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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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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등록금 감면 대신 '특별 장학금' 지급 움직임

대구권 대학 주축으로 시작…전국 대학가 확산 가능성에는 '물음표' "대학과 정부가 서로의 역할과 지원체계 범국가적으로 고민할 때" [이현진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대학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등록금 감면 요구 목소리가 커지자 일부 대학이 특별 장학금 지급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해 대학 전체 강좌 수 대비 1%에 그치던 온라인 강의를 전체로 확대하면서 추가 재정 지출이 불가피했지만, 학생들이 쏟아내는 요구에 꺼낸 대학의 자구책이다. 6일 대학가에 따르면, 일부 대학이 학생 학습권 보장과 안전 독려를 위해 이른바 '코로나 19' 장학금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일부나마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대구대는 재학생 전원에게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1학기를 등록한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 규모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수혜 인원은 1만7000여 명. 장학금 규모는 약 17억원 이상이다. 계명대는 교직원 기부금으로 특별 장학금을 마련했다. 계명대는 학부 및 대학원 재학생 2만3000여 명에게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로 20만원씩 지급한다. 재원은 2000여 명의 교수 및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놓은 봉급의 일부로 마련됐다.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 교무위원들은 봉급의 20%, 그 외 보직 교직원은 봉급의 10%를 석 달 동안 내놓기로 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강의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타지역 학생들은 빈 자취방의 임대료 납부와 아르바이트를 통한 생활비 조달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점들을 고려해 계명대는 기존의 장학금은 예년과 같이 집행하되 이와는 별도로 생활 지원 학업장려비를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세명대도 재학생 모두에게 '코로나19 극복 장학금'을 10만원 씩 지급한다. 대상자는 총 8100여명의 학생들로 8억 1000여 만원 규모다. 동명대도 재학생 전원에게 1인당 10만원 씩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을 지급한다. 학교는 올해 1학기 학부 등록한 재학생 7371명에게 10만원 씩 총 7억 3710만원을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다. 일부 학생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넨 대학도 있다. 인하대는 최근 코로나 19 극복 '인하 함께 나눔' 장학금 모금 운동으로 모인 1억 2000만원을 학생 137명에게 전달했다. 지난달 1차 장학금 신청을 받아 지원자 160여 명 중 서류상 문제없는 이들을 모두 선발했다. 지원 대상은 일정 소득분위 이하 학생 중 최근 코로나 19로 갑작스럽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된 학생이다. 인하대는 현재 2차 장학금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23일 같은 규모로 학생들을 선발해 지급할 계획이다. 코로나 19 피해가 심했던 대구 권역 대학을 중심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당장 온기가 전국 대학으로 퍼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면 강의 전환 시기에 따라 추후 등록금 반환 관련 논의가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장학금을 지급하기에는 재정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대학 한 홍보팀장은 "학생들은 학교가 본래 제공해야 할 서비스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지만, 대학은 운영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직원 인건비가 그대로 지출되는 상황에서 방역비 등 코로나 19 대응 비용이 늘어난 상황"이라며 "온라인 강의 지속기간이 길어질수록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커지고 있어 대학도 추가 재원을 마련해 장학금을 지급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등록금 반환이라는 사례를 남길 경우, 추후 재현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등록금 반환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수도권 한 대학 관계자는 "학생 사정을 고려해 추가 재원으로 등록금 일부 반환이 이뤄지면 이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경우, 대학이 과거와 다른 입장을 내기 쉽지 않아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고 귀띔했다. 코로나 19가 교육 패러다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는 만큼, 등록금 문제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미래(온라인) 교육에 대한 건설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1%에 그친 대학 원격강의가 올해 100%까지 전면시행됐고, 초·중·고교마저 모두 온라인 개강이 확정됐다. 이는 온라인 교육을 위한 기반 미비와 디지털 격차 문제 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라면서 "모든 책임을 대학에만 돌릴 게 아니라 대학과 정부가 서로의 역할과 지원체계를 범국가적으로 고민하는 등 온라인교육의 기반 확대와 인식 제고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학들은 코로나 19로 온라인 수업 기간을 늘려나가고 있으며 이화여대와 카이스트(KAIST), 유니스트(UNIST)등이 1학기 전 수업 온라인 개강을 결정했다. 서울대, 성균관대, 숭실대 등은 1학기 말까지 무기한 연장했다.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도 대면수업 시작 시점을 5월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 앞서 전국 4년제 대학 92.7%가 개강을 1∼2주 연기한 바 있다.

2020-04-06 13:19: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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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교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 및 도서·마스크 기부

이투스교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금 및 도서·마스크 기부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교육(주)이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으로 진행한 '기부YOUR고민 챌린지'로 조성된 기부금 1000만원과 학습도서 2만5000권, 마스크 1000장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이투스교육 제공 입시교육업체 이투스교육(주)이 코로나19 극복 캠페인으로 진행한 '기부YOUR고민 챌린지'로 조성된 기부금 1000만원과 학습도서 2만5000권, 마스크 1000장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투스교육의 이번 기부는 우리 주변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코로나19로 생활과 학습 면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같은 상황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이뤄졌다. 이번 기부를 위해 이투스교육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이투스 홈페이지를 통해 '기부YOUR고민 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개학 연기로 학교를 가지 못한 채 학습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학생들의 고민도 상담해주고, 동시에 기부금도 조성해 소외계층에게 힘을 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자 마련됐다. '기부YOUR고민 챌린지'는 대학생 멘토와 이투스교육 소속의 입시전문가, 이투스 인터넷강의 강사 및 강사 연구실 연구원 등 총 400여명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고민 글에 답변을 달아주는 '학습 코칭' 형태로 진행됐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이 캠페인에는 4500여개의 게시글이 작성돼 자유로운 질문과 답변이 이뤄졌다. 상담 완료율은 92%에 달했다. 이투스교육은 캠페인 기간 내에 답변이 이뤄지지 못한 질문에 대해서는 캠페인 종료된 후에도 멘토들이 추가 답변을 달아 학생들의 올려 놓은 고민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투스교육은 고민 글에 답변이 달릴 때마다 1000원씩의 기부금을 적립했고, 총 419만6000원의 기부금이 누적됐다. 이투스교육은 적립된 금액에 추가 기부금을 더해 총 1000만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와 함께 이투스교육은 2억 7000만원 상당의 도서도 전달한다. 이투스교육은 자사에서 발간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도서 ▲헬로 마이잡(15종) ▲만화로 보는 한국사 시리즈(5종) ▲와글와글스토리TooN(5종) 등 25종의 도서 총 2만5000권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도서는 이달 중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필요로 하는 시설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투스교육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구하기 더욱 어려워진 소외계층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항균 마스크 1000장도 이달 중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이투스교육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주변의 소외계층 아동들이 생활과 학습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더 힘든 상황을 겪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번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이투스교육은 교육기업으로서 지금까지 학생과 학부모님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만큼 그에 걸맞은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6 12:19:1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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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디지털대, 무료 상담 통해 '코로나19 마음방역' 지원

원광디지털대, 무료 상담 통해 '코로나19 마음방역' 지원 원광디지털대 심리상담센터가 코로나 19로 심리적 고통을 겪는 자가격리자 및 가족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마음방역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원광디지털대 제공 [이현진 기자] 원광디지털대 심리상담센터(센터장 김영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심리적 고통을 겪는 자가격리자 및 가족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마음방역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무료 상담은 4월 한 달간 화요일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심리상담센터 대표전화(02-6959-6328)를 이용한 비대면 상담으로 이뤄진다. 필요한 경우에는 별도로 면대면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김영혜 상담심리학과장 교수(원광디지털대 부설 심리상담센터장)는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심리적인 불안을 호소하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런 불안이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힘을 보태고자 무료 상담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광디지털대 심리상담센터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상담전문가들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 우울감 또는 여러 심리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6 12:12: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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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신입생 심리 안정 상담 프로그램 운영

청주대, 신입생 심리 안정 상담 프로그램 운영 청주대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2020 신입생들의 심리안정 지원을 위한 '토다토닥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청주대 제공 청주대(총장 차천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입생의 심리안정 지원을 위한 '토닥토닥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청주대 학생종합상담센터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개강 연기와 학사일정 지연에 따라 입학에 대한 설레임이 사라지고, 심리 불안감을 겪고 있는 2780여 명의 신입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화 상담을 진행 중이다. '토닥토닥 상담 프로그램'은 소나무 학생 봉사단원들이 전화 상담을 통해 3월 개강 연기와 원격수업 운영에 대한 신입생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공감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신입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전달과 미 등교에 따른 불안감 해소 및 심리적 안정 지원 상담을 운영한다. 황혜원 학생종합상담센터장은 "2020학년도 새내기를 대상으로 전화 상담을 실시해 힘든 생활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위로하면 조금이나마 대학 생활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학생종합상담센터는 앞으로 신입생 토닥토닥 추수 상담을 연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6 12:08:4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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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스스로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 반도체 칩 개발

KAIST, 스스로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 반도체 칩 개발 GANPU 칩을 활용한 얼굴 이미지 수정 시스템을 통해 헤어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변형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KAIST(총장 신성철)는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저전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t)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는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고 이를 저전력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학습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반도체 칩 개발을 통해 이미지 합성, 스타일 변환, 손상 이미지 복원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강상훈 박사과정이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17일 3000여 명 반도체 연구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개최한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됐다. 기존에 많이 연구된 인공지능 기술인 분류형 모델(Discriminative Model)은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도록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로 물체 인식 및 추적, 음성인식, 얼굴인식 등에 활용된다. 이와 달리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재생성할 수 있어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손상된 이미지 복원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된다. 또한, 모바일 기기의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영상·이미지 내 사용자의 얼굴 합성)에도 사용돼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생성적 적대 신경망은 기존의 딥러닝 네트워크와는 달리 여러 개의 심층 신경망으로 이뤄진 구조로, 개별 심층 신경망마다 다른 요구 조건으로 최적화된 가속을 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적대적 생성 신경망은 연산 능력이 제한적이고 사용되는 메모리가 작은 모바일 장치(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는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할 수 없었다.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가속기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 연구들은 추론 단계만 지원하거나 단일-심층 신경망 학습에 한정돼 있다. 연구팀은 단일-심층 신경망뿐만 아니라 생성적 적대 신경망과 같은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으면서 모바일에서 학습도 가능한 인공지능 반도체 GANPU(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Processing Unit)를 개발해 모바일 장치의 인공지능 활용범위를 넓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는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모바일 장치 내에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사생활을 보호를 가능케 하는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그 활용도가 기대된다. 유회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나의 칩에서 추론만이 아니라 학습까지 모두 가능해 여러 개의 딥러닝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모바일 기기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영역을 크게 넓혀 향후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이미지 복원 등 GAN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6 12:06: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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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육 패러다임,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기자수첩] 교육 패러다임,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이현진 기자 지난해 취재차 방문했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는 내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미국 남서부에서도 사막 지역으로 알려진 애리조나주에 있는 ASU가 5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힌 비결이 의외로 간단했기 때문이다. 미누아이프(Minu Ipe) ASU 총장 고문은 대학의 급성장과 혁신대학 선정 비결 중 하나로 '개방'을 꼽았다. 과거 '백인''중산층 이상'의 재학생이 차지하던 ASU의 문을 '대중'에게 온라인으로 개방한 것이다.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온라인 강의는 학습자의 접근성을 확실히 높였고, ASU 학생 24만명 중 절반가량은 해외 거주 유학생이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에 전세계인의 생활양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재택근무, 유튜브 결혼식, 온라인 졸업식 등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상이 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하버드, 스탠퍼드, MIT 등 전 세계 대학이 온라인 강의로 전면 대체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ASU의 혁신은 더 이상 혁신이 아닌 셈이다.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에서 코로나 19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강으로 학생과 교수가 모두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온라인 활동이 대학 수업으로 활용되며 수업 촬영에 진땀을 빼는 교수는 물론이고, 급히 마련된 온라인 강의에 학습권을 침해받았다고 따져 묻는 학생들도 많다. 대학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온라인 강의로 전면 대체됐음에도 예상과 다르게 재정난은 더해졌기 때문이다. 대학 운영비의 최대 70%까지 차지하는 인건비는 줄지 않은 상태에서 강의를 전면 온라인으로 마련하면서 추가 시스템 구축 등 지출은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학기 유학생 수가 반 이상 줄면서 수입 구조도 무너졌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20% 이내로 한정해 온 관련법이 발목을 잡았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경우 원격수업이 전체 학점의 20%를 넘길 수 없다. 그간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마련에 미온적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의 전체 강좌 수 대비 온라인 강좌 수는 1%에 그친다. 사립대학의 지난해 총 강좌 수는 46만 7007개로, 이 중 온라인 강의는 4614개에 그친다. 국공립대학은 총 13만7412개 중 992개의 온라인 강의가 마련돼 있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1%에 그쳤던 대학 온라인 강의를 올해 100%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나도 세계는 이 전과 전혀 같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19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ASU의 혁신은 이제 혁신이 아닌 것처럼, 대학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의 혁신과 도전을 막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6 09:26: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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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전 유성구 소재 38개 중·고교 '온라인 개학' 지원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도 한 달간 운영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전국 초·중·고교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나흘 앞둔 가운데 KAIST가 디지털 기술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선 현장의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이 가능한 프로그램(툴, Tool)에 대한 활용 교육에 나선 것은 국내 대학 중 카이스트가 처음이다. KAIST(총장 신성철, 카이스트)는 본원 캠퍼스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 소재의 38개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을 지난 3일 실시하는 한편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7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중학교와 고교 3학년은 4월 9일, 중·고교 1~2학년과 4학년 이상 초등 고학년은 16일, 초등 1~3학년은 20일부터 원격수업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원격수업)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네이버밴드라이브·구루미·유튜브라이브스트리밍·줌(Zoom)·MS팀즈(Teams) 등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사용을 권고했다. 과제를 내거나 학습자료를 확인하는 데는 EBS온라인클래스·e-학습터·디지털교과서 위두랑을 사용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의 경우 각 학교 실정에 맞는 툴을 선정해서 활용하도록 권고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시스템 테스트 및 활용 방법에 관한 지식 등 교사들의 사전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카이스트는 지난 3월 16일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든 강의를 사전에 녹화된 강의 콘텐츠와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활용에 관한 각종 유용한 팁을 지역사회 중·고교 교사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통한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자는 게 이번 지원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카이스트가 5일 공개한 '유성구 중·고교 온라인 개학 지원방안'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까이 권영선 교육원장이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인 줌(Zoom)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을 위해 KAIST는 지난 1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38개 중·고교에 공문과 유선을 통해 특강 소식을 알려 참가를 원하는 교사 100여 명을 모집했다. 권영선 교육원장과 교수학습혁신센터 조미나 연구원은 이날 특강을 통해 줌의 주요 기능사용법·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사항 및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출석 체크·수업 진행·퀴즈 등을 수행하는 요령과 수업 진행 시 참고할만한 유용한 정보들을 교사들과 공유했다. 카이스트는 이와 함께 학부생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지원단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강의에 익숙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 조교 경험을 보유한 재학생 위주로 꾸려진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카이스트가 모두 부담할 방침이다.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가 되면서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 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면서 "유성구 지역 내의 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카이스트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5 13:58: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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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우려 불구…한전공대 법인 설립 허가

10년간 1.6조 필요…"한전 부담 가중, 전기세 인상으로 이어지나" 우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에너지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설립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법인 설립을 허가받으며 후속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한전공대 총장 인선과 캠퍼스 착공 등 후속 작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한전이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대학 설립·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학 추가 설립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5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3일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심사를 진행하고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한전이 지난해 9월 30일 법인 설립을 신청한 뒤 7개월여 만이다. '학교법인 설립'은 '한전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볼 수 있다. 법인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한전은 법인 등기와 총장·이사진 구성, 교원 선발, 캠퍼스 착공, 개교 준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지난 19대 대선 후보 때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공약으로 나왔다. 2022년 3월 개교 목표인 한전공대는 대학원 600명과 학부 400명 등 정원 1000명 규모다. 캠퍼스 예정부지는 120만㎡ 규모로 전남 나주시 부영CC다. 한전공대는 기존 다른 대학보다 교수 대우는 높이고, 학생 부담은 적게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전공대 교수 연봉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보다 1.5배 높게 책정됐다. 석학급 평균 4억원, 정교수 2억원, 부교수 1억 4000만원, 조교수 1억 2000만원 등이다. 학생 복지 또한 최고 수준으로 계획된 상태다. 학생 대비 교수 비율은 '학생 10명당 1명'을 기본으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기능 유지를 위해 전체 교수 수를 100명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전공대 설립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전공대는 설립 비용만 6210억원에 달하는 데다 매년 운영비가 600억원 가량 필요하다. 설립·운영은 중앙정부·한전·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분담한다고 하지만, 당장 수천억원을 한전이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한전공대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서는 2031년까지 총 1조 6112억원의 자금 지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막상 한전의 재정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해 1조 2765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한전이 안정적으로 대학 설립·운영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 손실액은 2조 7981억원의 손실을 냈던 2008년 이후 최대 수치다. 원자력 학계 한 교수는 "원자력이 태양광·풍력 등에 비해 3배 이상 저렴하게 효과를 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이어지면서 한전의 수익 악화는 점차 심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전이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하면서 결국 그 부담은 전기로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학을 추가로 설립하는 데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현재 전국에 디지스트(DGIST), 유니스트(UNIST), 지스트(GIST),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만 5곳에 달한다. 이들 5개 대학은 물론, 수도권 유수 대학들도 에너지 관련 학과를 개설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업 재정으로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계 한 인사는 "학령인구가 급감하며 이미 있는 대학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는데 우려감이 든다"면서 "MIT 등 해외 유수 대학이 막대한 투자금으로 새로운 대학을 세우기보다 기존 대학 내 단위 대학을 설립했듯이, 우리나라도 기존 대학에 투자를 늘리는 등의 대책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05 12:02: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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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운영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아이돌봄서비스 전액지원

군산대 운영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아이돌봄서비스 전액지원 군산대 전경/ 군산대 제공 [이현진 기자] 군산대(총장 곽병선)가 군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3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이용요금을 완화했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군산시가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 19 확산에 따른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및 휴교를 결정함에 따라 아이돌봄서비스(종일제, 시간제 일반형) 본인부담금 일체를 전액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서비스를 이용한 가정에서는 기 지원금을 제외한 이용자가 부담한 나머지 차액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대상자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12세 이하의 아동이다. 3월 2일에서 4월 3일까지 해당 기간 평일 8시에서 16시 사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던 가정에 한한다. 나머지 지원금은 군산사랑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이번 결정으로 서비스 이용가정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요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일과 양육의 균형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맞벌이, 야근 또는 아동의 질병 등으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방문해 임시보육, 학교·보육시설 등·하원지도, 놀이활동, 이유식·위생관리 등 가정에 필요한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200여 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아이돌봄홈페이지(https://www.idolbom.go.kr)에서 회원가입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아이돌봄지원사업단(063-443-2514/3)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9:13: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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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사이버대, 사이버대 최초 대학정보공시 운영협력대학 선정

건양사이버대, 사이버대 최초 대학정보공시 운영협력대학 선정 건양사이버대 전경/ 건양사이버대 제공 [이현진 기자] 건양사이버대(이원묵 총장)가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으로 선정됐다. 건양사이버대는 지난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인철)가 주관하는 '2020년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수요자인 학부모, 학생, 산업체, 정부 등이 대학 선택 시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관점에서 대학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를 주관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과의 실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시정보 활용을 통한 신뢰도와 실효성 제고를 위해 올해 전국의 400개교 대학 중 40개교를 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으로 선정했다. 건양사이버대는 전국 21개 사이버대학교 중 최초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됐으며, 대학정보공시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연구 관련 활동과 공시 지침 및 운영방안 개선을 위해 운영 협력대학으로 참여 한다. 방용환 기획처장은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된 만큼 대학교육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대학정보공시 제도의 개선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 담당자는 "향후 대학의 전산시스템 도입 및 확충을 통하여 정보공시현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공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규정을 제정함으로써 정보공시의 운영 및 관리를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사이버대는 매년 12월~2월, 6월~8월 기간에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 1899-3330에 문의하거나 건양사이버대학교 대표 홈페이지(www.kyc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9:07: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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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ABBI융합연구단 설립 1주년…융합 연구 기반 마련

인하대 ABBI융합연구단 설립 1주년…융합 연구 기반 마련 인하대 ABBI융합연구단 (왼쪽부터)인공지능융합센터 박인규 센터장, IoT센터 권구인 센터장, 블록체인센터 서태범 센터장, 김정은 부센터장, 빅데이터센터 박헌진 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이현진 기자] 인하대가 융합 연구 중심 대학으로 그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블록체인(Block chain),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첨단기술 간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ABBI 융합연구단이 이달 설립 1주년을 맞았다. 5일 인하대에 따르면, ABBI 연구단은 개별로 연구, 교육 활동을 하던 연구자들이 분야별로 센터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자와 센터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센터는 서로 다르면서도 통합된 연구 교류로 융합 연구의 기반을 닦고 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은 블록체인센터다. 블록체인센터는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인천시 연수구와 손잡고 지역 중·고교생 블록체인 교육을 진행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블록체인 교육을 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올해도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연수구, 미추홀구 중·고교 15여 곳을 찾아간다 지난 1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지역문제 해결사업'에 선정돼, 과학정보통신기술부와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올해 말까지 미추홀구와 주차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 주차난을 겪고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유휴 주차 공간을 찾아내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인공지능융합센터는 박인규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연구교류회를 열고 다양한 전공이 융합한 인공지능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올해도 분기별 교류회를 열어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다른 전공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또 인천시 등 지역 기관, 업체와 손잡고 인천지역 거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로 발전을 꾀한다. IoT센터는 최근 인천스마트시티㈜와 업무협약을 하고 인천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데 첫발을 내디뎠다. 스마트시티는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이 융·복합한 도시기반시설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 도시다. 두 기관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민간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한다. 빅데이터센터는 역시 인천 연수구와 고교생 대상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IT분야 전공자는 물론이고 비전공자도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빅데이터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가 양성도 맡는다. 분야별 대학원 과정 신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일반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 전공, 공학대학원 인공지능융합 전공을 개설한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공학대학원 미래융합기술학과에 빅데이터, 블록체인 대학원 과정을 신설하고, 올해 신입생 26명을 모집했다. 빅데이터 학과는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방법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데이터 활용, 데이터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 등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블록체인 석사 과정은 암호 화폐, 블록체인 기초, 토큰 이코노믹 교육으로 구성한다. 서태범 ABBI융합연구단 단장은 "미래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 갈 네 가지 핵심 분야가 각자 따로가 아닌, 융합해 함께 걸음을 옮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충분한 논의와 준비를 거쳐 실생활와 밀접한 기술을 개발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9:07:2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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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선정

군산대,'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선정 군산대 새만금창의융합센터가 삼성꿈장학재단이 지원하는 '2020 배움터 교육지원사업' 과학·IT분야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군산대 제공 [이현진 기자] 군산대 새만금창의융합센터(센터장 유수창)가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송석구)이 지원하는 '2020 배움터 교육지원사업' 과학·IT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새만금창의융합센터는 2011년 이후 10년차 연속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군산시에 거주하는 중학생 34명에게 1년간 총 105회의 과학·IT 전문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과학 및 IT분야 단계별 탐구 학습 ▲생물 및 해양생태 특강 ▲디지털교육 등 전문가 초정 강연 ▲봉사활동 ▲발표회 등이다. 유수창 새만금창의융합센터장(화학과 교수)은 "과학·IT 창의융합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의 과학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은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금으로 진행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8:21:08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