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동영상
기사사진
[MWC2022] SKT, MWC서 메타버스·AI 등 4개 테마로 미래 성장 기술 선보인다

SK텔레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8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22에 ▲메타버스(Metaverse) ▲AI ▲5G & Beyond ▲Special Zone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된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다. SKT 전시관이 위치한 피라 그란비아 제3홀은 전통적으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으로 유수의 글로벌 ICT 기업들이 모여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전시하는 MWC 최대 격전지다. SKT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삼성, MS, 인텔, 도이치텔레콤,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CT 빅 플레이어들과 함께 전시관을 열고 어깨를 나란히 한다. SKT는 이번 MWC 전시 컨셉트에 '메타버스' 개념을 적용해 전시관 입장부터 퇴장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현실과 가상의 융합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현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 SKT는 이번 MWC에서 대한민국 대표 메타버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이프랜드(ifland)'를 글로벌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2019년 세계 최초 5G상용화 이후 5G를 활용한 통신사의 성공적인 유수 케이스로 평가받는 이프랜드는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협력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MWC를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SKT 전시관 중앙에 마련된 LED 전광판에서 이프랜드의 대표 아바타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별도 마련된 '메타버스 존(Zone)'에서는 메타버스 갤러리, 메타버스 K팝 콘서트 등 이프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MWC22에서는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과 VR HMD(Head Mounted Display) 버전을 처음 공개해 관람객들이 더욱 실감나는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을지로 SKT타워에 위치한 세계 최고 수준의 혼합현실 제작소 '점프스튜디오'를 전시관에 옮겨와 관람객들이 혼합현실로 구현된 K 팝 스타를 만나는 색다른 재미도 제공할 예정이다.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5G 노하우 결집된 '양자암호'·미래 모빌리티 'UAM' 등 SKT 미래 성장 기술과 서비스 체험 SKT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역시 이번 MWC22 전시를 통해 유럽 시장에 처음 소개된다. 지난 1월에 열린 CES에서 SK텔레콤, 스퀘어, 하이닉스 등 SK ICT 연합은 첫 시너지 성과로 사피온의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바 있으며, 이번 MWC는 이를 위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 5G와 연계된 양자암호생성기·퀀텀폰 등 양자암호 기술 전시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하고, 스마트폰에 이어 향후 10년을 이끌어 갈 미래 디바이스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커넥티드 인텔리전스가 접목된 미래형 서비스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아마존 알렉사와 제휴해 세계 최초로 영어-한국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국내 구독 서비스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T우주' ▲5G주파수 결합기술 및 SA 선행기술 등 차세대 5G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5G & Beyond' 등을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SKT 박규현 디지털커뮤니케이션 담당은 "가상과 현실이 융합되는 미래 세계를 관람객들이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MWC22를 찾는 글로벌 고객들이 SKT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미래 ICT 세상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2-27 14:45:21 채윤정 기자
기사사진
[차이나 뉴스&리포트]中 위안화가 안전자산?…우크라 사태에도 4년來 최고치

중국의 위안화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4년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가치가 올라갔다. 통상 위험 자산으로 여겨졌던 위안화가 이번 글로벌 정세 불안에서는 달러 대비 오히려 강세다. 서방 제재에 직면한 러시아가 달러 대신 위안화를 찾을 것이란 수요도 영향을 미쳤지만 근본적으로 위안화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중국 내부적으로는 중국 국채를 포함한 위안화 자산이 안전자산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도 해석하는 분위기다. 24일 중국 인민망 등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6.32위안까지 하락해 지난 201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낮아진 것은 위안화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을 말한다. 홍콩 역외 위안화 환율 역시 6.31위안으로 떨어졌다. 2018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 주요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유로화부터 한국 원화까지 통화가치가 모두 하락했지만 위안화만 반대로 움직였다. 글로벌 변동성에 대한 위안화의 상관관계 역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NZ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쿤 고는 로이터에 "우크라이나 긴장이 고조되는 동안 위안화는 피난처가 됐다"며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도 경제성장률을 끌어 올릴 것으로 보여 향후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하더라도 중국 증시는 회복 탄력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안화 강세는 단기적인 흐름이 아니다. 작년 미국 달러지수가 6.68% 오르고, 다른 통화가치가 줄줄이 평가절하됐지만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오히려 2% 이상 절상됐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구매력이 위안화 자산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으며, 위험 회피 심리에 따라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6.3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대 경제학 교수이자 전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인 황이핑은 "최근 중국 경제가 다소 불안정했지만 당국은 작년 말부터 이를 안정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미국 달러와 비교할 순 없지만 투자자들은 중국 국채를 포함한 위안화 자산이 일종의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27 14:44:3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서울시, 서남권 녹지 늘려 지역 불균형 해소한다더니… 공원 규모가?

서울시가 지난 24일 녹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 2026년까지 206만㎡ 규모의 공원을 확충·정비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재밌는 점은 당장 공원 녹지 확충이 시급한 곳은 서남권인데 올해 약 18만㎡의 초대형 수변공원이 문을 여는 곳은 동남권이라는 사실이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에 공개된 '서울시 공원 통계'(2020년 기준) 자료를 토대로 동남·서남권 내 자치구들을 공원 면적별로 줄 세워 보면 서초구가 15,072.56천㎡로 압도적 1위다. 이어 관악구 12,431.42천㎡, 강남구 7,768.75천㎡, 송파구 4,771.42천㎡, 강서구 4,512.05천㎡, 동작구 4,328.74천㎡, 구로구 3,641.45천㎡, 강동구 3,362.41천㎡, 양천구 3,049.63천㎡, 영등포구 3,009.28천㎡이고, 금천구가 2,774.38천㎡로 공원 면적이 가장 작다. 요약하면, 동남권에 속한 자치구 중 서남권 내 자치구보다 공원 면적이 좁은 곳은 강동구 단 하나뿐이라는 이야기다. 이들 두 권역의 녹지 빈부격차가 얼마나 심각한지 직접 확인해봤다. 서울시 공원 통계에 의하면 동남권 4개 자치구의 공원 총면적은 30,975.14천㎡이고, 평균 공원 면적은 7,743.8천㎡다. 서남권 7개 자치구의 공원 전체 면적은 33,746.95천㎡로, 평균 공원 면적은 4,821천㎡에 그친다. 동남권 각 자치구에 만들어진 공원의 면적이 서남권의 1.6배라는 소리다. 권역별 '녹지 점유 비율(녹피율)' 역시 동남권이 45.2%로 1위다. 동북권은 44.5%, 서북권은 44.4%로 그다음이고, 서남권은 39.1%로 꼴찌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서울시는 금년 동남권에다가 초대형 수변공원인 '위례호수공원'을 만들겠다고 한다. 오는 7월 1단계로 17만5,000㎡를 개방한다는 목표다. 시는 올해 서남권에서도 공원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규모를 보면 '구색 맞추기'에 불과하다. 시가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가 금년 서남권에 신규 조성하는 거점공원은 양천·구로구 내 3개소(총 2만㎡), 생활밀착형 공원은 구로·관악·양천·강서구 내 5개소(총 6만㎡)다. 올해 위례택지지구에 약 18만㎡ 크기로 개원하는 위례호수공원에 비하면 소꿉장난 수준이다. 보도자료 말미에서 시는 "공원 녹지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촘촘히 확충해 지역 간 녹지 불균형을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공정을 실현하겠다"고 했는데 헛웃음만 나온다.

2022-02-27 14:38:0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추락한 K-방역..한국 '코로나19 대응력 순위' 9위→21위로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한국이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여전한 거리두기 방역조치 등으로 인한 삶의 질 부문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27일 블룸버그가 매달 발표하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53개국 가운데 2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1월 전체 9위에 올랐지만 한 달만에 12단계나 추락했다. 불룸버그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바이러스 억제, 의료 품질, 백신 접종 범위, 전반적인 사망률 및 해외 여행 재개 등 11개 지표를 바탕으로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 사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를 매달 평가하고 있다. 2월 한국의 회복력 총점은 63점으로, 1위를 차지한 UAE(76.2점)에 크게 뒤졌다. 한국은 지난 2020년 11월 4위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8월과 9월엔 26위까지 추락했다. 올해 1월 다시 9위까지 올랐으나 한달 만에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한국은 백신 접종률과 치명률, 사망자 등 코로나19 상황 부문에선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명당 백신 투여 횟수는 229.7회로 UAE, 칠레 다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인구 100만당 코로나19 사망자는 145명으로 상위 20위권 국가들과 비교해 가장 낮았고, 53개국 가운데 7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삶의 질과 해외 입국자들의 자가격리 기간 등을 평가하는 개방성 부문에서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2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 전체 1위는 UAE가 차지했다. UAE는 예방 접종자들의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했고, 전체 사망률도 낮은 상태에서 지난 한 달 동안 낮은 환자 수를 유지하고 있어 1위에 올랐다. 아일랜드와 사우디아라비아도 3위권에 올랐다. 이어 노르웨이, 호주, 스페인, 핀란드, 콜롬비아, 영국, 포르투갈이 차례로 10위권에 올랐다. 호주는 2년 만에 여행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오미크론 확산이 줄어들며 42계단을 뛰어올라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이란은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규제를 강화하고 일부 학교를 휴교하며 25계단 하락한 32위를 기록했다. 파키스탄은 낮은 접종 수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 취약한 의료 인프라로 인해 53개국 중 꼴찌로 떨어졌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2-02-27 14:29:05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새벽을 여는 사람들] 이형주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소장 "모든 동물에게 살만한 삶을"

이형주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소장.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동물 구조 활동 보다는 법률 제·개정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이 소장은 이러한 활동을 "울퉁불퉁한 길을 편평하게 다듬는 일"이라고 말한다. /어웨어 제공 연일 신문에 동물학대 사건이 오르내리고 있다. 사람을 따르고 사랑하던 고양이를 잔혹하게 살해하거나 동물을 억지로 찾아내 살해한 후 영상이나 사진으로 전시하는 사건, 촬영 중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사건 등이 끊임없다. 청와대 국민동의 청원 중 답변을 기다리는 청원 넷 중 둘은 동물학대 사건과 관련돼 있다. 늘어나는 동물학대 사건 만큼이나 사람들의 공분은 날이 갈수록 커졌지만 아직까지 해결은 요원하다. 이형주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소장은 끊이지 않는 굴레를 끊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동물과 관련 한 법에는 모두 이 소장의 손길이 닿아있다. 법률의 토대가 될 설문조사와 해외 사례·국내 현황 연구, 법률 자문과 문제점 제기 모두 이 소장이 해온 일이다. 유기·학대 동물의 구조 등을 주로 하는 많은 동물 관련 단체와는 결이 조금 다르다. 이 소장에 따르면 '울퉁불퉁한 길을 편평하게 다듬는 일'이다. "동물 구조 활동은 현장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근본적인 변화와 개선 없이는 밑빠진 독이 되곤 해요. 해마다 유기동물의 수는 10만 마리를 넘어 더 늘어만 가고 동물 학대 사건 보도량도 늘어요. 사람들이 매번 공분하고 강력한 처벌을 간절히 바라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 하죠. 저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동물복지 기준을 마련하고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여기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 소장과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가 만들어낸 성과는 많다. 가령 2017년 시행된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은 개정되면서 환경부·해양수산부, 지자체장 등 주요 단체장들이 관련해 5개년 종합계획 수립을 하게 됐다. 또 동물보호법에는 실험동물에 대한 일반인 입양을 위한 근거 조항이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불법도 합법도 아닌 무법으로 존재하며 실험기관에서도 난처하던 참이었다. 동물에 대한 인식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지역과 연령층에 따라 편차가 매우 크다. 이 점을 해결하는 것 또한 동물 복지를 위한 숙제다.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2017년부터 '시골개, 1미터의 삶' 캠페인을 통해 짧은 목줄에 묶여 최소한의 삶을 보장 받지 못하는 개를 기르는 주인에게 짧은 목줄을 대체할 3m의 목줄과 교육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다./어웨어 "최근에는 동물의 최소 사육 관리 의무, 그러니까 보편적 복지 기준을 정하는 것에 대해 연구를 이어가려 해요. 사람이 동물을 기르면서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할 것을 법제화 하는 거지요. 사실 해외에서는 의무가 아닌 나라가 많지 않아요. 이 점이 해외와 국내 동물보호법의 가장 큰 차이에요. 발생하고 나서 처벌하는 것은 예방 효과가 없어요." 언제나 동물을 버리는 사람을 동물을 혐오하는 사람이 아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반려동물에 인식 칩을 삽입하는 동물등록제가 의무화 되었지만 보호소에는 인식칩을 갖고도 병든 몸으로 버려진 동물이 수두룩하다. 고기 등을 얻기 위해 길러지는 가축 또한 마찬가지다. 몸을 돌릴 수조차 없는 사육장, 마취 없이 이루어지는 이 뽑기, 중성화 수술. 사람들을 공분시키는 참혹한 많은 광경에는 동물 복지를 보장하는 기준도 감시하는 사람도 없다. 이 소장이 말하는 동물의 최소 사육 관리 의무는 선제적으로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한 것이다. 2010년 무렵부터 동물단체에서 활동해 결국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까지 설립한 이 소장은 빠르게 변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법률이 그렇듯 동물 복지와 관련된 법률도 사람들의 인식에 뒤처지고 있다. 최근 조직적으로 일어나는 동물학대 사건에는 "국제사회에서도 굉장한 문제로 인식하는 새로운 유형의 동물학대"라고 말했다. 언제나 있었던 동물학대가 신기술을 타고 새로운 형태로 나타났는데, 스스로 불평등하다 여기는 이들이 최약자에 가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소장은 최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유튜브 등 동물학대 영상이 올라오는 많은 온라인 창구에 공유를 막을 수 있는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 중이다. "동물 보호를 위한 방법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지만 잘 모르죠. 굉장히 많은 동물 관련 단체가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직접 활동하지 못하더라도 관심사가 맞는 곳에 후원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 제도를 바꾸기 위해서라면 유권자로서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시의원, 구의원 더 나아가서는 정부에 정책 마련을 제안하는 것도 방법이고요. 소비자로서 기업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축산물을 구입하고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다양한 소비재를 쓰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 소장은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동물 학대 사건에 무력감까지 느끼는 이들을 격려했다. "사회는 결국 동물을 지키는 쪽으로 변하게 돼있어요. 작지만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내면 돼요."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02-27 14:23:0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D-10', 李·尹 초접전 대선...'막판 실수·단일화·코로나 확진자 급증' 변수로 떠올라

제20대 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초유의 박빙 승부로 흘러감에 따라 투표 당일까지 후보의 실수, 야권 후보 단일화, 코로나19 확진자 투표율 등이 안개 속 선거에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대선은 '역대급 비호감' 대선으로 불릴만큼 각 후보들에 대한 호감도가 낮다.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횡령' 의혹 등으로 도덕성과 호감도에 타격을 줬다. 윤석열 후보도 '윤석열 검찰의 야당 고발 사주' 의혹,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양당이 상대 후보의 굵직한 의혹을 두고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후보들의 말이나 행동의 실수도 부동층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열린 중앙선관위 주재 2차 법정 TV토론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6개월 초보 정치인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되어서 나토(NATO)가 가입을 해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복잡한 국제정세와 내부 정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정치 신인'인 윤 후보에게 공세를 취하기 위해 발언했기 때문이다. 또, 이 후보의 발언이 영미권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후보와 민주당은 곤욕을 치렀고 결국 27일 오전 이 후보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지난 13일 코레일의 무궁화호를 전세한 열정 열차에 탑승 중 반대편 좌석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린 사진이 공개돼 여론에 뭇매를 맞았다. 더군다나 해당 사진을 후보의 상근보좌역인 이상일 용인병 당협위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용으로 올린 것으로 밝혀져 더 큰 논란이 일었다. 케빈 그레이 영국 서식스 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SNS에 이를 두고 "이 자체로 공직에서 결격사유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두 후보는 다음달 2일 열릴 선관위 주재 사회분야 3차 TV토론과 남은 유세 일정 동안 선거에 영향을 미칠 언행과 행동을 최대한 조심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 야권 후보 단일화는 정권 교체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았으나, 투표 용지 인쇄(28일)가 다가왔음에도 여전히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안 후보가 지난 13일 '국민경선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 방식을 윤 후보에게 전격 제안했으나, 국민의힘 측은 이미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치러지는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지난 20일 단일화 결렬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 길을 굳건히 가겠다"며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측과 안 후보 측 사이 꾸준한 협상이 진행됐으나 안 후보가 전격적으로 단일화 결렬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의 투표도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다음달 3일 이후 실시되는 대선 여론조사는 공표와 보도가 금지되고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경우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6시 이후에 투표할 수 있다. 다음날 9일 열리는 본투표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사이에 투표가 가능하다. 초접전을 보이는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각각 결집할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투표장으로 나서 투표율을 끌어 올릴지도 주목 받는다. 한편, 한국 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38%, 윤 후보는 37%로 조사됐다. 오차 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윤 후보보다 높게 나온 것은 4주만에 처음으로 선거가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5.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2-27 14:18:0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독일도 아이오닉5·EV6에 '엄지척'…'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평가 1·2위 석권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가 자동차 본고장 독일에서도 '최고' 수식어를 따냈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독일 아우토 자이퉁은 최근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를 SUV 전기차 비교 평가를 통해 가장 경쟁력있는 모델로 선정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로 꼽힌다. 이번 평가는 폴스타2와 테슬라 모델Y, 메스세데스-벤츠 EQB 등 현지 전기차 시장 인기 모델과 함께 ▲바디 (body) ▲주행 컴포트 (driving comfort) ▲파워트레인 (powertrain) ▲주행 다이내믹 (driving dynamic) ▲친환경/경제성 (environment/cost) 등 5가지 평가항목으로 진행됐다. 아이오닉5는 주행 컴포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주행 다이내믹과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총점은 3222점으로 폴스타2(3164점)와 모델Y(3157점)를 큰 점수차로 따돌렸다. 아우토 자이퉁은 특히 아이오닉5가 주행 컴포트 부문 ▲인체공학 ▲체감소음 ▲실내소음 계측치 ▲전석 시트 컴포트 ▲후석 시트 컴포트 등 8개 세부 항목 중 5개 항목에 최고점을 줬다.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도 주행 안정성과 트랙션, 장비와 보증 등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어 전체적인 조화를 보여준다"면서 "그중에서도 주행 안정성과 경제성은 최고 수준이며 운전하는 재미까지도 제공해 탑클래스들이 포진해 있는 SUV 전기차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EV6 /기아 EV6도 친환경/경제성 부문 1위였다.파워트레인 부문에서 2위로 총점 3178점을 기록했다. 아이오닉5에 이은 종합 2위다. 세부적으로는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연료 비용 ▲장비 ▲보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변속/기어비 항목이 만점을 받았으며 ▲E-항속거리 ▲총 항속거리가 최고점을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EV6는 고객 친화적인 차량"이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EV6의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에 대해서는 "20분 내로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며 최상의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아이오닉5와 EV6는 유럽 시장에서 여러차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이오닉5가 올 초 독일 아우토빌트에서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지난해 11월에도 '2022 독일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영국 오토익스프레스 뉴 카 어워드에서도 ▲2021 올해의 차 ▲중형 업무용 차 ▲프리미엄 전기차 등 3개 부문을 휩쓸었다. EV6도 지난 1월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2 왓 카 어워즈(2022 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에서 '올해의 차(Car of the Year)'와 '올해의 전기 SUV(Electric SUV of the Year)로 선정되며 높은 완성도와 상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2-27 14:15:59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윤석열, "안철수가 오늘 아침 단일화 결렬 통보'...가능성은 남겨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최선을 다했으나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선거 유세 일정을 취소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최선을 다했으나 안 후보가 단일화 결렬을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예정됐던 경북 거점 유세를 취소하고 오후 1시에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 후보는 "저는 이 시간까지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국민의당 최고위 인사와 통화에서 저의 분명한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고, 안 후보에게 몇 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메시지로 입장을 전달했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전권을 부여받은 대리인들이 만나서 진지한 단일화 협상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권대리인들이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회동을 했고 최종 합의를 이뤄서 저와 안 후보에게 보고가 됐다. 안 후보와의 회동 일정 조율만 남은 상태였다"며 "안 후보가 저녁에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제가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서 정중한 태도를 보여드리겠다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그것(자택 방문)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고 그 후 안 후보가 전남 목포로 출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양쪽의 전권대리인들이 오늘(27일) 새벽 0시 40분부터 4시까지 다시 협의를 진행했고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서 안 후보에게 회동을 공개 제안해달라는 안 후보 측 요청이 있어서 이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그래서 양측 전권 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 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정해서 통보를 해주기로 협의했으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에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윤 후보는 "지금이라도 안 후보가 시간과 장소를 정해준다면 지방을 가는 중이라도 언제든지 차를 돌려 직접 만나 흉금을 터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안 후보의 회답을 기다리겠다. 국민의 열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입장 발표 후 안 후보의 자택에 찾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저도 그것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안 후보와 협의되지 않은 일방적인 자택 방문은 단일화의 파국을 의미하는 것이니 (방문)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답했다. 양당의 전권대리인 사이 최종 합의까지 이른 후에 결렬이 된 이유에 대해선 "이유는 알 수 없다. 그쪽에서도 답이 오기를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양측의 전권 대리인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엔 "국민의힘에선 장제원 의원, 국민의당에선 이태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맡았다"며 "장 의원은 안 후보의 매형과 가까운 사이여서 의사전달이 편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안 후보께서도 장 의원을 협의에 참여시키는 것에 대해서 동의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단일화 조건으로 제시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에 대해선 "국민의당 측으로부터 안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를) 제안할텐데 '그것은 협상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얼마든지 협상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전권대리인 사이에 단일화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이야기는 나온 적도 없고 협상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난색을 표했다. 이에 안 후보는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렬을 선언하며 대선 완주의사를 피력했다. 25일 열린 선관위 주재 2차 TV토론에서도 안 후보는 단일화가 결렬됐음을 강조했으나 윤 후보는 노력하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은 바 있다.

2022-02-27 14:14:57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러시아 전쟁에 또 불확실성 고심하는 산업계…원자재가·환율 상승에 수출 제재까지

현대차·기아는 러시아 현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었다. 사진은 2020 러시아 올해의 차에 선정된 모델들/기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하면서 국내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유가 인상에 수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핵심 산업들이 업황 악화를 우려하는 모습이다. 가장 직접적인 악재는 원자재 수급난이다.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러시아가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공급하는 주요 국가라 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돌파하면서 부담도 더 커졌다. 에너지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은 0.1% 포인트 가량 떨어지고, 물가상승률은 0.1% 포인트 오르고 산업 생산비도 0.67% 포인트 상승한다. 이에 따라 GDP가 감소하고 경제성장을 억제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원료를 전량 수입해야 하는 에너지 산업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러시아가 원유와 천연가스 주요 공급국가라서다. 국내 러시아 의존도는 5% 안팎으로 알려져있지만, 글로벌 시장 가격이 오르는 만큼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화학업계도 원유에서 정제해 만드는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 직격탄을 맞게 됐다. 항공과 해운 등 운송 업계에도 악영향이다. 특히 항공 업계는 코로나19로 존폐 위기에 내몰린 상황, 기름값 인상에 환율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대폭 상승하면서 대규모 손실을 감당할 수 밖에 없게 됐다. 그나마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여객 수요 회복을 기대하던 분위기도 전쟁으로 차갑게 식어버렸다. 운송 업계 문제는 당연히 주요 수출 물품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미 코로나19 이후 물류난이 심각해지면서 지난해 4분기 비용 증가가 현실화됐던 바, 앞으로도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게 됐다. LG전자 등 가전 업계도 최근 러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LG전자 특히 미국이 수출 제재를 본격화하면서 러시아 수출도 어려워졌다. 미국 상무부는 앞으로 러시아에 '해외 직접 생산품 규칙(FDPR)'에 따른 품목을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품목은 반도체와 컴퓨터, 통신과 정보보안 장비와 센서 등이다. 중국 화웨이를 규제했던 바로 그 기준이다. 국내 주력 품목인 반도체 제품을 수출할 수 없게 된다는 얘기다. 그나마 반도체의 러시아 수출 비중은 국내 전체 수출량 중 1.6%에 불과해 피해가 크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지만, 현지에서 점유율이 30%에 달하는 스마트폰과 함께 빠르게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가전 등 완제품 수출이 문제다. 일단 정부에서는 모듈이 아닌 완제품 수출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 축소만으로도 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는 타격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지난해 러시아 수출량 중 비중이 자동차만 25.5%, 부품도 15.1%에 달하는 대 러시아 핵심 품목이다. 현대자동차가 현지에 조립공장을 비롯해 여러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쟁으로 현지 시장 규모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다가, 수출 규제로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그나마 전쟁이 단기간에 끝난다면 오히려 에너지 등 일부 업계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통상적으로 산업계는 원자재를 3개월 가량 비축해놓는 만큼, 완제품 가격이 상승하면 일시적으로 매출 상승과 이익 제고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전쟁이 3개월 이상 장기화되면 결국 원자재 상승에 따른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러시아와 미국 등 서방세계의 '신냉전' 우려까지 나오고 있어 미중무역분쟁 이후 또다른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착화될 우려도 크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2-27 14:14:25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S그룹, 'LS파트너십' 앞세워 협력사와 상생 박차

지난해 4월 LS용산타워에서 권봉현 LS일렉트릭 자동화CIC COO(왼쪽)와 김순철 협력재단 사무총장이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LS LS그룹이 상생을 강화하고 나섰다. 협력사를 위해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며 성장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27일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은 전선 OEM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Cu)의 국제가격과 연동하여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의 상승분을 반영하고 있다.이를 통해 협력사의 부담을 줄여 주고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하여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대해 구매 단가를 조정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건전한 동반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또 협력사의 ESG 경영과 안전경영을 위한 활동도 지원한다. 자체적으로 관련 기준과 체계를 수립하기 어려운 협력사를 위해 ESG 경영기준 정립,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력사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충을 상담하는 제도도 운영한다. LS일렉트릭은 국내 중소기업 대상으로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대중소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해당 기업 대상으로 멘토링을 진행해 로드맵 수립, 공급기업 연결 등 개별 기업의 생산 여건에 맞는 최적의 스마트공장 구축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있다. 상생협력 스마트공장 플랫폼 '테크스퀘어'를 운영하며 협력사에 ▲생애주기 멘토링 ▲수요·공급 기업 연결 ▲프로젝트 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등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ACE 클럽 제도를 운영하며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비롯하여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도 마련했다.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로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원산지 확인서 공급 협력사에 지원을 통해 동반성장 성과도 창출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이 지난해 1월 청주사업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협력회사들과 함께 '디지털 동반성장다짐의장' 행사를 개최했다. /LS 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하며 에너지절감과 수익창출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한다. 연간 약 140만톤에 달하는 열 중 약70만톤을 공장 내 열(증기) 및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나머지를 인근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LS엠트론은 지난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농업 및 임업용 기계 제조 산업 분야 공동 연구과제 발굴 및 연구개발과 중소·중견기업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기술지원을 골자로 한 'Go Together 사업' 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에는 트랙터 전자유압 기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협력사에 전파해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LPG 전문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7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고객인 LPG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교육을 실시하여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02-27 14:13:54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폐기물' 소각·매립 줄인 지자체, 정부 교부금 더 준다

앞으로 생활폐기물 소각이나 매립량을 많이 줄인 지역일수록 정부 교부금을 더 받게 된다. 환경부는 폐기물처분부담금 징수 교부금을 지방자치단체별 폐기물 소각·매립 감소 실적에 따라 차등 교부하는 내용의 자원순환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생활폐기물 발생량을 줄이고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폐기물처분부담금은 지금까지 지자체에 일률적으로 70%를 교부해왔다. 폐기물의 종류에 따라 매립할 경우 1㎏당 10∼30원, 소각할 경우 1㎏당 10원이 부과된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지자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중 소각·매립 처분한 폐기물의 총량을 인구 수로 나눈 '1인당 처분량'으로 환산해 교부하게 된다. 전년도보다 낮아진 지자체는 90%를, 높아진 지자체는 50%를 교부하는 방식이다. 지자체 중 폐기물 소각량이 적고 매립량이 많으면 50%보다 낮은 교부금을 받게 된다. 자원순환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하는 지자체에는 교부금을 10% 추가로 교부한다.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특정 지자체가 너무 많은 교부금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최고 교부율을 90%로 한정했다"며 "개정안 적용으로 지방재정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40%의 하한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5월 말까지 지자체로부터 자료를 받은 뒤 늦어도 7월 31일까지 지자체별로 폐기물처분부담금 교부율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2-27 14:01:50 원승일 기자
기사사진
심상정, 제주 찾아…"제2공항 전면 백지화, CPTPP 가입 추진 중단"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제주를 찾아 제주 제2공항 전면 백지화를 비롯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 중인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중단 등을 약속했다. 심상정 후보는 27일 제주도 제주시 용담이동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전여농제주도연합·전농제주도연맹·민주노총제주본부와 '대한민국을 바꾸는 10대 정책' 협약식을 열고 "이제는 제주도가 새로운, 제주도민의 삶을, 더 나은 삶을 위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제주도의 시민 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우리 노동자와 농민의 삶"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가장 지금 위기를 느껴야 하는 부분이 식량문제"라며 "특히 현재 곡물자급률이 22%인데 빠른 속도로 높이기 위해서는 농업인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되고, 녹색미래산업의 주역이 될 농어민들에게 준공무원의 지위를 부여해 월 30만원 농민기본소득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선 "이번 대선이 제2공항 백지화냐, 강행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올해 다섯 차례 제주를 방문했는데, 도민의 자주적 결정이 왜곡되지 않도록 만약에 대통령이 되면 제2공항 전면 백지화의 제주도민의 뜻을 바로 수용을 해 쓸데없이 예산 낭비해가면서 국토부의 환경영향평가 하는 것도 다 중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는 지금 도민들의 백지화 결정을 뒤엎겠다는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상황을 봐가면서 어느 쪽이 표가 되나 지금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관광산업이 발달한 제주에 대해서도 "이제는 과잉관광 시대가 아니라 적정관광으로 해서 제주다움을 지키는 것이 제주의 미래이자 경쟁력"이라며 "지금까지 20여년 동안 제주도가 제주다움을 잃어버리는 난개발 과정으로 온 것에 대한 철저한 성찰이 이 제주도의 미래를 다시 세우는데 중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은 제주도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환경수도로서 위상을 제대로 득하고,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 의회 구성권을 법안 개정안으로 낼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끝으로 CPTPP 가입 추진 중단과 관련해 "농업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한 협약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며 "기후위기 시대에 농업의 자주성과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지금 농업의 희생을 전제로 한 CPTPP 가입은 저희로서도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2-02-27 14:00:18 박정익 기자
기사사진
靑 "韓, 강력한 국방력·방위산업…흔들리지 않는 군사대국"

청와대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에 대해 비판하는 최근 언론 보도를 두고 27일 "대한민국은 평화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국방력과 방위산업에서 이미 흔들리지 않는 군사대국"이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40)' 글을 통해 " 문재인 정부가 평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국방력 강화 노력을 게을리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단호하게 'NO'"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평화를 뒷받침하는 강한 국방'이라는 목표하에 실질적인 전력 증강 차원의 방위력 개선비 증가, 무기체계 개발 성공 등 사례를 언급한 박 수석은 "결코 힘이 수반되지 않는 평화를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박 수석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역대 정부 방위력 개선비 증가율을 언급하며, 현 정부가 이전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점에 대해 소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5.8%, 박근혜 정부 4.6%, 문재인 정부 7.4% 등의 방위력 개선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박 수석은 이를 두고 "소위 보수 정부보다 진보 정부가 높고, 그것도 문재인 정부는 이전 정부들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민주당 정권은 안보에 취약하다'는 것이 허구에 가까운 정치공세적 프레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0대 대통령 공식 선거운동 기간, 보수 야권이 현 정부 대북 외교를 '굴종'이라는 취지로 비판하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박 수석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지난 23일 안흥시험장에서 장거리지대공미사일 L-SAM, 장사정포요격체계 LAMD 비행성능 검증 시험발사 성공 사례를 언급한 뒤 "고도 10km 이하에서 날아오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방어하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는 차원이 다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도 냈다. 이어 지난해 9월 15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성공, 장거리공대지미사일 항공기 분리시험 성공,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 후 고위력탄도미사일 및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 성공,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 성공 사례도 언급했다. 박 수석은 "주요 무기체계 및 핵심기술 개발과 더불어 추진된 국방 제도와 정책적 성과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국방과학기술혁신 촉진법 및 방위산업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방위사업청 및 국방과학연구소 조직 개편, 국방과학기술진흥연구소 신설, 방위산업 공제조합 설립 등 사례도 언급했다. 한편 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행사장에 국산 경공격기 FA-50을 탑승하고 등장한 모습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방산 관계자에게 한국산 전투기 신뢰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고도 말했다. 이어 FA-50 전투기 탑승을 만류하는 참모에게 문 대통령이 "우리 경공격기가 안전하고 우수하다는 것을 온 세계에서 온 관계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직접 탑승한 FA-50에 한 명이라도 더 관심을 가지게 할 수만 있다면 한번이 아니라 열 번이라도 타겠다"고 발언한 점도 박 수석은 소개했다.

2022-02-27 13:36:15 최영훈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그룹, '아이오닉5·EV6' 독일서 전기차 기술력 경쟁력 인정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자동차그룹의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가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서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제치고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거진 '아우토 자이퉁'이 최근 진행한 5개 SUV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차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아우토 자이퉁'은 독일의 3대 자동차 전문지 중 하나로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으며 차량 구매시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아우토 자이퉁'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EV6, 폴스타2, 테슬라 모델Y, 메르세데스-벤츠 EQB 등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바디 ▲주행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다이내믹 ▲친환경/경제성 등 5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 아이오닉 5는 다섯가지 평가 항목 중 주행 컴포트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주행 다이내믹과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 총점 3222점으로 폴스타2(3,164점), 테슬라 모델Y(3157점)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하며 종합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5는 특히 주행 컴포트 부문에서 ▲인체공학 ▲체감소음 ▲실내소음 계측치 ▲전석 시트 컴포트 ▲후석 시트 컴포트 등 8개 세부 항목 중 5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아우토 자이퉁은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되어 전체적인 조화를 보여준다"며 "그중에서도 주행 안정성과 경제성은 최고 수준이며 운전하는 재미까지도 제공해 탑클래스들이 포진해 있는 SUV 전기차 분야에서 정상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주행 다이내믹 부문에서는 ▲주행 안정성 ▲트랙션 항목에서 비교차종을 뛰어넘는 평가점수를 받았으며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도 ▲장비 ▲보증 등 좋은 점수를 받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 EV6 EV6는 다섯가지 평가 항목 중에서 친환경/경제성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는 2위를 기록해 총점 3178점으로 아이오닉 5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EV6의 평가 결과를 세부적으로 보면 친환경/경제성 부문에서 ▲연료 비용 ▲장비 ▲보증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변속/기어비 항목이 만점을 받았으며 ▲E-항속거리 ▲총 항속거리가 최고점을 받았다. 아우토 자이퉁은 "EV6는 고객 친화적인 차량"이라고 찬사를 보냈으며 EV6의 800V 초고속 충전 시스템에 대해서는 "20분 내로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며 최상의 충전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2022-02-27 13:25:4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인천공항, 아시아공항 최초 RE100 가입 "친환경에너지 자립 공항 만든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아시아공항 가운데 최초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에 가입했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RE100 가입은 아시아공항 중 최초이자 영국 히드로공항, 게트윅공항에 이어 세계 공항 중 세 번째 선정이다. RE100은 오는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이다. 인천공항공사의 RE100 가입은 사전적격성 심사 및 경영진 면담 등 5개월 동안의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인천국제항공공사 측은 "2040년까지 공항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며 RE100 권고기준인 2050년보다 10년을 앞당겨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의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는 인천공항은 전력사용량의 60%를, 2040년까지는 100%를 태양광,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방침이다. 인천공항은 이미 제2여객터미널에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재생에너지를 공급해왔으며, 공항 인근 유휴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연구용역을 통해 RE100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연내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열린 RE100 가입식에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진우삼 기업재생에너지재단 위원장을 비롯한 인천공항강사 자회사 4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에너지 등 인천공항 자회사 4개사와 RE100 실행의 추진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RE100 공동추진 협약'도 체결했다. 김경욱 사장은 "이번 글로벌 RE100 가입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는 물론 수소 항공기 산업 준비, 바이오항공유 인프라 구축 등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실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인천공항이 친환경에너지 자립공항으로 도약함으로써 항공분야의 탄소중립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27 13:22:11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사물인터넷 등 10개 NCS 직무 개발 "신산업 일자리 적용"

사물인터넷(IoT), 유전체정보 분석 등 신산업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0개의 새 직종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개설된다. 고용노동부는 10개 신규 직종과 함께 개선된 114개 직종에 대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확정·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으로 교육·훈련, 자격 분야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공공기관들도 채용 과정에서 NCS를 반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개발된 NCS 직무에는 디지털 혁신 분야에서 주목받는 클라우드솔루션 아키텍처,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운영·관리직 등이 포함됐다. 또, 스마트공장 시스템관리, 알루미늄가공, 혼합현실(MR)기반 협업 시스템 개발 등 총 10개 직무가 신설됐다. 류경희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10개의 신규 직종 NCS는 LG전자, 삼성SDS 등 3500여개 업체와 교육·훈련기관, 대국민 의견수렴과 자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며 "신산업 기술 및 환경 변화에 맞춰 새 일자리 변화에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114개 NCS 직종은 산업환경과 기술 변화 등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개선됐다. 기술변화에 발맞춰 현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3D프린터 개발, 수소연료전지제조 직무 등에 개선이 이뤄졌다. 디지털 분야 한국판 뉴딜 관련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통신망 구축, 블록체인 분석·설계 등의 직무도 개선했다. 대기환경관리, 원자력발전소 해체 방사성 폐기물 관리 직무는 관련 법령 개정에 따라 산업 수요를 반영해 개선했다. 고용부는 또 NCS 개선 과정에서 유사 또는 중복 직무의 경우 해당 산업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로 통합·신설했다. 기계안전관리, 전기안전관리, 건설안전관리 등 7개 직무가 통합·신설됐다. NCS 범위가 너무 넓어 활용이 어려웠던 바이오의약품제조 등 6개 NCS는 14개로 나눠 활용이 쉽도록 했다. 류경희 국장은 "이번 확정·고시로 현재 NCS는 총 1064개로 늘었다"며 "이번 NCS는 교육·훈련, 자격, 기업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의 요구를 발 빠르게 반영했고, 앞으로도 NCS 개선 작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7 13:16:38 원승일 기자
기사사진
“러시아 항공기는 우리 영공 오지마”, 영국·독일·동유럽 등 하늘길 본격 제재

우크라이나 침공한 러시아 향한 유럽 국가들의 제재 잇따라 러시아도 '맞불 작전', 상대 항공기 운항 금지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 항공기 /아에로플로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하늘길 제재'가 본격화 되고 있다. 영국, 독일을 비롯한 일부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국적 항공사에 대해 자국 영공을 잇따라 닫는 모습이다. 유럽 소속 항공사들이 러시아행 노선을 취소한 것은 2월 중순부터 이뤄져왔지만 이제는 국가·정부 발 노선 중단이 공식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폴커 비싱 독일 교통부장관은 "러시아 항공기에 독일 영공을 폐쇄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당분간 러시아로 운항을 하지 않고 러시아 영공을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를 위해 러시아 항공사인 에어로플로트 취항 승인을 유예했다. 이에 대한 반격으로 러시아 항공 당국은 25일(현지시간) 영국 항공사들의 러시아 착륙과 환승을 금지했다. 러시아의 이 같은 반응에 영국은 즉각 러시아 전용기가 영국 영공을 날거나 착륙하지 못하도록 금지 조치를 더욱 강화했다. 폴란드 정부도 러시아 항공사들에 대한 자국 영공 운항을 전격 금지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25일(현지시간)부터 러시아 항공사 운항 관련해서 폴란드 영공 폐쇄 결의안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연이어 불가리아, 체코, 슬로베니아, 발트 3국인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하늘길을 막았다. 그밖에 항공사 자체적으로 러시아 운행을 중단하고 제재를 가하는 상황도 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미국의 델타항공이 러시아 항공사 에어로플로트와 공동운항 협정을 중단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7일 동안 러시아 노선을 운항을 하지 않고 러시아 영공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트비아 항공사인 에어발틱도 다음달 26일까지 러시아행 모든 항로의 운항 중단을 공식화 했다. 러시아의 맞불작전도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영국 항공기의 러시아 영공 사용 금지에 이어, 자국 영공을 닫은 서방 국가들에 대한 조치로 해당 국가에서 오는 항공기에 대해 자국 영공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한편, 우리나라와 러시아를 오가는 노선은 주 1회 뿐이다. 매주 목요일 주 1회 인천~모스크바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당분간 운항을 지속하되 우회항로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2022-02-27 13:09:3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외식업계, 비대면 소비 일상화로 배달 강화

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거리두기와 비대면 소비의 일상화로 배달음식 매출이 크게 올랐다. 실제 통계청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시장 규모가 58조원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음식 배달서비스 거래액은 25조원을 육박한다. 이에 외식업계는 배달 서비스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딜리버리 특화 매장 오픈을 활발히 하고 있다. 육수당 딜리버리 매장 부천춘의역점/육수당 국밥 브랜드 '육수당'은 공유주방에 입점한 형태로 딜리버리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중이다. 최근 구리점과 부천춘의역점 2곳의 딜리버리 매장이 문을 열었으며,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공유주방 업체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딜리버리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육수당의 경우 국밥도 배달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배달 매출이 약 200% 늘어났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딜리버리 전용 메뉴/bhc그룹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도 배달 주문 증가에 따라 딜리버리 매장을 늘리고 있다. 딜리버리 전용 메뉴를 개발하면서 아웃백의 2021년 배달 주문량이 전년대비 3배에 가까운 170% 증가했다. 배달 수요증가로 2019년 9월 딜리버리 서비스 론칭 이후 현재까지 전국 40여개 매장이 딜리버리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라그릴리아 잠실 매장 전경/SPC그룹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그릴리아'는 12번째 매장인 잠실점을 배달 특화 매장으로 운영한다 라그릴리아 잠실점에서는 배달 앱에서 배달과 픽업 주문이 가능하며, 해피오더로 주문 시 차에서 음식을 받는 드라이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배달 고객 니즈에 맞춰 '4~5인용 홈다이닝박스'와 '2~3인용 듀오박스' 등의 세트메뉴도 새로 구성해 판매한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매장에서 즐겨먹던 음식들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외식업계에선 배달 서비스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배달 전용 매장 구축으로 이를 바탕으로 크게 늘어난 배달 수요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접점을 다변화하는 일환으로 자체 앱도 강화하고 있다. 교촌 주문앱/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은 주문앱 활성화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6개월 간 주문앱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재주문 고객 비율이 전체 주문 고객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촌은 주문앱 이벤트 및 차별화된 혜택과 작년 2월 진행한 주문앱 개편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재주문으로 이어지는 등 충성고객 확보에 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주문 시 적립되는 포인트와 주문앱 이벤트를 통해 발급되는 쿠폰의 사용률도 전체 주문의 약 10% 가까이를 차지하며 주문앱 고객들의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앱 가입자 중 MZ세대의 비중은 전체 고객의 약 70%에 달한다. 현재 교촌 주문앱 회원 수는 약 270만명이다. 신세계푸드는 버거 전문점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을 선보였다. 배달 주문 기능과 포장은 물론, 사전 주문 시 기다림 없이 매장에서 식사할 수 있다. 롯데GRS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외식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통합 앱 '롯데잇츠'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늘어난 배달 수요에 맞춰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딜리버리 매장을 지속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것은 물론 딜리버리 전용 메뉴 개발 등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02-27 13:08:03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