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장서희 "실제로도 남편 2명이었으면 좋겠다"
'엄마' 장서희 "실제로도 남편 2명이었으면 좋겠다"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배우 장서희가 2명의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31일 열린 MBC 새주말연속극 '엄마'(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차화연, 박영규, 이문식, 장서희, 홍수현, 김석훈, 진희경, 이세창, 이태성, 강한나, 도희가 참석했다. 이날 JTBC '님과 함께'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윤건과 극중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배우 이문식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장서희는 "남편이 둘이니까 좋다. 실제로도 둘이었으면 좋겠다. 욕심이 많아서 연상 남편, 연하 남편 하나씩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MBC 드라마에 10년 만에 복귀하게 된 장서희는 그동안 작품이 뜸했던 사정을 밝혔다. "중국 활동을 하다보니 타이밍이 안 맞았다. 몇 번 MBC작품을 할 기회가 있었지만 무산됐다"며 "오랜만의 MBC 출연이다. 공채 19기 시절도 생각난다. 오경훈 감독, 김정수 작가와 20대 때 함께 일했기 때문에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장서희는 '엄마'에서 억척스럽지만 따스함을 지닌 장녀 김윤희 역을 맡았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는 억척스러운 장녀로 보이지만 이면에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도 있다. 엄마인 차화연 선배와 큰딸과의 돈독한 관계를 표현할 것 같다. 여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엄마'는 오랜 세월 자식들에게 희생하며 살아온 엄마 윤정애(차화연 역)가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다 내주고 빈 껍질만 남은 자신을 짐스럽게 여기는 자식들을 향해 펼치는 통쾌한 복수극을 그린다. '그대 그리고 나' '엄마의 바다' '누나' 등으로 주말 안방극장에서 진한 감동과 깊이 있는 메시지를 선사해온 김정수 작가의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불새'를 연출한 오경훈 PD와 '누나' 이후 9년 만에 의기투합한다. 차화연 외에도 장서희, 김석훈, 이태성, 최예슬, 이문식, 윤유선, 박영규, 홍수현, 강한나 등이 출연한다.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 다음달 5일 저녁 8시 45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