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올림픽, 30일 앞으로…진종오 시작으로 메달 행진 '기대'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개막이 6일로 어느 덧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리우 올림픽은 다음달 6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17일 동안 펼쳐진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5일 현재 28개 종목 가운데 21개 종목에서 19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골프와 수영은 출전이 확정됐으나 선수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복싱은 신종훈과 함상명이 마지막 올림픽 선발대회 관문을 남기고 있다. 농구와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불참이 확정됐다. 복싱이 출전권을 따낼 경우 최대 24개 종목, 그렇지 못하면 23개 종목에 약 210명 정도의 선수가 출전하게 될 전망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하계 대회로는 최소 규모의 선수단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4회 연속 종합메달 순위 '톱10'에 드는 것이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10-10' 달성에 도전한다. 개막 이튿날인 7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사격의 진종오(KT)가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1호 금메달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격을 시작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 태권도, 유도, 사격, 펜싱, 골프, 배드민턴 등에서 대거 메달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림픽 7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을 세운 여자 양궁 대표팀은 8일 단체전에서 올림픽 8연패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런던 올림픽 2관왕의 주인공 기보배(광주시청), 세계랭킹 1위 최미선(광주여대), 4년 전 대표선발전 탈락의 아쉬움을 씻은 장혜진(LH)의 선전이 기대된다. 대회 후반부에는 효자종목 레슬링과 태권도,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돌아온 골프가 열린다. 21일에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와 여자 골프가 메달을 노린다. '우생순'의 신화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여자 핸드볼도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손연재와 같은 날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편 올림픽을 30일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5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2016 리우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각오를 전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 공동회장은 "체육회는 정부를 위시한 여러 관계기관과 함께 우리 선수단이 안전한 가운데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우리 선수단이 선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몽규 선수단장은 "우리 대표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라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은 올림픽을 목표로 매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훈련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선수단 결단식은 오는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선수단 본단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27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