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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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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근 감독의 한화, 절반의 성공과 실패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김성근 감독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노렸던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며 정규 시즌을 아쉽게 마쳤다. 한화는 지난 3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포스트시즌 탈락을 확정했다. 시즌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쳤으나 끝내 가슴 아픈 결과를 얻고 말았다. 그러나 올해 한화의 활약은 '절반의 성공과 실패'라고 할 수 있다. 일단 3년 연속 최하위였던 팀이 올해는 마지막까지 끈기를 놓지 않는 팀으로 변한 것이 가장 큰 성공으로 손꼽힌다. 올해 한화는 68승 76패에 승률 0.472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5위·64승 62패, 승률 0.508)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흥행 성적만 놓고 봐도 한화의 성공은 확연하게 드러난다. 홈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올해 열린 72경기에 모인 관중은 총 65만7358명이다. 한화 구단 역대 최다 관중으로 지난해보다 38%나 늘어난 수치다. 한화가 2015 KBO리그 흥행을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화가 이렇게 부상할 수 있었던 데는 김성근 감독의 역할이 컸다. 김성근 감독은 '아버지 리더십'이라는 말에 걸맞은 악착같은 야구로 한화를 이끌었다. 그 결과로 한화는 전반기에 5위에 오르며 가을야구에 대한 가능성을 갖게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기에 접어들어 한화의 급추락은 시작됐다. 특히 권혁(78경기 112이닝), 박정진(76경기 96이닝), 송창식(64경기 109이닝)에게 집중된 불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성근 감독을 향한 비판의 수위도 높아졌다. 얇은 선수층에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한 상황에서 쓴 고육책은 후반기에 통하지 않았다. 결국 한화는 후반기에 24승 36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률 10위였다.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 한화가 올린 성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였다. 김 감독은 "감독의 잘못으로 패한 경기가 많다.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했다"고 올 시즌을 평가했다. 또한 "한화는 더 새로워져야 한다. 개혁이 필요하다"며 2016년 시즌을 향한 각오를 드러냈다.

2015-10-04 17:51:2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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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정규시즌 5연패 이끈 류중일 감독의 '형님 리더십'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삼성은 지난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날 2위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에 3-4로 패하면서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업적의 중심에는 류중일(53) 감독이 있다. 1987년 삼성 라이온즈에 선수로 입단한 류 감독은 이후 코치를 거쳐 감독까지 맡으며 삼성의 역사를 이끌어왔다. 내년이면 '30년 삼성 맨'이 되는 류 감독의 강점은 바로 '삼성에 대해 잘 안다는 것'이다. 2011년부터 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류중일 감독은 그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끌어내며 '삼성의 시대'의 막을 올렸다. 당시 류중일 감독은 통합 우승 이후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삼성 야구가 향후 몇 년 동안은 최강의 실력으로 우승을 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은 현실이 됐다. 2013년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의 기록을 세운데 이어 그 기록을 5년으로 이어갔다. 또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라는 위업도 세웠다.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은 '형님 리더십'으로 불린다. 류 감독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소통이다. 선수들과도 격없이 대화를 나누며 코칭스태프의 작은 의견에도 귀를 기울인다. 웬만해서는 잔소리를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선수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다. 4일 삼성 구단이 공개한 류중일 감독과의 일문일답에서도 '형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다. 류 감독은 일문일답을 통해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공을 선수단 전체 업적으로 돌렸다. 그는 "특정 선수보다 선수단 전체가 노력한 결과"라고 팀을 먼저 생각했다. 다만 부상을 당했던 채태인·박석민·박한이·이승엽의 공백을 메워준 구자욱의 공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스스로 생각하는 야구의 색깔로 "최대한 선수를 믿고 기다리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금 부진하다고 해서 2군에 내려 보내는 것보다 선수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낼 때까지 기다려주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결국 팀에 강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의 진짜 활약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어 통합 5연패를 노린다. 야구 팬의 관심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5연패 팀이 나오게 될지에 몰려있다. 류중일 감독은 "이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남아있는 한국시리즈 7차례의 경기 중 4번만 이기면 우리 모두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며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스스로 해야할 준비를 충실하게 해주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5-10-04 17:50:48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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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5] 해운대 가득 채운 함성…이정재·유아인·엑소 수호

[메트로신문 부산 장병호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 동안 해운대는 스타와 팬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올해도 많은 스타들이 야외 무대인사와 오픈토크 행사로 해운대에 마련된 야외 행사장을 찾아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화제 2일째인 지난 2일의 주인공은 '암살'의 이정재였다. 이날 오후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는 오픈토크-더 보이는 인터뷰' 행사에 참석해 '암살'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정재는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고민이 이었다. 염석진은 보면 볼수록 악한 인물이라 관객 반응이 어떨지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염석진을 이해하기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 연민을 느껴야만 제대로 연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영화상에 보이지 않는 감정, 대사, 상황을 많이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정재는 "'암살' 촬영이 끝난 뒤 한 달 동안 많이 공허했다. 다른 일을 못할 정도였다. 처음 있는 경험이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이정재는 '암살'로 제24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영화제에서의 인기를 이어갔다. '베테랑'으로 영화제에 초청 받은 유아인은 3일에 열린 같은 오픈토크 행사에서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오는 6일이 생일인 유아인은 이날 깜짝 생일 파티를 갖기도 했다. 최근 '사도'로 흥행 연타석 홈런을 친 유아인은 "대세 배우라는 칭호도 영원한 것은 아니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어떤 순간이 오더라도 연기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겠다"고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룹 엑소 멤버 수호는 영화 '글로리데이'의 주연 배우로 해운대를 찾았다. 4일 열린 야외무대인사 행사에서 수호는 "엑소 수호, 배우 김준면이다"라며 본명으로 자신을 소개했다. "첫 영화인 만큼 신인 배우의 자세로 몰입해 열심히 촬영했다"며 "지금 이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5-10-04 17:26: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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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한화는 '가을야구' 좌절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 5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삼성은 지난 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넥센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정규시즌 5연패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지웠다. 또한 NC 다이노스가 같은 날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에 3-4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기다렸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류중일 감독은 "정말 어렵게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며 안도했다. 이어 "이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결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포스트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졌다. 삼성은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해 143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행진을 시작한 삼성은 정규시즌 연속 우승 기록을 5년으로 경신했다. 삼성의 다음 목표는 한국시리즈 5연패다. 삼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세운 기록과 타이다.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면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4로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던 한화는 올 시즌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팽팽한 승부를 펼치며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었다. 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꿈꿨으나 그 꿈은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 NC는 SK에 역전패를 당했지만 시즌 2위를 확정했다. SK는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2015-10-04 10:33:4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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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뼈아픈 대역전패…아직 먼 지구 우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미국 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서 10-11로 뼈아픈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텍사스의 지구 우승 여부는 이날 오후 열리는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나게 됐다. 텍사스는 이날 10-6으로 승리를 앞둔 9회 마무리 숀 톨러슨과 구원 로스 올렌도르프의 난조로 5점이나 내주며 역전패했다. 홈 팬 앞에서 4년 만에 지구 우승 샴페인을 터뜨리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텍사스의 매직넘버는 이틀째 1에서 멈췄다. 그러나 휴스턴이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면 텍사스는 패하고도 앉아서 쑥스러운 우승을 확정짓는다. 이와 달리 휴스턴이 이기면 텍사스의 우승은 정규리그 최종일인 4일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결정 난다. 만일 최종일에도 텍사스가 패하고 휴스턴이 이기면 양팀은 동률을 이뤄 지구 우승을 가리기 위한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른다. 텍사스는 1일 승리로 최소 와일드카드를 확보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쳐 타율 0.275를 기록했다. 타점 2개를 보태 시즌 타점은 82개로 불었다. 5-6으로 뒤진 6회 1사 만루에서 좌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 점수를 발판 삼아 텍사스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1타점 적시타, 8회 조시 해밀턴과 루구네드 오도르의 솔로포 2방을 보태 10-6으로 앞섰다. 추신수는 역전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친 수훈갑이라는 훈장을 달 뻔했지만 구원진의 난조로 꿈을 접었다.

2015-10-04 10:13:3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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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궤로, 5골 원맨쇼…맨시티, 뉴캐슬 6-1로 대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세르히오 아궤로가 혼자 5골을 넣는 원맨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맨시티는 3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아궤로의 5골을 앞세워 6-1로 대승을 거뒀다. 2연패를 마감한 맨시티는 6승2패(승점 18점)를 기록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16점)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선제골은 뉴캐슬이 넣었다. 뉴캐슬은 전반 18분 조르지뇨 바르날두의 크로스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헤딩골을 꽂아 넣으며 1-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전반 42분 아궤로의 헤딩골로 1-1 균형을 맞춘 뒤 전반을 마쳤다. 이어 맨시티는 후반 4분만에 아궤로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1분 뒤 다시 아궤로가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3-1을 만들었다. 그리고 3분 뒤 케빈 더 브라위너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15분과 17분에는 아궤로가 연거푸 뉴캐슬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아궤로는 전반 42분부터 후반 17분까지 모두 20분 동안 혼자 5골을 퍼부었다. 한편 시즌 초반 주춤거리는 첼시는 홈 경기에서 사우샘프턴에 1-3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2승2무4패(승점 8)로 16위에 머물렀다.

2015-10-04 09:57:5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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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5] 하비 케이틀 “영화제 방문, 이야기를 공유하고 싶다”(인터뷰)

[메트로신문 부산 장병호 기자] "저는 영화를 가지고 한국에 왔지만 한국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영화제에 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와 이야기입니다. 제 이야기, 그리고 여러분의 이야기가 서로 나눠졌을 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부산에서 만난 하비 케이틀(76)은 어떤 질문이든 정형화된 답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질문의 의도에 딱 맞아떨어지는 대답보다 질문을 한 사람의 생각이 무엇인지를 궁금해 했다. "모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인터뷰가 아닌 대화를 원했다. 70대 노배우에게서 묘한 경외감을 느꼈다. 하비 케이틀은 '비열한 거리' '스모크' '악질 경찰' 등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1967년 데뷔한 그는 마틴 스콜세지, 웨인 왕, 리들리 스콧, 쿠엔틴 타란티노, 웨스 앤더슨 감독 등 세대를 넘나드는 명감독과 작업하며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이탈리아의 차세대 감독인 파올로 소렌티노의 '유스'를 들고 찾아왔다. 2일 오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에서 만난 하비 케이틀은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그래서 한국에 늦게 오게 됐다.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국에 오지 않았나? 이곳에서 많은 걸 경험하고 싶다"며 한국을 처음 찾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하비 케이틀은 영화 '유스'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답하기 전에 개개인이 지닌 이야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가 연기한 캐릭터를 직접 설명하는 것보다는 영화를 본 사람이 제가 연기한 캐릭터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훨씬 더 개인적인 교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자가 지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도 했다. 이야기의 공유는 하비 케이틀로 하여금 꾸준히 영화 작업을 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그는 "어릴 적 브룩클린에 살면서 다른 예술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해준 것이 바로 영화였다"며 "브룩클린 다리를 건너 맨해튼으로 갔을 때 그곳에서 놀라운 아티스트를 만났다. 그리고 그들과 인생을 공유할 수 있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여기에 '유스'라는 영화와 함께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남다른 필모그래피로 성공적인 연기 인생을 살아온 만큼 스스로 꼽는 인생의 영화, 그리고 명감독과의 작업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하비 케이틀은 이같은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어떤 배우로 불리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녁에 늦는 배우' 같은 말로 불리고 싶지는 않다"는 농담과 함께 "내가 죽기 전 전화를 걸어 '하비 케이틀'하면 뭐가 떠오르는지 직접 말해달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첫 한국 방문을 통해 하비 케이틀은 "많은 자각과 경험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것은 한국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한 첫 번째 단추"라고 말했다. 또한 "국제영화제, 그것도 부산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모든 이야기가 모이는 중요한 곳"이라며 "이런 자리를 만든 김동호 위원장을 진심으로 축복하고 감사하고 싶다"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2015-10-03 13:05:16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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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5] '자객 섭은랑' 장첸 "부산영화제, 열정 나눌 수 있어 행복해"

[메트로신문 부산 장병호 기자] 대만 배우 장첸이 '자객 섭은랑'으로 10년 만에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다시 찾았다. 장첸은 2일 오후 4시40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자객 섭은랑'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화를 연출한 허우샤오시엔 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장첸은 2005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쓰리 타임즈'로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부산을 찾은 바 있다. 10년 만에 다시 허우샤오시엔 감독과 함께 부산을 찾은 만큼 그 감회도 남달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첸은 "10년 만에 부산에 왔다. 그때와는 변화가 많다. 높은 빌딩도 많아졌다. 그러나 관객들은 그때나 지금도 열정적이다. 영화에 대한 집중도도 높다. 그런 열정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고 부산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자객 섭은랑' 출연 이유에 대해서는 '쓰리 타임즈' 작업 당시의 아쉬움을 꼽았다. 그는 "'쓰리 타임즈' 때는 나이도 어렸고 연기 등 여러 방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있었다. 본인만의 세계가 강한 허우샤오시엔 감독님과의 작업에서 인생에 대해서도 많은 걸 배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당시의 작업은 재미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쓰리 타임즈' 이후 허우샤오시엔 감독님이 '자객 섭은낭'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협과 액션에 대한 생각들도 들려주셨다. 이번 기회에 이전의 아쉬움을 지울 도전을 할 수 있어 기뻤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첸은 "허우샤오시엔 감독은 항상 배우에게 선택할 여지를 남겨둔다. 그런 점에서 중독성 있는 작업이다. 함께 창작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10-02 18:00:0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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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5] 틸다 스윈튼, 지드래곤 러브콜? "영화 찍고파"

[메트로신문 부산 장병호 기자] 배우 틸다 스윈튼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을 꼽았다. 틸다 스윈튼은 2일 오후 3시30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비거 스플래쉬'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월터 파사노 편집감독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를 제외하고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한국 배우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지드래곤과 같이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지드래곤과 작업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는 "지드래곤은 영화배우라고 믿고 있다"는 재치 있는 대답을 남겼다. 틸다 스윈튼은 그동안 여러 국적의 감독, 배우들과 꾸준히 작업해왔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비거 스플래쉬'는 이탈리아 출신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작품으로 영국의 랄프 파인즈, 미국의 다코타 존슨 등 여러 국적의 배우들이 출연했다. 틸다 스윈튼은 "나는 스코틀랜드 사람이지만 영국 감독(데릭 저먼 감독)과 작업을 시작해 9년 동안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 처음 초청 받은 국제영화제는 베를린국제영화제였는데 그때부터 전 세계의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그 일을 계기로 월드 시네마에서 작업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이 지난 지금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고아성 등 한국 동료들은 물론 프랑스, 이탈리아, 알제리 등 많은 국적의 감독과 함께 월드 시네마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작업에 대해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2015-10-02 16:43:5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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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2015] 틸다 스윈튼 "봉준호 감독 '옥자'는 초기 단계, 기대해 달라"

[메트로신문 부산 장병호 기자] 할리우드 스타 틸다 스윈튼이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를 언급했다. 2일 오후 3시30분 부산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비거 스플래쉬' 기자회견에는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 배우 틸다 스윈튼, 월터 파사노 편집 감독이 참석했다. 틸다 스윈튼은 "'옥자'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아직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기대가 큰 작품이고 즐겁게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정말 실망하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틸다 스윈튼은 "'설국열차'를 통해 한국 동료들과 작업하는 건 즐거운 일이었다. 봉준호 감독과도 최근에는 거의 가족과 같은 관계가 됐다. 그는 현대적인 시네마를 잘 만들어내는 감독이다. 고아성, 송강호도 정말 멋진 배우이며 친구다"라고 '설국열차'와의 작업을 언급했다. 영화 '비거 스플래쉬'는 '아이 엠 러브'의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과 배우 틸다 스윈튼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알랭 들롱 주연의 1969년 영화 '수영장'이 원작이다. 한편 틸다 스윈튼은 부산국제영화제의 20주년을 맞이해 "진심으로 생일을 축하한다. 굉장히 큰 업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굉장히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훌륭한 영화제 앞으로도 여러 번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5-10-02 16:43:33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