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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기업승계 걱정 던다…중기부, 'M&A형 기업승계 특별법' 연내 입법

중소기업 창업 1·2세대들이 승계 걱정을 다소 덜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안에 국회의원 입법을 통해 '(가칭)M&A형 기업승계 특별법'을 추진키로 하면서다. 이에 따라 회사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을 제외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제3자에게 기업을 매각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 3자 승계를 위한 온라인 M&A 중계 플랫폼도 구축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사진)은 5일 오후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CEO의 36.8%가 60세 이상으로 고령화가 됐다. 후계자가 결정되지 않아 고민인 기업도 많다. 관련 특별법을 만들겠다. 관심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이를 통해 인수자금 등 금융 투자, 중개 수수료 등 보조금, M&A 절차 간소화 특례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과 민관이 협력해 중소기업 승계를 위한 M&A 협력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일본의 사례를 주로 차용했다. 이를 위해 회계·세무법인, 벤처캐피탈(VC) 등을 대상으로 M&A 중개기관 등록제도도 시행한다. 중기부 산하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이 기업승계지원센터 역할을 맡는다. 이재명 정부의 첫 중기부 수장인 한 장관은 향후 정책방향으로 ▲Again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과 융합의 기업 생태계 조성을 꼽고 "취임 후 지난 100일간은 회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벤처투자 시장 40조 조성을 위해 민간의 자금 유입 촉진 뿐만 아니라 모태펀드 출자 예산을 2배 이상 늘린다. 2035년까지인 모태펀드 존속기간도 연장한다. 이는 이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올해 내에 '(가칭)벤처 4대 강국 도약 방안'도 발표한다. 한 장관은 "벤처투자 시장 규모를 40조원으로 늘리는 등 '모두의 창업' 시대를 열겠다"면서 "청년창업가 1000개사, TIPS 선정기업 1200개사 등 유망 창업기업을 매년 6000개사 이상 육성하겠다. 민간 자금의 벤처시장 투자 확대를 위해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금융권과 국민들의 벤처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2조20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은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한다. 절반은 팁스(TIPS) 방식의 R&D로 추진해 벤처캐피탈(VC)이 먼저 투자한 스타트업을 정부가 성장단계별로 매칭해 지원한다. 미국의 중소기업 기술이전 프로그램(STTR)과 유사한 '한국형 STTR 제도'를 신설하고 2000억원을 배정해 중소기업들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돕는다.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의 인공지능전환(AX)도 적극 지원한다. 한 장관은 "엔비디아를 통해 한국이 GPU 26만장을 확보한 것은 스타트업들에게도 엄청난 기회다.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갖고 있는 데이터도 최대한 공개할 계획이다. 제조데이터가 필요한 대기업들은 중소기업과 협업이 필수다. 글로벌로 가기위해선 협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기위해 정책자금, 채무조정, 폐업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해외 수출을 위한 'K-소상공인'도 적극 육성한다. 대출 보유 소상공인 300만명 모니터링→위기징후 포착→경영진단→정책자금 지원, 채무조정, 폐업 등 맞춤형 지원 등을 순차적으로 지원한다. 폐업 후에도 희망리턴패키지(중기부), 국민취업지원제도(고용노동부) 등을 연계해 재취업까지 정부가 뒷받침한다.

2025-11-05 17:01: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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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금융위, 롯데손보 '경영개선 권고' 조치

금융위원회가 롯데손해보험을 대상으로 '경영 개선 권고' 명령을 내렸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를 열고 롯데손보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적기시정조치는 금융 당국이 부실금융사를 대상으로 증자나 채권 처분 같은 재무개선조치를 이행하도록 강제하는 것을 말한다. 롯데손보는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의 3단계 중 1단계 권고 명령을 받았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롯데손보를 대상으로 정기검사와 수시검사에서 롯데손보의 종합평가등급을 3등급, 자본적정성 부문을 4등급으로 책정한 뒤 이를 올해 5월 금융위에 전달했다. 종합평가등급이 3등급인 것은 문제가 없지만, 자본적정성이 4등급이 되면서 개선권고 대상에 올랐다. 금융위 관계자는 "2001년 9월 경영실태평가 조합 4등급으로 적기시정조치(경영개선요구)를 한차례 유예받은 적이 있다"며 "비슷한 요인이 여전히 취약한 부분으로 존재해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단기간에 적기시정조치 사유가 해소 될 수 있음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아 경영개선권고 조치가 부과됐다"고 말했다. 정례회의 전 롯데손보를 대상으로 자본확충 계획을 받았지만, 롯데 손보가 제출한 개선방안에는 구체적인 유상증자 계획 등 실질적인 건전성 개선방안이 제외돼 있어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내렸다는 설명이다. 이번 경영개선권고 조치에 따라 롯데손보는 향후 2개월 내에 자산처분, 비용감축, 조직운영 개선등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이 금융위에서 승인되면 계획에 따라 향후 1년간 개선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위는 이날 경영개선권고 이행기간 중 보험료 납입, 보험금 청구 지급 및 신규계약 체결 등 롯데손보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회사의 지급 여력 비율도 100%이상으로 보험계약자께서는 안심하고 보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롯데손보의 유동성 등을 밀착 모니터링 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1-05 17:00: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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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기기 R&D에 9000억대 예산 붓는다...AI·로봇 연계 신성장동력 육성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R&D)사업에 향후 7년간 1조 원 가까운 예산이 편성될 전망이다. 투자의 초점은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의 전략적 육성에 맞춰진다. 정부는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키운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산업통상부는 5일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 원(국비 8383억·민자 1025억)을 투입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이는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국면전환 요소(게임체인저)급 의료기기 6건 개발을 비롯해 필수의료기기 13건의 국산화 등의 성과 달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범부처 협력 사업이다. 특히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의 전주기를 지원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AI와 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등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전략적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정책 목표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된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1기)'의 성공적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8월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1기 사업에서는 총 467개의 과제가 지원돼 최근 5년간 국내외 인허가 433건(국내 331·해외 102)과 기술이전 72건, 사업화 254건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기존 수입에 의존해 오던 인공신장용 혈액여과기의 국산화, 세계 최초 인공 지능 기반 뇌경색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했다. 정부는 이러한 성과가 단절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 지원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관계부처합동으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2기)' 설명회가 열렸다. 행사에서는 사업의 주요 내용과 2026년도 신규과제 참여 방안 및 일정 등이 공유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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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 ESG기반 장애친화경영 우수사례 시상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5일 서울 용산구에서 '제2회 장애인 고용컨설팅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장애인 고용컨설팅 지원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기업 사례 확산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공단은 우수기업 최우수상에 학교법인 연세대와 주식회사 동진쎄미켐을, 우수상에 교보문고와 한국전력기술을 선정했다. 또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성실히 노력한 '트루컴퍼니상'에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선정했다. 내년 1월 이들의 스토리를 담은 콘텐츠가 동영상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이어진 행사 토크콘서트 '장애인 고용 실패.zip, 컨설팅으로 압축해제'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 인사담당자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 등이 참여해, 장애인 고용 실패요인을 공유하고 해결 과정을 함께 들여다봤다. 이종성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장애인 고용은 단순히 숫자를 채우는 수치적 개념이 아니라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현하는 실질적 과정"이라며 "기업이 장애인 고용을 더욱 의미있게 함께할 수 있도록 장애인 고용컨설팅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진호 노동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이번 수상기업들은 남들이 장애인 고용을 어렵다고 할 때 그 길을 찾은 현실의 증거"라며 "오늘의 성과공유대회를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그 길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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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청년해외취업의 '품질 제고' 추진

정부가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관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경진대회를 열었다. 해외진출 맞춤형 교육모델과 현지 기업 연계형 연수과정을 도입해 실질적 성과 확산에 나선 것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2025년 해외취업지원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취업연수사업과 해외일경험지원사업 운영기관 등 67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기관이 부문별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일정 수준의 어학·직무 역량을 갖춘 청년에게 초단기 교육을 제공하는 '패스트트랙'과, LG에너지솔루션·SK AX USA 등 국내기업 해외법인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과정이 새로 도입됐다. 공단은 이러한 혁신 사례를 통해 청년들이 빠르게 글로벌 현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다양한 우수사례가 공유돼 해외취업 지원 품질이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청년들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구인 기업 검증과 사후관리 등 안전한 취업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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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한우, 홍콩 5성급호텔 미식테이블 올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0월 한 달간 홍콩 5성급 호텔에서 K-한우를 활용한 프리미엄 메뉴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5일 aT에 따르면 이 행사는 아시아와 서구 미식 문화가 공존하는 홍콩에서 한우의 맛과 매력을 현지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프랑스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플로리안 뮐러(Florian Muller) 총괄 셰프는 한우의 풍미와 식감을 섬세하게 살린 6가지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해 선보였다. ▲한우 부추전과 부추샐러드 ▲한우 큐브와 떡꼬치 ▲한우 등심을 얹은 사워도우 토스트 ▲한우롤 ▲한우만두 ▲메추리알을 얹은 한우 육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메뉴는 현지 방문객들로부터 미식과 예술이 어우러진 요리라는 호평을 받았다. 한 방문객은 "빅토리아 하버가 내려다보이는 전망 속에서 즐긴 한우 요리와 와인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며 "한우의 깊은 풍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aT는 동시에 아시아 최대 온라인 예약 플랫폼 '클룩'과 협력해 한우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리미엄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모션은 단 10일 만에 1500건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거두며 현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홍콩 5성급 호텔과의 협업은 한우가 글로벌 파인다이닝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식재료임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수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해 K-한우의 세계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39:4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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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손실 74억원…케미칼 침체 여전

한화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3644억원, 영업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803억원) 대비 90.8% 줄어들며 적자폭을 크게 축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7515억원, 영업이익 79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확대, 개발자산 매각, EPC(설계·조달·시공)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1조1603억원, 영업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원료 가격이 하락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매가격이 견조세를 보이며 스프레드가 확대돼 적자폭이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2579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경량복합소재 주요 고객사의 하계 운휴 영향에도 불구하고 태양광소재의 저수익 시장 판매 조정과 미국 공장 원가 구조 개선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4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미 세관의 공급망 점검 등 통관 규제 강화 기조로 미국 모듈 공장 저율 가동 및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계절성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적자폭이 다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1-05 16:29: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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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제주·전남·부산·의왕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분산특구) 4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전력을 소비하는 곳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이른바 '지산지소'를 이뤄 낼 지역을 가리킨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5일 에너지위원회를 주재하고, 분산특구 최종후보지 7곳의 사업을 심의한 뒤 제주, 전남, 부산, 경기 의왕 등 4곳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했다. 분산특구는 원거리 송전망을 이용하는 대신 수요지역 인근에서 에너지를 생산한다. 아울러 이곳에서 소비하도록 하는 지산지소형 시스템이다. 전기사업법상 발전·판매 겸업 금지의 예외로 분산에너지 발전 사업자와 전기사용자 간 전력 직접거래가 허용되며 규제 특례가 적용돼 다양한 요금제와 전력 신산업 모델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 5월 분산특구 최종후보지로 7곳을 선정한 바 있다. 신산업활성화 후보지는 5곳으로 경기 의왕, 경북 포항, 부산, 제주, 전남 등이었고, 수요유치 후보지는 2곳으로 충남 서산과 울산이었다. 에너지위원회는 이 중 포항·울산·서산을 뺀 4곳을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했다. 제주는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와 실시간 시장 같은 혁신적 제도가 갖춰진 곳으로 분산에너지 시스템 실험의 최적지로 꼽힌다. 이번 분산특구 지정으로 잉여 재생에너지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P2H 사업과 사업자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통합해 전력시장에 참여 및 수익모델을 발굴하도록 하는 가상발전소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ESS처럼 활용하는 V2G 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남은 태양광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계통 부적으로 출력 제어가 빈번하다. 태양광 발전소가 밀집한 해남·영암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지역내 생산-소비를 실현하고 인공지능(AI) 기술로 전력 생산-소비를 최적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산업단지, 대학교 등에 다양하게 실증한다. 또 재생에너지 99.6%가 위치한 배전망에 ESS를 보급해 재생에너지 접속대기 물량을 최소화하면서 배전망 운영을 효율화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과 의왕은 전력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수요 관리의 최적화가 필요하다. 부산은 ESS를 대규모 설치하고 산업단지·항만·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수용가에서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한다. 의왕의 경우, 공원 내 태양광·ESS·전기차 충전소를 연결하는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해 저장된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하고 수익을 올리는 사업을 실증한다. 이번 분산특구 지정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지연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1-05 16:29:0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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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피' 겨우 지켰다...낙폭 축소 후 2.85% 하락 마감

코스피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버블론'에 5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부터 폭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동반 발동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와 개인 투자자의 매수 공방전 끝에 코스피는 40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32포인트(2.85%) 급락한 4004.42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1.61% 하락한 4055.47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전 중 코스피는 6.16% 폭락한 3867.81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축소시키며 4000선을 회복했다. 장 초반부터 코스피 지수가 급변하자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46분께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킨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053억원, 외국인은 2조516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59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7.8%, 9.2%씩 빠졌으나,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인 것으로 보여진다. 종가 기준 삼성전자는 4.10% 떨어진 10만600원, SK하이닉스는 1.19% 하락한 57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조정은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부각된 '인공지능(AI) 버블론'의 여파다. 이날 뉴욕 증시는 팔란티어(-7.04%)의 '깜짝 실적'에도 레벨 부담감을 유지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3.96%),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급락세를 보였다. 5일 코스피뿐만 아니라 일본 니케이225 지수도 2.50% 하락한 5만0212.27에 마감했으며, 대만증시 가권지수도 1.42% 떨어진 2만7717.06로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중 871.79까지 밀리면서 5.91%까지 급락했고, 오전 10시 26분 코스닥시장에도 올해 처음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24.68포인트(2.66%) 하락한 901.89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419억원, 개인은 5647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5997억원을 팔았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 증시 AI 거품 우려에 최근 가파른 급등세 부담 부각되며 급락했으나, 심리선이라고 불리는 20일선(3871포인트) 부근 터치 후 외국인 매도와 개인 매수 공방에 4000선을 사수했다"며 "국내외 실적 시즌과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논란에 직면했고, 차익실현 압력 증가 및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했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여전히 강력한 강세장 진행 중에 있고, 상승 폭이 가팔랐던 만큼 조정은 불가피하나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25-11-05 16:17: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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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ETF, 시장의 미래를 말하다"…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이노베이션 컨퍼런스’ 성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혁신 방향과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연금, 가상자산, 기관투자 등 다양한 투자 주체들이 ETF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심도 있게 다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Mirae Asset ETF Innovation Conference 2025'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TIGER ETF가 국내 ETF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향후 시장이 나아갈 방향과 미래에셋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 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ETF를 통한 연금혁신', '가상자산 시대의 ETF', '기관투자자 ETF 활용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김동엽 상무가 '연금 자산관리와 ETF'를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퇴직연금 시장이 DB(확정급여형)에서 DC·IRP(확정기여형·개인형 퇴직연금)로, 저축에서 투자로, 적립에서 인출로 전환되고 있다"며 "연금 자산의 효율적 인출을 위해 월배당 ETF 등 ETF 중심의 운용전략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금 투자자에게 ETF는 저비용·고투명·분산투자라는 측면에서 유리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ETF의 미래: 가상자산과 ETF'를 주제로 xCrypton 김종승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자산 토큰화는 글로벌 금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미국과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비트코인 ETF가 제도권에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ETF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과 ETF의 융합은 불가피한 흐름"이라고 내다봤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NH투자증권 하재석 연구원이 '기관투자자를 위한 ETF 활용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금리 변동성 확대 속에서 채권형 ETF가 유동성·분산투자·거래 편의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기관투자자들은 개별 채권 대신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조성자와의 연계, 파생상품 결합전략 등 ETF 기반 운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TIGER ETF는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ETF 시장의 중심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ETF 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5 16:17:02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