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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2022 직원가족초청행사’

DL그룹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 '2022 직원가족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DL그룹 직원 가족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DL그룹사의 130여 가족, 약 500명이 초청됐다. DL그룹 직원과 그 가족들은 디뮤지엄이 다채로운 사랑을 주제로 진행 중인 '어쨌든, 사랑: Romantic Days' 전시를 관람했다. 디뮤지엄은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전시 해설을 제공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참석자들은 디뮤지엄의 대표 교육프로그램인 '키즈워크룸: 애니메이터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과학과 움직임의 원리가 더해진 무빙 프로젝터로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2D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이어 무대에서 그림을 그리면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드로잉 서커스' 공연을 관람한 뒤, 서울숲으로 이동해 소풍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DL그룹 관계자는 "직원들의 소속감을 고취하고 자녀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과 가족들이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아트피크닉' 행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2022-08-18 11:39:0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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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집값조정 검단신도시 "버티면 호재 맞을 것"

"1억원 떨어져도 2억원 오르면 이득 아닌가. 결국 끝까지 버티다 보면 이기게 된다." 지난 16일 찾아간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아파트. 단지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단지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초등학교와 상가,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구간 등이 완공되면 하락세였던 단지에 호재 바람이 다시 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찾은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은 지하 2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452가구 규모의 대단지였다. 2기신도시인 검단1신도시에 공급됐던 첫 번째 아파트로 지난해 7월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단지 주변에 교통망이 조성되고 있어 교통은 불편한 상황이었다. 서울역에서 공항철도와 버스를 이용해 단지까지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정부는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발표를 통해 2기 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3기 신도시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오는 2024년 6월 이전에 조기 개통하고 B·C노선을 조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지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오는 2024년 A노선 개통과 맞물려 인천 1호선 연장구간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라면서 "그때쯤이면 D노선에 대해 개략적인 일정과 진행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단1신도시 호재가 부동산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1신도시는 부지를 3단계로 나눠 조성된다. 이 가운데 김포 풍무동과 인천 계양구에 가까운 1단계 권역 위치에 현재 6개의 단지가 입주를 완료했고 1개 단지가 입주 중이다. 2단계 지역은 아직 입주가 진행된 단지는 없고, 3단계 권역은 2~3년 뒤 분양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로 검단1신도시가 사실상 수도권의 마지막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호재 바람을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12월 수도권과 더 가까운 3기 신도시가 발표됐다. 현지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검단1신도시에 대한 호재 바람이 잦아든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현재 원당동에서 공사 중인 아파트와 상가들이 많다. 개발 호재로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2기신도시보다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동향(8월 8일 기준)'을 보면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5%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11%) 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5월 둘째 주 하락 전환(-0.04%) 한 뒤 12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서구(-0.15%→-0.13%)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2기신도시 중 동탄1신도시 등이 위치한 화성 지역(-0.20%→-0.16%)의 경우에도 하락폭이 유지됐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의 전용면적 74㎡는 지난 2월 실거래가가 6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 신고가인 6억9208만원 대비 5708만원 하락했다.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인근에 위치한 '호반써밋1차'의 경우 지난해 2월 전용면적 72㎡ 실거래가가 6억887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거래가격(6억280만원)이 8590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베뉴'는 전용면적 84㎡가 작년 12월 실거래가가 8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거래가 없다. '우미린더시그니처'의 경우 지난달 전용면적 74㎡의 실거래가가 5억3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2기신도시에서도 동탄이 검단보다 매매가격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동탄1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의 전용면적 107㎡는 지난 3월 실거래가가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신고가인 11억9000만원 대비 1억2000만원 하락했다. 동탄 센트럴파크와 인접해 있는 '시범한빛마을 한화꿈에그린'의 경우 작년 9월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가 9억2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7개월 만에 2억1000만원이나 떨어졌다. 현지 D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개발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인지 매물들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전후로 매물이 풀리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2-08-18 07:51:0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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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필리핀 시장 사업 가속화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의 지원을 통해 미국 현지 신규 개발사업 추진, 베트남 사업 확대에 이어 필리핀 신규 사업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과 대우건설 실무진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필리핀 현지를 함께 방문했다. 현지 파트너사 및 고위급 관계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다양한 분야의 투자 사업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정 부회장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하고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사업 등 필리핀 투자 사업에 대해 추진의지를 표명했다. 대우건설은 필리핀 국내 원전 관련 사업에 관심 의사를 전달하고,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매립가스 발전 사업 등을 소개했다. 이를 필리핀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필리핀에서 추진 중인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참여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교환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필리핀에서 공적개발원조를 활용해 추진 중인 대형 교량사업 등 인프라 사업과 민관합작투자사업 등에 대한 참여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필리핀 교통부 측에서는 대형 교량, 도로 등 계획 중인 사업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기로 했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자는 의사를 표명했다. 대우건설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접견에 함께 참석한 LCS그룹이 추진 중인 마닐라 도심의 대형 복합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부터 상호 협력해 공동개발을 진행키로 협의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8-17 14:04:0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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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조기 개통·착공 추진…주변 부동산 반응은?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의 조기 개통과 착공을 추진키로 하면서 해당 노선 주변 부동산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16일 국민주거 안정 실현방안으로 신도시 주변 교통망 조기 확충 계획을 발표하자 부동산 시장에서는 'GTX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공급 대책에는 주택 공급 확대 외에 교통망 조기 확충 내용도 담겼다. 국토부는 GTX A노선의 개통을 이번 정부 임기 내인 2024년 6월 이전으로 앞당기고, C노선은 2023년 착공·2028년 개통, B노선은 2024년 착공·2030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지난 2019년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완공은 이번 정부의 예정에 따라 2024년 6월까지 목표로 하게 된다. GTX-B는 인천 송도~남양주 마석을 운행하게 되며 오는 2030년 개통이 목표다. 양주 덕정~수원을 운행하는 C노선은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8년 개통이 예정된다. 이에 따라 GTX 호재에 힘입어 집값이 크게 올랐다가 직전 거래가격 대비 수 억 원씩 하락한 경기 동탄, 의왕, 안산, 안양, 인천 등지의 향후 부동산 시장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금리인상 기조와 특정 호재로 지나치게 올라 집값 조정을 보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지난 2월 GTX-C노선에 의왕역 등을 신설한다고 발표하자 집값 상승세가 가팔랐다가 급락한 인근 지역도 관심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마석 운행구간인 GTX-B노선은 사업추진 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를 6월말 통과한데 이어 재정사업구간(용산~상봉)의 공사입찰이 이르면 내달 시작될 예정이다. GTX-B노선 사업추진 일정이 구체화되면 인천 송도, 경기도 남양주·마석 등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내 정차역으로 예정된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주변 신규분양 아파트도 주목받고 있다. 올들어 인천시청역 주변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를 비롯해 부평역 인근에서는 'e편한세상 부평역 센트럴파크'가 분양돼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부동산 침체기여서 GTX 조기 개통·착공 계획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면서 "B,C노선의 경우 착공이 구체화되는 시점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2-08-17 10:48:18 박승덕 기자
[일문일답] 원희룡 장관 "연내 사전청약 시작, 공급대책 구체화"

국토교통부는 16일 향후 5년간의 공급 계획,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완화 등이 담긴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방점은 공급확대와 규제완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양질의 충분한 주택공급으로 근본적 시장안정을 도모하고, 국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와 희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의 일문일답. ―대책들이 주로 인허가 위주인데, 구체적 착공시기는 언제인지. 특히 서울시는 50만호 계획인데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는지 "국민들이 특히 역세권 첫집, 청년원가주택이 언제, 어떤 기준으로 기회가 돌아올지 관심 많을 텐데, 이는 연내 사전청약을 시작하면서 구체적인 공급대책을 제시하겠다. 두 번째는 또 앞으로 신도시, 공공택지나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 도시복합사업 등의 구체적 입지가 어디인지도 관심 많을 텐데. 입지는 이미 상당부분 잡은 곳들이 있지만 입법사안이나 지자체와의 구체적 실행계획이 좀 더 완성이 필요한 곳이 있어서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오늘은 큰 틀의 원칙과 주거공급방안이 이런 방향이라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고, 입지나 분양일정은 9월, 10월부터 하나씩 완성해서 발표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2024년에 발표한다고 말했다. 인수위에서 말한 연말 청사진보다 좀 미뤄진 것은 아닌지. 2024년으로 계획한 배경도 설명 들을 수 있는지. "마스터플랜 태스크포스(TF)가 구성돼 있다. 국토부에서 언제까지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라 1기 신도시 관련해 어떤 내용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짜야하는지에 대해 해당주민, 지자체, 그리고 이와 관련된 국회 관련 입법사항을 아울러야 한다. 이는 분산할 수 없기에 종합 마스터플랜으로 착수해야 한다. 구체화 작업은 올해 착수하고 완성되는 것은 많은 주민들의 의견 수렴과 계획, 입법절차가 연계되는 것을 봤을 때 1년 걸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희망일정으로 2024년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가급적 속도를 내보겠다는 것이지 현재시점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을 정하는 것도 조금 문제가 있다." ―민간도심복합사업관련, 성장거점형은 용적률이 주거중심형보다 좀 더 올라가는 것인지. (남영우 공공주택추진단장) "공공복합사업은 공공중심이라면 저희가 준비하고 있는 도시복합사업은 공공 없이도 신탁이나 리츠를 통해 시행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또 조합설립이나 별도 추진절차 없이 통합심의를 적용해 간소화하고자 한다. 성장거점형과 주거중심형 두 가지 타입을 계획하고 있는데, 성장거점형은 낙후돼 있지만 거점으로서의 역할 필요한 도심 지역에, 주거중심은 주로 역세권, 중공업지에 주거를 공급하기 위한 도시복합사업이다. 인센티브는 성장거점형의 경우 현재 도시계획적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기존 용적률에 비해서는 월등히 높을 예정이다. 민간사업은 공공에 준하는 용적률이 부여될 계획이다. 용적률 절반 정도는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주택이나 사회기발시설(SOC)로 환수될 예정이고, 추가적인 이익환수 방법도 접목할 예정이다." ―문재인정부에서 확보한 물량 빼고 이번 대책으로만 순증한 물량 얼마인지 확인 가능하나. (김영한 주택정책관) "문 정부에서 확보한 부지라는 것은 개념이 애매한데, 공공재개발·공공재건축 등 공공정비사업과 도심복합사업 등 후보지가 선정돼 절차가 진행된 곳들은 지난 정부에서 확보한 부지라고 할 수 있겠다. 공공정비사업은 3만5000가구 정도 되고, 도심복합사업은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 후속절차가 진행된 곳이 4만 가구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타 공공택지와 정비사업의 경우 지난 정부 훨씬 이전부터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기도 하고, 공공택지도 상당부분 지난 정부 이전부터 진행 중이었기에 일률적으로 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지난 정부에서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 등은 지구지정 기준으로 물량을 추계해서 별도로 자료 제공하겠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관련, 자료를 보면 과다한 부담금 부과로 사업 지연이 발생했다고 돼 있는데, 어느 정도가 적정 수준이라고 보시는지. (김영한 주택정책관) "재초환은 9월 내로 입법안과 세부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별, 단지별,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결정할 부분이라서 50% 감면이냐 30% 감면이냐 하는 구체적 수치는 적절치 않다. 다만 재초환 문제가 과거에는 서울 핵심 입지 재건축 사업성에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다면 2006년 이후부터는 집값이 상승하면서 지방 노후주거지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지방 노후 아파트 소유자들은 재초환을 부담할 수 있는 자력도 부족하다. 사업성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지역별 사업 특성, 일반분양을 확보해 주택공급 촉진 부분 등을 점검해서 9월에 세부 감면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2-08-16 15:31:28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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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주택공급대책] 주택 공급·규제 완화...시장 안정에 방점

윤석열 정부가 향후 5년간 270만호 주택 공급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및 안전진단 규제 완화, 1기 신도시에 대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들고 나온 것은 주택 공급 확대 및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포석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선진국 대비 주택 수가 여전히 부족하고, 주택 노후화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멸실주택 대체를 위한 공급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주택수(2020년)는 418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468호보다 50호나 적다. 멸실주택수는 5년 만에 42.1만호(2011년~2015년)에서 62.4만호(2016년~2020년)로 20.3만호 증가했다. 국토연구원은 가구·소득·멸실 요인 등을 고려할 때 연 50~55만호의 인허가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5년 내에 270만호 공급…연평균 54만호 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첫 주택공급대책은 당초 공약인 '250만+α(알파)'에서 α는 20만호로 채워졌다. 임기 5년 내에 270만호란 대규모 주택 공급 총량 외에도 택지구득난 속 노후 주택이 밀집한 도심입지에 공급규제를 완화해 수요자 중심의 공급으로 선회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 공급 규모는 서울 50만호 외에 수도권 158만호, 수요가 많은 지방 대도시에 52만호 등이다. 연평균 54만호(인허가 기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출범 100일 안에 마련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을 토대로,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주거 안정에 주력할 방침이다. 추가 신규택지 발표(10월), 청년원가 주택 등 사전청약(12월) 및 민간 분양 신모델 택지공모(12월), 민간도심복합 사업 공모(2023년 상반기) 등을 통해 개별 사업을 조기에 구체화하고 체감도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행정 조치 및 입법 사항 등을 연내 모두 완료하고, 법률 개정사항은 국회 협의 등에 신속히 착수해 연내 개정 및 내년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추진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양질의 충분한 주택공급으로 근본적 시장안정을 도모하고, 국민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와 희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재초환 세부 감면안 내달 중 발표 대표적 '규제 대못'으로 불리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도 개편된다.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나친 이익은 환수하되, 사업 자체를 저해하는 수준의 부담금은 적정수준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재초환이란 재건축으로 조합원이 얻은 이익이 인근 집값 상승분과 비용 등을 빼고 1인당 평균 3000만원을 넘을 경우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이다. 지난 2006년 법률로 제정됐지만 주택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유명무실한 법으로 유지되다 2018년 문재인정부 시절에 다시 시행됐다. 사실상 공급 없는 공급대책으로 평가 받는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개인의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반시장적 제도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는 면제금액 상향 등 현행 부과기준을 현실화하고 1주택 장기보유자·고령자 등에 대한 배려 방안을 마련한다. 초과이익 산정 시 기준이 되는 재건축 사업의 '개시 시점'을 현행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일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미루고 임대주택 공급 등 공익에 기여하는 사업장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 감면안은 내달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재건축 사업의 첫 단추인 안전진단 제도도 개선된다. 구조안전성 비중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해 재건축 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여건을 잘 아는 지자체가 시장 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평가항목 배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의무적으로 받아 왔던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도 지자체 요청 시에만 시행토록 한다. 정부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적용범위·시행시기 등에 대한 최적 대안을 연말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2024년 마련 준공 후 약 30년이 지나거나 도래한 주택이 많은 1기 신도시의 정비사업 마스터플랜은 오는 2024년 마련될 예정이다. 1기신도시는 용적률이 169~226%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라 과거 재건축 외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논의되기도 했으나 내력벽 철거 이슈 및 사업성 개선 요구 등으로 정비사업 진척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에는 1기 신도시 사업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기진 않았다. 정부는 2기 신도시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3기 신도시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오는 2024년 6월 이전에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B노선은 2024년에 착공해 2030년 개통하고, C노선은 2023년에 착공해 2028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전문가 "공급은 긍정적…재초환 등 보완 필요"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를 통해 주택 공급 시그널을 보낸 것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재초환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재초환 완화를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나, 실제 실행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면서 "재초환을 폐지하거나 유보하지 않는 이상 강남 등 대표적인 재건축 단지들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충분한 주택공급으로 시장의 집값 불안 우려를 낮추는 공급 시그널을 보낸 것과 지속적 공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도 "재초환 및 안전진단 규제완화를 위한 법안 통과 여부, 도심 복합사업에 대한 민간의 인센티브 효용체감 여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질적 분양가 인상 우려, 주택경기 침체 및 경기위축으로 인한 미분양·미계약 증가 문제 등 향후 풀어야할 숙제가 상당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8-16 14:38:51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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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집값조정 일산신도시, ‘호악재’ 혼조

지난 주말 찾아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후곡마을. 현지 부동산시장에선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했다.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정부의 '250만호+α' 주택공급대책 발표로 호재가 다시 부각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일산역 1번 출구에서 약 100m 거리에 위치한 후곡마을은 18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지난 1994년 지어진 단지는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앞두고 있다. 일산 1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후곡마을 3·4·10·15단지가 통합재건축 추진위를 발족했다. 4개 단지는 전용면적 56~199㎡, 총 2406가구 규모다. 통합재건축은 여러 단지가 하나로 연합해 재건축을 추진하는 방식을 말한다. 대단지로 사업 규모가 확장되기 때문에 사업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각 단지별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해 사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존재한다. 현지 A공인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윤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1기 신도시 특별법 제정 공약으로 호재를 맞았던 일산 지역은 현재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줄어들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일산역과 가장 가까운 '후곡마을 3단지'는 지난 6월 전용면적 170㎡가 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같은 면적 거래가격(11억원)보다 1억2000만원 떨어진 셈이다. '후곡마을 15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은 지난달 6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같은 면적 거래가격(7억8700만원)보다 1억1200만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동향(8월 8일 기준)'을 보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10%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09%) 보다 0.01%포인트 확대됐다. 지난 5월 둘째 주 하락 전환(-0.03%) 한 뒤 12주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고양시(-0.03%→-0.03%)는 하락폭을 유지했다.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문촌마을과 강선마을, 강촌마을에서도 집값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문촌1단지 우성'은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6억75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7개월 만에 거래가격(6억3000만원)이 4500만원 떨어졌다. '강선2단지 경남'의 전용면적 129㎡는 지난 5월 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7월 신고가인 8억7000만원 대비 8000만원 하락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강촌마을 우방'의 경우 지난해 6월 전용면적 84㎡ 실거래가가 8억1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만에 거래가격(6억8000만원)이 1억3000만원 떨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을 위한 특별법 제정(용적률 상향 조절·규제 완화) ▲1기 신도시 내 양질의 주택 10만호 공급기반 구축 ▲3기 신도시 등에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이주 전용단지 마련 등을 약속했다. 16일 발표된 주택공급대책에는 1기 신도시 사업에 관한 구체적 내용이 담기진 않았다. 다만 정부는 "올 하반기 중 연구용역을 거쳐 2024년까지 도시 재창조 수준의 1기 신도시 재정비 마스터플랜 수립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현지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오는 2023년 1월 '일산~소사선'이 개통되면 일산에서 김포공항까지 통근 시간이 약 15분으로 대폭 줄어 들게 된다"면서 "현재 후곡마을 10단지가 안전진단 동의서를 접수 받는 등 통합 재건축 단지들이 각자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2-08-16 14:01:24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