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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 된 '스테이블 코인'…스테이블 코인이 뭐길래?

가상자산 규제 축소와 투자자 보호가 대선의 주요 의제로 떠오른 가운데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관한 논의도 활발해졌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원화 스테이블 코인 발급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해서다. 관계 부처도 스테이블 코인의 법제화에 속도를 내면서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환영하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급을 가상자산과 관련한 공약으로 선정해 추진한다. 민주당 차원에서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법제화한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기본법'의 초안을 지난달 말 공개하고 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기존 화폐 가치에 대응해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가상자산이다. 가치가 일정한 만큼 가상자산 시장 내에서 유동성 공급, 위험 회피 등 가상자산 거래 시 규제가 많은 기존 화폐를 대신해 활용된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지난 1년 새 70% 이상 성장했고, 거래량이 가장 많은 테더(USDT)는 전체 가상자산 가운데 시가 총액이 세 번째로 많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자 보호를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법제화해야 한다는 논의도 부상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부터 가상자산 규제 기본법안(MiCA)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의 무분별한 발행을 규제하고 있으며, 미국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1:1 준비금 의무화 조항'을 논의 중이다. 반면에 국내에서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금지하고 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테더 등 해외 스테이블 코인이 스테이블 코인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테이블 코인 거래 대부분이 국내 규제 관할 밖에 있는 만큼, 자금 흐름의 투명성과 자금세탁 방지 측면에서도 한계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 등 관계 부처에서도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향후 감독 주체에 관해선 견해가 엇갈린다. 금융위는 올해 1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 논의에 착수했고, 3월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스테이블 코인 규제 방안을 올해 하반기까지 마련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가상자산과 관련한 법안을 금융위가 주도해온 만큼,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한 내용도 금융위가 주관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진 금융위 가상자산과장은 발표 당시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인에 대해 높은 수준의 자본 건전성과 명확한 지배구조 등을 요구할 것"이라며 "발행 금액의 100% 이상 준비자산을 보유하도록 하고 이용자의 상환청구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에 한국은행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 시 통화정책에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한은이 그 권한을 부여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고경철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지난 9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관련한 논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 은행·기관에 의해 발행된다면 국내 법정화폐와 동일한 자금세탁 방지 기준이 적용될 수 있어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상자산 영역뿐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온라인 결제, 간편 송금 등에서 원화 기반의 디지털 머니가 바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효과로 꼽힌다"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14 14:56:31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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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여파…은행 가계대출 4.8조원 증가

은행의 가계대출이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늘었다.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재지정 발표사이 늘어난 주택거래가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로 이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150조1000억원으로 한달 새 4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월 5000억원 감소한 뒤 ▲2월 3조2000억원 ▲3월 1조6000억원 ▲4월 4조8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가계대출이 늘어난 이유는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고 재지정한 사이 집을 매매한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월 4900호에서 2월 6000호 3월 9300호로 증가했다. 1월보다 2배 정도 늘어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시차를 두고 주택담보대출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13조9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35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원 늘었다. 보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지난 3월 9000억원까지 감소했던 가계대출은 4월 5000억원 늘었다. 2금융권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새마을금고로 5000억원 증가했다. 저축은행도 같은 기간 2000원 감소했다가 지난달 4000억원 증가했다. 박민철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3월 하순 토허제를 재지정했기 때문에 가계대출이 시차를 두고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주택거래량을 보면 높은 수준이고,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에 가계부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계감을 낮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대출도 크게 증가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1338조7000억원으로 한달 새 14조4000억원 늘었다. 기업대출은 1월 7조8000억원 2월 3조5000억원 3월 -2조1000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한 뒤 4월 급증했다. 대기업 대출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면서 6조 7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은 미 관세정책과 관련해 산업·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이 늘며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이밖에 은행의 저축성 예금은 한 달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은행의 저축성 예금 잔액은 1702조 6000억원으로 3월 8조1000억원 늘어난 뒤 4월 21조3000억원 줄었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같은기간 20조 3000억원까지 늘었다가 23조1000억원으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박 차장은 "수시 입출식 예금은 부과세 납부 및 배당금 지급을 위해 기업자금이 유출됐다"며 "또한 지자체의 재정집행자금이 인출되면서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2025-05-14 12:00:2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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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롯데카드·NH농협카드

신한카드가 조부모와 함께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 최대 5% 할인 혜택 신한카드는 하나투어와 함께 '스킵젠(Skip-Gen) 투어'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전은 체험과 선택 관광으로 구성했다. ▲동남아 ▲두바이 ▲일본 ▲호주 ▲미국 동부 등 11개국에서 나라별 전통의상 체험과 유명 대학교 탐방 등 프로그램 14개를 마련했다. 결제금액을 최대 5% 할인하며 100만원당 5만원을 추가로 할인한다. 혜택은 내달 30일까지 '신한카드 올댓'을 통해 예약 및 결제를 마친 고객에게 적용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스킵젠 투어' 상품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조부모 세대와 어린 손주 세대를 잇는 특별한 가족 여행을 즐기려는 최신 유행을 고려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지역 활성화와 청년 창업을 함께 응원한다. ◆ 디지로카앱 '띵샵' 입점 지원 롯데카드는 서울특별시와 지역 연계 청년 창업 지원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넥스트로컬' 사업은 수도권 밖 인구감소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다. 서울 청년이 지역과 연계하거나 지역 내에서 창업하도록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디지로카앱 내 '띵샵' 입점한다. 롯데카드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판매 촉진 행사와 기획전도 운영한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서울특별시와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 상생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서울특별시 넥스트로컬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로카앱을 통한 홍보 지원 및 전문가 컨설팅 제공 등 후원을 계속 이어왔다"라고 말했다. NH농협카드가 베트남으로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 입국 패스트트랙 무료 제공 NH농협카드는 베트남 지역 4곳에서 프로모션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월 운영을 시작한 베트남 프로모션의 범위를 확대했다. 나트랑에 이어 푸꾸옥과 다낭, 호이안까지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오는 8월 31일까지 베트남 입국 패스트트랙과 현지 공항 픽업·샌딩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12월 31일까지 현지 맛집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메뉴 쿠폰을 지급한다. 이어 롯데면세점 최대 30% 할인과 빈원더스 최대 10% 즉시할인 혜택도 적용한다. NH페이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나트랑에 더해 푸꾸옥, 다낭, 호이안까지 베트남 인기 관광지에서 특별한 혜택을 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14 11:23:0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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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적십자사와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MOU

우리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박종술 사무총장, 임영옥 사무차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숙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기부를 희망하는 고객의 생애 플랜과 자산계획에 맞춘 기부신탁 설계 및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부자(위탁자)는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의 유언대용신탁 상품인 '우리 나눔신탁'을 활용해 우리은행(수탁자)과 신탁계약을 맺고, 학교나 병원 등 원하는 기부처를 연속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다. 기부자 사망 후에는 신탁계약에 따라 전 재산을 지정한 기부처에 기부하거나, 일부 재산을 자녀에게 증여하고 나머지를 기부하는 등 유연한 자산 배분이 가능하다. 또한 우리은행은 이날 협약식에서 적십자회비 2억4630만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회비는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족 지원, 국내외 재난 발생 시 긴급구호활동 등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은 대한적십자사의 인도주의적 행보에 동참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의 삶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5-14 09:14:1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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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창구' 금리 요지부동…하반기 한도도 낮아진다

카드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카드론 금리는 횡보세다. 금융당국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을 발표하면서 하반기부터는 한도도 축소될 전망이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여전채(AA+/3년물) 금리는 연 2.81%다. 전년 동기(3.58%) 대비 0.77%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3개월과 비교하면 0.31%p 떨어진 수치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여전채는 카드사가 자금운용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금융상품의 '원가'인 셈이다. 여전채 금리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카드론 금리는 횡보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카드론 평균 금리는 연 14.75%다. 전년 동기(연 14.51%) 대비 0.24%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용점수 700점 이하 평균금리를 살펴 보더라도 0.35%p 오른 연 17.68%로 집계됐다. 통상 카드사가 조달한 자금을 3~4개월 후에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채권금리 하락분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드론 금리가 오른 배경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정책에 발맞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9월 DSR 2단계 시행 이후 카드론 수요가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발생하면서다. 2금융권 신용대출이 DSR 2단계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급전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렸다는 것.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도 카드론 금리 인상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이 일괄 하향 조정되면서 수익성 보전을 위해 금융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카드사는 신용카드 및 플랫폼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꾸준한 수요가 있는 상품을 통해 수익성을 보전해야 하지만 건전성 관리를 생각하면 잔액을 확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공급량을 조절하면서 수익을 확대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반기부터는 급전을 빌리기가 더 팍팍해질 전망이다. 오는 7월 금융당국이 DSR 3단계 시행을 예고하면서다. 금융당국은 이달 DSR 3단계에 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2금융권 신용대출이 규제 사항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금융권 신용대출이 스트레스 DSR 산정에 포함되면 사실상 2금융권에 적용한 첫번째 사례가 된다. 스트레스 DSR이란 원리금 상환 비율에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 한도를 낮추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DSR 2단계에서는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됐지만 카드사와 저축은행이 취급하는 주담대 상품이 없는 만큼 실효성은 떨어졌다. 카드업계와 저축은행 모두 정부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이 나오면 관련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은 대출문턱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부실채권(NPL) 매각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에도 리테일(소매금융) 공급 제한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리테일 취급이 크게 줄어든 만큼 공급량 규제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14 07:59:1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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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보험 늘린 생보업계, 작년 순익 7%↑…건전성엔 경고등

지난해 생명보험업계가 보장성보험 비중을 키우면서 당기순이익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장금리 하락 탓에 건전성 지표인 킥스(K-ICS) 비율(지급여력비율)이 180%대로 주저앉아 자본 체력엔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들은 지난 2023년 IFRS17 도입 이후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생보업계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113조원으로 이 가운데 보장성보험은 가장 많은 비중인 49%를 차지했다. 2024년 종목별 신규 판매 비중은 60%에 달했다. 저축성·퇴직연금 상품을 줄인 덕에 CSM(보험계약마진)이 높아져 단기 수익성엔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 생보업계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수익 회복의 실질 동력은 투자손익이다. 투자손익은 이자·배당 수익과 외환관련 손익이 개선돼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원을 기록했다. CSM 잔액도 3% 증가한 5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건전성 지표는 빠르게 악화됐다. 지난해 생보사의 K-ICS 비율은 183%로 전년 말 대비 26%포인트(p) 급락했다. K-ICS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건전성 평가 지표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가운데 어느 정도의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의미한다. 시장금리 하락과 할인율 인하 충격으로 생보업계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28조원 증발했다. 자기자본도 22% 축소됐다. K-ICS 비율을 높이기 위해 생보사들은 지난해 551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4조2950억원(평균 표면금리 4.84%)의 자본증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지난 3월 기본자본 중심의 건전성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건전성 방어전은 계속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기본자본 K-ICS 비율을 별도의 규제기준으로 도입하려는 원인으로는 자본의 질이 꼽힌다. 기본자본이란 보통주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 등 즉각 활용 가능한 순수 자기자본을 뜻한다. 기본자본을 확충하기 위해선 유상증자나 잉여금을 확대해야 하는데 그동안 후순위채 등 자본증권 발행으로 대응한 보험사들은 새로운 차원의 전략과 노력이 필요해졌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최원 수석연구원은 "생보사들은 K-ICS 비율을 관리하기 위해 자본증권 발행 등 외부자본 확충을 꾸준히 확대해 왔으나 향후에도 부채평가 할인율 하락이 예상돼 K-ICS 비율을 지속해서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본자본 지급여력비율에 대한 의무준수기준 도입 등이 생보산업의 위험관리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4 06:00: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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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시중은행,연체율 관리 '비상'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개인은 물론 기업의 부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대출을 공급하던 인터넷은행은 연체율이 시중은행의 3배 수준으로 높아졌고, 가계대출 관리강화로 기업대출 영업을 강화한 시중은행은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중금리 대출 비중은 32.8%로 집계됐다. 중금리 대출은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4~7등급인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 전후(7~15%)의 금리로 제공하는 개인신용대출을 말한다. 당국은 앞서 인터넷은행의 출범 목적은 효과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만들어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려야 하는 것이라며 올해 신규대출 취급액의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을 채워야 한다고 했다.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은 케이뱅크와 토스뱅크도 중신용자 대출비중이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마도 30% 이상은 달성했을 것"이라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면 신사업 인허가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인터넷은행, 중금리대출 연체율↑ 인터넷은행들은 당분간 중금리 대출을 더 이상 늘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경기가 악화할수록 중금리 대출 대상이 되는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고, 대출 상환액을 부담으로 느껴 신청하지 않는 반면 대출 상환이 우려되는 저신용자의 대출 신청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일반 신용대출은 투자명목의 대출이 많을 수 있지만, 중금리 대출은 생활자금 목적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사, 관리를 강화하고 있지만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인터넷은행의 연체율은 평균 0.87%로 전기(0.78%) 대비 0.09%포인트(P) 올랐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0.26%)과 비교해 3배 수준이다. 여기서 중금리 대출이 필요한 이들에게 자금을 공급할 경우 연체율은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사업자대출 연체율 고공행진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감독을 피해 기업대출을 늘렸던 시중은행도 연체율에 난감하긴 마찬가지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수익을 내기 어려운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대출 중 개인사업자대출은 대출 총액보다 연체액이 더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1조7460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3750억원)보다 27%가량 늘었다. 지난 2023년 1분기(9840억원)와 비교하면 2년새 1.8배 증가했다. 이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24조7174억원으로 1년전(322조1169억원)보다 0.8% 증가했다. 2년전(314조7218억원)과 비교하면 3.2% 증가한 수준이다. 대출 총액보다 연체액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도 올랐다. 1분기 기준 5대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평균 0.51%로 지난해 말보다 0.09%p 올랐다. 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은 주로 요식업과 일반 도소매업자들이 받는데, 최근 소비가 줄면서 연체가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를 강화해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5-13 14:54:51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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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메트라이프생명·푸본현대생명

삼성생명이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 노인성 질환 관리·예방 삼성생명은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6대 질환군을 선별해 보장하는 '웰에이징질병보장특약' 4종을 신설했다. 수면·정신질환, 내분비계·자가면역질환부터 고혈압·고지혈증·당뇨와 같은 대사성, 골다공증·대상포진·통풍과 같은 퇴행성,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계 질환까지 노인성 질환 발병의 사전 징후로 여겨지는 주요 질병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인 저속노화를 반영해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평상시에는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6개월 내 신청 후 문진 또는 스크래핑을 통한 분석 실행 완료 시 유전자검사 키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진단시에는 가사도우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재활운동 서비스(1시간 1회), 간호사 동행 서비스(1회), 동행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등 5가지 서비스를 사유 발생일부터 5년간 합산 30회에 한해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길어진 보험의 역할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생애 맞춤형 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임직원 가족 회사 초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Bring Your Family' 메트라이프생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임직원의 가족 구성원이 회사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Bring Your Family'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Bring Your Children' 행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가족 구성원(자녀, 부모, 부부, 형제자매, 조카 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Bring Your Family'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초대받은 임직원 가족들은 사무실을 방문해 가족이 일하는 회사와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임직원 가족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 사내 노래방 시설 이용, 다트와 골프,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등 어린 자녀와 성인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직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이 '온기(溫氣)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이웃 나눔 실천 푸본현대생명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온기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온기나눔'은 자원봉사자가 직접 만든 음식 등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이다. 푸본현대생명 자원봉사단은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밑반찬을 만들고 정성껏 포장해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등에 전달했다. 음식 조리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의 지도하에 위생수칙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3 14:40: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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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금융정책 '소상공인' 정조준…차별점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관련 금융정책 등에 관심이 쏠린다. 내수침체와 경기한파가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두 후보자 모두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정책을 수립했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자영업자 줄폐업 등 서민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만큼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 이재명, 저리대출 등 직접 지원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배드뱅크 설치 등을 필두로 직접적인 구제 방안을 내세웠다. 중금리 대출 규모를 확대하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빚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은 정책 자금을 활용해 고금리로 돈을 빌린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이 일정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경우 신용점수 700점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금리 산정 시 고신용자 대비 불리하게 작용한다. 수입과 지출에 변동성이 큰 업종에 요구된다.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또한 직접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상공인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일채움공제란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5인 이상 중소기업에서 재직하는 연 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 근로자가 2~3년간 공제금을 납부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같은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도 적용한다. 이 후보 금융정책의 핵심은 '배드뱅크'다. 배드뱅크란 채무불이행자의 채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증권회사의 채권을 매입해 차주에게 신규 대출을 내준 뒤 단계적 채무 상환을 유도한다. 특별감면제와 상환유예제 등 청산형 채무조정 적용을 시행한다. 금융권에서는 소상공인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면밀한 심사와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배드뱅크'의 경우 도덕적해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배드뱅크의 경우 신용 이력이 삭제되는 만큼 장기적으론 금융사가 대출심사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 ◆ 김문수, 내수활성화 기반 구축 김문수 후보자는 ▲신용평가 체계 혁신 ▲소상공인 매장 캐시백 ▲포인트 시스템 구축 ▲내수 활성화 플랫폼 등을 약속했다. 내수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생 발판을 형성한다는 것. 김 후보자의 정책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로 유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가장 먼저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한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의 일몰기간을 3년 연장한다. 전통시장 이용의 이점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어 디지털 기반 내수활성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면서 판매 활로를 개척한다.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분에는 별도로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정부·카드사·지자체 연계해서 별도의 포인트 시스템도 만든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 활용하며 홍보가 필요한 만큼 소비 촉진 캠페인 등 연착륙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와 지자체, 신용카드사 간 협력이 요구된다. 김 후보자는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 체계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영업자의 경우 급여소득자 대비 자산의 변동폭이 큰 만큼 맞춤형 신용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자의 눈높이에 맞춘 자금 융통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전문은행을 설립하고 신용보증기금이나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서민 금융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편의성을 높인다. 김 후보자의 공약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지속적인 재원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존에 신용카드사와 유통사가 운영하는 포인트 제도보다 적립률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발성 정책으로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내수 활성화 플랫폼 또한 대규모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미 신용카드사와 플랫폼사 등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매매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경기도의 '배달특급'과 서울시의 '제로페이' 등 정부 주도 통합 플랫폼이 출범 후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변동성이 큰 서민금융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선진 금융기법이나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잖이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13 14:14:1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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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휴전…원화값 급락

하락을 지속하던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값 급락)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 결과 양국이 '징벌적 관세' 중단 및 추가 무역 협상 진행에 합의하면서, 달러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던 미·중 무역 갈등이 소강상태에 진입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1416.0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일 주간 거래 종가인 1402.4원에서 13.6원(0.97%) 올랐다. 지난밤 야간 거래에서는 환율이 장중 한때 달러당 1427원까지 치솟았다. 아시아 지역 통화의 전반적인 강세에 힘입어 1400원 아래로 내렸던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과 중국이 '징벌적 관세'의 중단에 합의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소강 상태에 진입한 영향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의 결과 양국이 '징벌적 관세'를 중단하고, 상호 간 관세를 115%포인트(p)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인하는 조율을 거쳐 오는 14일 시행되며, 양국은 90일간의 추가 협상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스콧 장관은 "우리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고, 양국 대표단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국가 간에 경제적 흐름이 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중국 상무부도 "이번 회담의 공동성명은 양측이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견을 해결하는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공표했다. 합의안이 예정대로 시행되면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던 145%의 관세는 30%로, 중국이 미국에 부과하던 125%의 관세는 10%로 인하된다. 30%의 관세는 미국이 지난 4월 초 상호관세 발표 당시 중국에 부과했던 54%의 관세보다 낮은 수준이며, 중국의 우회 수출국으로 지목돼 높은 관세를 부과받았던 캄보디아(49%), 라오스(48%), 베트남(46%)보다도 낮다. 양국 협상단은 90일간의 추가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을 각각 24%p 재인상할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뒀지만, 합의된 관세율이 크게 낮았던 만큼 달러화는 빠르게 강세 전환했다.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국가들의 최종 관세율도 당초 예측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줬다. 일각에서는 양국의 이번 합의가 미봉책에 불과한 만큼 미·중 무역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지속하는 만큼, 환율 상승이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 소비자물가(CPI) 등 지표도 환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이번 회담으로 위안화 강세 흐름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원화 강세 기대감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13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4월 소비자물가와 더불어 4월 미국 재정수지 결과 또한 미국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금주 환율 전망으로는 달러당 1360원~1410원 구간을 제시했다.

2025-05-13 13:58:57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