보다 판매가격이 더 낮기 때문에 계속 적자다. 요금 인상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속도조절 역시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강 차관은 이날 에너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력계통 혁신방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에너지정책 방향을 확고히 하면서 속도와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강 차관은 "우리나라는 에너지 93%를 수입에 의존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촉발 이후 수급불안정과 가격 급상승이 우리 경제와 국민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시 한번 알게됐다"면서 "모든 에너지정책 우선순위를 에너지안보를 튼튼히 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차관은 에너지정책의 기본은 '안정적', '경제적', '안전' 3가지를 충족해야 한다고 언급한 뒤 "종합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여건에서 원전만큼 중요한 에너지원은 없다"며 "기저전원으로서 원전 이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생에너지와 미래에너지원으로 가장 유망한 수소 에너지원을 보완적으로 중요 에너지원으로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은 또 "발전소를 짓는것보다 이를 실어나르는 송전선로를 짓는 것이 더 중요하고 사실상 더 어렵다"며 "첨단산업과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전기화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력계통이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신산업과 유망산업에도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강 차관은 "최근 공급측면에서 태양광과 풍력, ESS 등 아주 유연한 자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고, 수요측면에서 실시간 계측과 제어가 가능한 세상이 됐다"며 "우리 IT 기반으로 새로운 먹거리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출산업화와 투자, 일자리 대책도 별도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전날 감사원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와 관련해 "주무부처로서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감사원 감사를 계기로 나타난 여러 문제와 제도상 미비점, 사업관리 부실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전반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전날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통해 산업부 전직 과장 2명 등 총 13명을, 직권남용, 사기, 보조금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최대 민간규모인 안면도 태양광 발전소 인허가 과정에서 민간 업체와 산업부 공무원간 유착 비리가 발견됐다. 해당 공무원은 퇴직 이후 개발을 추진한 기업 대표이사와 이 기업의 협력업체 전무로 재취업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6-14 15:54: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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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 필요한 오프라인'과 '고객 만날 접점 찾는 온라인' 만났다!

온·오프라인 유통공간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새롭고 독특한 공간을 찾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잡으려는 오프라인 유통공간에 e커머스를 포함한 IT기업들이 팝업스토어와 이벤트로 이름 알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받는 오프라인 공간도, 새로운 공간에서 기회를 찾는 온라인 유통업계도 각기 성과를 올릴 수 있어 협업이 계속 되는 중이다. 14일 <메트로 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엔데믹(풍토화)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 각 유통기업의 컬래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고객들의 수요는 '새로운 경험'에 있다. 상품은 물론 쇼핑하기 위한 공간과 상품과 관련 없는 콘텐츠까지도 하나의 경험으로 간주한다. 최근 온·오프라인 두 업계의 만남은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사는 단기적으로 이벤트를 벌이고 철수하는 IT 기업들로부터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공급받고, IT 기업은 오프라인 유통사를 통해 새로운 고객을 만나며 윈-윈 중이다. 이마트24는 14일부터 모바일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론칭을 앞둔 넷마블과 손잡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오는 7월 출시하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키워드로 이마트24는 IP를 활용한 먹거리 상품 4종을 출시하고 모바일 앱에서 게임 이미지를 전달하는 간단한 게임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월 MMORPG게임 '검은사막'과 협업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이후 현재까지 진행한 게임업계와의 컬래버만 벌써 10번째다. 이마트24가 게임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업을 하는 이유는 양사의 주요 고객층이 크로스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에게 익숙한 게임 브랜드를 활용해, 이색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의 매장 유입 효과와 함께 게임 업체는 오프라인에서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의도에서다. 티몬도 e커머스지만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자사 카페 TWUC(툭)에서 CJ제일제당과 함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온·오프라인 연동 팝업스토어로, 파트너 가치 극대화 및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CJ제일제당의 신상품 등을 직접 맛보고, 티몬이 마련한 독보적인 혜택가에 구매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행사를 펼쳐 소비자 접점은 물론 브랜드 경험을 넓혀주겠다는 목표다. 김관태 티몬 라이프&푸드사업본부장은 "'티몬×CJ푸드마켓'은 고객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고 온오프라인 동시의 새로운 소비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기획하게 된 특별 행사"라며 "파트너사의 매출은 물론 브랜딩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가 만족할 만한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스타일은 지난 7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큰 성과를 거뒀다. 총 22곳의 쇼핑몰,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가 참여했는데, 홍보를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 쇼핑이 가능하도록 팝업스토어를 차렸다. 상품에 부착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상세페이지로 연결되고, 지그재그 통합 결제 시스템 제트 결제와 빠른 배송서비스 '직진배송'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는 대흥행해 지난달 25일 열기 무섭게 인파가 몰려 31일까지 일주일 간 2만 명이 찾았다. 하루 평균 2500명 이상이 방문했고, 주말에는 하루 최대 4000명까지 찾아 대기줄이 늘어졌다. 예상을 웃도는 방문객에 처음 준비한 2개의 탈의실이 부족해 운영기간 동안 추가 설치하기도 했다. 더현대 서울은 팬데믹 사태 중 문을 열었지만 수많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지금 현재 가장 '핫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더현대 서울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블리자드의 '디아블로4'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장판 박스와 프리미엄 대형 스태츄, 의류, 용품 등 총 39종의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역대 최다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현재 팝업스토어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2023-06-14 15:54:03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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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 재학생들, 정보통신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부산가톨릭대학교는 스마트제조혁신R&D 연구개발사업 참가 학생들이 지난 5월 25~27일 진행된 '제53회한국정보통신학회 춘계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제조혁신 R&D 연구개발사업은 지능형 제조 혁신 가속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스마트공장 공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이다. 5년간 첨단 제조, 유연 생산, 현장 적용 분야 등 지능형 제조 혁신 3대 분야를 지원한다. 부산가톨릭대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알엠에이, 블루마린, 동해공업 등과 함께 총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우수논문상은 부산가톨릭대 소프트웨어학과 4학년 김성호, 3학년 박경태, 김석민 학생이 받았다. 이들은 박철우, 이영우 지도교수와 '제조 현장의 수요 예측 및 생산 물류 서비스 제공 극대화를 위한 IoT 센싱 연계 딥러닝 AI 기반 최적화 시스템' 연구개발사업에서 연구된 내용을 기반으로 총 5편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인공지능 기반 Air Conditioner 실시간 제어 시스템 제안'의 주제로 발표한 논문이 한국정보통신학회에서 학술적으로 인정받아 우수논문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었다. 논문 제1 저자인 박경태 학생은 "권위 있는 학회의 학술대회에 학부생 신분으로 도전하기에는 겁이 많이 났지만, 지도교수님께서 차근차근 지도해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박철우 교수는 "이번 사업에서 참여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 대학 학생들은 스마트 제조혁신 연구개발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제조혁신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가톨릭대는 스마트제조혁신R&D 연구개발사업에서 연구되고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매년 학회에 논문 발표를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2023-06-14 15:50:1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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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력…지정돼야 할 이유는?

오는 7월, 대전시가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의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전시는 최근,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이어 반도체공학대학원 등 정부의 반도체 인재양성 4개 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남대의 관·학 협력으로 대전이 명실공히 반도체 메카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전시가 정부의 국책사업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대전시는 80개 이상의 연구기관이 들어선 대덕연구단지 등 세계 최고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갖춰 반도체 인재 양성에 최적화돼 있다. 반도체 관련 산학 클러스터가 조성돼 있어 삼성, SK 하이닉스 등 기업들이 반도체 연구와 생산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반도체 관련 인프라뿐만 아니라 시와 대학, 기업, 연구소 등 이른바 '관·산·학·연'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수도'로 육성, 성장할 수 있는 지역이 대전이라는 의미다. 지난 달 카이스트는 인공지능(AI)반도체대학원·양자대학원·반도체공학대학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히, 카이스트는 성균관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과 함께 반도체 특성화대학원에 이름을 올렸다. 국·시비 등 670억원을 투입해 석·박사 57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대전시와 카이스트의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 대전이 반도체 산업 핵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미래를 선도할 반도체 핵심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대는 충북대와 함께 반도체특성화대학에 선정됐다. 총 358억원을 들여 반도체 교육·연구 기능을 수행하는 충청권 반도체 공동연구소도 구축한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대전이 반도체 교육과 연구의 핵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충남대도 반도체 인력양성 거점 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국책 사업과 자체 사업을 연계해 향후 5년간 2455억원(국비 1724억, 시비 594억, 기타 137억)을 투입, 매년 1000명의 반도체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민선 8기를 맞아 반도체 연구 인력 양성과 산업 육성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전략추진실 내 산업정책과를 전략산업반도체과로 명칭도 바꿨다. 이어,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기업, 정부 출연연 연구개발(R&D), 대학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방안을 담은 신청 제안서를 정부에 냈다. 기존 대덕연구개발특구 3500여만㎡와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 530만㎡를 묶어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에 모든 준비를 끝냈다. 반도체 분야 원천 기술을 갖고 있어 국가 반도체 산업을 이끌 '허브도시'로 대전이 제격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KAIST와 충남대의 잇단 공모사업 유치로 대전이 반도체 기술·인재·산업을 골고루 갖춘 과학수도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다음 달 발표될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큰 경쟁력을 확보했고, 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구축을 통해 시스템 반도체 국가 경쟁력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전국 15개 지방자치단체가 도전장을 낸 상태다. 대전을 포함, 충북과 인천, 전남·광주, 경북, 부산, 그리고 용인·평택·이천·화성·남양주·안성 등 경기 8곳이다.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특례(면제 또는 신속)를 받을 수 있고, 단지 조성·운영을 위한 인허가 신속처리기간도 기존 30일에서 15일로 단축된다. 공동연구 인프라와 기반시설 조성에 국비가 지원되고, 시설투자 세액 공제와 용적률 상향 등 혜택도 주어진다. 이장우 시장은 "현재 대덕특구에 447개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있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도 266개사가 5조5000억원 투자 의향을 밝혀와 1만4000여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며 "50만∼66만㎡ 부지 제공 등에 관해 대기업과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7월 예정인 반도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정치권 포함 지역 역량을 한 데 모을 방침이다. 대전의 반도체 계약학과 교수는 "특화단지 지정에 비수도권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조항 등 주요 요건들을 봐도 대전시가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시스템 반도체, 반도체 설계 시장이 중요해지면서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반도체 설계검증 센터를 설립했는데, 미국과 중국, 대만 등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관련 종합 평가를 거쳐 내달까지 최종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 '550조원+알파(α)' 규모의 민간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제도 기반을 구축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340조원, 디스플레이 62조원, 이차전지 39조원, 바이오 13조원, 미래차 95조원, 로봇 2조원 등이다. 향후 5년간 핵심 첨단산업에 연구개발(R&D) 비용 4조6000억원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인만큼 반도체, 이차전지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지역이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미래차, 로봇, 방산, 원전 등으로 첨단전략산업의 범위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3-06-14 15:47:30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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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사업 영역 넓혀 수익성 개선

화장품 업계가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모양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실적 둔화와 면세 사업의 어려움을 신성장동력으로 돌파해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의 엔데믹 전환 지연과 자국 내 소비 증가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다. 올 1분기 실적은 1조 91억원의 매출액과 8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영업이익은 52.3% 감소한 수치다. 중국 현지 영업 이익과 면세점 판매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북미와 일본, 동남아를 점찍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최근 북미를 대표하는 유통 채널인 세포라와 아마존에 설화수·라네즈 등 대표 브랜드 입점을 확대한 것이다. K-뷰티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 시장 공략도 박차를 가한다. 일본수입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일본의 화장품수입액 중 한국 제품은 217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기세를 몰아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를 하반기 일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9월 일본 대표 뷰티 로드숍인 '아토코스메' 매장 10곳에 에스트라 브랜드관을 론칭한다. 국내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일환으로는 자사몰인 아모레몰에 통신판매중개서비스를 신설한다. 통신판매중개업은 상품을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판매자를 온라인몰에 입점시켜 이들 상품의 판매 중개만 담당한다. 대표적인 예로 쿠팡과 네이버의 오픈마켓이 있다. 판매하는 상품 품목을 다양화할 수 있으며, 재고 부담도 덜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6837억원, 영업이익은 16.9% 줄어든 145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음료 사업 호조 등의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의 영업이익이 감소하며 전체 영업이익이 줄었다. 뷰티 사업 1분기 영업이익은 11.3%, 생활용품 영업이익은 40.7%의 하락 폭을 나타냈다. 사측은 중국 소비 시장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가 실적 둔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해외 사업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를 꼽았다.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 '후'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며 주력 브랜드인 숨과 오휘는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재편에 나선다. 또 다른 시도는 '뷰티테크'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CT(정보통신기술) 모바일 산업 분야 세계 최대 박람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해 미니 타투 프린터를 선보인 바 있다. LG생활건강은 2017년부터 뷰티테크 관련 개발 부서를 운영해오고 있다. 2017년 토탈 안티에이징 미용기기인 '갈바닉 스킨 엑스퍼트'를 선보여 홈케어족을 공략했고, 2020년에는 바디 탄력을 관리해주는 'CNP Rx 튠에이지 EMS 바디 마사저', 토탈 스킨케어 LED 디바이스 '스마트 LED 트리플 엑스퍼트(LED 케어)'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회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과 연관성 있는 분야부터 공략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국내 H&B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올리브영은 사업 영역을 넓히며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최근 정관 내 사업 목적에 통신판매중개업을 추가했으며 주류 카테고리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와인 판매를 시작한 올리브영은 올해 본격적으로 주류 상품군 확대를 꾀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매장에서는 와인과 맥주, 위스키, 전통주 등 약 100개 주류를 선보이고 있다. 와인 판매를 위해 별도의 주류판매면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H&B 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주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06-14 15:41:27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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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제2기 예비액션그룹 기초역량 아카데미 교육 수료

영양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단장 김선진)은 6월 14일(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영양군 종합복지회관 2층 강당에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액션그룹 2기 교육생 35명을 대상으로 기초역량 아카데미 교육 수료식을 진행했다. 영양군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별천지 영양 공동체 육성'을 비전으로 현재 기본계획 용역 마무리 단계이며, 농식품부 본계획 승인 후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1기 예비액션그룹 기초역량 아카데미 교육에 이어 제2기 교육은 4월 27일(목) 선진지 견학을 시작으로 6월 14일(수)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했으며, 62명 신청자 중 수료 요건을 충족한 35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여 지난 1기 44명 수료에 이어 총79명이 수료했다. 이번 2기 예비액션그룹 기초역량 아카데미 교육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감안하여 선진지 견학을 제외한 본 교육은 5월 24일 시작하여 6월 14일 수료식을 마지막으로 짧은 기간 내에 집중 교육으로 이뤄졌으며, 신활력플러스 사업 소개, 농촌정책 이해, SNS 홍보마케팅 이해 및 실습, 사회적 경제조직 이해, 주민참여 사업 교육 등 다양하고 알찬 교육으로 진행했다.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장 김선진)은 지역의 유․무형 자원과 민간조직을 활용 영양군이 보유한 우수한 지역자원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한 후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 공동체 주도의 자립성장을 실현하여 주민역량을 배양해 나가는 사업으로 향후 최종 선정된 액션그룹을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적합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의 성공여부는 지역주민의 관심과 액션그룹의 적극적인 활동에 달려 있다"면서,"이번 기초역량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예비 액션그룹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궁극적으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을 발굴하여 법인으로 전환하고, 각종 정부지원 공모사업 통한 민간조직의 완전자립화로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여 있는 영양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14 15:36:0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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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2023년 부산시 헌혈유공 표창기관 선정

부산교통공사가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부산시 '2023년 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지역 혈액 수급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 헌혈유공 표창을 받았다. 부산시 헌혈유공 표창은 지역 헌혈률 제고와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격려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부산교통공사를 포함한 4개 기관과 시민 11명이 표창 대상으로 선정됐다.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한 부산교통공사 임직원들의 단체 헌혈운동은 2005년부터 매년 이어져 왔다. 올해 4월까지 18년 동안 단체 헌혈에 참여한 직원은 4333명에 달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재고가 급감했던 2020년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507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후에도 지역 내 혈액 수급 안정화에 꾸준히 기여한 공으로 2021년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감사패를 받았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도 범천동 본사에 이동식 헌혈버스를 배치해 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앞으로 부산시 헌혈추진협의회 운영에 참여해 헌혈 권장 사업 추진 활성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공사 이동렬 사장직무대행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지역 사회에 나눔을 실천해 무척 뜻깊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지역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 헌혈운동에 지속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15:35:43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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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김기현…총선 대비 '정책 아젠다' 발굴 과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김 대표는 출범 초기부터 대통령실과 정책 대화를 이어가며 '당정 일체'에 집중했다. 다만 김 대표가 정책 어젠다를 주도하지 못하면서, 당이 대통령실만 바라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김 대표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4일 광주광역시에 방문, 지역 현안 점검에 나섰다. 광주 현장 일정에는 박대출 정책위의장, 김가람 최고위원, 구자근 당 대표 비서실장, 송언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정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뒤 세 번째 호남(광주·전남·전북)을 찾은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지역 균형발전이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인사의 광주 방문은 '민주화 운동 정신 계승'과 같은 정치적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경우가 많으나, 김 대표는 민생 경제 현안에 집중한 것이다. 첫 일정으로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제1공장을 찾은 김 대표는 "그동안 우리가 광주, 전남·전북을 방문할 때 경제 현장보다는 민주화 관련 현장을 많이 찾았는데, 지금은 먹고사는 문제가 훨씬 더 중요하고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이 많이 있어 찾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 국토가 균형 발전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지역 균형발전은 말할 것도 없고 자동차 산업, 일선 현장에서 일하는 많은 경영진과 노동자들 수고가 꼭 빛을 발하도록 열심히 잘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기아자동차 광주 공장 방문에 이어 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도 가졌다. 당은 호남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그간 김 대표는 지도부 출범 초기부터 불거진 설화 논란 수습에 집중했다. 설화 논란으로 공석이 된 지도부는 지난 9일 최고위원 보궐선거로 보강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출범시켰고, 올해 10월 당무감사로 내년 총선 대비 조직 정비도 할 방침이다. 특히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대규모 검사 공천설'에 대해 일축했다. 통상, 공천 과정에서 내홍이 불거지는 만큼 김 대표가 일찌감치 차단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당협위원장 워크숍 당시 "능력 있고 유능한 사람이 공천받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가 공천받아 당당하게 내년 총선 압승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집권여당 대표로서 내년 총선을 대비한 정책 아젠다 발굴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근 사회적 관심이 높았던 여성 표적 대상 강력범죄 가해자 신상 공개 문제 대응이 대표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여성 표적 강력범죄 신상공개 확대' 지시 전까지 여당에서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한 게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사회적 문제에 민감하게 대응해야 할 여당이 대통령실만 바라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새 정부 미래라는 큰 화두로 승부해야 하는데 지도부가 나서서 매일같이 갑론을박하는 지루한 논쟁은 진영 논리에 갇힌 대한민국의 현 상태에서는 무익한 논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당 중진인 서병수 의원도 지난 12일 SNS에 올린 글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력한 집단도 국민의힘이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한가한 집단도 국민의힘이라고 한다"며 "명색이 집권여당인데 무엇 하나 끌어낸 어젠다가 있던가. 만들어 낸 뉴스거리라고는 김재원과 태영호 (설화 논란)만 있지 않았던가"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민생을 돌보고 윤석열 정부를 받쳐줘야 국정도 제대로 돌아간다. '윤 대통령이 외교를 잘한다'며 물개박수만 친다고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다"라며 "서민의 삶이 어느 때보다 어렵고, 식당 문은 닫고 가게도 활기가 없는, 계층 사다리가 사라진 시대에 청년은 갈 길을 잃은 이럴 때일수록 '우리 한 번 해보자'는 결기를 불어넣어야 하는 게 집권여당 책무"라고 쓴소리를 했다.

2023-06-14 15:31:24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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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취항 1년' 에어프레미아, "유럽·미주 노선 확대···2027년까지 매출 1조 목표"

에어프레미아가 2027년 총 15대 항공기를 운용하고 매출액 1조1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날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에어프레미아 출범 당시 '잘 될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었다"고 회고하며 "(국제선 취항)1년 동안 직원들도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모든 일을 함께 해결해온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출범 시작과 함께 줄곧 회사를 정의할 때 저비용항공사(LCC)가 아닌 중장거리 국제선 중심의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라는 것을 강조하며 독자적인 영역 구축에 집중한 항공사다. 에어프레미아의 확장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 대표는 "내년 상하반기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총 4대를 도입하고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 확장과 기단 확대 추세로 볼 때 향후 5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3500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월간 흑자 전환을, 내년에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러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는 2027년까지 15대, 2030년까지 20대 이상의 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미주·유럽 주요 노선 발굴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지난달 운항을 시작한 뉴욕 노선은 취항 직후 탑승률이 95%에 달했고, 이달 말 취항을 앞둔 프랑크푸르트 노선도 6월 항공편 평균 예약률 80%를 기록하며 항공업계에서 입지를 잡아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국제선 취항에 나선지 5개월 만에 싱가포르, 호찌민, LA, 나리타, 뉴욕 등 모든 정기노선 탑승률 80% 이상을 달성했다. 향후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등 유럽 주요 도시와 시애틀, 하와이 등 미주 거점 지역으로 장거리 노선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한 '수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 대표는 "우리에게 의향서가 전달된 것은 사실"이라며 "해당 노선에 새로운 진입자가 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프레미아는 충분히 새 진입자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의지는 굉장히 강하며 새로운 슬롯을 기회라고 생각한다. 버려지는 슬롯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어프레미아는 두 대형항공사(FSC)들의 합병이 무산된다 하더라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유 대표는 "최초에 에어프레미아를 만들 때. 양사의 합병을 가정하지 않았다"며 "새로운 역할을 에어프레미아가 해볼 수 있겠지만, 원래 세웠던 계획대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저비용항공사 중 중장거리를 노선을 운영하는 티웨이항공이 보유한 항공기 A330-300(약 1만㎞)보다 운항거리가 더 긴 보잉 787-9 드림라이너(1만5500㎞) 기종을 갖추고 있다. 항공 시장에서 에어프레미아의 경쟁력은 가격과 서비스에 있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유럽 노선 취항 시 현재 미주 노선에서 제공 중인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 서비스 위주의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의 미주 노선은 국내 대형항공사 대비 약 20~30%가량 낮은 가격으로 운행되고 있다. 실제로 기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다는 게 에어프레미아 측의 설명이다. 에어프레미아가 자체 조사에 따르면 '주변 지인에게 에어프레미아를 추천하고 싶은지'를 묻는 문항의 응답 점수는 NPS지수 기준 70점으로 나타났다. NPS지수에서 0점 이상이면 추천자가 추천하지 않는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고 50점 이상이면 호평을 받았다고 보기에 70점은 상당히 높은 점수로 여겨진다.

2023-06-14 15:30:2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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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약계좌 최종금리 평균 6%…흥행은 미지수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도약계좌' 금리가 최종 6%로 집계됐다. 기본금리가 낮고 우대금리 비중이 높다는 비판에 은행들이 기본금리를 올렸다. 일각에선 최종금리가 높아졌지만 청년들이 적극 가입 할 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15일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앞두고 은행별 출시 예정 금리를 최종 공시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1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 최대 금리(기본금리+소득에 따른 우대금리+은행별 우대금리)는 평균 6%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기본금리를 공시한 은행은 IBK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4.5%)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구·부산·경남은행(4.0%), 광주·전북은행(3.8%) 순이었다. 기본금리 평균은 4.23%다. SC제일은행의 경우 2024년 출시 예정이다. 11개 은행 모두 소득 우대금리는 0.5%포인트(p)로 동일했다. 1차 금리 공시 당시 요건충족이 어려운 우대금리 비중은 낮아졌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북은행(1.7%p), 대구·부산·경남은행(1.5%p), IBK기업·농협·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1.0%p) 로 집계됐다. 11개 은행들은 오는 15일부터 청년도약계좌 운영을 개시한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가 조정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요청이 있었다. 금융당국은 은행 간 우대금리가 너무 비슷하다는 점과 카드사용, 월급 통장 등 달성하기 힘든 조건을 내세운 부분을 간담회에서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것은 가장 의미있는 사회공헌의 하나다"fk며 "청년도약계좌의 안착을 위한 은행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금융위는 지난 13일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과 기업은행 임원들을 만나 청년도약계좌 최종금리를 논의했다. 금융위는 5대 시중은행들에 특정 금리 수준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은행 간 기본금리에 차이가 나지 않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또 한 번 전달했다. 월 70만원씩 5년에 5000만원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은행이 최소한 6% 수준의 금리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 8일 1차 금리산정에서는 IBK기업은행(4.5%)을 제외한 은행들이 기본금리 3.5%, 요건 충족이 까다로운 우대금리 2%p를 얹어주는 식으로 금리를 제시했다. 만약 우대금리를 받지 못할 경우 정부 소득 우대금리(0.5%p)를 더해 연 4.0%의 금리로 5년간 월 70만원씩 납입하게 될 경우 원금 4200만원과 이자 427만원, 정부 기여금 144만원으로 총 4771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5000만원을 만들기에 부족한 금액이다. 시장반응이 냉랭한 것을 인지한 금융당국은 금리 확정 공시 날짜를 연기하고, 그 사이 은행장을 불러 모아 협조를 요청한 것이다. 다만 청년도약계좌가 흥행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기본금리를 올렸다고 해도 청년들에게 매월 70만원씩 5년이라는 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중인 직장인 A씨는 "자취생들은 월세를 포함한 한 달 고정비용만 130만원이 넘게 나가기 때문에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5년이라는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해지할 경우 시중은행과 비슷한 이자액을 받게 되는데 정책상품이라는 이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자산형성 기회를 준다지만 고물가 시대에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입을 하지 못하거나 상품이 이득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 내 MZ세대 직원들만 해도 가입하지 않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하고 있다"며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흥행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올해 정부기여금으로 편성된 재원만 3678억원으로, 정책 첫 해 유의미한 성과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3-06-14 15:25:47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