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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구글 인앱 결제, 실효성 있는 방안 마련 시급

구글이 자사 앱 장터 내 모든 앱과 콘텐츠의 결제 금액에 30%의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안을 내년 중 강행한다고 발표하면서 논란이 거세다. 콘텐츠 제공 업체와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고, 더 나아가 모바일 생태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대책이 시급하다. 인앱 결제는 구글의 자체 결제 방식으로 이용할 카드 정보를 입력해두면 지문인식과 같은 간편 인증만으로 쉽게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애플의 경우 이미 2011년 7월부터 인앱 결제를 강제해 수수료 30%를 거둬왔다. 구글도 내년부터 애플과 같은 행보를 걷는다. 기존에는 게임에만 30%의 수수료를 적용했지만 앞으로는 음악과 영상 등 콘텐츠에 대해서도 30%의 수수료를 걷겠다고 밝히면서다. 업계는 구글이 업체가 원하는 각각의 인앱 결제 수단을 쓰지 못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모바일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또한 플랫폼의 계층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구글과 애플 같은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가 최상위에 위치하고, 글로벌 사업자, 국가별 사업자, 앱 개발자 등으로 계층이 나뉘어 결국 콘텐츠 제공 업체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렇게 콘텐츠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하락하면 소비자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기존 10% 내외였던 수수료가 30%로 증가하면 업체의 부담으로 서비스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구글플레이 이용자가 네이버웹툰에서 쿠키 10개를 구매할 때 1000원을 결제하는 반면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는 1200원을 결제해야 한다. 이 같은 상황 속 오는 7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된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가 불출석한다. 워커 대표를 불러 구글의 앱 수수료 확대 정책에 대해 질의할 기회조차 없어진 것이다. 워커 대표 대신 존 리 사장이 나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안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에 대한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모바일 생태계와 소비자 후생에 영향이 있는 사안인 만큼 공허한 외침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2020-10-05 15:02:5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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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장외주식 고평가...'대박' 쫓다 '쪽박' 찰수도

지난 3개월간 K-OTC시장 거래대금 및 시가총액 변화 추이. /금융투자협회 대어급 기업들의 공모주 청약 열풍에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장외주식 사자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제도권 내 비상장 주식 거래시장인 한국장외주식시장(K-OTC)의 연간 거래대금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개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장외시장에서 실제 가치보다 고평가된 종목이 많아 자칫 '대박' 보다는 '쪽박'을 찰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K-OTC의 총 거래대금은 960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대금(4852억원)에 비해 98%나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51억3000만원으로 15년 만에 처음 50억원을 넘어섰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성이 증권시장으로 유입된 데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의 주식을 미리 선점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장외주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 CI. 하지만 IPO를 앞둔 기업의 경우 장외시장 주가가 유난히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서 IPO 추진을 결의해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가 삼성증권과 협력해 제공 중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1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가총액을 환산하면 42조3511억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16조2165억원), 신한지주(13조5342억원), 하나금융지주(8조7220억원), 우리금융지주(6조2476억원) 시가총액 합산(44조7203억원)에 육박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카카오뱅크의 장외시장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상장 일정이 구체화되기도 전에 기대감만으로 장외시장 주가가 상승했다는 지적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고성장과 실적개선이 병행되고 있어 카카오뱅크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됐다"며 "장외주식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시가총액은 40조원 수준으로 계산되지만, 지분구조와 제한적인 유통물량 감안 시 대표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카오뱅크 가치는 향후 IPO 과정에서의 자본충원 규모에 따라 유동적일 전망"이라며 "2025년 예상 자본총계 3조4500억원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2.3배 수준을 적용해 8조원 내외로 카카오뱅크의 가치를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15일 상장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경우 물량이 없어서 장외주식을 못 사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빅히트의 공모가(10만5000원~13만5000원) 세 배가량인 45만원에 매수하겠다는 투자자가 등장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심지어 빅히트의 경우 사설 장외주식 사이트에서 허위매물이 대거 등장하기도 했다. 사설 사이트에서 빅히트 주식을 거래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연락하면 다른 주식을 소개받는 등의 방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장외주식은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시장이고, 주로 매도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토대로 매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사설시장에서의 허위매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상장 주식보다 유동성이 낮아 현금화가 어려우며, 고위험 상품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미경기자 mikyung96@metroseoul.co.kr

2020-10-05 15:02:1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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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그룹, ‘기초과학 장학생’ 선발…3년간 주거지 월세 비용 지원

국내 기업 최초 기초과학 장학생 주거 지원 JW그룹이 기초과학 분야 종사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주거지원 목적 장학생을 선발, 지원한다. /JW홀딩스 제공 JW가 미래 기초과학 분야를 책임질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 JW그룹은 기초과학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형식의 임차료를 지원하는 '기초과학자 장학생'을 선발한다고 5일 밝혔다. JW그룹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모는 기초과학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주거비용을 지원하는 사업. 연구 기간 동안의 주거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오직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적이다. 국내 기업이 기초과학 연구자를 대상으로 주거지원 목적의 장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석·박사 통합 2년 이상 혹은 박사과정의 기초과학 분야인 생명과학·의료공학·의약화학 연구자로서 대학원 학위 취득 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자는 오는 30일까지 연구에세이, 미래성장계획서, 연구계획서 등을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jwf@jw-group.co.kr)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발자는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12월 1일 발표되며, 최소 3년 이상 학위과정을 거쳐야 하는 연구 기간을 고려해 주거지의 월세 비용을 3년간 지원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중외학술복지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W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극복해가는 과정에서 알 수 있듯이 기초과학 분야는 인류의 건강한 삶과 함께 국가 제약 및 의료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며 "앞으로 미래의 기초 과학자들 연구를 장려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W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사회공헌커미티를 신설하고, 기존 중외학술복지재단 중심으로 진행되던 공헌 활동을 체계화한 뒤 그룹 차원의 활동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10-05 14:57:43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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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에 대한 시각 변화…'호신운동' 각광

이종격투기 글러브/G9 운동에 대한 시각 변화…'호신운동' 각광 권투, 주짓수, 격투기 등에 관심 '호신운동'이 홈트의 새로운 버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전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을 즐겨 했다면, 요즘에는 운동에 대한 시각변화로 체력강화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일석이조의 '호신운동'이 각광받고 있다. 홈트 열풍이 진화하면서 집에서도 다양한 호신운동을 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호신운동의 대표 종목은 권투, 주짓수, 격투기 등이다. 근력 향상에 탁월해 체력이 좋아지고 상대방과의 대련이나 수련을 거치면서 자신감 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G9가 추석 직전 한달 기준(8월21일~9월20일)으로 전년 대비 호신운동 관련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권투/격투기 제품은 83%, 근력강화에 좋은 웨이트기구는 45% 신장했다. 세부적으로 알아보면, 권투글러브는 3배 이상(217%) 증가했고, 샌드백은 92% 늘었다. 웨이트 기구 중 악력기/완력기의 판매량은 130%, 아령/덤벨은 62%, 근력/스트레칭밴드 67% 증가했다. 호신운동을 즐길 때 착용하는 스포츠 잡화 관련 제품 또한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팔꿈치 보호대와 발목보호대는 각각 60%, 100% 올랐다. 운동 효과를 바로 측정할 수 있는 스포츠시계는 86%, 신체 밸런스 및 체온 유지에 도움을 주는 스포츠목걸이/팔찌는 2배 이상(167%), 스포츠마스크/버프는 3배 이상(219%) 늘었다. 운동용품을 다용도로 보관할 수 있는 기타스포츠가방(33%)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물통형 샌드백/G9 호신운동이 각광받는 이유는 최근들어 운동의 목적을 몸을 키우거나 줄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한 삶 자체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17개 시·도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 국민생활체육 참여 실태조사'에 따르면, 1년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생활체육 참여율은 62.2%에 달했다. 5년 전인 2013년에 비해 16.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건강을 위해 체력을 기르는 운동이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G9 관계자는 "요즘 운동에 대한 시각 변화로 다이어트 보다는 체력강화와 내 몸을 지키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신운동' 관련 제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호신운동에 필요한 팔꿈치보호대, 발목보호대 등의 스포츠보호제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0-10-05 14:56:4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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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선방 안마의자 업계…하반기 기대 증폭

바디프랜드·코지마·휴테크, 전년 이어 올 상반기 매출 상승 안마의자, 효도상품 아닌 온가족 위한 제품으로 자리매김 안마의자 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상반기 매출이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하반기 매출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이후 더욱 확대됐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안마의자가 젊은 세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는 올 상반기 272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바디프랜드는 지난 5월 당시 월간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6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가 비대면 환경에서 건강을 챙기는 홈헬스케어로 하반기에도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구독 경제도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렌탈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는 점도 안마의자 업계에 새로운 발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지마와 휴테크도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코지마는 지난해 매출액 10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888억원보다 21% 늘었다. 올 상반기 판매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4.8% 증가했다. 코지마 관계자는 "당분간 안마의자 업계의 활성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마의자 사용인구가 많아지면서 안전한 제품 사용에 관한 장기적인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테크도 2018년도 매출액 471억원에서 42% 증가한 66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안마의자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올 상반기에도 긍정적인 수치를 기록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휴테크는 오프라인 직영점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4월과 5월 휴테크 직영점을 통해 안마의자를 구매·계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 13%, 12% 증가했다. 이어 지난 9월까지 휴테크 직영점을 통한 구매·계약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휴테크 관계자는 "최근 ES9 블랙, 라움을 출시했으며 하반기에도 신제품 안마의자 출시 등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안마의자 업계의 리스 및 렌탈 서비스가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기 관리까지 할 수 있으니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광고 등으로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할머니, 할아버지만을 위한 효도상품이 아닌 온가족들이 즐기며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2020-10-05 14:55:05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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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국가채무비율 GDP 대비 60% 이내로 관리"…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 방안 발표

"2025년부터 국가채무비율 GDP 대비 60% 이내로 관리"…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 방안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재정의 지속가능성 유지를 위한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 추진 방안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2025년부터 국가채무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60% 이내, 통합재정수지는 GDP 대비 -3% 이내로 관리토록 하는 한국형 재정준칙을 도입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처럼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선 준칙 적용에 예외를 두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한국형 재정준칙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재정준칙은 국가채무 등 재정 지표가 일정 수준을 넘지 않도록 정한 규범이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국가재정 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경우 재정을 사용하는 최소한의 규칙이 된다. 우선 정부는 우리나라의 제반 여건과 해외사례 등을 고려해 국가채무비율 기준선을 GDP 대비 60%,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를 -3%에 두기로 했다. 다만 이 기준선을 일정 부분 넘나들 수 있도록 산식을 만들었다. 산식은 국가채무 비율을 60%로 나눈 수치와 통합재정수지을 -3%로 나눈 수치를 서로 곱한 값이 1.0 이하가 돼도록 했다. 하나의 지표가 기준치를 초과하더라도 다른 지표가 기준치를 하회해 일정 수준 이내에 머무르면 재정준칙을 충족했다고 보는 방식이다. 다만 전쟁이나 글로벌 경제위기, 대규모 재해 등 상황에서 과감한 확장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뒀다.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은 경우 준칙 적용을 면제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채무비율 증가분은 첫해에 반영하지 않고 다음 3개년에 걸쳐 25%씩 점진적으로 가산하는 방식이다. 경제위기는 아니더라도 경기 둔화 상황인 경우 통합재정수지 기준을 -3%에서 -4%로 1%포인트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기준 완화가 상시화되지 않도록 최대 3년의 범위로 제한한다. 비율이 한도를 초과할 경우 다시 한도 이내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재정건전화 대책 수립을 의무화했다. 초과세수 등 발생 시 채무 상환에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비율은 30%에서 50%로 확대했다. 재정 여력을 비축해야 할 시기에는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앞으로 닥칠 경제위기와 중장기 리스크에 대비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재정준칙 적용 시점을 2025회계연도로 잡았다. 국가재정법을 개정해 재정준칙 도입 근거를 삼고 산식 등 수량적 한도는 시행령에 위임해 5년마다 재검토한다. 정부가 재정 수반 법률안을 제출하는 경우 구체적 재원조달 방안을 첨부하도록 의무화하는 규정도 담았다. 비용이 수반되는 정책을 만들 때에는 반드시 재원 확보 방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페이고(Pay as you go: 돈은 벌어들인 만큼만 쓴다) 원칙까지는 아니지만 기존보다는 한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전 세계 92개 국가가 재정준칙을 운용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재정준칙을 법제화하지 못한 상태다. 인구 감소 및 성장률 둔화로 정부 역시 2060년 우리나라의 국가채무 비율이 64.5~81.1%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2020~2024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보면 올해 4차례에 걸친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43.9%까지 올라간 우리나라의 GDP 대비 국가채무는 2024년에 59%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통합재정수지 적자폭은 올해 -4.4%를 기록하고, 2022년과 2023년에도 -4.0%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통상 재정건전성이 합리적으로 확보, 견지되도록 재정준칙을 마련하되 심각한 국가적 재난·위기 시 재정 역할이 제약받지 않도록 한다는 기조하에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재정준칙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재정 운용과 관련해 재정 책임성도 다하고 재정 지속가능성도 확보하도록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노력을 최선을 다해 착실히 수행하고자 한다"며 "재정 여력을 탄탄하게 축적해 미래세대에게 든든한 재정을 물려줄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0-10-05 14:53: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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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악기에 새 숨결을'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악기나눔사업' 재개

서울시는 악기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악기기증·나눔사업'을 5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악기기증·나눔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집 안에 방치돼 있던 악기를 기증하면 낙원악기상가 수리장인의 손을 통해 새 악기로 재탄생된 뒤, 비용의 문제 등으로 악기를 가질 수 없었던 시민, 학생에게 전달된다. 지난해에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통해 40일간 총 25종 626점의 악기를 기증받았으며, 기증받은 악기는 우리동네키움센터, 50플러스센터, 아동복지협회, 청소년센터에 전달됐다. 악기 기증은 유휴 악기를 가지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10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다. 기증 방법은 서울 소재 아름다운 가게 29개 매장 혹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기증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내 악기수리 장인의 도움을 받아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 조율 등의 과정을 거친다. 수리된 악기는 필요한 시민들에게 재기증하거나 대여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모든 악기는 철저한 소독과 건조 후 안전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악기 배분 시 수요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되, 서울시 교육청 및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협의해 악기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2020-10-05 14:52: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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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우울한 '성수기'…더 이상 '카드'도 없다

'성수기' 어디로…대한항공 제외 전부 '적자' 전망 7~9월 여객 전년比 62%↓…"2분기보다 못할 것" 대한항공 항공기 A330에 화물을 탑재하고 있다. 각종 자구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항공업계가 3·4분기마저 우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여러 대응책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대형항공사(FSC)는 화물 부문 공급을 늘렸고, 저비용항공사(LCC)는 국내선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을 넓혔다. 국제선 대부분을 운항하지 못하면서 국내선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여객기가 날지 못하자 화물 수송 운임이 급격하게 올랐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이 고육지책의 일환으로 틈새시장을 파고든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응책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한 나머지 LCC들은 2분기에 적자를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2분기 각각 1102억원, 23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객기 하부 화물칸인 '밸리'를 통한 화물 수송이 어려워지면서, 화물 운임이 오르자 양사가 선제적인 공급 확대 조처를 한 결과다. 하지만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은 국내선 확대에도 ▲제주항공 854억원 ▲진에어 596억원 ▲에어부산 514억원 ▲티웨이항공 486억원 등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문제는 통상 항공업계 성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마저 전망이 좋지 못하다는 데 있다. 3분기에도 연이어 항공사들이 화물 운송, 국내선 취항 등 자구책 시행에 나섰지만, 더 이상 이 같은 전략도 한계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화물 부문에 공급을 집중하고 있고, 국내선도 사실상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특성에 더해 LCC 간 '출혈 경쟁'이 돼가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의 여름 휴가철에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항공 수요는 반토막이 났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지난해 대비 대폭 줄었다. 올해 7월~9월까지 여객 수는 각각 ▲7월 516만 5925명 ▲8월 583만 2930명 ▲9월 389만 8658명 등 총 1489만 7513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3941만 6461명 대비 약 62%가량이 감소한 것이다. 그만큼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항공사들의 올 3분기 적자 폭도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3분기 국적사들은 각 항공사별로 ▲대한항공 382억원 ▲아시아나항공 -1001억원 ▲제주항공 -704억원 ▲진에어 -505억원 ▲티웨이항공 -479억원 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항공사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3분기마저 적자를 낼 경우 4분기가 항공업계에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여객 부문의 비수기인 4분기에 앞서 3분기에 수익성을 제고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4분기도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름 휴가철이라 성수기인 건데, 이번엔 사실 여객이 없으니 그런 효과는 못 볼 것 같다. 2분기에는 화물 쪽이 많이 좋았는데 3분기 들어서면서 화물 운임도 조정을 받아 아마 2분기보다 못할 것"이라면서 "아마 BEP(손익분기점) 하면 다행인 정도다. 4분기에는 연말 소비 시즌이라 화물이 성수기라, 운임이 다시 반등하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생 저비용항공사인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도 상황이 좋지 못하다. 에어프레미아는 10월 한 달간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진행한다. 또, 플라이강원은 이달부터 전 직원 240명 중 필수인력 80명을 제외하고 160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갔으며, 에어로케이는 국토부에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김수지기자 sjkim2935@metroseoul.co.kr

2020-10-05 14:48:29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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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권역 삶의 질 동남권 '만족', 동북·서남권 '불만족'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동남권은 만족도가 높고 동북·서남권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사회발전연구소 의뢰로 칸타코리아가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 거주 중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동남권이 7.8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심권(7.81점), 서북권(7.62점), 서남권(7.52점), 동북권(7.39점) 순이었다. 특히 동남권은 상업시설과 의료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서남권은 상업시설과 공공기관 만족도가 낮았다. 의료시설의 경우 동남·도심권의 만족도가 높았고 서울의 기타 지역은 인천·부산·대전·광주 등 다른 광역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문화시설 만족도 역시 동남·도심권이 높았다. 동남권은 초·중·고등학교 교육여건, 노약자 및 장애인에 대한 복지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지역발전이나 만족도에 있어 '강남 대 강북'의 구도라기보다는 동남권 vs 동북·서남권의 구도라 할 수 있다"며 "동북과 서남을 잇는 대각선의 지역이 상대적으로 종합적인 수준에서 지역 만족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가 꿈을 실현하기에 좋은 곳인지를 5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5: 매우 그렇다)로 평가하게 한 결과 동남권 주민들이 꿈을 실현할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된다고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꿈의 실현 항목에서 동남권이 3.27점으로 1위였다. 도심권(3.33점), 서북권(3.26점), 서남권(3.19점), 동북권(3.14점)이 그다음이었다. 연구진은 "서울시내를 비교하면 동남권과 도심권이 꿈을 실현하기에 좋은 곳으로 인식되는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오고 동북권이 가장 낮았다"고 진단했다. 동남권은 개인 역량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가구소득을 11개 범주로 나눈 변수를 활용해 소득수준을 비교한 결과 동남권이 6.56점으로 가장 높았다. 도심권(6.44점), 서북권(5.55점), 서남권(5.49점), 동북권(5.47점)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개인이 타인과 얼마만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 5대 권역의 배태성을 측정해 비교했다. 배태성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의 수 ▲몸이 아파서 거동하기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의 수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의 수 등의 변수를 활용해 측정한다. 배태성 점수는 도심권 7.35점, 동남권 7.09점, 서남권 6.90점, 동북권 6.82점, 서북권 6.67점 순이었다. 연구진은 "교육과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배태성 측면에서의 역량 또한 높고, 교육과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배태성도 낮았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의 소득증대 정책을 펼치는 경우 단순히 소득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관계도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0-10-05 14:47: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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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사회·환경 위한 新실천 계획 발표 한국맥도날드는 5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하기 위한 주요 추진 분야('우리의 지구', '식재료 품질 및 공급', '지역사회 연계', '일자리 및 포용, 직원 개발')를 소개했다 한국맥도날드가 2025년까지 모든 포장재를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모든 음료에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한다. 맥도날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라는 슬로건으로 이 같은 계획을 5일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 우리의 지구 ▲ 식재료 품질 향상 ▲ 지역사회 연계 ▲ 일자리 창출과 직원개발 등의 분야에서 실천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맥도날드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 모든 포장재를 재생할 수 있거나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로 전환하고, 포장재에 사용되는 잉크도 천연 잉크로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뚜껑을 도입하고, 고객을 상대로 빨대 사용 자제를 독려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맥딜리버리'에서 사용하는 오토바이를 무공해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100% 교체할 예정이다.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은 태양열 집열판 및 LED 조명, 친환경 디지털 메뉴보드 등 다양한 친환경 요소와 첨단 시스템이 반영됐다 품질 좋은 햄버거를 제공하기 위해 햄버거를 만들 때 사용하는 기름을 혼합유 대신에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 함량이 낮은 해바라기유로 바꿀 방침이다. 맥도날드는 지난 8월 18일 경기도 고양시에 태양열 조명을 활용하고, 종이 메뉴판 대신에 친환경 디지털 메뉴 보드를 도입한 환경친화적 매장 '고양삼송DT'점을 열고 이런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맥도날드는 본사와 전국 400여개 매장에서 1만5천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400명의 정규직을 채용했다고 설명했다. /조효정기자 princess@metroseoul.co.kr

2020-10-05 14:45:54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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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협동조합 해우소]공동사업 통해 활로 모색…전국개성공단조합 '활동 본격화'

창립총회 열고 설립 의결…중기부에 인가신청도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 초대 이사장 조직 이끌어 "저력 갖춘 기업들 경험 모아 제조업 부활 모색" 공동브랜드사업, 파주에 '복합물류단지' 추진도 문창섭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 개성공단 관련 기업들이 공동사업으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중소기업 협동조합을 결성하고,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어 개성공단 재가동이 불확실한 만큼 공동사업, 공동물류, 공동브랜드 등 중소기업 협동화 사업을 통해 함께 돌파구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다. 마침 중소기업협동조합들도 개별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중소기업기본법'이 지난달 국회 문턱을 넘어 시행을 예정하고 있어 활동을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됐다. 5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전국개성공단사업협동조합(개성공단조합)이 지난 달 말 발기인대회를 겸한 창립총회를 열고 설립을 예고했다. 초대 이사장엔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사진)이 추대됐다. 문 회장은 개성공단 역사의 산 증인이다. 그가 경영하는 삼덕통상은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기업의 하나로 2005년 4월 당시 스타필드 공장 가동을 시작해 123개 입주기업 중에서 가장 많은 3000명 가량의 북측 근로자들과 함께 2016년 초 박근혜 정부가 강제로 공단을 폐쇄하기 직전까지 신발을 생산해왔다. 문 회장은 개성공단기업협회 2대 회장, 개성공단비상대책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지금은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한국신발산업협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운영위원 등도 함께 맡고 있다. 문 회장은 "북한의 노동력과 남한의 자본, 기술을 활용해 남북이 함께 제품을 생산했던 개성공단은 향후 통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며 "지난 정권에서 강제로 문을 닫은 후 아직까지 열리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동안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경쟁력 있는 가치사슬체계를 만들었던 저력있는 기업들의 경험을 협동조합으로 한데 모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경쟁력을 키워 제조업을 살리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개성공단조합에는 54개 기업의 대표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조합은 조만간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인가신청을 내고, 승인을 받는대로 활동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문 회장 외에도 경기개성공단사업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희건 나인 대표, 제이씨콤 이재철 대표, 만선 성현상 대표 등이 전국조합 설립에 힘을 보탰다. 또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기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 개성공단기업협회 4대 회장을 역임한 배해동 토니모리 그룹 회장 등도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이들 기업은 중견기업에 포함돼 협동조합엔 실제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조합은 기존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당초 개성공단의 토지를 분양받고도 입주를 하지 못했던 기업, 그리고 남북경협 희망기업까지 참여가 가능하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경기 파주시 도라산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뉴시스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 관계자는 "개성공단조합은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참여 조합원인 중소기업들의 공동이익을 창출하자는게 가장 큰 목표"라며 "이에 따라 통일부 산하로 개성공단 관련 대표단체인 (사)개성공단기업협회와 역할분담 등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며 '쌍두마차'로 기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계획하고 있는 공동사업 중에선 ▲개성공단기업 공동브랜드 ▲파주지역 개성공단기업 공동물류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공동브랜드 사업을 통해선 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하고 있는 기업들의 원청의존도를 낮추고, 제품 판로 개척을 통해 자생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군사시설보호구역에 포함돼 있어 군과의 협의가 선결과제인 공동물류센터 건립 문제도 서서히 풀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통일동산 인근인 경기 파주 탄현면 성동리 일대에 연면적 7만㎡ 규모의 복합물류단지를 추진해 왔었다. 향후 개성공단 가동을 염두에 두고 이를 물류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조합 이사장은 "개성공단 관련 기업들은 이번 전국조합 결성을 계기로 다양한 공동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공단이 다시 열렸을때 국제화 공단을 통해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사전 준비를 착실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는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공단이 폐쇄돼 위기를 겪고 있는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또 남북경협을 했던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자생력을 기를 수 있도록 추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인들은 향후 온전한 남북협력시대를 열기 위해선 현재 수면 아래에 가라앉은 개성공단 이슈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 언론, 국민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감을 해주길 바라고 있는 모습이다.

2020-10-05 14:37:2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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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LG화학과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상업화 위한 협약 체결

셀리드-LG화학, 코로나 백신 개발 위한 MOU 체결. /LG화학 제공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협력체계의 구축과, 상업화 촉진을 위해 LG화학과 상호협력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항암면역치료백신 전문기업 셀리드는 자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의 개발 및 대량생산을 위한 협력체계의 구축과 상업화 촉진을 위해 LG화학과 상호협력 협약을 LG화학 마곡R&D캠퍼스에서 5일 맺었다. 셀리드는 지난 4월 'AdCLD-Cov19'백신 개발을 개시한 이후, 연구용 'AdCLD-Cov19' 백신 후보물질을 제작했으며 영장류 시험결과 괄목할 만한 수준의 항원특이적 항체반응과 생성된 항체의 매우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 중화능력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2020년도 4차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 신·변종바이러스대응 원천기술개발과제에 지원해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따라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코로나19 예방백신 후보물질을 임상에 진입시키고, 신·변종바이러스대응 원천기술을 계속 개발, 최근 연이어 등장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예방백신 후보물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LG화학은 1996년 국내 최초로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백신 '유박스'로 WHO PQ 승인을 받은 이래 뛰어난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활용, 2016년엔 5가 혼합백신 '유펜타'로 두 번째 WHO PQ승인 받았다. 백신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을 인정받아 2017년과 2019년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소아마비백신, 6가혼합백신 개발 과제의 조속한 상용화를 위해 총 5290만 달러(한화 620억원)의 지원금을 받은 바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이사는 '양사의 상호 업무협력 협약체결로 코로나19 백신 대량생산 공정개발과 제품생산을 통해 신속한 백신 사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통해 국민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영위함과 동시에 위축된 국가경제 및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 19 백신의 신속한 개발 및 사업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LG화학은 2017년 합병 이후로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개하면서 코로나 19 백신 자체개발과 더불어 위탁생산 등 여러 방식으로 코로나 19 퇴치에 역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10-05 14:36:19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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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미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위한 CRO로 'PRA' 선정

엔지켐생명과학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4일 글로벌 최상위 그룹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여러 곳이 참여한 선정평가 결과, 미국 내 COVID-19 백신·치료제 임상 수십 건을 리드하고 있는 PRA(PRA Health Sciences)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신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글로벌 상위 10위 안에 포진한 CRO들의 제안만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시험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CRO가 확보한 임상사이트 수와 임상연구 수행능력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5200개 이상의 임상사이트를 보유한 PRA가 CRO로 선정됐다는 소식은 COVID-19 임상의 순조로운 출발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CRO 선정이 있기까지 엔지켐생명과학에서는 코로나 19에 대한 임상경험, 참가팀의 전문성과 역량, 임상 사이트 숫자 및 환자 모집 속도 등을 세밀하게 검토했다. CRO를 선정하는데 있어 전문성만큼 중요한 것이 EC-18에 대한 이해도와 연구 경험인데, EC-18의 CRIOM(항암화학방사선치료로 인한 구강점막염) 임상시험을 수탁받아 연구 데이터들을 축적해 온 PRA에서 이번 COVID-19 임상 시험까지 담당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CRO 계약 후 임상 2~3상 시험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NDA(New Drug Application, 신약시판허가)를 받아 신약 생산·판매가 가능하다. 물론 백신·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긴박하게 요구될 경우, 길리어드사의 COVID-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처럼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다. 다가오는 10월 6일(현지 기준), PRA와 임상개시 미팅을 시작으로 EC-18의 COVID-19 임상 2상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환자 별로 14일 간의 투약이 진행되는 한국과 달리 미국 임상 시험에서는 28일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렘데시비르의 임상3상 시험을 진두 지휘한 듀크 대학교 Cameron R. Wolfe 교수를 임상 2상 책임자로 전면에 내세워 속도전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코로나19 글로벌 임상팀' 풀가동 준비까지 마친 상태이다. 조도현 엔지켐생명과학 미국법인 대표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에 대한 EC-18의 기본 메커니즘이 동일하므로 타 임상 시험에서 도출된 DATA들을 COVID-19 임상 시험에 응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COVID-19 임상 2상 CRO로 PRA를 선정한 것은 최상의 선택이다"고 말했다. COVID-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 분비된 사이토카인, 케모카인의 영향으로 중성구 등의 백혈구가 과도하게 폐포에 모여들 경우, 폐손상과 함께 치명적인 급성호흡부전증후군으로 진행해 사망까지 이른다. EC-18의 메커니즘은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의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면역 반응을 방지, 면역 항상성을 신속하게 복구 시키는 데 있다. 미국 FDA에서 2상 시험 승인으로 직행할 수 있던 이유도 바로 이런 강점이 주목받은 덕분이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대표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임상시험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COVID-19 확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빠른 시일 내 임상 2상 시험 결과가 도출된다면 EC-18이 인류가 COVID-19의 위협으로부터 해방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은미기자 silverbeauty@metroseoul.co.kr

2020-10-05 14:25:44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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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중견·중소 장비업체와 손 잡고 디스플레이 핵심장비 개발한다

삼성·LG, 중견·중소 장비업체와 손 잡고 디스플레이 핵심장비 개발한다 산업부, '디스플레이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 발족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가 국내 중견·중소 장비업체와 손잡고 노광기·이온주입기 등 디스플레이 생산 핵심장비 개발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에서 소재부품·장비기업과 패널기업 간 상생 협력을 위한 '디스플레이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2018년 2월 구성된 민·관 공동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위원회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로 각각 분리하고, 30여개 디스플레이업계 참여로 확대 개편해 구성된다. 이날 발족식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패널기업 2개사와 에스에프에이, 덕산네오룩스 등 소재부품·장비업체 6개사가 대표로 참여했고,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협의체 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9월25일 발표한 '연대와 협력 산업전략'은 전 산업분야로 확산돼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국의 추격, 일본의 수출규제에 더해 전세계적인 코로나19 영향 등 3중고의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 직면해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은 패널기업 간의 연대, 패널기업과 소부장기업과의 협력만이 글로벌 1위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향후 연대와 협력을 위한 4가지 모델로 ▲ 노광기, 이온주입기 등 핵심장비 개발 ▲ 대·중견·중소기업 상생형 사업재편 ▲ 소부장 성능평가 및 사업화 지원 ▲ 산학연 연대 퇴직 인력 활용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노광기와 이온주입기는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장비다. 국내 중견·중소 장비업체는 장비 개발에 새롭게 도전하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요기업으로 공동 참여해 성능평가는 물론 사업화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 혁신기술과 혁신제품 개발에 적극 지원하고, 소·부·장기업과 패널기업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여 굳건한 디스플레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급과잉 상태인 LCD(액정표시장치) 구조조정을 통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로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에 연착륙 할 수 있도록 세재·자금·전용 연구개발(R&D) 지원 등 사업재편 지원수단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 이어 열린 '제11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는 디스플레이 혁신기술·혁신제품 상용화에 기여하고 국산 장비 개발을 통해 매출과 수출 확대에 기여한 디스플레이산업 유공자 32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폴리이미드 기관 장비를 개발해 우리나라가 2019년 세계 최초로 롤러블 TV를 출시하는데 기어한 나래나노텍 김민호 회장이 최고 영예인 은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지난해 IT 패널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LG디스플레이 민융기 전무에게 대통령표창, 모바일용 OLED 역대 최고 수출에 기여한 삼성디스플레이 박진우 상무와 세계 최초로 홀 디스플레이 형성장비를 상용화한 원익IPS 최형섭 전무에게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2020-10-05 14:23: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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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흑석9구역 조합원 갈등...전현 집행부 공방

서울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조합원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 집행부가 제기한 소송이 기각되면서 그동안 폐쇄된 조합사무실이 개방될 예정이었지만 이를 반대하는 조합원의 강력한 반발로 불발된 것. 흑석9구역은 그동안 조합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지만 사무실 폐쇄로 인수인계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5일 오전 찾은 흑석9구역 재개발 사무실은 조합원들로 입구가 막혀 건물 안으로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아직 본안소송이 남아있어 사무실 개방을 허가할 수 없다는 게 기존 조합의 입장이다. 흑석9구역은 현재 소정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이날 사무실 건물 앞은 직무대행을 지지하는 조합원과 전 집행부를 지지하는 조합원 간 말싸움과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흑석9구역 조합원 A씨는 "기존 조합원들과 제대로 된 합의 없이 사무실을 개방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동의를 충분히 얻고 절차를 밟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흑석9구역 조합은 지난 5월 임시총회를 열고 전 집행부를 해임했다. 당시 전체 조합원 689명 중 366명이 표결에 참여해 96.7%가 해임에 찬성했다. 해임된 전 집행부는 이에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흑석9구역 전 조합장 등 6명이 제기한 '임시총회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전 집행부 해임에 찬성한 조합원 B씨는 "재판부의 적법한 절차를 통해 전 집행부의 해임을 결정한 것"이라며 "본안소송은 절차상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사무실 개방을 미룰수록 조합장 선출 건 등을 포함해 재개발사업 정상화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 집행부의 소송이 마무리 되면서 기존 시공사였던 롯데건설과도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조합은 지난 8월 롯데건설 측에 계약 해지 공문을 발송했지만 롯데건설은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초 조합은 최고 28층 21개동 1538가구의 아파트를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일대는 2종 일반주거지로 최고 층수를 25층으로 제한하고 있어 서울시와 동작구의 인허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소정혜 직무대행은 "추후 입장을 다시 정리해 조합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흑석9구역은 중앙대학교 인근 흑석동 90일대의 약 9만4000㎡를 재개발해 아파트 153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흑석9구역을 포함한 흑석뉴타운 지역은 한강을 바라보는 지리적 이점으로 '제2의 강남'이란 별칭을 얻고 있다.

2020-10-05 14:14:09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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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

부산시가 매년 가을이면 자연 낙과로 악취를 유발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 조기 채취에 나선다고 밝혔다. 가을마다 도심을 노란빛으로 물들이는 은행나무는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가로수로 널리 식재되는 대표적인 가로수지만 열매에서 악취를 유발해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왔다. 부산지역 전체 가로수 16만5000본 가운데 은행나무는 3만4000본으로 20.9%를 차지하며 그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약 1만 본으로 전체 은행나무 가로수 가운데 29.6%를 차지한다. 부산시는 구·군별 은행나무 열매 채취 기동반을 편성·운영해 열매가 자연 낙과되기 전에 집중적으로 수확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5일부터 16일까지를 집중 채취 기간으로 지정해 주요 간선 대로변을 중심으로 버스정류장, 지하철 출입구 주변, 횡단보도 주변, 상가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부터 우선 채취한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직접 수거도 가능하다. 이렇게 수확한 열매는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검사소의 중금속(납·카드뮴) 검사를 거쳐 식용 적합 판정을 받은 수확물에 한해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된다. 은행에는 신경조직성분인 레시틴 등이 함유돼 있어 신경쇠약, 기침, 고혈압, 전신 피로 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글로불린을 비롯한 단백질, 인, 철분 등이 들어 있어 영양학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이렇게 검사를 통과한 은행나무 열매 약 7020kg을 경로당 등 복지기관에 기증한 바 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은행나무 가로수 열매를 조기에 채취해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10-05 14:12:37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