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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교육의 허브' 현대차 천안 GLC를 가다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한 이동수단인 자동차는 한번 구매하면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이상 함께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를 선택할때 사후관리서비스(AS)는 중요한 부분이다.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마케팅하는 분야도 AS다. 좋은차를 판매했지만 AS 숙련도와 인프라 구축 등에서 삐걱거리기 시작하면 고객들의 신뢰는 빠르게 무너진다.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력과 차별화된 고객 관리를 통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경쟁력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천안에 위치한 글로벌러닝센터(GLC)를 방문했다. ◆전 세계 엔지니어 '교육의 허브' GLC는 국내는 물론 해외 거점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을 교육하는 곳으로 대지면적 4만8767㎡에 연면적 4만1365㎡에 달한다. 이 곳은 차량 정비 서비스의 기본기를 가르치고, 미래 기술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장으로 활용된다. 특히 교육 및 운영 시스템의 글로벌 표준을 수립, 현대차의 전 세계 서비스센터에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현대차는 현재 천안과 서울에 GLC를 운영 중이다. 천안 GLC는 기존 천안연수원에 교육동과 생활관을 신축해 2020년 5월 글로벌 러닝센터로 탈바꿈했다. 이곳에서는 짧게는 3일 길게는 4개월 동안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주행·테스트 트랙, 고급차 기술 교육장, 전기차·수소차 교육 설비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이상태 현대차 국내서비스사업부장(상무)는 "고객 서비스에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서비스 역할이 중요해졌다. 자율주행과 원격진단 등 고도화된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서비스에 대한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며 "고객 취우선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차를 잘 만들어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사후관리서비스도 맞춰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구축해야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강조했다. 이날 투어는 천안 GLC의 시설을 둘러보고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의 구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교육동'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4개 층으로 마련됐다. 주요 시설로는 지하1층에 중대형 상용차 정비 실습장 2개, 2층에 국내 최고 수준의 승용정비 실습교육장 8개, 전동차 정비 전용 실습장 2개가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2층에 위치한 전동화 실습장이다. 이 곳은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전기차에 대한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현대차 전용 플랫폼 E-GMP와 아이오닉 5 등 다양한 전기차 부품들이 배치돼 있었다. 특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셀-모듈-팩 단위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작동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지하 1층에 위치한 상용 교육장에서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곳은 중·대형 상용차를 직접 체험해야하기 때문에 천안 GLC 내 가장 큰 면적(1597㎡)을 차지한다. 수소전기트럭의 엔진과 수소탱크, 에어쿨러, BPCU(연료전지용 공기 블로어), 공기압축기 등의 부품을 별도로 배치해 차량의 구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은 2020년 5월 오픈 이후 120여명의 엔지니어가 수소전기트럭 관련 교육을 이수한 상태다. ◆첨단 시설 갖춰 '안전·안정' 모두 잡아 천안 GLC는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교육을 받는 동안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교보재로 사용되는 차량 엔진의 무게는 평균 400㎏에 육박한다. 과거에는 연수생들이 직접 교보재를 옮겨가며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조그만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컸다. 그러나 이곳은 최첨단 장비인 '오토노머스 모바일 로봇(AMR)'을 배치해 강의에 필요한 교보재를 사람이 실어 나르지 않아도 된다. 이 외에도 방송국을 방불케 하는 스튜디오, 일반 판매 지점과 동일한 환경을 구축한 롤플레이 교육장 등에서 교육이 이뤄졌다. 또 현대차는 교육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생활관 시설에도 신경을 썼다. 숙소는 2인 1실로 총 120실이 준비돼있다. 최대 24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생활관에는 다목적구장, 농구장, 피트니스 센터, 음악 감상실, 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곳은 엔지니어들의 교육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 기간 외출, 외박 등에 제약이 있다"며 "다만 교육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을 구비했다"고 말했다.

2022-12-15 15:46:2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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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 5.1% 전망"…강경한 연준, 산타랠리 없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본격적인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한풀 꺾였다. 지난 13~14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75~4.00%에서 4.25~4.50%로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7년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시장 친화적 연준…시기상조"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28포인트(-1.60%) 하락한 2360.97에, 코스닥 지수는 6.32포인트(-0.87%) 하락한 722.68에 장을 마쳤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4601억원의 매물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9억원, 4431억원을 팔아치웠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29포인트(0.42%) 내린 3만3966.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4.33포인트(0.61%) 떨어진 3995.3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5.93포인트(0.76%) 하락한 1만1170.89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나타낸 도표)가 예상보다 큰 폭의 상향을 보이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날 공개된 12월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말 미국 기준금리 전망치는 5.00~5.25%로 나타났다. 최종금리 중간값 전망치는 5.1%다. 인플레율이 최대치였던 지난 9월 예측치(4.60%)를 훌쩍 뛰어넘는데, 기준금리 끝단이 오히려 높아진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간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긴축 속도 조절은 하되, 고금리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긴축의 근본적인 원인인 고물가가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개월 연속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그 이전에는 줄곧 예상치를 상회해 왔고 절대적인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 친화적인 연준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연말 산타랠리 물거품…"배당주, 방어주 비중 확대 유효" 전문가들은 연말 산타랠리가 사실상 물거품 됐다고 평가했다. 연말까지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와 FOMC 이벤트 이전에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본격적인 산타랠리가 전개될 여지는 크지 않다"며 "이제부터는 인플레이션 문제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관련한 문제도 실물 경제지표를 보고 대응을 해야하는 국면"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은 제한적으로 본다"며 "더 이상 통화정책 완화, 금리인하 기대를 키워가기 어려우며,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의지가 강화될 때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경기 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상당 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략적으로는 주식 비중 축소, 현금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며 "포트폴리오 투자관점에서는 배당주(통신, 손보 등), 방어주(통신, 음식료 등) 비중 확대는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증시보다 한국 증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가 더 강해지지 않는 국면에서 코스피가 미국 증시보다 나을 가능성이 있다"며 "물가 둔화와 미국증시 약세 국면에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1월 중순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헬스케어, 2차전지, 조선, 디스플레이, IT 가전, 자동차 등의 업종별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점진적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2-12-15 15:43:1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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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최대폭 하락…5주 연속 역대 최대

전국적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 등으로 급등한 지역들 위주로 하락세가 1%에 달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64% 떨어졌다. 수도권(-0.74%→-0.79%), 서울(-0.59%→-0.65%), 5대광역시(-0.57%→-0.60%), 8개도(-0.33%→-0.38%), 세종(-1.02%→-1.22%) 모두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 22.56%로 전국 1위였던 인천은 1.04% 떨어져 전주(-0.94%)보다 더 떨어졌다. 연수구(-1.01%→-1.31%)는 송도신도시와 인근 구도심으로 하락지역이 확대됐고, 남동구(-1.06%→-1.25%)는 구월·서창·간석동 위주로 매물가격이 하락하며, 부평구(-1.04%→-1.05%)는 삼산·청천·십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구(-1.03%→-1.01%)는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가정·신현·청라·당하동 위주로 내렸다. 경기(-0.78%→-0.81%)에서도 1% 넘게 떨어진 지역이 속출했다. 광명시(-1.31%→-1.67%)는 철산·하안동 재건축, 의왕시(-1.28%→-1.37%)는 학의·왕곡동, 과천시(-1.27%→-1.32%)는 중앙·원문동, 김포시(-0.96%→-1.21%)는 걸포동 주요단지와 장기·마산동 중심으로 내림세가 지속됐다. 서울에서는 서울 강북 외곽 지역의 약세가 특히 심했다. 노원구(-0.85%→-0.98%)는 월계·상계동 구축단지, 도봉구(-0.88%→-0.93%)는 방학·창동 대단지, 성북구(-0.71%→-0.91%)는 길음·돈암동, 중랑구(-0.69%→-0.87%)는 신내·망우동, 동대문구(-0.72%→-0.86%)는 청량리·답십리동 위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67%→-0.81%)가 잠실·문정·장지동 주요단지, 강동구(-0.60%→-0.62%)는 고덕·암사·둔촌동에서 많이 내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길어지며 사실상 매매거래 성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도가 안되자 임대차 시장으로 넘어온 매물들 때문에 서울(-0.96%→-1.08%), 수도권(-1.00%→-1.12%) 전세가도 1% 넘게 빠졌다. 성북구(-1.32%→-1.53%)는 돈암·길음동 주요 단지, 서대문구(-1.01%→-1.36%)는 북아현·홍은동, 양천구(-0.89%→-1.30%)는 목·신정동 대단지, 송파구(-1.18%→-1.27%)는 잠실·문정·장지동 주요 대단지, 강북구(-1.26%→-1.25%)는 미아·번동 하락거래 발생한 대단지, 은평구(-1.26%→-1.24%)는 불광·녹번동 위주로 하락했다.

2022-12-15 15:42:10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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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중고거래의 부작용 '가품·거래 금지 품목' 등 차단 시급

중고거래가 하나의 시장으로 정착한 가운데,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개인 간 거래인 중고거래 특성상 가품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분쟁 발생 빈도간 높아지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검수인력 확대와 검수 기준 강화를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브랜드 중고 상품에 대한 검수 역량을 보다 고도화해 정품 검수에서 나아가 클리닝 등 중고거래 토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를 오는 19일 정식 론칭한다. 지난 6개월 동안의 베타 서비스를 통해 검증된 번개장터의 체계적인 정품 검수 및 기능 검수에 폴리싱, 세척과 같은 추가적인 클리닝 서비스를 더해 중고 상품을 거래할 때의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번개장터 정품 검수 센터 내 전문 검수팀이 정품을 인증하며, 검수 후 구입한 제품이 가품으로 판별되는 경우 구매가의 300%를 보상한다. 정품 검수 외에도 스니커즈 커스텀 아티스트 팀 '비펠라크루'와의 단독 제휴를 맺은 슈클린을 비롯해 시계·주얼리 폴리싱, 가방·지갑 프리미엄 세척 등 다양한 클리닝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클리닝 서비스는 정품 검수 이용 여부와 관계 없이 단독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회사측은 "최근 브랜드 중고거래가 활발해진 만큼 제품의 정품 및 불량 여부, 클리닝 등 고객들이 중고거래 시 느끼는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토털 케어 서비스 '번개케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중고명품 플랫폼 기업 구구스도 최근 중고명품 거래가 증가하는 것에 착안, 사후 관리를 강화했다. 가방, 시계, 지갑 등 각 품목별 장인이 전국 22개 매장 내 상주해 수선·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분쟁 발생시 완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개인간 거래 이용자 보호 협의체'와 '프라이버시 정책 및 이용자 보호 위원회'를 통해 실제 분쟁 사례들을 기반으로 분쟁 조정의 기준을 성립해 나가고 있다. 거래 금지 품목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도 요구된다.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중고거래 때 어떤 품목을 거래하면 안되는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거래 금지 품목은 각 플랫폼 사들이 임의로 정한 것들이 아닌, 정부 방침 빛 법적 근거에 따른 분류다. 음란물, 가품·이미테이션, 담배·주류 등 청소년 유해물건 외에도 다양하다. 건강기능식품이 대표적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중고거래 플랫폼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 내 거래 금지 품목 유통건수는 5434건이다. 이 중 비타민·유산균·루테인 등 건강기능식품이 5029건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건강기능식품 외에도 ▲도수가 있는 안경·콘택트렌즈 ▲종량제 봉투 ▲홍보용 화장품, 소분된 화장품 ▲수제식품(수제청, 소분 된 음식)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많은 품목이 거래 금지 품목에 해당한다. 안경·렌즈·화장품 샘플 등은 온라인 판매가 불법이고, 건강기능식품은 지자체 및 영업신고를 한 사람만 판매할 수 있다. 거래 금지 품목을 인지하지 못하고 상품을 올렸을지라도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어기면 판매자에게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약사법'에 의거해 영업허가를 받지 않은 채 약품을 판매하는 것은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약품 포장지를 제거한 상태로 소분해 중고로 판매할 경우에는 최대 5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형까지 처해질 수 있다. 대다수 플랫폼들이 이러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검색을 제한·차단하고 있다. 정부 부처에서 전달받은 거래 금지 품목 리스트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고있다. 당근마켓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거래금지품목 정보들을 체계화해 빅데이터로 정리한다. 이후 사진·글자 식별 머신러닝 작업을 거친 AI를 통해 거래금지품목 판매글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번개장터 또한 검색어 패턴 감지 기술을 활용해 거래금지품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C2C거래 특성상 모두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품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정품 검수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고, 거래 금지 품목에 한해 주의도 주고 있다"며 "하지만, 개개인의 노력도 함께 뒷받침되어야 건강한 중고거래 문화가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은 거래 금지 품목에 대한 이용자 인식 제고를 함께 진행한다.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모두 앱내 공지사항이나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건강기능식품이 거래금지품목 가이드라인을 안내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2-12-15 15:38:4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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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보라에도 '정시 박람회' 찾은 수험생들...132개 대학 한자리에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A홀에는 눈보라속에서도 '2023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아온 수험생들로 가득했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수험생·학부모에게 대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거점 및 국·공립대학, 수도권 주요대학 등 전국 132개 대학이 참가했다. 오전 10시 입장을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자 '참가대학별 상담관' 내 중앙대·서울시립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 상담관 앞에는 학생들이 줄을 섰다. 중앙대 상담관 앞에 놓여진 예약자 대기열은 오후까지 이어질 정도였다. 시립대 상담을 기다리고 있던 이승오(대진고·3) 학생은 "시립대의 점수 반영 비율, 합격선 등은 알아보고 왔는데 타 대학들은 잘 모른다"며 "생각보다 다양한 학교가 있음을 알게 됐다"고 답했다. 대진고와 대진여고 등은 학교가 단체로 이번 박람회를 찾았다. 앞서 학생과 같이 왔던 이승민(대진고·3) 학생은 "고려대 입학을 우선으로 두고 있는 상황인데 고려대 상담관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번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이 불참해 아쉬움을 샀다. 학부모 A(50대)씨 역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등 빠진 학교들도 있고, 동국대의 경우에도 서울 캠퍼스는 오지 않아 상담받지 못했다"면서 "성적별 합격 여부에 대한 상담이 지원되지 않는 학교도 있는데, 그런 학교에는 온 보람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정시 박람회는 보통 수험생들이 본인들의 점수 대비 합격 여부를 상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다만 개인별 합격 여부 상담을 지원하지 않는 학교도 있어 아쉽다는 평가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동국대 WISE 캠퍼스 입학상담사는 "어떤 학생들은 성적을 말한 뒤 합격선만 물어보고 가기도 한다"며 "다만 본교의 경우, 성적 반영 방법이 작년도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해당 부분에 대한 질의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석한 A 대학 입학상담사는 "학생들이 성적·점수대 정도는 가늠하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지원할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질문이 많다"며 "작년부터 도입된 통합수능으로 인한 변화가 많기 때문에 진학사 등 대입 예상 사이트와는 상담 내용에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통합수능은 문이과 유불리 구조 강화,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지원 등의 변수를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는 2번째 통합수능으로 제도 안착 단계에 있기 때문에 각 단체마다 지원 전략에 대한 풀이가 정형화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간호학과를 희망하는 고정연(백석고·3) 학생은 "수시로 못 끝낼 것 같아서 정시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진학사에서는 불합격에 가깝다고 평가된 학교가 오늘 상담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며 "행복주택과 같은 기숙사 관련 부분도 잘 설명해 주셔서 지원하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대학생들은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 진학하게 되면 기숙사나 자취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이를 고려해 기숙사 등 거주 관련 상담도 지원하는 모습이다. '한국장학재단 홍보관'에서도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국가 장학금 등 학생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거주 관련으로는 고양시에 위치한 대학생연합생활관이 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월 15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공간과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이밖에도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정보를 직접 검색해 볼 수 있는 '대입정보 종합자료관'이 마련돼 있다. 다만 수시 발표가 끝나지 않았고, 기상 악화가 우려되는 날씨 탓인지 예상보다는 한산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수험생 자녀를 대신해 박람회를 찾은 학부모들은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상담하기 수월했다", "수시 박람회에 비해서는 사람이 적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2-12-15 15:35:0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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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향후 경제 상당기간 어려울 것"…"수출·투자 고강도 정책"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앞으로 경제는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수출과 투자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정책이 요구되고, 연금·노동·교육 개혁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세계적으로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경기가 굉장히 빠르게 하강하고 있고, 우리 경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내년은 금년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당면 위기 극복을 위해 거시 경제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수출·투자 촉진, 물가·고용·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금·노동·교육 개혁 추진과 인구 기후위기 대응 등 미래를 위한 대비도 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우리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국제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수입이 증대되면서 무역 수지가 7개월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다. 추 부총리는 "주요 기관들이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을 1% 중후반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 세계 교역량도 줄고, 우리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내년에 아주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최근 고물가에 대해 그는 "전 세계적으로 40년 만의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일반 주요 기관은 내년 후반쯤 돼야 3% 내외 수준의 물가 안정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고용 상황도 내년부터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고용률도 가장 높고 실업률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양적인 측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질적인 측면에서는 청년들이 일자리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고, 내년에는 지표가 굉장히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관련 그는 "부동산 시장 급랭과 경착륙 우려가 많다"며 "부동산 급등기 국민 가계 부채가 굉장히 많이 늘었고, 여기에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니 가계부채 대출 갚기도 어렵다며 걱정이 많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자금시장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러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2-12-15 15:32:04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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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채 발행한도 확대' 한전법 개정안, 산자위 법안소위 통과

한국전력 회사채(한전채) 발행 한도를 2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한국전력법 개정안이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다. 관련 개정안은 여야 합의로 지난 8일 본회의에 상정됐으나, 민주당 의원들이 한전의 고질적 적자 구조 개선 방안이 될 수 없다며 대거 기권이나 반대표를 던져 가결이 불발됐다. 국민의힘 의원도 50여 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부결에 힘을 보탰다. 산자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한전법 개정안을 상정한 뒤 곧바로 법안소위를 열어 해당 법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12월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법안 소위에는 한전채 발행 한도를 각각 5~7배 확대하는 김회재, 김성원, 구자근 의원의 개정안이 올라왔으며 병합심사를 통해 한전채 발행 한도는 기존 자본금과 적립금의 2배에서 5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경영 위기 상황 해소 등을 위해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엔 산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6배 범위에서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장관과 공사는 금융시장 및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공사의 사채 발행 최소화 및 재무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도 추가됐다. 다만 민주당 요구로 한전채 발행 한도 상향은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만 유지하는 5년 일몰 내용이 추가됐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은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전채 발행은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요금 현실화에 보조적으로 필요할 경우 사용하겠다. 정부가 한전의 자구 노력과 제도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법안 개정을 요청했다. 또, 요금 현실화 방안으로 "올해 기준 연료비 상승분이 내년에 50원 이상이 될 것 같다"며 "상승분을 협의해서 전기요금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기 위해 물가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연료비를 한꺼번에 50원 이상 올리면 경제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하자 이 장관은 "내년에 한꺼번에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경제에 급격한 충격을 주면 안 되기 때문에 가능한 범위 내에서 현실적이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확실히 드린다"고 했다. 한편, 한전은 지난 11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한전은 30조원을 넘어서는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한전법 개정을 통한 사채 발행 한도가 확대되지 않을 경우 신규 사채 발행이 불가능해져 전력구입대금 지급 불능, 차입금 상환 불가 등으로 대국민 전력 공급 차질과 전력 시장 전체가 마비되는 국가 경제 전반의 대위기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15 15:31: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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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김범수 지분 100% 케이큐브홀딩스 검찰 고발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KCH) 법인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자산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카카오 소속 금융·보험사인 KCH가 자신이 보유한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에 대한 의결권 제한규정을 위반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금지명령)과 검찰 고발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카카오가 2019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KCH는 카카오, 카카오게임즈의 2020년, 2021년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자신의 보유주식 전부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 제도는 1986년 공정거래법 개정시 지주회사의 설립을 금지하는 동시에, 출자총액제한제도, 상호출자금지제도와 함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금융·보험사가 사업운영을 통해 축적한 자금을 계열회사에 출자함으로써 지배력을 확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다. 공정위 관계자는 "금융·보험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대량의 자금을 총수의 경영권 승계나 지배력 유지·강화에 이용할 유인이 있어, 이를 억제하기 위해 의결권 행사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CH는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 지분 10.51%를 보유해 김범수 센터장(13.27%)에 이어 2대 주주이며, 카카오게임즈 지분은 0.91% 보유하고 있다. KCH는 2007년 설립 당시엔 SW개발업, 임대업, 오프라인 교육사업 등을 영위업종으로 사업자등록을 했으나, 2017년까지 해당 업종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전혀 없었고, 2018년부터 발생한 임대수익, 용역수익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공정위는 KCH가 2020년~2021년 전체 수익 중 배당수익과 금융투자수익 등 금융수익이 95%를 상회한 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에 해당하므로 금산분리 원칙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또 KCH는 2020년 7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자신의 사업목적에 '유가증권 투자 및 기타 금융투자업'을 추가해 정관을 개정하고 사업자등록증에 영위업종으로 '기타 금융투자업'을 추가했다. KCH가 행사한 의결권은 의결권 제한 예외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공정위는 덧붙였다. 공정위는 "KCH의 의결권 행사로 인해 의결 결과가 뒤바뀐 안건이 존재하는 점을 고려할 때 법위반이 중대하다고 판단되므로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KCH는 2020년 3월 25일 카카오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회 소집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내용의 정관일부 변경의 건에 대해 찬성으로 의결권을 행사해 안건이 가결된 바 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과 일부 소액주주의 경우 독립적인 사외이사의 참석기회를 감소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고 반대한 걸 감안하면, KCH의 의결권 행사가 주총 결과를 뒤바꾼 셈이다. 공정위는 그러나 KCH 지분 100%를 보유한 김 센터장을 고발하지 않았다. 민혜영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총수나 임원이 의결권 행사를 지시·관여한 것이 입증되면 고발할 수 있지만 입증되지 않았다"며 "심증은 있지만 정황 증거만으로 개인을 고발하는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12-15 15:23: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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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2023년 임원인사…CEO 연령 어려지고 외부인사 영입

롯데가 15일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최고경영자(CEO) 평균연령이 젊어졌고,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부회장),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사장)이 그룹을 떠난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의 특징을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외부 전문가 영입으로 꼽았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의 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 대비 1세 가량 젊어졌다. 사장 직급은 3세 가량 젊어졌다. 신임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6%이며, 특히 78년생 이후 40대 초반(45세 이하) 신임 임원의 승진은 롯데칠성 채혜영 상무보, 롯데하이마트 이용우 상무보, 롯데글로벌로지스 황호진 상무보, 롯데상사 박강민 상무보 등 총 4명이다. 고위임원인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을 떠난다. 송 부회장은 젊고 새로운 리더 중심으로 그룹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최근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제과에 처음으로 외부인사 대표이사가 내정되기도 했다. 롯데는 이창엽 전 LG생활건강 사업본부장과 김혜주 현 신한은행 상무를 롯데제과와 롯데멤버스의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모기업인 롯데제과 대표이사로 외부인사를 영입한 것은 강력한 혁신의 의지라는 설명이다. 신임 롯데제과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창엽 부사장은 한국과 북미에서 30년 이상 글로벌 소비재 회사에서 근무한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이다. LG생활건강의 미국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The Avon Company) CEO로 북미 사업을 이끌었다. 롯데멤버스의 첫 외부 여성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혜주 전무는 금융,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풍부한 데이터 분석 경험을 보유한 빅데이터 전문가이다. 삼성전자, KT를 거쳐 현재 신한금융지주 빅데이터부문장, 마이데이터유닛장 상무를 맡고 있다. 롯데렌탈 대표이사도 외부에서 전략전문가를 영입해 선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 내부 전문가의 전략적 재배치도 이루어졌다.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 각각 김주남 전무(전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 김재겸 전무(전 롯데홈쇼핑 TV사업본부장)가 내정됐다. 지난 11월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박현철 부회장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으며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롯데그룹 호텔군 총괄대표와 롯데호텔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기존 롯데그룹 호텔군 안세진 총괄대표는 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으로 이동한다. 남창희 롯데슈퍼 대표는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여성임원은 6명이 승진해 전체의 7.1%에 해당하는 47명이 됐다. 롯데제과 정미혜 상무보, 롯데칠성 채혜영 상무보, 롯데백화점 한지연 상무보, 롯데홈쇼핑 김지연 상무보, 롯데건설 이정민 상무보, 롯데에이엠씨 윤영주 상무보 등이 대상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2-12-15 15:15:5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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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4·15총선 선거법 위반' 윤상현 의원 무죄 확정

대법원이 지난 2020년 4·15 총선 당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인천 동구 미추홀구 을)에 대해 무죄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5일 검찰에서 제출한 상고는 기각, 공직선거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 무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4·15 총선 무소속 후보였던 윤 의원은 당시 이른바 '함바왕' 유상봉씨에게 허위고소 공모 대가로 함바식당 수주 지원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검찰은 당시 윤 의원이 경쟁 후보자였던 안상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의원을 유씨가 '함바식당 수주에 도움 주겠다며 돈을 가로챘다'며 허위 고소할 당시 도움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윤 의원은 총선이 끝난 뒤 2020년 5월 1일 선거운동과 관련, 언론인 등에 6만원 상당의 식사 제공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윤 의원이 유씨와 공모해 안 전 의원을 허위 고소한 부분은 무죄로 판단했다. 언론인 등 식사 제공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인정,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2심은 윤 의원이 언론인 등과 모임하기로 한 시기가 선거 이후인 점, 참석자 가운데 선거와 무관한 사람도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식사 제공 혐의도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잘못이 없는 것으로 보고 윤 의원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대법원은 윤 의원 전 보좌관인 A씨와 유씨, 유씨 아들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는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3년과 4년, 2년형을 확정했다.

2022-12-15 15:15:55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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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CES2023 : 초연결 시대를 위한 혁신' 기고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이 초연결 시대로 만드는 지속 가능하면서 풍요로운 미래를 예고했다. 한 부회장은 1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CES 2023: 超연결 시대를 위한 혁신' 기고문을 게재했다. 한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삼성전자가 친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고 소비자에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고 전제했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기업 경영 본질적 가치이자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대내외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내년 1월 CES2023에서 이런 책임과 비전으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시대'를 제안한다고 예고했다. 지속 가능하면서도 풍요로운 미래를 향한 여정을 함께 나누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핵심은 '스마트싱스 경험'을 제시했다. 캄테크 철학을 바탕으로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더 쉽고 정교하며 안전한 연결을 소개한다는 방침,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개인에 최적화한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보인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신환경영영전략'에 따라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절감을 비롯한 친환경 혁신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고객이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이 되도록 초연결 시대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가 아닌,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왔"다며 "이번 CES 2023에서 삼성전자는 단순히 앞선 기술로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술을 통해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의 문을 열어 주고 더 나은 일상과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진정성'있는 기업의 면모와 노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기고문을 마무리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2-12-15 15:10:5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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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 스토리] '추억의 그 맛!' 서울우유협동조합 커피포리

이른바 '삼각 커피우유'로 불리는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커피포리 200은 국내 커피 우유의 대명사다. 수많은 커피 우유가출시되고 단종되는 중에도 1974년 출시된 이후 50여 년 장수하며 굳건히 커피우유계 1등 자리를 지키고 있다. 47년간 누적 22억 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으며 매년 3500만 개 이상 판매 되고 있다. 커피포리 200은 여타 우유 제품들과 달리 삼각형 용기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삼각커피, 삼각 커피우유 등으로 불리는 이유가 바로 독특한 포장 용기 때문이다. 포장용기는 처음 출시하던 당시 유리병 우유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려던 서울우유의 시도에서 나왔다. 우유는 1960년대까지 지금의 종이 카톤팩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리병에 담겨 유통됐다. 유리병은 유통 중 잘 깨지고 제작 비용이 높은 데, 회수 후에도 세척 하고 소독하는 과정까지 여러 문제가 있었다. 해결을 고심하던 서울우유는 1972년 폴리에틸렌 재질의 삼각 포장용기를 고안했고 2년 후인 1974년 커피포리에 이를 적용했다. 커피포리 용기를 활용한 굿즈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었다. 2018년 서울우유는 패션 브랜드 스파오와 협업해 신발, 에코백, 미니백 등 제품을 선보여 귀여운 모양새로 큰 인기를 끌었다. 커피우유의 대명사처럼 자리잡은 탓에 신제품이 나오자 관심이 폭발하기도 했다. 서울우유는 지난 2012년 39년만에 '서울우유 모카우유'를 출시했다. 우유의 부드러운 맛에 코코아 분말을 첨가했다. 모카우유를 커피포리와 같은 모양으로 출시한 이유로도 독특한 용기가 주는 향수가 제시됐다. 당시 윤성식 서울우유 우유마케팅팀장은"현대적 디자인을 내세운 고급 커피우유가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지만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삼각커피우유' 제품을 찾는 고객이 여전히 많다"며 "추억이 담긴 패키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맛을 찾는 고객들의 기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려고 '서울우유 모카우유"를 선보이게 됐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독특한 커피 용기는 또 다른 관계자는 "종이팩에 담겨 있는 커피우유와 성분 차이는 없는데도 비닐팩 삼각우유의 맛이 더 좋다고 말하는 소비자가 많은 건 패키지에 따라 맛을 다르게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소한 헤프닝도 있었다. 2014년 한국소비자원에 41년만에 처음으로 단 1건의 민원이 들어갔다. 포장용기의 잉크가 손이나 입에 묻어난다는 제보였다. 제보에 포장용기에 대한 인쇄 마찰견뢰도(안착도)를 시험한 결과 인쇄된 잉크가 입술과 손에 묻어나는 현상은 사실로 확인됐지만, 잉크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판정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삼각 커피우유 포장용기 조사는 접수 된 1건의 소비자 민원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그동안 포장방식 관련 접수된 민원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는 포장을 자를 수 있는 가위나 칼이 없어 이로 포장을 뜯다가 잉크가 입과 손에 묻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한 것 같다"며 "대부분 소비자들은 (이같은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 측에도 41년간 관련 민원은 1건도 접수된 바 없었지만, 이같은 결과를 통보 받은 후 포장용기의 잉크를 교체하게 됐다. 포장방식 변경으로 비용이 종전 보다 10~15% 늘었지만 가격 인상은 하지 않았다. 서울우유는 '뉴트로' 열풍에 커피포리의 인기가 한 층 더 높아지자 지난해 11월 온라인 전용 제품인 '클릭유 서울우유 커피'를 선보였다. 존 폴리에틸렌 재질 삼각 포장 패키지가 상시 냉장 보관하기 어려운 점을 보완해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한 슬림형 멸균팩으로 출시했다. 맛과 품질은 동일하지만 패키지만 바꿨다. 그 결과 한 달 만에 1차 생산분인 32만 팩이 조기 소진 됐다.

2022-12-15 15:01:13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