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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외형 키웠지만 보험이익·킥스비율 하락

후순위채 신용등급이 상향된 DB손해보험(AA+)이 외형과 투자수익 부문에서 '재무 우등생'에 올라섰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보험본업 이익이 30% 줄어들고 지급여력비율도 200% 초반까지 밀려 속내는 여전히 복잡하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의 올 1분기 총자산은 55조4781억원으로 1년 새 6조6000억원 불었다. 채권 자산이 25조7000억원으로 확대(5년 초과 만기 비중 24조원)되면서 운용 규모가 커졌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20%로 전년 동기(2.80%) 대비 1.40%포인트(p) 상승했다. 외화·파생 거래이익과 이자·배당 수익이 늘면서 투자손익이 2440억원으로 403억원 증가했다. 내제 체력은 일부 방어됐다. 장기보험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12조9000억원으로 IFRS17 체제에서 장래 이익 파이프라인을 유지했다. 부실자산비율은 0.29%로 여전히 업계 최저권으로 전년 동기(0.26%)와 비슷하다. 다만 '보험 장사'는 후퇴했다. 보험손익은 4027억원으로 1600억원(-30%) 급감하면서 순이익도 447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자동차·장기보험 손해율이 완화됐음에도 원수보험 손실(-1조6000억원) 확대가 발목을 잡았다. DB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요율인하에 따른 대당경과보험료 감소 지속 등으로 손해율이 2.9%p 상승해 전년동기 대비 51.4% 감소한 458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자본 안전판도 얇아졌다. 지급여력비율(K-ICS)은 229.65 %에서 204.66 %로 25%p 추락했다. 보완자본(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이 1조7000억원으로 가용자본의 64%를 차지해 금리 반등 때 조기상환·조달비용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2조5711억으로 늘어 채권평가 손실이 그대로 반영됐다. 현금창출력도 흔들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4115억원 순유출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되면서 순익과 달리 현금이 빠져나갔다. 평균 ROA(3.30%)와 ROE(22.48%)는 각각 1.49%p, 4.8%p 하락해 수익성 지표가 동반 후퇴했다. 신용등급 AA+는 조달 금리를 낮추는 호재지만 보험이익 둔화와 현금 유출이 이어지면 등급 방어가 쉽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손해율 반등이나 금리 변동이 겹치면 지급여력비율 관리까지 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기업평가는 DB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상향하면서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시장 지위, 양호한 리스크 관리"를 등급 상향 근거로 제시했지만 동시에 "금리·주가 변동 시 지급여력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내재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올 1분기 지급여력비율은 전년 1분기 대비 하락일뿐 직전 분기 대비로는 증가했다"며 "전년 대비 하락은 무·저해지 가정변경 등 보험개혁회의 제도 변경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전성 관리를 위해 금리하락에 선제적 대응해 미래수익원을 확보하고 투자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 킥스비율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26 09:05:3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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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협력사 ESG 경영 지원…동반위와 협약

AI 중소기업등 특화 협력사 대상 ESG 솔루션 맞춤형 제공등 한전KDN이 협력사 ESG 경영 지원을 위해 5년째 나서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한전KDN과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전KDN은 2021년 공공기관 최초로 해당 사업에 참여한 이후 올해로 5년 연속 협약을 체결하며 ESG 확산에 앞장서는 모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중소기업 등 산업별 특화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솔루션을 맞춤형으로 제공해 각 기업이 현실에 부합하는 ESG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한전KDN은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동반위와 함께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협력사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선정된 협력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ESG 교육, 현장실사(컨설팅), 개선 활동 등 종합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원 성과가 우수한 협력사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한다. 한전KDN은 지난 4년간 총 69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과 진단, 개선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ESG 지표 준수율이 평균 39.6%에서 82.9%로 43.3%p 상승하는 등 의미 있는 개선 성과를 거뒀다. 특히, 51개 협력사가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획득하며 글로벌 공급망 ESG 실사 대응 역량 또한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반위 이달곤 위원장은 "한전KDN의 5년 연속 참여는 단순한 참여를 넘어 공공기관의 ESG 실천에 대한 책임과 리더십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의 ESG 문화가 뿌리내리고, 공급망 전반의 지속가능경영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전KDN 박상형 사장은 "협력 중소기업을 위한 맞춤형 ESG 지원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에너지 ICT 산업의 ESG 경영 확산을 통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6-26 08:46:5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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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대한민국 혁신대상서 '신기술혁신상'…23년 연속 수상

아이콘 프로 정수기, 비렉스 트리플체어 '호평' 코웨이가 한국표준협회(KSA) 주관 '2025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서 신기술혁신상을 수상하며 2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6일 코웨이에 따르면 올해 대한민국 혁신대상에선 아이콘 프로 정수기와 비렉스 트리플체어가 신기술혁신상 수상 제품에 선정됐다. 두 제품은 기술 혁신성과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코웨이 아이콘 프로 정수기는 전면에 터치형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고도화된 기능 제어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정보 안내와 세부 기능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물의 온도와 용량, 제조법을 자동 안내하는 레시피 모드를 통해 커피, 드립백, 핸드드립, 분유 등 다양한 음료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비렉스 트리플체어는 몰입, 휴식, 회복의 세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다기능 체어로 사무용 의자·리클라이너·안마의자 등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회전식 바퀴를 적용한 '트리플체어 무빙형'이 출시돼 소비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 코웨이 관계자는 "23년 연속 신기술혁신상 수상은 코웨이의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혁신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코웨이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26 08:11:4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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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물류社와 소상공인 택배비 지원한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와 협약 연매출 3억 이하 소상공인에 최대 30만원 신속 지원키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지원에 나선다. 소진공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와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소진공은 배달·택배비 인상으로 소상공인 경영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올해 2037억원 규모 예산으로 연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 대상 배달·택배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O2O플랫폼사·배달대행사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이번에 물류회사까지 포함해 총 12개 업체와 협업하게 됐다.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사업은 택배사, O2O플랫폼사 및 배달대행사로부터 배달·택배 이용 소상공인 정보를 제공받아 대상자 검증 후 지원금을 지급한다. 협약을 통해 택배사는 택배 이용 소상공인 정보 내역을 제공하고, 소진공은 택배비 지원 신청 소상공인의 매출액 충족 여부, 폐업 여부 등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해 별도 증빙자료 없이 최대 30만원까지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택배사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별도의 증빙자료 제출없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고, 공단은 보다 신속하게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된 만큰 많은 관심과 신청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을 신청하려는 소상공인은 중소벤처기업부(www.mss.go.kr)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www.semas.or.kr) 공식 누리집 또는 소상공인24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6-26 07:51:1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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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경영개선요구 조치

금융위원회는 지난 2024년 9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에서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과 유니온저축은행에 대한 후속조치를 시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 등에서 건전성 지표가 악화돼, 지난 2024년 9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평가 대상으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금감원의 경영실태평가 결과 및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 대한 심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영개선요구 부과를 결정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한 경영개선요구는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부과됐다. 영업정지 등의 조치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개선 항목에는 자본금 증액, 부실자산의 처분, 위험자산 보유 제한 등이 포함된다. 조치 이행 기간은 12개월이며, 금융위원회는 조치 이행 기간 중이라도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되었다고 인정되면 의결을 거쳐 경영개선요구를 종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지난 2024년 9월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경영실태평가 대상으로 지정된 유니온저축은행에 대해선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했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권은 과거 위기와 달리 충분한 손실흡수능력과 위기대응능력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미치는 영향 또한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에도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지속 관리하여 부실 발생을 예방하는 한편,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측은 "금융당국의 지도 하에 건전성 관리에 매진해 온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흑자전환을 이뤘고, 6월 중앙회 펀드 매각 등이 반영될 예정이다. 9월에는 금융당국 요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025-06-26 07:28:3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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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금ETF '저보수 전략'…'개척자' 한투운용, 대응 불가피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보수 전쟁이 다시 불붙었다. 이번 무대는 금 현물 ETF다. 국내 최초로 금현물 ETF를 개발해 1조 원대로 키워낸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이 '보수 인하 경쟁은 하지 않겠다'던 기존 방침을 접고, 운용보수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경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의 '복붙 상품'과 파격적인 보수 인하가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운용은 주력 상품인 'ACE KRX 금현물 ETF'의 총보수 인하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2021년 상장된 이 상품은 국내 금 시세를 추종하는 KRX 금현물지수를 기초로 한 패시브 ETF로, 현재 총보수는 연 0.5%다. 보수 인하 검토는 미래에셋의 파상공세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24일 'TIGER KRX 금현물 ETF'를 상장하면서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구조를 갖고도 총보수를 0.15%로 제시했다. 구조는 99%가량 동일하지만, 보수는 70% 더 저렴하다. 금을 실물로 예탁해 운용하고, 투자자는 ETF를 통해 직접 금을 보유한 것과 유사한 효과를 얻는다. 김남기 미래에셋 ETF운용 부문 대표는 상장 전 간담회에서 "한국 금시장 보유 비용이 글로벌보다 낮은데, 국내 ETF는 그보다 보수가 더 비싸다"며 "장기 횡보장을 버틸 수 있는 낮은 비용의 상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금 가격은 1980년부터 2008년까지 약 28년간 횡보했던 이력이 있다. 한투운용 입장에선 허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KRX 금현물 ETF는 한투운용이 처음 기획하고, 제도 정비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출시한 상품이다. 그러나 유사 구조의 상품이 훨씬 낮은 보수로 출시되면서, 혹시 모를 투자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보수 조정 압박에서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다. 금값 상승기에 한투운용의 금현물 ETF의 순자산 규모는 2년 3개월만에 1조2484억원까지 늘었고, 올해만 2배 가까이 성장했지만 이를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보수 조정을 위해선 관련 근거를 마련해 금융당국에 신고해야 하고, 승인 절차도 필요하다"며 "이달 안 조정은 (절차상) 힘들고 시장 상황상 (수수료) 인하가 불가피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도 수수료 전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지나친 저보수 마케팅이 장기적으로 운용 역량 저하와 과장 광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는 구조상 운용 전략에 큰 차이가 없어 총보수가 사실상 유일한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며 "결국 실물이 있으니 가격뿐만 아니라 금 수급 안정성, 운용사 리스크 관리 역량 등을 마련해야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26 00:12: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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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8592억원 투입해 SK엔무브 완전 자회사 편입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SK엔무브 지분 30%를 매입해 SK이노베이션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2일 재무적투자자(FI)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SK엔무브 주식 전량인 1200만주를 8592억6000만원에 장외 취득한다. 주당 취득단가는 7만1605원이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지분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날 오후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6차 SK이노베이션 이사회를 열고, 'SK엔무브 지분 매입' 등의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취득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교환사채권 발행 및 자기주식 처분 결정'에 대해 공시했다. 대상 주식은 SK이노베이션 발행주식의 2.25%에 해당하는 보통주 340만4104주이며, 처분 예상 규모는 약 3767억원이다. 교환사채만기 일자는 2026년 12월31일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자본시장 분위기와 회사 제반 사정 등을 고려해 기업공개(IPO) 프로세스를 잠정 중단했다"며 "SK엔무브의 완전 자회사 편입은 SK이노베이션 전략 방향성과 SK엔무브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는 측면에서 최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5-06-25 21:21: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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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신용평가사 잇단 등급 하향…한신평 "영업 기반·자본 여력 모두 취약"

KDB생명보험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이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한국신용평가도 해당 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25일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등급 조정의 핵심 사유로 ▲영업기반 안정성 저하 ▲수익성 열위 지속 ▲자본적정성 악화를 꼽았다. 특히 "2019년 이후 대주주 변경 관련 불확실성으로 전속설계사 이탈과 신규 영업 위축이 이어지며, 채널 기반 회복이 미흡하다"고 분석했다. 실제 설계사 정착률은 최근 5년 평균 26.6%로 업계 평균(39.5%)을 크게 밑돈다. 수익성 역시 업계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KDB생명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2023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평균 0.10%로, 업계 평균(0.60%)에 미달한다. 한신평은 "보험손익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계리 가정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 비용 발생이 수익성을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 부문에서는 지급여력비율(RBC)이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 2023년 말 56.7%에서 올해 3월 말 40.6%까지 하락했다. 한신평은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손실 확대, 자본성증권 의존도, 회계상 완전자본잠식 등으로 자본 여력이 크게 위축됐다"며 "할인율 현실화가 예정된 2027년까지 자본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산업은행 자회사 편입 이후의 영업 정상화 가능성과 향후 자본확충 여지를 감안해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신평은 "모회사인 산업은행의 과거 재무지원 이력을 감안하면 자본확충 가능성이 있다"며 "영업 기반 회복과 자본적정성 개선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한국기업평가도 유사한 사유로 KDB생명의 후순위채 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자본관리 부담과 보험 영업력 저하가 지속되고 있으며, 경과조치 적용 전 지급여력비율은 업계 최하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6-25 17:04: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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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라이프] 럭셔리 드라이빙의 정점, 제주를 달린 벤츠

벤츠의 2025'드림 라이드(Dream Ride) in 제주'는 단순한 시승 행사가 아니었다. 7대의 메르세데스-벤츠 차량들이 제주도의 해안선과 산악도로 위를 줄지어 달릴 때, 차는 더 이상 이동 수단이 아닌 감각의 매개체로 바뀌었다. 행사 이름 그대로 '드림'을 현실로 꺼내놓으며 럭셔리, 퍼포먼스,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5~26일 양일간 기자들을 초청해 제주도에서 '메르세데스-벤츠 드림 라이드'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드림카로 꼽히는 럭셔리 모델 7종(AMG GT 55, AMG E 53 하이브리드, AMG CLE 53 카브리올레, AMG SL 43, AMG S 63 E 퍼포먼스, AMG G 63, 마이바흐 S 680)의 라인업 소개와 시승이 이뤄졌다. 첫날 시승 프로그램의 첫 주자는 AMG G 63이었다. 상징적인 사각 실루엣과 강인한 라인, AMG 특유의 배기음이 제주 해안도로와 만나며 차량의 가치는 더욱 극대화됐다. 고성능 SUV답게 출력은 거침없었고, 특히 천백고지를 향한 산악 코스에서는 출력과 안정성이 도드라졌다. 도로의 경사와 커브를 빠르게 돌파하면서도 차량의 무게감은 안정적으로 유지돼 운전자와 동승자의 걱정을 사라지게 했다. 주행은 거칠지 않았고, 반대로 묵직하게 밀고 나가는 추진력에서 오는 감정의 몰입은 확실했다. AMG의 상징성과 함께 드림카에 기대하는 원초적인 만족감이 실현됐다. 야간에는 AMG CLE 53 4MATIC+ 카브리올레를 주행하며 낮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이 펼쳐졌다. 루프를 열고 해안도로에 접어들자 여름밤의 제주 바다는 낮보다 더 깊고 조용했다. 속도를 올릴수록 차체는 낮게 깔렸고, AMG 특유의 사운드는 더욱 커졌다. 오픈카의 낭만은 외풍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다는 점만으로도 실현이 가능했다. 마지막 날 오전에는 최고급 세단 마이바흐 S 680 4MATIC 차량에 탑승했다. 럭셔리 차량의 끝판왕인 만큼 직접 운전하기보다는 뒷좌석에 탑승해 차량의 퍼포먼스를 온몸으로 느꼈다. 엔진이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정숙했고, 시트의 감싸는 감촉은 비행기의 일등석을 능가했다. 전동 리클라이닝, 최고급 나파 가죽, IR 차단 글래스, 노면 진동을 감쇄시키는 서스펜션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했고 실내는 고요하고 안정적인 이동 공간으로 변모했다. 32km에 달하는 긴 주행이었지만, 차량에서 하차할 때의 여운은 앞서 시승한 두 차량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였다. 단순히 좋은 차에 타고 있다는 느낌이 아닌 의전의 정점이라는 마이바흐라는 브랜드가 왜 '이동의 기준'을 새로 쓰는지 실감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이틀간 7대의 차량 중 3대만 체험해봤지만, 각각 다른 방향에서 벤츠라는 브랜드가 구축한 '드림'의 정의를 보여줬다. 스펙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겼고, 제주라는 공간은 그 차량들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동 수단을 넘어선 감각적 경험, 브랜드가 말하는 럭셔리의 본질을 다시 한번 재확인시켜줬다. 마티야스 바이틀 대표는 "이번 행사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정의하는 탑 앤드 차량이 무엇인지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며, "럭셔리한 감성과 퍼포먼스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순간을 즐기면서 벤츠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오는 26일 일반인 30명을 대상으로 '드림 라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6-25 17:04:01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