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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AI 깐부 회동’ 후 해 뜨니…삼성전자·현대차 신고가 ‘번쩍’

국내 증시가 'AI 삼각동맹' 기대감에 연일 들썩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깐부치킨 회동'을 가진 뒤 협력 강화를 시사하면서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31일 오후 1시 10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오른 10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92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9.53% 급등한 29만250원으로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전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2%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엔비디아 하락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에서는 'AI 회동' 모멘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코스피 대장주 상승세에 힘입어 지수도 1시 14분 기준 4110.93으로 전일 대비 24.04포인트(+0.59%) 상승하며 4100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젠슨 황 CEO는 30일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에서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나 1시간여 동안 식사하며 소맥잔을 부딪쳤다. 세 사람은 격의 없이 대화하며 'AI 깐부' 우정을 과시했다. 회동을 마친 뒤에는 코엑스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 무대에 함께 올라 황 CEO가 "한국의 미래를 위한 큰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 회장은 "25년 전 삼성 반도체 D램으로 지포스 256을 만들며 협력이 시작됐다"며 "젠슨은 세계 최고의 혁신가이자 진정한 친구"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 엔비디아 칩이 자동차와 로보틱스에 들어와 더 많은 협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감 속에 3분기 실적 호조도 주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6조원, 영업이익은 12조166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32.5% 증가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3E) 엔비디아 납품을 공식화하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7조원으로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하며 '15만전자'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대차는 관세 인하와 AI 협력 기대감이 동시에 작용했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지면서 연간 3조7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차 목표가를 36만원, 유진투자증권은 35만원으로 상향했다. 시장에서는 'AI 삼각동맹'이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중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HBM4 양산, SDV 상용화 등 기술 협력의 실질적 진전이 예상된다"며 "AI 생태계 주도권을 둘러싼 협력이 국내 증시의 구조적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31 13:26:2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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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각국 정상·글로벌 CEO와 협력 방안 논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8일부터 3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가해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 CEO들을 만나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신 회장은 30일 롯데가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베트남의 르엉 끄엉 국가주석과 면담하며 현지 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신 회장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롯데그룹은 약 40조 동 이상을 투자하며 유통과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고용을 창출하고 투자협력을 지속하며 베트남과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의 의견에 대해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은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도 롯데의 관련 제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롯데는 1990년대 베트남에서 외식사업을 시작으로 유통, 호텔, 영화관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4년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과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하노이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개점 2년 만에 누적 방문객 2500만 명을 돌파했다. 롯데GRS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베트남 프랜차이즈 업계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신 회장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는 유통사업 현황과 향후 협력관계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29일에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와의 미팅에서 유통 사업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고,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31일도 경주에 머물며 글로벌 리더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31 12:38:3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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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3분기 흑자전환…유가 상승·정제마진 개선 효과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423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20조533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3% 증가했다. 순손실은 943억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석유 사업의 흑자 전환과 LNG 발전소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른 SK이노베이션 E&S 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사업별 실적은 ▲석유사업 매출 12조4421억원, 영업이익 3042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4152억원, 영업손실 368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9805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200억원, 영업이익 893억원 ▲배터리사업 매출 1조8079억원, 영업손실 1248억원 ▲소재사업 매출 235억원, 영업손실 501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5278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7705억원 증가했다. 화학사업은 벤젠, 올레핀 등 시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파라자일렌 스프레드가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818억원 개선됐다. 윤활유사업은 계절적 성수기에 맞춘 적극적 시장 대응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더해져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60억원 증가했다. 석유개발사업은 페루 광구의 가스 수출가격 하락, 가스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복합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97억원 감소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액 1조 8079억원, 영업적자 1248억원을 기록했다. SK온 통합법인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9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AMPC 수혜규모는 3분기 기준 1731억원, 올해 누적 6173억원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손익이 36억원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은 하절기 카고 도입 경쟁력 제고에 기반한 발전소의 높은 가동률 유지 성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404억원 증가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석유, LNG 등 주력사업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배터리사업에서 ESS사업 확장 및 1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에서 창출되는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2:12:2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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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수석부회장 "LNG, AI 시대 견인할 핵심 파트너…글로벌 협력 확대해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액화천연가스(LNG)가 더 이상 '브릿지 연료(Bridge Fuel)'가 아닌 AI 시대를 이끄는 핵심 '파트너 연료(Partner Fuel)'라며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을 위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Asia Pacific LNG Connect)' 세션에서 대표 연설을 통해 AI시대를 견인할 LNG의 중요성 및 안정적 공급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AI가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전력 수요도 폭증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는 2030년 세계 전력의 4%에 육박해 미국의 모든 주택이 소비하는 전력 규모와 맞먹는 1000 테라와트시(TWh)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엄청난 에너지를 어디에서 공급할 것인지, 또 어떻게 신뢰할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글로벌 과제"라고 화두를 던졌다. 최 수석부회장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천연가스와 LNG가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LNG는 에너지 전환을 이끌 중요한 연료일 뿐 아니라, 혁신을 이끄는 촉매이자 미래"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산 LNG의 전략적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유럽 천연가스 공급이 불안정했던 상황에서도 공장을 돌리고 가정을 따뜻하게 지켜준 것이 바로 미국산 LNG였다"면서 "미국의 셰일가스와 LNG가 신뢰성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최 수석부회장은 "AI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장하는 일은 어느 한 조직이나 국가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 기업 등 전세계가 함께 힘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SK그룹 주요 경영진을 포함해 미국 컨티넨탈리소시스 해롤드 햄 명예회장, 호주 산토스 션 피트 부사장(EVP), 일본 도쿄가스 야오 유미코 전무이사,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샴사이리 M 이브라힘 부사장 등 6개국 10개사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사의 LNG 사업 현황과 전망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5-10-31 11:42:0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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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 화학산업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훈

금호석유화학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백종훈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고 31일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1972년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가 핵심 기간산업이자 대표 수출산업인 화학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산업포장을 수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에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1988년 금호쉘화학(현 금호피앤비화학)에 입사한 뒤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1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39년간 석유화학 산업에 몸담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을 이끌었다. 특히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7.6%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화학산업 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지난 30여년간 석유화학 산업 현장에서 기술과 경영 양면에서 축적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화학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1 11:35: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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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X넥스지, 차세대 보안 솔루션 출시..."사이버 위협 선제 대응"

KX그룹의 보안 솔루션 전문 자회사 ㈜KX넥스지가 차세대 보안 솔루션인 PQC VPN을 출시하며 기업 보안 강화에 나섰다. KX넥스지는 최근 PQC VPN에 대한 개발 및 인증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PQC VPN은 양자 내성 암호 기술과 엄격한 접근 제어를 기반으로 한 보안 솔루션이다. PQC VPN은 계정 자동 잠금, 2단계 인증(2FA), 디바이스 인증 등 강력한 접근 제어 기능으로 무차별 대입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전문 인력을 통한 맞춤형 보안 설계와 지속적인 점검·교육으로 운영 안정성과 서비스 신뢰성을 확보했다. 특히 '선수집-후해독'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양자 저항성 수학 구조 기반의 암호 기술을 적용해, 양자 연산 환경에서도 해독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의 암호 강도를 제공하며 양자 컴퓨터 시대의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X넥스지의 PQC VPN은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제품 신속확인 인증을 획득하며 양자 내성 암호(PQC) 기반 보안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미국 NIST가 표준화한 5종의 PQC 알고리즘과 국내에서 선정된 KpqC 4종을 모두 적용한 PQC VPN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으며, 양자 시대에 대비한 한층 고도화된 보안 체계를 구현했다. 현재 다수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 해당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으며 일본·베트남 등 해외 보안 솔루션 기업들과의 협업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X넥스지는 지난 8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정보보호 컨퍼런스 'ISEC 2025'에 참가해 글로벌 보안 전문 기업들과 기술 협력 및 수출 확대를 위한 접점도 확보한 상태다. 최근 산업·공공·의료·물류 등 사회 전반에서 인공지능(AI)을 악용한 해킹과 화재로 인한 데이터 손실 사례가 잇따르며 보안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KX넥스지는 지난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센터 화재 발생 직후 보안 대응에 참여하며, 민·관 협력 확대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X넥스지 고태진 대표는 "보안은 비용이 아닌 투자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요즘, 우리 KX넥스지의 기술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강도 높은 보안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31 11:26:1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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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BMW와 '전고체 배터리 실증 프로젝트' 업무협약

삼성SDI가 BMW, 솔리드파워와 손잡고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3사는 전고체 배터리의 실제 차량 탑재를 위한 기술 검증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며 차세대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삼성SDI는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BMW, 미국 배터리 소재 전문업체 솔리드파워(Solid Power)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실증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SDI는 솔리드파워가 개발한 고체 전해질을 적용해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고체 배터리 셀을 공급하고, BMW는 이를 기반으로 모듈과 팩을 개발해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3사는 BMW의 차세대 테스트 차량에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해 실제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배터리다. 안전성과 에너지밀도 모두에서 기존 대비 우수해, 같은 용량으로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 이번 3자 협력은 배터리 셀·소재·자동차 등 각 분야의 선도 기업이 기술 역량을 결집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BMW가 협력 파트너로 삼성SDI를 선택한 것은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쌓아온 신뢰와 삼성SDI의 전고체 기술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삼성SDI와 BMW는 2009년 BMW가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 삼성SDI를 선정한 이래 꾸준히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고주영 삼성SDI ASB사업화추진팀장(부사장)은 "배터리의 기술경쟁력이 곧 전기차의 혁신으로 이어진다"며 "BMW, 솔리드파워와 같은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긴밀하게 기술 협력을 이어가며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수원 SDI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하고 같은 해 말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다수의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하며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셀 대형화·제조기술·공급망 구축 등 양산을 위한 핵심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뿐 아니라 높은 에너지밀도를 요구하는 로봇 등 신규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삼성SDI는 잠재 고객사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양산을 추진 중이다.

2025-10-31 11:25:2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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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인크로스' 지분 36% 인수 의결.."시너지 창출·사업혁신 추진"

SK네트웍스가 미디어렙 시장 유력 사업자인 '인크로스'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재무건전성 강화 및 보유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어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463만1251주(36.06%)를 392억원에 매수키로 의결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광고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국내 3대 미디어렙사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광고(SA), T딜(T deal)을 비롯한 커머스렙 등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보유한 기업이다. 미래기술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와 본·자회사 전반에 걸친 AI 접목 사업모델 혁신을 바탕으로 진화를 추진 중인 SK네트웍스는 자사의 AI 및 데이터 관리 역량을 활용해 인크로스의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또한 SK인텔릭스, SK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다수의 B2C 사업을 보유하고 있어 인크로스가 지닌 광고·커머스 역량과 사업 경쟁력이 결합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속에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퍼포먼스, 동영상, 숏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가치 확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K네트웍스는 이사회 의결에 이어 SK스퀘어 등과 남은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예정이며, 인크로스의 안정적인 사업구조 바탕의 현금 창출력을 지속 강화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광고시장의 선도사업자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크로스 사업경쟁력의 원천인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AI 활용역량 및 데이터 관리 기술을 연계해 사업 인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분거래는 SK스퀘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SK스퀘어 관계자는 "AI 인프라?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으며 인크로스 지분 유동화를 통해 미래 투자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31 11:20:41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