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이현진
기사사진
권오춘 동국대 교수, 재학생에 장학금 전달

누적 기부 장학금 29억원…2019년부터 매년 가계곤란 학생 지원 권오춘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방출신 학생들에게 8일 장학금을 지급했다. /동국대 제공 권오춘 동국대 교육대학원 석좌교수가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방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동국대학교(총장 윤성이)는 8일 오후 2시 본관 4층 로터스홀에서 '초허당 특별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초허당'은 권 교수의 호(號)이다. 이날 행사에는 곽채기 동국대 교무부총장과 2021년 1학기 장학생을 비롯해 학교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권오춘 교수는 참석하지 못했다. 권 교수를 대신해 곽채기 교무부총장이 장학생들에게 장학증서와 함께 장학금 100만원씩 전달했다. 동국대 영어영문학과 61학번인 권 교수는 지난 2019년 장학금 6000만원을 기부하고, '초허당 특별장학'으로 명명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매년 12명에게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권 교수는 동국대에 기부한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도 기초과학분야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지급대상은 동국대 이과대학(수학, 화학, 통계학, 물리학, 반도체과학) 및 바이오시스템대학(생명과학) 3학년 학생 각 1명씩 총 6명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6년 동안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권 교수가 지금까지 동국대에 기부한 장학금은 29억원이 넘는다. 권오춘 교수는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철학처럼, 또 다른 장학금 기부를 계획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범대학 소속 재학생들에게 학업 독려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는 모교사랑과 후학양성에 대한 열정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권 교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지난 2018년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9 15:33:1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인천대, ‘매트랩 Cody 챌린지 2021’ 시상식 개최

지난달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INU 매트랩 Cody 챌린지 2021'는 283명의 공학 계열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수상자들은 8일 시상식에서 박종태 총장으로부터 직접 상장을 수여받았다. (왼쪽부터) 김경태 공학교육혁신센터 센터장, 권혁모·김영현·권일우 학생, 박종태 인천대 총장, 유명석·이화수 학생, 유우식 공과대학 학장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인천대 제공 인천대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김경태)에서는 8일 'INU 매트랩 Cody 챌린지 2021'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온라인으로 개최된'INU 매트랩 Cody 챌린지 2021'는 283명의 공학 계열 학생들이 참가해 온라인으로 출제된 문제를 매트랩 코딩을 통해 해결하고 자동 채점 시스템을 통해 그 결과를 즉시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인천대는 이번 경진대회를 위해 참가신청자 전원에게 사전에 경진대회 기출문제 및 연습문제를 제공하고, 경진대회 당일 실시간 라이브 채팅을 진행했다. 경진대회에서는 총 68명이 수상했다. 8일 오후 3시 개최된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권혁모(컴퓨터공학부 3학년), 김영현(정보통신공학과 3학년), 권일우(컴퓨터공학부 4학년), 박준영(기계공학과 2학년), 이화수(전기공학과 4학년), 유명석(기계공학과 3학년) 등 총 6명이 박종태 총장으로부터 직접 상장을 수여받았다. 박종태 총장은 "매트랩은 공학계열 학과 수업에 활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데이터 분석과 시각화 등에 사용된다"면서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서 학생들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9 15:22:0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중앙대 HK+인공지능인문학단,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 발간

인공지능인문학 총서 시리즈 1권…인공지능 시대 행복한 삶 청사진 그려내 인문콘텐츠연구소 HK+인공지능인문학단이 인공지능인문학 총서 시리즈 1권으로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사진)를 발간했다./중앙대 제공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인문콘텐츠연구소 HK+인공지능인문학단이 인공지능인문학 총서 시리즈 1권으로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는 인공지능 시대의 행복한 삶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낸 책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전통적으로 철학의 주제였던 행복의 개념은 최근 들어 급변하고 있다. 저자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행복이 어떻게 이해될 것인지, 행복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등을 주된 논의 주제로 삼았다. '융합' 연구 분야인 인공지능인문학의 특성답게 다채로운 전공자들이 논의에 참여했다. 엮은이인 최성환 철학과 교수와 김형주 인문콘텐츠연구소 교수를 비롯해 철학, 심리학, 법학, 사회학, 신학 등 12명의 전공자들이 모여 인공지능 시대 행복론에 대한 논의를 책에 담아냈다. 이번 총서를 발간한 HK+인공지능인문학단은 중앙대 산하 인문콘텐츠연구소 소속이다.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인문학 연구기관으로 2017년 11월부터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HK+(인문한국플러스)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인문학' 구축을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인공지능인문학연구(Journal of AI Humanities; JAIH)' 학술지를 연 3회 발간하고 있다. 인문콘텐츠연구소가 수행 중인 주요 연구 분과는 ▲인공지능 기술비평학 ▲인공지능 관계·소통학 ▲인공지능 사회·문화학 ▲인공지능 윤리·규범학 ▲인공지능 인문데이터 해석학 등이다. 개별 연구 분야의 성과들을 인공지능 인문학 구축이라는 공동의 토대로 수렴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 연구 방법론을 창출하고, 인공지능 기술과 그에 따르는 문화현상을 인문학적으로 탐구하며 철학적·윤리학적 반성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이찬규 HK+인공지능인문학단장(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인문콘텐츠연구소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시대에 인문학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좋은 저술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9 15:10:2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중앙대 등 올해 수능최저 완화…56개 대학, 입학 전형 변경

서울대와 중앙대 등 주요 대학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고3 재학생을 구제하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는 등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한다. 대입 전형을 변경한 대학은 총 56개교로 지난해 101개교보다 규모가 다소 줄었다.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러한 내용의 2022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사항을 9일 발표했다. 대교협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대학별 고사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에서 대학별 시행계획 변경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서강대·중앙대 수능 최저학력기준 낮춰 대입 시행계획 변경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가 대표적 변화다. 서강대와 서울대, 중앙대는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역균형선발·고교장추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추기로 했다. 서강대는 고교장추천(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로 낮췄다. 변경 전에는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였다. 수능 3개 영역의 등급 총합이 6을 넘지 않아야 했지만, 이를 각 영역 3등급 이내로 바꿨다. 서울대도 지역균형선발(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 모집단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수능 최저기준을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3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중앙대는 중간·기말고사 성적 등으로 평가하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 지역균형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변경했다. 인문계열 학과는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합을 6등급 이내에서 7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서울캠퍼스 약학부를 제외한 서울·안성캠퍼스 자연계열 학과의 같은 전형에선 탐구 '2과목 평균'을 '상위 1과목'으로 축소 반영한다. 대교협 관계자는 "4개교 외에 재수생 등 졸업생이 포함될 수 있는 전형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겠다고 신청해 온 대학이 일부 있었지만 이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각 대학은 코로나19로 수험생들의 대면 활동이 위축돼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올해 학종에서도 이를 상황을 고려해 평가할 예정이다. ◆실기·실적 전형 인정 범위 변경…연대·한양대 등 면접고사 등 전형 축소 실기·실적 전형의 인정범위를 변경한 대학은 고려대, 아주대, 연세대, 중앙대, 상명대(천안캠퍼스) 등 22개교로 가장 많았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한 대회 참가 실적 등을 고려해서다. 방역 차원에서 실기고사 종목이나 유형을 바꾸거나 축소한 대학은 명지대, 성신여대, 한신대, 한양대 등 20개교였다. 실기고사는 특성상 수험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밀집하기 쉬운 데다 비말이 확산해 감염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면접고사를 빼는 등 전형 단계를 축소한 학교는 가천대, 서울여대, 세종대, 순천향대, 인천대, 연세대, 한양대 등 17개교다. 단국대, 인천대, 한양대 등 7개교는 논술·면접·실기 등 대학별고사 일정을 1~2일씩 늘려 응시생을 분산하겠다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대교협 승인사항 외에도 각 대학은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비대면으로 자체 전환할 수 있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적어도 한 달 전까지는 수험생에게 이를 안내하도록 할 예정이"이라며 "올해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확정 공고한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살펴야 대학별고사 일정 중복 등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세한 내용은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와 각 대학 입학처(본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6-09 15:07:24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교육부, 일반대 '온라인 학위과정' 별도 개설 추진…원대협 "정책 철회" 요구

원격강의 20% 제한 허문 데 이어 별도 '학위과정' 제도화 추진 "훈령 통한 학위과정 제도화…위임 범위 벗어나" 주장 "일반대 내에 사이버대학 만들겠다는 처사" 일갈 교육부가 20%로 제한했던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기준을 폐지한 데 이어, 일반대학에 온라인 석·박사 학위과정 개설 제도화를 추진하면서 사이버대학이 반발하고 나섰다. 일반 대학 수업 방식이 과거 오프라인 위주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되는 것과는 달리, 일반대학에 온라인 학위과정을 별도로 개설하도록 할 경우 사이버대학의 정체성과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지방대학이 학위 운영 방식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위주로 대거 바꾸며 '사이버대학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원격대학협의회(회장 김중렬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는 최근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 콘퍼런스'에서 논의된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에 따른 기준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에 따른 기준안'은 일반대학에 100% 온라인 학사·석사 학위 과정을 허용하고 이를 제도화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일반 대학에 온라인 학·석사 학위 과정 개설을 허용하는 내용의 훈령을 신설했으며, 이를 통해 일반대학 온라인 학위과정 승인대상인 국내 대학은 단독 온라인 석사 학위과정을 포함해 ▲국내 대학 간 온라인 공동 석사 학위과정 ▲국내와 해외대학 간 온라인 공동 학사(전문학사 포함) 학위 과정 ▲국내 대학과 해외 대학 간 온라인 공동 석사 학위과정이 가능해진다. 사이버대학이 우려하는 사항은 일반대학에 별도의 '온라인 학위과정' 개설이 제도화된다는 점이다. 이같은 형태의 학사 운영 방식은 사실상 국내 사이버대학 시스템과 동일하고, 단순히 일반대학이 기존 학사 과정에서 온라인 수업 방식을 확대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원대협은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당초 20%로 제한했던 원격수업 비율을 지난해 일시적으로 푼 데 이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올해부터는 그 제한을 완전히 풀었다.<본지 2020년 6월 2일자 14면 '[단독] 일반 대학 학부도 '원격수업 20% 제한' 완화된다' 참조> 김영철 원대협 사무국장은 "일반대의 원격수업 제한을 철폐하는 것까지는 사이버대도 이해했지만, 온라인 학위 과정을 제도화하는 건 또 다른 문제"라며 "이는 향후 일부 일반대학을 사이버대학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단순히 온라인수업이 아닌 '온라인 학위' 수여 제도를 훈령을 통해 마련하는 것은 한계를 벗어난 위법한 처분이라고 지적했다. 원대협은 "고등교육법 제22조는 수업 방법에 대해 원격 수업이 가능하다고 명시돼있지만, 훈령을 통해 4년의 학위과정 자체를 개설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법적위임 위헌요소라는 게 법전문가의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고등교육법 제2조에서 일반대학과 사이버대학은 다른 종류의 대학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반대학에 온라인 학위를 별도로 개설하는 것은 일반대학과 원격대학의 법 정체성에도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원대협은 강조했다. 원대협은 "고등교육법 제2조에 따르면 일반대학과 사이버대학은 다른 종류의 대학으로 규정돼 있다"며 "지난 20년간 '미래대학은 사이버대학'이라는 자부심으로 투자하고 노력해 스스로 발전을 거듭해 온 21개 전체 사이버대학은 일반대학의 온라인 학위과정 허용을 승인하는 교육부의 이번 정책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대학에 온라인 학위과정을 별도로 승인하는 것은 사이버대학이 그동안 담당해온 원격교육에서의 중추적 역할을 무시하고 고등교육 생태계의 공유와 협력 체계 조성을 위한 그동안의 노력을 교육부가 스스로 붕괴시키는 정책"이라고 일갈했다. 원대협은 이번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추후 TFT대응방안 정책연구보고서를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21개 사이버대학 총장 긴급 임시총회를 개최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육부장관 면담과 정책 철회를 위한 집회도 예고했다. 원대협은 ▲건양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고려사이버대 ▲국제사이버대 ▲글로벌사이버대 ▲대구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부산디지털대 ▲사이버한국외대 ▲서울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세종사이버대 ▲열린사이버대 ▲영남사이버대▲원광디지털대 ▲숭실사이버대 ▲한양사이버대 ▲화신사이버대 ▲세계사이버대(전문학사과정) ▲영진사이버대학(전문학사과정) ▲한국복지사이버대학(전문학사과정) ▲세계사이버대 등 국내 사이버대학 21개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 9월 '디지털기반 고등교육 혁신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디지털 기반 대학 교육 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대학의 원격수업과 공동학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대학 수업 방식을 명시한 고등교육법 제22조를 개정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일반대학의 원격수업 운영에 관한 훈령'을 제정·시행하고 일반대학이 교육부 장관 승인을 거쳐 학·석사까지 온라인 학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원격수업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가칭 '원격교육기본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2021-06-09 08:12:21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사이버한국외대, CJ생물자원(주)과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 체결

사이버한국외대와 씨제이생물자원주식회사가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했다. 사이버한국외대 전경/사이버한국외대 제공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김중렬)는 최근 씨제이생물자원주식회사(CJ Feed&Care, 대표 김선강)와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사이버한국외대와 씨제이생물자원은 기업 임직원 역량 강화와 자기계발 지원을 위해 상호 교육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양 기관 공동발전 및 교류 증진 등을 골자로 산학 협력을 추진한다. 씨제이생물자원은 사료·축산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국내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유일 '외국어 특성화' 사이버대학교인 사이버한국외대는 '언어와 실용학문'의 융복합 교육과정과 글로벌 특화 교육과정을 토대로 전문 교육을 제공해 산업체 위탁생 외국어 능력 및 실무역량 강화, 국제적 감각 제고 등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씨제이생물자원(주)에 재직 중인 임직원이 대학 학사학위 과정에 산업체 위탁교육 전형으로 입학할 경우 입학금을 전액 면제하고, 졸업할 때까지 수업료 일부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학부과정뿐만 아니라 대학원 석사학위 과정 입학 시에도 수업료 일부를 감면해 줄 예정이다. 진정란 사이버한국외대 입학처장은 "우리 대학은 수업과 시험 등 전 학사과정이 온라인으로 이뤄져 재학생 중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학생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원활하고 편리하게 학습할 수 있는 통합환경을 제공하고 학업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학습 설계 및 체계적인 학업 관리 지원, 학습자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개발에 힘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버한국외대는 내달 14일까지 2021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한국외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8 13:22:1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현 고2 입시 때 전문대학 19만1965명 선발… 전년 比 2.5% 감소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전국 133개 전문대학이 총 19만1965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4960명(2.5%) 감소한 수치다. 전공분야별로는 간호·보건 분야가 4만5426명(23.7%)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전문대교협 제공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 전국 133개 전문대학이 총 19만1965명을 선발한다. 전년 대비 4960명(2.5%) 감소한 수치다. 2023학년도 4년제 대학은 입시에서 전년 대비 2571명(2.3%) 증가한 34만9124명을 선발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문대학 감소세가 더 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8일 '2023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2023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정원 내 모집인원은 14만9210명으로 전체 인원의 77.7%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6017명(3.9%) 감소한 수치다. 정원 외에서는 1057명(2.5%) 증가한 4만2755명(23.3%)을 모집한다. 이처럼 전문대학 모집인원이 감소한 이유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전문대학들이 모집인원을 선제적적으로 감축 결과다. 대학기본역량진단 등 교육부 평가에서 신입생 충원율 배점이 높아진 점도 전문대학의 모집인원 감축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3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7만1223명(89.2%), 정시모집 인원은 2만742명(10.8%)이다. 수시 1차 모집은 13만6641명, 수시 2차는 3만4852명이다. 일반전형(정원 내)은 6만1540명, 정원 내 특별전형은 8만7670명, 정원 외 특별전형은 4만2755명을 각각 선발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은 전년 대비 3403명(23.7%) 증가한 1만7765명을 뽑는다. 또한, ▲학생부 위주 전형 12만9827명(67.6%) ▲면접 위주 전형 2만8374명(14.8%) ▲서류 위주 전형 2만283명(10.6%) ▲실기 위주 전형 8103명(4.2%) ▲수능 위주 전형 5378명(2.8%)을 각각 선발한다. 전공분야별로는 간호·보건 분야가 4만5426명(23.7%)으로 가장 많이 선발한다. 이어 ▲기계·전기전자 3만7235명(19.4%) ▲호텔·관광 2만8495명(14.8%) ▲회계·세무·유통 1만4330명(7.5%) ▲외식·조리 1만2536명(6.5%) 순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관광 분야는 2022학년도(3만1693명) 대비 3468명(10.9%), 유아·보육·아동 분야가 656명(8.1%) 각각 감소했다. 전문대학 수시 1차 모집 원서 접수는 2022년 9월13일부터 10월 6일까지다. 2차 모집은 11월7일부터 21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정시모집 접수기간은 2022년 12월29일부터 2023년 1월 12일까지다. 전문대학은 4년제 일반대와 달리 대학 간 복수지원 및 입학 지원 횟수 제한 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수시모집에 지원해 1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전문대교협은 구체적인 사항을 각종 전문대학 진로·진학정보자료를 전문대학포털 프로칼리지(www.procollege.kr)와 홈페이지(www.kcce.or.kr)에 탑재할 예정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8 13:16:14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2회 검정고시' 8월11일 시행…서울시교육청, 14일부터 원서 접수

용산철도고 실습장에서 현장접수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 등은 '온라인 접수' 서울시교육청은 8일 오전 홈페이지에 '2021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검정고시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두번째 검정고시 시험은 오는 8월11일 치러지며, 서울 지역 원서접수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다./뉴시스 제공 올해 두번째 검정고시 시험이 오는 8월11일 치러진다. 서울 지역 원서접수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오전 홈페이지에 '2021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검정고시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원서접수는 현장 접수와 온라인 접수를 병행한다. 서울 지역 현장 접수처는 용산철도고(구 용산공고) 실습장이다. 코로나19 유증상자나 자가격리자, 확진자는 현장 접수가 불가하고, 온라인 접수 또는 대리 접수를 해야 한다. 온라인 접수는 교육청 '나이스검정고시서비스'(kged.sen.go.kr)를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는 현장 접수와 달리 14일 오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외국에서 학력을 취득하고 상위 학력의 검정고시를 보려는 수험생은 현장 접수만 가능하다. 단, 자신이 코로나19로 인해 접수가 불가할 경우 온라인으로 접수하되 원본 서류를 교육청 평생교육과로 등기 발송해야 한다. 교육청은 현장 접수처에선 장애인 응시자를 위한 편의를 지원한다.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을 알려주고, 대독·대필 등 응시 과정에서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편의 제공 신청서' 작성을 돕는다. '찾아가는 검정고시' 서비스도 안내한다. 중증 장애인이 정해진 시험장이 아닌 사는 곳 인근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학교 밖 청소년은 서울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도움센터 신림 '친구랑'(02-877-1388) 센터에서도 검정고시 원서접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자가격리자와 확진자도 검정고시를 볼 수 있다. 교육청은 주의사항 등을 내달 30일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험일정, 시험과목, 응시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행정정보-시험안내-검정고시 안내'를 참고하면 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8 12:40:3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교육청-LG CNS, 영어 회화 ‘AI 교사' 무상 도입

초·중·고 학생 80여만 명 대상 서울시교육청은 LG CNS와 함께 관내 학교에 학생 맞춤형 영어 회화 교육을 돕는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앱)을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김영섭 LG CNS 사장과 7일 오후 강서구 LG CNS 본사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LG CNS와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외국어 회화 교육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LG CNS(사장 김영섭)와 7일 LG CNS 본사에서 인공지능(AI) 활용 데이터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 초·중·고 학생 80여만 명은 학교·집 장소 제약 없이 AI와 함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스피킹클래스' 플랫폼과 'AI 튜터' 회화 학습서비스(영어, 한국어)를 서울특별시교육청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스피킹클래스' 플랫폼을 수업에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스피킹클래스' 플랫폼은 교사가 학습콘텐츠를 제작·구성해 회화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교수자용 플랫폼이다. 'AI 튜터'는 학습자용 회화 애플리케이션으로 AI 엔진이 적용돼 학습자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자별 맞춤형 회화 학습서비스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AI 튜터' 한국어 회화 애플리케이션은 서울시교육청에 소속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LG CNS 측에 요청해 개발하게 됐다"며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겪는 학습이나 생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교육이 민간기업과 협업하여 개발한 AI 튜터의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6월 중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스피킹클래스' 플랫폼과 'AI 튜터'회화 학습 서비스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학생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영어와 한국어 회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협약은 공교육이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환경 준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시교육청과 LG CNS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교육에서 적용 가능한 인공지능 맞춤형 보조 도구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교원의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8 12:13:2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과기대, 한국서부발전(주)와 에너지 분야 인력양성 MOU

4차 산업혁명 및 기후환경변화 대응 미래 핵심 발전 신기술 공동 개발 (왼쪽부터)이동훈 서울과기대 총장과 박형덕 한국서부발전(주) 사장이 양 기관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과기대 제공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는 한국서부발전(주)(사장 박형덕)은 7일 서울과기대 테크노큐브 큐브홀에서 에너지 분야 신기술 개발 및 고급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 대응 발전 신기술 R&D 공동 개발 ▲탄소 중립 및 기후환경변화 공동 대응 기술 개발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발전 분야 산학 연계 교과목 공동 개발 및 운영 ▲현장실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상호간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또한, 양 기관은 에너지산업 분야의 연구 성과와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공동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 발전 여건을 조성하게 된다. 이동훈 서울과기대 총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산업 안전과 에너지 환경 분야의 전문적인 연구 역량을 가진 서울과기대와, 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이고 차별화된 현장 기술 역량을 보유한 서부발전이 협력한다면 디지털 시대와 저탄소 에너지 사회를 선도해나가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서울과기대와의 협약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융합 신기술 인재 양성기관인 서울과기대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식 후 서부발전 박형덕 사장과 일행은 서울과기대 NDT 실증연구센터(센터장 박익근 교수)를 시찰하고, AI기반 발전설비 비파괴 진단과 검사 신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8 11:33:10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인천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활용해 선제검사 실시

인천대가 연수구보건소와 지난 3일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로 대학 구성원 선제 검사를 실시했다./인천대 제공 인천대학교(총장 박종태)는 연수구보건소(구청장 고남석)와 지난 3일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로 대학 구성원 선제 검사를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제검사는 무증상 확진자를 선제적으로 발경하고 코로나19 자가검사 대중화를 통한 확산 차단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단체생활을 하는 인천대 기숙사 학생을 중심으로 학생 및 교직원이 참여했으며 검사 대상자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종태 총장은 "이번 자가검사키트 선제검사를 통해 학생 및 교직원들의 코로나 검사의 접근성을 높이고 캠퍼스 유입을 사전에 차단했다"며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 재해대책본부 통제관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로로 교육기관 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검사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코로나19의 캠퍼스 유입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겠다"며 "향후 연수구보건소와의 협업을 통해 캠퍼스와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8 10:36:27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법 지켜도 매 맞는 대학

"법 위에 규제 아닙니까". 교육부가 대학 등록금 인상을 제재하고 있는 상황을 표현한 말이다. 최근 교육부가 법정 인상 한도를 초과해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 입학정원을 최대 10%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하면서 대학가에 '등록금' 이슈가 또 한 번 불거졌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학생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에 학생모집 인원 감축은 그 어떤 것보다 강력한 제재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대학들은 의외로 담담한 반응이다. 법정 인상 한도는커녕 어차피 등록금을 인상하지 못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대학이 물가 상승률 3년 치 평균의 1.5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해 말 2021학년도 등록금 인상 상한선으로 1.2%를 제시했다. 그런데도 현재 대부분 대학은 13년째 등록금 동결 상태다. 교육부가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면 정부 재정 지원 사업 선정이나 국가장학금 지급에 불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고등교육법에 명시된 범위에서 합법적으로 등록금을 올려도 불이익을 받는 셈이다. 결국 지난 10년 물가상승률이 18.7% 오르는 동안 등록금은 되레 낮아졌다. 지난해 사립대 연평균 등록금은 747만9000원으로, 10년 전인 2010년에는 751만4000원이었다. 그사이 학령인구도 급감해 입학정원보다 수험생 수가 적은 '역전현상'이 현실화했다. 정부 지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하위권이다. 2020년 OECD 교육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교육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65%에 불과하다. 고등교육 공교육비 정부 부담 비율은 38%로 OECD 평균 68%의 절반 수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대학 혁신을 강조하면서도, 그 책임은 국내 대학 80%를 차지하는 사립대학에 미루고 있는 셈이다. 대학이 심각한 재정난을 맞은 배경이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 확대가 필수라는 게 학생과 대학 모두의 지적이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현행 대학등록금 규제 수준을 완화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등록금을 책정하도록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국경제학회가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36명 중 67%는 '현행 대학등록금 규제 방식에 대해 대학등록금 책정을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규제는 교육 혁신도 규제한다는 말이 있다. 교육부는 법정한도 이상 등록금 인상 대학에 규제를 가하기에 앞서, 법정한도 내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2유형 제외라는 과도한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 왜냐하면 대학 등록금 인상은 학생 및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고등교육법상 기구인 등록금심의위원회를 통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법을 어기는 꼴이다. "등록금 인상 시 국가장학금 예산도 증액이 필요해 정부가 몸 사리는 것 아니냐"는 대학 관계자의 말이 교육 당국을 향한 누명인지, 불편한 진실인지 대학가의 눈이 쏠려있다.

2021-06-08 10:30:49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이현청 총장의 교육읽기] 의미 있는 타인이 있나요?

이현청 한양대 고등교육연구소장(석좌교수), 상명대·호남대 총장 역임 사회학자들은 인간의 사회화과정을 설명하면서 '의미 있는 타인(significant others)'과 '일반화된 타인(generalized others)'이라는 개념을 쓰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한 인간이 성장·발전하는 과정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의미 있는 타인'이라 한다면,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사람은 '일반화된 타인'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인생을 살아간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사람 중에서도 의미 있는 타인은 흔치 않고, 있다 해도 일시적인 경우가 많다. 특히 소년·소녀 시절 만나는 의미 있는 타인은 우리 삶에서 가장 값지고 커다란 영향을 주는 데 반해, 성인기나 노년기 삶 과정에서는 의미 있는 타인이라 할 수 있는 타인을 만나기가 힘들다. 의미 있는 타인은 우상(idol)이라고도 할 수 있고, 인생의 선택에 절대적 영향을 끼치는 존경하는 사람일 경우도 있다. 특히 젊은이에게 있어서 우상은 복장이나 언어, 글씨체 그리고 헤어스타인에 이르기까지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한동안 세계 젊은이들을 휘어잡던 '비틀즈' '엘비스 프레슬리'나 '마이클 잭슨'이 대표적인 우상의 한 예라 할 수 있다. 요즘은 방탄소년단(BTS)이나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이 곧 젊은이들의 관심사가 되고 젊은이들의 행동을 결정짓기도 한다. 확산 효과 또한 엄청나다. 이들은 일시적이나마 젊은이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의미 있는 타인' 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미 있는 타인'은 일시적이기보다는 영속성을 지녀야 한다. 또한, 인생 한 단면이나 어떤 재능보다는 인간 삶 전체에서 흠모와 존경이 넘쳐흐를 때 가능하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일반화된 타인'과 만나며 살아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의미 있는 타인'을 만난 적이 있는가? 일생동안 단 한 사람이라도 만났다면 그 사람의 삶은 의미 있는 타인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다. 의미 있는 타인의 모습을 닮으려는 노력으로 자기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에 처했을 때 '의미 있는 타인'을 통해 위안받고 재기할 수도 있다.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빌 클린턴의 의미 있는 타인은 존 케네디 대통령이었다. 그가 고등학교 시절 백악관에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나 이후 케네디와 같은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노력한 끝에 대통령이 됐다. 빌 클린턴은 연설하는 모습이나 제스처, 심지어 헤어스타일까지 케네디의 모습을 닮았다. 우리는 각자 의미 있는 타인이 누구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은 일시적으로 어떤 특정한 재능에 의존하는 의미 있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영원한 아름다움과 불변의 정직이 함께 하는 타인으로부터 가능하다.

2021-06-08 08:52:4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재외동포재단, 8월 '2021년 한글학교 교사' 연수 개최…400명 모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한국능률협회 온라인 연수 주관 1·2차 총 400명 모집…한글학교 수업 현직 재외동포 교사 코리안넷 통해 20일까지 온라인 신청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한국능률협회 주관으로 오는 8월 '2021년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제공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총장 이윤석)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오는 8월 '2021년 한글학교 교사연수'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글학교 교사연수는 한글학교 교사 역량 강화 및 한글학교 뿌리교육 역량 제고, 한글학교 간 교류 활성화 및 상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한다.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을 선도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는 재외동포재단과 2009년 재외동포 교육문화 사업을 위한 MOU를 통해 '재외한글학교 교사 사이버연수과정'을 13년째 운영해왔다. 올해 재외한글학교 교사 온라인 연수 프로그램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수업으로 온라인 동영상 강의와 실시간 원격강의로 구성된다. 온라인 동영상강의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실시간 원격강의는 한국능률협회가 각각 맡는다. 동영상 강의수업(1차시: 20~30분)은 연수 기간 중 자유롭게 수강 가능하고, 실시간 원격수업은 국가별 시차를 고려해 연수 운영팀에서 시간을 배정할 예정이다. 연수 프로그램은 국내외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해 연수생과 공감되는 맞춤형 강의 내용을 구성해 연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구성됐다. 연수 내용은 ▲소양교육 영역의 동영상 강의수업 16차시 ▲교수역량강화교육 영역 동영상 강의수업 21차시, 실시간 원격수업 10시간 ▲네트워킹 영역 실시간 원격수업 3.5시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번 온라인 연수에서는 한국 역사·문화 과목 연수 비중이 확대됐다. 1차 연수는 8월 9일부터 13일까지, 2차는 8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모집 대상은 재외동포로서 한글학교에서 수업하는 현직 교사이다. 과거 초청연수 참석 유경험자도 연수 신청 가능하고, 한글학교에서 수업을 맡고 있는 교장, 교감도 신청 가능하다. 인센티브로 온라인 연수 수료자에게는 차기 초청(대면)연수 재개 시 우선 선발 예정이다. 연수 참가 신청은 한글학교 재직증명서를 코리안넷을 통해 개인별 온라인 신청하며 1,2차 회차별 동시 선착순 모집이다. 신청기간은 6월 20일까지다. 자세한 모집 내용과 신청방법은 코리안넷, 스터디코리안에서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1997년 설립 시부터 '한글학교 교사 초청연수'를 계속 사업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초청연수 시행을 취소했다. 2021년에는 연수생 전원이 해외 유입임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 연수 전환을 결정하고 시행 준비를 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지난 3월 17일 온라인 연수 대행 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해 4월 7일 사업 제안서 마감, 4월 14일 재외동포재단 서울사무서에서 사업 제안서 발표회를 가졌다. 4월 19일 사업 제안서 심사 결과 4 대 1의 경쟁을 뚫고 재외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온라인 연수 대행 기관으로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와 한국능률협회가 선정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06-07 15:38:12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법정한도 이상 등록금 인상 시 신입생 10% 감축…대학가 "과도한 규제"

1차 위반 모집정지…2차 위반 시엔 정원 감축 "등록금 인상 정부 제지, 장기적으로 대학 발전 막아" 교육부가 내년부터 법으로 정해진 인상 한도를 초과해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에 대해 입학정원을 최대 10% 감축하겠다는 제재를 예고하면서, 대학가에서는 과도한 규제라며 불만이 나온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최근 입법예고하고 내달 12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현행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은 3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1.5배까지만 올릴 수 있다. 이에 따른 올해 등록금 인상 한도는 1.2%다. 개정안에는 일반대·전문대를 포함한 전국 392개 대학을 대상으로 법정 등록금 인상 한도를 위반한 행위가 적발되면 제재하는 방안이 담겼다. 위반 행위가 1건인 경우 1차 적발시 총 입학정원의 5% 내에서 모집 정지 조처가 내려진다. 2차 위반 적발시에는 총 입학정원의 10% 내 정원 규모 감축 제재를 받게 된다. 모집 정지는 정원 감축과 달리 입학정원을 한 해만 줄이는 행정조치다. 만약 법령 위반이 2건 이상이면 1차 적발시 바로 총 입학정원의 10% 범위 안에서 모집이 정지된다. 2차 적발시 총 입학정원의 10% 범위에서 정원을 감축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내년도 등록금 징수 때부터 이같은 방안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금도 등록금을 상한선 이상 올릴 경우 행·재정적 제재를 줄 수 있다고 법으로 규정돼 있지만 그 구체적 기준이 없어 시행령 개정을 입법 예고한 것"이라며 "규제 적용으로 각 대학이 등록금 인상률을 준수한다는 가정하에 연간 3760억여원의 학비 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3년째 사실상 등록금을 동결하며 재정난을 겪고 있는 대학들은 우려를 표한다. 국내 대학은 2009학년도 이후 13년째 사실상 등록금이 동결된 상태다. 등록금을 올릴 경우 국가장학금 지원 등 재정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대학 입학금도 폐지된다. 황인성 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대학이 독자적으로 합의 없이 등록금을 인상한다면 문제지만, 학생 등 대학 구성원으로 구성된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합의를 거쳐 법정 한도 내에서 등록금 인하나 동결, 인상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라며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대학 자율성을 높이고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하면서도 국가장학금 2유형 제한에 더해 등록금 인상 여부를 두고 규제를 늘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지역 대학 관계자도 "대부분 대학이 13년동안 등록금을 동결해오며 재정난이 심각하고, 정부재정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학은 등록금 인상을 통해서라도 교육 질 함량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등록금 인상을 과도하게 정부가 제지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대학 발전을 막는 과도한 규제"라고 일갈했다.

2021-06-07 13:11:17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