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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다카이치 총리, 41분가량 첫 정상회담…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양 정상이 처음 대면한만큼 구체적인 의제가 테이블에 오르지는 않았고, '상견례' 성격의 회담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6시2분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만났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대면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라는데 거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총리가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지금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 말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할 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며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특히 필요한 시기라며 "총리도 알고 있는 것처럼, 일본과 한국 양국은 국내적으로도 정말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나가면 이런 국내 문제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수천년 전부터 사람과 기술, 또 사상과 문화의 교류를 이어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어 한일관계를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표현하며 "올해는 일한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카이치 총리는 "그간 구축해 온 일한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미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회담은 41분가량 진행된 뒤 오후 6시43분 종료됐다. 저녁에 만났음에도 별도로 만찬은 진행하지 않았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 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브리핑을 갖고 "일본과의 비공개 회담은 이 대통령의 농담으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다"며 회담 내용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의 꿈을 모두 실현했다"며 "드럼, 스킨스쿠버, 오토바이가 그것"이라고 말했고, 이에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한 참석자가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다카이치 총리의 취미는 스킨스쿠버이며, 대학 시절 헤비메탈 밴드에 속해 드럼 연주를 했다. 또 젊은 시절에는 가와사키의 'Z400GP' 오토바이를 즐겨 탄 걸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의 농담은 이 같은 일화를 반영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안보, 경제, 사회 분야에서 폭넓은 관계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다카이치 총리의 말에 "한일관계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면서 서로 의지하고 함께 할 필요가 높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한일이 앞마당을 공유하는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까 가족처럼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다카이치 총리도 이에 매우 공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셔틀외교 순서상 이제 대한민국이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이번에는)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뵙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을 (일본에서) 곧 뵙기 바란다"고 화답했다. 다만 정확한 시기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선물도 교환했다. 강 대변인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김을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던 다카이치 총리의 취향을 고려해 이 대통령은 한국의 화장품과 김을 선물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마쿠라시에서 제작한 바둑알과 통을 바둑을 좋아하는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고 전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미일 관세협상 타결이나 과거사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강 대변인은 "대통령 말을 전달하자면 '문제와 과제가 있다면 문제는 문제대로 풀고, 과제는 과제대로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과거사 문제 해결·양국 협력은 '투트랙'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평소의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또한 이날 만찬이 없었던 것은 이번 회담이 APEC 정상회의라는 다자외교 계기의 '양자 회담'이라서라고 한다. 이날 앞서 만난 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과 같은 성격의 회담이라는 의미다. 강 대변인은 "중국이나 미국 같은 경우는 국빈방문"이라며 "일본은 그런 식의 방문이 아니고, 정상회의 다자외교 중에 순서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2025-10-30 21:22:07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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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캐나다·뉴질랜드·태국·베트남·호주 등 연쇄 양자회담… 캐나다와는 비밀정보보호 협정 합의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계기로 캐나다·뉴질랜드·태국·베트남·호주 5개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가졌다. 특히 캐나다와는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에 합의했다. 5개국과 양자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마지막으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처음으로 양자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의 첫 양자회담 일정은 한-캐나다 정상회담이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캐나다의 초대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이번 카니 총리의 공식 방한으로 5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하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 "국제 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서서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국"이라고 평가했다. 카니 총리는 "한국은 특히 캐나다에 있어 아주 중요한 파트너"라며 "오늘 이 자리는 저희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역 관계도 중요하고, 국가 간 협력도 증대되고 있다. 문화적 차원의 교육도 더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카니 총리는 정상회담에 이어 오찬을 갖고 안보·국방, 경제 안보, 에너지 공급망, AI, 핵심광물, 문화·인적교류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캐나다 해군은 현재 60조원 규모의 초대형 잠수함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을 공식화하고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 협정에 합의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양국은 '한0케나다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을 공식화했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이 분야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데 합의했다. 격상 문서에는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연례 개최하고, 차관보급 전략대화 출범 등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하며, 경제안보대화를 정례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수임 중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대한 뉴질랜드의 가입 의사 표명과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양국 간 남극협의 출범, 재난관리 협력각서 체결, 과학기술 공동연수 등도 포함됐다. 앞선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럭슨 총리는 양국 간 경제적·인적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중단·축소·폐기로 이어지는 비핵화 로드맵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럭슨 총리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6·25 전쟁 당시 뉴질랜드가 파병한 점, 그리고 FTA 이후 경제·문화·사회 분야 교류가 많아진 점을 언급하며 "총리님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과 뉴질랜드가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정말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고 의지하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럭슨 총리는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이며 서로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미 수십년째 이렇게 하고 있지만, 오늘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감으로써 앞으로 더욱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사후 브리핑에 따르면 비공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에 가서 꼭 낚시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럭슨 총리는 이에 대해 "앞서 당선 축하 총화를 할 때 낚시를 좋아한다는 이 대통령의 말이 인상적이었다"면서 "경주 APEC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세 번째로 만난 상대는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였다.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비공개 회담에서 아누틴 총리는 "한국 뷰티와 성형 의술, 관광·문화 등에 대한 태국 국민의 관심이 대단히 높다"면서 "나도 한국에 가는 김에 성형을 해볼까 했더니 '다시 태어나는 게 더 나을 듯 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농담을 해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이 네 번째로 만난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베트남은 정말 서구 열강들의 무력 점거 시도를 정말 지난한 투쟁을 통해 막아낸 정말 위대한 국가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연평균 성장률이 7%에 가까울 정도로 압도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인데, 대한민국도 베트남의 성장 발전에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새롭고 큰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끄엉 주석은 지난 8월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안부 인사를 전하며 APEC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서로 잘 일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공개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끄엉 주석에게 베트남의 뛰어난 치안 상황을 언급했다. 이에 끄엉 주석은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연간 460만명에 달한다"고 화답하며 양국 관계의 돈독함을 강조했다고 한다. 다섯 번째로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알바니지 총리와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너무 자주 만나는 것 같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모두발언에서도 "우리 총리님은 너무 자주 봬서 아주 친한 이웃집 또는 가까운 친구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호주는 과거에도 많은 협력 관계를 맺어 왔지만 이 복잡해진 국제환경 속에서 앞으로도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우리 총리님의 역할도 더욱 커질 텐데, 정말로 각별한 한-호 관계가 맺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초대에 감사를 표하며 "(이 대통령이) '너무 자주 뵙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주셨는데, 사실은 앞으로 더 자주 봬야 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호주는 우방국으로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있고,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양국 관계를 더 끈끈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알바니지 총리는 오후에 포항 포스코 제철소를 다녀왔다면서 "포스코는 호주에 있어서 단일 기업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포스코가 호주에서 수출한 금액이 180억달러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강 분야에 협력을 강화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호주에서 리튬과 핵심광물, 희토류 분야에 큰 투자를 한다며 "이런 핵심광물들도 앞으로 세계에 있어서 전 세계 경제의 동력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주는 대한민국과 함께 설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의 사후 브리핑에 따르면 비공개 회담에서 알바니지 총리는 "지금껏 한국 정상이 호주 의회에서 연설한 적이 없다"면서 이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해 의회 연설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5-10-30 20:38:21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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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오늘]진정주 박사, 모교 중앙대에 발전기금 4억100만원 쾌척 外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약학대학 동문 진정주 약사가 모교 발전을 위해 4억100만원을 쾌척했다고 30일 밝혔다. 28일 서울캠퍼스 201관 3층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박상규 총장을 비롯해 이찬규 행정부총장, 황광우 약학대학장, 최재오 대외협력처장, 신중범 대외협력팀장, 김태암 약학대학 교학지원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진 동문을 맞이했다. 진 동문은 중앙대 약학대학 90학번 동문으로 1999년부터 경기 안산시에서 진정주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진약사톡'과 '진약사의 기도학교'를 운영하며 구독자수 약 49만명을 보유한 약학계 대표 인플루언서다. 저서로는 '아파도 괜찮아', '내몸이 웃는다' 등이 있다. 이번 전달된 발전기금 중 1억100만원은 5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3억원은 중앙대 첨단공학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 동문은 지난 2019년 '진정주 장학금'을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중앙대와 중앙대병원에 31억여원을 기부해왔다. 올해까지 213명의 학생들이 진 동문의 장학금을 통해 학업 지원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예우의 표시로 중앙대는 지난해 서울캠퍼스 약학대학 도서관에 '진정주 스터디 카페'를 조성해 헌정한 바 있다. 박상규 총장은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부터 모교에 큰 감동과 희망을 주고 계신 진정주 동문님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장학생 여러분들이 선배님의 뜻을 이어받아 큰 꿈을 향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정주 동문은 "씨앗과 같은 학생 여러분의 노력이 머지않아 빛나는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늘 최선을 다해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삼육대, 재미동포 노의용 장로로부터 200만달러 기부 받아… 개교 이래 최대 규모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알토스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사업가 출신 노의용(제임스 노·James Rho) 장로로부터 미화 200만 달러(한화 약 28억7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받았다고 30일 밝혔다. 노 장로는 독실한 재림교인으로, 평생 성실과 나눔의 신앙을 삶 속에서 실천해 왔다. 이번 기부금 가운데 100만 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 100만 달러는 리빙트러스트(유언대용신탁) 형태로 이행된다. 이는 삼육대 개교 이래 단일 기부로는 최고 금액이다. 누적 기부액은 총 208만 달러(한화 29억8700만원)에 달한다. 1941년 일본에서 태어나 경남 사천 삼천포에서 자란 노 장로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중학교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 그는 소풍 가는 또래 친구들을 바라보며 "나처럼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꼭 돕겠다"는 다짐을 마음에 새겼다. 이후 고학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친 그는 1968년 삼육대 영어영문학과 1회생으로 입학했으나, 1학기 만에 학업을 중단했다. 1973년 아내 이선은 씨와 함께 각각 400달러씩 빚을 내 미국으로 이주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민 초기에는 접시닦이로 일하며 시급 1달러 85센트를 받았다. 이후 청소업으로 전환해 3달러 25센트로 늘었고, 특유의 성실함으로 1년 만에 가장 신뢰받는 직원이 됐다. 곧 자신만의 청소회사를 세운 그는 일을 통해 사람을 돕는 기업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을 최소화한 낮은 단가로 입찰했다. 이는 곧 저가 경쟁력으로 이어져 사업은 빠르게 성장해 갔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한인 이민자들에게 조건 없이 도움을 베풀기도 했다. 가정집 청소로 시작한 사업은 점차 대형 빌딩 관리로 확장됐고, 한때 50명 이상의 직원을 둔 기업으로 성장했다. 노 장로는 "이제 내가 받은 은혜를 젊은 세대에게 돌려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제해종 총장의 비전과 열정에 감동해 200만 달러의 거액을 삼육대에 쾌척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이선은 사모 역시 남편의 뜻에 깊이 공감하며 결심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노 장로는 "기금의 사용은 학교의 판단에 전적으로 맡긴다"며 "삼육대가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 더욱 우뚝 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해종 총장은 "사람을 키우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며 "장로님의 크고 귀한 결심은, 삼육대가 장로님처럼 봉사하고 헌신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 든든한 밑거름이 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헌신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故 김희경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명예이사장, 한국외대 명예철학박사 학위 수여 받아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는 30일 오전 11시 서울캠퍼스 도서관 5층 휠라아쿠쉬네트홀에서 고(故) 김희경 '(재)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 명예이사장(설립자, 초대 이사장)에게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故 김희경 명예이사장의 장녀 김정옥 현 재단 이사장, 장남 민영기 대표, 재단 이사, 수자나 바쉬 파투(Susana Vas Patto) 주한 포르투갈 대사, 박정운 총장을 비롯한 교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하고 그 철학을 되새겼다. 박정운 총장은 수여사에서 "김희경 명예이사장님께서는 평생을 사람을 위한 길에 헌신하며 인문정신의 가치를 실천하신 분으로, 그 삶은 곧 한 편의 인문학이자 교육 철학이었다"며, "인간을 이해하고 타자를 잇는 인문학의 정신은 한국외대의 교육이념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오늘 명예박사 수여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우리 사회와 인류의 지성에 남긴 빛을 다시 새기는 의미"라고 말했다. 김희경 명예이사장은 1923년 평안북도 희천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와 전쟁, 분단의 격동기를 온몸으로 살아낸 세대의 지성인이었다. 검소함과 절제를 바탕으로 "나눔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이룩하겠다"는 철학을 평생 실천했다. 특히 '민족의 미래는 인문정신의 창달과 교육에 달려 있다'는 확신으로 인문학 인재를 위한 장학사업에 뜻을 세웠으며, 2005년 '김희경유럽정신문화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대학생과 연구자들이 재단의 장학금으로 학문의 꿈을 키워왔으며, 고인이 남긴 철학은 재단과 후학들의 삶 속에서 이어져 오고 있다. 2010년부터 장녀 김정옥 이사장이 어머니의 뜻을 이어 재단을 이끌고 있다. 한국외대는 유럽 관련 학과들과 인문계열 전공들을 중심으로 재단의 장학사업 혜택을 꾸준히 받아오면서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정옥 이사장은 답사를 통해 "어머니께서는 남에게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그러나 평생에 걸쳐 꾸준히 인문정신의 가치를 실천해 오셨다. 오늘 명예박사 추서는 어머니의 뜻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는 감격스런 순"이라며 "재단은 지난 20년간 인문학 인재를 길러왔다. 앞으로도 한국외대와 함께 인문학의 씨앗을 세계로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인문학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성신여대, 내달 개교 60주년 지역구민과 함께하는 문화행사 오페라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는 오는 11월 21일 오후 7시와 22일 오후 4시 양일간,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개교 60주년을 기념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e) 전막 공연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성신여대 성악과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성악과 학생들이 주·조연을 맡고 국립오페라단 등 국내 주요 오페라단에서 활동 중인 남성 성악가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연주는 성신여대 기악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성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아 음악대학 소속의 2개 학과가 콜라보로 오페라 무대를 완성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모차르트의 대표작인 오페라 마술피리는 사랑과 용기, 지혜와 시련을 주제로 한 서사와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성신여대는 국내 각종 공연행사장으로 대관되고 있는 운정그린캠퍼스 대강당에서 환상적 무대 연출과 감동적인 음악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오페라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 제작진으로 구성되어 연출은 전 서울시 오페라 단장 이경재, 음악감독은 국립 오페라단 스튜디오 음악감독 이소영, 지휘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 전임 지휘자 최영선이 맡아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성신여대는 이번 오페라 공연에 양일간 교내 구성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 1천명을 무료 초대할 예정이다. 관람 신청은 성신여대 홈페이지와 SNS 채널 등에 공지된 구글폼을 통해 사전 접수받는다. ◆라비 굽타 국민대 교양대학 교수, 2년 연속 세계 상위 2% 연구자 선정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교양대학 라비 굽타(Ravi Gupta) 교수가 스탠퍼드대학교와 엘스비어(Elsevier)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연구자(Top 2% Scientists)'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은 엘스비어의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연구자들의 인용 지표와 학문적 영향력을 종합 평가하여, 각 분야 상위 2%의 과학자를 선정하는 세계적 권위의 리스트다. 30일 국민대에 따르면, 한국우주생물학연구소(KIFA) 부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라비 굽타 교수는 160편 이상의 국제 학술지 논문과 4권의 국제 편저서를 출간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식물 생물학자로, 식물이 환경적 도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현재는 고효율 단백질체학(proteomics) 기법을 활용하여 벼와 병원체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cysteine redoxome과 단백질 번역 후 변형(post-translational modifications)에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식물이 병해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도전에 어떻게 스스로를 방어하는지 이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 연구는 식물 면역을 조절하는 숨겨진 분자적 '스위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기작을 해독함으로써 병해 저항성과 기후 적응성을 갖춘 벼 품종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벼가 주식인 지역의 식량 안보 확보에 핵심적인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에는 농업을 넘어, 우주생물학(astrobiology) 분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여, 식물이 외계 환경에서 생존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국민대 라비 굽타 교수는 "세계 상위 2% 과학자에 2년 연속 선정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 있는 작물을 개발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미래 세대를 위해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더 푸른 미래를 열어갈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숭실대·한양대 공동연구팀, 에너지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Cell Reports Physical Science'게재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신익수 화학과 교수와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김한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실리콘 배터리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이나 설비를 변경하지 않고도 배터리 수명을 3배 이상 늘릴 수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 피지컬 사이언스(Cell Reports Physical Science) 10월호에 게재됐다. 실리콘은 차세대 배터리 음극 소재로, 전기차에 사용되는 흑연 대비 용량이 약 10배(3,590 mAh/g vs. 372 mAh/g) 높아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충전 중 최대 300%에 달하는 부피 팽창으로 전극이 파괴되는 현상이 큰 과제로 남아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고가 소재를 개발하는 대신 시판 중인 범용 재료에 소량의 첨가제를 더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핵심은 '리튬 나노그래피나이드(LNG, lithium nanographenide)'라는 첨가제다. 약 6nm 크기의 그래핀 나노입자에 리튬 이온이 결합한 이 물질을 기존 수계 바인더(PAA, CMC)에 15~30%만 섞으면 된다. LNG는 바인더 내 고분자 사슬 사이에 균일하게 분산되며 세 가지 결합을 동시에 형성한다. 공유결합으로 구조를 안정화하고, 수소결합으로 균일 분산을 유도하며, 리튬 이온이 분자 간 가교 역할을 한다. 그 결과 폴리머 사슬이 유연해져 유리전이온도는 105℃에서 48℃로 낮아지고, 신장률은 1%에서 400%로 증가했다. 연구 성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실리콘 전극의 부피 팽창은 185%에서 80%로 약 57% 감소했으며, 접착력은 12.8N에서 23.6N으로 약 84% 향상됐다. 일반 PAA 바인더 전극은 100회 충전 후 초기 용량의 22%만 유지됐으나, LNG를 첨가한 바인더는 600회 충전 후에도 79%를 유지했다. 사이클 수명이 약 6배로 늘어난 셈이다. 실리콘 전극의 성능 개선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피 팽창은 185%에서 80%로 약 57% 감소했으며, 접착력은 12.8N에서 23.6N으로 약 84% 향상됐다. 실제 배터리 테스트 결과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일반 PAA 바인더를 적용한 C-SiO 전극은 100회 충전 후 초기 용량의 22%만 유지했으나 LNG를 첨가한 바인더는 600회 충전 후에도 79%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클 수명이 약 6배 늘어난 셈이다. 연구팀은 상용 소재 세 종류(C-SiO, 마이크로 실리콘, Si/C 복합체)와 범용 바인더 두 종류(PAA, CMC)를 활용해 교차 검증을 진행했다. 모든 조합에서 유사한 성능 향상이 확인돼 특정 재료에만 한정되지 않는 범용 플랫폼 기술임이 입증됐다. 이 기술의 또 다른 강점은 '즉시 적용 가능성'이다. 기존 배터리 제조 공정은 활물질(실리콘), 도전재, 바인더를 혼합해 동박에 코팅하고 건조·압착하는 단순한 방식이다. 연구팀의 기술은 기존 공정에서 바인더 혼합 단계에 해당 물질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적용할 수 있다. 별도의 설비나 인력 재교육이 필요하지 않아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030년까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실리콘 음극 관련 투자 규모는 약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익수 교수는 "LNG 플랫폼이 그 핵심 기술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원 숭실대 학생과 이지환 한양대 학생은 "실리콘 음극의 잠재력은 오래전부터 주목받았지만, 부피 팽창 문제로 상용화가 어려웠습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리튬 나노그래피나이드(LNG) 기반 바인더가 장기 내구성을 개선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은 저희에게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는 학문적 성과를 넘어 전기차와 ESS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원광디지털대, 제이온과 산학협력 단체협약 체결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김윤철)는 지난 27일, 뷰티·헬스케어 기업 제이온(대표 임재준)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과 실무 중심 교육 강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현장 수요 기반 전문가 과정 공동 설계 ▲전공 실습 및 오프라인 심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 ▲학술 세미나·특강 등 지식 교류 활성화 ▲지역사회 대상 공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교육과 산업이 연계된 실무형 교육모델을 추진한다. 한방미용예술학과는 교육과정의 실무 적합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이온은 현장 과제와 트렌드를 공유해 학습·현·성과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러울앙향후 전문가 과정 공동 커리큘럼 기획, 산학 특강·멘토링 운영, 지역 연계 공익 프로그램 추진 등의 협력 사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임재준 제이온 대표는 "교육과 산업을 결합한 실무 중심 협력 모델을 통해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효철 한방미용예술학과 학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정규 교육과 현장 중심 심화 트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생들의 통합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경영대학, 스타트업 데모데이 '2025 Fall CHOO CHOO DAY' 개최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 경영대학은 부설기관인 스타트업 연구원(원장 황준호) 주관으로 오는 11월 7일 오후 3시, 서울 디캠프 마포(구 프론트원) 5층 박병원홀에서 '2025 FALL CHOO CHOO DAY(츄츄데이)'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츄츄데이'는 학생 창업팀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캠퍼스 기반 창업 생태계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봄과 가을에 열리는 정기 창업 행사다. 이번 행사는 경영대학과 캠퍼스타운사업단의 공동 지원으로 마련됐으며, '혁신의 창을 열다(Open the Window of Innovation)'를 주제로 진행된다. 스타트업연구원의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 창업팀들이 서비스와 기술을 소개하고 투자자들과 교류하는 데모데이 형식으로 구성된다. 행사에 앞서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발표 기업들의 부스가 운영되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네트워킹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본 발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발표 세션에서는 ▲핸디버스 - 팬덤 특화 모빌리티 서비스 '핸디버스' 개발 ▲삼냥이즈: AI 펫 시뮬레이션 게임 '리티' 개발 ▲가온: 다재다능 음향강화 시스템 'KAON' 출시 ▲스텔업: AI 기반 비즈니스 한국어 회화 교육 서비스 '한글링' 운영 ▲타르트 - AI 기반 조각 투자 플랫폼 'PRAP' 개발 등 총 5개의 창업팀이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2016년 9월 문을 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스타트업 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단과대학 내에 설립된 스타트업 전문 보육·연구 기관이다. 다수의 초기 스타트업을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이끌며 국내 유수의 창업 보육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경영대학과 MOU를 체결한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 창업가들에게 지속적인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 '2025 SCU 한마음 대축제' 성료 서울사이버대학교(총장 이은주)가 지난 25일 제25대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이영우) 주최로 '2025 SCU 한마음 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최한 '2025 SCU 한마음 대축제'는 신일캠퍼스 운동장 및 체육관에서 진행했다. 플리마켓, 첫겨울나눌래옷, 대학가요제,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서울사이버대학 교직원·재학생·동문 및 가족이 참석, 함께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플리마켓과 첫겨울나눌래옷(겨울 외투 기부) 부스 운영을 비롯하여 대학별 부스를 통해 교류의 장도 열렸다. 또한 오후에는 모델연기학과 패션쇼, 초대공연(아이돌 댄스, 밸리댄스), 대학가요제 본선으로 다채로운 무대를 구성했으며, 가수 코요태, 레이디T, 천상, 영선 등을 초대해 특별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서울사이버대 제25대 이영우 총학생회장은 "이번에 개최된 '2025 SCU 한마음 대축제'가 서울사이버대학교 모든 학생의 일상 속에서 활기를 찾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주 총장은 "이번 한마음 대축제는 재학생 및 동문 모두가 서로 어우러지는 장이 되었다"며 "서울사이버대학은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재학생 및 동문의 대학생활 만족도 증진 및 유대감 형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교수, 신간 '제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는가?' 출간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신간 '제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는가?'(리치노믹스 출판사)를 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김 교수는 이 책에서 "현재 한국의 외환위기 가능성은 약 30% 수준"이라며 "외환보유액과 국가 부채 구조가 모두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외환보유액은 4200억 달러로 GDP 대비 23%에 불과하다"며 "한미·한일 통화스와프가 체결되어 있지 않아 외환시장 안정 장치가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로 세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경기 변동에 매우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국가부채율은 2026년 50%, 2029년 60%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MF 기준에 따르면 60%를 초과하면 위험국가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무원·군인 연금, 공기업 부채 등 잠재부채를 포함할 경우 2025년 기준으로 국가 부채율이 이미 100%를 넘어섰다"고 경고했다.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원·달러 환율은 84%확률로 계속 오른다. 한미관세협상이 타결됐지만 1422원이다. 향후 150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 글로벌 시가총액 비중이 미국 60%, 한국 1.5%다. 개인은 환율 상승에 대비해 엔비디아(NVIDIA) 미국 시가총액 1등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의 95%가 미국 국채·정부기관채 등 간접투자로 묶여 있고, 실제 현금성 자산은 20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국제결제은행(BIS) 권고 수준인 9200억 달러까지 외환보유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관세 협상에서 현금 직접투자 규모가 2김대종 세종대 교수, 신간 '제2 IMF 외환위기 다시 오는가?' 출간000억 달러로 줄었지만 여전히 외환 여력은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교수는 "이번 신간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외환 리스크를 냉정하게 진단한 분석서로, 정부 국회, 한국은행이 외환보유고를 1조 달러까지 확대하고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가 다시는 외환위기가 오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외환정책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30 16:49: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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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오는 12월 '이대목동병원' 장애인 전담인력 배치..."환자 편의성 강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오는 12월부터 이대목동병원에 장애인 전담인력 및 수어통역사가 원내 배치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대목동병원은 장애인들의 의료기관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장애인의 진료 예약, 검사, 입·퇴원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는 장애인 전담인력은 원내 2명이 상주한다.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에서 수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중계·촉진하는 수어통역사도 1명이 배치된다. 수어통역사는 청각·시각·발달장애인 등이 의료기관 이용 시 원활히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수어통역, 문자통역, 시각정보 제공 등 지원에 나선다. 이번 인력 배치는 이대목동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장애인 의료기관 이용 편의 지원 사업'에 지정돼 추진됐다. 이대목동병원은 올해 7월 1일부터 2028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사업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이대목동병원은 원내 장애인의 이동 동선을 개선하고 안내 체계를 정비하는 등 장애친화적인 진료 환경을 조성한다. 또 환자, 보호자,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식 교육을 운영해 데이터를 보다 실질적으로 장애인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대목동병원 배하석 재활의학과 교수는 "장애인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많은 병원이 노력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의사소통 등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있다"며 "이대목동병원은 서울권역을 대표하는 사업 수행기관으로서 시범운영 및 모범사례를 창출해 병원계에서 장애인 이용편의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병원장은 "이대목동병원은 2024년부터 장애친화산부인과를 운영하는 등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장애인 전담인력, 수어통역사 배치를 통해 장애인의 정보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진료 접근성을 높여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0-30 16:45: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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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내년 ‘AI 전문대학원’ 출범…AI융합보안·AI바이오 2개 학과 신설

숭실대학교(총장 이윤재)는 2026학년도부터 'AI 전문대학원'을 개원하고 AI융합보안학과와 AI 바이오학과 등 2개 학과를 신설한다고 30일 밝혔다. AI 전문대학원은 총 정원 39명으로, 2025년 4월 신설된 AI 대학과 긴밀히 연계해 학부·대학원숭실대, 2026년'AI 전문대학원' 출범, 국가 AI전략자산 허브 도약산학이 연결된 AI 인재 양성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AI 전문대학원 개원은 숭실대가 추진 중인 대학 전면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전략의 핵심 사업이다. 숭실대는 교육·연구·행정 전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혁신하기 위해 이를 총괄할 AI위원회를 신설하고, 정부의 국가 AI 정책 기조에 맞춰 고등교육의 AI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숭실대는 1969년 한국 최초로 '전자계산학과'를 개설하며 대한민국 컴퓨터 교육의 역사를 연 대학이다. 이번 AI 전문대학원 개원은 이러한 역사적 기반 위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AI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AI 전문대학원은 산업 수요 중심의 고급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학문과 산업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보안(AI 융합보안)과 바이오(AI 바이오) 등 국가 전략 분야에서 실전 문제 해결형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AI 융합보안학과는 사이버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학습, 신뢰할 수 있는 AI(Trustworthy AI), AI 거버넌스 등 핵심 주제 연구, 보안 데이터셋 기반 문제 해결형 실습과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AI 바이오학과는 의료데이터 분석, 디지털 헬스, 대형병원과의 융합 연구를 추진한다. 이윤재 총장은 "숭실대학교는 '컴퓨터 교육의 발상지'에서 'AI 혁신의 중심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AI 대학과 AI 전문대학원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국가와 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숭실대는 현 정부와 교육부의 'AI 인재 100만 명 양성' 정책과 AI 혁신대학 지원사업 기조에 발맞춰 국가 차원의 AI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기여할 계획이다.

2025-10-30 16:41: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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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일자리를 집어삼킨다… 아마존·구글·메타 줄줄이 구조조정

AI가 혁신을 부르짖는 사이,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AI 효율화'를 명분으로 최대 3만 명의 인력을 감축하면서 전 세계 대기업들이 해고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구글·MS·메타·UPS 등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수천 명의 직원을 줄이는 가운데, 공통된 이유는 하나다. 바로 AI다. 30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아마존은 인공지능(AI) 혁신을 내세워 본사 인력 최대 3만 명을 감원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베스 갈레티 아마존 인력담당 수석부사장은 "AI는 인터넷 혁명 이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더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군살을 빼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물류·클라우드·광고 부문 전반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의 75%를 로봇으로 자동화하고 전체 직원 150만 명 중 50만 명을 AI 시스템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AI발(發) 해고는 아마존만의 일이 아니다. 로이터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PS는 올해에만 운영인력 3만4000명, 관리직 1만4000명을 줄였다. 메타는 AI 부문에서 600명을 감원했다. 구글·MS·인텔·IBM·델·세일즈포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비슷한 이유로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MS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이유로 전 세계 인력의 4%인 9000명을 줄였고, 구글은 지식정보·마케팅 부문에서 희망퇴직을 받았다. 메타는 "조직의 민첩성을 강화한다"며 3600명을 감원한 뒤 추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실적이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677억 달러를 기록했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964억 달러로 14% 늘었다. 메타 역시 매출이 22%, 순이익이 36% 상승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그만큼 이어지는 대규모 해고를 일반적인 비용 효율화나 인건비 절감을 통한 실적 개선 시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해고 바람이 실제로 'AI 때문'인지는 논쟁적이다. 옥스퍼드대 파비안 스테파니 교수는 "기업들이 AI를 좋은 변명으로 삼아 해고를 정당화한다"고 꼬집었다. 팬데믹 시기 과잉 채용했던 인력을 정리하면서 'AI 효율화'라는 포장지를 덧씌운다는 비판이다. 예일대 버짓랩 연구 결과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연구진은 챗GPT 등장 이후 미국 노동시장에서 'AI 자동화로 인한 대규모 고용 감소'의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AI를 사용하는 기업의 40%는 "해고는 없었다"고 답했고, 대신 신규 채용을 줄였다고 응답했다. 즉 'AI가 해고를 일으키는 게 아니라, 채용을 막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제기구들은 잇따라 경고음을 냈다. IMF는 "AI는 단순노동뿐 아니라 고숙련 직종까지 자동화해 생산성 과실이 상위층에 집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IS는 "AI 투자가 많은 국가일수록 상위 10%의 소득 비중이 높아진다"고 지적했고, OECD 역시 "AI 숙련자와 비숙련자 간 임금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경제포럼(WEF)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90% 이상 직무가 단기간 내 AI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부자들은 AI로 노동자를 대체하며 더 부유해지고, 다수는 더 가난해질 것"이라며 AI 시대의 '사회적 양극화'를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기술보다 기술을 독점한 체제의 문제를 지적한다. IMF와 BIS는 ▲실직자 보호를 위한 사회보장 강화 ▲재교육 및 직무 전환 훈련 확대 ▲AI 인프라 접근성 공공투자 확대 ▲AI 기업의 책임성 강화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힌튼 교수는 "AI 대체로 인한 실업은 불가피하다"며 ▲보편기본소득(UBI) 도입 ▲AI 기업의 공공 거버넌스 강화를 주장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30 16:34:3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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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11년만의 시진핑 방한에 "양국 국민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 기대"

이재명 대통령이 11년 만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을 앞두고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상호호혜적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30일 공개된 중국 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과의 단독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국빈 자격으로 한국에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의 제32차 APEC 정상회의 참석은 APEC을 가교로 미래지향적인 지역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시 주석이 이번 회의에 참석하고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하고 한국 새 정부 지도자와 첫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양자 차원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국교 수립 이후 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공통점으로 '지방정부'에서 정치 커리어를 시작한 점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나와 시 주석 모두 지방정부에서 시작해 국민과의 소통 속에 민생 중심의 철학을 실천해온 공통의 경험이 있다"며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상호 협력적 발전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실용적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글로벌 주요 경제체로서 지역 발전과 번영을 이끄는 동반자이며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공급망 안정화의 핵심 파트너"라며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공급망을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무역·투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같이 활발한 경제교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 세계 산업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양국은 민생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경제·무역 협의 채널 확대 및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분야 협상을 가속화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중 간 생산·공급망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시 주석과 이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짚어다. 한반도 정세 안정과 관련해선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26년 APEC 의장국을 맡는 중국을 향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국은 APEC을 개방적이고 활력과 평화가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체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 APEC 주최국인 중국과의 협력을 기대하며, 한국이 제안한 의제를 중국이 이어받아 발전시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PEC에서 한국이 제안한 의제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와 인구구조 변화를 핵심 의제로 선정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30 16:31:3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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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올해 1조클럽 진입 가시화..."전문의약품 중심 성과 거둘것"

HK이노엔이 올해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3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608억원과 영업이익 259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그 결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713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708억원에 달한다. 누적 실적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1% 커졌다. 특히 HK이노엔의 전문의약품 사업이 호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전문의약품 매출(2063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90% 수준에서 올해 3분기 94% 수준으로 확대됐다. 해당 사업 대표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처방 실적이 견조하게 이어졌다. 케이캡은 올해 들어 1분기 514억원, 2분기 533억원, 3분기 561억원 등으로 매분기 500억원대의 처방 매출을 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처방 매출은 1608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처방 매출의 82%에 해당하는 규모다. 케이캡은 국내 처방뿐 아니라 해외 판매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HK이노엔은 현재 해외 53개 국가과 케이캡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중남미 등으로도 입지를 넓혔다. 이와 관련 HK이노엔 측은 "케이캡의 중국 로열티가 전년 대비 고성장하면서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 수익성에 크게 기여했다"며 "약물 유효성,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HK이노엔은 최근 케이캡 적응증을 추가하는 임상 3상을 종료했다. 이 임상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위·십이지장 궤양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HK이노엔은 올해 안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적응증에 대해 케이캡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품목허가 신청은 여섯 번째로, 허가 획득 시 케이캡은 국산 칼륨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된다. 아울러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앞세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에 도전한다.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케이캡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 뒤를 이을 후속 파이프라인을 자체 구축하는 데도 역량을 쏟는다. 특히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기전을 갖춘 비만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N-B00009' 국내 임상 3상을 추진하고 있다. 반려견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후보물질도 임상 3상에 본격 돌입한다. 해당 물질은 현재 사람용 연고제와 반려동물용 경구제로 동시 개발되고 있기도 하다. HK이노엔이 이처럼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그룹 내에서도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모습이다. HK이노엔은 콜마그룹의 한국콜마 자회사로 지난 2018년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한국콜마는 화장품 사업과 함께 의약품 사업을 핵심 성장 축으로 꼽아 왔다. HK이노엔 측은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K신약의 입지를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0-30 16:19: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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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핵추진잠수함' 미국 승인 성과… 숙원인 '원자력협정' 개정 첫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원자력추진잠수함·SSN) 건조를 승인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29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원자력 연료 공급 결단을 요청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국이 보유한 오래된 디젤 추진 잠수함 대신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도록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이 곧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기대하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지난해 6월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내 조선소다. 이번 발표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기존 디젤 추진 잠수함의 잠항 능력 한계를 지적하며 "핵추진잠수함(SSN)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한국 정부가 핵연료 문제를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으로는 날로 복잡해지는 동북아 해상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같은 '깜짝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미가 협의 중인 SSN은 핵무기를 탑재한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를 운용하며 저농축우라늄을 연료로 사용하는 모델이다. 이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한국은 핵무기를 적재할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저농축우라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이 필요하다. 현행 협정에는 '군사적 목적의 핵연료 사용 제한'이 명시돼 있다. 한국이 필요로 하는 것은 20% 미만의 저농축우라늄이지만, 이를 사용하려면 미국의 승인이 있어야 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승인한 부분도 이 조항과 관련된 것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정상회담 직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의 요청에 공감하며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자력협정은 기존 협의를 통해 일정한 방향성에 대한 양해가 이뤄져 있다"며 "관련 논의가 이미 상당히 진전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SSN 잠수함 도입 의지를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SN 건조는 우리 정부의 국방분야 숙원 사업이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SSN 건조를 추진했지만,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우라늄 농축 시설 사찰과 SSN 건조 계획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문재인 정부 때도 저농축우라늄 공급을 요청했으나, 미국이 비확산 문제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협정이 개정되면 한국의 자주국방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주한미군의 역할 조정, 즉 동맹 현대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주한미군 감축 구상과 중국 견제 전략 속에서 한국이 더 큰 안보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커졌다. 다만 재래식 무기 탑재형이라 하더라도 SSN 도입 자체는 중국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4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포함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대상에 올리며 한미 조선 협력에 강력한 견제구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정세를 감안해 중국 견제를 돌파할 수단으로 한화오션을 지목하고 SSN 건조를 승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경북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추진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결정이 국방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방어에서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30 16:16:3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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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AI 트랜스포메이션(AX)

임정혁 지음/포아이알미디어 챗GPT 열풍으로 AI(인공지능) 활용법을 다룬 책들이 쏟아졌지만, 대부분 프롬프트 작성법과 같은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AI 활용 역량만으로 생산성이 40% 향상되는 시대, 필요한 것은 '사용법'이 아닌 '사고방식 자체의 전환'이다. 책은 인공지능 대전환기, 개인의 근본적인 변화 전략을 제시한다. 기존 디지털 전환(DX)이 도구 활용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AI 전환(AX)은 인간의 인지 능력과 창의성을 AI와 결합해 확장하려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저자는 AI 시대 핵심 역량은 코딩 기술이 아닌 '질문 능력'이라고 강조한다.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의 가치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것이다. 책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 생존 역량이 된 AI 리터러시를 이해·활용·비판·윤리의 4가지 축으로 재정립하고, 개인이 '증강 인간'으로 도약하기 위한 5단계 로드맵을 소개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실전 기법, 도구 스택 설계법, AI 환각 대응 전략 등 즉시 활용 가능한 실전 가이드가 담겨 있어 초보자부터 실무자까지 폭넓게 참고할 만하다. 저자는 AI를 도구가 아닌 '협업 파트너'로 대하는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개인 AX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이야기한다. 기술에 휩쓸리지 않고 기술과 함께 진화하려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561쪽. 3만3000원.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5-10-30 16:07:03 김현정 기자