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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엔비디아 GPU 26만장 공급에 "韓, 글로벌 AI 생태계 중심 될 전환점"

이재명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CEO)가 31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젠슨 황 대표는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큰 도움을 줄 그래픽카드(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젠슨 황 CEO의 접견이 끝난 후 경제 국제미디어센터(IMC)에 마련된 브리핑룸에서 "이 대통령과 젠슨 황 대표가 만나 대한민국 AI 인프라를 비롯한 생태계 전반의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GPU 도입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계기로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만났다.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은 'AI 3대 강국'과 'AI 기본 사회'라는 핵심 국가 비전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으며, 이번 APEC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26만장 이상의 GPU 확보 외에도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 등을 언급하며 "이는 '대한민국 AI 고속도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새로운 AI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엔비디아와 현대차,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피지컬 AI 신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음을 알렸다. 김 실장은 "AI가 현실의 물리 공간으로 나와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 등에서 작동하는 피지컬AI는 차세대 AI 사업을 주도할 기술이자 산업"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강국이자, 반도체·AI 모델 등 AI 풀스택을 보유한 대한민국이 명실상부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을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피지컬 AI분야에 30억달러를 투자해 로봇,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등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고, 특화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이를 통해 국내 인재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엔비디아와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피지컬AI 분야 최고 수준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네이버와 엔비디아의 협력에 대해서는 "네이버는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혁신 추세에 발맞춰 클라우드와 AI를 기반으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과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소버린 AI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을 겨냥한 글로벌 서비스를 전개하기로 했다.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 등에 대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나아가 국내 산·학·연은 엔비디아와 함께 우리나라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의 양자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AI기술·산업에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한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 착수를 기점으로 9월에는 블랙록, 10월 1일에는 오픈AI, 그리고 오늘 열린 엔비디아와의 협력까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대한민국 AI 잠재력에 주목하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직접 발로 뛰는 실용 외교와 아낌없는 정책지원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3강과 아태 지역의 AI 수도로 명실공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대통령과 젠슨 황 CEO는 비공개 접견에서 엔비디아의 GPU 공급이 한국 AI 산업, 특히 피지컬 AI 등 분야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을 선택한 데 대해 "한국은 AI와 제조 역량, 소프트웨어를 두루 갖춘 나라로, 제조 AI 분야에서는 한국이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미국은 소프트웨어 강점이 있지만 제조가 약하고 유럽은 제조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가 약한데 한국은 양쪽이 다 강하다. 그래서 한국이 LLM 분야에서는 세계 3번째였지만 산업, 로봇, 피지컬 AI분야에서는 글로벌 리더가 되어야 될 잠재력이 충분하고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제조 AI의 리더가 될 가능성이 무한대라고도 했다고 김 실장은 전했다.

2025-10-31 21:07:0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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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 장동우, 6년 8개월만에 솔로 컴백

인피니트 장동우가 솔로 아티스트로 귀환한다. 장동우는 3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커밍순 티저를 공개하고 솔로 컴백 소식을 알렸다. 공개된 영상은 어둠 속 홀로 춤을 추는 장동우의 모습을 담고 있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날렵한 콧날과 턱선이 돋보이는 조각 같은 옆태를 시작으로 장동우의 잔상이 따라오는 영상이 강한 몰입을 이끌었다. 영상 속 장동우는 맨몸에 가죽 재킷을 걸친 섹시한 스타일링으로 팬심을 뒤흔들었다. 옷 사이로 선명하게 드러난 초콜릿 복근과 유려한 몸놀림이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했고, 귀를 파고드는 초침 소리에 이어 알람 소리와 함께 영상이 마무리돼 짧은 분량에도 강한 여운을 선사했다. 장동우의 솔로 앨범은 지난 2019년 군입대를 앞두고 발매한 미니 1집 '바이(BYE)' 이후 무려 6년 8개월 만으로, 오랜 시간 그의 새 앨범을 손꼽아 기다려온 글로벌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다. 앞서 장동우는 지난 7월 서울을 시작으로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홍콩까지 아시아 5개 도시에서 첫 팬콘서트 투어 '커넥션(CONNECTION)'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한층 더 확장된 글로벌 영향력을 증명한 만큼, 솔로 컴백을 통해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더욱 기대가 커진다. 장동우의 신보는 오는 11월 1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5-10-31 17:49:1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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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토벤X전상근, 6년만 컬래버 성사...신곡 '불행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거겠지' 발매

싱어송라이터 윤토벤과 보컬리스트 전상근이 6년 만에 재회한다. 디지털 미디어 채널 딩고(dingo)와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XX Entertainment), 그리고 NE,VOT ENTERTAINMENT의 협업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두 아티스트는 31일 오후 6시 신곡 '불행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거겠지'를 발매하며 가을 감성을 물들인다. 윤토벤이 직접 프로듀싱한 '불행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거겠지'는 "나의 사랑이 불행이라고 말하는 상대에게, 그 불행까지도 사랑할 수 없을까"라는 진심 어린 물음을 담은 현실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이별 발라드다. 서툴지만 마지막까지 사랑을 놓지 못하는 마음이 전상근의 호소력 짙은 음색과 만나 한층 더 깊은 감정선을 완성했다. 이번 신곡은 딩고와 더블엑스엔터테인먼트가 함께 기획·제작한 협업 프로젝트로, 음원 발매와 동시에 딩고 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상근의 '세로라이브'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브 퍼포먼스의 생생한 감정 표현을 통해 곡의 메시지가 한층 더 진하게 전달될 전망이다. 음원 발매에 앞서 공개된 '불행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거겠지' 티저는 모노톤의 색감과 오래된 사진을 보는 듯한 연출로 이별의 여운을 시각적으로 표현, 짧은 문장 속에 담긴 감정의 무게로 곡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윤토벤과 전상근의 컬래버레이션은 2019년 발표한 '서툰 이별을 하려 해 (Feat. 전상근)' 이후 약 6년 만으로 발매 전부터 음악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켰다. 독창적인 사운드 메이킹으로 사랑받는 윤토벤의 프로듀싱과 '사랑이란 멜로는 없어', '사랑은 지날수록 더욱 선명하게 남아' 등 대표곡을 통해 증명한 전상근의 감성 보컬이 만나 완성된 신곡 '불행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거겠지'가 올가을 가장 짙은 여운을 남길 발라드로 기대를 모은다. 윤토벤은 "사랑이 불행이 되어버린 순간에도 그 사람을 이해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았다"며 "노래를 들으며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가을의 끝자락에 윤토벤과 전상근 두 아티스트가 다시 써 내려갈 이별의 노래 '불행까지 사랑할 수는 없는 거겠지'는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같은 날 딩고 뮤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세로라이브' 영상으로도 만날 수 있다.

2025-10-31 17:37:46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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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황 만난 이 대통령 "엔비디아 전폭 지원하겠다"… 최신 GPU 26만장 이상 확보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CEO)를 만나 한국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엔비디아는 한국에 그래픽카드(GPU)를 26만장 이상 공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날(30일) 저녁 젠슨 황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치킨·맥주)을 함께한 것을 언급하며 "앞으로 엔비디아가 대한민국에 투자도 확대하시고, 그게 대성공을 거둬서 대한민국이 모두 골든벨 받는 그런 상황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잘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인류의 미래를 결정적으로 바꿀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 영역에서도 대대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젠슨 황 CEO는 "저는 한국과 함께 성장해왔다 생각한다. 엔비디아 첫 번째 비즈니스 PC 게임, 컴퓨터 그래픽이었다. 현재 엔비디아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기술의 근원지"라며 "한국은 e스포츠의 산지다. 그래서 엔비디아 지포스는 모든 한국의 e스포츠 종사하는 데에 있어서 원동력, 그 엔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이제 AI라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그 시작에 서 있다"면서 "모두가 AI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AI가 새로운 인프라, 마치 전기와 인터넷과 같은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AI는 또 새로운 산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며 "팩토리도 필요하고 제조도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젠슨 황 CEO는 "먼저 필요한 것은 굉장히 깊은 기술 전문성, 혁신성, 선구안을 지니신 기업가분들, 마지막으로는 AI 팩토리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이것이 완벽한 요소들이고, 한국은 이미 깊은 (AI)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공한 기업가분들도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세계에서 이렇게 훌륭한 산업역량을 지닌 나라는 한국 말고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어서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보여주신 지원, 열정, 힘을 실어주신 덕분에 한국 전 세계 AI 중심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함께했고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사회는 하정우 AI수석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는 ▲피지컬 AI(하드웨어 기반 현실세계에서 인식·행동하는 AI) 등 핵심분야 AI 인프라 구축 및 기술 협력 ▲AI 기술 공동 연구 ▲AI 인재 양성과 스타트업 지원이 논의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만남에 대해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는 'AI 3대 강국'과 'AI 기본사회' 목표 실현의 기반을 다지고, AI 혁신의 혜택을 국제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방안을 모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26만장 이상의 GPU를 우리 정부와 기업(삼성·SK·현대자동차·네이버)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과 민간 분야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구축·운용 기술 협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 AI 기반 첨단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 산·학·연 간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AI 우수 인재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중장기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아울러 현대차와 엔비디아는 AI 자율주행차·자율제조 등 피지컬AI 기술 개발과 특화 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기반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등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이번 협력이 AI와 피지컬 AI 전 영역에서 국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31 17:33:0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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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개막… 이 대통령 "협력과 연대만이 답"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막한 31일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엥서 열린 APEC 정상회의 1세션에서 개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이튿날인 11월1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20년 만에 의장국을 맡았다. 이 대통령은 "APEC이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다자주의적 협력'의 모범을 바로 세웠던 그 순간마다, 대한민국은 그 여정을 주도하며 함께해 왔다"며 "우리가 하나로 연결될수록, 서로에게 서로를 개방할수록 APEC 회원들은 번영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며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각자의 국익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같은 입장일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힘을 합쳐 공동 번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궁극의 목표 앞에서 우리는 함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주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놓고는 "5년 전 우리가 함께 채택한 APEC의 미래 청사진 '푸트라자야 비전 2040'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며 "무역과 투자 증진에 대한 여러분의 고견을 청취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의가 열린 '화백컨벤션센터'의 이름에 대해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라의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며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정상회의 세션은 참석한 정상들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비공식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관례적으로 의장국이 비회원을 초청해 '비공식 대화'를 가져왔는데, 올해는 APEC엔 칼리드 빈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 왕세자가 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APEC 회원 간 공동의 노력으로 현재의 위기 또한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정부는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기업은 혁신을 위해 지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토대로 민관 연대를 통해 APEC의 개방, 포용, 지속가능성이라는 공통의 비전을 위해 전진해야 하며, 오늘 논의가 이러한 위대한 진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의장국 자격으로 각국 정상 대표들을 한 명씩 영접했다. 각국 대표들은 알파벳 역순으로 도착했다. 다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가장 마지막에 도착했고, 이 대통령과 함께 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29일 국빈 자격으로 1박2일간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30일) 미국으로 돌아간 관계로,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엔 한국을 포함해 호주·브루나이·캐나다·칠레·중국·홍콩·인도네시아·일본·말레이시아·멕시코·뉴질랜드·파푸아뉴기니·페루·필리핀·러시아·싱가포르·대만·태국·미국·베트남 등 21개국 회원국 정상들과 칼리드 아부다비 UAE 왕세자,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참석했다.

2025-10-31 16:29:1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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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25년 공간재구조화사업 우수시설학교 선정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공간재구조화사업 우수시설학교 심사를 통해 최우수시설 학교 2교, 우수시설 학교 4교를 선정했다. 공간재구조화사업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건물을 보유한 학교를 대상으로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해당 학교를 친환경·디지털 기반 첨단 공간으로 변화시켜 다양한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공간재구조화 우수시설학교에 대한 선정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최근 1년간 준공한 43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이후 내외부 교육시설 전문가들이 서류심사, 현장 점검 등을 시행해 개축과 리모델링 분야에서 각각 최우수시설 학교 2교, 우수시설 학교 4교 총 6교를 최종 선정했다. 개축 분야 최우수시설 학교로 선정된 포천 화현초등학교는 노후화된 기존 2, 3호 동을 철거하고 1호 동을 증축해 다양하고 효율적인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도서관과 돌봄교실을 쉽게 닫고 열 수 있는 접이식 문으로 연계해 학습과 돌봄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점이 돋보인다. 리모델링 분야 최우수시설 학교로 선정된 고양 덕양중학교는 교내 중심부에 실내형 광장을 조성해 학습·공연·전시가 가능한 다목적 중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특별실을 접이식 문과 평상으로 구성, 외부와의 연결성을 강화해 열린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도교육청은 공간재구조화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해 교수학습과 연계한 미래교육 공간조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우수시설로 선정된 학교의 누리집 홍보와 함께 관련 자료도 제작해 공간재구조화 역량 강화 연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추진 예정인 사업 대상 학교들이 사용자 중심의 미래교육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2025-10-31 13:51:1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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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감염 예방·관리' 질병관리청장표창 수상..."환자 안전 최우선"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5년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유공 포상'에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전국의료관련감염감시체계(KONIS) 참여기관으로서 우수한 감염 예방관리 활동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유공 포상'은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을 격려하는 제도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전국 주요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감염감시체계 운영 모범 사례를 선정한다. 한림대성심병원은 감염관리실을 중심으로 KONIS 감시체계의 중환자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수술 부위 감염, 손위생,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 감염 예방 등 여러 부문에서 감염관리 지표를 표준화해 왔다. 특히 중심정맥관 관련 혈류 감염을 줄이기 위해 삽입 전·후 관리 절차를 강화하고, 감염예방 수칙 준수율을 높이는 활동을 지속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감염관리실은 의료진, 직원, 내원객을 대상으로 감염예방 교육과 홍보도 지속 실시한다. 지난 9월에는 '2025년 감염관리 강조주간'을 운영하며 감염관리 슬로건 공모전, 손위생 체험, 감염관리 교육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림의료원은 임직원과 환자 모두에서 감염예방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수상은 감염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병원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감염관리와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31 09:32:2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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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기업 78%, AI 에이전트 도입 중…워크데이 조사 결과

기업의 인사, 재무 및 에이전트를 위한 AI 플랫폼 기업 워크데이의 한국 지사인 워크데이코리아는 최근 미국 본사에서 진행한 AI 에이전트관련 글로벌 연구 'AI 에이전트 인 더 워크포스 스터디'란 연구를 통해 한국 기업 전반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재무 부문이 그 중심에서 도입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전체 기업의 78%가 이미 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초기 프로덕션(42%) 또는 롤아웃(36%) 단계에 있다고 응답해, AI가 이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재무(Function) 부문에서는 83%의 기업이 롤아웃(50%) 또는 초기 프로덕션(33%)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무 부문이 국내 기업 전반에서 AI 에이전트 도입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임을 입증했다. 기업 경영진의 97%가 AI 에이전트가 생산성 향상은 물론, 혁신 촉진과 직원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지만, 이제 전략적 초점은 기술적 과제에서 ‘거버넌스 성숙도(Governance Maturity)’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윤리적·거버넌스·규제 관련 이슈가 기술적 또는 재무적 과제보다 훨씬 더 시급한 핵심 전략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AI 도입 확산의 다음 단계가 ‘신뢰 기반의 체계적 관리’에 달려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고도화된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워크데이는 IT 부서가 손쉽게 맞춤화할 수 있는 유연한 사전 구축형AI 에이전트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도입하고, 여기에 강력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와 명확한 윤리적 가이드라인을 결합할 것을 권장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인간 중심의 감독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고 안전한 확장을 가능하게 한다. 샨 무어티(Shan Moorthy) 워크데이 아태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우리는 몇 세대에 한번 찾아오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다. 이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누가 일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재정의를 이뤄내는 결정적 순간으로 AI는 인간의 판단력, 리더십, 그리고 생산성을 보완함으로써, 기업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속도와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뢰’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직원이 ‘일의 미래’를 함께 창조할 때 비로소 신뢰가 구축되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AI의 효과적인 도입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2025-10-31 07:38:40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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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함윗 국토교통부 청년보좌역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 같은 '순환형 행정' 이어지길"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전(前) 정부가 야심차게 시도한 청년보좌역에 지원해 '주거 정책 알림이'를 자처한 청년, 박함윗(33) 국토교통부 청년보좌역을 만났다. 공공 영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국토교통부 2기 청년보좌역에 지원해 가장 애정을 쏟은 사업은 바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였다. 박 보좌역은 결혼한 지 한 달 된 따끈따끈한 새 신랑, 결혼을 준비하면서 정부의 주거 정책이 현장과 가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는 실수요자의 눈높이에서 정확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현장과 정책의 거리를 좁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박 보좌역은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는 정책이 청년에게 직접 다가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시도였다. 국토교통부 청년정책총괄팀을 지낸 박준우 주무관님과 함께 '정책이 먼저 찾아가자'라는 생각으로 직접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부처 예산을 끌어오고, 상사를 설득하고, 강사를 섭외하는 등 다양한 업무가 그의 손을 거쳤다. 박 보좌역은 "처음엔 자립준비청년 온라인 교육에서 출발했는데, '처음 알게 된 제도가 많았다', '정부가 직접 알려주니 신뢰가 생겼다'는 반응을 계기로 전국 확산을 결심했다"며 "2024년 8월 첫 상담소를 열고 군 부대·대학·정부부처·청년센터 등으로 확장하며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각지에서 월 1~2회 순회 상담을 이어갔고, 언론에도 100건 이상 보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상담소를 모 군 부대에 꾸렸을 때 부대 대대장이 "정말 필요한 사업이다. 장병들에게도 좋고 갓 임관한 하사나 소위 같은 간부들도 미리 자신의 주거를 준비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박 보좌역은 누구나 상담소를 찾으면 계약, 공공주택, 대출상품, 청약까지 주거 정책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그는 "상담소는 부동산 계약(민간 전문가), 공공주택(LH), 대출상품(HUG), 청약(부동산원) 등 청년 주거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무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고, 이후 질의응답과 개별상담을 병행했다"며 "현장에서 청년들이 구체적 해법을 찾는 모습을 보며, 행정이 문서가 아닌 사람의 얼굴을 보는 일임을 실감했다"고 떠올렸다. 박 보좌역은 주거상담소 사업을 '순환형 행정'의 대표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책 설계자가 사무실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정책을 배우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완성하는 효능감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해야하는 '황금기'인 청년 시기, 박 보좌역은 청년정책은 '무엇을 지원할까'보다 '어떤 경로를 함께 만들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보좌역은 "지원 중심이 아닌 '경로를 설계하는 행정'으로 바뀌어야 한다. 찾아가는 청년주거상담소의 사례처럼 정책의 출발점은 데이터보다 현장중심이여야 한다"면서 "청년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설계자이자 실행자이며, 행정은 답을 제시하는 기관이 아니라 청년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파트너여야 한다. 청년이 참여할수록 정책은 현실을 배우고, 행정이 배울수록 정책은 지속성을 얻는다. 함께 배우는 행정,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청년정책의 방향"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제 찾아가는 주거 상담소의 '주거 정책 알림이' 역할은 다른이가 담당하게되었지만, 이제 광야로 나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방법을 찾겠다는 박 보좌역은 "청년정책은 '존재하지만 연결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처별로 보면 참 괜찮은 정책들이 많다. 그런데 정작 청년 삶 속에서는 정책들이 서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부처 간 칸막이 행정이 여전히 견고하게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한 정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사업이 쏟아져 나오고, 그 과정에서 기존 사업들은 제대로 된 평가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꾸준함보다는 '새로움'이 강조되다 보니, 좋은 사업이 자리 잡기도 전에 중단되는 일이 반복되는 점이 아쉽다"고 부연했다. 박 보좌역은 "그러나 그 실패 속에도 행정이 배워야 할 '현장의 언어'가 있다. 정책은 완벽할 수 없지만, 피드백이 다음 설계로 이어질 때 행정은 성장한다"며 "지금의 청년정책 역시 완벽하지는 않지만, 시행착오를 기록하고 학습하는 과정이 다음 세대 행정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10-31 06:00:30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